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의 이야기.The Story of Don Quixote by Arvid Paulson

도서정보 : Arvid Paulson | 2020-02-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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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1605년도 스페인 작가 세르반데스 작품. 아비드 팔손 미국저술가가 영어로 번역함.
목차연속
XXV WHEREIN IS SET DOWN THE BRAYING ADVENTURE, AND THE DROLL
ONE OF THE PUPPET- SHOWMAN, TOGETHER WITH THE
MEMORABLE DIVINATIONS OF THE DIVINING APE 210
XXVI WHEREIN IS CONTINUED THE DROLL ADVENTURE OF THE PUPPET?SHOWMAN, TOGETHER WITH OTHER THINGS IN TRUTH RIGHT
GOOD 214
XXVII WHEREIN IT IS SHOWN WHO MASTER PEDRO AND HIS APE WERE,
TOGETHER WITH THE MISHAP DON QUIXOTE HAD IN THE BRAYING
ADVENTURE, WHICH HE DID NOT CONCLUDE AS HE WOULD HAVE
LIKED OR AS HE HAD EXPECTED 217
XXVIII OF MATTERS THAT BENENGELI SAYS HE WHO READS THEM WILL
KNOW, IF HE READS THEM WITH ATTENTION 220
XXIX OF THE FAMOUS ADVENTURE OF THE ENCHANTED BARK 222
XXX OF DON QUIXOTE'S ADVENTURE WITH A FAIR HUNTRESS 225
XXXI WHICH TREATS OF MANY AND GREAT MATTERS 228
XXXII OF THE REPLY DON QUIXOTE GAVE HIS CENSURER, WITH OTHER
INCIDENTS, GRAVE AND DROLL 232
XXXIII OF THE DELECTABLE DISCOURSE WHICH THE DUCHESS AND HER
DAMSELS HELD WITH SANCHO PANZA, WELL WORTH READING
AND NOTING 236
XXXIV WHICH RELATES HOW THEY LEARNED THE WAY IN WHICH THEY
WERE TO DISENCHANT THE PEERLESS DULCINEA DEL TOBOSO,
WHICH IS ONE OF THE RAREST ADVENTURES IN THIS BOOK 238
XXXV WHEREIN IS CONTINUED THE INSTRUCTION GIVEN TO DON QUIXOTE
TOUCHING THE DISENCHANTMENT OF DULCINEA, TOGETHER WITH
OTHER MARVELOUS INCIDENTS 242
XXXVI WHEREIN IS RELATED THE STRANGE AND UNDREAMED- OF
ADVENTURE OF THE DISTRESSED DUENNA, ALIAS THE COUNTESS
TRIFALDI, TOGETHER WITH A LETTER WHICH SANCHO PANZA
WROTE TO HIS WIFE, TERESA PANZA 244
XXXVII?XXXIX
WHEREIN IS CONTINUED THE NOTABLE ADVENTURE OF THE
DISTRESSED DUENNA, INCLUDING HER MARVELOUS AND
MEMORABLE TALE OF MISFORTUNE 246
XL OF MATTERS RELATING AND BELONGING TO THIS ADVENTURE AND TO
THIS MEMORABLE HISTORY 249
XLI THE END OF THIS PROTRACTED ADVENTURE 250
XLII OF THE COUNSELS WHICH DON QUIXOTE GAVE SANCHO PANZA
BEFORE HE SET OUT TO GOVERN THE ISLAND, TOGETHER WITH
OTHER WELL- CONSIDERED MATTERS 254
XLIII OF THE SECOND SET OF COUNSELS DON QUIXOTE GAVE SANCHO
PANZA 255
XLIV HOW SANCHO PANZA WAS CONDUCTED TO HIS GOVERNMENT; AND
OF THE STRANGE ADVENTURE THAT BEFELL DON QUIXOTE IN THE
CASTLE 257
XLV OF HOW THE GREAT SANCHO PANZA TOOK POSSESSION OF HIS
ISLAND; AND OF HOW HE MADE A BEGINNING IN GOVERNING 259
XLVI OF THE TERRIBLE BELL AND CAT FRIGHT THAT DON QUIXOTE GOT IN
THE COURSE OF THE ENAMORED ALTISIDORA'S WOOING 260
XLVII WHEREIN IS CONTINUED THE ACCOUNT OF HOW SANCHO PANZA
CONDUCTED HIMSELF IN HIS GOVERNMENT 263
XLVIII?XVIX
OF WHAT HAPPENED TO SANCHO IN MAKING THE ROUND OF HIS
ISLAND 265
L WHEREIN IS SET FORTH HOW GOVERNOR SANCHO PANZA'S WIFE
RECEIVED A MESSAGE AND A GIFT FROM THE DUCHESS; AND ALSO
WHAT BEFELL THE PAGE WHO CARRIED THE LETTER TO TERESA
PANZA 267
LI OF THE PROGRESS OF SANCHO'S GOVERNMENT; AND OTHER SUCH
ENTERTAINING MATTERS 271
LII WHEREIN THREE DELECTABLE EPISTLES ARE READ BY THE DUCHESS 273
LIII OF THE TROUBLOUS END AND TERMINATION OF SANCHO PANZA'S
GOVERNMENT 275
LIV- LV OF WHAT BEFELL SANCHO ON THE ROAD; AND OTHER THINGS THAT
CANNOT BE SURPASSED 280
LVI- LVII WHICH TREATS OF HOW DON QUIXOTE AGAIN FELT THE CALLING OF
KNIGHT- ERRANTRY AND HOW HE TOOK LEAVE OF THE DUKE, AND
OF WHAT FOLLOWED WITH THE WITTY AND IMPUDENT ALTISIDORA,
ONE OF THE DUCHESS' DAMSELS 284
LVIII WHICH TELLS HOW ADVENTURES CAME CROWDING ON DON
QUIXOTE IN SUCH NUMBERS THAT THEY GAVE ONE ANOTHER NO
BREATHING- TIME 286
LIX WHEREIN IS RELATED THE STRANGE THING, WHICH MAY BE
REGARDED AS AN ADVENTURE, THAT HAPPENED TO DON QUIXOTE 292
LX OF WHAT HAPPENED TO DON QUIXOTE ON HIS WAY TO BARCELONA 297
LXI OF WHAT HAPPENED TO DON QUIXOTE ON ENTERING BARCELONA,
TOGETHER WITH OTHER MATTERS THAT PARTAKE OF THE TRUE
RATHER THAN THE INGENIOUS 303
LXII WHICH DEALS WITH THE ADVENTURE OF THE ENCHANTED HEAD,
TOGETHER WITH OTHER TRIVIAL MATTERS WHICH CANNOT BE
LEFT UNTOLD 305

구매가격 : 18,000 원

철학의 제반 문제들.The Problems of Philosophy, by Bertrand Russell

도서정보 : Bertrand Russell | 2020-02-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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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서양철학

철학의 제반 문제들.The Problems of Philosophy, by Bertrand Russell


Title: The Problems of Philosophy
Author: Bertrand Russell

1912년도 경 발표 책.
PREFACE
In the following pages I have confined myself in the main
to those problems of philosophy in regard to which I thought
it possible to say something positive and constructive, since
merely negative criticism seemed out of place. For this
reason, theory of knowledge occupies a larger space than
metaphysics in the present volume, and some topics much
discussed by philosophers are treated very briefly, if at all.
I have derived valuable assistance from unpublished
writings of G. E. Moore and J. M. Keynes: from the former,
as regards the relations of sense- data to physical objects,
and from the latter as regards probability and induction. I
have also profited greatly by the criticisms and suggestions
of Professor Gilbert Murray.
1912

구매가격 : 19,000 원

단테의 신곡.The Divine Comedy, Complete, by Dante Alighieri

도서정보 : Dante Alighieri | 2020-02-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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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단테의 신곡.The Divine Comedy, Complete, by Dante Alighieri
이탈리아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가 1308년부터 죽은 해인 1321년 사이에 쓴 대표 서사시. 단테가 베르길리우스와 베아트리체의 인도를 받아 사후세계인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며, 신화 혹은 역사의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기독교 신앙과 당시의 윤리 및 철학에 대해 고찰을 하는 내용.
THE DIVINE COMEDY
THE VISION
of
PARADISE,
PURGATORY, AND
HELL
BOOK1.BOOK2.BOOK3.
BY
DANTE ALIGHIERI
COMPLETE INDEX
TRANSLATED BY
THE REV. H. F. CARY, M.A.
Illustrated by M.
Gustave Dore

구매가격 : 34,000 원

이솝우언

도서정보 : 이솝 | 2020-0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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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외국 선교사가 1921년 한글로 번역한 ‘149편’ 이솝우화를 다시 만나다!!
역자는 윌리엄 M. 베어드 선교사(한국 이름 배위량)가 번역한 작품으로 149편을 수록한 것으로 현재 맞춤법으로 옮겼다.
이 이솝우언(寓言)은 근대의 저작이 아니요, 고대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인데, 헬라 백성들 중에서 나온 속전(俗傳)으로 2천여 년간을 이런 유익한 이언(理言)으로 아이들과 청년들을 가르칠 때 짐승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모양으로 여러 가지 슬기 있는 이치를 말하였다. 또한 기간에 여러 문학자들이 이 이치를 가지고 문장을 더욱 아름답게 수식하여 보는 사람들로 읽고 보기에 더 재미있게 하였다.<저자 자서 중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이솝우언

도서정보 : 이솝 | 2020-02-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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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외국 선교사가 1921년 한글로 번역한 ‘149편’ 이솝우화를 다시 만나다!!
역자는 윌리엄 M. 베어드 선교사(한국 이름 배위량)가 번역한 작품으로 149편을 수록한 것으로 현재 맞춤법으로 옮겼다.
이 이솝우언(寓言)은 근대의 저작이 아니요, 고대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인데, 헬라 백성들 중에서 나온 속전(俗傳)으로 2천여 년간을 이런 유익한 이언(理言)으로 아이들과 청년들을 가르칠 때 짐승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모양으로 여러 가지 슬기 있는 이치를 말하였다. 또한 기간에 여러 문학자들이 이 이치를 가지고 문장을 더욱 아름답게 수식하여 보는 사람들로 읽고 보기에 더 재미있게 하였다.<저자 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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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 멜빈의 백경 모비딕.The Book of Moby Dick; or The Whale, by Herman Melville

도서정보 : Herman Melville | 2020-02-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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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허만 멜빈의 백경 모비딕.The Book of Moby Dick; or The Whale, by Herman Melville
흰고래와 배의 선장과의 바다에서 사투를 그림.
Title: Moby Dick; or The Whale
Author: Herman Melville

구매가격 : 18,000 원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The Book of The Prophet, by Kahlil Gibran

도서정보 : Kahlil Gibran | 2020-02-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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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영미문학이론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The Book of The Prophet, by Kahlil Gibran
목차에 있는 것들처럼, 사랑 결혼 .............죽음등에 대해서 씀.
By Kahlil Gibran
New York: Alfred A. Knopf
1923
Title: The Prophet
Author: Kahlil Gibran
THE BOOKS OF KAHLIL GIBRAN
The Madman. 1918 Twenty Drawings. 1919 The Forerunner.
1920 The Prophet. 1923 Sand and Foam. 1926 Jesus the Son
of Man. 1928 The Forth Gods. 1931 The Wanderer. 1932 The
Garden of the Prophet 1933 Prose Poems. 1934 Nymphs of
the Valley. 1948

구매가격 : 17,000 원

현오와 걷는 백두대간

도서정보 : 권태화 | 2020-02-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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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지침서로 활용하기에 필요충분조건을 다 갖춘 책!
백두산은 대륙의 산줄기들을 하나로 모은 다음 이를 다시 우리나라 전역으로 골고루 퍼트렸다. 대륙의 모든 기운과 생명의 원천은 이 산줄기를 타고 물줄기를 만들고는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우리 선조들은 이를 조선산맥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백두대간(白頭大幹)이라 이름 지었다. 우리나라를 동서로 가르며 모든 산과 산줄기 그리고 물과 물줄기의 근간이 되는 아버지 산줄기 백두대간. 우리 국토의 70퍼센트가 산지여서 산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애환이 녹아 있는 백두대간. 일본의 지질학자가 도용(盜用)한 ‘산맥’ 개념과의 충돌로 지금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백두대간. 그렇게 일제에 의해 고초를 겪고 난 후 다시 한국전쟁으로 인해 허리가 잘린 채 신음하고 있는 백두대간. 그래서 오늘도 반쪽만 그 답사를 허락하여 결국 미완으로 마무리해야만 하는 백두대간.

대한민국에서 산줄기 산행 전문작가로 통하는 현오 권태화는 오랜 시간 동안 백두대간과 9정맥을 완주하고, 기맥, 지맥 등을 진행하면서 얻은 풍부한 산행력과 인문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와 지리 등 백두대간에 관한 흥미로운 지식과 산줄기 산행에 관한 모든 것을 이 책에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동안 직접 백두대간을 눈으로 보고 머리로 산의 이어짐을 그리면서 걸은 기록이고, 백두대간에 얽힌 숨겨진 얘기들을 해박하게 대화 형식으로 풀어가는 여정이다. 이런 형식은 백두대간 종주 산행의 묘미와 현장감을 최대한 살려준다. 또한 무려 576페이지나 되는 컬러북에 담긴 진귀한 자료사진이나 백두대간에 얽힌 숨은 이야기, 알고는 싶었으나 그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흥미로운 내용을 읽다보면 책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펴내면서 백두대간은 드디어 태백산맥으로부터 해방되었으며, 이제 백두대간이 대한민국의 아버지 산줄기인 것과 백두대간만이 우리의 큰 산맥임을 선언한다. 그러면서 백두대간에서 가지를 친 정맥과 지맥까지 빠짐없이 소개하고, 대간길에서 만나는 모든 산이나 고개도 제대로 알려준다. 산맥과 산줄기의 차이뿐만 아니라 그 옛날 산줄기가 산맥이 되었다가 다시 지금의 산줄기로 돌아오는 과정도 소상하게 밝힌다. 또한 백두대간과 관련된 사람들을 소개하고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눈다.
무엇보다 산경표, 택리지, 대동여지도를 일본의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의 조선산맥론과 함께 해부하면서 사람들이 백두대간에 관해 궁금해 하는 것을 우리의 관심사와 함께 풀어낸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산이 좋아서 산에 오르지만 백두대간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 등산인들에게 종합적인 지식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거짓된 백두대간을 낱낱이 파헤친다
1980년 대동여지도에 미친 지도쟁이 이우형은 인사동 고서적 서점에서 낡은 책 한 권을 발견한다. 산경표였다. 그조차 산경표가 무슨 책인지 모르고 다만 ‘산’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구입한 것이었다. 산경표는 우리나라 산줄기의 족보책이었다. 내용인즉 백두산은 대륙의 산줄기를 하나로 모은 다음 이를 다시 우리나라 전역에 골고루 퍼트렸다는 것이다. 즉 대륙의 모든 기운과 생명의 원천은 백두산에서 흘러가는 산줄기를 타고 물줄기를 만들고는 나라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것이었다.
백두대간이었다. 이 산줄기가 바로 백두대간이었다. 하지만 생소했다. 그때까진 그랬다. 그 책을 발견한 이우형도 몰랐고 소설 《태백산맥》을 쓴 조정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홍준도 몰랐다. 아니 우리나라 사람 모두 그 백두대간을 몰랐던 것이다. 그저 일본인 지질학자가 알려준 태백산맥으로만 알고 있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이름도 모르는 고개인 마천령산맥에서조차 빠져 있었다.
그 이유는 일본의 식민지 교육 때문이었다. 일본인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는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고 있던 산맥이라는 개념을 지질구조선의 대체 개념으로 도용했다. 그러고는 백두대간과 정맥을 참절(斬截)했다. 1903년의 일이었다. 이때부터 산맥과 산줄기 개념의 혼동이 시작되었고 우리 지리교과서에서 백두대간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 책의 저자 현오 권태화는 이 점에 주목했다. 신라 도선국사가 백두대간이라는 산줄기를 인식하고 있던 때부터 성호 이익과 《택리지》의 이중환을 거쳐 여암 신경준에 이르면서 완성된 우리나라 산줄기 체계가 황국사관에 물든 고토 분지로가 조선 땅에 들어와 노두(露頭)를 조사하며 자원 침탈을 위한 작업을 하면서 백두산의 혼을 끊듯 백두대간을 토막 내는 과정을 말이다. 그리고 현재도 산맥에 밀려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 있는 백두대간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봤다. 저자는 이 일련의 과정을 백두대간을 걸으면서 얘기한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거짓된 백두대간을 낱낱이 파헤치면서.
이 책을 펴내면서 가장 큰 수확과 보람이 있다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거짓된 백두대간을 낱낱이 파헤치고, 인터넷에 떠도는 허무맹랑한 얘기들을 어느 정도 지울 수 있게 된 점이다.

산줄기 최고 작가의 백두대간 결산 작품!
백두대간을 이어서 걷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남쪽 백두대간이 시작하는 진부령에서부터 지리산 천왕봉에 이르는 방법 즉 남진(南進)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거꾸로 지리산 천왕봉을 출발하여 진부령으로 진행하는 방법 즉 북진(北進)이다.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되는 날 북쪽의 나머지 백두대간을 이어가기 위해 저자는 이 책에서 북진을 선택했다.
노련한 저자는 지리산에서는 성모석상과 진포대첩, 황산대첩을 이야기하고, 김종직, 조식과도 대화를 나눈다. 이 책의 45쪽 본문을 보자.

사실 이 천왕봉에는 볼거리가 하나 더 있었다. 왜구와 광신도 때문에 사라진 성모상이 바로 그것이다. 뒤에 얘기하겠지만 이 성모상은 천왕봉을 지키다 14세기 말에 왜구에 의해 훼손당한 적이 있었다. 간신히 복원해 놓았는데 1970년대 몰지각한 종교인이 ‘우상숭배’라고 하면서 또 훼손했다. 그것을 천왕사 주지 혜범이 어렵사리 찾아서 현재는 이 성모상을 천왕사에서 보관하고 있다.
역사에 해박한 장감독이 거든다.
“응, 나도 들어봤어. 14세기 말에 최무선의 진포대첩과 연관된 얘기지. 그 전쟁이 화포를 이용한 해전으로서는 세계 최초였다고 하잖아. 서양의 레판토 해전보다 191년이나 앞섰고.”
“인물로는 천왕봉의 이 성모상과 고토 분지로, 최무선, 이성계 등과 연관 짓고, 역사적인 사건으로는 진포대첩, 황산대첩을 연결시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야.”
“형, 근데 진포대첩이나 황산대첩 때 왜구 잔당들이 여기까지 와서 성모석상의 목을 쳤다는 건 무슨 얘기야”
“그게 참 재미있어. 나중에 해당되는 대목에서 또 얘기하자. 성모상 얘기는 김종직(1431-1492)의 ‘유두류록(遊頭流錄)’에 보면 자세히 나와. 나아가 후세 사람들이 목을 다시 붙여놓았다는 얘기도 있고.”
장감독은 조금 의아스러운 모양이다.
“그럼 그 성모는 누구야”
“기록에 의하면 15세기경에 이 천왕봉에는 성모묘(聖母廟)라고 하여 세 칸짜리 작은 사당이 있었어. 거기에 이 성모석상이 모셔져 있었고. 여기서 맑은 날을 보지 못할 경우 이 석상에 기도를 하면 날이 갠다고 했대. 속설에 이 성모는 석가모니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라고 하지. 이승휴의 제왕운기에서는 고려 태조 왕건의 어머니 위숙왕후라고 나와 있고.”

저자는 산경표의 기본원리인 ‘산자분수령’도 얘기한다. 이 책 28쪽의 본문을 보자.

“산맥은 고토 분지로가 만든 개념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 선조가 예전부터 쓰던 말이었어. 그것을 고토가 도용한 거지. 맥(脈)이 뭐야? 맥은 끊어지지 않고 하나로 이어진 것을 얘기하잖아. 그러니 산이 하나로 이어지는 거니까 산줄기이고 그걸 한자로 표기하면 산경(山經)이 되잖아. 그걸 우리 인체 구조에 빗대어 산맥(山脈)이라고 한 것이지.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그렇게 인식을 했던 거야. 산과 강 그리고 사람을 달리 생각한 게 아니고 하나의 유기체로 보았던 거지. 그러니 우리 선조들은 산을 보면서 그것들이 이어지는 산줄기를 보았고, 그 산줄기와 산줄기 사이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를 보았던 거야. 그러고는 자신이 그 산줄기와 물줄기에 기대어 살고 있는 것을 본 거지. 선조들은 산줄기나 물줄기를 인간과 달리 본 게 아니고 하나의 공동체로 본 거야. 어찌 보면 산맥이라는 개념은 우리 민족에게는 자연스럽고 친숙한 개념이었던 거지. 그걸 고토가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고. 우리의 산줄기는 곧 분수계(分水界)야. 분수령(分水嶺)이라고도 하지. 그러니 앞으로 ‘산은 스스로 분수령이 된다.’라는 의미의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에 대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얘기할 거야.”
산에 오르기 전부터 쏟아내는 잔소리지만 그래도 새로운 얘기니 장감독은 흥미 있게 경청해 준다.
“그리고 이거 하나는 확실히 해두자. 앞으로 자주 나오는 얘기지만 ‘산맥≠산줄기’야. 그리고 ‘산줄기=분수계’가 돼. 하지만 1903년 이전 얘기를 할 때는 ‘산맥=산줄기=분수계’이고. 어쩌면 1988년경 이전에는 지리학자들 일부도 ‘산맥=산줄기’ 혹은 ‘산맥=분수계’로 봤었을지도 몰라.”

저자는 산행을 하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거짓된 백두대간도 낱낱이 파헤친다. 이 책의 본문 37쪽을 보자.

개선문(凱旋門) 바위를 통과할 때쯤이면 계절과 상관없이 온몸은 땀투성이가 된다. 좌측 천왕봉 바로 아래 직벽에는 천왕샘이 있다. 석간수인 이 샘의 물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이 옆의 안내문에는 이 샘이 남강의 발원지란다. 거짓말이다!
“거짓말? 여기가 남강의 발원지가 아니란 말이야? 그럼 남강의 발원지가 어디야”
국립공원 안의 안내판을 잘못 써놓았다니 장감독은 자못 놀란 표정이다.
“남강 들어봤지? 진주 남강. 논개가 촉석루에서 왜장 로구스케를 안고 떨어져 죽었다는… 그 남강의 발원지가 여기가 아니라는 말이지.”
“무슨 말이야? 여기에는 이렇게 써놨는데!”
하긴 어디든 안내판에 씌어져 있는 글을 보면 그 내용을 신뢰하게 마련이다. 산이 특히 그렇다. 하지만 의외로 엉터리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어디 한두 번이던가.

저자는 이 책의 본문 145쪽에서도 일침을 가한다.

빼재는 ‘수령(秀嶺)’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빼어나게 수려한 고개’라는 의미로 해석을 하여 억지로 가져다 붙인 한자어다. 예전에 이 부근에 있던 산적이 산짐승을 잡아먹고 그 뼈를 쌓아두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說)도 있으나 행인도 별로 없었던 이 고개에 무슨 산적이 있었겠냐는 반문에는 꼬리를 내리게 될 것 같다.
그래도 이 빼재가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왔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 부근 사람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고 하니 수령(秀嶺)만큼은 아닌 게 틀림없을 것 같다. 어쨌든 그런 수령이 아닌 빼재가 지금은 추풍령에 대항하여 신풍령(新風嶺)으로 개명을 했다고 한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도 수령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판이니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도를 자주 들여다보면 볼수록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도 믿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을 자꾸 느끼게 된다.

저자는 영신봉에서 신백두대간을 이야기하면서 노고단에서 지리산과 두류산 그리고 노고단의 유래도 들려준다. 이 책의 32쪽 본문을 보자.

백두대간의 시작은 지리산 천왕봉(1915m)이다. 지리산은 방장산, 두류산, 삼신산 등이라고도 했다. 이들 중 두류산(頭流山)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해석해 보면 ‘백두산(頭)에서 흘러(流)내린 산’이라는 뜻이다. 즉 백두대간이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의 이음이라는 인식이 고스란히 이 두류산이라는 이름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지리산에 대해서는 “이 산을 타다보면 지루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억지 얘기도 가끔은 등장한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들어가 생각해 보면 ‘두류’는 우리말을 한자어로 표기한 것에 불과하다. 즉 두류는 옛 우리말 ‘두르’였다. ‘병풍처럼 크게 둘렀다’는 의미다. 곧 ‘큰 산줄기’라는 말로 ‘두름/둠’의 형태였던 것이다. 이 ‘두르〉두류’로 된 것에 적당하고 그럴싸한 한자 頭流를 가져다 붙인 것이다. 또한 ‘지리’는 ‘두르〉드르〉드리〉디리〉지리’의 또 다른 과정을 거쳐 변하게 된 것인데 마찬가지로 이 ‘지리’에 적당한 한자인 智異를 가져다 붙여 오늘날의 한자어 지리산(智異山)이 되었다. 즉 구개음화와 전설모음화 과정을 거쳐 결국 오늘의 지리산이라는 이름이 된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는 ‘지루한 산’, ‘지혜로워지는 산’이라는 말은 삼가자.

저자는 덕유산 구간에서는 남강기맥도 얘기하고 덕유태극종주 얘기를 하면서 산을 보는 요령도 배워보면서 환경문제 얘기도 나눈다. 이런 얘기는 속리산을 지나면서 불붙기 시작하여 오대산과 설악산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 책의 분량은 무려 576쪽이나 된다. 두툼한 분량이다. 하지만 이틀 혹은 삼일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그만큼 책장이 잘 넘어간다는 얘기다.
백두대간에 속한 우리나라 명산을 알고 싶어 하는 초보 등산인, 백두대간 종주를 꿈꾸고 있는 산꾼, 이미 몇 번이고 백두대간을 종주한 대간꾼, 그 누구에게나 어울리고 또 열려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첫 장을 열면 독자는 현오와 함께 백두대간을 걸어 진부령까지 가게 된다. “진부령에서 백두대간을 졸업하는 순간 독자는 이미 대간꾼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라는 필자의 자랑이 빈 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구매가격 : 17,000 원

현오와 걷는 지리산

도서정보 : 권태화 | 2020-02-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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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 지리산이 왜 지리산일까?
국내 최고의 산줄기 작가가 명쾌한 답을 주는
단연 독보적이고 특별한 인문 교양서!

30여 년 동안 백두대간과 정맥을 몇 차례 완주하고 지맥을 진행 중인 국내 최고의 산줄기 작가 현오 권태화가 2018 교양부문 세종도서로 선정된 《현오와 걷는 백두대간》에 이어 또 하나의 역작 《현오와 걷는 지리산》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동안 직접 지리산을 눈으로 보고 머리로 산의 이어짐을 그리면서 걸은 기록이고,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에 얽힌 숨겨진 얘기들을 해박하게 가이드하는 형식으로 풀어가는 여정이다. 이런 형식은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둘레길 295km를 비롯하여 지리산의 주릉 및 동서남북 능선, 산줄기, 지리태극종주, 화대종주 등 익스트림한 코스 산행의 묘미와 현장감을 최대한 살려준다.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수없이 걸으면서도 전혀 몰랐던 색다른 지리산으로 안내한다. 현재의 논문이나 문학작품은 물론 옛 문헌까지 훑어서 지리산의 역사적 의미와 지리적인 고찰, 문화, 종교, 환경 및 지리산과 관련한 역사적 인물들에 관해 섬세하면서도 해박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지리산은 그 자체가 역사지리요 인문지리란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독자는 이순신 장군을 만나고 명나라 장수 유정, 조경남의 ‘난중잡록’ 얘기도 듣는다. 남명 조식에게 ‘경의(敬義)의 참뜻을 새길 수 있고 그의 제자들이 의병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교육 환경도 알게 되며 수제자인 의리파 정인홍과 울분을 함께한다.
조선 유학의 종조였던 점필재 김종직과 함께 산행을 하며 이른바 ‘점필재 루트’를 거론한다. 이는 훗날 김굉필, 신정지, 남효온, 김일손, 정여창 등으로 하여금 지리를 통하여 울울한 현실의 좌절을 위로받거나 새로운 학문의 길에 정진토록 하는 일종의 성지순례 코스가 되었다.
쌍계사에서는 고운 최치원을 만나서 “지리산이 왜 지리산이어야만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길상봉 노고단에서는 마고 할머니와 남악사에 모셔진 선도성모에 대해 살펴보고, 반야봉에서는 문수보살의 법문을 듣는다. 벽소령에서는 벽송대사와 그의 제자들을 다루고, 악양에서는 왕의 부름을 뿌리치고 창을 넘어 몸을 숨기는 한유한의 얘기, 제석당 노파의 푸념소리나 향적사 노승의 하소연을 듣는다. 통천문을 지나는 신선의 땀 냄새도 맡을 수 있고, 천왕봉 성모사에서는 승려 천연과 비바람 속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천왕봉 일월대에서는 멀리 소백산을 바라보며 승려 종수를 앞세우고 산행을 즐기던 퇴계 이황의 그림자도 엿본다. 영랑대로 내려올 때 하봉의 비트에서 웅석봉 옆 달뜨기 능선 위로 떠오르는 처연한 달을 보며 어머니와 고향 생각에 눈물짓던 어린 빨치산의 발싸개도 만져준다.
김종직과 김일손을 만나 조의제문과 무오사화에 대한 얘기도 듣고, 실상사에서 신라 5교9산을 거론하며 선종을 얘기할 때 단속사에서는 성유신도 만난다. 그리고 화엄사로 가서는 원효와 의상의 화엄사상을 인도에서 날아온 연기조사의 얘기와 함께 듣는다. 이 책은 이런 숱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또한 산과 마을 이름의 유래, 지리산에 많은 유적지와 문화재 등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내용들도 하나하나 바로잡는다.
이 책은 지리산을 수십 번 오른 전문 산악인조차도 전혀 알지 못했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544쪽이나 되는 두툼한 분량이지만 한번 손에 잡으면 내려놓기가 힘들 정도다. 그만큼 책장이 잘 넘어간다는 얘기다. 산이 좋아서 산에 오르지만 지리산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소장 가치가 높은 책이다.

구매가격 : 17,000 원

심심할 때 읽는 아재 개그 TOP 100

도서정보 : 이문익 | 2020-02-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아재들이여 일어나라! 수 많은 아재 개그 중 당신을 분위기 메이커로 만들어 줄 최고의 아재 개그 100가지를 엄선하여 이 책에 담았다. 너무 과하면 어색해질지 모르니 반드시 분위기를 보고 훅 들어 갈 것! 오늘도 사랑 받는 아재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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