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의 100가지 말

도서정보 : 저자 : 다카라지마사 역자 : 송태욱 | 2017-0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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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세상을 바꾼 100가지
짧은 말에 담긴 깊은 통찰
<아르테 인사이트 100> 시리즈!



“지금은 싸울 때이고, 미래는 우리 것이다!”

2017년 사후 50주년!
20세기 가장 완벽한 인간, 체 게바라
열정과 사랑, 고뇌가 담긴 혁명의 말!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싸운 20세기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 그가 남긴 100가지 말을 통해 현대인의 삶과 이 사회를 변화시킬 ‘혁명 정신’을 찾아가는 교양인문서!






◎ 도서 소개

“말은 인생이고 역사다!”
다양한 주제, 짧은 말, 강력한 메시지
현실을 꿰뚫는 핵심 지식을 담다!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역사적 인물이나, 사상, 사회현상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서 가려 뽑은 ‘100가지 말’을 통해 현대인에게 필요한 사회적 안목과 지식을 전달하고자 새롭게 선보이는 <아르테 인사이트 100> 시리즈. “말은 인생이고 역사다!”라는 모토로, 인물이 남긴 ‘말’, 또는 사상과 사회현상 속의 제기된 여러 ‘짧은 말’들의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폭넓게 탐구한다. 나아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의 본질을 분석하는 ‘사고틀’을 제공함으로써 근원적이고 통합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목적을 둔다. 따라서 해당 주제에 대해 가볍게 읽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첫 입문서’이자 ‘마지막 정리서’로서 바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교양인문서이다.
<아르테 인사이트 100> 시리즈를 여는 『체 게바라의 100가지 말』은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을 성공시킨 체 게바라의 각종 연설과 어록, 저서 속에서 주목할 만한 문구를 가려 뽑아 한 권으로 묶은 책이다. 한두 문장으로 구성된 체 게바라의 말과 그에 대한 사료적인 해설과 풍부한 사진 자료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체 게바라의 혁명 정신과 진솔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때문에 체 게바라에 대해 알고 있거나 그렇지 못한 독자도 몰입해 읽으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전기적 사실도 새롭게 알 수 있다. 더불어 오늘날 ‘체 게바라’가 갖는 현대사적 중요성과 우리의 삶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혁명 정신’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체 게바라 사후 50주년, 여전히 사랑받는 20세기 혁명의 아이콘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싸운 가장 완벽한 인간!

비틀스의 멤버 존 레논이 “세계에서 제일 멋있는 사람”이라고 격찬하고,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20세기의 가장 완벽한 인간”이라고 칭송했던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혁명군을 이끌며 쿠바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그는 게릴라 전투도 불사한 가장 실천적인 혁명가이자 정치가이다. 동시에 쿠바 국민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는 국민적 영웅이며 아직도 전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동시에 받는 인물이다. 체 게바라는 사후에도 왜 유독 전 세계적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인가.

“세계 어딘가에서 누군가 부정한 일을 당하고 있을 때,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그것이 혁명가의 가장 훌륭한 자질이다.”
혁명에 대한 그의 열정은 이 세상의 온갖 불의를 향하고 있었다. 1965년, 그는 장관이라는 옷을 벗어던지고 식민주의의 불씨가 남아 있는 콩고로 향했다.
- 「혁명가의 자질」 중에서

“국민의 영웅인 자는 국민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는 안 된다. 높은 좌대에 올라 국민의 생활과 무관한 곳에 자리를 잡아서는 안 된다.”
체 게바라는 분 단위의 스케줄에 쫓겼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근로봉사를 호소하며 자신도 솔선하여 공사 현장이나 주요 산업인 사탕수수밭에서 땀 흘려 일했다. (중략) 항상 민중을 위해 사욕을 버리고 일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영웅의 자세」 중에서

의학도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었던 청년시절, 모터사이클로 남미대륙 종단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체 게바라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그의 눈에 비친 민중의 고통스러운 현실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고 의사로서의 삶을 버리고 혁명가로서의 혹독한 투쟁의 삶을 선택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그에게 혁명은 일반 대중의 생존과 결부된 절박한 것이었다.
체 게바라에게 혁명은 쿠바 국민과 전 세계 핍박받는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것일 뿐,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 쿠바 혁명의 지도자였음에도 철저하게 국민과 같은 자리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봉사했다. 사탕수수밭 근로봉사를 거부한 운전수에게 손도끼를 찾아서 함께 일하라고 지시한 일화(「할 수 있는 일이면 뭐든지 한다」)는 체 게바라의 그러한 정신을 잘 보여준다.

“저는 정말 아버지, 어머니를 사랑해왔습니다. 다만 그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을 뿐입니다. 제가 제 행동에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것은 저 자신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1965년 체 게바라가 쿠바를 떠나 콩고로 출발하면서 부모님께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이다. 이국의 땅에서 체 게바라가 보내오는 근황이 담긴 편지를 읽고 어머니 셀리아는 늘 아르헨티나에서 아들을 격려했다.
-「부모님께」 중에서

또한 체 게바라는 혁명가로서의 삶 때문에 가족을 포기하지 않았다. 혁명이라는 대의 못지않게 가족 역시 그의 삶의 일부이자 존재 이유였다. 부모님과 아내, 아이들에 대한 그의 사랑은 각별했는데, 틈틈이 편지를 통해 자신의 안부와 함께 남겨진 가족들을 향한 그의 사랑과 미안함을 전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은 혁명과 함께 그의 인생에서 커다란 한 축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이 두 축 모두를 충실하게 지켜낸 그에게 ‘완벽한 인간’이라는 평가는 결코 과한 것이 아니었다.

“혁명은 인간이 하는 것,
우리는 그 정신을 날마다 단련해야 한다!”
현재의 삶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일상 혁명!

혁명가로서, 지도자로서 체 게바라가 남긴 말들은 우리들에게 강력한 울림을 준다. 『체 게바라의 100가지 말』을 통해 우리는 부조리한 사회에 맞서며 대중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체 게바라의 혁명 정신과 신념을 살펴볼 수 있다. 그의 혁명 정신은 관념적이고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천적이고 지속적인 실행을 요구한다.

“경제가 자동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식의 변화도 자동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혁명은 한순간의 사건이 아니다. 나날의 노력에 의해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위의 말에 이어 체 게바라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변화는 늦고 그 상황도 일정하지 않다. 급속하게 나아갈 때도 있고 완만할 때도, 후퇴할 때도 있다.”
- 「변화하려는 노력」 중에서

어떤 것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체 게바라의 혁명도 그러하고 우리의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도 그것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우리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떠한 것도 한순간에 변화시킬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당장의 노력을 기울이려 하지 않거나 한때의 실행으로 포기해버린다. 체 게바라는 그러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일상의 작은 하나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 그의 혁명 정신은 자신이 현재의 부조리에 맞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 실현시키는 힘이다. 물론 그러한 정신을 지켜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또한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지도자란 다른 사람이 자신과 같은 곳으로 따라오도록 유도하는 자다. 다만 말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뒤에 있는 사람들이 기운을 내도록 북돋워주며 자신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도록 해야 한다.”
그는 혁명을 지도한 피델 카스트로처럼 연설이나 정치 수완에 의해 사람들의 마음을 장악하는 리얼리스트가 아니었다. 체 게바라는 우직할 정도로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고 이상 실현을 목표로 한결같이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 「지도자의 자질」 중에서

체 게바라는 개인의 혁명 정신 못지않게 지도자들의 자질과 올바른 정신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 지도자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체 게바라가 말하는 진정한 국가 지도자는 제왕적 위치에서 두 눈과 두 귀를 닫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아니다.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하나의 목표를 향해 통합하는 사람이다. 체 게바라는 그 스스로 올바른 지도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쿠바 혁명의 성공과 혁명 이후의 사회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물론 제대로 된 지도자를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은 우리 개개인이 몫이다. 사회를 혼란 속으로 몰아간 책임을 지도자에게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격미달의 지도자를 걸러내는 것도 우리 개개인의 몫이다. 그러한 점에서 『체 게바라의 100가지 말』은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지도자의 걸러내는 데 필요한 준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책 속에서

“나를 이끄는 것은 진실에 대한 열정뿐이다. 나는 모든 문제를 이 점에서 생각한다.”
미국계 기업의 이권에 관여한 일부 특권층이 수많은 민중을 착취하던 볼리비아에서, 또 어떤 때는 남미대륙 조상들의 영고성쇠가 들여다보이는 고대 유적에서, 체 게바라는 늘 불의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청년기의 체 게바라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남미대륙의 민중을 수탈하는 제국주의라는 거대한 불의에 맞서는 철저한 저항을 결의했다.
-「진실에 대한 열정」 중에서

“게릴라전이란 압제자에 대한 민중 전체의 전쟁이다.”
산악 지대에 몸을 숨기고 소규모 전투를 효과적으로 되풀이했다. 적은 인원으로도 가능한 이러한 전투 방식을 체 게바라는 약자의 저항 수단으로서 효과적인 전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엄 격한 부대 규율을 정해 민중을 수탈하지 못하게 했다. 그의 게릴라전은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공습 공격이나 테러리즘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게릴라 전쟁」 중에서

“아주 달콤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말하겠다. 진정한 혁명가는 큰 애정에 이끌린다. 사랑 없는 진짜 혁명가 따위는 생각할 수 없다.”
타자에 대한 증오 없는 사랑이 체 게바라를 볼리비아에서의 투쟁으로 이끌었고 평생 혁명가로서 살게 했다. 모든 것은 타자에 대한 큰 사랑이었다.
-「혁명가의 사랑」 중에서

“신발은 귀중품이다. 신발을 신지 않고는 행군할 수가 없다. 신발 한 켤레를 가진 자는 무사히 살아남을 보증을 얻은 것이다.”
체 게바라는 게릴라전에서 강력한 무기보다 예비 신발을 갖는 것이 운명을 가른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다. 초목이 무성하고 바위가 삐죽삐죽 솟은 험지로 이어진 산악 지대에 잠복해 전투를 되풀이할 때마다 신발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순간, 이 장소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가려내는 체 게바라의 냉정한 분석력을 엿볼 수 있다.
-「경험의 중요성」 중에서

“진정하고 잘 겨눠. 자넨 이제 한 인간을 죽이는 거야.”
체 게바라는 미국의 원조를 받은 볼리비아 정부군에게 체포되었다. 다음 날 총을 들이댄 채 움직이지 못하는 하사관 마리오 테란에게 그는 “자네 눈앞에 있는 남자는 영웅이 아니네. 단지 한 남자일 뿐이야”라고 말하며 방아쇠를 당기도록 재촉했다고 한다.
-「죽음을 앞두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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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고 읽는 그리스신화 : 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준 그리스신화의 지혜

도서정보 : 김태관 | 2017-0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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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를 아직 한 번도 읽지 않은 당신과,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책
‘그리스신화 대표 인물 20명’으로 깨우치는 삶의 지혜

《곁에 두고 읽는 그리스신화》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신과 영웅 20명을 선정해 이야기한다. 올림포스 12신부터 영웅 헤라클레스와 비극의 주인공 오이디푸스까지. 20명의 인물은 곧 ‘인간의 20가지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대지와 생명력을 상징하는 신 데메테르와 죽음을 상징하는 신 하데스의 대립, 힘과 용기를 상징하는 헤라클레스의 고난과 모험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은 ‘인간의 모습 그대로’이다.

인간의 마음을 알게 하는 심리학서와 삶에 지혜를 주는 교양서들은 넘쳐나지만, 그 많은 책들도 수천 년간 창의와 지혜의 샘이 되어온 그리스신화를 넘어서지는 못한다. 그리스신화는 수많은 이야기의 ‘중심’이며, 신화가 품고 있는 상징성은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이다. 이 책을 통해 심리, 역사, 교양을 넘나드는 풍부한 지식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인간을 읽는 교과서 그리스신화를 통해
혼돈의 시대를 살아갈 방법을 찾다
수천 년 동안 인류의 길잡이가 되어준 지혜의 보물창고

명화로, 소설로, 영화로, 끊임없이 형태를 달리하며 시대와 역사를 함께해온 그리스신화. 신들의 제왕 ‘제우스’,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 등 신화 속 인물들은 음유시인 호메로스부터 영화감독 워쇼스키 형제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재해석되었다. 또한 복수의 화신 ‘헤라’,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 전령의 신 ‘헤르메스’ 등은 화장품을 비롯해 각종 명품 브랜드의 오마주가 되어 화려하게 재탄생하였다.

그리스신화가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원형으로서 오랫동안 생명력을 이어온 이유는, 탄생과 죽음, 오해와 갈등, 사랑과 우정, 화해와 복수 등 인간의 보편적 정서와 숙명을 담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는 신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말하며, 혼돈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슬기와 지혜를 신과 영웅들에게서 찾는다. 인공지능의 시대, 4차 산업혁명의 도래 등 인류 역사상 굵직굵직한 줄기가 될 변화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이 때에, 그리스신화는 우리의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자 해답의 단초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성격심리학 101

도서정보 : Gorkan Ahmetoglu, Tomas Chamorro-Premuzic | 2017-01-1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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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전문 용어 없이 쉽게 성격에 대한 최신의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제시한다. 성격이란 매혹적인 주제에 관한 방대한 연구들을 요약하면서, 성격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관점을 설명하고 널리 알려져 있는 성격의 ‘5요인’ 모델과 최근 경쟁모델을 비교·대조한다. 저자들은 성격 측정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직업 선택에서 행복과 대인 관계에 이르기까지 삶의 결과에서 성격의 역할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은 사회, 조직, 사업 현장에서 성격검사의 적용과 관련된 논쟁과 성격검사가 가지고 있는 도덕적 함의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종교적·정치적 태도, 건강과 같은 영역을 포함하여 성격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포괄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간결한 문장으로 복잡한 연구 방법론에 대한 설명과 성격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뿐 아니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보를 광범위하게 다룸으로써 심리학 및 비즈니스 분야의 학생을 포함하여 대중의 많은 관심을 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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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심리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도서정보 : 곽호완 | 2017-01-1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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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화면에 펼쳐지는 광고 배너나 그래픽, 뉴스와 검색기, 로그인 창의 위치는 모두 심리학적 원리에 근거한 것이다.

특히 광고와 네티즌들의 심리는 서로 쫓고 쫓기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창이나 메뉴 디자인 역시 사용자의 심리를 고려한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좋은 설교: 강해대지설교 클리닉의 이론과 실제

도서정보 : 박순오 | 2017-01-1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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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택한 본문을 관찰 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하여 설교의 형식에 맞게 작성하고, 작성된 말씀을 회중에게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성경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설교는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설교 사역은 설교를 준비하여 선포하는 설교자뿐 아니라 설교 말씀을 듣고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회중이 모두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교회의 모든 사역 중 가장 중요하고 광범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설교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처럼 고귀하고 영광스러운 설교 사역을 철저한 훈련 없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설교자가 가지는 엄청난 긍지는 안수받았다고, 직분받았다고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무릎 꿇고 주님 앞에서 몸부림친 시간에 비례하며, 성경 구절을 붙들고 씨름한 땀방울의 양에 정비례한다. 그리고 말씀의 대양(大洋)에서 거센 파도와 싸우며 항해 기술을 먼저 익힌 노련한 선장에게서 배움으로써 우리도 사탄을 떨게 하는 설교자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유럽 대륙철학 (교유서가 첫단추시리즈 12)

도서정보 : 사이먼 크리츨리 | 2017-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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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철학은 가치의 질서가 무너진 근대의 위기에 대처한다

"지혜"와 "지식"의 간극을 무엇으로 메울 것인가
이 책은 현대 철학의 간명한 지형도다!


대륙철학은 철학의 정체성 문제, 공적 관심 및 사적 생활과 철학의 연관성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논쟁적 개념이다. 이 책은 칸트 이래 니체, 후설, 하이데거와 같은 주요 철학자들의 논의를 포함하는 200년에 걸친 이야기로 "대륙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하려 시도한다. 저자 크리츨리는 철학을 오늘날의 문화생활의 중심에 두고자 하며 그리하여 철학이란 삶을 살 만하게 해주는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는 고대의 정의를 다시금 일깨운다.

저자가 지적하듯이 대륙철학은 잘 규정된 영역이 아니라 논란의 영역이다. 무엇보다 분석철학 진영에서는 학문으로서의 정확성, 명확성, 엄격성, 객관성을 결여한 대륙철학이 과연 철학의 "올바른 경로"인지를 의심하거나 부정해왔다. 일각에서는 대륙철학이 철학적 논증에 손을 놓고 지난날의 텍스트를 해명하는 작업에만 골 ..…

구매가격 : 11,200 원

너와 나는 다르다

도서정보 : 제너두 | 2017-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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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 너 와 나 는 다르다 - 틀린게 아니라 너 와 나 는 다르다 - 언어가 같아도 대화가 안돼 - 소통해야 사는 세상 - 보는것을 믿는게 아니라 믿는것을 보게 된다 - 혼자 임을 즐길 줄 알아야 둘이어도 행복하다 Chapter2 단순함이 최고다 - 고통 은 왜 나를 따라다니나 - 벼랑 끝에 있다고 느껴질 때 - 마음 은 어디에 있는 걸까 - 3차원 세상에서 시간이란 - 단순함이 최고다 Chapter3 행복을 쫓지 않으면 행복을 만난다 - 건강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건강 비법 - 행복을 쫓지 않으면 행복을 만난다 - 내 몸은 완벽한 우주 - 잠깐의 명상으로 인생이 바뀐다면 - 이 삶에 진정으로 감사하는가 Chapter4 크리에이티브 하게 살아 간다는 것 - 크리에이티브 하게 살아 간다는 것 - 변해야 산다 - 이타행 하고 갈 수 있다면 - 자신감이 중요한 이유 - 지금은 평생 학습 시대

구매가격 : 5,000 원

작업 인문학

도서정보 : 김갑수 | 2017-0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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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기 좋은 것들

먹고 사느라 사랑을 잊은 그대를 위한 김갑수의 ‘커피, 음악, 연애’ 아는 척 매뉴얼 『작업 인문학』. 방송인으로 얼굴을 알렸지만 시인이자 문화평론가로서 ‘구라빨 강한’ 지식을 자랑해온 저자는 그의 전문 과목인 음악과 커피 이야기를 통해 독자의 ‘교양적 욕망’을 일깨운다. 그리고 원조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으로 알려진 그답게 우리가 사랑을 이야기하며 나누기 좋은 많은 ‘인문학 꺼리’를 제공한다.

저자는 독자의 교양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이 책의 1부에서 커피와 음악 이야기로 썰을 푼다. 그는 좋아하는 상대와 로스팅에 대해, 크레마에 대해, 록 스피릿에 대해, 밥 딜런과 에디트 피아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세계로 안내한다. 1부에서 말로 그와 그녀의 호감을 살 수 있었다면, 2부는 상대의 마음에서 몸으로 옮겨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종편을 넘나들며 방송인으로 얼굴을 알린 저자이지만 시인으로 시작해 출판평론가, 문화평론가로 살아온 시간이 더 오랜 저자는 이 책에서 비로소 본업을 살려 하고 싶은 것보다 포기한 게 더 많은 청춘들에게 아는 것으로 마음을 얻는 법을 말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그림으로 보는 세계문학

도서정보 : 야마모토 시로 | 2017-01-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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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답을 구하기 위해
우리는 문학의 세계를 찾는다

혹자는 책의 효용을 단순히 시험이나 정보를 얻기 위한 참고서쯤으로 여길지 모른다. 문학은 정보가 없는 책이니, 단순한 즐거움을 위한 매체 또는 현실과 동떨어진 고상한 글 놀이로 평가절하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문학은 시대와 지리적인 위치를 넘어,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밀한 감정과 보편적인 고민들을 담고 있다. 인간의 쓸모란 무엇인가. 카프카는 돈을 벌지 못하는 존재로서 인간이 어떤 쓸모가 있는가를 상상했다. 역사를 좌우하는 것은 뛰어난 인물인가. 톨스토이는 시대를 바꾸는 것이 무엇인지 살폈다. 뜻을 이루고자 하는 이에게 무엇이 가장 의미 있는가. 헤밍웨이가 늙은 어부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이다. 한 인간의 고귀한 희생이 진정 가치 있게 여겨지는가. 위고는 사회적으로 가장 낮은 죄수의 모습을 빌어 사회를 고발했다. 이처럼 문학은 평범한 인간들이 모여 만들어 낸 보통의 이야기들이기에, 현재의 우리가 마주할 법한 질문들에 대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고민의 흔적을 드러낸다. 때문에, 우리는 삶에 굴곡에 괴로워하다가도 문학의 세계를 찾아 답을 구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흔한 다이제스트의 친근한 변신
동경대 교수가 독자의 길잡이를 자처하다

유명한 문학선을 뽑아 줄거리와 코멘트를 다룬 다이제스트는 흔하디흔하다. 《그림으로 보는 세계문학》 또한 세계문학선을 소개한 책이니, 뻔한 다이제스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저자는 일본 최고의 대학 동경대 교수임에도, 보통 사람보다 책을 조금 더 꼼꼼히 읽는 번역가로 자신을 소개한다. 저자는 첫 장에서부터 마지막 장까지 끊임없이 독자에게 말을 건다. 내 생각은 이렇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하냐. 내가 알고 있기로는 이렇다, 당신은 이 사실을 알고서 어떤 생각이 드느냐. 저자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독자와 이야기 나누기를 원한다. 나아가 독자가 스스로 답을 찾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가도록 길잡이를 자처한다.

어른이 되려면
지름길이 아닌 다른 길로도 둘러갈 줄 알아야 한다

일본 히에이 산에는 천 일 수행이라는 궁극의 고행이 있다. 스님들은 매일 삼십 킬로미터의 산길을 독경하며 칠백 일간 걸은 뒤, 불면不眠, 불휴不休, 불식不食, 불음不飮하며 구 일간 불당에 칩거하고, 칩거를 끝낸 다음에는 매일매일 팔십 킬로미터 이상을 걷는다. 아사리(스승이 될 만한 고승)에 따르면 수행을 끝낸 사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모두의 행복을 기도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히에이 산의 고행을 소개하며, 고통스러운 수행이 아니더라도 자기 내면으로 한 걸음 다가서는 수행은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독자를 격려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텔레비전에서 벗어나 이야기를 읽으며 내적 여행을 떠나 보라는 것이다. 저자의 조언에 따라 책을 읽는다고 해서, 금세 즐거워지거나 즉각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그러나 책 읽기는 인생에 깊은 풍미와 향기를 더해 준다. 어른이 되려면 지름길이 아닌 다른 길로도 둘러갈 줄 알아야 한다.


■ 책 속에서
이 구절에는 개츠비가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는지, 제이 개츠비라는 인물이 어째서 그토록 어색하고 꾸며 낸 듯한 이미지일 수밖에 없는지 기술되어 있다. 개츠비가 만들어 낸 이미지란 연극의 소품처럼 가볍고 천박하다. 경험이 부족한 만큼 관념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리라.
헛된 이미지를 연기하는 본인이나 그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세상 사람들이나, 얼마나 덧없는 짓을 하고 있는가. 허상을 연출하는 행위는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달리기를 가까스로 멈춘다 해도, 넘어지고 쓰러져 결국 나락으로 떨어질 결말만이 기다리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 스콧 피츠제럴드 : 한 젊은이의 짧은 아메리칸 드림

상고는 기각되고,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한 사제가 나의 죄를 덜어 주겠다며 몇 번이고 찾아왔다. 사제와 대면한 나는 사제의 옷깃을 움켜쥐고 다음과 같이 속마음을 모조리 털어놓았다. 우리의 인생, 그리고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누구든지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몸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실도 자각하지 못한 당신은 진짜로 살아 있는 것이 아닌, 죽은 인간과 똑같다.
사제가 떠난 뒤 나는 평온을 되찾았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사형 집행이라는 미래의 순간까지 나는 살아 있을 것이었다. 나는 처음으로 세상의 다정한 무관심에 마음을 열었다. 그제야 비소로 “나 자신은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방인 알베르 카뮈 : 인간은 누구나 사형을 기다리는 존재

사실 《폭풍의 언덕》에는 남녀의 갈등과는 별개로 신화적인 의미가 존재한다. 린튼 가를 알기 전, 캐서린과 히스클리프는 자연 속에서 뛰놀며 지내는데 이 시절 두 아이는 자연 속에 녹아들어 자연과 하나가 된 듯 보인다. 캐서린, 히스클리프 그리고 자연이 합일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어린 시절은 에덴동산의 사과를 먹기 전 아담과 이브를 연상케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자유로이 누볐던 히스 들판은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에게 있어 타락하기 이전의 낙원인 셈이다.
린튼 가에서 ‘사회’를 알게 된 뒤, 캐서린은 상류 생활에 강렬한 동경심을 품게 된다. 그리고 린튼 가의 보살핌 속에서 금단의 열매를 먹고 사회적으로 성장하는 대신 낙원을 상실한다. 그렇기에 훗날 히스클리프를 향한 캐서린의 마음은 터무니없으며, 집착 또한 이상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캐서린의 감정이 이상하면 이상할수록 상식을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낙원 회복에 대한 소망이 드러나는 것이다.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 합일에의 희구

《모비 딕》은 그저 피 튀기는 모험담에 그치지 않는다. 스타벅이 “축생을 상대로 하는 복수라! 그 녀석은 사리분별 못하는 본능에 사로잡혀 당신을 공격한 겁니다. 미쳐서 한 짓이에요. 그런 축생에게 원한을 품다니. 선장님, 그러면 벌 받습니다.”라고 충고하자 에이허브가 이렇게 대답한다.
“잘 들어. 눈에 보이는 것은 전부 종이로 만든 가면이야. 죄수는 벽을 뚫지 않고서는 밖으로 나갈 수 없어. 나에겐 모비 딕이 벽인 거지. 벽이 내게 다가오고 있단 말이야. 물론 가끔 저 너머에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닐까 생각도 해. 하지만 그게 어때서. 저 녀석이 나를 향해 덮쳐 오고 있다고. 끝을 알 수 없는 악으로 똘똘 뭉쳐서 아주 사납고 거칠게 말이지. 끝을 알 수 없는 불안을 나는 견딜 수 없이 증오해. 그래서 저 흰 고래가 신의 사자든 진짜든, 나는 이 증오를 저 녀석과 대적해 풀려고 하는 거야.”
-모비 딕 허먼 멜빌 : 무모한 승부를 향한 갈망

그러나 잠자의 변신을 웃을 수만은 없다. 벌레가 된 아들을 보고 아버지가 슬퍼하는 이유는 일가를 책임질 가장을 잃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살뜰히 보살펴 주던 기특한 여동생도 결국에는 오빠를 다루기 곤란해지자, 냉정하게 돌아서 ‘처분’하자고 말한다.
이런 가족 풍경은 현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실존주의 작가 카프카의 체면을 헤아려, 가족이라는 집단의 자의성을 지적해도 좋다. 그러나 《변신》은 가족의 유대감에 대한 불안을 그린 리얼리즘 그 자체이기도 하다.
-변신 프란츠 카프카 : 현대인의 쓸모

피비는 금세 내가 퇴학당한 사실을 알아챘다. 나는 피비에게 “오빠는 이 세상 모든 게 마음에 안 들잖아. 오빠가 좋아하는 게 있긴 있어?”라는 말을 듣고 더 침울해졌다. 그때 부모님이 집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몰래 빠져나와 예전에 다니던 학교의 앤톨리니 선생님을 찾아갔다.
앤톨리니 선생님은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선생님은 밤이 깊었는데도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는 위스키를 마시며, 마치 부모라도 된 듯 “미성숙한 인간은 어떤 대의명분을 위해 숭고하게 죽으려고 하는 반면, 성숙한 인간은 어떤 대의명분을 위해 겸허하게 살기를 원한다.”라고 따뜻하
게 이야기해 주었다. 돈도 갈 곳도 없는 나는 선생님네 집 거실 소파에서 하룻밤 자고 가기로 했다. 한밤중, 퍼뜩 잠에서 깼는데 선생님이 묘한 분위기로 내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나는 입에 거품을 물고 도망쳤다.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 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

만약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면, 인간은 존재하기 시작한 것이 우선이고 본질은 나중에 인간 스스로가 상상하여 만들어 낸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요컨대, 인간은 이러이러한 존재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전에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존재라고 결정하는 것은 당신 자신이 된다. 나아가 실존에
대한 물음은 인간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이 세계의 모든 존재가 물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구토 장 폴 사르트르 : 모든 것은 아무 이유 없이 그곳에 존재한다

나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아내가 실종되었다고 경찰에 알렸다. 경찰들이 찾아와 집 안 구석구석을 수색했지만 아무것도발견하지 못했다. 그렇게 아무런 성과도 없이 며칠이 흐르고, 다시 찾아온 경찰들은 마지막 조사라며 온 집 안을 샅샅이 살피더니 지하실로 내려갔다. 지하실에서도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하자, 나는 이대로 무사히 넘어가는구나 싶어 의기양양하게 지팡이로 벽을 툭 쳤다.
바로 그때, 벽 속에서 아기 울음소리 같은 비명이 들려 왔다. 깜짝 놀란 경찰들은 잠시 우두커니 서 있다가 소리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곧장 벽을 허물었다. 허물어진 벽 안에는 부패하기 시작한 아내의 시체와 그녀의 머리 위에 앉은 검은 고양이가 있었다. 나는 이 괴물을 시체와 함께 벽 속에 넣고 회반죽을 발라 버렸던 것이다.
-검은 고양이?어셔 가의 몰락 에드거 앨런 포 : 공포심을 위한 치열한 연구

전통적인 소설은 보통 리얼리즘의 형태를 띄고 있다. 리얼리즘이란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사건을 묘사해 가는 서술법인데, 눈으로 보지 못한 일은 묘사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리얼리즘을 배제한 채 상상 속 세계를 이야기로 꾸려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칫하다간 허무맹랑한 이야기나 거짓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딜레마 끝에 마르케스가 찾아낸 것이 바로 ‘마술적 리얼리즘’이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마술적 리얼리즘을 찾아낸 뒤 외쳤다. “드디어 나만의 스타일을 찾았다. 나는 할머니가 그러했듯 태연한 얼굴로 환상적인 이야기를 풀어낼 것이다!” 마르케스는 극단적인 데포르메(변형이라는 뜻으로, 사실 묘사에서 특정 부분을 강조하거나 왜곡하여 변형시키는 미술 기법)를 소설의 기본으로 삼아, 현실적인 사건을 묘사하면서도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태연하게 섞어 놓는다.
-백 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모든 것은 아무 이유 없이 그곳에 존재한다

말년이 되자 톨스토이의 명성은 세계적으로 확대되어, 그를 일종의 성인으로 떠받드는 수많은 사람들이 야스나야 폴랴나로 몰려왔다. 톨스토이는 국가와 교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갈수록 억압받는 일이 많아졌다. 1901년에는 억압이 극에 달해 러시아 정교회에서 파문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톨스토이는 인세나 토지 대금 수령을 거절하려고도 했는데, 이러한 이상주의는 현실과의 마찰을 낳고 말년의 가정생활을 힘겹고 불미스럽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톨스토이의 아내 소피야는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와 나란히 세계 3대 악처라 불리지만, 9남 3녀의 대가족을 꾸려 나갔을 그녀의 처지를 감안하면 소피야 나름의 이유가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전쟁과 평화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역사는 영웅이 만들지 않는다

로렌스를 로렌스답게 만드는 것은, 본래 언어화되지 않은 육체의 상태와 감각을 어떻게든 언어로 그려 내려한다는 점에 있다. 앞서 소개한 대목이 그 좋은 예라고도 할 수 있다.
고도의 문명사회 속에서 인간은 자극에 반응하며 여러 생각을 의식의 표면에 떠올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인간도 동물인 이상, 의식과는 별개로 육체에 커다란 감정의 물결을 담은 채 독자적인 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로렌스는 인간이 가지는 육체적 생의 흐름을 민감하게 느끼고, 이를 독자적인 문체로 표현해 냈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 육체의 감각을 언어화하다

빌보와 일행은 첫 시련에서 세 명의 트롤에게 붙잡힌다. 트롤들이 빌보를 쥐고 구워 먹을지 삶아 먹을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빌보는 살려 달라며 다음과 같이 애걸한다. “상냥하신 여러분, 부디 저를 요리하지 말아 주세요. 저는 사실 요리가 특기인데,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제 팔뚝 살보다는 제 팔의 솜씨가 더 좋답니다.”
빌보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상황에서 ‘아재 개그’를 해 대며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뜬금없는 대사는 초보 모험가인 ‘아저씨’ 말고는 생각할 수 없지 않을까.
-호빗 존 로널드 로웰 톨킨 : 평범한 영웅의 특별한 도전
한편, 소설의 페이지 수나 장의 배분 자체가 한스 카스토르프의 주관적인 시간 감각을 따라가고 있다는 점 또한 상당히 재미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마의 산》은 한스가 요양원에서 보낸 칠 년간의 이야기인데, 칠 년 중에서 요양원에 막 들어간 삼 주간의 경험이 글 가운데 사분의 삼을 차지하고 있다. 삼 주가 지난 뒤에는 비슷한 경험이더라도 더 짧고 간략하게 서술되는데, 이 경향은 작품이 진행될수록 가속화된다.
다시 말해, 새로운 일을 경험할 때는 시간이 느리게 가지만 익숙해져 감에 따라 시간이 점점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상 속 경험이 이야기로 재현된 것이다.
-마의 산 토마스 만 : 인간이 성장 끝에 찾은 것

영감, 자네가 물고기를 죽인 건 그저 살기 위해서도 아니고 식재료로 팔기 위해서만도 아니야. 자네는 긍지를 가지고 녀석을 잡은 거야. 자네는 물고기가 살아 있었을 때, 아니 죽고 나서도 물고기를 사랑했어. 만약 자네가 녀석을 사랑한다면 죽였다 한들 죄가 되진 않아. 아니, 오히려 더 무거운 죄가 될까?
노인은 자문자답하며 변명만 되풀이한다. 죽임당하는 생명에 대한 가엾음, 훌륭한 적을 높이 평가하는 마음, 강한 상대와 싸우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 다른 생명체를 죽이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의 숙명, 신에게 도움을 구하는 종교적인 감정 등 극히 평범하고 단순한 인간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떠오를 만한 생각들이 잡다하게 끓어오르기 때문이다. 결국 노인은 마음속에 떠오르는 목소리를 묻히게 하려는 듯이 “나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녀석을 죽인 거야.”라고 큰소리로 외친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표지를 향한 끝없는 도전

19세기 초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부와 특권을 갖지 못한 대다수 사람들에게 결코 따뜻한 사회가 아니었다. 보통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에는 한계가 있었고 임금의 수준도 낮았다. 보험이나 연금도 없었기 때문에, 질병에 걸리거나 상해를 입거나 노령이 되어 일할 수 없게 되면 생활은 더욱 비참해졌다.
당시의 물질적인 가난은 오늘날과 같이 물질로 넘쳐나는 시대와 비교해 본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다. 물질은 아주 귀하게 여겨졌기에, 물건을 훔친 죄는 무거웠으며 가혹한 형벌이 내려졌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보기엔 도저히 중한 죄라고 생각되지 않을 범죄로도 교수형에 처해졌다. 양을 훔쳐도, 런던브리지에 피해를 입혀도 사형이었다. 당시 이야기를 살피다 보면 물질에 비해 인간의 생명이 얼마나 가벼웠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 약자를 향한 다정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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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이야기

도서정보 : 최낙언 | 2016-1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음식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는 맛의 오케스트라! 뇌과학, 심리학, 사회학 등의 식견을 가지고 ‘맛’이라는 방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인간의 생리적인 변화가 맛을 어떻게 끌어내고 표현하는지, 아울러 사회성을 지닌 인간이 어떻게 맛을 추구해야 진정한 맛을 발견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맛의 진정한 감동은 어디에서 오는지, 맛의 감각과 지각의 원리부터 맛의 가치까지 맛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다. 단맛, 짠맛, 매운맛, 자연의 맛, 절대적 미각 같은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되 대중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맛은 제대로 알수록 더 황홀하게 즐길 수 있고 자신의 취향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음식과 맛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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