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수자의 MBTI 성격유형이 교수 스타일에 미치는 영향
도서정보 : 최영임 | 2023-06-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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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사의 MBTI 성격유형이 영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실제 유형별 영어 교사들과 실험을 통해 결론을 도출한 연구입니다. MBTI 관련 연구자, 교육, 상담 분야에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실겁니다.
구매가격 : 10,000 원
이성근 교수의 인생 사색 3
도서정보 : 이성근 | 2023-06-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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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는 기대수명 12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그만큼 생애 주기가 확대되고 있다. 한 인간의 생애 주기를 통틀어 일생이라 하고 그 사람의 인생이 된다.
우리는 긴 여정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가진다.
“나는 누구인가?” 이는 자신의 존재가치와 본질에 대한 질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하였고, 르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하였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무엇을 해야 하나?” 이는 자신의 지향가치와 방향성에 대한 질문이다. 요한 하이징아는 “사유하는 인간”을 들었고,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하였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는 자신의 삶의 방식과 방법론에 대한 질문이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고 하였다.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나? 나는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는 자신의 실천의지와 능력에 대한 질문이다. 칸트는 “나는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최근 필자는 대학교수 정년을 하면서 인생 전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간의 여러 가지 즐거움과 아쉬움을 회상하면서 특히, 지난 인생에서 아쉬웠던 점을 반추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이라도 그렇게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생각이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이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이성근 교수의 인생 사색」 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생각은 순 우리말로 사색과 사유와 사고를 포함한다. 필자가 이 책의 제목을 사색으로 하였으나 그 내용은 이들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개념과 계획, 태도와 습관, 지향가치, 관리, 멘토 등 크게 여섯 가지 키워드로 되어 있다. 필자는 이 여섯 가지 키워드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충분조건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성근 교수의 인생 사색 3」 에서는 관리와 멘토의 두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5, 6부로 나누어 논의하고 있다.
5부의 주제는 인생관리를 잘하자 이다.
우리가 인생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스스로 인생관리를 하면서 살아가면 목적하는 삶을 가능하게 해준다.
인생관리는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 대한 관리이고 긴 여정의 과정관리가 되며 이는 목적하는 삶의 수정과 환류에 기준이 된다.
최근 필자는 인생관리를 잘하고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는 인생관리와 관련한 열 세 개의 글을 실었다. 이를 소개하면 인생관리를 잘하자, 인생관리의 접근방법에 대한 논의, 카오스 상황과 자조적 자기 관리, 사랑을 만드는 네 가지 조건, 난 키우기와 가족 사랑은 실천이 최선이다, 성공을 이끄는 대학생활, 대학교수의 8보와 9경에 대한 논의, 올림픽 영웅들의 행태적 특징과 우리 사회에 주는 시사점, 공무원의 소명 의식과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기대한다, 공직자의 직분과 국민 공감, 공직자의 소통 역량과 LIKE 모델, 만초손 겸수익의 정치, 통판실의 역량과 ABCD의 기본 덕성을 갖춘 대통령을 바란다, 나를 구원하고 구원받는 호산나: 자신을 살리는 다섯 가지 길
에 관한 글이다.
6부의 주제는 멘토를 가지고 살자 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기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티가 되면 좋다.
멘토는 우리에게 사리분별력을 가지도록 도움을 주고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최근 필자는 멘토를 가지고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는 멘토에 관련한 열 두 개의 글을 실었다. 이를 소개하면 멘토를 가지고 살자, 멘토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 온고지신과 창조와 사회정의 멘토 이야기, 석주 이상용 선생과 임청각의 재조명, 평생 나눔과 베풂을 실천한 맥타카트 교수님을 생각하다, 가르침에 대한 바른 수용이 자신을 변화시킨다, 학문과 교수의 길을 터주신 권태준 지도교수님, 깊은 신뢰를 주신 청산 최만갑 선생님, 김관용 지사님의 리더십과 인연, 짧은 기억 긴 여운의 아버지, 희생적 삶을 사신 어머니, 여보 당신 김 교수에 관한 글이다.
「이성근 교수의 인생 사색」 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하나는 이 책은 칠십 평생을 살아온 보통 사람의 기준에서 쓴 경험의 글이다. 사람은 나이에 따라 생각과 마음이 다르고 나이 칠십을 ‘종심 從心’이라 부른다. 종심은 편향되지 않은 균형적 생각과 마음을 가지는 나이를 가리킨다.
둘은 이 책은 평생 대학에서 ‘지역개발학’ 전공교수로 살아온 교수의 글이다. 지역개발학은 종합과학으로 글의 내용 또한 종합성을 띠고 있다. 이 책은 필자가 교수로서 가르침이 배움의 반이라는 ‘효학반’과 자신이 지닌 지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후생치용’의 마음으로 쓴 책이다.
셋은 이 책의 내용은 역사는 유전하고 진화한다는 ‘온고지신’에 기반한 글이다. 온고지신은 옛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글의 내용에서 고사/ 사자/ 한자성어와 동서양의 속담과 위인들의 명언과 성경을 반복하여 인용하고 있다. 이들 내용은 필자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귀감을 삼은 것으로 일부 내용의 반복은 중요성에 대한 강조의 의미가 있다. 또한 한자성어를 국문으로 표기하여 독자의 개인 선호에 따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넷은 글의 구성체계가 일정한 프레임을 가진 논리의 글이다. 이는 필자가 평생 교수 직분과 종합과학의 성격을 지닌 지역개발학이라는 전공의 성격에서 체화된 스타일에 기인한다. 대부분의 글이 시작에는 개념과 의미를 정의하고 마무리에는 요약과 제언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부족한 부분은 향후 부별 키워드에 맞게 컬럼을 추가하여 개정판으로 보완하고자 한다.
구매가격 : 7,000 원
육효 실전 점단 365
도서정보 : 이인성 | 2023-06-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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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육효점을 치자는 뜻에서 점단 365개를 간단한 통변과 함께 모았다.
365개의 점단은 모두 동효가 하나만 나오는 것이다.
동효가 하나만 나오는 384효 만으로도 육효 활용에 큰 문제는 없다.
분점과 재점이라는 방편도 있으니 실전 통변에 걸림이 없는 것이다.
365개의 점단을 각각 용신에 따라 분류하였다.
자부재관형을 기본으로
세효, 응효로 나누고 세응을 함께 살피는 경우도 참고하였다.
구매가격 : 13,000 원
육효 실전 점단 365
도서정보 : 이인성 | 2023-06-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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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육효점을 치자는 뜻에서 점단 365개를 간단한 통변과 함께 모았다.
365개의 점단은 모두 동효가 하나만 나오는 것이다.
동효가 하나만 나오는 384효 만으로도 육효 활용에 큰 문제는 없다.
분점과 재점이라는 방편도 있으니 실전 통변에 걸림이 없는 것이다.
365개의 점단을 각각 용신에 따라 분류하였다.
자부재관형을 기본으로
세효, 응효로 나누고 세응을 함께 살피는 경우도 참고하였다.
구매가격 : 13,000 원
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
도서정보 : 신익수 | 2023-06-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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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100만 클릭을 찍고 싶다! 100만 구독자 모으고 싶다!
클릭으로 ‘월억’ 벌며, 100만 클릭의 정상에 우뚝 서고 싶다면!
15일 안에 완성하는 15개의 ‘클릭 유발’ 글쓰기 비책
전작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로 대박을 터트리며 저력을 입증했던 저자가 한층 더 독해진 필살기, 15일 완성‧15개의 클릭 유발 글쓰기 공식을 들고 돌아왔다. ‘클릭 근육 키워드’, ‘100만 클릭 문장 10형식’ 등 기존의 엄숙한 글쓰기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SNS에서 제대로 먹히는, 고수들만 알음알음 알고 쓰던 ‘클릭을 부르는 꿀팁’들을 모아 책으로 소개했던 것이다. 중화권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이 책은 한 권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웠고, 심지어 3배 많은 글쓰기 공식과 한층 복잡하게 강화된 비책, 갖가지 꿀팁들을 차곡차곡 쌓아 《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라는 독하게 업그레이드된 제목으로 후속작을 냈다.
자타공인 SNS 세계의 ‘클릭 일타 강사’인 저자 신익수는 이 책에서 ‘딱 15일을 투자해 정복하는 15개 클릭 필살기’를 깔끔하게 정리해 줬다. 1일 차에는 100만 클릭 마인드셋을 위한 ‘FIRE’ 공식, 2일 차에는 글쓰기의 국룰 ‘SHORT’ 공식, 3일 차에는 (A + B)× C 공식, 이후 BTS 인기보다 폭발적인 ‘BTS’ 법칙, 태양보다 중요한 ‘SUN’ 법칙, 1분에 채널 하나 만드는 5형식 변환법 등 클릭을 터트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글쓰기 공식들이 가득하다.
저자는 “1탄이 왕초보용이었다면, 2탄은 철저히 프로 클릭러를 염두에 두고 쓴 ‘프로용’이다”라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5일만 이 책의 지침대로 따라하라”고 권한다. ‘클릭=돈’인 시대가 되었고, 만약 철학자 데카르트가 무덤을 파고 살아 돌아온다면 ‘클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외쳤을 멀티 플랫폼 공화국이다. 100만 클릭을 터트리고 ‘월억’ 고지에 오른 이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고 싶다면, 이 책을 당장 집어들어야 한다. 클릭을 유발하는 것과 클릭을 돈으로 연결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게임이기에, 철저한 프로 정신을 지니는 것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콘텐츠를 업으로 하는 마케터, 예비 창업자들도 돈 되는 클릭 유발법의 엑기스를 뽑아 먹을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구매가격 : 13,300 원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도서정보 : 데어라 혼 | 2023-06-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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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는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유대인들에 관한 이야기로, 죽은 유대인들을 즐겨 소비하는 세상의 뒤틀린 애착을 흥미롭고도 논쟁적으로 탐구한다. 홀로코스트에 대해 알수록 반유대주의가 줄어든다는 근거 없는 믿음에 구멍을 내고, 홀로코스트를 인류의 ‘보편적’ 경험으로 마케팅하는 일이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폄하하는 방식들을 밝혀낸다. 『안네의 일기』가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진짜 이유를 비평적으로 제시하며, 하얼빈, 마르크 샤갈, 한나 아렌트에 관한 전혀 새로운 관점의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낡고 오래된 편견을 깨부수는 통렬한 문제 제기, 은밀하고 교묘한 차별에 저항하는 신랄한 통찰력, 누구도 얘기한 적 없는 희극적이면서 비극적인 소재를 유려하게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에 힘입어,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시카고 공립도서관〉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다.
구매가격 : 13,800 원
시대의 마음
도서정보 : 선우은실 | 2023-06-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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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 글을 읽고 자기의 고민과 겹쳐놓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1990년대생 문학평론가가 선보이는 비평의 도발과 도약
선우은실 첫 평론집
문학평론가 선우은실의 첫 평론집 『시대의 마음』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2016년 경향신문에 이장욱론이 당선되며 비평활동을 시작한 선우은실의 데뷔 7년 만의 첫 책이다. 동시대 한국문학의 첨단에 위치한 1990년대생 젊은 비평가의 단단한 결실을 이 한 권에 오롯이 담았다. 소설 비평과 시 비평의 경계를 자재하게 넘나들며 섬세하고도 과감한 평론을 제출하는 것은 물론, 문학 제도와 문학장에 이르는 폭넓은 시야로 하여금 논쟁적인 담론을 생산해내기도 하는 선우은실. 평론가 양경언의 표현을 빌리자면 ‘치열해서 애틋’할 뿐 아니라 ‘터프함’까지 두루 갖춘 전방위적 평론가의 탄생을 우리는 『시대의 마음』에서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난해한 이론에 기대기보다 삶의 실제에 더 밀착하여 시대와 문학을 읽어내는 선우은실의 글쓰기는 그러기에 더욱 독자들의 마음속에 깊이 침투한다. 때로는 에세이를 읽는 듯 요철 없이 흡수되는 그의 문장은, 손쉽게 개념어로 이름 붙여 통칭하기보다 자신만의 언어로 시대와 문학을 대면한 대화의 흔적에 다름 아니다. 더불어 그 진실한 대면은 때때로 자기 자신조차 부정할 수 있다는 터프함, “잘못된 채로 고수하는 것보다 언제고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가정하는 편이 유연하다”(520쪽)는 쇄신으로까지 나아가기에 더욱 믿음직스럽다. 이 진실한 평론가가 그려내는 ‘시대의 마음’이 ‘문학이 가진 역사적 상상력’으로 도약하는 순간과 한국문학이 신생하는 새로운 에너지로 이 책은 빼곡히 채워져 있다.
저마다 시대와 대결하는 개인으로서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겠고, 또 내 시대 내 욕망만 특별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그렇게 서로 다른 역사를 지닌 인간들이 지금이란 동시대를 살면서 어떤 뒤엉키는 마음을 지니고 있는지, 나는 문학을 통해 알고 싶었고 또 자신의 것에 대해서도 살피고 싶었다. 그런 시대의 마음이 결국 내가 한 시절의 비평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었으리라. _「책머리에」(본문 중에서)
“우리의 삶은 동경의 아름다움과 그로부터 도래할 불안을 감내하고 마주하는 용기로 이루어진다. 홀로 남은 ‘나’에게 이 문장을 보낸다.”
이 시대의 마음을, ‘나’라는 당신에게, ‘우리’가 될 때까지
『시대의 마음』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 ‘시대 감각’은 문학, 비평, 주체, 노동 등의 키워드를 현시대에 비추고 또 맞추어 감각한 텍스트들을 모았다. 기후 위기, 청년 담론, 노동으로서의 문학, 비평 그 자체를 면밀히 분석하는 일은 시대를 감각하기 위한 초석이기도 하다. 특히 「약자-되기로서의 개인적 정치성과 에세이라는 언어 형식」은 독자와 저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그 둘의 욕망이 뒤섞이는 새로운 (시)장을 분석하는 날카로운 글이다. 문학의 언어가 ‘다르게-되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이 기민한 진단을 우리는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2부 ‘젠더 비평’에는 ‘문단 내 성폭력’ 고발 운동이 본격화된 해에 작품활동을 시작한 선우은실의 고심과 고투가 뜨거운 에너지로 응결된 글들이 모였다. 페미니즘 문학과 비평이라는 ‘경험적 사건’을 흠뻑 체화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를 통과하며 만난 이소호, 백은선, 김현 등의 작품을 다루는 동시에, 젠더와 관련한 글을 쓸 때마다 경직되거나 관성적으로 판단하지 않기 위해 내재화된 이분법과도 싸울 수밖에 없었던 시간, 그 자신과 격렬히 대결한 자취가 곳곳에 배어 있다. 더불어 퀴어-페미니즘 문학과도 긴밀하게 그러나 까다롭게 고찰되는 ‘당사자성’에 대한 사려 깊은 한 제안을 「우리가 우리의 문제에 대해 말할 때 필요한 것」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사자성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자 할 때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내용과 발화의 방식을 탐구하면서도 ‘당사자성’을 협소한 것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해당 개념을 확정하는 방향이 아닌 비-확정적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던지는 질문이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해야 하나, 그리고 어떤 것은 어떻게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나. ‘우리’의 게토화를 넘어선 질문을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_「우리가 우리의 문제에 대해 말할 때 필요한 것」(본문 중에서)
3부 ‘나와 비평’은 시대 한가운데 위치한, ‘나’를 구성하는 ‘비평’과 ‘비평’으로 구성된 ‘나’를 교차해보는 글을 모았다. 선우은실 특유의 ‘메타 인지적 감각’을 바탕으로 평론의 외연을 확장하는 실험적이고도 힘있는 글들 중 특히 「다시 문학과 제도 구축에 대한 지금부터의 질문들」에 주목을 요한다. “우리가 문학-하고자 함은 과거의 영광을 현재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사유하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더 나은 가능성을 구성하는 것”(본문 중에서)이란 문장이 “언제나 살고자 하는 문학”(본문 중에서)으로 가닿을 때, 우리는 ‘나’와 ‘시대’와 ‘문학’을 아우르는 작가의 비평적 야심과 진심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4부 ‘시대 마음’은 시대와 문학이라는 이 거대한 시공간을 통과하면서 필연적으로 수렴하는 ‘마음’을 담은 글을 배치했다. 김금희론 「축적 불가능한 시대의 마음」은 ‘마음대로’ 할 수도 없고 종잡을 수도 없지만 ‘마음’이란 말 외엔 달리 표현할 수도 없는, 개념화가 불가능한 지점을 포착해낸다. 나아가 “누구 하나의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것을 모두 아우르는 사회성을 지닌”(427쪽) ‘마음’으로 확장되는, 이 책의 제목과 중핵을 모두 품은 글이기도 하다. 더불어 백수린의 단편소설 「시간의 궤적」을 다룬 「비 오는 밤의 저편」은 선우은실의 특장이라 할 수 있을 비평과 에세이가 유려하게 결속하는 강렬한 단평이다.
끝으로 양경언 평론가와 함께한 대담을 실었다. 동시대 여성 평론가 사이의 뜨겁고도 애틋한 이 대화는, 문학과 세계와 치열하게 ‘대화’한 흔적이 바로 ‘비평’이라는 근사한 증거가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7,500 원
젊은 예술가의 초상
도서정보 : 제임스 조이스 | 2023-06-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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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로서 나의 참모습은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의 의도적 재구성이 아닌
무의식적으로 드러난 ‘나’의 모습 그 자체!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작가 자신이 예술가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유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러나 그 과정은 기존의 성장소설, 교양소설과 다르다. 기존의 교양소설이었다면, 그가 예술가가 되기까지 영향을 주었던 인물, 사건, 교육 등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가 전개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거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다. 초점은 지금 예술가가 된 자신의 내면의 풍경에 맞추어져 있다. 그리고 유년기의 경험들 중에서 자신의 내면에 떠오르는 사건들,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사건들을 마치 이미지처럼 단편적으로 보여줄 뿐이다. 게다가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다듬거나 의도적으로 재구성하지 않고 그대로 서술한다. 그래서 장면 장면들이 단편적이고 논리도 없다.
왜 그런 방법을 썼을까? 예술가로서 나의 참모습은, 살아오면서 겪은 것들을 의도적으로 재구성하는 ‘나’에 있는 게 아니라,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드러난 ‘나’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가의 예술가로서의 참모습은 작가가 한 인간으로서 겪은 외적인 사건, 경험들에 들어 있는 게 아니라, 그런 단편적인 이미지를 통해 나타나는 자신의 무의식 속에 들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조이스가 자유 연상의 기법, 혹은 의식의 흐름의 기법을 이 작품에서 사용한 이유이다. 그건 단순히 새로운 기법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예술가로서의 참모습을 찾으려는 조이스가 걷게 된 필연적인 길이기도 하다. 외부에서 주어진 모든 가치를 거부하고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야만 하는 현대 예술가가 걸어야만 하는 길. 따라서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조이스 자신의 초상이면서 현대 예술가들의 초상이 된다. 아주 불편한 초상! 그러나 그래도 들여다보아야만 하는 그런 초상!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기존의 소설처럼 줄거리나 메시지가 확실한 소설은 아니다. 하지만 ‘예술가란 무엇인가?’라는 커다란 질문이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읽어보면 그 답은 너무나 명료하게 드러난다. 예술가란 자기 마음속 환영을 좇는 사람이다. 손으로 잡히지 않는 환상을 좇는 사람이다. 그에 비해 다른 목소리들은 모두 공허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이 다 중요하다고 하는 것도, 다 옳다고 하는 것도, ‘그게 아닌데……’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자기 마음속에서 울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다. 그래서 예술가는 고독할 수밖에 없다.
구매가격 : 8,400 원
시를 쓴다는 것
도서정보 : 다니카와 슌타로 | 2023-05-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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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작詩作 에세이
“시대가 얼마나 살벌해지든, 어떠한 시대가 되든, 인간의 혼이
시정詩情을 찾는 경향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시를 모른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고
그가 시를 쓰지 않았다면
이 우주에서의 행복을 방해받았을 것이다
_이병률(시인)
시란 무엇인가, 시를 어떻게 써왔는가
이 책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일본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에세이로, 지금까지 60년 넘게 시를 써온 이 시인의 시론詩論이자 노년의 인생 회고담이기도 하다. 일본방송협회(NHK) 위성방송 채널에서 2010년에 방영된 프로그램인 〈100년 인터뷰,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 자신의 시혼을 여실히 드러내는 시들과 함께, 그의 시세계에 대한 담담한 소회도 들어 있다.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지금 멀리서 개가 짖는다는 것
지금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
지금 어딘가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울고 있다는 것
지금 어딘가에서 병사가 상처 입는다는 것
지금 그네가 흔들리고 있는 것
지금 이 순간이 지나가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새는 날갯짓 한다는 것
바다는 일렁인다는 것
달팽이는 기어간다는 것
사람은 사랑한다는 것
당신 손의 온기
생명이라는 것
―다니카와 슌타로, 「산다」부분
구매가격 : 9,800 원
버스커의 방
도서정보 : 진승태 | 2023-05-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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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10년 차 버스커의 인문학적으로 버스킹 하기
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뒤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된 ‘버스킹’.
《버스커의 방》은 길거리 공연을 하는 저자의 실제의 방과 내면의 방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자신의 방에 있는 여러 사물들의 공간을 두 구역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그곳 각각에 놓인 사물들에서 영감을 받아 글을 써 내려간다. 「책꽂이」 파트에서는 버스커인 저자가 버스킹을 하며 체험한 여러 가지 경험과 감정 혹은 느낌들을 그가 그간 읽었던 여러 책에서 건져 올린 감상들과 결합해 글로 옮겼다. 반면 「비디오 룸」은 영화나 여러 영상물에서 느낀 다채로운 감상들을 대체해서 엮어본 것이다.
10년 차 버스커이지만, 직업적으로 버스킹을 하지 않는 저자가 거리로 나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변방 뮤지션의 눈에 비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나보자.
[북 트레일러]
https://youtu.be/IqIjXMazspw
구매가격 : 12,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