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헌법 만들기

도서정보 : 조현익 | 2023-07-1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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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평범한 직장인이든 어떤 팀의 리더이든,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질문이 있다. 내 자아와 영리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직장을 만들 수 있을까? 조직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탄탄한 팀워크를 뽐내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 회사 헌법 만들기〉는 그 소망을 회사의 ‘민주주의적 헌법’을 만들어서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헌법을 통해 회사의 가치관, 구성원의 인권, 조직의 주요 정책, 입법·사법·행정 권력에 대한 원칙을 함께 만들자는 제안한다. 이 책은 저자 조현익이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를 창업하면서 회사 헌법을 제정했던 과정을 소개한다. 여기에 더해 헌법 제작에 도움이 되는 여러 참고자료, 질문, 유의사항을 수록해서 독자들이 직접 헌법을 만들 수 있도록 독려한다.

내가 속한 조직의 가치관과 동료의 인권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동료들과 함께 헌법을 제정하며 더욱 튼튼한 조직과 행복한 삶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회사 헌법 만들기〉가 도와준다.

구매가격 : 14,400 원

그래도 인생 별거 있다

도서정보 : 김재욱 | 2023-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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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에서 찾은 삶의 위로와 공감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먹으면 세상에 대한 통찰이 생길 거라 여기지만 저자는 자신의 생각이 다름을 말한다. 내가 살아온 건 과거이고,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데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 사람들에게 ‘세상은 이렇다’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생각을 책에 담으려 했다. 옛사람의 진중하고도 사려 깊은 글을 통해 누군가에게 교훈을 주려 하지 않았다. 이 책에는 인생을 사는 방법에 대한 정답은 들어 있지 않다.
이 책은 한시 자체에 주목해서 한시를 소개하고 해설하는 책이 아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한문학자이자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인 저자의 옛 추억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에세이다. 저자는 때로는 옛 추억을 떠올리고, 때로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산다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며 삶의 지혜를 얻는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옛사람의 한시를 소개하며 그에 담긴 뜻을 풀어낸다. 우리는 이 책에 실린 옛글을 통해 위대한 옛사람들의 삶도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며 삶의 위로와 공감을 얻는다.

구매가격 : 13,600 원

그림자 없이 빛을 보다

도서정보 : 김영민 | 2023-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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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서 나온 것이 네게로 돌아간다”
꿈, 종교 체험, 시詩, 심리, 지혜
그리고 철학을 거쳐 딛는 끝이자 새로운 시작


이 책에는 ‘경행’ ‘호흡’ ‘꿈(예지몽)’ ‘무의식’ 등의 개념이 자주 나온다. 이것을 학문의 범주에서 논할 수 있을까? 그동안 인문학의 새로운 길을 내고자 머리로 익힌 것을 몸으로 새기고 삶에 자리잡도록 부단히 힘써온 저자는 『그림자 없이 빛을 보다』로 ‘앎-삶’을 한번 매듭짓고 새 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즉 제도권 대학이 놓치고 수행자들이 풀지 못한 인간의 이치를 밝히고자 한다. 새로운 인식의 획득에만 기댄다면 깨우침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무의식의 기원’으로부터 실험해보며 새로운 실천에 진입해볼 것을 권한다.
여기 실린 글들은 언뜻 낯설고, 그로부터 펼쳐지는 이치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그것은 지식이 아직 몸과 삶에 뿌리내리지 못했거나, 개인의 기질상 인식론의 범주를 넘어서는 앎을 경원시하거나, 혹은 수행하면서 안이하게 내재화하는 우를 범하는 등 다들 자기 ‘그림자’에 걸려 넘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체계 바깥으로 밀려난 지혜들을 끊임없이 캐어 올린다. 이로써 인지人智의 총체적인 확장과 심화를 시도한다.
이 글들의 논의는 쉽사리 사담이나 비학문적인 것으로 치부될 만한 것이 아니다. 그동안 학문은 이른바 ‘애매한 텍스트’에 대한 논의를 삼갔다. 하지만 불교적 지혜나 양자물리학, 정신분석학 등이 기존 인식론의 범위를 넘나들듯이 저자는 스스로 일궈온 개념인 ‘알면서 모른 체하기’ ‘자기 개입’ 등을 통해 앎-삶의 차원을 더 확장하고자 한다. 이 영역은 객관성과 주관성이 하나 되며, 호흡이 몸과 마음을 매개하고, 느낌이 몸과 마음의 매개적 연합체라는 이치와도 빼닮았다. 저자는 학學과 술術, 철학과 종교, 유물과 유심, 주체와 객체, 정신과 자연을 통섭하는(불이不二) 좁은 공부길을 열기 위해 이런 논의를 펼친다.

이 같은 공부는 실재들 사이를 잇는 접면interfaces에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이런 이치들은 말끔히 해명되지 않는데, 저자는 이들을 끌어안는 글쓰기가 위험을 내포하면서도 강력한 창의성을 일군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인간은 이런 어려움에 직면해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에둘러 통과하려 노력하거나, 그만두거나. 바꿔 말해 현명해지거나 어리석어지는 갈림길이다.
이로써 얻게 되는 깨우침은 무엇일까? ‘깨우친다’는 것은 우선 사무친다는 뜻이다. 사무친다는 것은 깊이 스며든다는 것으로, 이것은 인식론적 차원을 넘는다(왜냐하면 인식론의 안팎을 오가는 표상들은 대개 사무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깨우침은 내용중심적이거나 인식의 협궤 속으로 구겨져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며, 머리·몸으로 체득한 뒤 의욕으로써 살아내야 한다. 이해, 체득, 의욕은 사람마다 다른데, 의욕이 하얗게 되는 자리를 확보한 이들이 바로 우리가 성인이라 일컫는 공자나 소크라테스다.
저자는 실천의 방식으로 알면서 모른 체하기와 자기 개입 등을 말한다. ‘알면서 모른 체하기’는 나를 성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윽고 나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을 때 생겨나는 가능성이다. ‘자기 개입’이란, 인간의 존재는 이미/늘 타자와 연루해 있다는 사실이며, 이 사실에 대한 에고론적 무명無明이고, 그래서 매사 타자에 현명하고 관후하게 응하려는 윤리를 말한다.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다가 마당으로 나와 타자와 대면하자마자 나둥그러지는 사람은 아직 공부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이다. 반면 응하기에 성공한다면 그 자리에 아름다움이 지필 것이다. 타자에 응해 개입하면서 우리 각자는 자신의 윤리적 차원을 얻는다.
무의식보다 의식적인 것에 기대어 살아가는 인간들은 모든 일에 해석을 가한다. 그것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성취이자 ‘그림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의식 너머 실재의 총체성을 파악하는 데 그 그림자는 계속 따라붙어 시야를 환히 열지 못하게 한다. 마치 플라톤의 동굴 속 존재들처럼. 이 책의 제목은 ‘그림자 없이 빛을 보다’이다. 과연 제목처럼 우리는 그림자 없이 빛을 볼 수 있을까. 그것은 ‘나보다 더 큰 나’의 가능성을 어떻게 열어줄 것인가.

구매가격 : 12,000 원

진화의 나선

도서정보 : 변건영 | 2023-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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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장에서는 삶의 단계를 숫자로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합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인간의 지각과 분별이 우리의 감정과 반응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심리적 상처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성장과 진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또한 인간에 내재한 모순과 한계, 삶이 어떤 시스템으로 동작하는지 등을 철학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구매가격 : 8,540 원

스몰 트라우마

도서정보 : 멕 애럴 | 2023-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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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상처는 결코 사소하지 않다”
조용히 당신의 삶을 갉아먹는 우울, 불안, 무기력의 정체
★ 전 세계 25개국 판권 수출된 화제작
- 정신의학계에서 새롭게 주목하는 개념 ‘스몰 트라우마’ 본격적으로 다루는 첫 책
★ 김현수 정신과 전문의,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센터장 감수
- “대한민국은 스몰 트라우마의 독소가 넘쳐나는 사회. 이 책에 해독 방법 있다”
★ 80만 유튜브 심리학 채널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최설민 강력 추천
- “’덜 중요한 트라우마는 없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사소한 상처는 없다”

작고 일상적인 것들이 우리 삶을 소중하게 만들듯, 우리의 활력과 열정, 잠재력을 고갈시키는 것 역시 작고 일상적인 상처들입니다. ‘스몰 트라우마’는 작지만 깊은 상처를 내는 일상의 경험과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반복이 멈추지 않으면 결국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애써 괜찮다고 말하며, 대단치 않다 자신을 속이며 상처를 숨기고 있나요? 작은 구멍 하나가 둑 전체를 무너뜨리듯, 가랑비에 자기도 모르게 온몸이 젖듯, 작지만 강한 독소를 지닌 상처가 누적되면 결국 우리의 몸과 마음은 무너집니다. 특히 너무 쉽게 말하고, 적절한 거리를 지키지 못하는 한국 사회는 스몰 트라우마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이 책은 스몰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작 스스로는 그 정체를 인식하지 못한 채 왠지 모를 결핍과 우울, 무기력,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 삶의 에너지를 도둑맞는다고 느끼는 여러분을 위해 쓰였습니다. 자신의 스몰 트라우마를 인식하고 이해하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삶을 갉아먹는 스몰 트라우마의 악순환을 치유하고, 나아가 강력한 심리적 면역체계를 구축하도록 안내하는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구매가격 : 13,000 원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도서정보 : 최현숙 | 2023-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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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찍힌 삶을 타협 없이 마주하며
비로소 ‘나’를 해명하는 글쓰기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 못 배운 사람들, 힘없는 사람들 곁에서 그들 각자의 생애를 귀기울여 듣고 기록해온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 “흔해빠진 사람들의 흔해빠진 이야기”를 글의 주재료로 삼고 타인의 아픔과 실패, 한계를 깊이 살펴 사회적·역사적 맥락 속에서 해석해 통찰을 길어올리는 것이 그가 지금껏 누구보다 열심하게 해온 일이다.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듣는 보통 사람들의 생은 저마다 각별했다.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는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삶에 귀기울여본 흔적이다. 그는 어쩌다 홈리스 활동가이자 구술생애사 작가가 되었을까. 홀로 혼돈 속을 헤매던 청년 시절부터 소외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게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가 통과해온 곡절을 되짚는다. 도둑년, 미친년, 냄새나는 여자로 낙인찍힌 삶을 살아오며 겪어야 했던 고통은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한 공감의 바탕이 되어주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가고 싶”은 마음, 그들에게 이끌리며 느끼는 “무작정한 설렘”은 다른 무엇이 아닌 바로 자신의 생애 내력에서 비롯하는 것이라고 그는 해석한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한 자기분열, 액취증과 도벽증을 앓는 스스로에 대한 자기멸시는 현재의 삶이 발아한 씨앗이다. ‘아버지의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궁곤한 남자와 결혼해 제 발로 빈곤 속으로 걸어들어간 그는 이십 년 넘게 결혼생활을 해오던 중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고, 커밍아웃하며 이혼했다. 이후 부모의 죽음을 겪으며 원가족과의 관계도 단절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중독, 소외 등 시간이 흘러도 도저히 되돌아보기 힘들었던 묵은 상처의 기억들을 뜯어내며, 지금에 닿은 ‘나’ 스스로를 해명하고자 했다. 질곡의 생애 마디마다 타협하거나 회피하기는커녕 거역과 배반, 저항을 택한 사람, 세상을 미워한 힘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나간 사람. 예순일곱인 지금도 그는 “거리의 냄새나는 노숙인들과 쪽방촌 사람들, 어딘가에 중독된 사람들과 미쳐버린 여자들을 하염없이 쫓아다니고 있다”.

불가해한 희망을 안고 세상과 충돌하며
제 길을 만들어나간 한 생生의 기록

최현숙은 십대와 이십대 시절 액취증과 도벽증으로 혼란의 한가운데에서 청년기를 보냈다. 활발한 성격으로 어린 시절에는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했고 함께 운동도 곧잘 했다. 그러나 사춘기에 접어들며 시작된 액취증은 그에게 뼈아픈 모멸감과 수치심을 안겨주었다. 몸에서 나는 나쁜 냄새는 어떻게 해도 감출 수 없었다. 사람들은 코를 틀어막거나 수군거렸다. 남들이 자신을 밀어내기 전에 먼저 타인을 멀리하는 것만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었다. 그는 적극적으로 혼자가 되기를 선택했다.
한편 발각을 통해서만 멈출 수 있다고 생각했던 도벽은 “젊은 시절 치명적인 상처이자 혼돈의 핵심”이었다. 엄마의 돈 심부름을 하던 중 ‘삥땅’한 경험이 쌓이며 지속된 돈을 훔치는 버릇은 스물세 살 동급생에게 들켜 망신을 겪은 후에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며 소외와 고독을 자처하던 시기, 낮보다는 밤을, 빛보다는 어둠에 탐닉하던 시절,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었던 혼돈과 방황 속에서도 나중의 ‘좋은 나’에 대한 희망을 결코 놓을 수는 없었다고, 그는 회고한다. 그 불가해한 희망 탓에 더욱 자괴감이 심했다. 1부 ‘혼돈과 어둠 속에서’는 칠십 줄을 앞둔 이제야 스스로에게 조금씩 해명되기 시작한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돌아보는 기록이다. 가족 내에서 불거진 숱한 갈등과 충돌, 폭력의 기억을 회상하고, 엄마의 죽음 이후 남매들과 절연하기까지의 과정도 속속들이 꺼내 보인다. 모든 족族으로부터 해방되어 마침내 자유로워진 최현숙의 고유하고 내밀한 이야기가 담겼다. 자신의 모순과 상처를 모조리 도마 위에 올려 살과 뼈를 발라 내어놓으면서도 순간순간 돌출하는 유머와 호쾌한 통찰은 우리 시대 독보적 에세이스트가 탄생했음을 강렬히 예감하게 한다.

“두려움의 뒷면은 혐오다”
실체 없이 흉흉하게 떠도는 소문의 진실을 확인하다

2부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에는 노쇠해가는 몸과 정신을 마주하고 주변의 죽음을 관찰하며 써내려간 글들을 묶었다. 한국에서 나이든 여성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비혼 1인 가구로 살아가며 일상에서 경험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담겼다. 무너지는 치아와 갈수록 심해지는 몸 곳곳의 통증, 느려지는 움직임뿐만 아니라 여전히 생동하는 노인의 섹슈얼리티 역시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늙어가는 몸과 정신을 확인하며 다가올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지 생각한다. 요양보호사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로 일하며 아픈 노인들, 없이 사는 노인들을 돌보았고, 부자 노인이라 할 수 있을 부모의 노쇠와 죽음 과정 역시 밀착해 관찰한 바 있는 그는 노화와 질병, 죽음이야말로 “오만 가지가 불공정한 세상에서 모처럼 공정한” 현상임을 안다. 그러니 “생로병사의 어쩔 수 없음”은 혐오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기꺼이 수긍하며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 테다. 3부 ‘희망 없이, 하염없이’에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역 인근 홈리스 현장에서 활동하며 몸소 관찰하고 느낀 바를 담았다. 거리에 사는 상처 입고 냄새나고 가난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일탈적이고 비정상적이라 여겨지는 삶의 면면을 거침없이 들춰낸다. 가난한 사람들이 삶을 버텨온 힘, 그들이 지닌 긍지와 지혜를 들여다보며 “더 추락해도 그럭저럭 살아지겠구나” 하는 값진 깨달음을 얻는다.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을 노려보며 가늠하는 삶의 향방
타협하지 않고 “전략하며” 나아가기

남들에게 내놓고 선뜻 이야기하기 꺼려지는 생의 갈래까지 이토록 활짝 펼쳐 보이는 이유는 “모든 오류는 스스로 까놓고 떠들면 조금씩 벗어나”지기 때문이다. 퀴어이자 여성 독거노인인 그의 몸을 통과해 불려나오는 여러 사회적 의제들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하게 한다. 뒤엉킨 가족사와 그가 여태껏 거쳐온 여러 가족의 형태를 살피다보면 소위 정상가족이라는 허상을 인식하게 되고, 노인이 일상에서 보편적으로 겪는 불편과 곤란을 발견하면서는 장애인 이동권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확장하게 된다. 몸 누일 방 한 칸이 없어 거리를 떠돌다 길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사회와 국가에 뿌리박힌 불평등을 고민하게 한다.
그가 기록한 수많은 구술생애사 주인공들처럼, 아픔과 시행착오로 점철된 그의 생애 역시 “읽는 이들에게 다양한 쓸모”를 남긴다.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들에는 그 이면에 무엇이 숨어 있을지 의심부터 든다는 그는 규범과 제도, 일상 곳곳에 깃든 부조리를 노려보다가 결코 그에 타협하지 않기로 삶의 향방을 정했다. 오늘도 그는 사회가 ‘비정상’이라 못박은 이들이 모인 재난의 광장에서 놀며 싸우며 살아간다. “위가 아닌 아래로, 상승이 아닌 추락으로, 냄새나는 존재들”에게로 한걸음 더 내디디면서.

구매가격 : 12,600 원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도서정보 : 황선우, 김혼비 | 2023-07-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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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김혼비―과로와 번아웃, 그리고 회복에 관한 이야기

그만 일하고 더는 아프지 말고
이젠 나가서 놀자고
내 등을 힘껏 밀어준 어떤 우정에 대하여

황선우×김혼비, 최근 여성 독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두 에세이스트가 심상치 않은 제목으로 함께 책을 썼다. 제목은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우리 시대의 여성들에게 새로운 화두와 용기를 전해주는 팟캐스트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를 진행하며 똑부러지게 일하고 말하는 ‘멋언니’로 각광받는 황선우 작가, 그리고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와 『아무튼, 술』 등의 독보적인 에세이로 축구와 술 등 여성의 영역이 아니라 여겨졌던 것들의 경계를 호쾌하게 걷어차버린 김혼비 작가―이 두 작가는 어떻게 편지를 주고받게 됐을까? 또 소위 ‘갓생’을 살아가면서 ‘열일’하는 서로를 응원하고 북돋울 것만 같은 이 두 사람이 결코 ‘죽을 만큼 최선을 다하진 말자’고 결의한 이유는 무엇일까?
황선우, 김혼비 작가의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는 누구나 한 번쯤 지나왔을 번아웃과 과로에 대한 이야기이다. 종일 피로와 무례에 시달렸음에도 너무 고단해서 오히려 잠들 수조차 없던 어느 힘겨운 밤에 대한 기록이며, 일상의 단어들을 자꾸만 잃어버려 건망증을 의심하면서 막막하게내 머릿속을 뒤적여보던 어떤 날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느닷없이 장염을 겪으며 내 육신이 내장기관의 부속 껍데기처럼 느껴지던 어느 ‘한풀 꺾인’ 날에 대한 기억인 동시에, ‘젖은 물미역’이 되어 샤워기 아래 유령처럼 서서 물을 떨굴 수밖에 없었던 어떤 시절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은 누구나 겪곤 하는 이런 답답하고 막막한 시절을 지나는 동안 서로를 웃겨주고 일으켜주는 여자들의 유머와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에게 시달리고 무너진 마음이 사람의 다정과 우정으로 회복되어 번아웃으로부터 끝내 회복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무례한 세상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을 죽이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일’들에 대한 꽤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지만, 핑퐁처럼 편지를 주고받는 두 작가의 목소리에는 말랑하고 산뜻한 웃음이 배어 있다.
“서로를 웃긴다는 건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 중 하나일 거예요.”
황선우×김혼비 두 유머 사냥꾼이 채집한 유머와 다정은 바쁘게 스쳐가고 스러지는 하루 속에서 팍팍해진 마음과 무표정한 얼굴에 끝내 웃음이 터져나오게 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느네 아버지 방에서 운다

도서정보 : 백가흠 | 2023-07-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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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얻지 못했지만 살면서 보니
그 아무것이 아무것은 아닌 것 같더라”

“내가 하는 일은 목숨걸어 매일 넘어야 하는 거대한 산이다”

누군가와 가장 소중한 것을 주고받는
‘미지’에 대한 통 큰 보답,
모두가 눈감은 진실을 잔인하도록 파고드는
소설가 백가흠의 첫 산문집


모두 말함으로써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마음을 전하는 그만의 방식, 지금 이 산문집에서도 빛을 낸다.
_박준(시인)

이 책에는 여러 개의 방이 있다. 아버지가 울려고 들어간 아들의 방, 눈만 마주쳐도 금세 울고 마는 어머니의 안방이 있다. 그리스와 몽골, 그리고 안나푸르나의 방이 있다. 그 모든 방이 깃든 거대한 집, 언젠가는 무덤으로 남기를 꿈꾸는 집이 바로 이 책이다. 도굴당한 유물처럼 주인 없이 떠도는 이야기, 선배가 바라는 삶도 그런 거였을까.
_황현진(소설가)

소설가 백가흠이 데뷔 후 썼던 산문 원고를 모은 첫 산문집이 나왔다.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광어」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소설집 『조대리의 트렁크』 『같았다』, 장편소설 『나프탈렌』 『향』 『마담뺑덕』 등을 발표하며 “잔혹하다 못해 그로테스크한 느낌”(문학평론가 안서현)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으로서 저자는, 어머니만 모르던 ‘험’ 많은 서른일곱, ‘평범하고 정상적이며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임을 알았던 마흔, “꼭 지금 뭔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님에도 자꾸 뭔가를 챙기려 드는 자신의 모습에 결국 나도 평범한 꼰대가 되어버렸다”고 고백하며 쉰을 맞이했다.
20년이 넘는 시간을 소설가로 살아온 저자의 평범하지 않은 삶의 기억들과 작가로서의 문학에 대한 생각을 담은 이번 산문집에는 특별히 섬세한 감수성으로 내면의 소리에 천착하는 이상선 화백의 그림이 함께 담겨 깊이를 더한다.

부쩍 공중을 바라보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다보니 어딘가로 향하는 비행기도 보고 달이 지는 모습도 보게 되었다. 땅만 보고 걷다보면 엉뚱한 곳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여기가 오고자 했던 곳인가, 아닌가. 아쉬움이 없지 않겠지만 흘러와서 흘러가니 딱히 지금 서 있는 이곳에서 더 바라는 것도 없겠다, 싶다. _「작가의 말」에서


“일찍 자야, 내일 일어나서 같이 아침 먹지”

1부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한 장의 사진이 아닌 색깔과 냄새가 함께 저장된 기억은 시간을 먹고 저 혼자 자라 어느 날 불쑥 튀어나온다. 환타와 시루떡, 그리고 아주 신맛 나는 과일로 차려졌던 열 살의 생일상, 서울에서 재수할 것을 권했던 아버지와 단둘이 탔던 기차 안에서의 철없던 스무 살의 불편함, 밤새 머리를 싸매고 일하는 저자의 방에 들어와 그만 좀 자라고 다그치며 불을 끄려는 어머니. 마흔이 넘어서야 저자는 환타와 시루떡의 의미를 알고 열 살 때의 민망함이 어머니에 대한 짠함으로 바뀌었고, 기차에서 아버지가 하신 “아무것도 얻지 못했지만 살면서 보니 그 아무것이 아무것은 아닌 것 같더라”는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짜증을 내는 아들에게 “일찍 자야, 내일 일어나서 같이 아침 먹지”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가장 큰 진리와 일상이 포함되어 있는 말임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소설이라는 것이 미지의 얼굴 모르는 남을 위한 것이라는 것에 골똘하는 지금, 어머니가 내게 하는 말은 문학의 본령”이라고 자각한다. 1년에 한 번, 설에만 집을 찾는 아들에게 “이렇게 보면 이제, 정말 나 죽기 전에 한 열 번쯤 얼굴을 보겠구나”라고 쓸쓸히 던지는 아버지의 말은 저자의 삶이 자유를 꿈꾸는 작가로만 머물지 않음을 생각하게 한다.

금기와 도덕에 있어 상상력은 자유로울 수 있지만 인간 된 도리와 형식은 지켜야 한다는 것도 막연히 깨달은 게 30대 중반의 일이다. 나는 여전히 이 땅의 한 부모의 아들이라는 사실에서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자유의지나 문학을 하는 작가의 상상력과는 별개의 일이라는 것도 겨우 깨달을 무렵이었다. _「새해 단상」에서


“그럼에도 여전히 마음이 편치 못한 것은 혹,
소설 속 인물이 날 원망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작가로서 삶과 문학에 대한 상념들을 담았다. 저자의 직업은 소설가이다. ‘직업’의 사전적 의미를 따져보자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이다.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만 직업이라는 이야기인데 한때 “연봉 천만 원”을 새해 소망으로 말하고, “서울에서 한 평이라도 제 땅이 있는 가로수마저 부러워”했던 저자의 이야기에서 작가를 업으로 사는 이의 고단함을 느낄 수 있다. 작가로 사는 고단함은 단지 경제적인 문제에만 있지 않았다. 군대에서 11개월에 걸쳐 2천2백 페이지나 되는 사전을 옮겨 쓰기도, ‘졸음이’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처친 눈꼬리가 소설가로 살며 세상을 졸린 눈으로 보지 않게 되면서 서서히 올라가 인상마저 바뀌었다고 한다. 소설가로서 “목숨걸고 매일 거대한 산을 넘어왔”지만 마흔을 앞두었던 저자는 이유 없고 정체 없는 불안함으로 채워졌었다고 토로한다. “지난 시간이 나는 사라지고 간혹 몇몇 소설이나 조 대리 같은 인물로나 남았으니, 그저 불연속적인 연대기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아” 쓸쓸함만 는다는 고백이다.

인간의 불행을 목격하고 직시하던 자신감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냉정하고 냉소적이었던 시선도 서서히 거두어들이고 있다.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것이라 치부하고 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불안함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러다가 소설을 쓰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언제나 머릿속 한구석에 자리잡고 나를 지켜보고 있다. 나는, 실재하지 않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뭔가를 쓸지 말지 고민만 한다. _「소설이 내게」에서


“서울이 촌스러운 것이 아니라, 현재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촌스러운 것이다”

3부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다. 익산이 고향인 저자는 스무 살 이후 줄곧 서울에서 살았고 이제는 어머니마저 저자에게 서울 사람 다 되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서울 사람이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다세대주택가, 반지하방에 모여 사는 이주노동자들, 늦은 시간 골목마다 들리는 재봉틀 소리”,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서울의 모습을 마주했던 스물의 어느 밤, 값비싼 독일 브랜드 싱크대 상판을 깨먹고는 들키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을 했던 날, 받은 일당을 모두 털어 술을 마시고 밤새 걸었던 남가좌동의 새벽길, 서울의 여름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 남가좌동 옥탑방까지, 저자는 서울에 대한 기억들을 조각조각 꺼내놓으며 “도시는 공간이고 공간은 사람의 역사이자 숨이”라고 이야기한다. 문화가 없는 서울은 촌스러운 도시라고 말하는 저자는 “실은 도시가, 서울이 촌스러운 것이 아니라, 현재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촌스러운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역사를 품고 있는 그리스와 울타리 없는 초원의 삶을 아직 잃지 않고 사는 몽골의 도시를 여행한 후기를 함께 전한 저자의 “현대도시의 공간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자문해야만 한다”는 질문은 우리를 품은, 또한 우리가 품은 도시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꼭 지금 뭐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님에도 자꾸 뭔가를 챙기려 든다.
결국 나도 평범한 꼰대가 되어버렸다”

4부는 20년이 넘게 소설가를 업으로 살다 쉰을 맞이한 저자의 ‘잠시 멈춤’ 같은 장이다. 누구나 문득 떠오른 과거의 한 장면에 혼자 낯을 붉히는 순간이 있지 않을까. 시간이 지나서야 깨닫는 후회다. 그 후회는 산 날이 많을수록 무거울 수밖에 없다. “매일 고통에 빠지고, 절망의 보편화를 꿈꾸던, 젊은 치기로만 살아가던” 20대에는 “30대가 되면 그렇게 어렵게, 몸으로, 시간으로 때우며 마련한 개똥철학을 어떻게든 실현하며 살 줄” 안다. 하지만 서른을 “갈팔질팡하며 맞이”했다는 저자는 쉰을 맞이한 지금, 꼭 지금 뭔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님에도 자꾸 뭔가를 챙기려 드는 스스로의 모습에 “결국 나도 평범한 꼰대가 되어버렸다”고 고백한다.

문학이란 것은 진실의 이면을 비춤으로써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사실이 아닌 것에 문학의 재미가 숨어 있는 것 아닐까. 하나의 진실에 아흔아홉 개의 거짓이 덧대어 만들어지는 것. 그러니까 문학은 역사적인 사건이나 사료에 비해 간접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바라는 바의 다른 면으로 반대 면을 비추는 것이 문학이 갖는 효용일 수도 있겠다. _「쌍릉을 아시나요?」에서

저자는 이번 산문집 원고를 정리하며 “10여 년 전을 떠올려보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세계를 복원해보고, 하지 말았어야 하는 일과, 꼭 했어야만 했던 일을 가늠해보았다”고 하는데 새삼 그 10여 년 동안 참 많은 것이 바뀌었음을 깨달았다고 전한다. “서른아홉의 나는 소설 쓰는 데 두려움이 없었으나, 마흔아홉의 나는 그렇지 못하다”는 고백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저자가 중년의 중턱에서 고단하게 찍어보는 쉼표 같다.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하기에 이 산문집은 한 방향의 고백이 아니라 소통하고자 하는 “누군가와 가장 소중한 것을 주고받는 ‘미지’에 대한 통 큰 보답”(소설가 황현진 추천사)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천천히 읽고 나누는 즐거움 슬로리딩

도서정보 : 윤병임 | 2023-07-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가장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독서법 슬로리딩*** 독서 모임만 10여개 학교 마을 지역과 함께 했던 슬로리딩의 노하우를 한 권에 담았다. * 영어 교육 혁신 교육 부문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교사의 독서 교육 비법 수록 * 당당하게 샛길로 빠지며 즐겁게 체험하는 독서로 아이도 부모도 행복한 책 읽기 * 고전을 읽고 하브루타와 슬로리딩을 마을공동체에서 6년간 실천한 생생한 경험담 * 단어 질문 체험 글쓰기 샛길 활동으로 넘나들며 책 한 권을 꼭꼭 씹어 먹는 방법 공개 * 인생 진로 삶의 고민을 천천히 들어다 볼 수 있는 힐링 독서법 슬로리딩 슬로리딩을 경험한 사람들의 후기 * 나에게 슬로리딩이란? "슬로리딩은 한 숨 고르고 나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다." (비움과 채움 교사 안*수) "열심히 땅만 보고 걷다가 잠시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 같은 시간" (비움과 채움 교사 심*희) "슬로리딩을 통해 천천히 곱씹은 책 속의 문장들은 제 삶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청춘 북클럽 B.T.F 석환) "책 한 권을 영어로 읽으면서 읽기 쓰기 말하기를 한 번에 배우는 독서 모임이었다." (청춘 북클럽 B.T.F 은찬) *우리 가족에게 마을 공동체 "책 놀자!"란? "게임이다. 게임만큼 재미있고 계속하고 싶기 때문이다."(시후네 가족) "변화이다. 가족 독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 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책 읽는 습관을 기르게 되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지윤 지아네 가족) "책을 읽고 다양한 체험을 하고 꾸준히 가족 독서록을 쓴 덕분에 학교에서 독서록을 쓰는 것이 힘들지 않아요. (수린 건우 예린이네 가족) 슬로리딩은 책을 통해 나 가족 친구와 마을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무한한 샛길을 열어주는 마법과 같은 경험이다.

구매가격 : 10,200 원

창조적 시선

도서정보 : 저자명 : 김정운 그린이ㆍ사진 : 윤광준 감수ㆍ해제 : 이진일 | 2023-07-12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창조의 비밀을 밝혀낸 베스트셀러 『에디톨로지』 이후 10년 연구 완결판!

‘창조성creativity’의 구성사構成史에 관한 탁월한 통찰!
메타언어 창출을 위한 새로운 글쓰기 실험으로
창조적 시선의 출발점과 에디톨로지의 본질을 제시하다.



◎ 도서 소개

“인간은 도대체 언제부터 ‘창조적’이었는가?”
사소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집요하고 창조적인 공부의 결과물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파격적 주장과 내용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에디톨로지』 이후,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에게는 또 다른 질문이 생겼다. 그렇다면 도대체 “인간은 언제부터 창조적이 되었는가?” 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오늘날 일상어가 된 ‘창조’ 개념은 불과 100년도 안 된 단어였다. 192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1980년 이후에나 비로소 꽃을 피운 단어였다. 그렇다면 다시 궁금증이 생긴다. “왜 그때 창조라는 단어가 필요해졌을까?” 이 사소한 질문에 문화심리학자로서 답하기 위해 공부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창조적 시선』이다.
저자는 ‘창조’ 개념이 사용되기 시작한 1920년대, 변화와 혁신에 앞장선 예술가들이 모여 새로운 교육을 시도한 독일의 바우하우스에 주목했다. 1919년 바이마르에 설립되어 1933년 나치 정권에 의해 폐쇄되기까지 14년간 유지됐던 독일의 예술종합학교 바우하우스. 저자는 바우하우스를 ‘재현의 시대’에 얻어진 인류의 모든 성과를 해체하고, 예술과 산업의 창조적 편집 가능성을 모색하며 ‘편집의 시대’로 이끈 전환점이자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로 평가했다. 이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걸쳐 일어난 재현에서 표현으로의 ‘시각적 전환’과 ‘의식의 흐름’이라는 심리학 개념의 등장으로 ‘창조의 시대’가 시작되자, 그 시각적 전환의 결과들이 바우하우스에 깔때기처럼 모여들면서 모더니티의 구체적 실험장이 되었기에 가능한 평가다.
바우하우스 설립 과정의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 간의 스토리를 지식구성사적으로 연결시켜 ‘창조적 사고의 계보학’으로 완성시킨 이 책은 창조적 관점과 안목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구매가격 : 86,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