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어로 철학하기
도서정보 : 신우승 | 2022-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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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철학 학문 공동체 ‘전기가오리’ 운영자인 신우승의 첫 저서. ‘의식의 경험의 학’ ‘직관의 잡다’? 철학 전공자들에게는 익숙한 용어겠지만 일반인은 도통 이해하기 힘든 철학 번역어다. 저자는 이 번역어들이 현대 한국어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을뿐더러 철학의 추상성을 모호함으로 오해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말한다.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 문장으로 철학 개념을 번역하고, 일상 언어로 철학 개념을 다루는 시도가 그래서 더 필요한지 모른다. 이 책은 철학 개념의 한국어 번역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총 14장에 걸쳐 metaphysics, epistemology, utilitarianism, aesthetics 등의 철학 개념을 검토하고 설명하면서 형이상학, 인식론, 공리주의, 미학 같은 번역어가 왜 문제인지 밝히고 대체 번역어를 제안한다. 공동 저자인 김은정과 이승택은 저자의 번역어 제안을 검토한 후 동의 또는 반박하며, 저자는 이들의 반박에 응답하면서 최종 입장을 내놓는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각 개념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대체 번역어를 둘러싼 논의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마치는 글에서 저자는 현대 한국어로 철학하는 일과 관련한 몇 가지 일반론적 제안을 한다. ‘한국어로 철학하자’고 하면 한자어와 외래어 없이 고유어만을 쓰자는 제안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저자는 한자어와 외래어가 한국어의 일부임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성(成) 같은 한자가 아닌 ‘되다’ ‘됨’ 같은 고유어나 ‘명석판명’이 아닌 ‘명료함과 또렷함’ 같은 일상어도 철학 개념으로 성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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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식
도서정보 : 황영희 | 2021-10-2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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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로 인류는 낙원 세상을 맞이해야 한다.”
“‘위대한 정오’가 찾아오고 있다. 초의식을 가진 인류가 나타날 것이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라는 예언자의 이름을 빌려 자신의 직관과 통찰력과 예지력을 통해, 인간의 깊은 정신성에 대해 미래에 살게 될 사람들에게 예언에 가까운 많은 예고를 했다. 인간의 몸은 이 생태계에서 완전한 동물에 속한다. 인간 고유의 정신성과 정체성을 이해하고 인간성과 존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성찰, 그리고 인간의 삶을 통해서 인간이 도달해야 할 정신세계와 의식세계에 대한 목적을 말한다. 그는 실로 신(神)과 같은 초인(超人)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초의식(超意識)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언젠가는 인간 중에 초의식을 가진 자들이 태어날 것이다. 초의식을 가진 자들이 태어나면 인류의 역사는 새롭게 시작될 것이다. 왜냐하면, 진정한 인류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류의 두뇌인 초의식들이 깨어나면 그것은 니체가 말한 ‘위대한 정오(正午)’가 오고 있음을 알리는 예고이다. 정오란 낮 12시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에서 ‘진정한 정오’는 한 번도 온 적이 없다. 정오란 말 그대로 오전도 아니고 그렇다고 오후도 아닌, 모자라지도 않고 그렇다고 넘치지도 않는, 태양이 머리 위 한가운데에 와 있는 딱 맞는 시각, 정각을 말한다. 원시시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진정한 문명시대도 아닌, 정확히 중간 지점에서 인류는 새로 태어난다.
이때 초의식들이란 그 정신이 건강하고 경쾌, 쾌활한 사자들이라고 니체는 표현했다. 정오가 오면 과학의 지식과 우주의 모든 지식을 알게 되는 특이점이 오고 세상은 바뀐다. 인류의 역사에서 한 번도 시작된 적 없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황금시대, 마치 낙원과 같은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모든 과학 지식을 활용하고 이용하여 돈과 노동이 필요 없는 시대가 될 것이다. 노동은 폐지되고 인간은 나비처럼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면서 자신의 삶을 마음껏 즐기며 살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신의 개성과 개화, 자신의 삶을 완성시키면서 무한한 자유와 행복 속에서 인류애를 마음껏 나누면서 살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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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강의
도서정보 : 아카마쓰 아키히코 | 2021-06-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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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 이상 이어온 인도철학,
21세기의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세계의 성립, 존재와 인식, 물질과 정신, 그리고 언어 자체에 관한 깊은 사색의 궤적을 살펴, 난해하다고 생각되는 인도철학의 재미와 넓이를 향한 지적 자극을 충족시킨다!
구매가격 : 12,800 원
채근담
도서정보 : 강 호 | 2021-05-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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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은 『명심보감』과 함께 오랜 세월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있는 수신서(修身書)이자 처신(處身)의 교본(敎本)으로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명심보감』이 유가(儒家)의 입장에서 ‘도리를 지키고 정진하며 함께 사는 법’을 이야기 한 것이라면 『채근담』은 도가(道家)의 입장에서 ‘유유자적하고 깨달으며 홀로 사는 법’을 이야기 한 것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당신의 운명을 읽는 사주 공부 첫걸음
도서정보 : 윤득헌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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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주를 알면 제대로 된 인생을 살 수 있다!
* 사주팔자는 바꿀 수 없지만 운명은 바꿀 수 있다!
사주팔자를 고칠 수 없다면 운명을 거역하지 않으면서도 삶의 길을 개척할 방법을 찾는 것이 사주를 공부하는 이유다. 이 책은 효천생활역학연구소 대표인 윤득헌 교수의 사주 입문서로, 누구나 사주를 공부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였다.
구매가격 : 12,000 원
초기경전으로 읽는 반야심경
도서정보 : 백암 스님 | 2021-04-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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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하게 설명한 《반야심경》에 대한 해설서. 기독교인이 스님에게 물은 《반야심경》의 공(空)에 대한 질문에 대해 스님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부처님 당시의 화법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가 인용한 초기경전을 읽으면서 독자 여러분들은 《반야심경》의 내용이 이미 부처님 당시에 설해져 있었던 법문에 근거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독자 여러분들은 불교의 공(空) 사상과 현대물리학의 공통점도 알게 된다. 그리고 태극기에 숨어 있는 현대물리학의 ‘양자 얽힘’을 알게 된다면 놀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공(空) 사상과 수행법에 대한 내용까지 실어 놓았다.
구매가격 : 10,500 원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
도서정보 : 홍진호 | 2021-03-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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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헤세, 괴테, 카프카, 호프만스탈…
단 한 문장도 놓칠 수 없는 명작의 세계!
◎ 책 속에서
명작들은 각기 자신의 시대에 중요했던 사회문화적 이슈들을 그 시대에 재미있다고 여겨졌던 방식에 따라 풀어쓴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우연히도 그 작품들의 줄거리가, 온갖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내러티브에 익숙해진 오늘날 한국 독자들에게 재미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명작들은 그 재미와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들어가는 글 | 내 삶에 새겨진 한 권의 고전 : 13쪽】
이 세상의 수많은 『데미안』 독자들은 어쩌면 모두 인생의 중요한 한순간을 공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순간을 공유하고 있는 이들은 그 어떤 다른 설명 없이도 죽어가는 순간에 『데미안』을 읽고 있었다던 친구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데미안』은 책장 속에 꽂혀 있는 여러 소설들 중 하나가 아니라 삶의 가장 개인적인 부분에 연결되어 있는, 어쩌면 지나간 삶의 일부인지도 모른다.
【1부 | 그 책은 나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 헤세 『데미안』 : 24쪽】
『데미안』은 구체적인 ‘내면’의 뜻과 무관하게, 삶의 의미와 자기 자신의 가치를 찾아 헤매는 모든 이들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가 『데미안』을 읽고 감동하는 시기가 보통 사춘기이자 방황의 시기, 즉 모든 가치를 부정하거나 모종의 이유로 상실했음에도 이를 대체할 새로운 무언가를 아직 찾지 못한 시기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1부 | 그 책은 나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 헤세 『데미안』 : 69쪽】
이 소설이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여러 해석의 층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놀라운 것은 각각의 층위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이 서로 방해하거나 모순을 일으키지 않으며 하나의 조화로운 전체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소설은 양파껍질을 벗기듯 한 꺼풀씩 벗겨가며 즐길 수도 있고,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감상할 수도 있다.
【2부 | 단 한 문장도 허투루 쓰인 것은 없다 ? 괴테 『젊은 베르터의 고통』 : 153쪽】
작품과 작가에 대한 정보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또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을 함께 동원하여 작품을 해석해보고, 처음 읽을 때 해독할 수 없었던 내용을 하나씩 알게 되어갈 때 느끼는 즐거움은 무척 크다. 최종적으로 작품 전체의 의미가 보이고, 작가의 의도를 깨닫게 될 때 느끼는 기쁨은 정서적 감동과는 전혀 다른, 지적인 울림이 큰 즐거움이다.
【3부 | 아직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 같은 책 ? 호프만스탈 「672번째 밤의 동화」 : 235쪽】
카프카의 작품들은 정답에 해당하는 해석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해석 자체를 허락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카프카의 작품은 셀 수 없이 많은 해석을 유도한다. 단지 그중 어떤 하나가 정답이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뿐이다. 따라서 카프카의 작품을 해석한다는 것은 카프카의 작품을 올바로 이해하는 수단이라기보다는 작품을 즐기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4부 | 어느 날 찾아온 기괴하지만 특별한 세계 ? 카프카 「변신」 「시골의사」 : 289쪽】
지적인 활동을 필요로 하는, 쉽게 소비할 수 없는 문학작품들을 즐기게 되는 계기는 개인마다 다르다. 누구는 어떤 소설의 한 문장, 한 장면에 매혹되어 서양 고전소설에 빠지고, 또 누구는 작가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겨 그의 소설들을 탐독하기 시작한다. 어떤 이는 특정 시대, 특정 국가의 사회와 문화에 흥미를 느껴 그 시절의 문학작품들에 흥미를 느끼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나처럼 작가의 의도와 무관하게 제멋대로 감동을 느끼고 고전문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도 한다.
【나오는 글 | 책 읽기, 가장 신나는 지적 탐험 : 297~298쪽】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단 한 문장도 놓칠 수 없는 명작의 세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홍진호 교수의 신간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은 서울대생들에게 인기 수업으로 손꼽히던 고전 강의를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헤세의 『데미안』,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통』, 카프카의 「변신」과 「시골의사」, 호프만스탈의 「672번째 밤의 동화」와 같은 독일의 대표 명작들을 다룬다. 줄곧 학창시절 ‘필독서’로 읽기를 강요당했던 고전 명작들이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각기 다른 매력과 새로운 콘텐츠의 재미로 다가오게 된다. 특히 홍진호 교수가 제안하는 고전을 제대로 읽는 방법과 고전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면 ‘나만의 인생 고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데미안』 『젊은 베르터의 고통』 「변신」…
책 한 권이 내 삶을 영영 바꿔놓고 말았다!
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존재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꿀 만큼 운명적인, 나의 일부가 되어버린 단 한 권의 책이 있다. 우연히 읽은 책이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전 생애에 걸쳐 강렬한 영향을 끼치는 무언가가 되기도 한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홍진호 교수 역시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에서 자신의 삶과 방향을 영영 바꿔놓은 책이 있다고 고백한다. “손바닥만 한 책 한 권을 읽고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사로잡혔다.” 삶의 의미와 자기 자신의 가치를 찾아 헤매며 방황하던 시절 읽은 한 권의 책이 삶의 결정적 순간을 장식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책을 읽는 동안 단순한 재미와 감동을 뛰어넘는 운명적인 무언가를 마주하는 경험은 특별하고 매혹적이다. 하지만 그것이 운 좋은 소수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행운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 저자는 그런 자신의 운명적 책을 탐색하고 있는 사람에게, 혹은 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사람에게 ‘고전 읽기’를 권한다.
이 책에서는 네 명의 독일 작가와 다섯 편의 작품을 다루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만큼 최고의 고전으로 잘 알려진 헤세의 『데미안』에서부터 거장의 탁월함을 느낄 수 있는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통』, 지금 읽어도 놀라운 카프카의 「변신」과 「시골의사」, 생소한 만큼이나 새로운 호프만스탈의 「672번째 밤의 동화」까지…. 강단에서뿐 아니라 여러 매체를 통해 오랫동안 고전 명작을 소개해온 저자는 독일 고전, 나아가 세계 명작으로 불리는 이 작품들을 오롯히 해석해냄으로써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새롭게 읽히게 한다. 그것은 영화나 드라마, 웹툰과 웹소설 등 오늘날 쉽게 접할 수 있는 자극적인 콘텐츠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고전의 매력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삶과 세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고 있는 고전은 단순히 책을 펼치고 읽기만 해서는 그 진가를 알아보기 어렵다. 고전에는 한 문장,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집중했을 때 비로소 깨달을 수 있는 깊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채로운 고전의 세계만큼이나 그것을 읽고 즐기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이 책을 통해 때로는 마음대로 읽고 감동하고, 때로는 작가의 숨겨진 의도를 찾아 치밀하게 해석하며 고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두 터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색다른 즐거움을 찾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저자의 세심하고 친절한 가이드를 따라 매혹적인 고전의 특별함과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제멋대로 읽고 감동해도 좋다!
고전을 즐기는 가장 특별한 방법
만약 고전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그것은 당신이 이상해서가 아니다. 고전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늘날 쓰인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전은 과거에 중요했던 문제들을 그 시대의 독자들이 납득하고 재미있어할 만한 방식으로 다룬 것이다. 따라서 고전의 진정한 재미는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알기 힘들다. 그렇다고 고전을 읽고 즐기는 것이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고전을 재미있게 읽고 즐길 수 있을까? 이 책은 세계적인 고전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을 소개하며 저마다의 특징과 매력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즐기는 방법을 아우르고 있다.
1부에서는 헤세의 『데미안』을 다룬다. 독일에서보다 국내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미안』은 내 맘대로 읽고 감동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설사 엉뚱하게 해석해서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읽었을지라도 최소한 우리가 감동과 위안을 받았다면,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고전이 충분한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2부에서는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통』을 다룬다. 문학으로서 탁월함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단순한 줄거리에도 불구하고 양파껍질 벗기듯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발견할 수 있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당대 최고의 미디어 스캔들을 만들었고, 지금도 뮤지컬이나 오페라로 재탄생되는 명작의 이유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부에서는 호프만스탈의 「672번째 밤의 동화」를 다룬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이지만 우리에게는 생소한 그의 작품은 상당히 난해하기까지 하다. 아무런 정보 없이 읽으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작품이지만, 수수께끼를 풀어낼 방법을 찾는 순간 완전한 해석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부에서는 카프카의 「변신」과 「시골의사」를 다룬다. 해석이 불가능할 정도로 미스터리 자체인 카프카의 작품은 역설적으로 무수히 많은 해석도 가능하다. 애초에 해석이 불가능한 작품이라면 그 속에 나를 던져넣어 읽고 싶은 대로 읽는 것도 방법이라는 뜻이다. 내 맘대로 해석하며 레고블럭을 조립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독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루하고 어렵게만 여겨졌던 고전은 ‘해석’이라는 ‘지적 활동’을 통해 훨씬 더 즐겁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줄거리 아래 숨어 있는 진정한 재미가 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고전에 매혹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고전 읽기를 통해 또 다른 교육적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고전을 읽으며 해석하는 훈련을 계속하다 보면, 각자의 삶과 일상에서 마주치는 장면들 또한 좀 더 선명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고전 명작을 시작으로 저마다의 취향과 관심에 따라 그다음에 읽을 고전을 찾는 지적 탐험을 멈추지 않는다면,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고전 읽기의 즐거움과 함께 고전을 통해 잃어버린 삶의 방향과 의미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
이 책을 읽기 전에 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내 삶에 새겨진 한 권의 고전
1부 그 책은 나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 헤세 『데미안』
『데미안』이 내 삶을 영영 바꿔놓고 말았다
“신은 죽었다” 새로운 세계관의 탄생
나의 방황과 괴로움을 앞서 살아간 사람
Q/A 묻고 답하기
2부 단 한 문장도 허투루 쓰인 것은 없다 ? 괴테 『젊은 베르터의 고통』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괴로웠던 모든 이에게
독일문학은 괴테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계몽주의 VS 질풍노도, 사랑 너머의 이야기
불후의 명작에는 이유가 있다
Q/A 묻고 답하기
3부 아직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 같은 책 ? 호프만스탈 「672번째 밤의 동화」
세기말 아름다운 삶의 멜랑콜리
탐미적 인간을 묘사한 언어예술가
마침내 암호 같은 문장을 해독하다
정서적 감동에서 지적 울림으로
Q/A 묻고 답하기
4부 어느 날 찾아온 기괴하지만 특별한 세계 ? 카프카 「변신」 「시골의사」
20세기 이후 가장 충격적인 도입부
「변신」 환상문학으로의 초대
「시골의사」 애초에 해석이 불가능하다면
Q/A 묻고 답하기
나가는 글 책 읽기, 가장 신나는 지적 탐험
참고문헌
구매가격 : 12,800 원
오늘을 읽는 맹자
도서정보 : 임자헌 | 2021-02-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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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 현대 한국어로 재탄생한 맹자
지금 봐도 신선한 돌직구 화법, 상식의 언어로 펼친 고도의 정치철학과 인간의 길. 쉬운 번역으로 읽어보자. 맹자도 읽지 않은 정치인들로부터 내 삶을 구하기 위해!
구매가격 : 11,900 원
치우치지 않는 삶
도서정보 : 웨인 다이어 | 2021-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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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그 가치가 빛나는 『도덕경』,
왜 지금 우리에게 노자가 다시 필요한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웨인 다이어가 동양 고전의 백미인 노자의 『도덕경』을 현대사회에 맞게 풀어낸 책이다. 웨인 다이어는 노자의 『도덕경』을 그동안 우리나라에 출간된 책들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였다. 특유의 모호함과 상징성에 머무르지 않고, 깊은 명상과 탐구를 통해 삶에서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전체 81장을 새롭게 구현해 낸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관점에서 균형 있게 『도덕경』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변화경영 전문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故구본형이 쓴 해제 「구본형의 노자 읽기」 10장을 추가하여 구성했다.
합리주의와 경쟁을 부추긴 현대사회는 서로를 견제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반면, 그만큼의 불안과 갈등, 혼란을 껴안게 되었다. 지금이야말로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 개인과 사회를 재정비할 시기가 아닐까. 구본형이 말한 “가장 오랜 것이 가장 최신의 것이 되었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장 오랜 것’은 존재의 본질에 대한 궁극적 담론을 담은 『도덕경』이고, ‘가장 최신의 것’이라 하면 지금 시대에 다시 필요한 『도덕경』을 일컫는다. 2,500년 전에 쓰인 노자의 『도덕경』은 이미『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되었고, 끊임없이 새롭게 출간되면서 눈에 보이는 양적 성장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삶의 방식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중 웨인 다이어가 풀어쓴 이 책은 출간 즉시 인터넷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 현재 이 분야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다. 외형보다는 내면과 본성을 추구하고, 단순하지만 흐름을 따라 행복하고, 갈등과 분열 대신 평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도덕경』의 지혜를 다시 흠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15,400 원
비극의 비밀
도서정보 : 강대진 | 2021-0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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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서양 고전 연구자가 들려주는 희랍 비극 지상(紙上) 강의이자, 문학동네가 선보이는 "우리 시대의 명강의" 시리즈 네번째 책.
이 책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서양 고전, 그중에서도 희랍 비극의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희랍 비극 전반을 관통하는 정서와 형식적 장치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함으로써 기본적인 독서의 배경지식은 물론, 각각의 작품이 지닌 의의와 이에 대한 평가, 그리고 작품을 속속들이 읽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세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대 희랍의 3대 비극 작가,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이들의 작품은 25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인류 최고의 문학작품으로 꼽히며 향유되고 재해석되고 있다. 작품의 행간마다 녹아든 고대 희랍인의 깊고 다채로운 생각들, 그 문학적 성취를 다시, 제대로 들여다보자.
구매가격 : 16,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