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국제정치 철학사상, 지정학 전략지정학

도서정보 : 탁양현 | 2020-04-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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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국제정치 철학사상





1. 조지 프리드먼(George Friedman, 1949~)

사는 날까지 어떻게든 잘 살아내야 한다는 것이야말로,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철학적(哲學的) 진리(眞理)다. 그렇지 못하다면 인간존재의 삶은, 한갓 역사적(歷史的) 소모(消耗)에 불과할 따름이다.
현대(現代) 인류사(人類史)의 국제정치(國際政治)에서, 가장 영향력 있었던 인물 중 하나로 등장하는 ‘헨리 키신저’는, 국제정치는 철저히 극소수(極少數)의 최상위(最上位) 엘리트 계층에 의해 조작되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예컨대, 1960~1975까지 전 세계를 요동치게 했던 ‘베트남 전쟁’의 이면(裏面)에서 벌어진 각국(各國)의 외교적(外交的) 행태(行態)는, 이러한 사실을 여실히 검증해준다.
‘베트남 전쟁(1960~1975)’에 연이은 ‘캄보디아 전쟁(1975~1977)’ 중에 수없는 생명이 죽어갔지만, 그러한 서민대중들의 희생(犧牲)은, 그야말로 역사적(歷史的) 소모(消耗)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저 죽어가는 사람들만 불행한 것이며, 그것을 조작해대는 세력에게는, 한갓 체스판의 말에 불과했다.
요즘 국회의원(國會議員) 총선(總選)과 맞물려, ‘세월호 쓰리썸’이라는 치정(癡情) 사건(事件)이, 국내정치(國內政治)의 유력한 이슈인 양 회자(膾炙)되지만, 결국 대한민국의 국내정치 판세(勢)는, 국제정치(國際政治)의 거대한 흐름에 의할 따름이다.
이처럼 명료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진실은 결코 우리들에게 밝혀지지 못한다.
비단(非但) 그 사건만이 아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중공(中共) 우한(武漢) 코로나’ 사태(事態)는 또 어떠한가.
‘중공 우한 폐렴 코로나’ 사태의 이면에서, 과연 어떠한 국제정치적 조작이 실행되고 있는 것인지, 서민대중으로서는 당최 알 수 없다.
그저 이러한 시국(時局)에, 목숨 하나 부지할 수 있기만을 바랄 따름이다. 수천 년의 인류사(人類史)에서, 각 인간존재(人間存在)의 형편은 실로 그러하다. 단지 거대한 역사(歷史)라는 드라마의 엑스트라에 불과한 것이다.
국제정치(國際政治)를 알아야, 국내정치(國內政治)를 알 수 있다. 현대의 대한민국(大韓民國)은, 특히 그러하다.
‘중공 우한 코로나’에 의한 전 세계적 대유행(大流行) 사태나, 국회의원 총선 탓에, 국내정치적 상황은 그야말로 부산스럽다.
그런데 서민대중들의 관점은, 권력적(權力的) 프로파간다에 의해 온통 왜곡(歪曲)되어 있다.
이러한 시절일수록, 대한민국 국내정치의 향방(向方)은, 철저히 국제정치적 동향(動向)에 의한다는, 역사적(歷史的)이며 현실적(現實的)인 사실(事實)을 유념(留念)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권력(權力)에 소모(消耗)당하는 ‘개돼지 군중(群衆)’의 신세를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일회성(一回性)의 인생(人生)을, 그런 ‘개돼지 군중’으로서 살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國民)의 국제정치적 안목(眼目)은, 더욱 필수불가결(必須不可缺)하다.
조지 프리드먼(George Friedman, 1949~)은, 헝가리 태생의 미국 지정학적(地政學的) 예언자(豫言者), 국제문제(國際問題)에 관한 전략가(戰略家)이다.

-하략-

구매가격 : 2,500 원

대한민국 도슨트 04 - 춘천

도서정보 : 전석순 | 2020-04-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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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지역을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한
인문지리 시리즈
네 번째 지역 춘천

낭만의 도시 춘천 속 우리가 몰랐던 역사와 일상을 마주하다!

“낭만과 청춘을 오롯이 품은 춘천은 새로운 무늬를 조각하고 있다.”





도서 소개

한국의 땅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도슨트’
낭만과 청춘의 대명사 춘천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네 번째는 ‘춘천’이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고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춘천의 소개는 춘천에서 태어나 문학에 대한 꿈을 키우고, 지금도 여전히 춘천에서 글을 쓰고 있는 소설가 전석순이 맡았다. 저자는 우리나라 대표 여행지로 꼽히는 춘천의 역사와 일상을 특유의 다정한 시선으로 소개하며, 춘천 사람만 아는 내밀한 이야기로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던 춘천을 마주하게 한다. 춘천에 살고 있는 사람과 그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유의미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다시, 한국의 땅과 한국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다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대동지지, 뿌리깊은나무 한국의 발견(전11권) (1983)은 시대별로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며 우리의 땅과 사람,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들이다. 이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까지 스스로를 보다 잘 이해하고 발전시켜올 수 있었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특히 정규 교과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1970~80년대 이후의 한국은 젊은 세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새로운 인문지리지를 지향한다.
각 지역의 고유한 특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독립된 시군 단위를 각각 한 권의 책으로 기획하고, 답사하기 좋도록 대표적인 장소 중심으로 목차를 구성하였다. 오래된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환경은 물론, 지금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나 역동적으로 태동 중인 곳들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과 깊은 연고가 있는 분들을 도슨트로 삼았다. 이 시리즈가 지역의 거주민들과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발견과 탐구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낭만과 청춘의 도시
춘천의 모든 것을 가장 온전하게 전하는 책

많은 이들에게 춘천은 청춘의 기억을 소환하는 도시이다. 풋풋한 대학생의 MT 장소나 다정한 연인들의 여행지로 가장 흔하게 선택된 도시였기 때문이다. 발매된 지 30년이 넘은 노래 ‘춘천 가는 기차’가 아직 사랑받는 이유도 사람들이 춘천에 대해 느끼는 낭만 덕분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 낭만 뒤에도 도시의 역사가 있고 사람들의 삶이 있다.
춘천 도슨트를 맡은 전석순은 춘천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춘천에서 글을 쓰는 소설가이다. 그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고서부터 영화까지 춘천을 담고 있는 다양한 자료를 섭렵했다. 더불어 그가 이 도시에 머물며 경험한 추억과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 춘천 사람들에게는 일상과도 같은 소양강과, 닭갈비와 막국수로 대표되는 음식들, 한국전쟁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까지.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춘천에 대한 가장 온전하고 내밀한 안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여행객이 바라보는 풍경 이면에 있는
춘천의 크고 작은 역사

춘천댐, 의암댐, 소양강댐. 10년 안에 세 개의 댐이 생기면서 춘천의 풍경은 바뀌었다. 산과 호수가 새로운 풍경을 만들면서 춘천은 호반의 도시가 되었고, 여행객이 찾아왔다. 그 이면에서 육로는 뱃길이 되기도 하고 어떤 마을은 수몰되거나 섬으로 남았다. 한국전쟁의 역사도 춘천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두커피 전문점 ‘이디오피아집’은 한국전쟁 때 맺은 에티오피아와의 인연이 깃든 곳이며, 같은 시기 춘천역 앞에는 높은 벽이 세워지고 미군부대 ‘캠프페이지’가 자리를 잡았다.
시시각각 춘천의 모습이 바뀌는 동안 춘천 사람들은 서울의 명동만큼 활발한 춘천의 번화가 ‘명동’으로 모였다. 명동 닭갈비골목이 여행자들로 붐빌 때, 그 옆의 ‘청구서적’과 ‘피카디리’ 극장에는 춘천 사람들이 몰렸다.
여행객이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 그 이면에도 분명 사람들의 삶이 있다. 그 풍경에 가려져 보지 못했던 강원도 춘천의 역사와 평범한 일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 바로 대한민국 도슨트 춘천편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춘천의 새로운 변화

춘천에는 ‘육림’이라는 이름의 향토기업이 있다. 기업의 위세는 작아졌지만 춘천 여기저기에 남아 있는 ‘육림’이라는 간판은 그 시절의 영광을 품고 있다. ‘육림고개’ 고갯길은 뉴트로 열풍을 타고 핫플레이스로 변하는 중이다. 호수가 품은 섬 ‘중도’와 ‘위도’는 유원지를 폐쇄하고 다른 테마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결책을 찾는 중이다. 높은 벽에 가려졌던 미군부대 역시 지난 역사를 끝내고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
저자가 살아온 시간 동안 춘천의 많은 것들이 사라졌고 또 지금도 사라지는 중이다. 하지만 변해가는 도시 속에서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들이 있으며 꼭 남아 있어야 하는 공간들도 있다. 춘천에서 안내하는 장소를 따라가다 보면 이 도시의 변화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 춘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춘천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애정을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책 속에서

P.11 글을 쓰는 동안 춘천에 살거나 살았던 당신과 몇 번쯤 여행 왔던 당신, 그리고 언제고 꼭 한 번 춘천에 오고 싶다는 당신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이어진 대화들이 글의 밀도를 높여줬다. 따뜻하게 오갔던 목소리가 이 책 안에서도 온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 시작하며 중에서

P.32 오랜만에 춘천을 찾은 이들은 결국 네비게이션을 켠다.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처음 댐이 들어섰던 시절과 비교하는 이도 있다. 지금까지 춘천은 지형과 위치의 단점을 끌어안고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 왔다. 사소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불어넣어 예술로 끌어냈다. 침략과 전쟁을 극복하고 스스로 철도를 놓았던 힘도 여전히 남아 있다. 켜켜이 쌓인 청춘과 낭만이 결을 이룬 춘천은 이제 수많은 선과 색채를 품고 새로운 무늬를 조각하고 있다.
- 춘천의 짧은 역사 중에서

P.77 춘천닭갈비는 드럼통 위에 놓인 동그란 철판에서 먹는다. 그래서 어디에 앉더라도 먹기에 부족하지 않아 좋은 자리와 나쁜 자리가 따로 없다. 시선을 돌리면 누구와도 쉽게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구석에 앉아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구조다. 그래서 닭갈비는 모두에게 공평하다. 닭갈비만큼이나 동그랗게 모여 앉은 분위기가 좋았다.
- 04 닭갈비골목 중에서

P.105 ‘육림’이라는 이름은 춘천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육림은 일제강점기 조선임업개발에 근무하던 사람이 모여, 1955년 묘목사업과 화물운송업을 위해 만든 춘천 향토기업이다. 이후 육림연탄과 육림공원, 육림택시로 사업을 확장했다. 춘천에는 지금도 여기저기 육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가게들이 많다. 그중 춘천 사람들에게 가장 친밀했던 것은 아무래도 육림극장일 것이다. 춘천에 살면서 육림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지 않았던 사람은 드물 테니까.
- 08 육림극장 중에서

P.120 육림고개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과 이제 막 도착한 시간이 어우러진다. 춘천 사람들과 외지에서 온 사람이, 청년과 노인이, 올챙이국수와 리코타치즈샐러드가, 시간의 무게가 고스란히 보이는 건물과 그 안에 반듯하게 들어선 꽃집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오랜 세월 쌓인 노하우가 뒤섞인다.
- 09 육림고개 중에서

P.182 그런데 에티오피아집이 아니라 왜 이디오피아집일까. 그러고 보니 도로명주소도 이디오피아길이다. 한국식 국가명 표기법은 에티오피아지만 그에 따르지 않는 이유가 있다. 대를 이어 이디오피아집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이디오피아 사람들은 에티오피아라고 하면 왜 나라 이름을 멋대로 바꾸느냐’며 화를 낸다고 한다. 에티오피아길이 이디오피아길이 된 것도 발음을 하나하나 녹음해 춘천시청에 제출한 결과였다.
- 14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 중에서

P.217 하지만 춘천에서는 한여름에도 깜짝 놀랄 만큼 차가운 수돗물이 나왔다. 8월에도 샤워하려면 기어이 보일러를 틀어야 한다고 할 정도였다. 춘천 수돗물 우습게 보다가 감기에 걸린다는 얘기도 반쯤은 진담이었다. 실제 춘천시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가끔 수돗물이 너무 차갑다는 민원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15도 정도의 찬물이 원수(原水)로 공급되다 보니 그럴 만도 했다.
-17 우두온수지 중에서

P.274 대룡산 줄기에서 뻗어나온 봉의산은 춘천 도심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래서 계절을 짐작할 때 달력이 아닌 봉의산으로 시선을 돌리는 이들도 많다. 푸른색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하거나 가장자리부터 조금씩 붉어지고 꼭대기가 희끗희끗한 것만으로도 절기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기예보에서 전해주는 딱딱한 숫자보다 깊이 닿는 풍광이다. 어디서든 계절을 전해주는 봉의산은 춘천의 시간을 더 많은 빛깔로 물들였다.
- 22 봉의산 중에서

구매가격 : 13,200 원

대한민국 도슨트 05 - 신안

도서정보 : 강제윤 | 2020-04-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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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지역을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한
인문지리 시리즈
다섯 번째 지역 신안


저마다의 눈부신 풍경과 애틋한 역사를 품은 신안 섬들을 오롯이 보여주는 특별한 책!

“신안은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 왕국이자 이야기의 제국이다”





도서 소개

한국의 땅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도슨트’
1,02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 왕국 신안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다섯 번째는 신안이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고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안의 소개는 섬사람으로 태어나 섬 활동가로 살아가는 강제윤이 맡았다.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이자 섬학교 교장으로 20여 년 동안 400여 개의 섬을 찾아다니며 기록으로 남기는 그는, 1,025개의 섬만큼이나 이야기가 다양한 신안으로 우리를 이끈다. 이 책은 신안의 섬들이 궁금한 사람, 섬이 그리운 사람, 그리고 섬에 살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아름다운 인문학적 안내서이다.




출판사 서평

다시, 한국의 땅과 한국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다

이중환의 택리지, 김정호의 대동지지, 뿌리깊은나무 한국의 발견(전11권)(1983)은 시대별로 전국을 직접 발로 뛰며 우리의 땅과 사람, 문화를 기록한 인문지리지들이다. 이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까지 스스로를 보다 잘 이해하고 발전시켜올 수 있었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특히 정규 교과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1970~80년대 이후의 한국은 젊은 세대에게는 미지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새로운 인문지리지를 지향한다.
각 지역의 고유한 특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독립된 시군 단위를 각각 한 권의 책으로 기획하고, 답사하기 좋도록 대표적인 장소 중심으로 목차를 구성하였다. 오래된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환경은 물론, 지금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나 역동적으로 태동 중인 곳들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과 깊은 연고가 있는 분들을 도슨트로 삼았다. 이 시리즈가 지역의 거주민들과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발견과 탐구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섬의 3분의 1을 품은 신안 광대한 영역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한 권에 담아낸 책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의 섬은 1,004개가 아니라 1,025개다. 이 중 사람이 살고 있는 섬만 74개다. 신안 섬들의 면적은 서울보다 크고, 바다를 포함하면 서울의 22배가 될 만큼 넓다.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동시에 낯설기도 한 땅이다. 신안이라는 지역이 이토록 낯선 이유는 거제도, 남해도 같은 모섬이 되는 큰 섬이 없기 때문이다. 신안을 여행하는 사람들도 압해도, 홍도, 안좌도, 가거도, 비금도 같은 하나의 섬을 경험할 뿐 신안 전체의 실체는 모호하다. 국토의 끝에 있는 어쩌면 밝혀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땅이 바로 신안이다. 신안 안내자를 맡은 시인 강제윤은 섬에서 태어나고, 섬에서 살아가고, 평생 섬을 여행하고, 연구하고, 기록하는 섬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글은 단순한 여행안내가 아닌 섬의 눈부시고도 애잔한 속살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기록이다. 섬의 풍경과 섬 살이, 지켜져야 할 소중한 이야기까지 발로 뛰며 담아냈다. 알려지지 않은 우리 땅 신안에 대한 이 책이 더 소중하고 반가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의 섬은 한 편의 영화와 같다! 저마다의 눈부신 풍경과 애틋한 역사를 간직한 신안 섬들

이세돌, 김환기, 김대중. 이들의 고향은 차례대로 비금도, 안좌도, 하의도다. 압해도 사람들은 세계 최강 몽골군과 맞서 싸워 승리했고, 하의도 사람들은 무려 333년의 투쟁 끝에 빼앗긴 땅을 되찾았다. 장도의 습지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었고, 홍도는 국립공원인 동시에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170호다. 신안의 일부 섬들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각 섬들은 어느 하나 같은 것 없이, 저마다의 특별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스톤헨지나 이스터 석상 못지않은 선사시대 유적,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신안 보물선. 그리고 섬초, 대파, 낙지, 홍어, 토종 홍합, 민어, 천일염 등 황홀한 맛까지. 여기에 무엇보다 척박한 땅을 일구고 거친 바다에 몸을 맡기며 순리대로 살아온 섬사람들의 삶까지 더해지면 신안 섬들은 한 편의 영화처럼 감동으로 다가온다.

섬에 깃든 희망과 우리가 지켜내야 할 것들

2019년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신안의 많은 섬들은 육지와 가까워졌다. 하지만 섬은 여전히 변방이고 섬사람들은 육지에서 보편적으로 누리는 기본권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 의료와 교통 불편은 물론이고, 바다 자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은 외지에서 온 대형 어선들과 어업권 분쟁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신안은 이런 불편들을 스스로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준다. 국내 최초로 버스공영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일부 섬들에서는 여객선공영제도 시범 시행 중이다. 동백꽃 벽화, 순례자의 길, 수선화의 집 등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육지 사람들을 끊임없이 섬으로 초대한다. 오랜 가치를 지키며 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신안. 미지의 도시로 여겨졌던 신안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들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 속에서

P.11 신안의 영역은 광대하다. 신안군의 육지 면적은 서울특별시보다 크다. 바다를 포함하면 신안군의 영역은 서울의 22배나 된다. 그 넓은 영역에서 독립된 섬들이 독립적인 삶을 영위한다. 신안에 사는 사람도 그저 자기 섬 주변, 신안의 일부를 살 뿐이다. 신안을 자주 여행한 사람도 신안의 극히 일부만을 여행했을 뿐이다. 그러니 누가 신안을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는 신안 여행이 신안에 대한 공부로부터 시작돼야만 하는 이유다.
- 시작하며 중에서

P.17 한국에서 가장 섬이 많은 기초자치단체. 신안군은 섬 왕국이다. ‘천사(1,004)의 섬’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나 이는 정확한 섬 숫자를 나타낸다기보다는 섬의 왕국 신안을 대중들에게 쉽게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는 1,025개의 섬이 신안군의 관할이다.
- 신안의 짧은 역사 중에서

P.46 그 옛날부터 암태도 사람들은 참 대단했다. 친일 지주와 일제 경찰에 맞서 싸우던 기개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조선왕조실록 중 태종실록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중략) 조선 태종8년(1408년)에 불과 20여 명의 암태도 염간들이 노략질을 하러 온 왜선 9척과 맞서 싸워 물리쳤다는 것이다. 염간은 소금막에서 자염을 만들던 염부들이었다. 이들이 진짜 영웅들이 아닌가.
- 03 안좌도 중에서

P.73우실로 인해 마을은 400년 동안 안전을 보장받았다. 마을 숲 하나를 가꾸는 데도 천년대계의 비전을 가지고 추진했던 섬사람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도시재생이나 마을 살리기 같은 사업을 하면서 3~4년 만에 성과를 내겠다고 안달하는 요즘 우리 세대는 얼마나 소견머리가 짧은가. 대리마을 우실에서 문득 깨닫는다.
- 08 육림극장 중에서

P.114 그때 하늘에서 ‘때가 되면 온천지를 평안케 할 큰 인물이 나타날 것’이란 소리가 들려온 뒤 섬의 바위는 사람 형상으로 바뀌었다. 그때부터 섬 이름이 사자섬이 되었다고 전한다. 이제 사람들은 그 얼굴을 큰 바위 얼굴이라 부른다. 사천왕이 예언하고 간 그 인물이 혹 김대중 대통령이 아니었을까. 섬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
- 06 하의도 중에서

P.142 고란리마을 돌담길을 거닐다 보면 어느 먼 옛날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환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관광용으로 새롭게 정비된 돌담이 아니라 시간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진짜 옛 돌담. 한국 최고의 돌담 섬인 여서도의 돌담만큼이나 감동적이다. 다른 섬들의 돌담들과 달리 강담이 아니라 토담이라서 더욱 희귀하고 보존 가치도 크다.
- 09 도초도 중에서

P.177 1801년(순조 1년) 제주도에 배 한 척이 표류해 왔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었다. 조선의 조정에서는 청나라 사람으로 여기고 심양으로 송환했으나 청나라에서는 자기 나라 사람이 아니라며 다시 조선으로 돌려보냈다. 표류인들은 9년 동안이나 제주도에 억류되어 있었는데 1809년 이들 앞에 구세주가 나타났다. 우이도 사는 문순득이었다. 표류인들은 여송국(필리핀) 사람들이었다. 문순득이 여송국 언어를 알고 있었기에 표류인들은 고향으로 송환될 수 있었다. 이는 조선왕조실록 순조실록에 나오는 실화다.
-09 도초도 중에서

P.181 지금은 홍어의 본향이지만 과거 흑산도는 고래의 섬이기도 했다. (중략) 1917년에서 1934년 사이 한반도에서 조업한 포경선은 모두 437척이었는데 서남해에서 조업한 포경선이 297척이나 된다. 서남해가 동해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이 기간 경북에서 조업한 포경선 한 척이 1.3마리의 고래를 잡을 때 흑산도를 근거지로 한 전라도 근해의 포경선은 11.52마리나 잡았다. 흑산도 바다에 그만큼 고래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 13 흑산도 중에서

P.244 자산어보에 담긴 연구 성과가 과연 손암 혼자만의 것일까. 아니다. 이는 창대라는 인물과 공동으로 일군 업적이다. 그래서 손암도 서문에 “책을 쓰는 데 큰 도움을 준 이가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서문뿐만 아니라 자산어보 곳곳에 창대의 말이 직간접적으로 인용되어 있다. 손암은 창대에게 세 편의 시를 지어 헌사하기도 했다. 그만큼 창대의 공이 컸음을 알 수 있다.
- 18 대둔도 중에서

P.277 오리가 똥을 싼 곳도 지명이 되고, 고래가 물을 뿜었던 곳도 지명으로 남은 섬. 가거도는 우리 섬살이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해온 보물 같은 섬이다. 우연히 들른 대리항 포장마차에서 요즘 보기 힘든 토종 홍합을 만났다. 흔히 먹는 진주담치보다 크고 살이 두터우면서도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진짜 우리 홍합은 맛이 다디달다.
- 20 가거도 중에서

P.304 순례자의 길 끝자락.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다. 출입문도 없이 무한히 열린 기도처가 있다. 이곳 바다와 섬의 풍경을 차단하지 않고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출입문을 달지 않았다. 이 기도처에 이르러 순례자는 비로소 섬의 자연과 일체가 된 자신을 발견한다. 밀실의 기도처가 아닌 열린 기도처. 열어야 할 문이 없으니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닫아야 할 문이 없으니 어떤 종교로도 제한되지 않는 성소. 팝아트 작가 강영민이 만든 순례자의 길 11번 기도처다.
- 22 기점·소악도 중에서

구매가격 : 13,600 원

베니스의 돌의 서론.Stones of Venice [introductions], by John Ruskin

도서정보 : John Ruskin | 2020-04-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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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일반

베니스의 돌의 서론.Stones of Venice [introductions], by John Ruskin
베니스의 돌(The Stones of Venice)
THE STONES OF VENICE:
INTRODUCTORY CHAPTERS AND LOCAL INDICES
(PRINTED SEPARATELY)
FOR THE USE OF TRAVELLERS WHILE STAYING IN VENICE AND VERONA.
BY
JOHN RUSKIN, LL.D.

영국 런던 의 미술평론가 사상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 의 논문1851-1853. 3권. 근대 회화론 글을쓰는 중에 쓴 논문으로 고딕 건축 양식의 가치를 주장하고, 르네상스 양식의 반대함을 목적으로 함. 이책은 서론부분임. 고딕 양식의 흥하고 망하는 국민 도의심의 성공과 쇠락과 같다는고한다는 의견아래서, 중세의 신앙의 기울림이가 르네상스 양식의 타락을 초래시킨 경로를 베니스의 주요 여러 건축에 의하여 알다.

구매가격 : 19,000 원

심리학으로 알아가는 에니어그램

도서정보 : 김성환 | 2020-04-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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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에니어그램의 단순한 이론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풀어가는 내용입니다. 인간을 이해하는데 있어 심리학 이론들은 우리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도움을 줍니다. 심리학 이론들을 토대로 에니어그램의 이론에 뒷받침이 되고 근거가 되는 내용들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인간에 대한 통찰 나 자신에 대한 통찰이 더욱 깊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구매가격 : 10,000 원

한중록

도서정보 : 혜경궁 홍씨 | 2020-04-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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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에 거처 파란만장한 궁중사를 담아낸 혜경궁 홍씨의 기록!
“나는 붓을 들어 피눈물로 지센 세월의 한 많은 생애를 쓴다”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 속에 가두어 굶겨 죽인 참사를 중점적으로 밝히며, 그것에 얽힌 궁중의 비사를 들려준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온갖 정치적 모략과 싸움이 난무하는 궁궐에 살면서, 시아버지 영조와 남편 사도세자, 아들 정조, 손자 순조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궁중사를 담아낸 혜경궁 홍씨의 기록으로 궁중문학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혜경궁 홍씨는 열 살에 궁에 들어와 영조와 남편 사도세자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나이 열여덟에 첫아들이 죽고, 노론인 친정집과 소론의 비호를 받는 남편 사이에서 비운은 깊어지기 시작한다. 더구나 사도세자와 영조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골이 커져만 간다. 그러한 가운데 사도세자가 스물여덟 한창 나이에 뒤주에 갇혀 죽는 비극, 즉 임오화변이 일어난다. 이 일은 이후 노·소론이 끊임없이 싸우는 빌미가 되며, 혜경궁 홍씨의 친정집이 정조의 즉위를 방해하고 홍봉한과 정후겸·화완옹주 등이 정조로부터 배척받는 이유가 된다. 그리고 정조 사후, 혜경궁 홍씨는 다시 한 번 글을 쓰기 시작한다. 어린 손자 순조를 향하여 임오화변 일과 정조 즉위를 방해한 일로 죄를 받은 친정집의 죄를 씻어달라고 청한 것이다.
혜경궁 홍씨의 행위에 대한 옳고 그름, 그 기록의 사실성 진위를 놓고 따지고, 혹자는 혜경궁 홍씨를 두고 말하기를 ‘너무나 정치적인 여자’라 하며, 《한중록》이 위선과 허무로 가득하다고도 하지만, 그녀의 삶은 단순한 사실 몇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한 풍파의 삶 그 자체로, 《한중록》은 내밀한 궁중의 사생활까지 기록한 궁중문학의 귀중한 사례로 보면 되겠다. 또한 책 후반에 사도세자의 죽음에 얽힌 임오화변에 대해 기술된 역사와 《한중록》 내용과의 다른 점을 비교했다. 《한중록》은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하는 비극의 역사 속 미스터리를 푸는 것에서도 또 하나의 재미를 줄 것이다.

구매가격 : 6,930 원

써쿨라스터디,순환논리의 연구.The Book of The Circular Study, by Anna Katharine Green

도서정보 : Anna Katharine Green | 2020-04-2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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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써쿨라스터디,순환논리의 연구.The Book of The Circular Study, by Anna Katharine Green
미국의 여성작가가 지은 법적인 수사를 다룬 미스터리 소설.
THE CIRCULAR STUDY
BY ANNA KATHARINE GREEN
DOUBLEDAY, PAGE & COMPANY
GARDEN CITY NEW YORK
1914
Copyright, 1900, by
ANNA KATHARINE GREEN ROHLFS

구매가격 : 11,000 원

THE TRUTH 부서진 삶의 위안

도서정보 : 에이미 커디,캐서린 루이스/ 홍승훈 역 | 2020-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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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인문?> 인문학일반?> 인문교양
포브스, 워싱턴 포스트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여성 심리학자!
TED 조회수 3200만 건 최고의 강연!
“오래된 상식을 깨닫게 하는 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명의 여성 사회심리학자! ‘부서진 삶의 위안’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에이미 커디 교수와 유전심리학의 최고 석학이자 심리학 전문가인 캐서린 루이스의 책이다. 이 책은 두 여성 학자가 그간 쌓아온 지식과 심리 상담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들을 집약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본문에는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얻은 삶의 진실이 7개의 챕터로 나뉘어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의 각 챕터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나, 관계에 대한 고민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전술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과 해법 또한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각 챕터의 내용은 두 학자가 쌓아온 수십 년간의 연구 자료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두고 있어 신빙성을 더한다.

구매가격 : 11,200 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도서정보 : 크리스토퍼 드 하멜 | 2020-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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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2016년 더프 쿠퍼 논픽션상 수상
2017년 울프슨 역사상 수상

“천년의 장인들이 담아낸 중세 예술의 결정체”
인류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매혹적인 12권의 채색 필사본




도서 소개

“중세의 위대한 생각은 어떻게 기록되었는가!”
눈을 뗄 수 없는 섬세하고 황홀한 삽화,
한 자 한 자 새겨 넣은 경이로운 글자의 향연!

필사본은 ‘손으로 써서 만든 책’이라는 뜻이다.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까지 모든 책은 오랜 시간 필경사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당대 최고의 채색 기술로 무장한 삽화가들은 화려한 그림을 그려 넣어 생동감을 더했다. 필사본은 한 장 한 장 손으로 만든 세상에 오로지 단 한 권뿐인 책이다. 동시에 중세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료이자 아름다움을 가진 독립된 예술작품이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2권의 필사본을 소개한다. 오래된 책 냄새, 울퉁불퉁한 감촉, 시간이 남긴 녹슨 자국 등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은 물론, 필사본이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드라마틱한 여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국내 처음 소개되는 200장의 컬러 도판과 큼직한 판형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실제 필사본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이 책을 통해 중세 천년의 역사와 예술을 접하는 은밀하고도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중세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다!”
르네상스를 압도하는 중세 문화의 정수, 채색 필사본

“당신의 손을 잡고 서점에 가서 당장 이 책을 사주고 싶다!” - 타임스
“세상을 뒤흔들 책,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 이코노미스트

6세기부터 16세기까지, 약 천 년 동안 중세의 지식은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전달됐다. 15세기 중반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에는 일일이 손으로 글자를 쓰고 그림을 그려 책을 만들었다. ‘채색 필사본’이라 불리는 이 책은 필사본은 길게는 천 오백년 전 사람의 숨결을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으며, 그 존재만으로도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중세의 필사본 장인들은 글자 하나, 붓질 한 번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어떻게 하면 더 완벽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들의 땀방울이 맺힌 필사본은 어떤 예술작품보다 아름답게 완성되었다. 필사본은 오랜 시간, 까다로운 작업을 거쳐 만들어졌으며, 왕실과 일부 귀족들만 소유할 수 있었던 초고가의 물건이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소수의 사람들을 통해 계승되었다.
신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은 필사본이라는 매력적이며 희귀한 소재를 통해 중세부터 현대까지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접하기 어려운 중세 예술의 장벽을 허문 기념비적인 책이다. 가장 오래된 필사본부터 성물로 여겨지는 필사본까지, 중세의 우아한 매력을 그대로 간직한 위대한 보물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영국의 펭귄랜덤하우스는 자신들이 출간한 책 중 가장 독창적인 연구서라고 밝혔고, 2016년 더프 쿠퍼 논픽션상, 2017년 울프슨 역사상을 받으며 학술적인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200여 장의 컬러 도판, 720쪽에 달하는 치밀한 분석
종교, 역사, 문화, 과학, 음악을 아우르는 방대한 지적 모험



‘독자는 필사본을 들여다보면서 어떤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까’ 내가 그 만남에서 느꼈던 즐거움이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게 나의 간절한 소망이다. 그렇지만 나는 중세의 필사본들이 여러 의미에서 아주 매혹적인 책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이 필사본들에 관한 모든 사항을 알고 싶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진귀한 필사본을 실제로 만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유명한 중세 필사본은 일반적으로 잘 공개되지 않으며, 만약 전시가 된다고 하더라도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페이지만 볼 수 있다.
저자인 크리스토퍼 드 하멜(Christopher de Hamel)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한 고문서학자이자 소더비에서 25년간 필사본을 담당한 이른바 ‘필사본 전문가’다. 그는 세계 곳곳의 박물관과 도서관을 다니며,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는 필사본을 직접 펼쳐보고 살펴봤다. 저자는 200여 장의 사진을 직접 촬영했는데, 일반인들이 결코 접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때로는 여행하듯이 때로는 탐정이 추리하듯이 때로는 이야기를 나누듯이 다양한 시각으로 필사본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간다. 필사본이 만들어진 배경과 필사본의 소유자, 훔친 자, 강탈한 자, 하찮게 여겼던 자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소개한다.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흥미진진한 전개는 7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을 어려움 없이 단숨에 읽게 만든다.
책의 번역을 맡은 이종인 교수는 로마제국 쇠망사 를 비롯해 수십 권의 고전을 번역한 전문가다. 그는 이 책이 마치 “여행기 같기도 하고, 흥미진진한 경매장 같기도 하며, 중세를 엿보게 하는 인문서 같기도 하다”고 전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소더비 경매 최고가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소개하는 필사본의 탄생과 역사

이 책에 소개된 필사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복음서 , 켈스의 서, 성 히에로니무스의 〈이사야〉 주석서, 잔 드 나바르 기도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복음서는 597년 로마 교황이 잉글랜드로 선교단을 파견했을 당시의 책이자 영국 성공회를 완성시킨 캔터베리 대주교 매튜 파커의 애장품이다. 따라서 카톨릭과 성공회 모두의 성물로 여겨진다. 2010년 교황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두 종교의 대표자격인 교황과 캔터베리 대주교가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복음서』에 함께 키스를 하는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켈스의 서는 8세기에 제작된 필사본으로 매년 50만 명이 이 책을 보기 위해 전시실을 찾는다. 켈트족의 미학과 기독교 사상이 결합되어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서양의 가장 귀중한 보물’로 불린다. 여기에 쓰인 아름다운 글씨체와 독특한 그림들은 아일랜드의 동전과 지폐에도 사용되었으며 생활 곳곳에 그 상징들이 쓰이고 있다.
성 히에로니무스의 〈이사야〉 주석서는 필사본을 만든 필경사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필경사들은 대부분 수도사였고, 매우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존재였다. 따라서 누가 어떤 책을 필사했는지 알긴 어렵다. 그러나 성 히에로니무스의 〈이사야〉 주석서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필경사가 스스로 자신의 자화상과 서명을 남겼다. 옥스퍼드 대학에 보관된 이 그림은 영국 미술사에서 서명이 들어간 자화상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되며 필경사의 비밀을 밝혔다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잔 드 나바르 기도서 는 십자군 전쟁을 이끌었던 루이 9세를 위한 기도서이자 중세 왕족의 기도서를 대표하는 책이다. 프랑스 왕 루이 9세의 유일한 자식이었던 잔 여왕이 직접 펴보던 것으로 왕실의 여성들에게 계승되었다가 나치에게 약탈되었다. 마침내 프랑스 장교에 의해 구조되었으며, 1919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다. 저자는 역사의 굴곡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는 이 책의 생애를 마치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디테일하고 흥미진진하게 전달한다.
이 외에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라틴어 성서 코덱스 아미아티누스, 천문학 연구서 레이던 아라테아, 독일의 보물이 된 아름다운 노래집 카르미나 부라나, 캔터베리 이야기 중 가장 뛰어난 필사본인 행워트 초서 등 세계 최고의 찬사를 받는 필사본을 소개한다.
디지털로 뭐든지 빠르고 쉽게 기록하는 우리에게 영원한 기록을 남기고자 했던 중세인의 절절한 신앙심과 바람은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통해 붓질 한 번에도 수십 번 고민하며 완벽한 작품을 탄생시켰던 그들의 집념과 마음가짐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12권의 필사본만큼이나 경이로운 책!” - 뉴욕 타임스
“이 비범한 책이 울프슨상과 더프 쿠퍼상을 모두 수상한 것은 당연하다!” - 워싱턴 포스트
“흥미로운 감춰진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필사본에 담긴 모든 지혜의 시작이다.” - 가디언
“필사본에 대한 끝을 알 수 없는 매력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 닐 맥그리거(대영박물관장)
“진심으로, 그 어떤 소설보다 놀랍고 황홀하다!” - 디어메이드 맥컬러(옥스퍼드대학 교회사 교수)
“뛰어난 걸작이다! 필사본에 대한 애정이 샘솟는다!” - 데이비드 캐너다인(울프슨상 심사위원장)
“서구 문명의 훌륭한 도서관으로 초대하는, 환희로 가득한 책이다.” - 톰 스토파드(영국 작가)
“중세에 대한 비범한 해석, 올해 가장 읽고 싶은 책!” - 영국 아마존 서평


본문 중에서

필사본 원본을 직접 보거나 만져보지 않고서는 그 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하거나 나아가 그 책에 대해 집필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사진 복사본은 중세 필사본의 실제 무게감, 결, 울퉁불퉁한 표면, 약간 안으로 들여 그은 선, 두께, 냄새, 촉감, 세월의 동록(銅綠) 등을 전달하지 못하며, 아주 유명한 필사본이 당신 앞에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의 흥분과 전율을 안겨주지 못한다.

(프롤로그 : 10쪽)



켈스의 서 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표지판을 따라 죽 앞쪽으로 나가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18세기식 기다란 도서관 건물의 남쪽 끝으로 다가가야 한다. 나의 뻔뻔함에 약간 당황스러움을 느끼면서 나는 트레저리 전시실로 들어가기 위해 포장된 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관광객들의 줄을 지나쳐 앞으로 걸어갔다. 나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 그곳에 있는 책방을 통과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다. 켈스의 서 를 구경한다는 것은 중세의 순례 성지를 돌아보는 것처럼 진지한 일이었다.

(3장 켈스의 서 : 129쪽)



그는 어쨌든 사후에 이 텍스트의 ‘대화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따라서 우리는 이 필사본에서 중세 미술사의 아주 진귀한 한순간을 목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독특한 그림의 사이클이 사상 최초로 이름이 알려진 화가에 의해 창안된 것이다. 이 그림들은 예전부터 내려오는 전승을 따르지 않고 있다. 더욱이 마이우스는 왜 자신이 그렇게 창안했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사람들에게 세상의 종말을 두려워하도록 만들려는 것이었다.

(5장 모건 베아투스 : 276쪽)



맨 마지막 페이지에 필경 작업을 준비하며 앉아 있는 남자의 천연색 그림이 들어 있다. 그는 펜촉을 잉크 뿔에 집어넣고 깃펜을 엄지와 두 손가락 사이로 우아하게 잡고 있다. 그의 머리 양옆으로는 “Hugo pictor(화가 휴고)”라고 쓰여 있다. 그의 머리 위 캡션은 “Imago pictoris & illuminatoris huius libri(이 책의 화가이며 채식가인 사람의 초상)”이다. … 휴고는 우리에게 엉뚱한 흔적과 애타게 하는 단서를 남겨놓았는데 이번 장에서는 그런 수수께끼를 풀어보고자 한다.

(6장 성 히에로니무스의 〈이사야〉 주석서 : 283-284쪽)



상자에서 꺼내드는 순간, 스피놀라 기도서 의 가치를 금방 알아볼 수 있다. … 표지의 가장자리는 소용돌이 모양의 잎사귀와 반복적인황금빛 꽃무늬 장식으로 단장되어 있다. 표지 한가운데에 왕관이 있고 그 아래 로코코풍의 꽃 장식 사이에 문장이 찍혀 있다. 이 필사본이 아주 배타적인 성향의 소유주 것임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이 문장은 제노바의 스피놀라 가문의 것으로 바로 여기서 이 필사본의 현대식 이름이 탄생했다.

(12장 스피놀라 기도서 : 604-605쪽)

구매가격 : 47,840 원

하루 한 문장

도서정보 : 장훈 | 2020-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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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는 글과 생각이 중요하다!
마음이 하는 말을 듣고 글로 옮기다보면 어느새 나는 내가 된다.
SNS시대는 글이 범람하는 시대다. ‘글’은 곧 사람과, 세상과 소통하는 매개이며 창이다. 그러므로 남다른 생각과 매혹적인 글은 무엇보다 중요한 무기가 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첫 문장을 시작하기 전, 컴퓨터의 하얀 화면 앞에서 공포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

『하루 한 문장』은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모든 초심자들이 쉽게 읽고, 깊게 공감할 수 있는 글쓰기 안내서다. 이 책의 저자 장훈은 연설비서관실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으로, 대통령의 말과 글을 생각하는 동안 어떻게 쓰고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했다. 또한 그는 일산에서 인천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들을 도시의 일상으로 녹여내어 소박한 글로 남기는 생활 글쟁이기도 하다. 그가 매일매일 한 편 한 편 쓰기 시작한 글들이 어느새 100편이 되었고, 비로소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어떻게 쓰고, 무엇을 쓸 것인지, 인생과 글쓰기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까지 담았다.

모든 위대한 글은 한 문장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니 매일 써야 하고, 매일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좋은 글쓰기 루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조금씩 자라난 글쓰기 근육은 단단하게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될 것이며, SNS 시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45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