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칼

도서정보 : 임해성 | 2020-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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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 동양, 하나의 질문을 향한 두 개의 답
‘말’과 ‘칼’, 무엇으로 나의 삶을 열어갈 것인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말’과 오다 노부나가의 ‘칼’이라는 두 가지 상징을 통해 인류 역사가 중세의 굴레를 벗어나 근세로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살피는 책이다. 아울러 마키아벨리와 노부나가를 비교 서술한 최초의 저작이다. 이들은 각자 역사의 전환기 격동의 시대 한복판을 살았고, 각자 유럽과 일본의 근세를 여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관찰해 의문을 품었으며, 그 해답을 얻고자 세상에 없던 생각으로 스스로의 삶을 열어나갔다. 또한 두 사람 모두 현대에 들어 재평가와 재조명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하나의 질문에 ‘말’과 ‘칼’이라는 다른 방식,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낡은 생각과 관습을 파괴하겠다”는 같은 목적으로 그 해답을 구하고자 했던 마키아벨리와 노부나가의 이야기는,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가는 현대인들이 귀감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동서양을 비교해가며 하나의 공통된 주제로 접근해나가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 우리가 정서적 유대감을 갖고 있는 쪽(동양)의 이해를 근저에 두고 태생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다른 쪽(서양)을 끌고 들어와 ‘교집합’을 만든 뒤 그것을 통해 또 다른 ‘융합’을 시도하는 작업은 즐겁고 유용하다. 마키아벨리와 노부나가가 그 시대에 어떤 질문을 던졌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무엇을 과제로 삼았으며, 그 과제를 달성하고자 어떻게 행동했는지 들여다봄으로써, 물리적 시공간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할 삶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900 원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도서정보 : 이동환 | 2020-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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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커피, 맥주, 강아지, 나무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일 속에서 살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
“책은 글과 글이 모여 있는 것이고 하나하나의 글에 자신이 의미를 담아 머릿속으로 생 각하고 마음으로 이해하는 공간이다.” -p86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요조 작가, 이병률 작가의 추천도서이기도 한 이 책에는 혜화동에서 ‘핏어팻(PIT A PAT)’ 책방을 운영한 이동환, 김은지, 두 작가의 좋 아하는 것들이 가득 담겨있다. 책이 좋아서 시작했던 책방이야기, 맥주가 좋아서 책방에 서도 맥주를 팔았던 책맥 이야기, 사랑스러운 강아지 이야기, 마음의 쉼이 되어주는 여 행지나 공간에 대한 이야기 등 포근하고 따스한 일상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나무 그늘 아래에 쉬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경쾌하게 산책하는 느 낌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본문과 표지에는 너와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강 한 작가의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좋아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는 세 작가의 글과 그 림이 어울려서 이 책을 읽는 우리는 경쾌한 산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 해서 모두들 좋아하는 것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서른이 되면 다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시작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한 멈춤
“서른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는 좋은 나이라고 하지만 난 그 꿈을 정리해야 만 했다. 아니, 어쩌면 정리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 난 ‘최선의 정리’라는 걸 택했는지 모른다.”-p156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살아간다. 나이가 들 어가면서 그 선택에 대한 무게감이 커지고, 그러면서 우리는 때로는 자기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리고 방향을 잡지 못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 많은 선택과 고민 속에서 우리가 평생 동안 던지는 물음 중 하나인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에세이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순간에는 진 정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있는 누군가에도 따듯한 응원이 되어주길 바란다.
?국민연금, 연차, 퇴직금, 이런 거 없어도 과연 나의 미래는 괜찮을까?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기로 했을 때 나에게는 엄청난 용기와 많은 응원이 필요했다. 그 리고 문득문득 고민이 찾아왔다. 국민연금, 연차, 퇴직금, 이런 거 없는데 과연 나의 미 래는 괜찮을까?”-p76
우리는 학창시절부터 입시교육에 빠져 열심히 공부를 하고, 대학에 가서 자격증, 공모전 등을 준비하면서 스펙을 쌓기 바쁘다. 그리고 졸업을 하면, 취업을 하고, 회사에 입사해 서는 톱니바퀴 같은 일상을 살아간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 엇이었는지는 잊어버리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빠르게 발달되는 세상 속에 서 너무 바쁘게 하루를 살아간다. 우리는 늘 도전하고 무언가 좇아가며 바쁘게 살기 때 문에 좋아하는 것을 찾을 여유가 없는 것이다.(어쩌면 좋아하는 것이 바로 옆에 있어도 눈치 챌 여유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에게는 멈춤이 필요하다. 멈춰서 뒤돌아보 고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나라마다의 행복에 대한 척도가 다 르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행복에 대한 척도 세 가지로 집 평수가 몇 평인지, 차를 가지 고 있는지, 저금해둔 돈이 얼마인지를 묻는다고 한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행복에 대한 척도로 ‘누군가를 초대했을 때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는지’와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있 는지’ 등을 묻는다. 어떤 삶이 더 행복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나이가 들어서 되 돌아본 자신의 인생에서 내가 무엇을 좋아했는지를 알고 싶다면, 하루하루를 보다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면 멈춤이 필요하다. 시작보다 멈춤에 더 큰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른 다. 이 책에는 두 작가처럼 용기를 가지고 오늘을 멈추고 더 괜찮아진 내일을 살아가는 응원의 메시지들이 담겨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시론(詩論)

도서정보 : 김기림 | 2020-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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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당(1947) 초판본〕
시인은 제작자다. 제작의 도정에 있어서 그에게는 그의 예술만이 진실하다. 그는 오직 한 개의 방법론을 쫓아간다. 그것은 그의 제작상의 신념과 필요를 체계화한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주관적인 생리적인 부분, 즉 자기반성과 자기합리화의 측면을 농후하게 지니고 있다. 그가 시인의 한계를 넘어 디디지 않는 한 그것으로도 좋다. 그러나 그가 한 번 그의 경계를 넘어서 비평가가 되려고 할 때에는 그의 생리적인 자산은 모두 떨어버리고 객관적인 방법과 태도와 기준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 The Book of Anna Karenina, by Leo Tolstoy

도서정보 : Leo Tolstoy | 2020-07-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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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세계문학이론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 The Book of Anna Karenina, by Leo Tolstoy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 by Leo Tolstoy , Translated by Constance Garnett .
19세기 러시아 왕정인 제정 러시아의 소설가 톨스토이의 긴 장편 소설. 여자 주인공 안나가 남편 카레닌과의 애정 없는 생활에서 벗어나서 청년 귀족 우론스키와 연애를 하였지만 러시아의 귀족 사회의 지탄을 받고 끝내 자살한다는 비극적인 내용이며 당대 러시아의 사회상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1873년도에서 1876년에 발표 됨.

구매가격 : 29,000 원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도서정보 : 김정후 | 2020-07-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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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곳도, 머무를 곳도 없던 황폐한 런던은
어떻게 세계적인 도시로 부활했는가

끝없이 진화 중인 런던 도시재생의 비밀
도시학자가 바라본 공간과 사람에 대한 철학





◎ 도서 소개

버려진 산업유산이 열린 공공공간으로 바뀌고
낙후됐던 동네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구심점이 되기까지!
전 세계의 롤모델이 된 런던 도시재생의 비밀

런던은 도시재생의 출발지다. 15세기를 전후로 이미 명성과 부를 축적한 런던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발전을 거듭해 20세기에 번영의 정점에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산업구조의 변화로 여러 지역이 쇠퇴하고 낙후되어갔다. 산업 시대의 영광이었던 발전소는 도시 경관의 방해꾼이 되었고, 교통 허브로서의 위상을 떨치던 기차역과 지역 경제를 이끌던 재래시장은 런던의 남북과 동서의 지역적 불균형을 가속화하는 흉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오늘날 이들은 영국 도시재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거듭났다. 살 수도, 머무를 수도, 걸을 수도 없던 황폐한 장소들은 어떻게 반전을 이루었을까? 이 책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도시의 풍경을 변화시켜온 런던 도시재생의 사례 10곳을 소개하고 위치, 규모, 기능, 역할, 성격 등 상황과 조건이 다른 이들이 어떻게 시민들에게 열린 공공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도시의 쇠퇴는 필연적이다. 그러므로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바른 해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다. 그런 면에서 런던이 거쳐온 도시재생의 치열한 역사와 교훈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는 노력은 우리 도시의 재생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런던이 런던답게 도시재생을 이루었듯이 우리 또한 우리 도시다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 출판사 서평

필연적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사진 100여 장과 전문가의 시선이 더해진
런던 도시재생의 모든 것

도시재생은 전 세계 모든 도시가 안고 있는 숙제다. 오랜 세월을 버텨온 도시라는 공간을 어떻게 재정비하고 사람 사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실생활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도시재생’ ‘지역발전’ ‘뉴딜사업’ 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이 연일 쏟아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로 오래된 산업유산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이끌었던 도시사회학자 김정후는 이번에 도시재생의 출발지인 런던에 주목했다. 런던이 도시재생을 시작하면서 어떤 문제와 마주했고, 어떻게 해결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논의들을 거쳤는지 20세기 후반부터 런던의 70년간의 치열한 노력을 한 권에 담았다.

영국에서 오랫동안 도시사회학자이자 건축가로 활동해온 만큼, 런던 도시재생의 과정과 결과, 그리고 전망을 전문적인 시선을 통해 분석했으며, 이와 더불어 런던 생활자로서 직접 카메라로 담은 사진 100여 장과 생동감 있는 감상도 덧붙였다. 전작이 대규모 산업유산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이끌어갔다면, 이번 책에서는 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시설로까지 시선을 확장시켰다.


도시재생의 출발지, 런던
런던의 대표 지역 10곳을 통해 본
살고 싶은 도시를 향한 노력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들에게 남은 것은 찬란한 영광을 과시하던 도시의 잔해뿐이었다. 이에 런던은 공공건물, 기반시설, 주택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건하고,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빠르게 회복했다. 그러나 과거부터 상징성을 가진 장소, 지역 간 이익이 대립된 공간, 대규모의 정비가 필요한 시설 등은 여전히 많은 이해관계 속에 얽혀 전쟁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1951년 만국박람회 이후, 템스강변의 경관을 해치는 골칫덩어리가 된 ‘사우스 뱅크’ 지역, 오랫동안 방치된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 런던에서 가장 추한 지하철 역이라는 오명을 얻은 ‘런던 브리지 역’ 등 이는 모두 템스강을 경계로 한 남북의 경제적 불균형에서 파생된 난제였다.

20세기 후반, 런던은 남북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도시재생사업을 펼친다. 그 기준은 ‘공공공간’, ‘보행 중심’ 그리고 ‘시민’이었다. 템스강 북쪽의 가장 부유한 지구와 남쪽의 가장 가난한 지구를 ‘밀레니엄 브리지’로 연결함으로써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테이트 모던을 하나의 도보 권역으로 묶고, 세인트 폴 대성당 뒤편의 ‘파터노스터 광장’도 역사적 맥락과 조화를 이루며 열린 공공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1950년대에 등장한 새로운 건축 사조인 브루탈리즘과 그에 대한 비판에 맞선 주상복합 ‘브런즈윅 센터’는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킹스 크로스’는 영국 도시재생이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영국다운 도시재생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도시재생은 소외된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런던 도시재생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 사람
런던을 통해 우리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다

흔히 도시재생을 소외된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는 작업이라고 한다. 외형이 화려하고 기술적으로 정교하더라도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장소는 쇠퇴하고 만다. 런던의 도시재생이 지향하는 가치도 바로 ‘사람’이다. 런던은 전통 건축유산을 보존하면서 과거와 현대를 조화시키고, 도시 전체를 함께 발전시켜 어느 곳 하나 소외받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이는 경제적 손익만을 따져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결과다.

런던의 도시재생은 현재도 계속 확장되고 있다. 처음에는 ‘점’에 불과했던 파괴된 건축물의 복원은 런던의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는 하나의 ‘선’이 되었으며, 런던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까지도 걸어서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도보 권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확장은 런던 전체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면’으로서 진화 중이다. 런던의 도시재생은 더 이상 소외된 공간이 없는, 도시재생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하고 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런던의 도시재생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정치인, 전문가,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그 범위도 계속 확대된다는 점에 있다. 어떻게 하나의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수백 번의 회의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공공과 민간이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까? 어떻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이에 대한 공통된 답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축적한 런던의 노하우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런던의 도시재생을 모든 도시가 따라야 할 해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도시재생의 방법은 각 도시가 처한 상황과 조건에 따라 모두 다르다. 이 과정에서 런던 또한 크고 작은 실패도 경험했다. 그러나 런던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험했으며, 반성하고 실천했다. 이것이 오늘날 런던의 도시재생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런던의 도시재생에서 우리 도시의 미래를 찾아야 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 본문 중에서

도시는 필연적으로 쇠퇴하기에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바른 해법을 찾는 것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다. 그런 면에서 런던이 거쳐온 치열한 도시재생의 역사와 노력을 들여다보는 것은 소중하다. 이를 통해 우리 도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지혜와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7쪽)

흔히 도시재생을 ‘소외된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는 작업’이라 표현한다. 그렇다면 사우스 뱅크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이라 부를 만하다. (…) 한마디로 사우스 뱅크는 모두를 위한 런던의 휴식처이자 아지트다. (31쪽)

오늘날 테이트 모던은 미술품을 전시하는 장소로서의 가치를 훌쩍 넘어선다. 문화예술공간이 쇠퇴한 장소, 나아가 지역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테이트 모던은 길게는 수백 년, 짧게는 적어도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온 템스강 남북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 (34쪽)

밀레니엄 브리지는 최근에 건설된 다른 다리들과 비교해 외형적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 대신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테이트 모던을 보행자 전용 거리로 편안하게 연결함으로써 오랫동안 단절된 템스강 남북을 어우르고 런던을 통합하는 출발점을 만들었다. (82쪽)

런던시청은 사우스 뱅크에서 테이트 모던을 거쳐 런던시청까지 이르는 거대한 ‘수변 공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현 시점에서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은 템스강 남쪽 전체를 연계하는 거대한 수변 산책로다. (…) 런던시청뿐만 아니라 주변은 관공서와 사무공간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공공공간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독창적인 도시재생의 이정표를 세웠다. (103쪽)

도시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쇠퇴와 마주한다. (…) 샤드 템스는 기존의 산업유산과 주변 공간을 보호하고 재활용하는 것으로, 완전히 새롭게 조성하는 것 이상의 장소를 만들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다시 말해, 도시재생의 구체적인 대안과 가시적 성과를 낳았다. (126~127쪽)

21세기에 새롭게 탄생한 파터노스터 광장과 주변을 더욱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본 부지가 민간 소유이고, 철저하게 민간 주도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앞선 실수를 반복하지 않더라도 현재보다 훨씬 더 상업적이거나 이윤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에 세인트 폴 대성당을 중심으로 런던의 위용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모습으로 재탄생했고, 세인트 폴 대성당 주변에 소중한 공공공간을 제공했다. (145~148쪽)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은 본래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연계하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한다.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평가하면 더욱 분명하다. (…) 시장 자체도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주변 일대는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 종이에 먹물을 떨어뜨리면 검은 먹물이 주변으로 퍼지듯이, 변화 또한 확산된다고 할까? (169쪽)

구매가격 : 17,600 원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도서정보 : 박영진 | 2020-07-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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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거기에 전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무언가 더 존재합니다”
26개의 단상과 팩션, “허구의 구조를 갖는 진실”로 여성성에 말을 건넨다

라캉은 여성성이 본질을 갖고 있지 않음을 역설했다. 그리고 많은 정신분석가의 이론적 성찰 및 임상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여성성은 하나의 기이한 수수께끼이자 당혹스러운 스캔들로 남아 있다. 정신분석가 박영진의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라캉 정신분석을 통해 여성성의 수수께끼를 짚어본다. 저자는 26개의 단상 형식의 팩션을 통해 결국 여성성은 본질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우리가 의거해야 할 곳은 개별적인 여성적 주체들의 경험이라고 역설한다. 너무나 흔한 동시에 예외적이기에 결코 환원 불가능한 경험, 보편성과 특수성을 절묘하게 배합하고 있는 독특한 경험, 치열한 분석 과정을 통해 접근되지만 끝내 분석 불가능한 것의 가장자리에 닿아 있는 경험. 이 책은 제각기 다양한 삶의 여정 속에 놓인 여성적 주체가 각자의 무의식적 진실에 다가가는 경험을 미시적으로 그려내면서 거대 담론이나 광범위한 틀에 포착되지 않는 여성성에 말을 건넨다.

구매가격 : 12,600 원

통치론

도서정보 : 존 로크 | 2020-07-2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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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영국 의회 민주주의의
사상적 기틀을 확립한 존 로크의 정치철학

현재의 민주주의와 진보적 자유주의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다. 절대왕권을 주장하는 왕권신수설의 논리적 모순을 철저히 논박하고 시민의 동의에 의한 올바른 정부의 기원과 목적을 밝힌 최초의 정치철학서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천부의 자연권에서부터, 사회계약, 소유권, 정부의 형태, 시민의 저항권을 집대성한 자유주의적 정치철학을 거침없이 펼쳐 보인다.

구매가격 : 7,200 원

철학으로 휴식하라

도서정보 : 안광복 | 2020-07-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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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추구하며 철학 저술 활동을 펼쳐 온 안광복 저자가 오랜 연구와 고민 속에서 길어 올린 33일간의 철학 여행이자, 지친 이들을 위한 철학적 상담의 처방전이다. 인생의 여러 국면, 여러 상황에서 겪는 고민을 하루에 하나씩 성찰하며 자신을 다잡는 성장의 계기로 만들어 주는 ‘철학 세러피’를 제안한다. 예기치 못한 순간에 돌부리에 차이듯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우리의 고민들에 철학은 어떤 조언들을 들려줄까?

철학은 더 좋은 삶을 궁구하고 더 나은 인간, 더 완전한 인간을 만들어 주는 활동이다. 그러므로 철학 안에는 수많은 해법들이 존재한다. 물론 철학이 문제 자체를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라면 충분하다. 현실의 조건이 아니라 자기 머릿속 생각의 조건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건넨다.

구매가격 : 9,800 원

도스토옙스키 의 카라마조프의형제들. The Book of The Brothers Karamazov by Fyodor Dostoyevsky

도서정보 : Fyodor Dostoyevsky | 2020-07-2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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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세계문학이론
도스토옙스키 의 카라마조프의형제들. The Book of The Brothers Karamazov by Fyodor Dostoyevsky
카라마조프의형제들 . The Brothers Karamazov.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 Fyodor Dostoyevsky 의 작품. 1879 년도,1880 년도 작품.
19세기의 러시아 왕정인 제정러시아 시대에 네명의 형제들과 그들의 아버지인 호색적이고 잔인한 아버지 , 리 코브 ,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임. 맏형인 드미트리는 끊임없이 돈을 추구하고 아버지가 허용하지 않는 자기 몫의 상속몫을 요구함. 성자처럼 착한 동생 알렉세이는 형제를 모두 사랑하며, 냉정한 지식인 이반과 모사꾼 스메르디아코프는 경쟁적으로 아버지의 애정과 돈을 탐함. 드미트리는 아버지의 매혹적인 젊은 정부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면서 아버지를 질투하고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 그러던 중 아래 형제가 아버지를 살해하고 맏형인 드미트리에게 죄를 덮운다는 이야기.

목차연속
Book XII. A Judicial Error
?Chapter I. The Fatal Day
?Chapter II. Dangerous Witnesses
?Chapter III. The Medical Experts And A Pound Of Nuts
?Chapter IV. Fortune Smiles On Mitya
?Chapter V. A Sudden Catastrophe
?Chapter VI. The Prosecutor's Speech. Sketches Of Character
?Chapter VII. An Historical Survey
?Chapter VIII. A Treatise On Smerdyakov
?Chapter IX. The Galloping Troika. The End Of The Prosecutor's Speech.
?Chapter X. The Speech For The Defense. An Argument That Cuts Both
Ways
?Chapter XI. There Was No Money. There Was No Robbery
?Chapter XII. And There Was No Murder Either
?Chapter XIII. A Corrupter Of Thought
?Chapter XIV. The Peasants Stand Firm
? Epilogue
? Chapter I. Plans For Mitya's Escape
? Chapter II. For A Moment The Lie Becomes Truth
? Chapter III. Ilusha's Funeral. The Speech At The Stone
? Footnotes

구매가격 : 28,000 원

오늘부터의 세계

도서정보 : 안희경 | 2020-07-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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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가는 문은 닫혔다.
오늘부터의 세계는 지금 우리가 내리는 선택과
그 결과에 의해 형성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문명의 나침반은 어디를 가리킬 것인가
전 지구적 위기 한복판에서 세계 석학 7인에게 던진 긴급한 질문
그들이 제안하는 7가지 문명 전환 시나리오!

제러미 리프킨, 원톄쥔, 장하준, 마사 누스바움, 케이트 피킷,
닉 보스트롬, 반다나 시바, 그리고 유발 하라리의 전언까지
세계적 사상가들이 말하는 오늘의 위기, 선택, 그리고 변화!

구매가격 : 11,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