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책축제,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다
도서정보 : 이상 | 2020-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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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의 책축제는 인기가 높고 영향력이 크다.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마당이자 아이디어를 나누는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종이책을 대체하리라고 여겼던 이북과 인터넷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분석이 있다. 독자들이 범람하는 인스턴트 정보에 식상해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날로그 문화에 대한 향수는 종이책을 넘어 책축제라는 독특한 문화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영국에서만 한 해 동안 3백여 개의 책축제가 열린다. 큰 책축제에는 20만 명 남짓의 독자가 몰린다. 인도처럼 독서 문화와 거리가 멀던 사회에서도 책축제는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책축제다운 책축제가 자리 잡지 못했다. 가능성을 보이던 책축제들도 한참을 뒷걸음하였다. 필자는 이십여 년을 편집기획자로 살아왔으며, 파주북소리 축제를 운영하는 특별한 세계를 경험하였다. 파주북소리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외국의 책축제를 여러 곳 찾아가 보고 좋은 지식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아쉽게도 꿈을 접어야 했다. 그뒤 본격적으로 책축제를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십여 년에 걸쳐 세계의 책축제를 연구하면서 다양한 측면에서 책축제의 보편적인 모습을 도출하고, 책축제의 역사적 연원을 탐색하였다. 세계의 책축제를 광범위하게 분석 소개한 책은 아직 어디에도 없다. 해외의 다양하고 선진적인 책축제의 풍경과 목소리가 독자의 눈과 귀에 어리기를 기대한다.
구매가격 : 12,500 원
하버드 비즈니스 강의
도서정보 : 하버드 공개 강의 연구회 | 2020-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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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하버드 실제 강의
“하버드에 직접 갈 수 없다면 이 책을 읽어라!”
하버드는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 6명, 노벨상 수상자 34명을 배출했으며 세계 정상급 문학가, 사상가, 학자들을 대거 양성했다. 실상 모든 분야의 최고봉에 하버드 출신이 있는 것이다. 말할 필요 없는 세계적인 기업가 빌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JP 모건 체이스의 현 회장 제이미 다이언 역시 하버드를 거쳤다.
‘그렇다면 비즈니스 분야에서 하버드는 학생들에게 어떠한 정신과 이념을 전수할까?’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 실제 수업을 생동감 넘치는 글로 옮겨 하버드에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최고의 인재들
“하버드 출신들은 무엇이 다른가?”
하버드 출신의 비즈니스 엘리트들은 사고에서 행동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전략을 추진력으로 삼으며, 커다란 계획을 책임지고 이행해 기업의 효익 최대화를 실현한다. 또 뛰어난 협상술로 상대방이 ‘NO’라고 말할 수 없게 해서 적대가 아닌 합작의 길을 연다. 이외에도 마케팅, 투자, 재무, 인맥, 인력자원, 정보 그리고 위기관리 분야까지 모두 특유의 생각과 방식이 있다.
전 세계 수많은 비즈니스 엘리트의 성장 과정 및 성공 사례를 설명하면서 독자들이 하버드에서 전수하는 이념과 사상을 보다 빠르게 흡수하고 지금보다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다.
하버드의 10가지 전략!
“비즈니스를 완벽에 가깝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 책은 하버드에서 전수하는 비즈니스 개념을 열 가지 키워드(①전략 ②효율 ③협상 ④마케팅 ⑤투자 ⑥재무 ⑦인맥 ⑧인력자원 ⑨정보 ⑩위기)로 분석했으며, 각 키워드별 실제 사례를 들어 어떻게 사업을 펼치고 기업을 경영하는지 설명했다.
이는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하버드의 비즈니스 원칙이자, 사실상 비즈니스의 전부다. 이 10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비즈니스에 접근하면 훨씬 더 체계적이고 수월하게 전 영역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몽골에서의 100일
도서정보 : 코이카 프로젝트봉사단4기 아시안허브 기관제안형 캄보디아팀 | 2020-07-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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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시안허브를 통해 국내 최초 다문화 '코이카 프로젝트봉사단'에 선발된 15명의 단원들과 현장 매니저가 전하는 몽골에서의 100일.
구매가격 : 2,000 원
캄보디아에서의 100일
도서정보 : 코이카 프로젝트봉사단4기 아시안허브 기관제안형 캄보디아팀 | 2020-07-2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2019년 아시안허브를 통해 국내 최초 다문화 '코이키 프로젝트봉사단'에 선발된 11명의 단원들과 현장 매니저가 전하는 캄보디아에서의 100일
구매가격 : 2,000 원
역사와 문학
도서정보 : 서인식 | 2020-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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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학의 인식이 단순히 개별적인 개인적 개성의 이해에만 그칠까? 단순한 개인적 개성의 이해에만 그친다면 역사가 과학이 못될 것은 물론이고 문학은 단순한 표현에 그치고 말 것이다. 한데 인간은 주관적으로 보면 직접적인 사실의 단속에 불과할는지 모르나, 객관적으로 보면 매개된 일정한 존재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인간이란 원래 사회적 동물로서 특정한 사회적 환경 안에서 형성된 것이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색동옷 입고 춤을 추다
도서정보 : 심후섭 | 2020-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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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말은 ‘옛것을 익힘으로써 그것을 통하여 새로운 지식과 도리를 알게 된다.’는 뜻을 가진 말로서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이 말에는 과거와 동시에 현재를 알아야 한다는 뜻도 있지만 과거를 깊이 알아야 현실을 더욱 확실히 인식하게 된다는 뜻이 강하게 깔려 있습니다.
오늘날처럼 사회가 너무 빠르게 변하여 가치관에 혼란이 올수록 더욱 옛것을 정확히 되돌아보고 거울삼아야 한다고 볼 때, 이 말은 우리가 매우 깊이 가슴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는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에 나오는 이야기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다듬어 쓴 일화가 실려 있습니다.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는 1434년 (세종 16)에 삼강(三綱: 忠?孝??)에 뛰어난 사람의 행적을 모은 책입니다.
진주에서 어떤 사람이 아버지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세종은 무너진 윤리를 되살리고자 효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책을 펴내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직제학(直提學) 설순 등이 우리나라와 중국의 서적에서 삼강에 모범이 될 만한 충신?효자?열녀 각 35명씩 모두 105명을 뽑아 그 행적을 정리하여 엮었습니다.
이 《삼강행실도》는 1481년 (성종 12) 한글로 번역되어 간행되었고, 이후 1729년(영조 5)에 이르기까지 《속삼강행실도》, 《동국신속삼강행실도》 등이 나와서 그 내용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책은 대체로 한문투의 문장이 많아서 읽기에 힘들고, 일부 일화는 비슷한 유형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내용과 문장을 보다 읽기 쉽도록 다듬었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온고이지신의 지혜를 기르고 바른 품성을 가꾸는 데에 조금이나마 기억하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심후섭 씀
구매가격 : 9,000 원
아기별과 할미꽃
도서정보 : 허정분 | 2020-07-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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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는 반짝이는 눈동자로 세상의 모든 풍경과 동물들과 곤충, 꽃 그리고 상상으로 꿈꾸는 모든 미래를 그림으로 그려냈다. 그 경이로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할미는 저절로 천재 화가라는 말로 자랑질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핸드폰 화면에 저장된 그림을 본 지인이 천재라는 덕담을 얹어주면 기쁨과 비례해 아이의 미래도 걱정했지만 하루에도 수십 번 보드 칠판에 그리던 그림과 추억은 영원히 할미 가슴에 지울 수 없는 화인으로 찍혔다.
장애가 있어서 어린이집에서도 친구가 없던 아이, 잘 듣지 못해서 말을 모르던 아이, 잘 걷지 못해서 소외되던 아이가 그린 그림과 글, 아이가 이런 비극적 이별을 알고 남겨 놓은 유작 같기만 해서 더 가슴이 아프지만 할미의 기억과 아이의 그림이 새 영혼으로 부활하길 꿈꾼 약속을 이 한권의 시집으로 바친다.
선천적 장애아로만 여기고 연민과 안쓰러움을 담아 바라보고 사랑해준 모든 가족 동기간 어린이집 이웃들 또 제 부모의 지인들께 어린 천사가 남긴 유작들에 할미의 맘으로 날개를 달아 본다. 아이의 그림을 보여주고 자랑하면 ‘천재’라는 찬사도 들었지만 그보다 앞서서 누구나 장애아로 보던 시각 그게 늘 가슴 아팠던 할미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또 할아버지와 아빠가 다닌 초등학교에서 입학식만 치르고 교실 의자에 한 번 앉아보지 못하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이별한 기막힌 슬픔을 나눠간 많은 분들께 유진이를 지켜주지 못한 속죄의 의미로 어린 천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 주시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그 소중한 기억들이 할미와 가족 곁을 떠나기 전에 마무리하고 싶었던 할미의 조급증에 神이 훼방을 놓았다. 심신의 무력함이 불러온 왼 손목의 골절, 깁스를 하고 굳은 손가락의 재활치료까지 가을 겨울이다 갔다. 그 후유증으로 아직도 진행형인 양쪽 귀의 이상 증세까지 한꺼번에 닥친 내 몸의 불운은 ‘인생은 칩십부터’ 라는 노년 찬가와는 거리가 멀었다. 덧붙여 내 아기가 겪었을 장애들이 대못처럼 평생을 가슴에서 찔러 댈 것을 또 할미는 그 찔림에 추억을 소환하고 잊지 않겠다고 아기와 놀겠다고 다짐을 해보지만 그 역시 우울한 조명일 뿐 장담하기는 힘들다.
솔직히 손녀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에 비해 할미의 눈과 마음으로 보고 느낀 넋두리에 불과한 글이기에 손녀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크다. 너무 많이 아팠으나 한없이 맑고 아름다운 세상을 담아낸 유진이에 비해 할미의 글은 진부한 가족사의 이력일 뿐이다.
어린 영혼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비통해 하신 모든 동기간, 선생님, 이웃들과 애비 어미의 벗들과 이웃 지인님들께 손녀를 대신해 진심으로 인사드린다. 아주 먼 훗날 천상에서 뵙겠다고, 그때까지 건강하시라고, 안녕!
「책을 펴내며」 일부분
구매가격 : 6,600 원
가나다라마바사
도서정보 : 문무학 | 2020-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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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시가 되지 않을 것이 없지만, 시로 쓰지 않으면 안 될 것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다. 한글 자모가 그 후자에 속한다. 우리 한글 자모는 패션과 디자인, 그림과 무용,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지만, 정작 문학에서는 우리말 자모를 시로 쓴 사람을 보지 못했다. 미국 흑인 여성 최초로 199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은 ‘목마른 사람이 샘 판다’는 우리 속담과 비슷하게, “당신이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아직까지 씌어 지지 않았다면, 당신이 그 책을 써야 할 사람임에 틀림없다.”고 한 바 있다. 그랬다. 나는 한글 자모 시를 읽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썼다.
한글 자모를 바라보고, 읽어보고, 써보고, 이리저리 굴려보기도 하니까 그 메마르고 딱딱하기만 할 것 같은 기호 속에 우리네 들뜨고 기쁜 삶과 시리고 아픈 삶이 골고루 녹아 있었다. 외솔 최현배 선생이 작사한 ‘한글날 노래’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그야말로 “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고 “그 속에 모든 이치 갖추어 있”어 “바른길 환한 길로 달려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한글은 그래서 희망이었고 길이었다. 한글 겨우 아는 것, 오로지 한글 아는 그것만으로 평생을 먹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이 한글이 너무 고마워서 한글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은 21세기가 오기 전이었다.
한글에 대한 고마움과 한글에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한글과 관련되는 여러 가지를 시로 쓰는 일을 요량하게 되었다. 2009년 상재한 『낱말』(동학사)은 낱말을 새로 읽고, 문장부호와 품사를 시로 쓰는 작업이었다. 이 작품들이 중ㆍ고등학교 검인정 교과서에 여러 편 실려서 보람을 주기도 했다. 2013년 「시와반시」 기획시선, ‘시로 쓰는 자서전’ 『ㄱ』은 내 시살이의 이력을 담은 것이지만, 한글에 경의를 표하고자 한글 닿소리의 첫소리 『ㄱ』을 시집의 제목으로 삼았다. 2016년엔 우리말의 ‘홑’ 글자 108개를 시조 종장에 담아 ‘홑 시’라 부르며 『홑』(학이사)이란 시집을 묶기도 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한글 닿소리 14자, 홀소리 10자, 사라진 자모 4자, 겹닿소리, 겹홀소리 16자, 겹받침 글자 11자, 모두 55자를 시로 써서 『가나다라마바사』란 시의 집, 한 채를 짓게 되었다. 너무나 소중한 소재였기에 두려움이 없지도 않았지만, 한글 자모에 우리 삶을 담아본 것은 내 생애에 의미 없는 일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의미를 불러올지 모를 일이지만 설사 그 의미가 작다고 하더라도 서운해 하지 않을 것이다. 내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 일을 한 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을 테니까.
구매가격 : 6,600 원
사파리를 지켜라
도서정보 : 권영희 | 2020-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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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작고 예쁜 아이가 오른발을 들고 한참을 뒤뚱거리고 서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보니 그 작고 예쁜 아이의 발아래에는 무당벌레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다. 혹시나 무당벌레를 밟을까봐 아이는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행복했다. 그 작고 예쁜 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동물들은 이제까지 사람들의 외로움과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존재했다.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서…, 동물들의 생각과 마음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그들을 사람과 같이 동등한 생명을 가진, 감정을 가진, 소중한 생명체란 걸 인식해야 할 때가 왔다.
‘사파리를 지켜라’에 나오는 아기 사자 앰버도, 아기 판다 펜스도 우리에 갇혀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걸 원하지는 않았다.
동화 속 동물들은 비록 사파리라는 공간에 있지만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기심과 무책임 때문에 아프고, 병들게 된다. 사파리에 사는 동물들은 그들이 원하는 삶과 자유를 찾고자 노력한다. 그게 바로 그들이 원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위드 사파리가 추구하는 생명을 가진 모두가 함께 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
작고 예쁜 아이가 오른발을 들고 조금씩 휘청거릴 때쯤이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무당벌레는 날개를 펴더니 날아올라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제야 작고 예쁜 아이는 발을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아이는 무당벌레 한 마리도 생명체로 여기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엄마, 무당벌레가 나한테 인사하고 갔어.”
아이는 무당벌레가 눈 깜작할 사이에 보여준 날갯짓을 인사로 받아들였다. 그제야 작고 예쁜 아이를 바라보고 있던 엄마가 다가왔다.
“그래, 네가 고마웠나 보다.”
엄마는 작고 예쁜 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골목길을 걸어갔다. 골목길 어디선가 날갯짓하며 아이에게 인사하는 무당벌레의 몸짓이 보이는 것 같았다.
언제나 우리는 함께.
위드 사파리가 원하는 세상을 작은 골목길에서 보았다.
구매가격 : 6,600 원
따뜻한 책 한 끼
도서정보 : 신여다야 | 2020-07-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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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은 어제보다 더 예쁘네!”
“어머, 나풀거리는 저 바람 좀 봐 마음은 벌써 꽃밭에 가 있네.”
개미보다 조금 느린 걸음으로 길을 나설 때면 늘 만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햇살이 보드라운 날은 먼저 어깨를 툭툭 치며 웃어주기도 하는 아주 특별한 친구들이지요. 이 친구들은 자연 속에 집을 짓고 살아요.
제 친구들은 여러분 곁에도 있어요. 하지만 빠른 걸음으로는 만날 수 없답니다. 무릎을 낮춰 키를 맞추고 눈은 동그랗게, 귀는 쫑긋 세워야 자연 속 꼬마 친구들의 말과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이건 비밀인데요 ‘빨리빨리’ 병에 걸려 키만 큰 철부지 어른들은 절대로 들을 수도 볼 수도 없답니다.
욕심임을 알지만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뛰놀며 어린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게으른 핑계들로 늘비하게 묵혀 두었던 글감들을 첫눈이 내리기 전에 동시 밥상으로 차려 낼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한 편 한 편의 글들이 마침표를 찾아가는 동안 설익어 제맛을 내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으로 잠든 밤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먼저 햇살지기가 되어 웃어주고 말 걸어준 수많은 꽃과 햇살과 새벽별에게도 감사합니다.
제 밥상을 받은 친구들이 생각 뼈가 튼튼해지고 굳었던 마음들이 말랑말랑해도록 신선한 천연 재료만 사용해 지은 동시 밥상입니다. 모든 친구들이 맛있게 먹고 잘 소화 시켜서 우리 동네 꺽다리 소나무 보다 더 크게 자라고 더 푸른 웃음을 갖게 되길 희망합니다.
구매가격 : 6,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