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도서정보 : 손무 | 2020-05-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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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온전한 승리를 추구한
현존 최고의 병법서 『손자병법』을 통해
현대인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배우다
― 학문적 권위가 공인된 고금의 여러 저명 판본을 참조해 더 적확해진 번역본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사회에서 전쟁은 그야말로 다반사였다. 중국 역사상 전무후무의 난세였던 춘추?전국시대는 약육강식의 전쟁이 끊일 날이 없었다. 당시 주 왕조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수많은 제후국들이 병기한 가운데, 각국 사이의 정치 외교적 모순과 갈등이 격화되면서 무력 충돌이 빈발하였다. 빈발하는 전쟁은 걸출한 전쟁 영웅을 무수히 길러 내는 한편, 병법의 이론적 체계화에 대한 욕구를 분출시켰다. 그러한 가운데 전쟁 영웅들의 풍부한 경험은 곧 병법 이론가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용병 전쟁의 실례와 이론적 사유의 소재를 제공하였다. 『손자병법』은 바로 이런 배경하에 탄생된 현존 최고(最高)의 고대 병법서다.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며 정치를 안정되게 하며 국가를 부강하게 해 전쟁의 최후 승리를 쟁취하고자 한 손자의 사상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다양하게 해석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지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손자뿐 아니라 춘추전국시대를 활보했던 수많은 사상가들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지적 자극을 주고 있다. 문예출판사에서는 박삼수 교수의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를 통해 복잡하고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시대를 헤쳐 나갈 지혜와 새로운 시각과 주는 동양의 고전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올바르고 적확한 번역으로 읽는 『손자병법』
오랜 시간 올바르고 적확한 번역으로 동양고전을 소개해온 박삼수 교수의 『손자병법』은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송본(宋本) 『십일가주손자(十一家注孫子)』(십일가주본)를 바탕 판본으로 하면서, 학문적 권위가 공인된 고금의 저명 판본을 참고해 번역했다(십일가주본은 대략 남송 효종 연간 1161년 이전에 처음 편찬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삼수 교수는 고전 번역에 있어서 학문적 엄밀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오랜 시간 학생과 시민들에게 고전을 강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주석을 달고, 해석을 추가하고 번역을 다듬었다.

각 편마다 첫머리에 각 편의 요지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편마다 그 문의(文意)에 따라 여러 장으로 나누어 역해를 전개해, 『손자병법』의 논리 전개의 맥락을 잡아가는 데 편리하게 했다. 박삼수 교수는 『손자병법』을 역해(譯解)하면서 원전의 기본 의미와 취지, 근본 사상과 정신을 오롯이 풀어내고 되살리는 데에 주력하였다. 그러기 위해 ‘자구주석’과 ‘원문번역’에 가능한 한 상세함과 유려함을 추구하였고, 아울러 ‘문의(文義) 해설’을 통해 각 편(篇)과 단락의 본의(本義) 전반을 빠짐없이 요약 설명함은 물론, 손자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손자병법』에서 설파한 전략적 지혜의 주요 내용은 크게 정치 청명(淸明), 군력(軍力) 비축, 임전(臨戰) 신중(愼重), 필승 추구 등 네 가지 주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정치 청명은 정치야말로 진정 전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밝고 안정된 정치만이 전쟁의 최후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원동력임을 강조한 것이다. 둘째 군력 비축은 군사력이란 병력이나 군비는 물론 국가 경제력 따위를 종합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이르는 만큼, 이는 좁은 의미의 군사력뿐 아니라 국력의 전반적 수준이 함께 고려된 총체적 전쟁 능력을 말한다. 셋째, 임전 신중은 전쟁에 임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고대 전략 문화의 광휘로 평가될 만하다. 손자는 “전쟁이란 나라의 중대사로 백성의 생사가 걸린 영역이요, 나라의 존망이 달린 관두이니, 깊이 궁구하고 신중히 임하지 않을 수가 없도다〔兵者,國之大事,死生之地,存亡之道,不可不察也〕”(「계計」)라고 하였다. 넷째, 필승 추구이다. 손자는 “싸우지 않고 적의 군대를 굴복시키는 것”을 군사 전략상 최고의 조예이자 경지이며, 궁극적 지향이어야 함을 강조하기는 했다. 다만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손자병법』 지면의 대부분을 어떻게 싸워, 어떻게 반드시 승리할 것인지에 대해 서술했다. 전쟁을 준비하고 시행할 때 소모되는 국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기에 싸우지 않고 이기기 위한 방법과 싸운다면 반드시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길 것을 주장한 것이다.

지금 이 시대, 다시 읽어야 하는 『손자병법』
이제는 더 이상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전쟁의 시대를 살지 않는 현대인에게 왜 『손자병법』을 꼭 읽어야 하는 고전으로 추천하는가? 손자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추구한 군사 전략적 안목과 통찰력은 그 적용 및 응용 범위가 전쟁이나 군사 방면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사유 방식과 행동 원칙은 시공간을 초월해 불후의 가치와 의의를 띠고 있어 우리 현대인들에게도 충분히 훌륭한 인생의 지침서가 될 수 있다. 후세에 실제로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여러 나라의 군관이나 군사 전문가를 비롯해 사회 각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손자병법』을 즐겨 읽으며 생존 경쟁에 필요한 통찰과 지혜를 배워 온 것을 이를 말해준다. 『손자병법』은 동서양의 많은 고전들 가운데서도 실용성이 가장 강한 고전에 속한다. ‘전쟁’ 같은 ‘경쟁’이 일상인 현대인들이 그 가르침과 배운다면 분명 대단히 유용하고 유의미한 생활의 지침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장자

도서정보 : 장자 | 2020-05-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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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의 시련과 환난을 초월해
초탈과 해탈, 그리고 절대 자유를 추구한
장자의 사상에서 삶을 깨닫다!
― 학문적 권위가 공인된 고금의 여러 저명 판본을 참조해 장자 사상에 한걸음 더 다가간 책!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스러웠던 때마다 그 시대의 모순과 갈등을 극복하거나 초탈하려는 사상들이 출현했다. 공자와 노자가 탁립했던 춘추시대가 그랬고, 제자백가가 쟁명했던 전국시대가 그랬다. 장자는 바로 전국의 난세를 살면서 시대적 시련과 환난을 초월하여 소요자적(逍遙自適)의 사상으로 초탈과 해탈, 그리고 절대(絶對) 자유를 구가했던 걸출한 사상가이다.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며 인간의 생존 의의와 생명 가치에 대해 사색한 장자의 사상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다양하게 해석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지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장자뿐 아니라 춘추전국시대를 활보했던 수많은 사상가들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끊임없이 지적 자극을 주고 있다. 문예출판사에서는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를 통해 복잡하고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시대를 헤쳐 나갈 지혜와 새로운 시각과 주는 동양의 고전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올바르고 적확한 번역으로 읽는 『장자』
오랜 시간 올바르고 적확한 번역으로 동양고전을 소개해온 박삼수 교수의 『장자』는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청대(淸代) 왕선겸(王先謙)의 『장자집해(莊子集解)』를 바탕 판본으로 하면서, 학문적 권위가 공인된 고금의 저명 판본을 참고해 최대한 장자 사상에 부합하도록 번역했다. 박삼수 교수는 고전 번역에 있어서 학문적 엄밀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오랜 시간 학생과 시민들에게 고전을 강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주석을 달고, 해석을 추가하고 번역을 다듬었다.

각 편마다 첫머리에 각 편의 요지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편마다 그 문의(文意)에 따라 여러 장으로 나누어 역해를 전개해, 장자의 논리 전개의 맥락을 잡아가는 데 편리하게 했다. 또한 각 편의 역해는 한글 역문(譯文)을 정점으로 그 바로 아래에 한문 원문을 배치해, 한글 역문 위주로 읽거나 역문과 원문을 대조해 읽기에 편리하도록 했다. 원문에 일일이 독음을 달아 한자 학습에 편리하도록 했고, 필요한 경우 주석을 달아 한문 자구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어지러운 시대를 극복하고 초월하고자 한 장자
전국시대는 춘추시대 이후 더더욱 나라마다 자국의 이익 도모에 혈안이 되면서, 제후들 간의 전쟁이 끊일 날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 인간의 잔혹함은 가일층 극으로 치달으며 시대적 혼란과 불안을 가중시켰고, 민생은 도탄에 빠져 허덕이며 근근이 목숨을 부지할 따름이었다. 그렇듯 비참한 삶을 목도하면서 장자는 인간의 생활 여건과 생명 환경에 대해 깊이 우려했고, 또 인간의 생존 의의와 생명 가치에 대한 사색에 빠져들었다. 그리하여 사람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유한한 존재로서의 한계를 극복 초월하고 무한한 대도와의 합일을 이루어낼 것인가, 또 어떻게 인생의 온갖 질곡에서 벗어나 ‘천인합일’이라는 이상 경지에 다다를 것인가 등에 대한 사색과 사유가 장자의 인생철학의 핵심을 이루게 되었다.

『장자』는 “사람이 자신의 한 몸을 온전히 지키며 마음 편히 살기 위해서 진정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관한 철학적 고뇌와 사고의 결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바로 장자 철학 사상의 출발점이요, 또한 귀착점이다. 장자의 철학은 가위(可謂) 인생철학이다.

지금 이 시대, 다시 읽어야 하는 장자
오늘날 우리 사회는 극단적 생존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인간성의 상실과 가치관의 왜곡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고, 사람들은 너나없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아픈 가슴을 치유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 사회에 바야흐로 힐링 신드롬 속에 인문학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인문학에서 길을 찾는 노력의 일환으로, 장자의 일깨움과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장자 특유의 초탈과 힐링의 지혜는 실로 상식을 뛰어넘고,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한 것으로서, 그 자신이 그랬듯이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심리적 안녕과 정신적 해탈을 꿈꿀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소비 수업

도서정보 : 윤태영 | 2020-05-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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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모든 것이 된 시대,
소비라는 프리즘을 통해
우리 사회를 살펴보다

지성과 욕망, 스포츠와 예능,
진보와 보수, 공간과 취향까지 소비되는 시대

현대인은 매일 무언가를 소비한다. 친구를 만나 커피를 마시고, 식사하고, 영화를 보거나, 전시회를 가는 모든 행위는 소비로 시작해 소비로 귀결된다. 현대인에게 소비는 단순히 ‘재화’를 소비하는 행위에 머물지 않는다. BTS의 음악이나 클래식과 같은 문화를 소비하거나,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나 커피를 감별할 수 있는 취향을 소비하거나, 홍대나 연남동, 경리단길과 같은 공간을 소비하기도 한다. 한때 ‘절약’이 미덕이었던 시대도 있었지만, 이제는 ‘플렉스 소비’처럼 고가의 상품에 돈을 쓰면서 자랑하는 소비 방식도 생겼다. 현대인은 어떤 물건, 어떤 공간, 어떤 문화를 소비하느냐에 따라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바야흐로 소비가 모든 것이 된 시대이다.

연세대학교에서 〈현대 소비사회의 이해〉 강의를 맡아온 윤태영 교수의 《소비 수업: 우리는 왜 소비하고, 어떻게 소비하며, 무엇을 소비하는가?》는 소비라는 프리즘을 통해 현대 사회의 열한 가지 풍광을 살펴보는 책이다. 유행은 현대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왜 현대인은 새롭게 등장하는 핫플레이스에 열광하며 공간소비에 몰입하는지? 현대사회에서 교양과 매너는 어떻게 구별짓기를 위한 기제가 됐는지? 그리고 현대인들이 몸 가꾸기의 고단함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 소비를 통해 저자는 현대인의 욕망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한다. 유행, 공간, 장소, 문화, 광고, 육체, 사치, 젠더, 패션, 취향 등 저자가 선별한 열한 가지 키워드는 현대인의 일상은 물론, 가장 은밀한 곳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소비의 의미를 찾는데 중요한 길잡이로서 작용한다. 저자의 이러한 노력은 독자들이 소비의 이면에서 작동하는 체제의 운영 메커니즘을 엿볼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

소비, 현대사회의 언어가 되다

윤태영 교수는 지금까지 소비에 대한 연구나 관심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한다. 초기 자본주의의 사상적 바탕을 제공한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직업은 신으로부터 부여받는 의무, 즉 하늘에서 부여받은 소명으로 받아들였다. 베버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프로테스탄티즘의 금욕정신이 자본주의 발전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보았다. 금욕을 강조한 프로테스탄티즘에서 ‘소비’는 부정적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사상적 흐름은 소비를 천박한 물질주의나 무분별한 쾌락과 동일시했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소비의 중요성은 점차 커진다. 장 보드리야르의 지적처럼, 19세기 일반 대중이 노동자가 됨으로써 근대인이 됐듯, 20세기 이후 대중은 소비자가 됨으로써 현대인이 되었다. 《소비 수업》은 소비가 점차 중요하게 부각되는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봉 마르셰 백화점 성공 과정 등 역사적인 측면도 살펴보고, 점차 커지는 소비의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 좀바르트, 짐멜, 벤야민, 보드리야르와 부르디외 등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중요하게 인용한다.

현대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힘, 유행과 소비

“현대 자본주의의 지속적인 발전과 유지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소비가 전제되어야 한다.”

소비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은 유행에 민감하다. ‘힙’한 것을 쫓아 연남동으로, 망리단길로, 익선동으로 몰려가거나,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하면 누구보다 발 빠르게 소비하고 경험담을 경쟁하듯 SNS에 올린다. 현대인에게 유행에 뒤처진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유행에 뒤처진다는 것은 삶의 양식과 존재 방식이 더 이상 현재형이 아닌 과거형에 머문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윤태영 교수는 《소비 수업》에서 가장 먼저 유행을 다루며, 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 유행의 역할은 생각 이상으로 크다고 말한다. 유행은 낡은 것을 폐기하고 새로운 것을 소비하게 함으로써 자본주의를 유지함은 물론 소비를 습관화한다. 그리고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한 소비시장을 해체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낸다. 연남동이나 익선동과 같은 ‘핫플레이스’로 대표되는 공간의 유행 역시, 오래된 도시 구역을 해체하고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유행은 작년에 구입한 제품을 낡고 트렌드에 뒤처진 것으로 만듦으로써, 그 자리를 최신의 새로운 제품으로 대체한다.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하느라 아직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처분하고 백만 원이 넘는 돈을 쓰는 것처럼, 유행은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듭하며 현대인으로 하여금 소비하고 또 소비하게 만든다. 저자는 유행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수많은 원동력 중 하나로 작동한다고 분석한다.

소비, 구별짓기를 위한 욕망의 분출구

“명품은 돈을 주고 살 수 있지만, 고급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안목이나 취향은 돈으로 살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 소비는 단순히 사물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와 기호를 소비하는 과정이다. 윤태영 교수는 형식적으로 계급이 없어진 현대사회에서 소비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계급적 차이와 질서를 설명하기 위해 프랑스의 사회학자 부르디외의 분석을 끌어온다. 부르디외는 특별한 취향과 소비에 대한 선호, 더 나아가 삶의 방식을 계급의 영향력이라는 차원에서 분석했다. 부르디외는 계급 스스로가 자신의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 특정의 생활양식을 채택하고 이를 통해 다른 계급과의 구별짓기를 끊임없이 시도한다고 강조했다.

취향, 특히 문화 취향의 차이는 주로 개인의 타고난 본성으로 설명되면서, 취향의 차이가 당연하고 자연적인 것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부르디외의 연구 결과가 나오자 가장 개인적인 것이라 여겨졌던 취향에도 계급적?문화적 차이가 은폐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구별짓기’는 현대사회의 소비 형태를 분석하는 데 중요한 지점을 제공한다. 저자는 소비를 구별짓기를 위한 현대인의 욕망이 분출되는 통로로 바라본다. 자기 과시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는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 역시, 소비를 통해 타인과 자신을 구별짓기 위한 욕망의 표현이다. “현대인들은 과시적으로 드러냄을 통해서 때론 보다 은밀하고 내밀한 방식으로 그들의 구별짓기 욕망을 실천했다.”(본문 8쪽)

소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다

저자는 최근 구별짓기를 위한 소비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중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소비 대상의 변화와 소유하지 않는 소비다. 물질적 소유보다는 공유와 경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핫플레이스가 아닌 특색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발걸음을 옮기는 공간소비, 재미와 의미를 공유하는 경험소비, 과시보다는 내면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문화소비 등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처럼 공유와 경험이 소비의 최대 화두로 자리를 잡은 지금, 저자는 과시적이고 중독적인 소비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깨어 있는 소비로 한 걸음 더 나아가보자고 제안한다.

구매가격 : 12,600 원

정념론

도서정보 : 르네 데카르트 | 2020-05-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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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정과 이성의 화합을 통해 도덕적 주체의 본성을 규정한
데카르트 최후의 저작이 완역되다!


인간의 감정에 대한 철학적이자 과학적인 탐구

일찍이 데카르트의 주요 텍스트인《방법서설》과 《성찰》의 번역서를 펴내 국내 데카르트 연구자들에게 그동안 큰 도움을 주었던 문예출판사에서 이번에는 데카르트 말년의 저작인《정념론》(원제: 영혼의 정념들)까지 출간하면서 데카르트의 전 사상을 아우를 수 있는 도서 목록을 갖추게 되었다. 《방법서설》과 《성찰》은 각기 서울대와 연세대의 권장도서로 추천되고 대학 논술 문제의 텍스트로 사용될 만큼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유의 힘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저서라고 할 수 있다. 《방법서설》은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이성을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탐구하며, 《성찰》은 이러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의심할 수 없는 인식의 확실성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성찰》에 담긴 데카르트의 그 유명한 명제 “나는 사유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이러한 방법적 회의의 극단에서 도출된 가장 명석 판명한 진리다.

이처럼 이성, 사유, 인식과 같은 정신적 원리를 탐구했던 앞의 두 저서와는 달리 《정념론》은 데카르트가 관심을 두지 않았을 법한 인간의 감정을 다루고 있다. 게다가 데카르트가 일평생 학문의 과정에서 고수했던 이원론적 입장, 즉 몸과 영혼을 독립된 실체로서 보는 관점이 이 저서에서는 몸과 영혼의 화합이라는 관점으로 전환된다. 이렇게 데카르트의 학문적 전제가 바뀐 것은 데카르트를 사숙했던 보헤미아의 왕녀 엘리자베스가 던진 단 하나의 질문 때문이었다. ??생각하는 실체인 인간의 영혼이 어떻게 몸의 정기들을 결정할 수 있는 것입니까?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하는 질문에 데카르트는 몸과 영혼의 화합에 의해 발생하는 것, 다시 말해 몸을 원인으로 하지만 영혼 안에서 야기되는 정념(情念, Passion)에 대한 고찰로 그의 말년을 채우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고찰이 그가 죽기 전 최후로 남긴 저작인 《정념론》에 담겨 있다.


데카르트 도덕률의 완성

영혼과 신체를 극단적으로 분리하는 근대적인 사유는 현대에 접어들어 인간 본성을 설명하기에는 한계를 드러낸다. 또한 역사 속에서 나타난 인간의 야만성과 부도덕함을 보았을 때 데카르트가 주장한 것처럼 인간 이성의 절대성을 인정할 수도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데카르트철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현대성은 무엇일까? 바로 그 해답을 《정념론》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저서는 영혼에 덮쳐오는 인간의 감정을 경험적이고 과학적인 관찰을 통해 밝혀내며, 그 주요 감정을 경이, 사랑, 미움, 욕망, 기쁨, 슬픔으로 요약한 뒤, 질투, 존경, 수치, 경멸과 같이 이로 인해 파생되는 특수한 감정들을 규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념들에 수동적으로 지배받지 않고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몸이 아닌 영혼에만 연관되는 자유의지를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 그로써 우리가 덕이라 부르는 것을 따르는 사람이다. 데카르트는 이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념을 관대함이라 지칭하며 이 같은 사람을 스스로 존경해도 마땅한 사람이라 판단한다. 요컨대 그는 인간의 감정과 이성의 화합을 통해 도덕적 주체의 본성을 규정함으로써, 이성에 대한 절대적인 우위를 전제로 삼았던 자신의 철학이 지닌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실제로 데카르트는 그의 철학 한 평생에 있어 도덕, 아름다움, 종교와 같이 인간의 감정적 영역과 결부된 학문을 다루지 않았다. 그러나 데카르트 스스로는 굉장히 도덕적이고 건전한 감정을 지니고 삶을 이끌어갔던 사람이다. 그는 1645년 5월경 엘리자베스 왕녀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게 닥쳐오는 일들을 비스듬히 봄으로써 그것들이 나에게 가장 흡족한 것이라고 여기며, 또 내 으뜸가는 만족은 나 자신에게 달렸다는 생각을 늘 가진 것이 타고난 듯싶었던 이 병약함의 상태를 물러가게 한 원인이라고 나는 믿습니다”라고 회고한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던 데카르트는 이처럼 일생을 살아가며 닥쳐올 수 있는 불안전한 감정과 불행한 일들을 신중히 물리치고 자신이 처한 현실 속에서 가장 적합한 결단을 내리도록 스스로에게 도덕적인 강령을 내린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 《정념론》은 이런 데카르트 스스로가 지녔던 도덕률이 어떻게 도출되었으며, 그것을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구매가격 : 10,500 원

인도철학과 요가

도서정보 : 원광대학교 요가학연구소 | 2020-05-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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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요가가 소개된 지 반세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학계와 일선 수행자의 대화와 소통이 미비하였다. 하지만 최근 학계와 대학에서 요가 특유의 사상과 이론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유럽의 최신 연구를 소개하면서 학계의 담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러한 학문적 담론과 성과를 일반 대중에서 전파하며 그 저변을 넓히고 또 대중의 안목을 넓히는 일환으로 이 책이 기획되었다.

이 책은 우빠니샤드, 베단따, 상캬-요가, 하타요가, 샤이바, 딴뜨리즘 등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인도철학을 거시적으로 조망하며 동시에 요가의 원류, 역할과 위상, 고유성, 요가적 가치를 논의하여 일반 독자들에게 인도철학과 요가의 이해를 넓히고자 하였다.

구매가격 : 12,000 원

춘향전의 현대적 해석

도서정보 : 김태준 | 2020-05-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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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에는 그 시대의 모든 사회층이 모두 무대에 오르는 만큼 각층 생활의 단면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거기에는 우선 간간히 보이는 물산 이름을 보아도 방(房)세간으로 「용장(龍欌), 「봉장(鳳欌)」, 「개께수리」 등속 과실 이름으로 「가리찜」, 「제육찜」, 「숭어찜」<중략> 남원에 양(梁) 진사가 있어서 과거에 급제하고 돌아와서 기생(倡侏)을 데리고 유가(游街)할 세 집이 몹시 가난하여 그 비용을 보상치 못하고. 이에 이 노래를 지어 함께 노래를 하였으니 이것이 춘향전의 고본(古本)이었다는 말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세계사의 교훈

도서정보 : 유원영 | 2020-05-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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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없으며
지금보다 더 나빠지기 위해서
노력하거나 의도하는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때보다 더 좋아지기 위해서 의도했으나 더 나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차라리 안 하느니만도 못한 결과를 겪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아이러니의 반대편에는 성공하게 되면서 그것을 마치 처음부터 필연히 그런 성공의 형태가 되도록 계획했었다는듯이 생각하고, 예전보다 더 좋아지게 되면서 그것이 마치 처음부터 지금과 같이 되도록 의도했었다는 듯이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아이러니들과 사후합리화가 단지 개인의 단위로만 일어난다면 남들의 안타까움만을 사거나 비웃음거리만 되고 끝날 뿐이지만, 그것이 한 사회의 정책과 제도와 이념으로서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 소개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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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창조적인 사람의 비밀을 밝히다1-논리와 직관

도서정보 : 모기 히데키 | 2020-05-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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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제시하는 창조성은 현대 문제의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생각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저자는 뇌의 측면에서 진지하게 접근하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약동감 넘치는 그의 사고에 이끌려서 여러분의 사고도 활발해지는 굉장한 책이다. 창조성을 결코 특별시 하지 않을 것 창조성은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나며 그 모두는 평등하다는 것 창조성을 사회적인 문맥 속에서 차별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을 것 최신 뇌 과학의 지견을 참조하면서 창조성에 대한 새로운 태도와 윤리를 확립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일부의 천재만이 창조성을 독점하는 시대는 끝났다. 미리 겁먹고 위축될 필요도 없으며 지나치게 사회적인 평가를 염두에 둘 필요도 없다. 내 안에 있는 창조성을 발휘해야 할 시대가 온 것이다. 창조하는 기쁨이 소비하는 기쁨에 버금갈 만한 때가 온 것이다. 창조성에 관한 우리의 사고를 일신하는 것은 성숙한 IT 사회 즉 나아가 포스트 IT 사회를 향한 지(知)의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모두가 평등하다고 해도 월등히 뛰어난 창조자도 있다. 모차르트나 아인슈타인처럼 누구나가 감탄할 만한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그야말로 복권에 당첨된거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복권에 당첨되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스스로가 놓인 삶(生)의 문맥을 받아들이고 뇌 안에 잠재되어 있는 창조성이라는 자연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야말로 살아가는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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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의 올리버트위스트.The Book of Olivier Twist, French. by Charles Dickens

도서정보 : Charles Dickens | 2020-05-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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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프랑스어의 올리버트위스트.The Book of Olivier Twist, French. by Charles Dickens
프랑스어로 번역된,영국의 영어로된 찰스디킨스의 작품.
Title: Olivier Twist
Les voleurs de Londres
Author: Charles Dickens
Translator: Emile de La B?dolli?re
Language: French
OLIVIER TWIST
2° SERIE IN-4°.
PROPRI?T? DES ?DITEURS.
AVIS IMPORTANT.
Tous les Ouvrages traduits de l'anglais que nous publions sont choisis parmi les
meilleurs de Walter Scott, Charles Dickens, Fenimore Cooper, Miss Cumming,
etc., etc. Les textes sontsoigneusement revus, et quelquefois annot?s, sous le
contr?le d'un comit? d'une OEuvre centrale des Bons Livres.
CHARLES DICKENS
OLIVIER TWIST
LES VOLEURS DE LONDRES
TRADUCTION DE LA B?DOLLI?RE
NOUVELLE ?DITION REVUE.
LIMOGES
EUG?NE ARDANT ET Cle, ?DITE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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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삽화의 톰소여 모험.The Adventures of Tom Sawyer, Complete, by Mark Twain

도서정보 : Mark Twain | 2020-05-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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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그림 삽화의 톰소여 모험.The Adventures of Tom Sawyer, Complete, by Mark Twain
미국작가 마크트윈의 작품. 그림삽화가 있는 책.
Title: The Adventures of Tom Sawyer, Complete
Author: Mark Twain (Samuel Clemens)
Languag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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