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의 예술
도서정보 : 피에르 토마 니콜라 위르토 | 2016-09-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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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믹 메디컬 문학의 고전. 근엄하고 심각한 데다 겉치레와 편견에 빠진 어른을 위한 ‘웃음의 책.’ 인간은 마음껏 방귀를 뀌어야 하는 존재이며 방귀 또한 정신을 매료하는 예술이 될 수 있다는 해학적인 주장을 펼치며 인간성의 본질을 옹호하는 이 책은 ‘톨레랑스’와 ‘휴머니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 보편의 정서에 호소하는 이 책은 독자의 배꼽을 쥐게 하면서도 인간의 위선과 편견을 꼬집는 진귀한 기서다.
구매가격 : 6,300 원
도시를 짓는 사람들
도서정보 : 이재유 | 2016-09-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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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과 함께 떠나는 도시 건축 순례기
“관철동 삼일빌딩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도시의 기억을 읽는다!”
때로는 가이드북처럼 때로는 역사서처럼 건축물과 장소의 기억을 꼼꼼히 기록한 책
* * * * *
역사적 건축물에서 읽는 한 편의 장편소설
“당신의 삶은 제대로 지어지고 있습니까?”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도시 건축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도시에 처음 지어진 건축물은 단세포 생명체로 볼 수 있다. 이후 세포분열을 하며 생명체가 진화하듯 도시도 여러 건축물이 생겨나면서 수천 년에 걸쳐 진화를 거듭한다. 생명체에서 오래된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듯 도시도 오래된 건축물을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자생적으로 만들어지는 패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과정은 도시를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보기에 충분한 증거가 된다.
게다가 도시는 인간보다 수명이 길다. 인간은 길어야 100년을 살지만 도시는 수천 년을 산다. 생명체가 진화하면서 진화의 흔적을 DNA 코드로 남겨놓듯 도시는 진화의 흔적을 상하수도 시스템, 도로망, 광장, 각종 건축물에 남겨놓는다. 따라서 도시를 구성하는 건축물과 각종 기반 시설은 도시의 DNA를 구성하는 코드라 할 수 있다.
집단적 기억과 가치 체계와 문화적 기반을 전수받으며 존재해온 도시는 수천 년간 인간이 이루어낸 기술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진화의 산물로서 오늘날에도 모습을 달리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현대의 도시 건축은 기능은 물론 미학, 윤리, 환경과의 조화 등 또 다른 변화 요구 앞에 서 있다. 특히 본질적인 질문들이 늘고 있는 시기다. 유기체적 특성을 가진 도시의 건축물이 한 편의 장편소설과 같은 스토리를 갖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시와 도시인의 삶을 기록하는
건축물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도시는 건축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600년이 넘은 도시인 서울은 인간이 100년을 살다가 다시 태어나도 여섯 번이나 살았을 엄청난 역사를 가진 곳이다. 그처럼 긴 시간 동안 현재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쳐왔던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이 책은 서울을 비롯해 주변 도시에서 그 흔적들을 찾아 나선다. 길게는 수십 년 짧게는 수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의 역사와 스토리를 소개하며, 때로는 가이드북처럼 때로는 역사서처럼 건축물과 장소의 기억들을 꼼꼼히 기록해 보여준다. 이 같은 흔적들을 읽으며 우리는 우리 삶의 안부를 다시 한 번 묻게 된다.
도시 건축물에는 시대의 가치관이 들어 있다. 역사의 아픔을 담은 폐쇄적 공간에서 시민을 위한 열린 마당으로 변신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필로티 구조로 비어 있는 1층 공간을 통로 삼아 대학로 안과 밖을 드나들게 만드는 공공영역으로 자리한 샘터 사옥. 버려진 물탱크로 흘려드는 한 줄기 햇빛에서 영감을 얻어 시의 공간으로 빚어낸 윤동주문학관…. 이 책은 한국 최초의 현대적 빌딩인 관철동 삼일빌딩에서부터 역사적 논란이 끊이지 않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근대 이후 한국 건축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건축물들을 두루 살피며 그 안에 담긴 거대한 세계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건축물과 건축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평가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건축가가 지녀야 할 가치관과 인성적 자질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결국 건축은 인간과 사회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게 하는 학문인 철학에 가까움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작품 소개와 현장 인터뷰
그들이 말하는 건축의 힘!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이 설계한 건축물은 뭐가 다를까? 분명한 것은 기술의 역할은 점점 미미해져 간다는 사실이다. 건축 관련자들에게는 필수 순례 코스가 될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 탐방기와 설계자 현장 인터뷰를 보며 독자들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한국 현대 건축의 1세대 건축가로 불리며 150여 개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지만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고(故) 나상진의 작품도 소개된다. 40여 년간 서울어린이대공원 ‘교양관’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됐던 그의 작품 서울컨트리클럽하우스가 어떻게 리모델링되어 다시 그의 시간을 엿볼 수 있게 됐는지 숨은 스토리를 들려준다. 1세대 건축가를 대표하는 고(故) 김수근과 김중업의 작품들은 너무 유명해 빼놓을 수 없다. 2세대 대표 거장인 고(故) 김석철이 지은 한샘 시화공장은 준공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내외 건축가들로부터 미적 가치와 공간 효율성, 친환경 휴머니티를 동시에 충족시킨 건축물로 인정받는 비결을 들려준다.
3, 4세대 건축가들의 야심작들도 소개된다. 이들의 인터뷰를 읽다 보면 해당 건축물의 기능적, 미학적 요소가 특별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조화를 이루는지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다. 파주 화인링크를 설계한 건축가 김수영은 서로 다른 조건의 사물들이 조화롭게 기능할 수 있도록 각 사물들을 포용하고 연결하는 동시에 빛과 공간을 다루는 일이 건축이라 말한다. 청평 게스트하우스 리븐델을 설계한 건축가 곽희수는 한국에는 한국인에게 맞는 리트리트(retreat) 공간, 즉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펜션 같은 공간이 부족하다며 ‘한국적 리트리트’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찾는다.
어느 시대든 집을 짓는 사람들은 있었는데, 그때마다 더 나은 삶의 공간에 대해 고민한 이들이 새로운 건축의 길을 열었을 것이다. 나상진부터 곽희수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삶의 방식만큼 그들이 생각하는 좋은 건축의 기준도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인간에 대한 깊은 관찰과 고민이 좋은 건축을 만들어낸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상상력과 통찰력의 힘이 건축을 통해 어떻게 발휘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건축은 소통이다!
도시가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서
현대 도시는 골목을 잃어버렸다. 골목은 마을 사람들이 문을 열고 나와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도시가 골목을 잃어버리자 집집마다 문을 닫아걸었고 이웃에 대한 관심도 끊어버렸다. 아파트와 광활한 도로 위의 자동차와 밤이 되어도 꺼지지 않는 불빛만이 가득했다. 벌집 같은 건물들에서는 말을 잃어버린, 핏기 없는 얼굴들이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오늘날 도시의 건축은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면이 있다. 자본주의 논리가 비재하는 건축시장이 여전히 굳건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따뜻한 공동체와 소통을 추구하는 건축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공동체를 꿈꾸는 마이바움 역삼은 최근 지역 변화는 물론 주택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대표 브랜드다. 마이바움 역삼과 기존 소형 주택의 가장 큰 차이는 ‘탱고하우스’라는 개념에서 온다. 탱고하우스는 수요자들과 건축주들의 요구를 동시에 반영해 마치 1 대 1로 탱고 춤을 추듯 공간 설계를 한 주택을 의미한다. 개개인의 특성과 취향이 모두 다르듯 이 주택에도 만인을 위한 만 가지의 공간 구성을 계획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아름다운 외관과 잘 설계된 공간이 골목 안으로 전해져 마을을 이루고 그 접점들이 도시 전체의 주거 패러다임을 변화시켜나가고 있다.
오랜 세월 충남 서천군의 중심을 지키고 있던 재래시장 자리에 조성된 ‘봄의 마을’도 건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농·어업이 경제 활동의 주를 이루며 성장 동력이 부족했던 이 지역은 산업화를 위한 시설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주민들과 문화·예술이 빈 공간을 채우면서 오히려 돈으로 셀 수 없는 무형의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이제 ‘봄의 마을’은 마을 공동체뿐 아니라 지역사회도 변화시키고 있다. 문화와 교육의 꿈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라도 우리가 잃어버린 공간을 찾는 노력은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 사방이 벽 같은 도시 건축물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이런 건축물이 강제하는 규율은 우리 삶마저 바꿔놓고 있다. 한국근대문학관과 인천아트플랫폼 등 인천 개항장 지역의 도시 재생 사업에 대한 정책 제안을 내놓은 건축가 황순우는, ‘도시는 우리 몸과 같은 유기체’라며 좋은 의사라면 환자가 재활 의지를 갖고 스스로 노력하면서 고통을 이겨내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살아 있는 건축물을 만나는 책!
다양한 건축 언어로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부순 사람들
지금이 건축의 춘추전국시대라 말하는 건축가들이 많다. 일반인들이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춘 건축가들의 어휘와 영역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든 획일화된 이미지를 깨부수는 건축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볼품없는 빌딩숲에 가려져 있던 도시 건축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은 서울을 비롯해 주변 도시에서 특별한 기억이 남아 있는 건축물을 탐방한 기록물이다. 독자들은 역사적 배경을 가진 건축물과 공동체를 지향하는 건축물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전위적인 건축물 모두에서 다양한 의미들을 읽고 느낄 것이다. 여기에는 사회적 맥락과 관계된 거대 담론도 있고 작고 소박한 이야기들도 있다. 변화를 향한 이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도시는 여전히 인간을 고려하지 않는 건축물들로 채워졌을 것이다.
도시적인 공공공간을 배려하고 살피는 건축물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일상도 분명 변화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국 건축의 과거와 현재의 성과는 물론 미래를 향한 노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짐작케 될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다시 골목이 생겨나 사람들이 문을 열고 서로를 다정하게 간섭하는 날들이 오게 되기를 기대할지도 모른다.
구매가격 : 11,200 원
시로 풀어쓴 논어
도서정보 : 공자 | 2016-09-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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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읽어야 할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
『논어』에서 인생의 완벽한 스승을 만난다
『논어』에는 위대한 스승 공자가 정겹고 불칼 같은
정의의 목소리로 다가와 차분하게 깨우쳐 주는 문장이 담겨 있다.
『논어』를 통해 오늘날 거짓된 이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참사람 군자를 만나고, 우리의 미래를 새 희망으로 꿈꿔 보자.
공자가 세상을 등진 지도 2,000년이 훌쩍 지났다. 하지만 지금도 동양 사상에 대해 논할 때 공자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그를 뛰어넘는 대학자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동양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공자를 알아야 한다. 공자를 모르고 동양의 사상과 문화를 잘 안다고 할 수 없다.
공자가 살다 간 70여 년은 중국 역사에서 암흑기라 할 수 있다. 그런 시대에 공자의 군자 교육, 인(仁)의 인격 훈련이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어두울수록 빛을 더욱 갈구하게 마련이지 않은가. 사실 공자는 벼슬살이보다 제자 교육에 더 열정을 쏟았다. 그리고 춘추 전국 시대에 주유천하하면서 정치 철학을 하나하나 담아내고 인간학의 철저한 연구를 정리해 펴냈다. 공자가 편찬한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 『예기(禮記)』, 『악기(樂記)』, 『춘추(春秋)』 등 육경(六經)은 공자만이 내놓을 수 있는 역작이라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시로 풀어쓴 도덕경
도서정보 : 노자 | 2016-09-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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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무위(無爲)의 처세술을 담은『도덕경』
『도덕경』은 경쟁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 나타내려 하지 않기에 더욱 빛나는 성인의 자세를 일러준다.
항상 무위이지만 견줄 데 없이 강한 도(道)를 통해 현대인이 나아가야 할 뚜렷한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중국의 춘추시대(B.C. 771~476)라 불리던 300년간은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혼란기였다. 말하자면 극도의 혼전과 무질서로 얼룩진 비극적인 시기였던 셈이다. 이런 혼란기에 시름에 빠진 백성들에게 가장 빛나는 지도자로 부각되었던 인물이 노자인데, 그것은 도교라는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었기 때문이었다. 그 도교의 뿌리가 되는 것이 바로 도덕경이다.
도덕경은 무위자연의 사상을 담고 있다. ‘도는 늘 무위이지만 하지 못 할 일이 없다.’ 이런 내용이 도덕경 곳곳에 뿌리내려 있다. 도덕경에 나오는 용어 가운데서 무위(無爲), 자연(自然), 그리고 수유(守柔), 청정(淸靜) 등이 도덕경의 이미지나 성격을 이해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도덕경을 읽을 때 어떤 고정관념이나 선입관을 먼저 버리고 마음을 비운 상태로 읽어야 한다.
유네스코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도덕경은 전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되고 많이 읽혀지는 책이라고 한다. 뉴욕 타임스도 동서고금을 대표하는 10대 작가 중 가장 으뜸가는 작가로 노자를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동양인들에게 있어서 도덕경의 영향력은 그 어느 책보다도 지대하다. 그러므로 도덕경은 너무 심각하게 보지 말고 두고두고 그 진의를 명상하고 심오한 내면을 연구하면서 읽으면 성경 못지않은 깊은 진리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기독교 관점에서 재해석한 동양고전’을 모토로 하여 노자의 도덕경을 풀이하여 동서양의 문화가 하나로 만나는 교리요 교량이 되도록 집필한 책이다. 읽을수록 단물이 나고 생각할수록 구절에서 더 깊은 깨달음을 주는 도덕경의 내용을 큰 부담 없이 즐겨 읽을 수 있도록 시 문장으로 풀어내어 어느 시 문장에서도 느끼지 못한 정서와 깊은 명상을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집필 당시에는 도와 덕을 이야기한 도덕경이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인간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사회생활의 교본으로 활용될 수도 있는 내용이므로 독자 여러분도 이 책의 내용을 곱씹어보면 다른 책에서 찾지 못한 혜안을 얻게 될 것으로 믿는다.
구매가격 : 9,800 원
미쳐도 괜찮아 베를린
도서정보 : 아방 | 2016-09-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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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이상해?
아무것도 이상할 게 없어
그곳에서는 뭐든 다 해도 좋아
베를린의 소파를 빌리고, 그 주인들을 만나다
일러스트레이터 아방의 카우치 서핑
드로잉북을 챙겨서 떠난 베를린에서의 한 달. 나의 베를리너들은 나에게 집 열쇠를 건네주었고, 소파를 비워주었다. 소파 옆에 짐을 풀고 나면 비로소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이른 아침 까치집 머리로 나를 맞이했고, 만나자마자 밥을 차려주었고, 숲에 데려가 함께 춤을 추었고, 작품에 감탄하며 빠져드는 법을 알려주었다. 우리는 각자의 다른 언어를 서로의 얼굴에 뱉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게 자연스러웠고 뭘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리고 동시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구매가격 : 9,500 원
언젠가 너에게 듣고 싶은 말
도서정보 : 임수진 | 2016-09-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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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들려주는 말에 귀기울였다
´계피´라는 예명을 잠시 벗어두고 ´임수진´으로 돌아와 처음,
음악으로는 다 들려주지 못했던 일상의 이야기
참 평범한 행복이고 평범한 괴로움인데
우리의 표정만큼은 참 어마어마하다
그녀에게, 우리에게, 이렇게나 평범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엄마, 아빠, 고양이, 강아지, 애인, 남편, 집, 노래, 술, 햇빛, 밤공기, 나이, 기억…….
그녀의 삶에 해시태그(#)를 붙인다면 이런 단어들을 나열해볼 수 있을 것이다.
1983년생, 여자, 대학교 졸업, 대학원 졸업, 앨범 몇 장을 낸 가수인 임수진은 보통의 사람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친구를 사귀고, 연애를 하고, 업으로 삼는 일이 있으며, 결혼도 하게 되는 여성이다. 30대에 접어들기까지 그녀가 경험한 것들과 마주하는 광경들은 다른 사람들의 것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그녀는 그녀의 일상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아주 일상적인 시선으로 관찰하여 적어냈다.
<언젠가 너에게 듣고 싶은 말>은 마치, 가을이 되면 그물이 촘촘한 잠자리채를 어깨에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는 소녀의 일기장 같다. 그녀는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을 턱, 턱, 잡아내어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렇기에 옆집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친근하기도 하다.
그녀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흥얼거리기를 좋아한다. 그러다가 문득 평범해서 놀라운 것들에 대해 깨닫는다. 일상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솔직해질 때가 있고, 노래를 부르다가 가만히 상처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불끈 용기를 내기도 하며, 다친 짐승처럼 내면 깊숙이 숨어버리기도 하고, 때론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부여잡고 구렁텅이로 떨어져버리기도 한다. 부아가 나다가도 금방 또 그게 이상해서 웃음이 나기도 한다. 이런 일상은 쓰고 나면 참 평범한 이야기가 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일이다. 그 평범한 일들은 지금 각자에게 처음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며 그 사건에 그녀는 그녀도 모르게,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굉장히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그렇다. 그녀에게, 우리에게 이렇게나 평범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그 일에 이런 감정을 갖고, 저 일에 저런 표정을 짓는 게 결국 나라는 사람이라니, 하고 자신을 마주하는 것이다. 놀라운 일 아닌가. 정말 평범해서 더 놀라운 일이다.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의 무엇´이 되어간다
우리는 평범히 일상을 지내는 만큼, 새로운 것과 관계를 맺는다. 자꾸 자신은 ´누군가의 무엇´이 되고 상대는 ´나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가 된다. 이런 관계 맺음은 지속되어왔고 앞으로도 끊임이 없을 것이다. 애완동물과의 관계, 엄마와의 관계, 애인과의 관계, 애인이었던 남자가 남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그 존재와 자리에 대한 그녀의 통찰이 드러난다. 그 통찰은 고백으로 쏟아져나오기도 하고 혼자 하는 말로 끝맺음되기도 한다.
그저 강아지를 갖고 싶은 소녀였던 때를 지나 강아지의 존재와 나의 존재, 그 둘의 상관관계를 생각할 줄 아는 어른이 되었다. 가끔 소녀의 얼굴과 삼십대의 얼굴 사이에서 오묘한 모습으로 동네를 어슬렁거리기도 하지만, 이제 더이상 나이브하지 않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지만, 관계를 아는 나이가 된 것이다. 심지어 아줌마란 어떤 존재인가를 벌써 생각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게 끊임없이 어떤 상대를 만나고 있기 때문이겠다. 이 모든 관계에 대한 그녀의 디테일한 통찰을 꼼꼼히 기록해두었다.
무겁지 않게, 너무 가볍지도 않게, 모두에게 허밍
그녀의 허밍은 아침이 오듯 일단 시작된다. 아침에 산책을 하다가 저도 모르게 콧노래를 부른다. 의도적으로 부른 노래도 아니고 그간 들어왔던 노래도 아니고 평소 좋아하는 노래도 아닌 뜬금없이 떠오른 노랫말과 멜로디다. 딱히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고 좋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툭 하고 허밍이 흘러나온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고, 엄마를 생각하고, 고양이를 아끼고, 지는 목련의 모양새를 고요히 관찰하는 이 일상적인 시간은 끊이지 않는 한 번의 긴 허밍 같다.
그녀가 노래로는 보컬리스트로서의 맑은 목소리를 들려주었고 곡의 화자와 분위기를 해석해야 했다면, 첫번째 에세이집 <언젠가 너에게 듣고 싶은 말>에서는 보다 깊고 디테일한 자신의 감정선을 필터 없이, 허밍으로 들려주고 있다. 가볍지 않게, 너무 무겁지도 않게. 그와 동시에 아주 디테일하게.
서글픈 것을 그냥 ´서글프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정황과 주변 움직임과 그때의 마음을 밀접하고 세밀하게 기록하여 어떤 감정이 덩어리가 되어 전달되도록 노래한다.
너에게 듣고 싶은 말도, 너에게 하고 싶은 말도 무엇이라 말할 수 없다. 대신 ´언젠가´ 하는 마음으로, 덩어리를 둥글게 빚어놓는 것이다. 언젠가, 어느 날 산책을 하다가 때 아닌 기억으로 허밍하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구매가격 : 9,500 원
명심보감 다시읽기
도서정보 : 추적 | 2016-09-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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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다시읽기』의 편역자 추호경은 이 책이 종전의 책들과는 구별되는 몇 가지 특성을 갖추도록 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첫째,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이 별다른 거부감 없이 『명심보감』의 삶의 지혜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현대화’하였고, 둘째, 이 책에서는 별도의 해설을 달지 않고 관련된 다른 ‘명언’들을 소개하여 독자로 하여금 함께 대조해 보면서 『명심보감』의 참뜻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도록 해 보았습니다. 셋째, 음과 토는 불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어 생략하였습니다. 넷째, 기왕에 나온 여러 판본들에서 발견된 많은 오각(誤刻)과 오식(誤植) 등 잘못과 번역상의 오류를 최대한 많이 찾아내어 이를 바로잡음으로써 독자들이 불필요한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구매가격 : 9,200 원
인생교과서 베토벤
도서정보 : 민은기, 주대창 | 2016-09-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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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답 없는 삶을 살 것인가!
인류의 위대한 스승에게 묻고, 대한민국 대표 지성이 답하다!
◎ 출판사 서평
위대한 스승, 베토벤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28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베토벤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인생교과서 베토벤』(21세기북스 펴냄)은 베토벤에게 묻고 싶은 28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베토벤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베토벤의 음악과 인생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그의 인생을 통해 그의 음악을 알 수 있고 그 반대 방향도 가능하다. 그의 삶, 그의 고뇌와 환희를 염두에 두고 그의 음악을 접하면, 그는 한 음악가의 범주를 벗어나 한 위인으로 나타난다. 고난과 고독, 그리고 인간이 투여할 수 있는 내적 에너지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그의 음악은 곧 그의 삶이다. 그러므로 그는 음악만이 아니라 총체적 삶으로 위대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불굴의 의지로 운명 대신 창조를 택하고, 절망 대신 희망을 얻음으로써 운명을 상대로 싸워 이긴 승리자 베토벤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은 무엇인가. 『인생교과서 베토벤』은 “고난을 헤치고 환희로”라는 베토벤의 좌우명이 그의 삶과 음악에서 어떻게 실현되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이를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장착해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쟁했으며, 종국에 승리의 환희를 느꼈다는 <운명 교향곡>의 벅찬 내러티브를 만나본다.
숭고한 ‘삶’을 음악에 담아냄으로써
참된 환희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 위대한 예술가 베토벤!
우리에게 불굴의 의지, 진지한 음악의 대명사로 간주되는 베토벤. 음악만이 아니라 총체적 삶으로 위대하다는 평가를 받아 마땅한 베토벤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불굴’이라 할 수 있다. 그는 한 평범한 인간으로서 삶의 본질인 가치 추구를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아낌없이 할애하여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고 새로운 음악의 완성자가 되었다. 역사상 최초로 자기 작품이 후대에도 계속해서 연주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던 베토벤은 고용주나 청중을 위해 작곡했던 그의 선배 작곡가들과 달리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작곡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그는 음악의 관습적인 장치들을 동원할 필요 없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을 수 있었다. 다시 말해 베토벤은 음악에 자기표현을 담은 첫 번째 작곡가였다. 베토벤의 이러한 태도는 작곡가가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무릇 작곡가는 누구의 요구에 따라서 작곡하는 기능인이 아니라 자기표현을 추구하는 예술가라는 위상을 얻게 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미래를 생각했던 베토벤 덕분이었다. 이제 그가 추구했던 ‘환희’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보자. 분명 우리들 또한 ‘열정’과 ‘숭고’로 나아가는 삶의 동인을 얻을 것이다.
같은 질문, 다른 해석!
대한민국 대표 학자들이 빚어내는 통찰의 향연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철학과 사상이라는 4개의 키워드와 28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베토벤이 바라본 인간 삶의 의미와 행복과 죽음에 대해, 2부는 ‘나는 누구인가’, ‘가족이란 무엇인가’의 질문을 중심으로 존재의 근원과 공동체정신에 대한 베토벤의 생각을 살펴본다. 3부는 ‘왜 일을 하는가’, ‘절망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 구체적인 삶 속에서의 인간 행위에 관한 베토벤의 생각을, 4부에서는 ‘신이란 무엇인가’, ‘영웅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베토벤이 바라본 삶의 질서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같은 질문에 대한 두 저자의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베토벤에게 묻고 싶은 28개의 질문 중에는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베토벤을 오랜 시간 연구해온 두 저자는 각자의 관점을 반영하여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풀어내고 있다. 통상적으로 음악의 범위를 넘어선 사항들을 음악으로 구현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음악가라기보다 철학가적 삶을 추구했던 베토벤과의 만남은 우리 삶에 깊은 울림을 준다.
『인생교과서』 시리즈
위대한 현자 19人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 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총 19권의 시리즈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현자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멘토 19명의 치열한 사유와 통찰은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자아내고, 시대를 넘어 현답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호메로스 | 플라톤 | 아우구스티누스 | 장자 | 데카르트 | 아인슈타인 편이 계속해서 발간될 예정이다.
01 예수 | 차정식, 김기석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0일
02 부처 | 조성택, 미산 스님, 김홍근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5일
03 공자 | 신정근, 이기동 지음 | 15,000원 | 2015년 7월 15일
04 무함마드 | 최영길 지음 | 13,000원 | 2015년 7월 10일
05 퇴계 | 김기현, 이치억 지음 | 15,000원 | 2015년 12월 28일
06 간디 | 류성민, 류경희 지음 | 16,000원 | 2016년 1월 18일
07 니체 | 이진우, 백승영 지음 | 15,000원 | 2016년 2월 15일
07 니체 | 진우, 백승영 지음 | 15,000원 | 2016년 2월 15일
08 톨스토이 | 김성일, 이강은 지음 | 15,000원 | 2016년 5월 15일
09 아리스토텔레스 | 유원기, 이창우 지음 | 15,000원 | 2016년 5월 27일
10 헤겔 | 최신한, 권대중 지음 | 15,000원 | 2016년 6월 24일
11 미켈란젤로 | 박성은, 고종희 지음 | 20,000원 | 2016년 7월 28일
12 베토벤 | 민은기, 주대창 지음 | 15,000원 | 2016년 8월 29일
14 칸트 | 김진, 한자경 지음 | 15,000원 | 2015년 11월 30일
◎ 본문 중에서
베토벤에게서 삶은 예술이 일궈내는 것처럼 끊임없는 성찰로 숭고함을 일궈내는 것이다. 그의 관점에 따르면 “삶이란 숭고함에 희생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예술이 그를 지탱해주었다. 그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을 삶의 숭고함으로 연결시켜 야 한다. 삶이란 바로 자신을 다듬어 승화시키는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 29쪽
베토벤은 신분사회라는 틀에서도 두려움 없이, 어떻게 보면 진솔하게, 음악으로 해야 할 일을 했다. 그래서 청중이 누가 되었든 그들은 베토벤의 음악을 경청해주어야 했다. 베토벤의 입장에서 자신이 그럴 만한 음악을 제공하는 사람이라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연주회에서 청중이 집중하지 않으면 연주를 멈춰버리거나,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은 귀족의 연주 요구를 묵살하는 것은 당시의 음악가에게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의 음악, 그리고 그러한 음악을 제공하는 그를 사랑했기에 그의 귀족 친구들은 궁정의 예법을 베토벤에게만은 예외로 했다. - 144~115쪽
가족은 한편 짐이었으나 마지막 죽음의 문제에서도 기댈 수 있는 변하지 않는 자기편이었다. 베토벤은 가족에 대한 원망을 하지 않았다. 때로 불만이 있었으나 특별한 외적 요구를 내세우지도 않았다. 언제나 평범한 소시민적 모습으로 대할 수 있는 것이 가족이다. 그에 대한 기대도 있는 그대로, 자신이 일군 것은 일군 것대로 평가받기를 원했다. - 157~158쪽
베토벤의 보편적 인류애는 기본적으로 인간 차별을 반대한다. 그는 모든 인간이 무시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보았다. 그들이 어떤 소명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가 자신의 청각상실 때문에 점차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멀리한 점은 있어 보인다. 그는 일반적 이웃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운 특별한 존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진실한, 본질적 가치 위에서 모든 사람들이 형제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 179쪽
예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삶이 중요하다. 예술은 삶의 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삶의 성실한 과정의 하나로 예술 활동을 해야 한다. 삶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위대한 직업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 219~220쪽
운명은 그의 적수가 되지 못했고, 그에게 결코 절망을 안기지 못했다. 그는 운명 대신 창조를 택했고, 절망 대신 희망을 얻었다. 자기 자신에 충실하라는 말은 현실에 안주하라는 의미가 결코 아닐 것이다. 자기 자신이 끊임없는 창조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운명을 상대로 싸운, 그리고 절망을 환희로 바꾼 승리자 베토벤에게 박수를 보낼 만하다. - 245~246쪽
베토벤의 관점을 적용하자면, 침해받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환희는 예술로부터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참다운 예술을 추구하는 것은 세상의 까다로운 왕을 대하는 것보다 더 고단한 작업이다. - 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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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육대기획 시험 : 최상위 1% 엘리트들의 충격적이고 생생한 민낯!
도서정보 : EBS 시험 제작진 | 2016-09-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노벨상 수상자 및 국내외 교육 석학들 1년간 밀착 취재,
세상을 놀라게 한 시험 쇼크, 서울대생 1,100여 명의 데이터 연구 등
예상을 뒤흔드는 통찰로 시험의 본질을 꿰뚫어 보다!
우리는 왜 ‘시험’을 의심하지 않는가
“대한민국 1%가 99%를 지배해야 한다.” 2016년 7월, 충격적인 교육 고위 관료의 말이 우리에게 비수를 꽂았다. 금수저와 흙수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뉘는 새로운 계급 사회에서 교육은 보이지 않는 계급을 더욱 공고하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는 불안정한 이 시대에 더 나은 삶으로 진입하기 위해 교육에 모든 것을 건다.
현재 한국 교육의 핵심은 ‘시험’이다. 대한민국 사회는 세계의 그 어느 곳보다 ‘시험’에 대한 맹신이 지배적이다. 수능 시험 약 70만 명, 토익 약 200만 명, 공무원 시험 약 45만 명, 유치원 입학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는 물론 회사에 입사할 때까지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시험을 본다. 하지만 시험에 인생을 저당 잡힌 우리들에게 시험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심해본 적 있을까? 그리고 시험은 과연 우리의 실력을 공정하고 정당하게 평가하고 있는가?
우리가 보지 못한 시험의 본질적인 속성을 드러내고 시험을 둘러싼 진실을 정면 돌파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EBS 교육대기획 〈시험〉 6부작을 책으로 엮어 출간한 『시험』은 우리 사회를 장악한 시험의 모순을 심층적으로 파헤치고 시험의 문화적, 사회적 요인들을 짚어내 방송에서 못다 한 콘텐츠의 깊이를 더했다. 또한 우리 사회에 대한 신선한 탐구와 새로운 교육의 해법을 담아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와 진정 준비해야 하는 지식은 무엇인지’ 미래 생존의 전략을 알기 쉽게 제시한다.
구매가격 : 11,250 원
가족치료: 체계이론적 통합, 제8판
도서정보 : Dorothy Stroh Becvar, Raphael J. Becvar | 2016-09-0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체계이론뿐 아니라 사이버네틱스 인식론이 가족치료 발달에 어떻게 기여하고 적용되었는지, 그리고 사람과 문제에 대해, 치료자와 해결에 대해, 내담자와 치료자의 관계에 대해 가족치료라는 전문 분야가 여타의 다른 치료적 접근과 어떤 면에서 차이가 있고 고유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학부생을 위한 교재 그리고 대학원생을 위한 가족치료의 기초 교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물론 가족치료의 세계관과 인식론에 대해 개괄하고 그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가족치료 훈련생과 전문가에게도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가족에 대한 전통적인 규범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고 다양한 가족형태와 가치관이 공존하는 현대 사회에서 이 책이 개인과 가족의 문제 해결을 위한 가족치료적 실천에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5,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