서포만필 하 (한국고전문학전집 002)
도서정보 : 김만중 지음 | 2021-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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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탐구·관용의 정신으로 엮은 조선 산문의 결정체
"서포"라는 호로 유명한 김만중이 역사, 문학, 유가, 불교, 음양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색하고 사회 현실의 문제를 연관시켜 논술한 에세이집이 바로 『서포만필』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는 점과 개방적인 시선으로 역사 속 인물과 사건들을 바라보았다는 점,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상대주의적인 견해를 힘 있는 문체로 논술했다는 점 때문에 한국문학사에서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기획 기간만 5년일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한국고전문학 전집 시리즈 중 하나로, 고전의 이본들을 철저히 교감해 연구자를 위한 텍스트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현대 독자들을 위해 살아 있는 요즘의 언어로 최대한 쉽게 풀어쓴 책이다. 독자를 위한 대중성과 연구자를 위한 전문성을 모두 획득하기 위해 현대어역과 원본을 모두 실어 비교하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조선 후기 성 소화 선집 (한국고전문학전집 009)
도서정보 : 김준형 옮김 | 2021-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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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야기에 담긴 웃음과 눈물
『고금소총』을 비롯해 『이야기책』, 『소낭』, 『각수록』, 『파적록』, 『거면록』등 아직까지 소개된 적 없는 패설집에 수록된 이야기 중 성 이야기를 일부, 혹은 전부를 번역해 수록한 책이다. 조선시대 남녀노소의 가장 꾸밈 없는 성정을 담은 이 이야기들 속에는 당대 권력과 체제를 풍자한 시선이 담겨 있다. 배꼽이 빠질만큼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이들 성 이야기 속에는 시대의 눈물이 담겨 있다. 타고난 인간의 본성을 긍정하는 성 이야기, 암울한 시대에 감성의 마지막 통로로서의 성 이야기, 그리고 부도덕을 응징하고 비틀어 꼬집는 성 이야기 속에는 웃음과 눈물, 그리고 그 이상의 것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기획 기간만 5년일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한국고전문학 전집 시리즈 중 하나로, 고전의 이본들을 철저히 교감해 연구자를 위한 텍스트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현대 독자들을 위해 살아 있는 요즘의 언어로 최대한 쉽게 풀어쓴 책이다. 독자를 위한 대중성과 연구자를 위한 전문성을 모두 획득하기 위해 현대어역과 원본을 모두 실어 비교하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구매가격 : 14,000 원
숙향전, 숙영낭자전 (한국고전문학전집 005)
도서정보 : 이상구 역 | 2021-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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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환상문학의 극치
조선시대 후기 민중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을 받은 애정소설 두 편이 실려 있다. 천상에서 내려온 월궁선녀 숙향과 귀공자 이선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숙향전』과 숙영낭자와 선군의 비극적인 멜로드라마를 담은 『숙영낭자전』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작품 모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환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유교적 이념과 신분차별 등을 극복하기 위해, 또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드러내기 위해 환상적인 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이는 고달픈 현실에서 인간다운 삶과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 당대인들의 가녀린 몸부림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기획 기간만 5년일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한국고전문학 전집 시리즈 중 하나로, 고전의 이본들을 철저히 교감해 연구자를 위한 텍스트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현대 독자들을 위해 살아 있는 요즘의 언어로 최대한 쉽게 풀어쓴 책이다. 독자를 위한 대중성과 연구자를 위한 전문성을 모두 획득하기 위해 현대어역과 원본을 모두 담아 낸 시리즈 중, 이 책은 『숙향전』과 『숙영낭자전』을 현대어로 번역해 놓은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흥보전, 흥보가, 옹고집전 (한국고전문학전집 008)
도서정보 : 정충권 역 | 2021-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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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해학이 넘치는 적층문학
대표적인 판소리 소설 『흥보전』과 『옹고집전』, 그리고 『흥보전』을 판소리화한 『흥보가』가 실려 있는 책. 권선징악, 개과천선이라는 고전 특유의 주제를 잘 구현하고 있지만 화폐 경제로 치닫던 당시 조선 후기 당대의 사회경제적 동향을 예리하게 포착한 작품이자, 가난한 이웃을 박대하던 못된 부자 옹고집이 도승의 가르침으로 새 사람이 되어 착하게 살아간다는 도덕적인 주제를 내포한 이야기다. 민중의 입담과 재치, 지혜가 고스란히 쌓인 "적층문학"의 전형이기도 하다.
이 책은 기획 기간만 5년일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한국고전문학 전집 시리즈 중 하나로, 고전의 이본들을 철저히 교감해 연구자를 위한 텍스트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현대 독자들을 위해 살아 있는 요즘의 언어로 최대한 쉽게 풀어쓴 책이다. 독자를 위한 대중성과 연구자를 위한 전문성을 모두 획득하기 위해 현대어역과 원본을 모두 실어 비교하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구매가격 : 10,500 원
창선감의록 (한국고전문학전집 010)
도서정보 : 이지영 | 2021-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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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인기소설
_ 화씨 일문의 흥망성쇠 이야기
지금까지 확인된 필사본만 260여 종에 달할 정도로 당대 가장 인기가 많았던 소설. 효와 형제간의 우애 같은 권선징악을 다룬 작품이면서도 동시에 일부다처제와 가부장제도라는 전통적 가치관 아래 여러 가문을 등장시켜 조정에서 벌어지는 권력 분쟁, 집안에서 일어나는 가족 간의 갈등 등을 사실감 있게 묘사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유가적 이념과 전통적 가치 아래 수많은 갈등 요소를 내포한 조선 사회의 현실을, 부부간·부자간·형제간·동서간, 그리고 시누올케간 등 다양한 관계 사이의 갈등과 반목, 화해와 용서의 과정을 통해 드러내어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설이다.
이 책은 기획 기간만 5년일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한국고전문학 전집 시리즈 중 하나로, 고전의 이본들을 철저히 교감해 연구자를 위한 텍스트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현대 독자들을 위해 살아 있는 요즘의 언어로 최대한 쉽게 풀어쓴 책이다. 독자를 위한 대중성과 연구자를 위한 전문성을 모두 획득하기 위해 현대어역과 원본을 모두 실어 비교하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구매가격 : 10,500 원
북유럽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
도서정보 : H. A. 거버 | 2021-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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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1년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선정작입니다.♣기획 의도
지난해 미국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덴마크 국립 박물관 소속 고고학 연구진이 최근 북유럽 신화 속 묠니르의 원형이자 1,000년 전 바이킹이 실제 사용했던 ‘망치’를 발견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우리가 신화로만 알고 있었던 북유럽 신화가 인류의 역사 안에서 생동감 있게 숨 쉬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북유럽 신화는 최근 <토르>나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 등 우리가 즐겨 보는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문화적 배경이다.
또한 우리가 달력에서 흔히 보는 요일의 영어 표기가 북유럽 신화에 어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새로운 기쁨이다.
“토르의 이름은 페로 제도의 중심 항구 등 그가 자주 다니던 여러 장소와 그의 자손이라 주장하는 가문의 이름이 되었다. 그런 이름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잉글랜드 서리 주의 선더힐(Thunderhill)이나 소르번(Thorburn), 토르발트젠(Thorwaldsen)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가장 두드러진 이름은 역시 요일 중 하나인 토르의 날(Thor’s day), 목요일(Thursday)일 것이다.”(「04. 토르」 중에서)
하지만 북유럽 신화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그리스 신화만큼 널리 출판되지 않았다. 만화나 아동물, 편집된 형태의 북유럽 신화는 더러 있지만, 오리지널의 풀 스토리가 출판된 적은 많지 않다. 이에 북유럽 신화의 생생한 이야기에 목말라 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하여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 이제 현대에 이르러 북유럽 신화는 창조적 문화 생산물의 토대와 배경이 되고 있다. 여러 창작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그리스 신화처럼 문화적 상식이 되고 있는 북유럽 신화를 마음껏 즐겨 보기 바란다.
◎ 북유럽 신화, 어디 있다가 이제 왔니?
북유럽 신화는 우리에게 친밀하다기보다는 조금은 낯선 이야기다. 그리스 신화에 대한 책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북유럽 신화에 대한 책은 국내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은 않다.
왜 그럴까? 그 이유에 대해서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의 「기획자의 말」에선 이렇게 적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역사적 배경까지는 제대로 몰랐는데, 이 책을 기획하고 출판하면서 알게 되었다. 바로 북유럽 신화의 배경이 되는 노르웨이 등의 국가에 기독교 문화가 들어와 지배하면서 이교의 문화를 배척한 것이다. 그리하여 북유럽 신화는 역사 저편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북유럽 신들의 자리는 기독교의 성자들이 차지했고, 북유럽 사람들은 고유의 신화가 아닌 그리스 신화를 교양으로 여기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적 뿌리가 많이 억압되고 저평가되었으며, 일부 상실된 것과 마찬가지의 역사적 배경인 셈이다. 북유럽신화에 등장하던 신들이 기독교적 논리에 의해 마녀나 악마로 격하되었다고 하니, 남의 나라 이야기지만 슬픈 일이다.”
일본이 우리 고유문화를 모두 말살하고자 했듯이 북유럽 신화도 비슷한 이유로 침략자들에 의해 기독교 문화에 묻혀버릴 뻔한 운명이었다. 이 책의 다음 구절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종교 행사 때는 다른 신들과 더불어 프레이야의 건강을 빌며 축배를 마시는 것이 관습이었다. 북유럽에 기독교가 들어온 뒤로 이 관습은 성모마리아나 성녀 제르투르다를 위한 건배로 변했다. 프레이야는 다른 이교의 신들과 같이 악마 또는 마녀로 규정되어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의 산봉우리로 추방되었다. 독일의 브로켄 산이 프레이야의 특별한 집으로 알려져 있다. 발푸르기스의 밤이 되면 그녀를 따르는 악마 무리가 모이는 밀회지이기도 하다.
-「10. 프레이야」 중에서
이에 대해 영국의 여류 역사가이며 주로 신화와 전설에 대해 연구하고 여러 저서를 남겼던 이 책의 지은이 H. A. 거버(H. A. Guerber)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북유럽은 외세의 영향으로 언어가 변질되었지만 이 설화들은 아이슬란드에서 거의 변함없이 보존되었다. 미발왕 하랄이 하프르스피오르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자 그의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망친 본토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이 아이슬란드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전부터 시로 유명했던 이들이었다. 하지만 18세기 말까지 아이슬란드 문학은 봉인된 수수께끼나 마찬가지였다. 세간의 무관심에서 벗어날 조짐이 조금씩 보이다가 지금에 와서야 앞으로 인정받게 될 듯한 단계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북유럽 신화에 좀 더 주목해야 하는 걸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북유럽 신화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여기에 대해 이 책의 「기획자의 말」에선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북유럽 신화는 그동안 서양의 수많은 고전과 영화에 있어 문화적 바탕이 되어 왔고, 심지어 게임 캐릭터의 창의적 원천이자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밑천이 되고 있으니 현실적 이유에서도 반드시 읽어 볼 필요가 있다. 더욱이 신화는 그 자체가 근본적으로 인간 정신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다. 꿈의 분석에서 프로이트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되는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이며 심리학자인 칼 구스타프 융도 인간의 심층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집단무의식의 하나인 신화에서 그 원형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신화는 이처럼 인간 정신에 숨어 있는 고유의 이미지를 상징화한 이야기며, 아무리 인류의 역사가 흘러도 인간에게 남아 있는 무의식의 연결 고리로 기능한다.”
또한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의 「머리말」에서 지은이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칼라일의 말을 인용한다.
“옛 신앙을 알면 우리는 과거와, 과거 속 우리 자신의 소유물과 더 가깝고 명확하게 이어지게 된다. 과거는 그 전체가 현재의 소유물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항상 진실한 무언가가 존재하므로 과거는 소중한 소유물인 것이다.”
◎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만이 갖는 매력~!
이 책이 출판된 1909년은 막 북유럽 신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던 무렵이었다고 한다. 당시 유럽의 독자들은 새로운 신화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꼈고,『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Myths of the Norsemen From the Eddas and Sagas)』는 출간 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출판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선 “아직까지 제대로 된 북유럽 신화가 국내에 번역되어 출판된 일은 흔하지 않다. 그리스 신화의 그 방대한 출판물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양이다. 그리고 북유럽 신화의 전체 스토리가 제대로 번역된 일은 그리 많지 않다”며 이 책의 「기획자의 말」에선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가 세상에 나온 이유를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만이 갖는 매력은 무엇일까. 북유럽 신화는 운문 형식의 『옛 에다』, 이를 바탕으로 쓴 산문 형식의 『새 에다』로 전해진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는 운문으로 쓰여 멋지지만 너무 함축적인 『옛 에다』와 산문으로 쓰여 이야기의 큰 줄기를 따라가기 쉬운 『새 에다』의 장점만 취한 것이다. 즉, 줄거리가 분명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북유럽 신화 고유의 운문이 자아내는 맛도 느낄 수 있다.
다음의 「옮긴이의 말」을 통해 좀 더 자세히 그 매력을 살펴보자.
“북유럽 신화는 원래 음유시인들의 노래였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노래들을 한데 모아 기록한 것이 『옛 에다』이다.(전에는 아이슬란드의 성직자 사이문드르가 엮은 것으로 보고 ‘사이문드르의 에다’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현대 학자들은 이 설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후 아이슬란드의 시인 스노리 스툴루손이 산문으로 『새 에다』를 썼다. 이 책은 점차 쇠퇴하기 시작한 운문 문학을 후세에 계승하고자 한 것으로, 본디 목적은 시 짓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따라서 『옛 에다』의 시를 일부 인용하고 있다.
북유럽 신화는 이 두 ‘에다’를 통해 전해졌다. 하지만 북유럽 신화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운문으로 쓰인 『옛 에다』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함축적인 표현과 비유법 때문이다. 각기 다른 노래에 이야기가 흩어져 있어 큰 맥락을 잡기 힘들다는 점도 걸림돌이 된다. 『새 에다』는 맥락을 잡기에는 좋지만, 후반부에서 시 창작을 위한 비유법을 설명하므로 흐름이 끊기는 면이 있다. 또,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한 프롤로그와 문답 형식으로 이어지는 북유럽 신화의 내용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아 다소 혼란스럽다.
영국의 여류 역사학자 H. A. 거버는 두 에다의 이야기를 천지창조와 라그나로크, 각 신들의 이야기로 분류하고, 해설을 덧붙여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Myths of the Norsemen From the Eddasand Sagas)』에 면밀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옛 에다』에서 관련 시가를 발췌하거나, 북유럽 신화에 영향을 받은 운문 작품을 선별해 함께 실었다. 독자들이 북유럽 신화를 쉽게 이해함과 동시에 음유시인의 노래를 통해 전해지던 신화의 멋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북유럽의 신, 토르는 이제 할리우드 영화 속
슈퍼 히어로가 되어 인간들을 지켜준다
“겨울이 아주 길고 긴 북유럽의 자연적 특성처럼 북유럽 신화에서는 음산하면서도 뭔가 독특한 문화의 향취가 느껴진다. 그리스 신화와는 또 다른 아주 ‘기묘하면서도 멋진, 틀을 깨는 멋’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많은 신들이 불멸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끝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이와 같은 기획자의 말처럼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는 한 편의 판타지 소설처럼 시공간을 넘어서 우리 곁에 서 있다. 다음의 옮긴이의 말에서도 그것을 잘 알 수 있다.
“북유럽 신화라고 하면 낯설게만 느껴지지만, 막상 읽어나가다 보면 친숙한 느낌에 미소를 짓게 된다. 그 옛날 서리 거인들에게 망치를 던져 인간들을 지켜주던 토르는 이제 할리우드 영화 속 슈퍼 히어로가 되어 인간들을 지켜준다(덤으로 로키 역시 여전히 악의 편에 서 있다). 용으로 변한 파프니르가 황금을 지키고 있는 장면에서는 영화 <호빗>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여러 문학 작품과, 영화, 게임 등을 통해 알게 모르게 북유럽 신화를 접해왔던 것이다.
다시 말해, 문화 전반에 걸쳐 북유럽 신화가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북유럽 신화를 알면 이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들을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교양이 되었듯, 북유럽 신화도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이제 북유럽 신화가 널리 읽혀서 그리스 신화 등 한쪽으로만 너무 편중된 우리의 독서 문화에 균형을 잡아줄 무게 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가 널리 퍼져서 많은 독자들이 다양한 문화적 양식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양한 문화와 정신적 토대 위에 다양한 의견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서의 참맛에 목마른 많은 독자들이 밋밋한 인생의 맛에 한껏 풍미를 더해줄 북유럽 신화를 오랜 벗처럼 곁에 두고서 정신적 양식으로 삼기를 바란다.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 본문 맛보기
농부는 친절한 사람이었지만 너무나도 가난했다. 농부 한 사람의 식욕도 결코 적지 않을 텐데, 그걸 채우기에도 음식이 모자란 지경이었다. 그런 사정을 본 토르는 자기 염소들을 죽여 요리한 다음 농부와 그 가족들을 불러 함께 먹었다. 단, 뼈는 모두 바닥에 펼쳐 놓은 염소가죽 위로 던지되 결코 부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농부네 식구들은 배부르게 먹었다. 그런데 농부의 아들 티알피(Thialfi)가 그만 로키의 장난에 넘어가 뼈 하나를 가르고 골수를 빨아먹었다. 들키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출발 준비를 마친 토르가 묠니르로 염소 가죽을 내리치자 염소들이 전과 같이 되살아났다. 그러나 한 마리가 다리를 저는 듯했다. 인간들이 자신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토르는 화가 치밀어 올라 온가족을 몰살하려 했다. 하지만 티알피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농부가 아들 티알피는 물론, 딸 로스크바(Roskva)까지 시종으로 바쳐 영원히 그를 섬기게 하겠다고 빌자 마음을 돌렸다.
-「04. 토르」 중에서
로키의 꾐에 빠진 이둔은 그가 극찬하는 사과와 비교해 보려고 유리 접시에 진짜 사과를 가득 담아 아스가르드를 나섰다. 그러나 사기꾼 로키는 아스가르드를 벗어나기가 무섭게 이둔을 버렸다. 곧이어 북쪽에서 폭풍 거인 티아시가 독수리 날개를 펼치고 날아왔다. 천상의 집으로 돌아가려 하던 여신은 독수리의 잔인한 발톱에 붙잡혀 황량하고 적막한 거인의 집, 트림헤임(Thrym-heim)으로 끌려갔다.
-「07. 이둔」 중에서
탐욕에 눈이 먼 아틀리는 즉시 호그니의 심장을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하인은 호그니와 같은 무서운 전사에게 손을 대는 것이 두려워 겁 많은 접시닦이 ?리Hialli를 죽였다. 불쌍하기 짝이 없는 접시닦이의 심장이 떨리는 모습을 보고 군나르는 경멸의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이처럼 겁 많은 심장은 결코 두려움을 모르는 동생의 심장일 리가 없다고 단언했다. 아틀리는 화가 나서 다시 명령을 내렸다. 이번에는 떨지 않는, 호그니의 심장이 나왔다. 이에 군나르는 왕을 바라보며 엄숙하게 맹세했다. 이제 비밀을 아는 이는 자신밖에 없으니 결코 세상에 드러나지 못하리라고.
-「26. 시구르드 사가」 중에서
구매가격 : 20,000 원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
도서정보 : 새뮤얼 애덤스 드레이크 | 2021-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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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1년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선정작입니다.♣기획 의도
나폴레옹은 상상력만 있다면 전 우주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요일 아침이면 TV 채널을 MBC에 맞춰 놓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매번 몇 십 년째 보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2002년부터 시작되었으니까 이제 10년은 훌쩍 넘었고 좀 있으면 20년이 다 되어 간다. 이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왜 이렇게 장수 프로그램이 되었을까? 그 핵심적 이유는 바로 일상적인 세상에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이야기해주기 때문이다. 그것도 실제로 있었던 ‘리얼’인 이야기라는 전제가 있어서 더 그럴 것이다. 아무런 특별한 일도 없이 그냥 상식대로 흘러가는 삶 속에서, 금수저는 금수저의 삶을 살고, 흙수저는 흙수저의 삶을 살아가는 현실의 틀 안에서 이 프로그램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미래를 예측해주는 사람이 나오고, 외계인도 나오고, 또 아주 특별한 사연들 등 놀라운 일들이 일상처럼 펼쳐지는 곳, 그것이 바로 이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매력이 아닐까. 일상을 뛰어넘는 의외의 신기함은 신선함을 선사하고, 활력이 없던 우리의 삶에 소소한 생기를 제공한다.
바로『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신화와 미신의 세계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 간극을 메워준다. 우리의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에 ‘혹시나 무슨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실낱같은 소망과 기대를 상상력으로 채워주기 때문이다.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에서 지은이는 “나폴레옹은 상상력만 있다면 전 우주를 지배할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단테와 밀턴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만의 천국과 지옥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려낼 수 있다고 했다. 한마디로 우리가 자칫 어리석은 믿음이라고 폄하했던 미신에 대한 재평가를 요청하는 시선인 것이다.
지은이의 말처럼 “과학에 의해 밝혀진 것들과, 삶의 불가해한 수수께끼 사이의 그 끝없이 공허한 심연의 틈을 메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신화와 미신이라는 영역이 아닐까. 자, 이제부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하고도 재미있는 신화와 미신의 그 끝없는 이야기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도록 하자. 신화와 미신의 상상 세계에서는 자신이 믿는 것이 곧 그 실제 세계가 된다!
◎ 민족과 역사는 달라도 미신의 패턴은 비슷하다!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미신에서 자유로울까? 유명한 야구 선수도 나름의 징크스가 있고, 중요한 시험을 치러 갈 때도 우리는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거나 자신만의 소소한 제약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미신은 그저 과거의 산물이 아니다. 미신은 오늘날에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행동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미신은 여전히 우리의 삶에서 아직 풀지 못한 문제로써 우리가 다뤄야 할 몫인 것이다.”
1900년에 나온 이 책의 지은이가 한 말이다. 그러나 지금 읽어 보아도 시대의 간극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건 정말 신기한 일이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브라우니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집집마다 퉁방울눈에 달랑거리는 팔다리가 달린 브라우니 인형이 없는 집이 없을 정도인데다, 그림책과 책표지, 신문 등 등장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브라우니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아이들에게 요정이나 브라우니 같은 것들은 실제로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말하면 어떨까? 그렇다면 결국 요정이나 브라우니가 갖고 있는 매력도 퇴색되어 버릴 것이다. 이런 가상의 캐릭터들은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미신과 관련이 있기에 인기를 얻은 것일 뿐, 그러한 관련성이 사라진다면 이들은 결국 흔해빠진 헝겊인형에 불과하다.”
신화나 미신 같은 이야기들은 인류가 오랜 과거로부터 자신의 정신세계에 어떤 생각들을 품고 살았는지 되짚어보는 단서가 된다. 이 책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 미신의 패턴이 동양이나 서양 모두에서 비슷하게 발견된다는 사실은 꽤나 흥미롭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그릇을 깨뜨리면 뭔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 징조로 여겼다. 이런 미신은 서양도 비슷하다. “찻잔 세트를 깨뜨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좋지 않은 징조”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미신들의 패턴을 살펴보면, 비슷한 것도 많고 그 나라의 문화적 특색에 따라 색다르고 처음 보는 미신들도 많다. 그러나 그 미신의 배경까지 따지고 올라가면 동양과 다르지 않는 불안한 삶의 근원에서 비롯되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은 신기하면서도 인간 존재의 한계성이라는 실존적 문제와도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셰익스피어 등 영미 문학 속 미신도 소개해 품격을 높이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미신들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발굴’되고 또 ‘기록’되어 오늘날의 이야깃거리나 문학, 연극, 노랫가락의 소재가 되어 빈곤해진 감성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면, 소소하지만 새롭고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는 미신을 주제별로 분류해 전래 동화나 동요, 놀이 등에 등장하는 미신에서부터 날씨, 결혼, 보석, 불운, 건강, 자연, 유령이나 악마, 꿈, 점이나 점성술 및 손금 등도 소개해 놓았다. 13일의 금요일이나 숫자 3과 관련된 것 등 잘 알려진 미신뿐만 아니라, 매우 신선하고 낯선 것도 많다. 어처구니없고 황당하고, 때로는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미신도 있고,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것까지. 특히 셰익스피어나 로버트 번즈, 새뮤얼 버틀러, 로버트 헤릭, 조지 엘리어트 등 영미 문학 속에 스며든 미신도 발굴해 책의 품격을 높였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의 매력은 옮긴이에 따르면 “옛날 사람들은 오른쪽 어깨 위에 초승달이 떠 있으면, 이를 ‘행운의 징조’라 여겼다고 한다. 보름달의 형태가 희미하게 비치는 초승달 역시 ‘보름달을 안은 초승달’이라고 부르며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또 초승달이 보트처럼 누워 있다면, 초승달이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을 받아 주기 때문에 지상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생각들은 다소 유치해 보이긴 하지만,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절로 입가에 웃음을 떠올리게 만드는” 데 있다고 한다.
또 옮긴이는 다음과 같이 이 책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치는 가치와 영향력에 대해 말한다.
“사실상 오늘날 사람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감성’에 목말라 있다. 과학 기술이 발달할수록, 냉정함과 신속 정확함, 그리고 객관성을 강조하는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감성’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당장 주위를 살펴보아도 최첨단 기기인 스마트폰으로 ‘감성’적인 사진을 찍고,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가락에 열광하며, 아날로그와 빈티지, 그리고 자연적인 것들을 갈구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갈구하는 미래의 모습은 과거에 흔히 상상했던 ‘멋진 신세계’ 같은 SF적인 최첨단 미래 도시가 아니라, 오히려 보다 자연적이고 인간적이며 감성적인 세상일 것이다.”
이제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이 요즘 목말라하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소소한 재미를 만끽하길 바란다.
◎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 본문 맛보기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통용되어 온 세속적인 믿음이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여진 사례도 있다. 달이 바다의 조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이 그렇다. 달이 날씨에 미치는 영향력은 수 세기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이어져 왔고, 사람들은 이러한 믿음을 제법 신빙성 있는 사실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하늘에서 신비롭게 빛나는 저 달이 조류에 영향력을 미치는 기적을 행한다면 다른 기적들도 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여긴 것이다. 그리하여 무지몽매한 대중들은 달에 대한 터무니없는 추론을 하기도 했다.
-「Part 3. 날씨와 관련된 미신」 중에서
오른쪽 귀가 타는 듯이 쓰라리면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의 귀를 얼얼하게 만들 테야”라는 친숙한 말도 있는데, 이는 플리니우스(Pliny, 로마의 정치가이자 저술가-옮긴이 주)가 했던 말이다. 또 셰익스피어의 희곡 <헛소동>에서 베아트리체는 “내 귓속에서 불이 타는 것 같아!”라고 외치기도 했다.
오른쪽 귀가 간지럽거나 타오르는 기분이 들면, 그 사람은 이내 울게 될 것이다. 반면, 왼쪽 귀에서 그런 기분이 느껴지면 곧 웃게 될 것이다
-「Part 4. 온갖 종류의 징조들」 중에서
오늘날 다이아몬드가 약혼반지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다이아몬드가 알려진 것 중 가장 단단한 물질이라는 특성 때문일 것이다. 다이아몬드의 견고한 특성 덕분에 다이아몬드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오래도록 지속해 나가게 해주리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비록 이것이 그저 상징에 불과할지라도, 약혼반지를 주는 행위는 약속을 어길 시에 그에 대한 증거로써의 가치가 있었다. 또 고대에는 왕자나 귀족들이 중요한 내용이 담긴 도장이 새겨진 반지를 보내는 풍습도 있었는데, 이와 같은 풍습은 반지를 보낸 상대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성한 서약으로 간주되었다.
-「Part 7. 보석 속에 담긴 운명」 중에서
미혼의 젊은 여성들은 미래의 남편이 부자일지 가난할지, 키가 클지 혹은 작을지,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행복할지 그렇지 않을지 알고 싶은 욕구로 가득할 것이다. 그리고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혹은 비밀리에 여인들은 가장 정평이 난 방법으로 점을 보거
나 예언의 말을 들으러 가곤 한다. 가장 잘 알려진 예언의 형태들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Part 8. 사랑과 결혼에 대한 미신」 중에서
어느 신문 기사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호텔 중 다수는 13호실이 없다고 한다. 간혹 13호실이 있는 호텔이나 건물이 있다 할지라도, 그 방이 대여될 확률은 매우 낮다. 대규모 호텔들은 1호실부터 13호실까지는 숫자 대신 문자를 쓴 후(숫자 13이 아니라 thirteen을 쓴다는
의미-옮긴이 주), 부를 때는 ‘객실parlors’이라고 칭했다. 혹은 인기가 없는 숫자는 간단히 뛰어넘기도 했다. 말하자면 열세 번째 방을 ‘14호실’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어떤 남자는 숫자 13에 얽힌 미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의기양양하게 시내 한 건물의 13호실을 빌렸지만, 그와 거래하기 위해 사무실에 찾아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또 거대한 증기 여객선인 오셔닉 호에는 아예 13호실이나 13번 테이블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Part 9. 사악한 징조」 중에서
마을의 어느 부인 한 명은 생전에 자신의 친구들에게 자신은 죽어서 절대로 축축한 교회 묘지에 묻히고 싶지 않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곤 했다. 그녀는 만일 자신의 소원이 지켜지지 않으면 유령이 되어서 가족들 주위를 떠돌 것이라고 말하며, “가족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고 신신당부했다. 그 부인이 죽은 후, 그녀의 시신은 생전에 그녀가 그렇게도 싫어했던 묘지에 묻혔다. 그리고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남편의 말에 따르면, 장례식 이후에 죽은 아내가 자신의 침대 곁에 몇 번이나 나타났는데, 그때마다 자신을 쳐다보며 앙상한 손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듯한 행동을 취해 보였다는 것이다. 남편은 죽은 아내 때문에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아내의 영혼이 자신과 아이들에게 적의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남편은 굳게 믿었다. 죽은 아내는 아이들 앞에도 나타났고, 그 때문에 이 가족은 끊임없이 유령으로부터 시달림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Part 10. 유령의 집, 귀신 붙은 사람과 장소에 대한 미신」 중에서
구매가격 : 12,000 원
영어고전110 메리 셸리의 최후의 인간
도서정보 : 메리 셸리 | 2021-07-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메리 셸리 최후의 장편소설 : 작가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하면 현재까지도 SF의 고전으로 널리 읽히는 충격적인 데뷔작 프랑켄슈타인 :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1818)를 떠올리실 것입니다만, 8년 후 출간한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 또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1826년 영국 런던과 파리에서 출간되었으며, 1833년에는 미국에서 해적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전작의 호평이 무색하게, 최후의 인간은 평론가들의 혹평을 면치 못하고 메리 셸리의 잊혀진 장편소설로 남았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Poetry and its creations, philosophy and its researches and classifications, alike awoke the sleeping ideas in my mind, and gave me new ones.” “시와 그 창작물, 철학, 그리고 그 연구 및 분류는 모두 제 마음 속의 잠자는 생각을 깨웠고, 제게 새로운 생각을 주었습니다.”
메리 셸리 자전적 소설(Biographical elements) :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은 작가 본인은 물론 작가의 남편과 절친한 시인 바이런 경에서 착안한 캐릭터를 등장시킨 자전적인 소설(Biographical elements)인 동시에 인류의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공상을 담은 아포칼립스 SF 소설(an apocalyptic, dystopian science fiction novel)입니다. 메리의 시아버지 티모시 쉘리 경(Sir Timothy Shelley)은 그녀가 남편 퍼시 비시 셸리(Percy Bysshe Shelley)가 평생 집필한 시를 모아 출간하는 것은 허락했으나, 남편에 대한 전기 출판은 금지했기 때문에, 이 작품은 그녀가 작가로써 남편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등장인물인 영국 왕의 아들 아드리안(Adrian, Earl of Windsor)이 낙원을 찾아 항해하던 중 폭풍으로 인하여 침몰해 사망하는 것은 남편이 실제로 항해 중에 익사한 것과 흡사합니다. 제6대 바이런 남작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6th Baron Byron, FRS, 1790~1824)을 모델로 한 레이몬드 경(Lord Raymond) 또한 평생 영국 밖에서 떠돌며 방랑한 낭만주의자 시인의 삶과 닮은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바이런 경은 실제로 그리스 독립 전쟁(1821~1829)에서 사망하였습니다.
“Her countenance was all expression; her eyes were not dark but impenetrably deep; you seemed to discover space after space in their intellectual glance.” “그녀의 표정은 온통 표정이었습니다; 그녀의 눈은 어둡지는 않았지만 깊이 박혀 있었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지적 눈초리에서 공간을 하나씩 발견하는 것 같았습니다.”
2073년부터 2100년까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 :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은 작가가 1818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시빌 동굴(Sibyl's cave)에서 발견한 예언서를 발견했다고 밝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후의 내용은 발견자인 작가가 2073년부터 2100년까지, 삼십 여년에 걸친 쿠마에 무녀(Cumaean Sibyl)의 이야기를 남자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한 것입니다. 주인공 리오넬 버니(Lionel Verney)는 아버지는 영국 왕의 절친임에도 불구하고 여동생과 함께 부모 없이 극도로 빈곤한 환경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이후 영국 왕의 아들 아드리안(Adrian, Earl of Windsor), 그리스에서 터키와 맞서 싸운 전쟁 영웅 레이몬드 경(Lord Raymond)과 교류하며 시대의 격변에 휩쓸립니다. 전쟁에 이은 전염병의 대규모 발발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진 시대... 그들은 생존을 위해 새로운 낙원을 찾아 영국을 떠나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를 거쳐 그리스로 떠납니다. 성공을 기약할 수 없는 장구한 여정에서 모든 일행이 숨을 거두었고, 리오넬 버니만이 개와 함께 살아남습니다. 책 제목은 바로 ‘인류 최후의 순간까지 살아남은 주인공’을 은유하며, 그가 2100년까지 남긴 기록이 서두에서 작가가 발견한 쿠마에 무녀(Cumaean Sibyl)의 예언서입니다. 메리 셸리는 소설에서 인류는 동식물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으나, 오직 인간만을 죽음으로 이끄는 전염병(the plague)으로 멸종할 것이라 예견하였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확진자 1.8억 명, 사망자 사백만 명을 돌파한 2021년이기에 더더욱 소름끼치는 전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I spread the whole earth out as a map before me. On no one spot of its surface could I put my finger and say, here is safety.” “저는 지구 전체를 지도처럼 펼쳐놓았습니다. 그 어떤 표면에서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여기 안전이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디스토피아 소설(a dystopian novel)의 효시 : 인류의 비극적인 미래를 다룬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은 이후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1932), 조지 오웰의 1984(Nineteen Eighty-Four)(1949) 등으로 이어지며 디스토피아 소설(a dystopian novel)이란 장르를 개척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멋진 신세계나 1984가 절대 권력에 지배받는 민중들의 억압과 이에 대한 저항을 그렸다면, 메리 셸리의 작품에서는 이 같은 정치적인 색채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Let us live for each other and for happiness; let us seek peace in our dear home, near the inland murmur of streams, and the gracious waving of trees, the beauteous vesture of earth, and sublime pageantry of the skies. Let us leave 'life,' that we may live.” “서로 그리고 행복을 위해 살자. 사랑하는 집, 내륙의 시냇물 근방, 우아한 물결, 아름다운 땅의 숲, 그리고 하늘의 웅장한 아름다움 속에서 평화를 찾자. 우리가 살 수 있도록 '삶'을 떠나자고요.”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111 메리 셸리의 마틸다
도서정보 : 메리 셸리 | 2021-07-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작가의 아버지조차 반대한 문제작!! :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는 아버지의 딸을 향한 근친상간(a father's incestuous love for his daughter)과 아버지의 자살(suicide)을 소재로 삼은 로맨스(common Romantic themes)로 현재의 관점에서도 무척이나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메리 셸리는 완성된 원고를 아버지 윌리엄 골드윈(William Godwin)(1756~1836)에게 부쳤는데, 그녀를 작가로 키우는데 헌신한 아버지의 반대로 원고를 되돌려 받을 수 없었습니다. 원고의 내용만 놓고 보자면 사실 아버지가 반대할만한 내용이기는 했습니다만…….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If pain can purify the heart, mine will be pure.” “만약 고통이 심장을 정화시킬 수 있다면, 제 것은 순수할 것입니다.”
창백한 절망의 난로(on the hearth of pale despair)에 빠지다 :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는 작가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1797~1851)가 사망하기 직전인 1819년부터 1820년까지 단 5개월 만에 완성한 작품으로, 그녀의 생전에 출간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녀가 사망한 후 백년이 흐른 후에야 출간되었으며, ‘사후에 출간된 메리 셸리 두 번째 장편 소설(the second long work of fiction of Mary Shelley)’입니다. 메리 셸리가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를 집필한 시기(1819~1820)는 남편 퍼시 비시 셸리(Percy Bysshe Shelley)(1792~1822)와의 사이에 둔 딸과 아들을 1818년 이탈리아 베니스와 1819년 로마에서 잃고 절망에 빠진 시기였습니다. 그녀는 자식을 잃은 슬픔을 잊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작품에 몰입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녀의 슬픔은 1819년 퍼시 플로렌스(Percy Florence)를 출산하면서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그녀는 1818년부터 1820년 사이에 남편의 적극적인 격려와 지원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비롯한 다양한 극본을 읽고,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 이탈리아 희곡을 연구하였으며 수많은 오페라, 발레, 연극을 관람하였습니다. 특히 비토리오 알피리(Vittorio Alfieri)의 희곡 미라(Mirra)(1785)는 그녀에게 ‘아버지와 딸의 근친상간(father-daughter incest)’이란 모티브를 선사한 작품으로 꼽힙니다. 그녀는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유일하게 남은 아들을 양육하기 위해 작가로써 왕성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에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끊임없이 발표하였습니다.
프랑켄슈타인 :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1818)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나, 후속작을 알리지 못한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 작가의 비운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2018년에야 번역본이 출간되었습니다. 견해에 따라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보다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를 프랑켄슈타인 이후 메리 셸리의 대표작(Mary Shelley's best-known work after Frankenstein)으로 꼽기도 합니다.
“You are still, as you ever were, lovely, beautiful beyond expression.” “당신은 여느 때처럼 여전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
16년 만에 나타난 아버지의 고백?! : 메리 셸리의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는 마틸다(Mathilda)가 친구 우드빌(Woodville)에게 자신의 비극적인 삶에 대해 담담하게 고백하는 형태로 시작합니다. 독자는 20대의 마틸다가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행위에 어색함을 느끼지만, 그녀가 젊은 나이가 무색하게 임종을 앞둔 환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You have often asked me the cause of my solitary life; my tears; and above all of my impenetrable and unkind silence." "당신은 종종 나에게 나의 고독한 삶의 원인을 물었습니다; 나의 눈물;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해할 수 없고 불친절한 미소."
마틸다의 어머니 다이애나(Diana)는 그녀를 낳자마자 숨을 거두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 함께 자랐던 아버지는 다이애나를 잃고, 깊은 절망에 빠졌고 딸을 자신의 언니에게 맡긴 채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마틸다는 결국 아버지의 얼굴조차 모른 채 스코틀랜드의 고모 댁에서 자랐고, 열여섯 번째 생일날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습니다.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마틸다는 아버지의 부탁을 기꺼이 수락했으나, 그녀의 아버지는 돌연 그녀를 향한 마을 청년들의 구애를 물리치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16년 만에 나타난 아버지가 날 사랑한다니?! 놀란 마틸다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고, 그녀의 아버지는 쪽지 한 장만을 남긴 채 떠났고, 인근의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로몬드 호(Loch Lomond)는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마저 잃은 마틸다는 혼란에 빠집니다……. 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거지? 세상은 왜 이런 걸까? 이후 마틸다는 외딴 황무지에 홀로 머무르며 자신을 찾는 하녀 외에는 일체의 인간관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오직 우드빌만의 그녀의 친구였으나, 우드빌에게조차도 자신이 왜 웃지 않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설명할 수 없었죠……. 그러나 황무지에서 홀로 사는 것은 썩 쾌적하지 않았고, 결국 외박으로 인해 몸마저 축나 죽음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자신의 유일한 친구 우드빌에게 들려주는 장면으로 작품이 시작됩니다.
메리 셸리의 작품은 사회적으로 미력한 여성이 남자 후원자에게 감정적으로 의지하면서 결혼하는 것으로 끝나는 당대의 소설과 전혀 달랐기 때문에, 기존의 여성 고딕 문학(female gothic literature)에 대한 저항을 엿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여러 작품에서 ‘아버지의 딸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었는데, 이를 그녀의 자전적 요소(Biographical elements)로 분석하기도 합니다. 그녀의 아버지 윌리엄 골드윈은 당대의 엄숙주의와 여성차별주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내와 딸을 독립적인 인간으로 대한 자유주의 교육자이자 진보적 교육사상가였습니다.
“Believe me, I will never desert life until this last hope is torn from my bosom, that in some way my labours may form a link of gold with which we ought all to strive to drag Happiness from where she sits enthroned above the clouds, now far beyond our reach, to inhabit the earth with us.” “제 말을 믿으세요, 저는 이 마지막 희망이 가슴에서 찢어지기 전까지는 결코 삶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제 노동은 그녀가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곳에서, 지금은 우리가 멀리 떨어져, 우리와 함께 지구에 살기 위해 우리가 모두 노력해야 할 황금 고리를 형성할 것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112 메리 셸리의 테일즈 앤 스토리즈
도서정보 : 메리 셸리 | 2021-07-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프랑켄슈타인 :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1818)의 작가를 넘어서, 19세기 최고의 영국 소설가 중 한 사람(one of the foremost English novelists of the nineteenth century)이라 평가받는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1797~1851)의 또 다른 작품이 궁금하시다면? 테일즈 앤 스토리즈(Tales and Stories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91)는 메리 셸리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중세 기사도(medieval chivalry)와 당대의 전쟁과 혁명(the wars and revolutions of her age), 그리고 대자연의 경이(grandiose scenes of nature)를 배경으로 낭만적인 이야기(richly Romantic stories)가 펼쳐집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대부분의 독자에게 메리 셸리하면 프랑켄슈타인 :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1818) 밖에 떠오르지 않는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라고 생각될 수 있겠습니다만, 실제로 그녀는 두 자녀와 남편을 잃고, 유일하게 남은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설과 잡문을 발표한 다작 작가입니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이 많지 않는 것이 단점이긴 합니다만,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과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는 번역본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테일즈 앤 스토리즈(Tales and Stories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91)는 작가 메리 셸리의 단편 17편을 모은 모음집으로, 그녀의 작품에 대해 궁금한 독자가 부담없이 도전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It is customary to regard Mary Shelley’s claims to literary distinction as so entirely rooted and grounded in her husband’s as to constitute a merely parasitic growth upon his fame. It may be unreservedly admitted that her association with Shelley, and her care of his writings and memory after his death, are the strongest of her titles to remembrance. It is further undeniable that the most original of her works is also that which betrays the strongest traces of his influence. 문학적 구별에 대한 Mary Shelley의 주장은 남편의 명성에 대한 기생적 성장에 불과할 정도로 전적으로 남편의 뿌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간주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셸리와 그녀의 관계, 그리고 그가 죽은 후 그의 글과 기억에 대한 그녀의 보살핌이 그녀가 기억해야 할 가장 강력한 칭호라는 사실을 무조건 인정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녀의 작품 중 가장 독창적인 것은 그의 영향력의 가장 강력한 흔적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None of Mary Shelley’s subsequent romances approached Frankenstein in power and popularity. The reason may be summed up in a word?Languor. After the death of her infant son in 1819, she could never again command the energy which had carried her so vigorously through Frankenstein. Except in one instance, her work did not really interest her. Her heart is not in it. Mary Shelley의 후속 로맨스 중 어느 것도 프랑켄슈타인의 권력과 인기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819년에 어린 아들이 죽은 후, 그녀는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그녀를 그토록 강력하게 이끌었던 에너지를 다시는 지배할 수 없었습니다. 한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녀의 일이 그녀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녀의 마음은 그 안에 있지 않습니다.
None can have been affected by Mary Shelley’s work so deeply as Mary Shelley herself; for the scenery is that of her familiar haunts, the personages are her intimates under thin disguises, the universal catastrophe is but the magnified image of the overthrow of her own fortunes; and there are pages on pages where every word must have come to her fraught with some unutterably sweet or bitter association. Yet, though her romance could never be to the public what it was to the author, it is surprising that criticism should have hitherto done so little justice either to its pervading nobility of thought or to the eloquence and beauty of very many inspired passages. Mary Shelley만큼 Mary Shelley의 작업에 깊은 영향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 풍경은 그녀에게 익숙한 곳의 풍경이고, 인물들은 얇은 변장을 한 그녀의 친밀한 사람들이며, 보편적인 재앙은 그녀 자신의 운명이 무너지는 확대된 이미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단어가 그녀에게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하거나 쓰라린 연관성으로 가득 차 있음에 틀림없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로맨스가 작가에게 그랬던 것처럼 대중에게 결코 공개될 수 없었지만, 비평이 사상의 만연한 고상함이나 영감받은 매우 많은 구절의 웅변과 아름다움에 대해 지금까지 그다지 정당하지 않았어야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The merit of a collection of stories, casually written at different periods and under different influences, must necessarily be various. As a rule, it may be said that Mary Shelley is best when most ideal, and excels in proportion to the exaltation of the sentiment embodied in her tale. Virtue, patriotism, disinterested affection, are very real things to her; and her heroes and heroines, if generally above the ordinary plane of humanity, never transgress the limits of humanity itself. 서로 다른 시대에 서로 다른 영향을 받아 무심코 쓰여진 이야기 모음집의 장점은 반드시 다양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Mary Shelley는 가장 이상적일 때 가장 훌륭하고 그녀의 이야기에 구현된 감정의 고양에 비례하여 탁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덕, 애국심, 무관심한 애정은 그녀에게 매우 실제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영웅들과 여주인공들은 일반적으로 인류의 평범한 수준을 넘어선다면 결코 인류 자체의 한계를 넘지 않습니다. 그녀의 잘못은 정반대이며 추하고 평범한 그림을 그리는 긍정적인 무능력에서 비롯됩니다. 그녀는 최선을 다하지만 그녀의 악당들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않습니다. 캐릭터의 세밀한 묘사는 결코 시도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녀의 영역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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