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계월전 (한국고전문학전집 019)
도서정보 : 조광국 | 2021-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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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불세출의 여자 홍계월!
갇혀 있던 여성영웅서사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다
전쟁터에서 싸우는 여자, 집에 있으면 좀이 쑤시는 홍계월
타고난 모습대로 자유로울 때 인간은 가장 아름답다!
홍계월은 보통이 아닌 여자, 설치고 할 말 하는 여자, 그러나 무엇보다도 여자이기 전에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 한 명의 오롯한 영웅이다. 여성영웅서사의 고전, 『홍계월전』이 새롭게 번역, 출간됐다. 오늘날 읽어도 ‘전복적’인 대목이 많아 통쾌한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화두였던 페미니즘 이슈를 돌아볼 계기도 마련해준다. 흔히 조선시대는 유학의 논리로 여성을 억압했던 시대라 알려져 있지만 그것이 인간 본연의 문학적 상상력까지 가로막지는 못했다.
구매가격 : 8,400 원
구운몽 (한국고전문학전집 016)
도서정보 : 김만중 | 2021-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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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사랑, 이토록 즐거운 인생!
조선의 국민소설 『구운몽』의 귀환
안타깝게도, 그간 우리는 『구운몽』을 절반도 읽어내지 못했다. 아니, 잘못 읽었다고 말하는 편이 옳겠다. 『구운몽』은 소설이다. 그것도 아주 재미난,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대중소설이다. 불교의 공(空) 사상을 빌려 삶의 덧없음을 극적으로 펼쳐 보인 철학소설도 아니고, 여덟 여인을 거느린 어느 호색한의 문란한 사생활을 다룬 도색소설도 아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병설 교수는 이번 『구운몽』 번역에서, 작품의 행간까지 읽어낼 수 있도록 매우 충실하게 내용을 복원하고, 오늘의 독자가 이질감 없이 읽어낼 수 있도록 현대적인 문장으로 다듬어냈다. 이번 번역의 저본은 1725년 전라도 나주에서 간행된 ‘을사본’이다. 작가 김만중의 친필본이나 생시 간행본이 확인되지 않았고, 오래 필사본으로만 유통되다가 작가 사후 수십 년 뒤에야 지방에서 간행된 사정을 놓고 볼 때, 이 을사본이 가장 오래된 『구운몽』 판본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구운몽』 새 번역은 현대어 번역과 을사본 원본(한문)을 한 권에 담아, 양 텍스트를 바로 비교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옮긴이는 글을 구성하는 16개의 장(회) 아래에 국면 전환에 따라 절을 나누어, 이 비교 독서의 효율을 더욱 높였다. 옮긴이는 오늘의 일상언어를 적극 활용한 현대적인 감각의 문장으로 번역해내고자 애썼다.
전대 문학의 패러디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이 작품을 제대로 읽으려면 전대 삽화들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옮긴이는 삽화가 등장할 때마다 그 내용과 의미의 핵심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풀어내, 독자의 원활한 독서는 물론 좀더 깊은 이해까지 가능하도록 도왔다.
구매가격 : 10,500 원
조선 후기 사대부가사 (한국고전문학전집 024)
도서정보 : 장정수 | 2021-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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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가 세밀하게 그려낸 조선 풍경과 백성의 일상
조선시대 대표적 시가 장르인 가사는 조선 후기에 각 계층의 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주제와 형식이 다양해졌다. 조선 후기 가사는 대화체를 사용해 현장감을 살리고 실제 경험과 일화를 구체적으로 서술해 문학적 형상화가 뛰어나다. [한국고전문학전집] 24번째 『조선 후기 사대부가사』에는 조선 후기 사대부가사 17편을 주제별로 분류해 실었다. 조선 후기 가사는 현실성과 구체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모하여 향촌사족의 소박한 행복 추구를 노래한 강호가사, 유배생활의 고통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토로한 유배가사, 여행지의 경관과 역사 유적·지역 풍속·서민의 일상 등을 흥미롭게 소개한 기행가사 등이 창작되었다. 양반 관료의 수탈과 부패를 고발한 작품과 남녀 사이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가사도 새롭게 등장하여 근대 의식의 단초를 보여주었다.
구매가격 : 16,100 원
조선 전기 사대부가사 (한국고전문학전집 013)
도서정보 : 최현재 | 2021-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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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사대부가사』는 조선 전기 가사의 중요작품을 총망라했다. 송순과 박인로, 정철의 작품은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익히 보아온 친숙한 작품들로, 가사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눈여겨봐야 할 수작이다.
가사는 ‘길이를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4음보 율격의 ‘우리말로 창작된’ 노랫말이란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말로 우리 정서를 노래한다.” 지금은 얼핏 당연해 보이는 이 명제가, 남의 나라 말(한문)로 된 한시를 짓던 옛 사대부에게 그리 당연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런데 고려 말 「서왕가」(나옹화상)와 조선 전기 「상춘곡」(정극인)을 시작으로 사대부 사이에서 가사가 크게 번창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비로소 사대부는 엄격한 형식의 한시에 담아낼 수 없었던 미의식과 정신세계를 가사에 담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가사를 읽고 작품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원문을 오늘날의 우리말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옮겼다. 여기에 작품을 좀더 깊이 감상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각 작품의 원본을 책 말미에 함께 수록하고 작품과 관련된 고사도 자세히 소개했다.
구매가격 : 14,700 원
고려 한시 선집 (한국고전문학전집 015)
도서정보 : 이성호 | 2021-09-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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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의 15번째 책 『고려 한시 선집』이 출간되었다. 시 선집으로는 전집의 11번째 책 『여성 한시 선집』에 이어 두번째다. 이 책에는 이인로, 이제현, 김부식, 정지상 등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한시를 선발하여 엮었다. 독자들이 고려 한시의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체제와 격식, 제재와 주제를 폭넓게 고려하여 시를 선별했다. 형식별로는 오언고시 15수, 칠언고시 10수, 오언율시 13수, 오언배율 1수, 칠언율시 13수, 오언절구 18수, 칠언절구 29수로, 도합 99수이다. “고려 광종(光宗)·현종(顯宗) 이래로 문사들이 줄줄이 쏟아져나왔는데, 사부(詞賦)와 사륙(四六)의 농섬(?纖)함과 부려(富麗)함은 후세 사람이 미칠 바가 아니다”(『동인시화東人詩話』)라는 서거정의 칭송에서도 알 수 있듯, 고려 문인들이 남긴 운문은 아름다움과 정교함과 웅장함과 화려함을 두루 갖추어 후대의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낯설고 멀게 느껴지는 고려 한시의 유구한 전통과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북유럽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
도서정보 : H. A. 거버 | 2021-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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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1년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선정작입니다.♣기획 의도
지난해 미국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덴마크 국립 박물관 소속 고고학 연구진이 최근 북유럽 신화 속 묠니르의 원형이자 1,000년 전 바이킹이 실제 사용했던 ‘망치’를 발견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우리가 신화로만 알고 있었던 북유럽 신화가 인류의 역사 안에서 생동감 있게 숨 쉬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북유럽 신화는 최근 <토르>나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 등 우리가 즐겨 보는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문화적 배경이다.
또한 우리가 달력에서 흔히 보는 요일의 영어 표기가 북유럽 신화에 어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새로운 기쁨이다.
“토르의 이름은 페로 제도의 중심 항구 등 그가 자주 다니던 여러 장소와 그의 자손이라 주장하는 가문의 이름이 되었다. 그런 이름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잉글랜드 서리 주의 선더힐(Thunderhill)이나 소르번(Thorburn), 토르발트젠(Thorwaldsen)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가장 두드러진 이름은 역시 요일 중 하나인 토르의 날(Thor’s day), 목요일(Thursday)일 것이다.”(「04. 토르」 중에서)
하지만 북유럽 신화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그리스 신화만큼 널리 출판되지 않았다. 만화나 아동물, 편집된 형태의 북유럽 신화는 더러 있지만, 오리지널의 풀 스토리가 출판된 적은 많지 않다. 이에 북유럽 신화의 생생한 이야기에 목말라 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하여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 이제 현대에 이르러 북유럽 신화는 창조적 문화 생산물의 토대와 배경이 되고 있다. 여러 창작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그리스 신화처럼 문화적 상식이 되고 있는 북유럽 신화를 마음껏 즐겨 보기 바란다.
◎ 북유럽 신화, 어디 있다가 이제 왔니?
북유럽 신화는 우리에게 친밀하다기보다는 조금은 낯선 이야기다. 그리스 신화에 대한 책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북유럽 신화에 대한 책은 국내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은 않다.
왜 그럴까? 그 이유에 대해서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의 「기획자의 말」에선 이렇게 적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역사적 배경까지는 제대로 몰랐는데, 이 책을 기획하고 출판하면서 알게 되었다. 바로 북유럽 신화의 배경이 되는 노르웨이 등의 국가에 기독교 문화가 들어와 지배하면서 이교의 문화를 배척한 것이다. 그리하여 북유럽 신화는 역사 저편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북유럽 신들의 자리는 기독교의 성자들이 차지했고, 북유럽 사람들은 고유의 신화가 아닌 그리스 신화를 교양으로 여기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적 뿌리가 많이 억압되고 저평가되었으며, 일부 상실된 것과 마찬가지의 역사적 배경인 셈이다. 북유럽신화에 등장하던 신들이 기독교적 논리에 의해 마녀나 악마로 격하되었다고 하니, 남의 나라 이야기지만 슬픈 일이다.”
일본이 우리 고유문화를 모두 말살하고자 했듯이 북유럽 신화도 비슷한 이유로 침략자들에 의해 기독교 문화에 묻혀버릴 뻔한 운명이었다. 이 책의 다음 구절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종교 행사 때는 다른 신들과 더불어 프레이야의 건강을 빌며 축배를 마시는 것이 관습이었다. 북유럽에 기독교가 들어온 뒤로 이 관습은 성모마리아나 성녀 제르투르다를 위한 건배로 변했다. 프레이야는 다른 이교의 신들과 같이 악마 또는 마녀로 규정되어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의 산봉우리로 추방되었다. 독일의 브로켄 산이 프레이야의 특별한 집으로 알려져 있다. 발푸르기스의 밤이 되면 그녀를 따르는 악마 무리가 모이는 밀회지이기도 하다.
-「10. 프레이야」 중에서
이에 대해 영국의 여류 역사가이며 주로 신화와 전설에 대해 연구하고 여러 저서를 남겼던 이 책의 지은이 H. A. 거버(H. A. Guerber)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북유럽은 외세의 영향으로 언어가 변질되었지만 이 설화들은 아이슬란드에서 거의 변함없이 보존되었다. 미발왕 하랄이 하프르스피오르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자 그의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망친 본토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이 아이슬란드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전부터 시로 유명했던 이들이었다. 하지만 18세기 말까지 아이슬란드 문학은 봉인된 수수께끼나 마찬가지였다. 세간의 무관심에서 벗어날 조짐이 조금씩 보이다가 지금에 와서야 앞으로 인정받게 될 듯한 단계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북유럽 신화에 좀 더 주목해야 하는 걸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북유럽 신화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여기에 대해 이 책의 「기획자의 말」에선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북유럽 신화는 그동안 서양의 수많은 고전과 영화에 있어 문화적 바탕이 되어 왔고, 심지어 게임 캐릭터의 창의적 원천이자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밑천이 되고 있으니 현실적 이유에서도 반드시 읽어 볼 필요가 있다. 더욱이 신화는 그 자체가 근본적으로 인간 정신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다. 꿈의 분석에서 프로이트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되는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이며 심리학자인 칼 구스타프 융도 인간의 심층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집단무의식의 하나인 신화에서 그 원형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신화는 이처럼 인간 정신에 숨어 있는 고유의 이미지를 상징화한 이야기며, 아무리 인류의 역사가 흘러도 인간에게 남아 있는 무의식의 연결 고리로 기능한다.”
또한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의 「머리말」에서 지은이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칼라일의 말을 인용한다.
“옛 신앙을 알면 우리는 과거와, 과거 속 우리 자신의 소유물과 더 가깝고 명확하게 이어지게 된다. 과거는 그 전체가 현재의 소유물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항상 진실한 무언가가 존재하므로 과거는 소중한 소유물인 것이다.”
◎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만이 갖는 매력~!
이 책이 출판된 1909년은 막 북유럽 신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던 무렵이었다고 한다. 당시 유럽의 독자들은 새로운 신화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꼈고,『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Myths of the Norsemen From the Eddas and Sagas)』는 출간 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출판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선 “아직까지 제대로 된 북유럽 신화가 국내에 번역되어 출판된 일은 흔하지 않다. 그리스 신화의 그 방대한 출판물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양이다. 그리고 북유럽 신화의 전체 스토리가 제대로 번역된 일은 그리 많지 않다”며 이 책의 「기획자의 말」에선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가 세상에 나온 이유를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만이 갖는 매력은 무엇일까. 북유럽 신화는 운문 형식의 『옛 에다』, 이를 바탕으로 쓴 산문 형식의 『새 에다』로 전해진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는 운문으로 쓰여 멋지지만 너무 함축적인 『옛 에다』와 산문으로 쓰여 이야기의 큰 줄기를 따라가기 쉬운 『새 에다』의 장점만 취한 것이다. 즉, 줄거리가 분명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북유럽 신화 고유의 운문이 자아내는 맛도 느낄 수 있다.
다음의 「옮긴이의 말」을 통해 좀 더 자세히 그 매력을 살펴보자.
“북유럽 신화는 원래 음유시인들의 노래였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노래들을 한데 모아 기록한 것이 『옛 에다』이다.(전에는 아이슬란드의 성직자 사이문드르가 엮은 것으로 보고 ‘사이문드르의 에다’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현대 학자들은 이 설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후 아이슬란드의 시인 스노리 스툴루손이 산문으로 『새 에다』를 썼다. 이 책은 점차 쇠퇴하기 시작한 운문 문학을 후세에 계승하고자 한 것으로, 본디 목적은 시 짓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따라서 『옛 에다』의 시를 일부 인용하고 있다.
북유럽 신화는 이 두 ‘에다’를 통해 전해졌다. 하지만 북유럽 신화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운문으로 쓰인 『옛 에다』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함축적인 표현과 비유법 때문이다. 각기 다른 노래에 이야기가 흩어져 있어 큰 맥락을 잡기 힘들다는 점도 걸림돌이 된다. 『새 에다』는 맥락을 잡기에는 좋지만, 후반부에서 시 창작을 위한 비유법을 설명하므로 흐름이 끊기는 면이 있다. 또,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한 프롤로그와 문답 형식으로 이어지는 북유럽 신화의 내용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아 다소 혼란스럽다.
영국의 여류 역사학자 H. A. 거버는 두 에다의 이야기를 천지창조와 라그나로크, 각 신들의 이야기로 분류하고, 해설을 덧붙여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Myths of the Norsemen From the Eddasand Sagas)』에 면밀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옛 에다』에서 관련 시가를 발췌하거나, 북유럽 신화에 영향을 받은 운문 작품을 선별해 함께 실었다. 독자들이 북유럽 신화를 쉽게 이해함과 동시에 음유시인의 노래를 통해 전해지던 신화의 멋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북유럽의 신, 토르는 이제 할리우드 영화 속
슈퍼 히어로가 되어 인간들을 지켜준다
“겨울이 아주 길고 긴 북유럽의 자연적 특성처럼 북유럽 신화에서는 음산하면서도 뭔가 독특한 문화의 향취가 느껴진다. 그리스 신화와는 또 다른 아주 ‘기묘하면서도 멋진, 틀을 깨는 멋’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많은 신들이 불멸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끝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이와 같은 기획자의 말처럼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는 한 편의 판타지 소설처럼 시공간을 넘어서 우리 곁에 서 있다. 다음의 옮긴이의 말에서도 그것을 잘 알 수 있다.
“북유럽 신화라고 하면 낯설게만 느껴지지만, 막상 읽어나가다 보면 친숙한 느낌에 미소를 짓게 된다. 그 옛날 서리 거인들에게 망치를 던져 인간들을 지켜주던 토르는 이제 할리우드 영화 속 슈퍼 히어로가 되어 인간들을 지켜준다(덤으로 로키 역시 여전히 악의 편에 서 있다). 용으로 변한 파프니르가 황금을 지키고 있는 장면에서는 영화 <호빗>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여러 문학 작품과, 영화, 게임 등을 통해 알게 모르게 북유럽 신화를 접해왔던 것이다.
다시 말해, 문화 전반에 걸쳐 북유럽 신화가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북유럽 신화를 알면 이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들을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교양이 되었듯, 북유럽 신화도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이제 북유럽 신화가 널리 읽혀서 그리스 신화 등 한쪽으로만 너무 편중된 우리의 독서 문화에 균형을 잡아줄 무게 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가 널리 퍼져서 많은 독자들이 다양한 문화적 양식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양한 문화와 정신적 토대 위에 다양한 의견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서의 참맛에 목마른 많은 독자들이 밋밋한 인생의 맛에 한껏 풍미를 더해줄 북유럽 신화를 오랜 벗처럼 곁에 두고서 정신적 양식으로 삼기를 바란다.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 본문 맛보기
농부는 친절한 사람이었지만 너무나도 가난했다. 농부 한 사람의 식욕도 결코 적지 않을 텐데, 그걸 채우기에도 음식이 모자란 지경이었다. 그런 사정을 본 토르는 자기 염소들을 죽여 요리한 다음 농부와 그 가족들을 불러 함께 먹었다. 단, 뼈는 모두 바닥에 펼쳐 놓은 염소가죽 위로 던지되 결코 부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농부네 식구들은 배부르게 먹었다. 그런데 농부의 아들 티알피(Thialfi)가 그만 로키의 장난에 넘어가 뼈 하나를 가르고 골수를 빨아먹었다. 들키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출발 준비를 마친 토르가 묠니르로 염소 가죽을 내리치자 염소들이 전과 같이 되살아났다. 그러나 한 마리가 다리를 저는 듯했다. 인간들이 자신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토르는 화가 치밀어 올라 온가족을 몰살하려 했다. 하지만 티알피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농부가 아들 티알피는 물론, 딸 로스크바(Roskva)까지 시종으로 바쳐 영원히 그를 섬기게 하겠다고 빌자 마음을 돌렸다.
-「04. 토르」 중에서
로키의 꾐에 빠진 이둔은 그가 극찬하는 사과와 비교해 보려고 유리 접시에 진짜 사과를 가득 담아 아스가르드를 나섰다. 그러나 사기꾼 로키는 아스가르드를 벗어나기가 무섭게 이둔을 버렸다. 곧이어 북쪽에서 폭풍 거인 티아시가 독수리 날개를 펼치고 날아왔다. 천상의 집으로 돌아가려 하던 여신은 독수리의 잔인한 발톱에 붙잡혀 황량하고 적막한 거인의 집, 트림헤임(Thrym-heim)으로 끌려갔다.
-「07. 이둔」 중에서
탐욕에 눈이 먼 아틀리는 즉시 호그니의 심장을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하인은 호그니와 같은 무서운 전사에게 손을 대는 것이 두려워 겁 많은 접시닦이 ?리Hialli를 죽였다. 불쌍하기 짝이 없는 접시닦이의 심장이 떨리는 모습을 보고 군나르는 경멸의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이처럼 겁 많은 심장은 결코 두려움을 모르는 동생의 심장일 리가 없다고 단언했다. 아틀리는 화가 나서 다시 명령을 내렸다. 이번에는 떨지 않는, 호그니의 심장이 나왔다. 이에 군나르는 왕을 바라보며 엄숙하게 맹세했다. 이제 비밀을 아는 이는 자신밖에 없으니 결코 세상에 드러나지 못하리라고.
-「26. 시구르드 사가」 중에서
구매가격 : 20,000 원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
도서정보 : 새뮤얼 애덤스 드레이크 | 2021-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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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1년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선정작입니다.♣기획 의도
나폴레옹은 상상력만 있다면 전 우주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요일 아침이면 TV 채널을 MBC에 맞춰 놓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매번 몇 십 년째 보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2002년부터 시작되었으니까 이제 10년은 훌쩍 넘었고 좀 있으면 20년이 다 되어 간다. 이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왜 이렇게 장수 프로그램이 되었을까? 그 핵심적 이유는 바로 일상적인 세상에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이야기해주기 때문이다. 그것도 실제로 있었던 ‘리얼’인 이야기라는 전제가 있어서 더 그럴 것이다. 아무런 특별한 일도 없이 그냥 상식대로 흘러가는 삶 속에서, 금수저는 금수저의 삶을 살고, 흙수저는 흙수저의 삶을 살아가는 현실의 틀 안에서 이 프로그램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미래를 예측해주는 사람이 나오고, 외계인도 나오고, 또 아주 특별한 사연들 등 놀라운 일들이 일상처럼 펼쳐지는 곳, 그것이 바로 이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매력이 아닐까. 일상을 뛰어넘는 의외의 신기함은 신선함을 선사하고, 활력이 없던 우리의 삶에 소소한 생기를 제공한다.
바로『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신화와 미신의 세계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 간극을 메워준다. 우리의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에 ‘혹시나 무슨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실낱같은 소망과 기대를 상상력으로 채워주기 때문이다.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에서 지은이는 “나폴레옹은 상상력만 있다면 전 우주를 지배할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단테와 밀턴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만의 천국과 지옥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려낼 수 있다고 했다. 한마디로 우리가 자칫 어리석은 믿음이라고 폄하했던 미신에 대한 재평가를 요청하는 시선인 것이다.
지은이의 말처럼 “과학에 의해 밝혀진 것들과, 삶의 불가해한 수수께끼 사이의 그 끝없이 공허한 심연의 틈을 메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신화와 미신이라는 영역이 아닐까. 자, 이제부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하고도 재미있는 신화와 미신의 그 끝없는 이야기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도록 하자. 신화와 미신의 상상 세계에서는 자신이 믿는 것이 곧 그 실제 세계가 된다!
◎ 민족과 역사는 달라도 미신의 패턴은 비슷하다!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미신에서 자유로울까? 유명한 야구 선수도 나름의 징크스가 있고, 중요한 시험을 치러 갈 때도 우리는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거나 자신만의 소소한 제약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미신은 그저 과거의 산물이 아니다. 미신은 오늘날에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행동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미신은 여전히 우리의 삶에서 아직 풀지 못한 문제로써 우리가 다뤄야 할 몫인 것이다.”
1900년에 나온 이 책의 지은이가 한 말이다. 그러나 지금 읽어 보아도 시대의 간극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건 정말 신기한 일이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브라우니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집집마다 퉁방울눈에 달랑거리는 팔다리가 달린 브라우니 인형이 없는 집이 없을 정도인데다, 그림책과 책표지, 신문 등 등장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브라우니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아이들에게 요정이나 브라우니 같은 것들은 실제로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말하면 어떨까? 그렇다면 결국 요정이나 브라우니가 갖고 있는 매력도 퇴색되어 버릴 것이다. 이런 가상의 캐릭터들은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미신과 관련이 있기에 인기를 얻은 것일 뿐, 그러한 관련성이 사라진다면 이들은 결국 흔해빠진 헝겊인형에 불과하다.”
신화나 미신 같은 이야기들은 인류가 오랜 과거로부터 자신의 정신세계에 어떤 생각들을 품고 살았는지 되짚어보는 단서가 된다. 이 책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 미신의 패턴이 동양이나 서양 모두에서 비슷하게 발견된다는 사실은 꽤나 흥미롭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그릇을 깨뜨리면 뭔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 징조로 여겼다. 이런 미신은 서양도 비슷하다. “찻잔 세트를 깨뜨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좋지 않은 징조”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미신들의 패턴을 살펴보면, 비슷한 것도 많고 그 나라의 문화적 특색에 따라 색다르고 처음 보는 미신들도 많다. 그러나 그 미신의 배경까지 따지고 올라가면 동양과 다르지 않는 불안한 삶의 근원에서 비롯되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은 신기하면서도 인간 존재의 한계성이라는 실존적 문제와도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셰익스피어 등 영미 문학 속 미신도 소개해 품격을 높이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미신들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발굴’되고 또 ‘기록’되어 오늘날의 이야깃거리나 문학, 연극, 노랫가락의 소재가 되어 빈곤해진 감성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면, 소소하지만 새롭고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는 미신을 주제별로 분류해 전래 동화나 동요, 놀이 등에 등장하는 미신에서부터 날씨, 결혼, 보석, 불운, 건강, 자연, 유령이나 악마, 꿈, 점이나 점성술 및 손금 등도 소개해 놓았다. 13일의 금요일이나 숫자 3과 관련된 것 등 잘 알려진 미신뿐만 아니라, 매우 신선하고 낯선 것도 많다. 어처구니없고 황당하고, 때로는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미신도 있고,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것까지. 특히 셰익스피어나 로버트 번즈, 새뮤얼 버틀러, 로버트 헤릭, 조지 엘리어트 등 영미 문학 속에 스며든 미신도 발굴해 책의 품격을 높였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의 매력은 옮긴이에 따르면 “옛날 사람들은 오른쪽 어깨 위에 초승달이 떠 있으면, 이를 ‘행운의 징조’라 여겼다고 한다. 보름달의 형태가 희미하게 비치는 초승달 역시 ‘보름달을 안은 초승달’이라고 부르며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다. 또 초승달이 보트처럼 누워 있다면, 초승달이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을 받아 주기 때문에 지상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생각들은 다소 유치해 보이긴 하지만,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절로 입가에 웃음을 떠올리게 만드는” 데 있다고 한다.
또 옮긴이는 다음과 같이 이 책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치는 가치와 영향력에 대해 말한다.
“사실상 오늘날 사람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감성’에 목말라 있다. 과학 기술이 발달할수록, 냉정함과 신속 정확함, 그리고 객관성을 강조하는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감성’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당장 주위를 살펴보아도 최첨단 기기인 스마트폰으로 ‘감성’적인 사진을 찍고,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가락에 열광하며, 아날로그와 빈티지, 그리고 자연적인 것들을 갈구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갈구하는 미래의 모습은 과거에 흔히 상상했던 ‘멋진 신세계’ 같은 SF적인 최첨단 미래 도시가 아니라, 오히려 보다 자연적이고 인간적이며 감성적인 세상일 것이다.”
이제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이 요즘 목말라하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소소한 재미를 만끽하길 바란다.
◎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 본문 맛보기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통용되어 온 세속적인 믿음이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여진 사례도 있다. 달이 바다의 조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이 그렇다. 달이 날씨에 미치는 영향력은 수 세기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이어져 왔고, 사람들은 이러한 믿음을 제법 신빙성 있는 사실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하늘에서 신비롭게 빛나는 저 달이 조류에 영향력을 미치는 기적을 행한다면 다른 기적들도 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여긴 것이다. 그리하여 무지몽매한 대중들은 달에 대한 터무니없는 추론을 하기도 했다.
-「Part 3. 날씨와 관련된 미신」 중에서
오른쪽 귀가 타는 듯이 쓰라리면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의 귀를 얼얼하게 만들 테야”라는 친숙한 말도 있는데, 이는 플리니우스(Pliny, 로마의 정치가이자 저술가-옮긴이 주)가 했던 말이다. 또 셰익스피어의 희곡 <헛소동>에서 베아트리체는 “내 귓속에서 불이 타는 것 같아!”라고 외치기도 했다.
오른쪽 귀가 간지럽거나 타오르는 기분이 들면, 그 사람은 이내 울게 될 것이다. 반면, 왼쪽 귀에서 그런 기분이 느껴지면 곧 웃게 될 것이다
-「Part 4. 온갖 종류의 징조들」 중에서
오늘날 다이아몬드가 약혼반지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다이아몬드가 알려진 것 중 가장 단단한 물질이라는 특성 때문일 것이다. 다이아몬드의 견고한 특성 덕분에 다이아몬드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오래도록 지속해 나가게 해주리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비록 이것이 그저 상징에 불과할지라도, 약혼반지를 주는 행위는 약속을 어길 시에 그에 대한 증거로써의 가치가 있었다. 또 고대에는 왕자나 귀족들이 중요한 내용이 담긴 도장이 새겨진 반지를 보내는 풍습도 있었는데, 이와 같은 풍습은 반지를 보낸 상대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성한 서약으로 간주되었다.
-「Part 7. 보석 속에 담긴 운명」 중에서
미혼의 젊은 여성들은 미래의 남편이 부자일지 가난할지, 키가 클지 혹은 작을지,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행복할지 그렇지 않을지 알고 싶은 욕구로 가득할 것이다. 그리고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혹은 비밀리에 여인들은 가장 정평이 난 방법으로 점을 보거
나 예언의 말을 들으러 가곤 한다. 가장 잘 알려진 예언의 형태들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Part 8. 사랑과 결혼에 대한 미신」 중에서
어느 신문 기사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호텔 중 다수는 13호실이 없다고 한다. 간혹 13호실이 있는 호텔이나 건물이 있다 할지라도, 그 방이 대여될 확률은 매우 낮다. 대규모 호텔들은 1호실부터 13호실까지는 숫자 대신 문자를 쓴 후(숫자 13이 아니라 thirteen을 쓴다는
의미-옮긴이 주), 부를 때는 ‘객실parlors’이라고 칭했다. 혹은 인기가 없는 숫자는 간단히 뛰어넘기도 했다. 말하자면 열세 번째 방을 ‘14호실’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어떤 남자는 숫자 13에 얽힌 미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의기양양하게 시내 한 건물의 13호실을 빌렸지만, 그와 거래하기 위해 사무실에 찾아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또 거대한 증기 여객선인 오셔닉 호에는 아예 13호실이나 13번 테이블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Part 9. 사악한 징조」 중에서
마을의 어느 부인 한 명은 생전에 자신의 친구들에게 자신은 죽어서 절대로 축축한 교회 묘지에 묻히고 싶지 않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곤 했다. 그녀는 만일 자신의 소원이 지켜지지 않으면 유령이 되어서 가족들 주위를 떠돌 것이라고 말하며, “가족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고 신신당부했다. 그 부인이 죽은 후, 그녀의 시신은 생전에 그녀가 그렇게도 싫어했던 묘지에 묻혔다. 그리고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남편의 말에 따르면, 장례식 이후에 죽은 아내가 자신의 침대 곁에 몇 번이나 나타났는데, 그때마다 자신을 쳐다보며 앙상한 손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듯한 행동을 취해 보였다는 것이다. 남편은 죽은 아내 때문에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아내의 영혼이 자신과 아이들에게 적의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남편은 굳게 믿었다. 죽은 아내는 아이들 앞에도 나타났고, 그 때문에 이 가족은 끊임없이 유령으로부터 시달림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Part 10. 유령의 집, 귀신 붙은 사람과 장소에 대한 미신」 중에서
구매가격 : 12,000 원
영어고전111 메리 셸리의 마틸다
도서정보 : 메리 셸리 | 2021-07-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작가의 아버지조차 반대한 문제작!! :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는 아버지의 딸을 향한 근친상간(a father's incestuous love for his daughter)과 아버지의 자살(suicide)을 소재로 삼은 로맨스(common Romantic themes)로 현재의 관점에서도 무척이나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메리 셸리는 완성된 원고를 아버지 윌리엄 골드윈(William Godwin)(1756~1836)에게 부쳤는데, 그녀를 작가로 키우는데 헌신한 아버지의 반대로 원고를 되돌려 받을 수 없었습니다. 원고의 내용만 놓고 보자면 사실 아버지가 반대할만한 내용이기는 했습니다만…….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If pain can purify the heart, mine will be pure.” “만약 고통이 심장을 정화시킬 수 있다면, 제 것은 순수할 것입니다.”
창백한 절망의 난로(on the hearth of pale despair)에 빠지다 :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는 작가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1797~1851)가 사망하기 직전인 1819년부터 1820년까지 단 5개월 만에 완성한 작품으로, 그녀의 생전에 출간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녀가 사망한 후 백년이 흐른 후에야 출간되었으며, ‘사후에 출간된 메리 셸리 두 번째 장편 소설(the second long work of fiction of Mary Shelley)’입니다. 메리 셸리가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를 집필한 시기(1819~1820)는 남편 퍼시 비시 셸리(Percy Bysshe Shelley)(1792~1822)와의 사이에 둔 딸과 아들을 1818년 이탈리아 베니스와 1819년 로마에서 잃고 절망에 빠진 시기였습니다. 그녀는 자식을 잃은 슬픔을 잊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작품에 몰입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녀의 슬픔은 1819년 퍼시 플로렌스(Percy Florence)를 출산하면서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그녀는 1818년부터 1820년 사이에 남편의 적극적인 격려와 지원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비롯한 다양한 극본을 읽고,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 이탈리아 희곡을 연구하였으며 수많은 오페라, 발레, 연극을 관람하였습니다. 특히 비토리오 알피리(Vittorio Alfieri)의 희곡 미라(Mirra)(1785)는 그녀에게 ‘아버지와 딸의 근친상간(father-daughter incest)’이란 모티브를 선사한 작품으로 꼽힙니다. 그녀는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유일하게 남은 아들을 양육하기 위해 작가로써 왕성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에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끊임없이 발표하였습니다.
프랑켄슈타인 :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1818)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나, 후속작을 알리지 못한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 작가의 비운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2018년에야 번역본이 출간되었습니다. 견해에 따라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보다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를 프랑켄슈타인 이후 메리 셸리의 대표작(Mary Shelley's best-known work after Frankenstein)으로 꼽기도 합니다.
“You are still, as you ever were, lovely, beautiful beyond expression.” “당신은 여느 때처럼 여전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
16년 만에 나타난 아버지의 고백?! : 메리 셸리의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는 마틸다(Mathilda)가 친구 우드빌(Woodville)에게 자신의 비극적인 삶에 대해 담담하게 고백하는 형태로 시작합니다. 독자는 20대의 마틸다가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행위에 어색함을 느끼지만, 그녀가 젊은 나이가 무색하게 임종을 앞둔 환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You have often asked me the cause of my solitary life; my tears; and above all of my impenetrable and unkind silence." "당신은 종종 나에게 나의 고독한 삶의 원인을 물었습니다; 나의 눈물;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해할 수 없고 불친절한 미소."
마틸다의 어머니 다이애나(Diana)는 그녀를 낳자마자 숨을 거두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 함께 자랐던 아버지는 다이애나를 잃고, 깊은 절망에 빠졌고 딸을 자신의 언니에게 맡긴 채 훌쩍 떠나버렸습니다. 마틸다는 결국 아버지의 얼굴조차 모른 채 스코틀랜드의 고모 댁에서 자랐고, 열여섯 번째 생일날 아버지로부터 편지를 받습니다.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마틸다는 아버지의 부탁을 기꺼이 수락했으나, 그녀의 아버지는 돌연 그녀를 향한 마을 청년들의 구애를 물리치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16년 만에 나타난 아버지가 날 사랑한다니?! 놀란 마틸다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고, 그녀의 아버지는 쪽지 한 장만을 남긴 채 떠났고, 인근의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로몬드 호(Loch Lomond)는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마저 잃은 마틸다는 혼란에 빠집니다……. 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거지? 세상은 왜 이런 걸까? 이후 마틸다는 외딴 황무지에 홀로 머무르며 자신을 찾는 하녀 외에는 일체의 인간관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오직 우드빌만의 그녀의 친구였으나, 우드빌에게조차도 자신이 왜 웃지 않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설명할 수 없었죠……. 그러나 황무지에서 홀로 사는 것은 썩 쾌적하지 않았고, 결국 외박으로 인해 몸마저 축나 죽음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자신의 유일한 친구 우드빌에게 들려주는 장면으로 작품이 시작됩니다.
메리 셸리의 작품은 사회적으로 미력한 여성이 남자 후원자에게 감정적으로 의지하면서 결혼하는 것으로 끝나는 당대의 소설과 전혀 달랐기 때문에, 기존의 여성 고딕 문학(female gothic literature)에 대한 저항을 엿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여러 작품에서 ‘아버지의 딸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었는데, 이를 그녀의 자전적 요소(Biographical elements)로 분석하기도 합니다. 그녀의 아버지 윌리엄 골드윈은 당대의 엄숙주의와 여성차별주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내와 딸을 독립적인 인간으로 대한 자유주의 교육자이자 진보적 교육사상가였습니다.
“Believe me, I will never desert life until this last hope is torn from my bosom, that in some way my labours may form a link of gold with which we ought all to strive to drag Happiness from where she sits enthroned above the clouds, now far beyond our reach, to inhabit the earth with us.” “제 말을 믿으세요, 저는 이 마지막 희망이 가슴에서 찢어지기 전까지는 결코 삶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제 노동은 그녀가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곳에서, 지금은 우리가 멀리 떨어져, 우리와 함께 지구에 살기 위해 우리가 모두 노력해야 할 황금 고리를 형성할 것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113 메리 셸리의 프로세르핀과 미다스
도서정보 : 메리 셸리 | 2021-07-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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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르핀과 미다스(Proserpine and Midas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22)는 셸리 부부가 함께 집필한 어린이용 운문 드라마(a verse drama written for children) 프로세르핀(Proserpine)과 미다스(Midas)을 함께 묶어서 출판한 작품으로 ‘프로세르핀과 미다스(Proserpine and Midas)’이란 제목의 작품이 아닙니다. 다만 두 작품 모두 같은 시기에 집필하였으며, 극본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존의 고전 신화를 뒤집는 방식의 재창작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한 쌍의 극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1797~1851)가 이탈리아에 거주한 1820년경 드라마의 초안(the blank verse drama)을 집필하였고, 남편 퍼시 비시 셸리(Percy Bysshe Shelley)(1792~1822)가 극에 삽입되는 서정시(lyric poems) 두 편을 썼습니다.
메리 셸리는 1820년 원고를 완성한 후 1824년 The Browning Box, 1830년 어린이 잡지 Forget-Me-Not에 투고하였으나, 잇달아 거절 당하였습니다. 8년이 흐른 후 대폭 수정하여, 1832년 영국 런던 The Winter's Wreath를 통해 최초로 발표되었으나, 당시에는 그리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평론가들은 메리의 극본보다 오히려 시인으로 유명했던 남편의 시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는... 백여 년의 세월이 흐른 후 문학학자 A. Koszul의 편집을 통해 1922년 프로세르핀(Proserpine)와 미다스(Midas)는 합본 형태로 출간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창백한 절망의 난로(on the hearth of pale despair)에 빠지다 : 메리 셸리가 사후에 출간된 마틸다(Mathilda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959)를 집필한 시기(1819~1820)는 남편 퍼시 비시 셸리(Percy Bysshe Shelley)(1792~1822)와의 사이에 둔 딸과 아들을 1818년 이탈리아 베니스와 1819년 로마에서 잃고 절망에 빠진 시기였습니다. 그녀는 자식을 잃은 슬픔을 잊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작품에 몰입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녀의 슬픔은 1819년 퍼시 플로렌스(Percy Florence)를 출산하면서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그녀는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유일하게 남은 아들을 양육하기 위해 작가로써 왕성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에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끊임없이 발표하였습니다.
전형적인 고전 신화(classical myths)를 뒤집다!! : 플루토(Pluto)가 프로세르핀(Proserpine)을 납치한 오비디우스의 그리스 신화(the Greek myth)를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메리 셸리의 작품답게 여주인공 프로세르핀(Proserpine)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기존의 신화에서 프로세르핀이 납치되고, 강간 당하는 비련의 여인으로 그려졌다면, 메리 셸리의 극본에서는 스스로의 의지로 지하 세계를 벗어나려는 여주인공으로 묘사될 뿐만 아니라 남성 캐릭터의 비중 자체가 적습니다. 이는 남성적인 색채가 강한 미다스(Midas)와 대비되는 측면으로, 이 때문에 프로세르핀(Proserpine)와 미다스(Midas)는 ‘한 쌍의 극본’으로 여겨집니다.
미다스(Midas)는 손으로 만지는 것마다 금으로 변하는 미다스 왕의 전설을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문제와 끊을 모르는 부의 축재(the unbounded accumulation of wealth)에 대한 풍자를 골자로 합니다. 작가가 프로세르핀(Proserpine)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전형적인 고전 신화(classical myths)를 뒤집는 작업에 매료되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PREFATORY NOTE. The editor came across the unpublished texts included in this volume as early as 1905. Perhaps he ought to apologize for delaying their appearance in print. The fact is he has long been afraid of overrating their intrinsic value. But as the great Shelley centenary year has come, perhaps this little monument of his wife’s collaboration may take its modest place among the tributes which will be paid to his memory. For Mary Shelley’s mythological dramas can at least claim to be the proper setting for some of the most beautiful lyrics of the poet, which so far have been read in undue isolation. And even as a literary sign of those times, as an example of that classical renaissance which the romantic period fostered, they may not be altogether negligible. 편집자는 일찍이 1905년에 이 책에 포함된 미공개 텍스트를 접했습니다. 아마도 그는 인쇄판에 게재가 늦어진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그는 오랫동안 그들의 본질적인 가치를 과대 평가하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셸리의 위대한 100주년이 되면서 아마도 그의 아내의 협력에 대한 이 작은 기념물이 그의 추모에 바쳐질 공물 가운데 겸손한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Mary Shelley의 신화적 드라마는 적어도 지금까지 과도하게 고립되어 읽혀진 시인의 가장 아름다운 가사의 적절한 설정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문학적 기호로서, 낭만주의 시대가 촉발한 고전적 르네상스의 한 예로서, 그것들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These biographical and literary points have been dealt with in an introduction for which the kindest help was long ago received from the late Dr. Garnett and the late Lord Abinger. Sir Walter Raleigh was also among the first to give both encouragement and guidance. My friends M. Emile Pons and Mr. Roger Ingpen have read the book in manuscript. The authorities of the Bodleian Library and of the Clarendon Press have been as generously helpful as is their well-known wont. To all the editor wishes to record his acknowledgements and thanks. 이러한 전기 및 문학적 요점은 오래전에 故 가넷 박사와 故 애빙저 경으로부터 가장 친절한 도움을 받은 서문에서 다루어졌습니다. Walter Raleigh 경도 처음으로 격려와 지도를 제공한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내 친구 M. Emile Pons와 Mr. Roger Ingpen은 필사본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Bodleian Library와 Clarendon Press의 당국은 잘 알려진 그들의 의지만큼이나 관대하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모든 편집자에게 그의 감사와 감사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110 메리 셸리의 최후의 인간
도서정보 : 메리 셸리 | 2021-07-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메리 셸리 최후의 장편소설 : 작가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하면 현재까지도 SF의 고전으로 널리 읽히는 충격적인 데뷔작 프랑켄슈타인 :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1818)를 떠올리실 것입니다만, 8년 후 출간한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 또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1826년 영국 런던과 파리에서 출간되었으며, 1833년에는 미국에서 해적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전작의 호평이 무색하게, 최후의 인간은 평론가들의 혹평을 면치 못하고 메리 셸리의 잊혀진 장편소설로 남았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Poetry and its creations, philosophy and its researches and classifications, alike awoke the sleeping ideas in my mind, and gave me new ones.” “시와 그 창작물, 철학, 그리고 그 연구 및 분류는 모두 제 마음 속의 잠자는 생각을 깨웠고, 제게 새로운 생각을 주었습니다.”
메리 셸리 자전적 소설(Biographical elements) :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은 작가 본인은 물론 작가의 남편과 절친한 시인 바이런 경에서 착안한 캐릭터를 등장시킨 자전적인 소설(Biographical elements)인 동시에 인류의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공상을 담은 아포칼립스 SF 소설(an apocalyptic, dystopian science fiction novel)입니다. 메리의 시아버지 티모시 쉘리 경(Sir Timothy Shelley)은 그녀가 남편 퍼시 비시 셸리(Percy Bysshe Shelley)가 평생 집필한 시를 모아 출간하는 것은 허락했으나, 남편에 대한 전기 출판은 금지했기 때문에, 이 작품은 그녀가 작가로써 남편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등장인물인 영국 왕의 아들 아드리안(Adrian, Earl of Windsor)이 낙원을 찾아 항해하던 중 폭풍으로 인하여 침몰해 사망하는 것은 남편이 실제로 항해 중에 익사한 것과 흡사합니다. 제6대 바이런 남작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6th Baron Byron, FRS, 1790~1824)을 모델로 한 레이몬드 경(Lord Raymond) 또한 평생 영국 밖에서 떠돌며 방랑한 낭만주의자 시인의 삶과 닮은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바이런 경은 실제로 그리스 독립 전쟁(1821~1829)에서 사망하였습니다.
“Her countenance was all expression; her eyes were not dark but impenetrably deep; you seemed to discover space after space in their intellectual glance.” “그녀의 표정은 온통 표정이었습니다; 그녀의 눈은 어둡지는 않았지만 깊이 박혀 있었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지적 눈초리에서 공간을 하나씩 발견하는 것 같았습니다.”
2073년부터 2100년까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 :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은 작가가 1818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시빌 동굴(Sibyl's cave)에서 발견한 예언서를 발견했다고 밝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후의 내용은 발견자인 작가가 2073년부터 2100년까지, 삼십 여년에 걸친 쿠마에 무녀(Cumaean Sibyl)의 이야기를 남자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한 것입니다. 주인공 리오넬 버니(Lionel Verney)는 아버지는 영국 왕의 절친임에도 불구하고 여동생과 함께 부모 없이 극도로 빈곤한 환경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이후 영국 왕의 아들 아드리안(Adrian, Earl of Windsor), 그리스에서 터키와 맞서 싸운 전쟁 영웅 레이몬드 경(Lord Raymond)과 교류하며 시대의 격변에 휩쓸립니다. 전쟁에 이은 전염병의 대규모 발발로 인해 모든 것이 무너진 시대... 그들은 생존을 위해 새로운 낙원을 찾아 영국을 떠나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를 거쳐 그리스로 떠납니다. 성공을 기약할 수 없는 장구한 여정에서 모든 일행이 숨을 거두었고, 리오넬 버니만이 개와 함께 살아남습니다. 책 제목은 바로 ‘인류 최후의 순간까지 살아남은 주인공’을 은유하며, 그가 2100년까지 남긴 기록이 서두에서 작가가 발견한 쿠마에 무녀(Cumaean Sibyl)의 예언서입니다. 메리 셸리는 소설에서 인류는 동식물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으나, 오직 인간만을 죽음으로 이끄는 전염병(the plague)으로 멸종할 것이라 예견하였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확진자 1.8억 명, 사망자 사백만 명을 돌파한 2021년이기에 더더욱 소름끼치는 전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I spread the whole earth out as a map before me. On no one spot of its surface could I put my finger and say, here is safety.” “저는 지구 전체를 지도처럼 펼쳐놓았습니다. 그 어떤 표면에서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여기 안전이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디스토피아 소설(a dystopian novel)의 효시 : 인류의 비극적인 미래를 다룬 최후의 인간(The Last Man by Mary Wollstonecraft Shelley)(1826)은 이후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1932), 조지 오웰의 1984(Nineteen Eighty-Four)(1949) 등으로 이어지며 디스토피아 소설(a dystopian novel)이란 장르를 개척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멋진 신세계나 1984가 절대 권력에 지배받는 민중들의 억압과 이에 대한 저항을 그렸다면, 메리 셸리의 작품에서는 이 같은 정치적인 색채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Let us live for each other and for happiness; let us seek peace in our dear home, near the inland murmur of streams, and the gracious waving of trees, the beauteous vesture of earth, and sublime pageantry of the skies. Let us leave 'life,' that we may live.” “서로 그리고 행복을 위해 살자. 사랑하는 집, 내륙의 시냇물 근방, 우아한 물결, 아름다운 땅의 숲, 그리고 하늘의 웅장한 아름다움 속에서 평화를 찾자. 우리가 살 수 있도록 '삶'을 떠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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