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타협성과 시의심
도서정보 : 쿠와바라지츠조(桑原隲蔵) | 2023-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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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본: 『桑原隲藏全集』(1968) 제1권 東洋史說苑, 岩波書店
타협과 의심, 이것이 중국인의 두 가지 병이다. 이 두 가지 병폐를 제거하지 않으면 중국의 개혁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타협 자체는 결코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양보하는 정신은 어떤 경우에도 오히려 필요하다. 그러나 타협과 양보에서도 원칙과 신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중국인들처럼 원칙과 신념을 버린 타협은 그저 타협일 뿐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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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
도서정보 : 김기현 | 2023-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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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천(이화여대 석좌교수), 최인철(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프레임』 저자),
백세희(『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강력 추천 ★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 도서 소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확실한 무기이자 축복
‘인간다움’을 일깨우는 강력한 메시지!
지금 우리는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 깊어지는 불평등, AI로 대변되는 과학기술의 확장 등 심각한 공멸의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예상치 못한 거대한 변화가 오고 있을 때는 변화의 추세를 정확히 읽어내고 현실적인 대응으로 잠재적 문제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김기현 교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유용하고 확실한 도구가 바로 한 시대의 이정표이자 미래의 방향키가 되어줄 ‘인간다움’이라고 말한다.
이 책 『인간다움』은 문명의 형성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간다움’의 연대기를 추적하며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인간다움’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무수한 재료들 가운데 가장 핵심적이고 특별한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해준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는 이 책을 “인간다움을 생각했을 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요소가 아주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인간다움의 윤곽이 잡히고 인류의 문제가 가지런히 정리되는 듯하다.”라고 평했다.
서울대에서 철학을 인지과학과 연결하고 심리철학으로 확장하여 가르쳐온 저자는 이 책에서 인문, 심리, 역사, 과학의 영역을 넘나드는 대서사를 통해 ‘인간다움’이 지금의 우리 내면세계를 완성해나간 방대한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김기현 교수는 거대한 시대 변화의 기로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 무수한 선택지와 갈림길에서 삶의 방향을 잃은 사람들이 인간성의 소실로 인해 삶의 초석이 무너진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인간답고 존엄한 삶을 재정립하는 데 어떻게 ‘인간다움’이 무기이자 축복이 될 수 있는지 힌트를 제공해 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내면세계를 구성하는 많은 항목 중에서 인간다움을 선택한 이유는 인간다움이 한 시대의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미래를 진단하는 방향키와 같기 때문이다. 세상의 변화에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결정할 때 인간다움보다 좋은 척도는 없다.
【들어가며|우리는 여전히 인간답기 바라는가_69쪽】
주변을 돌아보면 도처에서 사람들이 인간성을 잃어간다고 말한다. 사실 이런 말은 요즘의 얘기만은 아니다. 20세기, 19세기, 18세기, 역사의 매 순간마다 했던 말이다. 아마도 역사상 존재했던 모든 기성세대는 “나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세상이 비인간적이야.”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인간다움’에 대한 애착을 놓지 못하고 있다.
【CHAPTER 1|입문 •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최소한의 조건_26쪽】
인간의 삶이 신의 손에 놓여 있다는 운명론적인 이야기는 철학이 출현한 기원전 7~8세기 무렵부터 변화하기 시작한다. 역사가 신들의 이야기, 즉 미토스(mythos)인 것만은 아니며 인간도 삶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역사 속에 인간의 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된다. 이러한 전환의 시대에 인간을 수동적 위치에서 개척자의 위치로 변화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이성’이다.
【CHAPTER 2|고대 • 이끌리는 삶이냐, 개척하는 삶이냐_84쪽】
중세를 거치며 평등의 정신은 확장되고, 내면세계에 대한 관심은 점차 깊어진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기획하고 성취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 그리고 이러한 권리에 한해서는 차별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성장해간다.
【CHAPTER 3|중세 • 내면세계라는 집을 짓는 기나긴 여정_125쪽】
르네상스 시대에는 개인의 이상과 꿈이 존중받고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영위할 권리를 인정받는 것에 인간의 존엄과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생각이 확산된다. 이러한 흐름은 이미 무너지기 시작한 과거의 권위주의를 송두리째 흔들면서 개인을 사유의 중심에 놓는다.
【CHAPTER 4|근대 • 개인의 탄생, 온전하고 자유로운 삶의 발견_147쪽】
현대에 들어오면서 이성에 의해 구성된 도덕의 체계가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분시켜준다는 기존의 생각은 여러 측면에서 도전을 받는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점차 좁혀지고, 도덕은 생존을 위한 장치 또는 경제적 구조의 파생물로 격하된다. 더 나아가 오히려 인간성을 잠식하는 산물로 비판을 받기도 한다.
【CHAPTER 5|현대 • 포화 속에 흔들리는 위기의 인간_196쪽】
삶의 선택을 의존하는 것은 그의 노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과 같다. 과거 권위주의와 싸워 어렵게 얻은 인간다움의 중요한 자산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그런 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의존하며 자율성을 잃어가는 것은 권위주의로 퇴행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다만 한 사회의 특정 계층이 권위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시스템이 차지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CHAPTER 6|미래 • 나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_319쪽】
인간다움에 대한 고대인들의 생각이 오늘 우리의 생각과 다르듯 인간다움에 대한 오늘의 생각도 역사 속에서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성찰하지 않고 그저 변화하는 세태에 몸을 맡길 수는 없다. 우리는 비싼 대가를 치르고 인간다움에 대한 생각에 도달했다. 그런 만큼 현재 우리가 처한 도전이 무엇인지 올바르게 인식한 뒤, 보존할 것은 보존하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가며|인간다움에 대한 고민 없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가_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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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불안한가
도서정보 : 트레이시 마크스 | 2023-1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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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여러분의 삶을 휘두르도록 내버려두어선 안 된다!
내 안의 불안, 제대로 이해하고 다스리는 법
때때로 불안은 바다를 닮았다. 파도가 밀려왔다가 밀려가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때로는 카멜레온 같기도 하다. 다양한 모습을 취하기도 하지만, 어떤 것은 명확하지 않기도 하다.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의 불안을 경험한다. 만일 불안으로 고군분투한 적이 있다면, 불안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위압적일 수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지극히 사소한 일이라도 불시에 엄습하는 불안감을 촉발하며, 단순한 일상에서조차도 버둥거리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사실 그래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불안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 불안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이자 유튜브 인플루언서인 트레이시 마크스 박사가 불안은 어떻게 그리고 왜 발생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정신건강을 보살펴서 삶의 제어력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여러분이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구매가격 : 16,100 원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도서정보 : 수재나 캐헐런 | 2023-1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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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은 지금도 로젠한의 덫에서 발버둥 치고 있다”
정신질환자로 위장해 정신병원에 잠입한
데이비드 로젠한과 가짜 환자들
그들을 둘러싼 진실에 대하여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로젠한은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여덟 명의 정상인들과 함께 정신질환자로 위장해 정신병원 잠입을 시도한다. 정신의학이 정상과 비정상을 가려낼 수 있는지 테스트한 이 실험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진료받은 병원 모두 그들을 정신병자로 오진했고, 평균 20여 일 동안 정신병동에 수감되어 잘못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실험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사이언스〉에 발표되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수많은 정신병원이 문을 닫았고, 정신의학계의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질문인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가?” 논쟁에 불을 붙였다.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는 이 역사적 실험의 이면을 추적한다. 정신의학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오진은 어떻게 일어났는가? 실험 후 가짜 환자들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로젠한은 왜 실험을 계획했으며, 이는 위대한 사건인가 추악한 사기인가? 지금껏 알려진 이야기로는 바라볼 수 없는 정신의학의 얼굴을 파헤치며, 아직 걷히지 않은 정신의학에 드리운 거대한 그늘을 보여준다.
‘정신의학에 우리의 정신을 맡길 수 있는가?’ 우울증, 공황장애, 성인 ADHD, 조현병…… 누구나 한 번쯤은 정신질환을 염려하는 시대에 이 책이 던지는 도발적 질문은 지금 우리가 논하는 정신이란 것이 무엇이며, 정상과 비정상의 개념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지에 대한 길을 찾는 단서를 제공한다.
구매가격 : 15,000 원
진창과 별
도서정보 : 인아영 | 2023-1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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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수행하는 툴(tool)로서의 비평
미혹으로부터 미지의 문학을 창발해내는 인아영 첫 평론집
문학평론가 인아영의 첫 책 『진창과 별』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201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비평활동을 시작한 그의 데뷔 5년 만의 첫 평론집이다. 비평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해 자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응답을 거짓 없이 수행하는 일”(당선 소감)이라는, 비평에 대한 근사한 정의이자 출사표를 건네며 등장해 독창적이고도 진솔한 글로 단연 주목받는 비평가로 자리매김한 인아영. 2020년을 전후해 새롭게 재편되고 또 쓰이는 중인 한국문학 장(場)과 사(史)를 살피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어느 페이지의 시작 또는 끝에서 그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구태여 ‘장’과 ‘사’를 모두 일컫는 까닭은 현장비평의 최전선에서 기민하게 현재와 접속하는 성실함과, 유장한 문학의 시간과 계보와 맞붙어 우리 시대의 비평으로 축성하는 대담함을 두루 갖춘 비평가가 몹시도 귀하기 때문일 터.
“급진적이면서도 논리적이고 치밀하면서도 명쾌”(조연정)한 그의 비평은 ‘빈틈없는 분방함’을 선보이며 평문이 가진 지적 쾌감을 안겨줄 뿐 아니라, 문득 진심을 부려놓는 결구의 문장들로 하여금 무장해제의 기쁨을 선물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그러나 천진함과 능숙함이 한데 어우러진, 때로는 가장하기도 하는 그의 글들을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실은 이 명쾌(明快)가 ‘진창’에서 비롯한 각려의 흔적임을 모르기란 어렵다. 그렇기에 이번 책의 제목 ‘진창과 별’은 반짝이는 한 젊은 평론가를 형상화한 상징이자, 그가 마음 깊이 새겨둔 문학론을 지시하는 요체로 읽히기도 한다. “진창이자 별이고 별이자 진창인 이곳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미약한 수행”을 계속하기. 어쩌면 시작의 약속을 여일하게 품어온 한 평론가가 지난 5년간 써내려간 문학적 ‘수행록’의 다른 이름이 바로 『진창과 별』일지도 모르겠다.
문학에는 정답도 정량도 규칙도 논리도 없어서 우리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반대다. 문학이 알려주는 것은 차라리 이런 것이다. 모든 개인은 각자 처한 수많은 조건들에 촘촘히 얽혀 있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명쾌하고 예상 가능한 공식이 아니라 제각기 다른 이상하고 불확실한 함수에 매여 있다. 우리는 깨끗하고 투명한 진공이 아니라 구질구질하고 누추한 진창에 속해 있다. 우리는 모두 진창에 있다. (…) 문학은 우리가 모두 진창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인식(철학)에 그치지 않는다. 저멀리 떠 있는 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당위(정치)로 반드시 이어지지도 않는다. 다만 문학은 진창과 별의 관계를 사유하게 한다. 나를 만든 세계의 조건과 내가 할 수 있는 행위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고민하게 한다. 구질구질하고 누추한 진창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별을 바라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묻게 한다. _「책머리에」에서
“하찮고 아름다운 우리가 있다. 없지 않고 있다. 여기 있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동시에 아름답게 하는 문학-삶
『진창과 별』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 ‘사랑의 형식’에는 백은선론, 김멜라론을 필두로 지난 5년간 폭발하듯 흘러나온 이채로운 사랑의 언어와 서사들을 탐문해보는 글을 담았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사랑이 아닌, 동시대 작가와 저자 저 자신이 몸소 느끼고 겪어온 바로 그 사랑이 표현된 텍스트들을 발굴하고 이해하고 독해하는 데 할애했다. 더불어 젠더화된 고통, 돌봄의 권력관계 및 조건을 심문하는 날카로운 시선은 차별과 혐오의 정치적 공간으로 확장되며 사랑이라는 낭만적 관념/모델에 대해 재고할 것을 요구한다.
2부 ‘다가오는 것들’에는 ‘비평의 역사’에 관한 글을 모았다. 이성애자 남성 중심의 비평사를 젠더링, 퀴어링해 다시 읽어내는 일련의 메타비평은 평론가 인아영의 인장이자 특장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다. 기존 담론이 구축해놓은 해석의 틀을 의심하고, 틀어-보고, 재배치하는 이 근거 있는 도발은 비평의 조건을 질문/점검하고 새로운 역사 쓰기로서의 비평으로 도약한다. 특히 “한국문학장에 흘러가는 시차(時差)는 좁힐 수 없는 시차(parallax)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전의 문학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이 결기 어린 진단은 “현실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문학과 문학성을 끊임없이 해체하고 재정립하는”(「시차(時差)와 시차(parallax)」) 일을 절대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자기 선언이자 약속으로도 다가오기에 더욱 미덥다.
그렇다면 사십여 년 전에 제출된 김현의 명제는 오늘날의 현실에 맞추어 다시 쓰여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러니 다시 말하자면
문학은 억압한다.
문학이 언제나 억압하는 것은 아니지만, 애써 긴장하여 성찰하지 않으면, 계속 비판하며 살펴보지 않으면, 문학은 언제라도 인간을 억압할 수 있다.
(…)
문학이 억압을 반성하게 해준다는 김현의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문학이 그러한 반성에 이를 수 있는 까닭은 문학이 유용하지 않기 때문도 아니고 인간을 억압하지 않기 때문도 아니다. 문학은 인간을 억압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 자신의 억압까지 반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_「문학은 억압한다」(본문 중에서)
3부 ‘없지 않고 있다’에는 ‘수행의 조건’에 관한 글들을 배치했다. 황정은, 박민정, 최은미의 텍스트에 바싹 다가가 퀴어 페미니즘의 렌즈로 읽어낸 이 작품론들은, 단지 여성 혹은 퀴어인 인물을 조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국적, 계급, 젠더, 섹슈얼리티 등의 조건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수행성에 주목한다. 작금의 한국문학장의 활기는 그저 작품과 비평의 양적 다양화에서 비롯한 것이 아닌, 충분히 정교한 독해와 형식의 재사유, 새로이 창안/창발되는 문학성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넉넉하게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4부 ‘개와 나무와 양말과 시’는 ‘인간의 경계’에 관한 글을 묶었다. 김초엽, 구병모, 조예은의 작품을 경유해 비인간 담론 및 SF, 스릴러, 게임이 한국문학과 조우하는 순간을 들여다보며, 이로부터 발생하고 또 갱신되는 관계성, 정치성, 가능성을 살핀다. “경계란 어떤 덩어리를 날카롭게 구획하는 가는 선이 아니라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넓게 펼쳐지는 거대한 세계”(7쪽)라는 근사한 통찰을 다양한 서사 양식과 ‘멋부리지 않지만 끝내 멋진’ 문장을 통해 증명해낸다.
역사 바깥에, 혹은 역사를 초월해서 존재하는 행위자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역사의 반복되는 구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가 그러한 상황에 저마다의 믿음과 실천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 대응에는 예정된 절대적 원칙이 전제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행위자들은 각자의 주체성과 우발성을 가지고 경합하거나 화합한다. 그 과정은 통일적이거나 조화롭지만은 않고 때로 불완전하거나 미약하다. 그러나 우리는 견고한 구조 속에서도 불완전하고 미약한 수행을 반복한다. 의미는 거기에서 만들어진다. 매일의 반복으로부터, 지금의 수행으로부터. _「다가오는 것들」(본문 중에서)
끝으로 이 책을 마무르는 에필로그이자 1부의 첫 글로 순환하듯 이어지는 ‘코다’를 배치했다. 「부서진 조각들」은 한 작가의 순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에세이이자 짧고도 강렬한 문학론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진창과 별』에 실린 글이 결국 삶이라는 형식과 이어져 있기를, 우리를 아프게 하는 동시에 아름답게 하는 삶과 문학에 대해 부디 사유하기를 멈추지 말자는 지극한 제안을 건넨다.
우리는 그저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기 위해서 이 수많은 사람들의 역사를 통과해야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더 많이 말해야 하니까, 아무리 말해도 충분하지 않으니까, 다시 한번 더. 우리는 더 많은 사랑과 아름다움을. _「우리는 더 많은 사랑과 아름다움을」(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7,500 원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세계문학전집 008)
도서정보 : 오에 겐자부로 | 2023-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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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
작가 인생 50년을 정리하며 써내려간 ‘새로운 형식’의 소설
1994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며 일본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지식인인 오에 겐자부로가 2007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등단 50주년 기념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만년에 접어들어 이제 ‘노년의 곤경’을 겪으면서도 그만큼 깊어진 삶에 대한 통찰력과 섬세함으로 치유와 위로의 글쓰기를 펼쳐 보인다. 대학 친구이자 뛰어난 영화제작자와 왕년의 아역 스타, 그리고 작가 자신이 함께한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소설은, 그 과정을 통해 상처받은 이들의 고통을 치유하고 그들과 ‘함께’ 써나가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작가가 추구하는 ‘새로운 형식’의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만연 원년의 풋볼』 등 오에 겐자부로의 작품을 다수 번역, 소개해온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번역으로 선보인다.
1957년 등단하여 이후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온 일본 현대문학의 거장 오에 겐자부로가 2007년 등단 50주년을 맞았다. 전후 일본 사회의 불안한 상황과 정치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의식, 천황제와 군국주의, 평화와 공존 등을 주제로 많은 글을 발표했고, 스스로 ‘전후 민주주의자’라 칭하며 국내외 여러 사회 문제에 참여해 실천하는 지식인의 면모를 보여왔던 작가가 어느덧 만년의 나이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2007년에 발표한 소설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는 오에 겐자부로가 등단 50주년을 맞이하여 자신의 작가 인생 50년, 더 나아가 인생 전반을 돌아보고 정리하며 써내려간 작품이다.
작가 자신을 화자로 내세운 이 작품의 초반부에서 오에는 일흔이 넘은 노인으로서 자신이 겪는 ‘노년의 곤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명 작가라 해도,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지식인이라 해도 피해갈 수 없는 ‘나이 듦’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도, 그로 인해 버거운 삶의 무게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심경을 토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글쓰기를 계속할 수 있는 것은, 작품 안에서 말하듯이 “새로운 형식을 발견하면 글을 쓰겠다”는 문학에 대한 의지와 희망이 있어서일 것이다. 오에는 등단 50주년 기념하는 이 소설에서 나이 듦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한, 더욱 깊어진 삶에 대한 통찰력과 섬세함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애너벨 리’, 그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름
소설은 일흔두 살의 노인인 화자(작가 자신이다)가 산책을 하던 중 고모리 다모쓰를 만나 30년 전 일을 회상하며 시작된다. 30년 전, 대학 친구이자 뛰어난 영화제작자인 고모리가 왕년의 아역 스타였던 사쿠라와 함께 화자를 찾아와 영화 시나리오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사쿠라를 본 순간, 화자는 문득 은사의 사망 이후 줄곧 느껴왔던 한쪽 가슴의 가벼운 통증이 사라졌음을 느끼며, 고교 시절 푹 빠져 있었던 에드거 앨런 포의 시 「애너벨 리」를 떠올리게 된다.
영화는 독일 작가 클라이스트의 소설 『미하엘 콜하스의 운명』에 나오는 민중 봉기를 모티프로 삼아 진행되는 것이었다. 화자는 자신의 고향인 시코쿠에서 구전되어오던 농민 봉기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써나가려고 하는데, 영화의 여주인공 역을 맡은 사쿠라는 농민 봉기 자체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성상에 더 관심을 보인다. 그 속에 녹아 있는 여성의 비애와 고통이 사쿠라의 마음을 끌었던 것이다.
영화 작업을 하면서 화자는 사쿠라에게 고교 시절 그녀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사쿠라는 미국 문화센터에서 보았던 ‘애너벨 리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사쿠라는 패전 이후 미군 후견인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는데, 사쿠라의 미군 후견인이 찍은 그 영화는 에드거 앨런 포의 「애너벨 리」가 낭송되는 가운데, 하얀 관의를 입은 소녀 사쿠라의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 화자는 하얀 관의를 입고 잔디밭에 누워 있던 ‘애너벨 리’ 사쿠라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시나리오를 써본 적이 없는 화자가 작업 제의를 선뜻 수락한 것은 그때의 기억이 남아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당시의 화자도, 영화 주인공인 사쿠라도 영화의 끝부분을 보지 못했다. 화려한 삶을 살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어릴 적부터 자신도 모르는 고통에 짓눌려왔던 사쿠라는 자신의 고통이 영화의 끝부분과 연관됐을 것이라 막연하게 짐작한다.
영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사쿠라가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참여하며 농민 봉기에서의 여성상을 만들어가는 가운데, 뜻하지 않은 사건이 일어나 작업은 무산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사쿠라가 영화를 포기하려 하지 않자, 영화 제작자 고모리는 일종의 충격 요법으로 사쿠라와 화자에게 ‘애너벨 리 영화’의 무삭제판을 보여준다. 누구도 보지 못했던 영화의 끝부분, 거기에 사쿠라를 괴롭혔던 고통의 실체가 담겨 있었다……
만년에 접어든 작가가 말하는 글쓰기와 치유, 그리고 문학에 바치는 문학
이 작품은 시나리오 작업 및 영화 제작 과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영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작품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영화’그 자체가 아니라, 영화 제작 과정을 그리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동의 글쓰기 작업’이다. 작품에서 화자는 영화의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설명할 뿐, 사건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지는 않는다. 봉기에 참여했던 농민들, 구전 ‘메이스케 이야기’에서 넋두리하는 혼령들, 그것을 연극화했던 화자의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쿠라와 화자, 제작자 고모리, 이야기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준 화자의 여동생, 그리고 화자의 아내와 아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작업에 참여하며 목소리를 내고, ‘함께’ 영화의 상(像)을, 그리고 소설을 만들어간다. 작가가 말한 ‘새로운 형식’이란 이처럼 모두가 함께 써나가는 이야기를 뜻하는 것일 터이다.
영화(혹은 글쓰기) 작업은 참여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치유’로서 작용한다. 자신도 모르는 고통에 짓눌려 있던 사쿠라가 ‘메이스케 이야기’에 그토록 강하게 끌렸고 30년이 지난 후까지도 그 끈을 놓지 못했던 것은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치유해줄 무언가를 발견했기 때문이리라. 다시 영화에 참여하게 된 사쿠라가 부르는 넋두리는 이야기 속 혼령들을 위로함과 동시에 화자까지도 전율하게 한다. 이제 자신의 고통을 치유한 ‘애너벨 리’ 사쿠라는 다른 이들까지도 치유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지게 된 것이다.
작가가 이 작품에서 여러 문학 작품들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작품의 기본 바탕이 되는 에드거 앨런 포의 시 「애너벨 리」와, 작가의 고향 지방의 농민 봉기 이야기와 맞닿아 있어 소설의 소재로 삼고 싶어했던 클라이스트의 『미하엘 콜하스의 운명』을 비롯하여, 토머스 하디의 『미천한 사람 주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등 작가 오에 겐자부로를 있게 해준 작품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천천히 음미하며 새롭게 읽어나가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이 소설은 작가가 자신의 작가 인생 50년을 정리하며 ‘문학’에 바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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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사상과 역사
도서정보 : 나종혁 편역 | 2023-11-2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종혁의 에세이 모음집으로서, 한국의 사상과 역사, 한글 상고사 등을 다루는 소논문들과 격물치지론, 남북 관계와 한반도의 미래, 노동과 복지 등에 대한 짧은 글들을 한 권의 에세이집으로 수록했다.
구매가격 : 8,700 원
오십에 읽는 주역
도서정보 : 강기진 | 2023-11-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과거를 바꿔야 미래가 바뀐다!
팔자, 운세, 인생을 바꾸는 3,000년의 지혜
오십 이후 대운을 부르는 최고의 경전 《주역》 25수
운이 좋아지고 싶은가?
팔자를 펴고 싶은가?
인생을 바꾸고 싶은가?
“과거를 바꿔야 미래가 바뀐다!”
최고의 경전 《주역》은 사람의 나이 ‘오십’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나이라고 전한다. “양 기운이 다섯에 이르니, 용이 비로소 하늘에 오를 때[九五 飛龍在天(구오 비룡재천)]” 오십 이전은 땅 위를 기어다니는 삶을 살고 오십 이후는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용의 삶을 산다는 것이다.
오십 이후 대운을 맞이하려면 《주역》의 조언을 따르라. 바로 자신의 과거를 바꾸는 것이다. 이십 대는 미숙하게 보내고 삼사십 대는 치열하게 보냈다. 인생의 경험과 안목이 쌓인 오십부터는 운과 팔자에 치이지 않고 살 수 있으며, 그래서 과거를 바꿀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오늘 나의 마음이 바뀌면 된다. 나의 마음이 바뀌면 나의 행동이 바뀌고 과거가 바뀌고 미래가 바뀐다. 궁극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오직 나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주역》은 진리를 깨달으면 오십 이후 대운을 부르고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다.
《오십에 읽는 주역》은 한평생 《주역》에 천착해 온 우리나라 최고의 역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 강기진이 ‘대한민국의 희망’인 우리 시대의 오십 대에게 특히 필요한 25수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운이 좋아지는 법부터 팔자가 꼬이는 것을 피하는 법과 대운이 트이는 법, 인생이 평탄해지는 법까지 오십 이후 인생에서의 중요한 지혜들을 깨닫고 필요한 조언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운과 팔자에 치이며 살아온 오십 이전의 삶을 바꿔라. 그럼 나아갈 길을 분명해질 것이다. 인생의 황금기를 누려야 할 이때 반드시 《주역》이 필요하다. 이 책이 인간의 삶과 이 세상에 대한 지혜, 자기 마음속의 보석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깨닫게 해 주고, 인생의 대운을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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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성격유형별 이혼 이야기
도서정보 : 김수희 | 2023-11-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성격 유형별 이혼 이야기: MBTI를 통한 감정과 결정의 여정
이 책은 MBTI의 모든 유형의 이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각 유형별로 주인공의 이혼 과정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결정을 경험하는 이야기를 그려내었습니다. 이 책은 각 유형의 특성과 성향이 이혼 결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각의 MBTI 유형에 따라 다른 이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이상적인 결혼 생활을 꿈꾸며,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충돌이 발생하거나 이상적인 관계가 아닌 것으로 생각될 때 실망과 불안감을 경험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유형 특성을 통해 이혼 결심을 내리게 됩니다.
이 책은 MBTI의 모든 유형을 다루며, 각 유형별로 이혼 과정을 그림으로써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각 유형의 특성과 성향이 어떻게 이혼 결심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보여줍니다. 독자들은 주인공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신의 유형과 관계를 연결시켜보고, 이혼과 관련된 감정과 결정에 대해 공감하고 고민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MBTI를 통해 자신의 성격 유형을 이해하고, 다른 유형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깊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혼과 관련된 다양한 감정과 결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인생과 관계에 대한 영감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각 MBTI 유형의 이혼 이야기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독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활용해볼 수 있다. 그러나! MBTI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이고 재미용이다. 심각해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진지한 상담은 전문가와 논의하시기 바랍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일론 머스크 디스럽션 X
도서정보 : 추동훈 | 2023-11-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전기차 대중화, 자율주행 자동차, 우주선 개발, 로켓 재사용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영역에서 기적 같은 성공스토리를 써가며 전 세계 초일류 기업들을 위협하는 일론 머스크의 핵심 사업들을 분석한 책 《일론 머스크 디스럽션 X》가 출간됐다. 저자는 뉴욕 특파원으로 근무하며 미국 현지에서 보고 듣고 취재한 일론 머스크의 독보적인 비즈니스와 그 라이벌 기업들의 처절한 생존경쟁을 이 책에 생생하게 담았다.
매년 세계 최고 부자 1위를 다투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미래를 만들어내는 ‘미래설계자’로 불린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모든 걸 직접 만드는 엔지니어이자 자신이 설계한 미래를 현실에서 파는 남자다. 손대는 사업마다 세계 최고를 지향하며 기존 산업의 규칙을 모조리 무시하고 파괴하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론 머스크의 믿을 수 없는 성공법칙, 그 비밀을 파헤친다.
특히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우주개발, 로봇 기술과 AI, SNS와 플랫폼 등 일론 머스크가 운영 중인 핵심 기업을 산업별로 살펴보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뤘다. 또한 책 뒤에 실린 부록에서는 일론 머스크와 한국 기업들과의 관계에 대해 별도로 설명하고, 라이벌 글로벌 기업들의 목록과 한국의 협력회사 목록을 체계적인 표로 보여주어 그 관련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매가격 : 12,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