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긍정을 배우다

도서정보 : 임휘룡 | 2016-05-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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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깊숙이 자리 잡은 ‘숲’에서 배우는 긍정 마인드
자연을 사랑하고 숲을 좋아하는 ‘에코 디자이너’의 인생 그리고 열정!

세계에서 가장 커다랗고 유명한 도시를 묻는다면 어느 곳이 생각나는가. 아마도 다양한 대답이 쏟아질 것이다. 그래도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뉴욕이 아닐까.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전 세계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뉴욕은 그 명성만큼 볼거리도 다양하다. 특히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비롯한 마천루들이 이루는 인공 숲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낸다. 그런데 뉴욕에는 그 화려한 빌딩 숲보다 뉴요커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는 숲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뉴욕의 심장, 맨해튼 한가운데 자리 잡은 ‘센트럴파크’이다. ‘센트럴파크가 없었다면 그만한 정신병원이 지어졌을 것’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센트럴파크는 뉴욕 시민들을 위한 최적의 안식처이자 자랑거리이다.

우리나라에도 뉴욕 못지않은 규모의 도시가 있다. 바로 수도 ‘서울’이다. 아름다운 산에 둘러싸이고 한반도의 젖줄 한강이 흐르는 서울 역시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88올림픽 이전까지만 해도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해 물과 공기가 오염되고 흉물스러운 건물과 공장들이 난립한 곳 또한 서울이었다. 그런 서울이 어떻게 지금과 같이 잘 정비되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을까?

책 『숲에서 긍정을 배우다』는 도시로 스며드는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재 백림생태문화연구소 대표이자 스마일본부 총괄본부장으로 있는 임휘룡 박사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무원으로 36년간 재직하며 서울 시민들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에 늘 고민해 온 저자는 그 결실을 수차례의 수상 경력을 통해 증명해 낸 바 있다. 이 책에는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 숲이 자리 잡는 과정이 생생히 묘사되어 있으며, 그 현장의 중심에 있었던 저자의 인생과 열정이 페이지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숲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긍정 마인드를 북돋우는 좋은 글 등이 함께 소개되어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도시에서의 삶은 화려하고 편리하고 즐겁다. 하지만 자연이 없는, 무채색의 삶은 그 모든 가치를 무색하게 만든다. 평생 도시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귀농행렬이 끊이지 않고 틈만 나면 산과 바다를 찾아 떠나는 도시인들을 바라보며 역시 자연이 주는 안식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곤 한다. 그 어떤 스트레스도, 우울과 피로도, 중압감도 자연을 벗 삼아 며칠만 지내다 보면 싹 사라지기 마련이다. 자연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사람에게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는다. 책 『숲에서 긍정을 배우다』가 수많은 독자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전하고 긍정 마인드를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구매가격 : 9,750 원

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

도서정보 : 김상근 | 2016-04-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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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俗)과 성(聖)이 공존하는 세상을 담아낸 화가 미켈란젤로가 죽은 뒤 7년, 새로운 미켈란젤로가 탄생하다 ◎ 도서 소개 “길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나의 스승이오.” 속된 세상에서 거룩함을 발견한 화가, 카라바조 그의 삶에서 근대 예술과 역사를 읽다 1571년 밀라노에서 태어나 1610년, 39세의 나이로 짧은 인생을 마감한 비운의 화가.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자가 된 광기의 화가. 거장 미켈란젤로가 세상을 떠난 지 7년 뒤 같은 이름으로 이탈리아 미술사에 등장한 천재 화가. 르네상스 매너리즘에 종지부를 찍고 어둠과 빛으로 표현하는 테네브리즘(Tenebrism) 기법을 창시한 화가. 16세기 종교적 분열을 작품 속에 통합시켰던 위대한 화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예술사적으로는 르네상스 후기, 유럽사적으로는 종교개혁 말기에 활동했던 그는 예술이 종교적 도구로 머물고 있던 시대적 조건을 극복하고 개인의 주관에 따라 성서를 해석했다. 그렇기에 카라바조의 인생과 작품에는 르네상스의 전개부터 종교개혁의 양상까지, 생동감 넘치는 예술사와 유럽사가 담겨 있다. 특히 성(聖)과 속(俗)의 끊이지 않는 대비를 통해 아름다움과 추함, 폭력과 고요, 전통과 파괴, 현실과 초월, 빛과 어둠을 한곳에 담아냈으며 이러한 그의 이중성은 작품을 넘어 인생 전체를 드리우고 있었다. 르네상스 전문가도 미술평론가도 아닌 인문학자 김상근 교수는 바로 이 점 때문에 카라바조에 주목한다. 카라바조의 작품 속에는 예술에 주어진 종교적 의무감 대신 일상의 생동감 넘치는 장면이 있었다. 그에게는 로마의 뒷골목이 거룩한 곳이었으며 헐벗은 이웃들이 성자였다. 속된 세상에서 거룩함을 발견한 카라바조, 우리는 그의 인생과 작품을 통해 어둠이 드리워진 한국 사회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을 찬란한 빛의 존재를 기대하게 된다. ◎ 출판사 서평 예술사와 유럽사를 뒤섞다 16세기 말 시대정신을 담아낸 화가, 카라바조 유럽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능가하는 격정적인 삶을 산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카라바조는 수많은 전기물이 출간될 만큼 미술사적으로 중요하지만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카라바조가 활동했던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은 예술사적으로는 르네상스 후기 매너리즘의 형식주의가, 유럽사적으로는 가톨릭교회의 개혁 운동이 박차를 가하던 때였다. 당시 미술품들은 가톨릭교회의 회복이라는 신앙심 고취를 위한 종교적 도구였으며, 이를 넘어 신앙의 가시적인 표현이었다. 우리는 카라바조의 인생과 예술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의 전개와 종교개혁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문학자 김상근 교수가 각국의 카라바조 연구자들의 저술과 인터뷰, 작품 해설을 통해 예술사와 유럽사의 통합을 시도했다. 카라바조의 작품에는 예술에 주어진 종교적 의무감 대신 일상의 생동감 넘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림 속 성서를 전통적인 교회의 해석이 아닌 주관적 해석을 통해 표현한 것이다. 카라바조의 그림에는 천군천사의 나팔소리나 초자연적인 장면 대신 로마의 흔한 밤거리나 선술집이 등장한다. 이는 16세기말에 태동한 시대정신인 ‘개인의 탄생(The Birth of Individual)’과 관련이 있다. 이때는 교회의 제도적인 획일주의가 아닌 개인과 하나님 사이의 주관적 관계가 강화되던 시기였고 카라바조는 이러한 시대정신을 작품에 드러내고자 했다. 비록 이러한 변화에 반기를 든 이들에 의해 17세기의 기록들 모두가 카라바조에 대한 모독으로 넘쳐나지만 그가 당시의 시대정신을 최초로 담아낸 화가이며 예술사적으로 한 시대를 열고, 유럽사적으로도 한 시대를 통합한 화가인 것은 분명하다. 속(俗)과 성(聖)을 뒤섞다 이중성의 화가, 카라바조 로마 뒷골목 음습한 곳에 웅크리고 있을 법한 거지나 몸을 파는 창녀가 어둠 속에게 비친 한 줄기 빛을 통해 예수로, 막달라 마리아로, 성자로 분한다. 신의 은총은 크고 화려한 성당이나 대저택뿐 아니라 로마의 지저분한 밤거리 또한 비추고 있다. 카라바조의 그림에서 어둠과 빛은 단순히 명암이 아니었다. 어둡고 음습한 공간을 비치는 빛은 하나님을 영접하는 한 줄기 희망이었다. 그에게 속된 세상은 성스러움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니었고 그렇기에 그는 이웃들에게서 거룩함과 아름다움을 찾았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모든 사람이 그에게 스승이었다. 카라바조의 작품에서는 성과 속의 교묘한 대비가 끊이지 않았다. 아름다움과 추함, 폭력과 고요, 전통과 파괴, 현실과 초월, 빛과 어둠…. 이러한 그의 이중적인 행보는 그의 인생과 작품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그를 후원해준 귀족들 덕분에 가난의 그림자를 딛고 재능을 맘껏 펼쳤던 카라바조는 [성 마태의 소명], [성 마태의 순교]로 단번에 이탈리아 최고의 화가로 등극했지만 난폭한 성격 탓에 여러 번의 사고를 일삼다가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자 신세로 연고 없는 곳에서 생을 끝내고 만다. 그의 후기 작품은 자기 앞에 가까이 다가와 있는 죽음의 그림자와 비참한 죽음으로 마감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한 본성에 대한 고뇌의 성찰로 채워졌다. 인생 자체가 성과 속의 대비로 이루어졌던 카라바조. 자연의 빛을 파괴하고 인위적인 빛으로 이야기하던 카라바조는 실은 가장 자연에 가까운 사실주의적 그림을 그린 화가다. 그의 이러한 예술혼과 실험정신은 그가 화가를 넘어 진정한 구도자로 불릴 수 있는 이유다. 김상근 교수가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에서 카라바조의 걸작 [성 바울의 회심]과 [십자가에 못 박힌 성 베드로]를 보고 어느 미술평론가의 말을 떠올린 것처럼 이 책을 읽은 독자 또한 이 말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카라바조 이전에도 미술이 있었고, 카라바조 이후에도 미술이 있었다. 그러나 카라바조 때문에 이 둘은 절대 같은 것이 될 수 없었다.” ◎ 본문 중에서 39년의 짧은 인생을 살면서 르네상스와 매너리즘(Mannerism)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던 천재 화가. 후원자나 고객의 주문에 의해 작품의 내용과 구도가 결정되던 시대에 그들의 예술 감각을 조롱하는 그림을 그렸던 사람. 미켈란젤로와 경쟁하며 거장의 작품을 마음껏 뒤틀었던 인물. 밤거리의 패싸움과 살인의 추억으로 얼룩졌던 화가. 살인자의 신분으로 이탈리아 반도 끝까지 도망쳤지만, 추기경과 귀족들의 비호를 받으며 마지막까지 충격적인 그림을 그렸던 반항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오는 은총의 의미를 신앙적으로 표현했던 화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화폭에 드러냄으로써 예술의 의미를 단번에 뒤집고 새로운 생각의 틀을 보여주었던 인물…. (17~18쪽) 카라바조가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사망한 지 7년째 되던 해인, 1571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은 그의 예술사적 위치를 명확히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의 본명이 ‘미켈란젤로’라는 사실도 그가 처해 있던 문화사적 배경을 잘 드러내고 있다.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세상을 떠난 다음 ‘새로운 미켈란젤로’가 이탈리아 미술사에 등장한 것이다. (22~23쪽)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는 가톨릭교회를 위한 예술가였지만, 카라바조는 16세기의 종교적 분열을 작품 속에서 통합시켰던 위대한 화가였던 것이다. (26쪽) 카라바조의 그림 중 종교화를 이해하는 열쇠는 성(聖) 속에 교묘히 어우러져 있는 속(俗)에 대한 진정한 이해에 있다. 그리고 그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본질적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93쪽) 사람들은 카라바조의 작품에서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지나간 다음에 찾아오는 침묵의 의미를 발견했다. 그 순간이 바로 하나님을 영접하는, 한 줄기 빛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하나님의 은총은 그렇게 어둠 속에 침묵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오고 있었다. 카라바조는 그렇게 속을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면서 가장 성스러운 종교화 전통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176쪽) 카라바조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가리키면서 “저 사람들이 모두 나의 스승들이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작품 의뢰인이 전통적 미의 기준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에게서 찾고 있을 때, 카라바조는 속의 세계를 오가는 평범한 로마의 이웃들에게서 거룩함과 아름다움의 근원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176쪽) 겸손과 교만의 이중성은 마치 화면에 등장하고 있는 카라바조의 두 얼굴처럼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상징한다. 카라바조의 마지막 작품은 철저한 자기 성찰을 담은 것이었으며, 불합리성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제시하는 인간성에 대한 이해였던 것이다. (311쪽) 흔히 다 빈치의 명암법을 총괄해 키아로스쿠로라고 표현한다. 3차원적인 사물의 입체 관계를 명암의 조절을 통해서 2차원 공간에서 표현하는 방식이다. 카라바조는 ‘어둠의 방식’인 테네브리즘을 통해 키아로스쿠로 명암법을 완성시켰다. (319쪽) 극단은 늘 통하듯이 자연의 빛을 파괴하고 인위적인 빛을 만들어 테네브리즘을 창시한 인물이 가장 자연에 가까운 ‘사실주의적’ 그림을 그린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은 서양 미술사의 기막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321쪽) 그는 종교를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동시대 가톨릭교회가 요구하는 반종교개혁적인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있었고,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에서 인간의 내면세계를 조망하는 위대한 그림을 그렸던 것이다. 카라바조 종교화에서 볼 수 있는 살인미학은 바로 우리 내면에 감춰져 있는 추악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중략) 그리고 그 추함에 진정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우리들의 사악한 현실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이 깃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카라바조의 그림은 성(聖)과 속(俗)의 구획 정리를 새롭게 시도했다는 점에서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미학적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325~326쪽) 카라바조의 작품 속에 나타난 시대정신은 완전히 종교개혁적인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반종교개혁적인 것도 아니었다. 카라바조의 작품은 ‘주제는 다르지만 그 구조는 공통적’이었던 16세기의 시대정신을 대변하고 있다. 개인의 탄생을 배태했던 16세기말의 시대정신은 결코 종교개혁자들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카라바조와 같은 가톨릭적인 인물에 의해 공유되었던, 개신교 종교개혁자들과 가톨릭교회의 예술가에 의해 향유되었던 보편적인 16세기의 시대정신이었다고 할 수 있다. (331~332쪽) 그는 언제나 시대의 전통에 따라 주제를 선택했지만, 작품에 나타난 해석은 항상 전통 파괴적(iconoclastic)이었다. 그의 그림은 언제나 철저한 현실세계에 뿌리박고 있었지만, 표현된 이미지는 언제나 초월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었다. 그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고상했으나, 그림의 구체적인 표현은 속되고 평범했다. 그의 그림은 언제나 칠흑과 같은 어둠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한 줄기 빛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 다니던 범법자를 사람들 은 추종했으며, 오히려 그의 작품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이중성’이 드러난다. (3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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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인문학

도서정보 : 유요한, 박찬국, 배철현, 강성용, 김헌, 홍진호, 김현균, 장재성 | 2016-04-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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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제와 같은 삶을 살 것인가!” 서울남부교도소 수용자 대상 인문학 강의를 책으로 만나다! ◎ 도서 소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인문학의 목적은 무엇보다도 삶을 변화시킨다는 데에 있다.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을 기획하는 힘을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13년부터 서울대학교와 법무부가 진행한 인문학 강의를 엮은 것으로 철학, 종교, 역사, 문학 등 각 분야의 대표 교수 8인이 펼쳐내는 인문학의 정수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과거의 자신을 성찰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킬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서울대 교수 8인의 특별한 인생수업 “삶의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인문학은 최고의 선물이다!” 매주 금요일 오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특별한 수업이 진행됐다. 2013년, 서울대학교와 법무부는 수용자 대상 ‘인문학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3년 동안 60시간에 걸쳐 수용자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해왔다. 이러한 인문학 교육과정은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실시한 이래 전국 교정기관으로 퍼져 각 지역대학 등의 우수 강사진의 도움을 통해 문학 · 역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기도 했다.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학문인 인문학이야말로 교도소에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서울남부교도소 인문학 교육과정 주임교수로 활동한 배철현 교수(서울대 종교학과)는 “수용자들의 삶에 긍정적이며 혁신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새로운 지식 전달이나 학문적인 내용이 아닌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하며, 삶에 대한 열정을 스스로 고취시키도록 자극하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러한 취지 아래 서울남부교도소에서 2015년에 진행됐던 서울대 교수 8인의 강의를 엮은 것으로, 철학, 종교학, 역사학뿐 아니라 독일, 인도, 라틴아메리카, 고대 그리스 등 각 나라의 문학과 문화에서 엿볼 수 있는 인문학적 통찰을 모두 담고 있다. 과거를 성찰하고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인문학의 힘! 철학, 종교, 역사, 문학을 넘나드는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 이 책은 총 8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1강(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생각한 삶에 대한 가치관과 종교의 핵심을 살펴보고, 타인의 기쁨과 아픔을 공감하는 능력인 ‘자비’가 왜 우리 사회에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2강(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강성용 교수)에서는 ‘인도철학을 통해 보는 생각의 힘’이라는 주제로, 인도철학에서 말하는 ‘행복’과 ‘생각’의 관계를 심도 있게 살펴본다. 3강(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은 고대 그리스 문학인 『일리아스』에서 권력, 사랑, 행복 등을 추구했던 작품 속 주인공들과 나의 삶을 비교해보며, 삶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4강(서울대 독어독문학과 홍진호 교수)은 “독일인에게 과거를 기억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주제로, 나치 시절의 부끄러운 과거를 끊임없이 되새기고 기억하려는 독일인의 노력을 들여다봄으로써, 자기 자신 혹은 우리 사회는 동일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반성해볼 수 있게 한다. 5강(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김현균 교수)에서는 라틴아메리카와 정체성 문제를 다룬다. 라틴아메리카인들이 서구중심적 프리즘에서 벗어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왔는지 문학과 예술을 통해 들여다본다. 6강(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장재성 교수)은 서양문명이 ‘로고스’와 ‘엑소더스’라는 두 가지 양상으로 어떻게 발전됐는지 살펴보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7강(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에서는 ‘현대인이 불행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에리히 프롬에서 찾는다. 이를 통해 쾌락이나 소유에 종식되는 삶이 아니라 존재양식의 삶을 구현하고 인생과 행복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8강(서울대 종교학과 유요한 교수)에서는 인간에게 찾아오는 ‘죽음’이라는 사건을 우리가 어떻게 인식해왔는지 신화 속에 담긴 삶과 죽음의 관계를 통해 알아본다. 죽음 앞에서 무기력한 인간으로 살 것인지, 죽음이라는 사건을 성찰의 대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삶을 기획할 것인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 본문 중에서 우리는 인문학적인 소양을, 내가 더 강해져 남을 쉽게 이기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합니다. 우리는 일생 동안 내가 아닌 다른 것들을 배웁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배우는 이유는 나 자신을 벗어나 남의 입장에 서보는 연습을 함으로써 인간 마음에 내재한 ‘컴패션’을 ‘밖으로 꺼내기(e-ducation)’ 위함입니다. 최고의 인문학적 소양이란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암기나 이해가 아니라, 바로 자신을 없애고 타인을 내 삶의 중심으로 삼는 ‘컴패션’입니다. [1강 당신의 ‘마아트’는 무엇인가 35쪽] 분명 지금의 우리처럼 생각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스스로 정리하면서 살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우리는 그 길을 너무 오랫동안 외면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길이 있음을 확실히 안다면 한 번쯤 그 길 위의 삶에 도전해보거나 혹은 최소한 가까이라도 다가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2강 ‘생각’에 대해 생각하다 76쪽] 분노로 시작한 작품이 이렇게 장례식으로, 죽음으로 끝이 납니다. 작품이 전개되면서 불멸의 명성이니 명예니 하는 치열한 이야기들이 오고가지만, 위대한 시인 호메로스의 마지막 구절은 ‘죽음’입니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그 치열했던, 너무도 격렬했던 분노의 끝은 그래봤자 ‘죽음’이라는 것이지요. 아마도 호메로스는, 인간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 치열하게 사는지를 질문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3강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120쪽] 이렇게 철저한 독일인들의 과거청산 노력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50년이 지난 후에도 멈추지 않고 지속되었습니다. 그 가장 중요한 성과는 2000년에 만들어진 ‘기억, 책임, 그리고 미래’라는 재단입니다. 이 재단은 나치 집권 시기에 독일 기업에서 강제노동을 해야만 했던 외국인들에게 보상을 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4강 기억, 미래를 만드는 ‘과거’ 158쪽] 라틴아메리카인들은 너무나 오랫동안 서구를 모방하는 데 급급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미국을, 또 때에 따라서는 유럽을 모방하는 데 집착하면서 그것만으로도 추종받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러다 보니 서구중심적 사고에 알게 모르게 물들어버린 것입니다.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고요.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것은 서구인들이 자기중심적인 시각에서 동양에 대해 갖는 편견을 말하는데, 우리 또한 알게 모르게 그런 서구중심주의에 물들어 우리 안에 오리엔탈리즘이 깊숙이 자리 잡게 됩니다. 사실 그것이 무서운 일이지요. 스스로를 긍정하지 못하고 비하하는 것 말입니다. [5강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202쪽] 그리스인들은 이미 2500년 전에 이 세상에는 문명인으로서의 그리스인이 있고 비문명인으로서의 페르시아, 이집트 등의 사람들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들 비문명인을 ‘바르바로이’라고 불렀습니다. 바르바로이는 오늘날 ‘야만인’으로 번역되는데, 당시 야만인이라는 개념은 “문명이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리스어를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 그리스인들이 내세운 문명과 야만의 개념에서 이 둘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자유’입니다. [6강 우리가 추구할 가치는 무엇인가 230쪽] 프롬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인간의 세 가지 근본열망을 주로 소유를 증대시키는 방식으로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독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돈이 최고의 힘을 갖는다고 생각하면서 부자가 됨으로써 무력감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돈이 신처럼 숭배되고 있으며 황금만능주의라는 새로운 종교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7강 당신은 어떤 삶을 살 것인가 303쪽] 우리는 모두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의 인간이면서도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정 행복한 삶을 위해서 ‘죽음’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종교문화의 신화에서도 죽음은 대단히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죽음은 인간에게 죽을 수밖에 없는 자신의 존재를 생각하게 만들어 삶을 성찰하게 해주는 성찰의 대상입니다. 또한 인간이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상징적인 죽음을 통해서 예전의 내가 죽어야만 새로운 나로 거듭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8강 죽음을 성찰하고 그 너머를 바라보다 3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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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태권도

도서정보 : 이학준 | 2016-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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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철학은 태권도를 철학하는 것이다. 태권도의 존재 인식 가치의 문제를 철학적 방법을 통하여 사유하는 것이다. 『철학하는 태권도』는 태권도철학을 통해 성찰하고자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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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티의 新자본론

도서정보 : 토마 피케티 | 2016-04-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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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저명 지성지 리베라시옹에 지난 몇년간 연재중인 피케티의 칼럼을 책으로 묶어낸 것으로, 전세계 경제와 정치 등 사회 전반에 대한 피케티의 철학과 입장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책. 그의 대표작 "21세기 자본"으로 들어가는 입문 "정치경제학 에세이"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세금 개혁 문제, 각국이 처한 경제적 현실, 정치지도자의 발언에 대한 비판적 해부, 유럽연방제 등에 대한 의견 등 피케티의 목소리가 날것으로 담긴 책이며, 2015년 6월에 발표된 가장 최근의 칼럼까지 볼 수 있다. 피케티의 사상의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6,500 원

그라시안의 101가지 지혜

도서정보 : 발타자르 그라시안 | 2016-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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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마음을 울리는 그라시안의 이야기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에는 진정성이 있다. 혹독한 현실을 깨닫게 하고 이를 극복하는 강인함을 얻게 한다. 읽는 이의 공감과 이해를 얻을 수 있는 말들이기에 가능하다. 그런 그의 철학이 담긴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101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매가격 : 2,900 원

열하일기

도서정보 : 박지원 | 2016-04-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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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행문학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열하일기』는 1780년 박지원이 청나라 고종인 건륭제의 칠순연을 축하하기 위한 사신으로 가는 삼종형 박명원을 수행하여 중국 연경을 거쳐 청나라 황제의 피서지인 열하까지 여행한 기록을 담고 있다. 중국의 문인들과 사귀고 연경의 명사들과 교유하며 중국의 문물제도를 목격하고 견문한 내용을 날짜에 따라 기록한 연행일기이다.

구매가격 : 7,800 원

죽음을 알면 삶이 보인다

도서정보 : 송승필 | 2016-04-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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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삶이란 예술이 빚은 최후의 결정체입니다. 이 결정체를 빚어내기 위해 그 많은 날들을 가슴 조이고 애태워가며 캄캄하고 긴 삶의 터널을 헤쳐나왔습니다. 죽음을 문화의 틀 속에서 바라보고 있는 저자는 문화상대주의적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보이면서 깊은 사유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죽음을 결코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죽음의 참 의미를 이해하고 다지기 위해서는 삶의 의미를 반추하고 투시하며 곧추세우는 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함을 말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교육을 ‘죽음대비교육’이라 이름 붙이고 삶의 지평에서 바라본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순간을 아름다운 이별이 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구매가격 : 9,100 원

효율적 이타주의자(The Most Good You Can Do)

도서정보 : 피터 싱어(Peter Singer) | 2016-04-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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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타임〉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피터 싱어 교수가 역설하는 ‘이 시대의 윤리적 책임’
“남을 돕는 행동이 결국 나를 돕는 일이다”



★ 빌 게이츠 강력 추천!
★〈뉴욕타임스〉〈파이낸셜타임스〉〈인터내셔널타임스〉〈허핑턴포스트〉 등 세계 언론의 격찬
★ 채식주의자, 동물해방론자, 종차별주의자에 이어 ‘효율적 이타주의자’를 탄생시키다!

살아 있는 철학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이자 실천윤리학의 거장인 피터 싱어 교수의 신작 《효율적 이타주의자》. 이 책은 사회의 도덕기반과 윤리 이슈들을 다루는 예일대학교 캐슬 강연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세계적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사회운동, ‘효율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를 소개한다. 효율적 이타주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운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아픔을 줄이기 위해 기부하고 봉사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타까운 사연이나 불쌍한 사진 한 장에 이끌려 이타주의를 발현시키고 있다. 싱어 교수는 타인을 돕는 데 있어서 이제는 더 이상 “감정이 아닌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타인의 생명과 고통이 자신의 것과 동등한 수준의 가치를 지닌다는 인식을 이성적으로 이해할 때, 세상에 더 많은 ‘선’이 실현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나눔 운동의 시작점을 제시하며, 자선과 기부에 대한 선명한 가이드라인을 그려준다. 또한 ‘반짝’ 기부자들의 환상을 깨고 ‘묻지마’ 자선단체들에게 투명성을 요구한다. ‘감정적’ 기부의 단점을 지적하고, 진정으로 ‘착한 행동’이 무엇인지 새롭게 정의한다. 지구촌 빈곤 퇴치부터 멸종위기 동물 보호, 말라리아 예방부터 맹인안내견 보급까지 다양한 구호활동의 가치를 비용대비효과 차원에서 적나라하게 해부한다. 그 분석 방법과 결과는 때로 우리의 통념을 깨고 때로 철학적 논쟁을 일으킨다.




◎ 출판사 리뷰

착한 사람들의 일회성 기부와 감성적 이타주의에 대한 비판
4만 달러로 1명을 도울 것인가?
2,000명을 구할 것인가?
미국 시각장애인 안내견 1마리 훈련비용 4만 달러 vs.
개발도상국 트라코마 환자 실명 위기 치료비용 20달러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당연히 2,000명을 구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실제 기부 모금 사례를 살펴보면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예일대학교 딘 칼런 교수는 기아구호단체 ‘프리덤프럼헝거(Freedom from Hunger)’와 손잡고 기부자들에게 성금 모금용 편지를 여러 버전으로 발송했다. 수혜자 한 명의 사연이 담긴 편지와 비용의 효과를 증명하는 정량정보가 담긴 편지로 분리했다. 그러자 소액 기부자의 경우 구호활동 비용효과성 정보를 접했을 때 기부 빈도와 액수가 줄었다. 분석적 정보가 정서적 기부 충동을 억제한 것이다. 이처럼 보통의 많은 사람들은 단순한 감정의 동요에 따라 기부한다. 반면에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분석적 정보에 강하게 반응한다. 사유 능력을 통해 감정을 억제하거나 재설정하는 경향이 다른 사람들보다 강하다.

―“가슴 뭉클한 기부보다 머리를 쓰는 기부” 〈워싱턴포스트〉
동물해방운동과 채식주의 열풍을 일으켰던 피터 싱어 교수가 이번엔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을 역설한다.
병들고 굶주린 아이, 버려지고 다친 반려동물, 오염되고 황폐한 대지. 이런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에 이끌려 수많은 사람들이 기부한다. 마음을 울리는 사진과 사연 덕분에 기부금이 모이고 자선단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감정에 기댄 자선활동이 과연 효과적일까? 이에 대해 싱어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특정인 돕기보다는 도울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방법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선의 최대화’를 이룰 수 있는지 따져보고 그 결론에 따라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효율적 이타주의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이왕이면 여러 생명을 살리는 것이 낫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시간과 돈으로 가장 많은 선을 이룰 수 있는 곳에 기부해야 합니다.”

―“좋은 자선단체 나쁜 자선단체”〈뉴욕타임스〉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은 세상보다는 이타적인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일 것이다. 그런데 무작정 돕는다고 하는 일들이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까지 제대로 전달이 될까? 미국 내 자선단체는 100만 개, 연간 기부금 규모는 3,000억 달러다. 이 엄청난 기부금은 과연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을까? 이런 의구심을 벗어나려면 감성적 이타주의가 아니라 효율적 이타주의를 추구해야 한다. 기부를 꺼리는 사람들이 종종 하는 질문이 있다.
“내 기부금이 진짜로 어려운 사람에게 쓰일지 어떻게 알고 기부해?”
이 책은 이에 대한 대답을 주고 있다. 기브웰(GiveWell)과 같은 자선단체 평가기관에서 추천하는 곳에 하면 된다. 이외에도 기빙왓위캔(Giving What We Can), 당신이구할수있는생명(The Life You Can Save), 8만시간(80,000 Hours) 등이 자선단체의 활동을 비용효과성 면에서 평가하고 홍보하는 메타자선단체(meta-charity)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행복, 더 나은 세상
우리는 종종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남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기부한다. 그리고 기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뿌듯함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런 기부는 결국 누구를 위한 행동일까?
갤럽은 136개국 사람들에게 지난달에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낸 적이 있는지 묻고 10점 만점으로 본인의 행복 점수를 매겨볼 것을 요청했다. 136개국 중 122개국에서 지난달의 기부 경험과 높은 행복도 사이에 양성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자선단체에 기부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들과 “아니다”라고 응답한 사람들 사이의 행복도의 차이는 소득이 두 배로 늘었을 때의 행복도 차이에 상응했다.
“선행은 직접적으로는 남을 돕지만, 간접적으로는 스스로를 돕는다.”
이와 같은 피터 싱어 교수의 말처럼, 개인의 선행은 개인의 행복으로 바뀐다. 이런 행복을 누리려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세상은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엄청난 선을 실현하면서 거기서 인생의 보람을 만끽하는 삶이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쾌락의 쳇바퀴’를 벗어나는 방법
자본주의 속에서 살다 보면 심리학에서 말하는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를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돈 벌고 상품 구매에 돈 쓰고, 돈 떨어지면 다시 힘들게 일해서 돈 벌고 더 많이 쓰는 ‘시시포스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많이 소비하면 잠깐은 즐겁지만 곧 그 소비 수준에 적응돼 즐거움이 사라지고, 같은 수준의 쾌락을 얻기 위해서는 계속 소비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이 굴레에서 벗어나는 한 가지 방법으로 기부가 있다. 기부가 소비만큼 격렬한 쾌감을 주지는 않지만 어차피 소비의 쾌감은 덧없기 때문에 소비를 줄여 기부한다고 해서 손해 보는 것은 별로 없다는 뜻이다. 돈을 벌어서 물건을 더 산다고 더 행복해지지 않는 반면, 남을 돕는 데 쓰는 것은 행복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엘리자베스 던(Elizabeth Dunn), 라라 애크닌(Lara Aknin), 마이클 노튼(Michael Norton)의 실험이 이를 증명한다.
‘나의 작은 기부로 얼마나 바뀌겠는가’라는 회의적인 생각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 자신의 생각 전환과 작은 실천이 순환되어 결국에는 자신과 주변 그리고 나아가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스스로가 ‘기부의 쳇바퀴’를 만들게 될 것이다. 싱어 교수는 세상의 수많은 효율적 이타주의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남들도 한다는 것을 알면 더 많이 동참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에게 알리는 것도 선행이다.”

―철학이 현실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증거, 효율적 이타주의
“이제는 남의 것을 훔치거나 남을 해치지 않는 기본 도덕률을 지키는 삶으로는 부족하다.”
싱어 교수는 잉여 재원의 상당 부분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데 쓰는 ‘최소한도로 윤리적인 삶’을 넘어 세상에 선을 최대화시키려는 ‘충분히 윤리적인 삶’으로의 이행을 촉구한다. 효율적 이타주의는 ‘세상을 개선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이성과 실증을 통해 모색하고 실천하는 철학이자 사회운동’이다.
연말에 단순하게 동정심에 이끌려 일회성 기부를 하거나 학교나 회사 등 단체 봉사활동을 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싱어 교수가 제안하는 기부는 죄책감이나, 자기희생이나, 자기만족 개념과 거리가 멀다. 기부는 개인이 세상의 고통 감소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이 어떻게 윤리적 삶의 지평을 넓혔는지” 보여주고자 실제 효율적 이타주의자들을 등장시키고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효율적 이타주의는 철학이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철학이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학문이 아님을 입증한다.

―가진 것을 나눌수록 행복한 사람들
이 세상에는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눌수록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효율적 이타주의자다.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 최대한 나누려고 한다.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남들의 복지를 진중히 염려하고, 그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때 정서적 호소에 반응해서 기부하기 보다는 비용효과적으로 생명을 살리고 고통을 줄인다고 검증된 단체에 기부한다.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더 많이 기부하기 위해 더 많이 벌고, 세상에 보탬이 되려고 본인의 소비도 제한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돈과 시간을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을 돕는 최대의 수단을 고려해 직업을 선택하거나 커리어를 바꾼다. 심지어 생면부지의 남을 위해 혈액, 줄기세포, 골수, 신장 등을 공여하기도 한다. 이들의 목표는 세상에서 가급적 많은 선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들의 실천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세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효율적 이타주의자의 등장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돈과 능력과 시간이 많고 적음은 상관하지 않는다. 평범한 인생 속에서 평범하지 않은 선행을 할 뿐이다.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선행들이 있다. 효율적 이타주의자의 노력과 철학을 지켜보노라면, 어느새 그들의 활동에 동참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게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기브웰의 출현은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 형성에 결정적이었다. 회의론자들이 “내 기부금이 정말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쓰일지 어떻게 알고 기부해?”라고 물을 때 이제는 적어도 대답할 말이 생겼다. 기브웰이 최고등급을 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은 내 기부금이 꼭 필요한 곳에, 그리고 매우 비용효과성 있게 쓰일 것을 보장받는 것이다.
_pp.32~33

레마는 자신의 수입을 기부하면서 살기에 부족함 없는 돈으로 본다. 연소득 세계 평균은 1,680달러다. 여기에 비하면 레마의 수입은 세계 평균의 자그마치 16배로, 그녀를 세계 상위 4.4퍼센트 안에 드는 부자 반열에 올린다. 바꿔 말하면, 전 세계 72억 명 중 레마보다 벌이가 적은 사람이 69억 명이나 된다.
_p.52

그가 설립한 8만시간은 자선단체들을 평가하고 홍보하는 자선단체 위의 자선단체, 이른바 메타자선단체(meta-charity)다. 기빙왓위캔, 기브웰, 당신이구할수있는생명도 메타자선단체다. 메타자선단체가 기부자들에게 미치는 복합적이고 연쇄적인 효과 때문에 메타자선단체에서 일하면 일반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선을 이룰 수 있다.
_p.81

이 실험 결과는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갤럽은 136개국 사람들에게 지난달에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낸 적이 있는지 묻고 10점 만점으로 본인의 행복 점수를 매겨볼 것을 요청했다. 136개국 중 122개국에서 지난달의 기부 경험과 높은 행복도 사이에 양성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자선단체에 기부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들과 아니라고 응답한 사람들 사이의 행복도의 차이는 소득이 두 배로 늘었을 때의 행복도 차이에 상응했다.
_p.134

정말로 중요한 것은 타인의 이익에 대한 배려가 있느냐다. 선의 최대화에 노력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라는가? 이타주의를 행복 감소라는 희생을 수반하는 행동으로 설명하는 것은 이타주의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타인의 행복 증진이 그 사람의 행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그 사람은 이타주의자다. 이런 관점이 이타주의 확대에 도움이 된다. 이참에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라는 용어의 뜻 자체를 재정립하자.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는 누군가의 행복 추구가 타인에 대한 능동적 배려를 포함하는지 여부로 따져야 한다. 포함한다면 그 사람은 이타주의자다.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이 그에게 이득을 가져오든, 손해를 끼치든 그 사람은 이타주의자다.
_p.139




◎ 추천의 말

“우리에게는 저마다의 능력과 시간과 돈으로 세상을 바꿀 엄청난 힘이 있다. 그것은 엄청난 기회이며 축복이다. 이 책은 효율적 이타주의가 세상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지극히 긍정적이고 강렬한 논증이다.”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설립자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우리가 현실적으로,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문제를 피터 싱어만큼 심각하고 강렬하게 고민한 지성은 없다. 이제 그가 특유의 명료성과 설득력으로 우리에게 답을 전한다.”
―엘리 하센펠트와 홀든 카노프스키, 공개자선프로젝트(Open Philanthropy Project)의 공동 설립자

“피터 싱어 교수는 살아 있는 철학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다. 그리고 이 책은 그의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은 기회불평등의 시대에 윤리적으로 사는 방법에 대한 고무적이고도 실용적인 지침서다. 어느 누구도 이 책의 인력에서 탈출하기 어렵다.”
―조슈아 그린, 《도덕적 부족(Moral Tribes)》의 저자

“이 책은 우리에게 남보다 많이 기부하고 거기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세상에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쉽다는 것을 보여준다.”
―로리 그루엔, 《윤리와 동물(Ethics and Animals)》의 저자

“기부에 대한 통념을 깨는 도전적이고 고무적인 책이다. 이 책은 읽는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고, 이 책에 따라 행동하면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딘 칼런, 《빈곤의 덫 걷어차기》의 저자, 빈곤퇴치혁신기구(Innovation for Poverty Action, IPA) 대표

“기부로 세상을 실질적으로 바꾸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걸출하고 예리한 참고서이자 전략서다.”
―캐리 투나, 굿벤처스(Good Ventures) 대표

“저자는 ‘효율적 이타주의’라는 삶의 방식에 대한 감동적이고 명철한 윤리적 논거를 제시한다. 우리 각자에게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나은 곳으로 만들 힘이 있다. 방법은 의외로 명료하다. 정말로 의미 있는 곳에 우리의 시간과 자원을 기부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정말로 의미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려준다.”
―로렌 부시 로렌, 피드프로젝트(FEED Profect)의 설립자겸 CEO

“피터 싱어 교수는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의 한 명이며 이 책은 그의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이다. 자선단체부터 커리어 선택과 소비주의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우리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기부와 선행의 개념에 일대 변혁을 일으킨다.”
―윌 맥어스킬, 《더 착한 선행(Doing Good Better)》의 저자

“피어 싱어의 책은 각오를 단단히 하고 읽어야 한다. 동물복지와 채식주의에 대한 그의 주장은 전 세계 수백만, 수천만 명의 삶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당신의 기부방법과 후원대상의 선택과 일상의 의사결정을 세상에 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바꿀 것을 촉구한다.”
―롭 라이히, 스탠퍼드대학교 정치학 교수, 사회윤리센터(Center for Ethics in Society) 소장

“피터 싱어 교수가 이 책으로 다시 한 번 도발적인 제안을 한다. 이 책은 그만큼 충격적이고 짜릿하다. 그는 사유의 깊이와 명료한 필력으로 이름 높은 철학가이자 작가다. 그의 글은 진중한 철학적 분석과 비범한 인생 이야기들을 매끄럽게 넘나다닌다. 그는 당신이 더 나은, 그리고 더 행복한 사람이 되는 방법으로서 효율적 이타주의를 제시한다. 설사 여기에 설득당하지 않더라도 그가 저돌적으로 풀어놓는 빈곤, 지구기후변화, 동물, 예술, 합리와 도리에 대한 주장들은 당신의 머리와 마음을 대단히 불편하게 할 것이다.”
―폴 블룸, 《저스트 베이비스(Just Babies)》의 저자

“우리에게는 싱어 교수와 같이 우리의 직관을 테스트하는 사상가가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고무적인 것은 더 좋은 자원을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선함을 믿는 것이 그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다. 우리 주위에 이타주의가 있다는 것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
-스티븐 케이브, 《불멸에 관하여》의 저자

구매가격 : 12,800 원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하)

도서정보 : 플루타르코스 | 2016-04-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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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
# 동양의 사마천 『사기』와 함께 인물 전기 분야 ‘최고의 고전’으로 꼽히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전2권으로 완역한 전집(Complete Edition)입니다.
# 『하버드 고전 총서』, 『옥스퍼드 고전 총서』, 시카고대학의 <시카고 플랜>, 연세대 고전 필독서 등 권위 있는 목록에 빠지지 않고 포함되는 불멸의 고전 작품입니다.
# 상당히 방대한 분량이지만, 역동적인 영웅들의 매력적인 이야기에 빠져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습니다.
# 내용 이해와 몰입에 많은 도움을 주는 수백 개의 각주가 있습니다.
# 부록으로 전문가의 ‘해제’와, ‘플루타르코스의 생애’ 수록.
# 각각의 영웅과 관련된 다양한 이미지 자료 수록.

현대지성 인문서재 4권. 이 책은 인물 전기 분야 ‘최고의 고전’으로 꼽히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전2권으로 완역한 것이다. 원제를 직역하면 『비교열전』이지만, 국내에는 『영웅전』 제목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 50인의 이야기와, 이들 중 유사한 영웅 23쌍의 비교평가를 담은 작품으로, 교양으로서의 지식을 토대로 이야기의 극적 구성과 주인공의 도덕적 평가에 주력하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영웅들로부터 용기, 지혜, 통솔력, 선과 악, 우정, 배신 등 2천 년 전에도 다를 바 없는 인간의 다양한 면모들을 볼 수 있다. 플루타르코스는 자신이 살던 시대의 인물부터 500년 전 시대의 그리스와 로마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이를 바탕으로, 대략 105~115년에 영웅들의 삶을 거울삼아 후세의 자기 수양에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그로부터 거의 2천 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왔다. 수많은 작가들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온 이 책은 특히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외에도 이 책이 끼친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 평민부터 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이 책에서 즐거움을 얻었으니 그 영향이 한순간도 시든 적이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서양사의 위대한 시기들을 이끈 영웅들에 관한 방대한 정보를 생생하고 실감 나게 제공할 뿐 아니라, 걸출한 영웅들을 배출한 고대 세계 사람들이 품고 살았던 이상들을 구체적이고도 감동적인 형태로 소개한다. 이 책만큼 인류의 영원한 재산이라고 확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책은 드물다.

고전을 고전답게 만드는 여러 조건 중에서 후세까지 오랫동안 광범위한 독자층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단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고전 중의 고전이라 하겠다. 그래서 『하버드 고전 총서』, 『옥스퍼드 고전 총서』, 『브리태니커 그레이트 북스』, 『시카고 플랜』 등 권위 있는 고전 총서에 빠지지 않고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구매가격 : 1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