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여름을 보낸다

도서정보 : 윤진서 | 2020-08-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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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에서 바람이 불었고
운명처럼 여름을 살았다

우연히 마주한 어떤 장면에 온 정신이 사로잡히는, 황홀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개개인에 따라 잦을 수도 있고 평생에 한 번일 수도 있는 경험이다. 배우 윤진서는 어느 여름날의 바다, 큰 파도 앞에서 그런 운명 같은 일을 마주했다. 이 책 『너에게 여름을 보낸다』는 그 한 장면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어느 날 그녀는 큰 파도에서 서퍼들이 돌고래처럼 묘기를 부리며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그 활기찬 몸짓, 빛나는 미소, 서핑의 강렬함에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발길이 꼬일 정도였다. 그날 밤, 설렘을 품고 그녀는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아름다움, 막연한 두려움. 충격이기도 했지만 그런 단어들로는 설명이 어려운 어떤 뜨거움이 있었다.

여름에 태어난 그녀는 그 계절이 오면 어디서 생기는지 모를 에너지가 끓어넘치고 컨디션도 좋아진다. 몸도 가벼워, 언제고 여름을 살고 싶다 느낀다. 그래서 바다가 가까운 곳을 자주 찾았다. 파도를 탈 수 있는 곳이면 되었기에 코스타리카, 발리, 스페인의 섬, 미국, 멕시코, 동해 등으로 서핑 여정을 떠났다. 그렇게 바다 가까이에서 오래 지내며 결국 바다 근처에서 살아야겠다 마음먹는다. 그러다 제주에 대한 소문을 듣는다. 서핑하면서 살기 천국인 곳, 겨울에도 가벼운 여름 슈트를 입고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 여름 내내 파도가 들어온다는 곳. 직접 살아보지 않고는 확인할 수 없는 이야기였음에도 그 소문은 그녀를 제주로 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누구나,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상상하고 고민한다. 그리고 고민 끝에 자신이 선택한 것들과 운명처럼 살아간다. 윤진서는 여름과 바다, 바람과 파도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찾았다.


당신들은 파도처럼 밀려오고
당신들에게 파도처럼 간다

윤진서는 첫번째 책 『비브르 사 비』에서 영화와 단어와 문장으로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했고, 첫 소설 『파리 빌라』에서는 찬란했던 사랑의 순간과 감정, 여행한 도시에서 마주한 감정들을 다뤘다. 이번 에세이 『너에게 여름을 보낸다』는 바다를 찾으며, 여름을 사는, 그리고 무엇보다 그곳에서 뜨겁게 관계했던 사람들과의 이야기다.
책은 바다를 만나 파도에 오르고 힘차게 나아가는 그녀의 여정에 따라,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운명처럼 바다를 만났다" "강한 바람이 끊이질 않았다" "두번째 파도를 기다렸고" "당신을 만나 서핑보드에 올랐다" "그렇게 여름을 산다". 어쩌면 하나의 문장으로 이어져 읽히기도 하는 각 부의 서사들은 그녀의 삶에 대한 태도와 여정, 그리고 성장, 도약의 기운 을 보여준다. 또, 직접 찍은 사진을 수록해 찬란하고 빛나는 여름의 장면에 다채로운 빛깔을 더했다.
어릴 적부터 절친했던 친구 지선과의 관계, 지선과 코스타리카 바다를 누비는 시간, 동해에서 서핑을 배우다가 인연이 닿은 현재 남편이 된 남자와의 만남, 그와 살 곳을 찾은 뒤 말 그대로 집을 "짓기도" 하고, 그 집에서 올리는 결혼식, 가족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보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들은 파도처럼 그녀에게 밀려왔고, 그녀도 그들에게 파도처럼 갔다.


살아 있는 이 여름을,
너에게 보낸다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것은 어느 순간에 깨달을 수 있을까. 바다에서 소금기 가득한 바람이 불고 온몸에서 흙냄새가 묻어나는 순간, 그녀는 깨달았다. 소금에 절여진 몸뚱이와 까맣게 그을린 피부를 보며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신이 "원해서" 다시 태어난 기분을 느낀다. 서핑보드를 타고 바다로 홀로 나가 멀어진 육지를 바라보며 "살아 있음"을 느낀다. 바다에 뜬 채로 오롯이 생각을 모으니 자신이 왜 이곳으로 왔는지 깨닫기도 한다. 여름, 바람과 파도가 있는 바닷가에서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 두려웠던 바다를 극복하면서 자기 자신 또한 극복해나가는 여름의 시간.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되는 뚜렷한 계절이다.
여름의 일상이 좋다. 바다 한가운데서 육지를 바라보려고, 무르익어가는 것들을 살펴보려고 자세 잡는 일이 즐겁다. 바다에서 커다란 달이 뜨는 걸 바라보는 일은 경이롭다. 그런 하루의 반복은 무척 단조롭기도 하지만 그곳에서 삶의 활력을 주는 묘약을 찾으며 살아간다. 바닷사람, 미니멀리스트를 꿈꾼다. 험난했던 초보 시절을 겪고 어느덧 어엿한 서퍼가 되어 파도를 배운다. 항상, 긴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녀에겐 많은 꿈이 있고 또 새로운 일들을 꿈꾼다.
이 책에 담긴 여름의 활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빛나고 있는 이 시절을, 찬란한 여름을 살고 싶은 독자들에게 보낸다.

구매가격 : 10,200 원

5일 동안만 읽는 책 Week 1

도서정보 : 이우람 | 2020-08-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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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이야기와 5가지의 질문으로 얻게 되는 읽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즐거움 모든 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오늘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이 내일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이 책은 오늘을 위해 필요할 수도 있고 아니면 내일을 위해 필요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알 수도 있는 것 알고 싶은 것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구매가격 : 1,000 원

슬픔의 위로

도서정보 : 메건 더바인 | 2020-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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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슬픔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타인의 슬픔을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우리는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
“이제는 위로를 배워야 하는 때!”

최고의 심리치료사이자 슬픔 옹호자 메건 더바인의
슬픔과 위로의 감정 수업

▶ 『슬픔의 위로』 북트레일러
https://youtu.be/-FsFrE5rxJI

구매가격 : 12,000 원

나는 악녀가 되기로 결심했다

도서정보 : 심은영 | 2020-07-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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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어쩌면 나에게만 닥치는 것 같은 그 불행을 견디면서
그저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 아닐까

이번에 펴낸 심은영 작가의 에세이 《나는 악녀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대표적인 ‘악녀(惡女)’ 10명을 소개하면서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역사적으로 검증된 세계적인‘10명의 악녀’를 선정하고 그 악녀들의 삶의 태도에서 배울 점들을 정리해 ‘악녀십계명(惡女十誡命)’을 선정했다.
저자는 그동안 자신의 잘못된 삶의 태도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 것이라 판단하고 ‘악녀십계명’을 실천하고자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저자는 이렇게 그 나름대로의 처방전을 얘기한다.

“인간이 악한 것이 아니라 상황이 악한 인간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악녀라 불리는 그녀들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들은 수많은 역경과 고난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그저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힘겨웠을 그 삶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녀들은 존경받을 만하다.
그녀들처럼 위대한 업적을 세우거나 역사에 흔적을 남길 수는 없어도 그저 우울증이라는 병과의 싸움에서 패해 생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았다. 어쩌면 삶은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위대한 업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거나 대단한 성공으로 나라를 빛내는 것만이 꼭 훌륭한 삶은 아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하찮은 고민에 불과해도 나에겐 인생을 뒤흔들 고난일 수도 있다. 남들이 보기엔 보잘것없는 일에 매달려 슬퍼하는 것처럼 보여도 나에겐 몸 안의 수분을 모두 쏟아낼 아픔일 수도 있다. 남들이 보기엔 사소한 상처에 불과해도 나에겐 견딜 수 없는 고통일 수 있다.
인생은 어쩌면 나에게만 닥치는 것 같은 그 불행을 견디면서 그저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 아닐까 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새 삶을 위해 ‘악녀십계명(惡女十誡命)’을 실천해보자!
1.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마라 - 도로시 파커
2. 뒤늦은 시작이란 없다 -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
3. 망설이지 마라 -오노 요코
4.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련 따위는 버려라 - 조르주 상드
5. 타인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지 마라 - 측천무후
6. 융통성을 가져라 - 메리 1세
7.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엘리자베스 1세
8. 증오를 감추어라 - 카트린 드 메디시스
9. 복수를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준비하라 - 예카테리나 2세
10. 가치 있는 죽음을 준비하라 - 클레오파트라 7세

“내가 쓴 글이 우울증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 모두가 명랑 쾌활한 악녀가 되었으면 하는 기도로 글을 마친다.”
- 에필로그 중에서

구매가격 : 10,500 원

그래, 한 박자 느리면 어때

도서정보 : 이동연 | 2020-07-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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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의욕이 나지 않을 때, 무심코 눈길을 돌려 뒤적이기 좋은 책!
일러스트 사이를 산책하듯 들어선 짧은 글!!

■ 짧은 글, 깊은 여운, 경이로운 일러스트
이 책을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싱긋 미소를 띠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이래선 안 된다, 저래선 안 된다······. 우리는 언제나 훈계 혹은 명령에 시달리며 지낸다. 물론 이런 당위의 세계에 어쩔 수 없이 적응해야 하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다양한 인문지식을 활용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온 작가 이동연은 융합형 글쓰기의 전범으로 꼽히는 사람이다. 그는 오랜 세월에 걸쳐 ‘지친 삶에 위로를 안겨주고, 길을 찾아 헤매일 때 지침이 될’ 짧은 글을 써왔다. 이 책은 그 중 171꼭지를 정리하여 한 권으로 묶은 ‘마음 닦는 글’이다.

삶에서는 일정을 정해놓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전혀 뜻하지 않은 시점에, 예상 밖의 일들이 닥쳐온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희로애락에 사로잡히고, 때로는 허둥대게 된다. 이런 마음 바쁜 사람들에게 저자는, 혹시 한 박자 쉬어가며 인생 전체를 조감하며 매사에 임하는 게 인생의 지혜가 아닌가, 하고 슬쩍 말을 건넨다. 2,30대의 젊은이라면 취업에 목을 매달며 지낼 수도 있고, 4,50대 중장년이라면 사춘기 아이들의 반항심에 놀랄지도 모른다. 그렇게 당황스럽거나 갈피 잡기 어려울 때, 그저 먼산 바라보듯 여기저기 뒤적여나가다 혹시 눈에 밟히는 짧은 글 속에서 ‘삶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이다.

길모퉁이 하나를 돌았을 뿐인데 낯설거나 경이로운 풍경을 만나본 경험이 있으신지!
이 책은 날마다 낯설게 부딪치는 삶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전 꼭지를 모두 다르게 편집하였다. 낯선 세계로 잠시 들어가 살짝 놀랄지도 모르는 경이로움을 맛보자.

■ 10개 장을 통해 자유롭고 느긋한 삶을 제안하고 있다

총 10개의 장(1_ 각자만의 세상이 있다, 2 _ 내 모습 그대로, 3 _ 나도 인간이란 말입니다, 4 _ 내 꿈을 내가 꿀 권리, 5_ 더 중요한 것, 6 _ 세상을 보는 눈, 7 _ 동조에서 비켜서서, 8 _ 나로 사는 용기, 9 _ 나만의 삶, 10 _ 만나고 헤어지는 일)으로 나눠 171편의 글들은 문학, 철학, 불교, 기독교, 심리학 등 전 분야에 걸쳐 다루고 있다. 이동연 작가가 읽고, 쓰고, 체험한 이야기들을 한 땀 한 땀 엮은 글들로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순서 없이 어느 페이지를 읽어도 공감 가는 글들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스피노자의 거미

도서정보 : 박지형 | 2020-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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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아니라 공존이다!

『스피노자의 거미』는 ‘자연에서 민주주의를 배울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과학계의 바리톤 생태과학자 박지형은 인류 근대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자연 생태계와 인간 사회의 구성 원리를 설명하는 다양한 사상과 생태학 이론을 제시하면서, 적자생존으로 인간 사회의 승자 독식을 설명하는 오랜 편견을 극복하고, 자연의 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공존의 생태계로 독자를 인도한다. 스피노자에서 시작한 이 책의 여정은 분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 자연과 사회의 원리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이 길에서 독자는 이성과 합리의 시대로 알려진 근대의 광기와 탐욕, 태생적 한계에 매여 있으면서도 그 시대를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했던 지성들의 고민을 엿보는 동시에 자연의 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공존 원리와 자율 구성을 만날 것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정체성의 심리학

도서정보 : 박선웅 | 2020-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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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인생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막막한 당신에게 건네는 최고의 조언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뭘까? 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중요한 선택의 순간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막막해질 때가 있다. 이처럼 삶의 많은 문제는 나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나를 발견하기 위해 꼭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여행을 떠날 필요는 없다. 대신 나의 인생 이야기를 찬찬히 들여다보자. 거창하거나 대단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다. 길을 잃고 방황하던 시간 속에 쌓인 평범한 이야기들이야말로 나의 정체성을 만들고 ‘진짜 나’를 발견하기 위한 출발선이다.
고려대 심리학과 박선웅 교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인생 이야기가 어떻게 나의 정체성을 만드는지를 담백하고 깔끔한 필체로 풀어냈다. 나도 몰랐던 ‘진짜 나’를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온전한 ‘나’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들자.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돌아보며 진정한 나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출판사 리뷰

왜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할까?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
“자신의 이야기에 기반한 자존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튼튼하게 유지된다.”

2020년 2월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7)’을 발매했다.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페르소나’, 즉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와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인 ‘외면하고 싶은 나’를 모두 받아들임으로써 진정한 자기 모습을 긍정하는 과정을 그렸다.

방탄소년단처럼 우리도 누구에게나 멋지게 보이고픈 순간이 있고, 외면하거나 바로잡고 싶은 순간도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 있고, 밝히고 싶지 않은 약점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수용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내 인생 이야기의 일부가 된다. 그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으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 ‘튼튼한’ 자존감을 만드는 첫 걸음을 뗄 수 있다.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 인생 이야기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의 연구에 참여했던 한 대학생 참여자는 자신이 쓴 인생 이야기 끝에 노력하지 않아도 이룰 수 있던 시절과 힘들고 괴로워 좌절했던 시절들이 지금의 ‘유쾌한’ 나를 만드는 ‘그림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형성된 모습들이 공시적이고 통시적인 융합을 이루며 온전한 나로 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준 것이다.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은 어떻게 인생을 망쳤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인생을 찾게 되었는지 스스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이는 곧 내면의 튼튼한 자존감이 되어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이겨낼 힘이 되어줄 것이다.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최고의 방법은
내 인생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은 껍데기 안에 감춰진 자신의 알맹이를 찾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정체성을 찾는 방법, 즉 자신의 알맹이를 찾는 방법이 인생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엉뚱한, 하지만 진실된 주장을 하고자 한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인생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문득 내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분명히 내 이야기를 담은 자기소개서인데 어딘가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고, 어렵게 입사한 직장이지만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것 같아 매일같이 퇴사를 고민한다. 그동안 ‘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수많은 선택의 순간 이게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맞는지,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맞는 것인지 갑자기 혼란스럽다. 나는 누구인지 끝없는 고민만 되풀이될 뿐 ‘진짜 나’를 발견한다는 것은 마치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이나 아득하게 느껴진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인생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돌이켜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삶은 단순한 명사형으로 설명될 수 없다.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고,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선 인생의 경험들을 이야기로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내가 몰랐던 내 안의 나를 발견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정체성을 찾고 진정한 ‘나’로 설 수 있다.

고려대 심리학과 박선웅 교수는 《정체성의 심리학》에서 인생 이야기가 어떻게 나의 정체성을 만드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돌아보며 나도 몰랐던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온전한 ‘나’를 받아들이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오늘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 나답게 살기 위한 ‘정체성’에 대하여
“그래서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이 책에서 다루는 인생 이야기는 유명인사나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도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갔을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이다. 좋은 삶이란 어쩌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삶은 없다. 최고의 삶도 없다. 그런 삶을 살아야 할 필요도 없다. 그저 자기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살아내는 삶이라면 충분히 아름다운 삶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 모두 좋은 이야기가 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나가는 글 중에서



《정체성의 심리학》은 무수한 경쟁과 네트워크 속 취업난, 가치관에 대한 혼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 각박한 사회와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이 진정한 자신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저자의 ‘3단계 정체성 프로젝트’ 중 첫 작업이다.

정체성을 찾기 위한 나의 이야기가 너무나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인생 이야기들 또한 모두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들이다. 오늘 하루 내 곁을 스쳐 지나간 수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는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가 되었거나 혹은 나의 인생 이야기로 맺혔을지도 모른다. 온전한 나로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내 인생의 진짜 의미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책 속으로

정체성이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방향에 대해 결단을 내린 정도를 의미한다. 어떤 일을 하는지는 정체성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정체성이 꼭 직업에 관한 것일 필요는 없다. 언제 어디서든 지키고자 하는 삶의 원칙일 수도 있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추구하고 싶은 가치일 수도 있다.

_22p. 1장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사람들은 흔히 다른 사람의 삶을 명사형으로 이해한다. 저 사람은 어디 사는 사람, 저 사람은 어느 직장에 다니는 사람, 저 사람은 무슨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 저 사람은 대학교도 못 간 사람……. 하지만 그렇게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다. 자신의 삶을 하나의 명사로 규정할 수 없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삶도 하나의 명사로 규정할 수 없다. 삶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_65p. 2장 ‘삶은 하나의 명사로 규정할 수 없다’ 중에서



이렇게 통시적으로 사람은 여러 모습을 갖고 있지만, 공시적으로도 여러 측면을 가지고 있다. 같은 술을 마셔도 나와 친한 친구와 마실 때 보이는 모습은 학과 교수님들 또는 학생들과 마실 때 보이는 모습과는 분명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힘은 이렇게 논리적으로 통합되기 어려운 여러 측면을, 때로는 서로 상충하는 측면을 조화롭게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_76p. 3장 ‘완벽하거나 찌질하거나’ 중에서



옷을 살 때 보통 얼마나 많은 옷을 입어보는가? 어떤 때는 수많은 옷을 입어봐도 마음에 드는 옷이 없을 때가 있다. 하지만 때로는 처음 입어본 옷이 딱 마음에 들어 큰 고민 없이 곧장 사기도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진짜 자신의 길을 찾아 이 길도 걸어보고 저 길도 걸어볼 수 있지만, 그냥 지금껏 걸어왔던 길이 자연스레 자신의 길이 될 수도 있다.

_105p. 4장 ‘꼭 여러 벌 입어보고 옷을 사야 하나?’ 중에서



의미를 만드는 것인지 찾는 것인지는 철학적으로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일 수 있지만 여기서 무엇이 맞는지 논쟁을 할 필요는 없다. 이에 대한 내 입장은 이렇다. 원래 세상에 의미라는 것은 없기에 의미는 만드는 것이지만, 의미를 만드는 과정이 경험적으로는 의미를 찾는 것처럼 느껴진다. 의미가 만드는 것이든 찾는 것이든 중요한 점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_133~134p. 5장 ‘부시맨의 두 가지 굶주림’ 중에서



프랭클은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희망을 본다는 것은 앞으로 이루어야 할 일들의 의미, 살아내야 할 것들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다. 니체가 말했듯,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되면, 즉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면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이겨낼 힘이 생긴다.

_172p. 6장 ‘암흑기라 쓰고 클라이맥스라 읽는다’ 중에서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접하며 산다. 아마 오늘도 누군가로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이야기되는 순간 숨과 함께 증발한다. 하지만 어떤 이야기는 우리 곁에 머물며 하나의 의미로 맺힌다. 왜, 어떻게, 어떤 이야기가 우리 곁에 남게 되는지는 미스터리이다. 그 과정이야 어떻든, 우리 곁에 남은 이야기는 삶이 된다.

_236p. ‘나가는 글’ 중에서

구매가격 : 12,800 원

성냥

도서정보 : 정찬호 | 2020-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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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가 바라본 우리말과 우리 기술은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기계공학과 우리말이라는 다소 어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접목시켜 우리의 옛 과학기술과 용어를 정리하고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기술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우리말에 대한 치밀한 조사가 엿보인다. 하나의 주제에서 여러 가지가 끝없이 뻗어나오는 마인드맵처럼 하나의 주제 아래 다양한 글감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구매가격 : 16,200 원

존재공동체주의와 영역제한원리

도서정보 : 임주혁 | 2020-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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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에 존재공동체주의와 영역제한원리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안문명으로 제안한다.

구매가격 : 5,000 원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The Book of Great Expectations, by Charles Dickens Charles

도서정보 : Charles Dickens | 2020-07-2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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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The Book of Great Expectations, by Charles Dickens
이소설의 1867 Edition 입니다, 위대한 유산 Great Expectations 偉大─遺産 .
실제는 1861년 발행년도. 가난한 고아로서 친절한 대장장이 매형 집에서 얻어먹고 살아온 주인공 핍이 어느 날 익명의 부호로부터 막대한 금액의 돈을 받게 되어 런던으로 나가서 신사교육을 받는데, 하지만 갑자기 돈이 생기자 허세만 부리려는 속물로 타락하여 옛날의 선량하고 근면한 마음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
끝에 가서 그에게 큰돈을 주었던 은인은 실은 어렸을 때에 먹을 것을 보태 주었던 탈옥수였던 것이 알게되어 크게 기대했던 위대한 유산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당시에 핍은 본래의 순수한 마음을 되찾게 된다는 소설. 한명의 청년의 정신적 성장을 중심으로 19세기 영국의 금전만능주의를 비판한 이야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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