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생선의 진짜로 해부하는 과학책 1

도서정보 : 저자명 : 김준연 감수 : 최재천 | 2023-04-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렇게 신선하고, 이렇게 생생한 과학책이라니!”
전직 생물 교사의 유튜브 채널 〈수상한생선〉을 책으로 만나다!



◎ 도서 소개

전직 생물 교사, 한국과학창의재단 소속 과학 커뮤니케이터
화제의 유튜브 채널 〈수상한생선〉을 책으로 만나다!
구독자 45만 명, 누적 조회수 1.3억 회, 편당 평균 조회수 85만 회

『수상한생선의 진짜로 해부하는 과학책』 1권(바다 생물), 2권(육상 생물) 동시 출간
국내 최고의 생물학자 최재천 감수 및 추천!
전국과학교사협회, 사물궁이, 궤도 강력 추천!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우리 주변의 생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며 45만 유튜브 구독자를 사로잡은 과학 채널 〈수상한생선〉의 콘텐츠가 아르테에서 『수상한생선의 진짜로 해부하는 과학책』1권(바다 생물), 2권(육상 생물)으로 출간되었다.
‘수상한생선’은 ‘수상한 생물 선생’의 줄임말로, 저자는 과학 유튜버가 되기 전에 고등학교에서 생물(생명과학) 교사로 근무했다. 교사 생활을 하며 과학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을 많이 만났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전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호기심을 즐겁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생물을 자세히 탐구하며 체득할 수 있는 지식을 소개하고 관찰의 과정을 밝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저자는 교과서와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하면서 과학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많은 사람에게 ‘생물학의 재미’를 알리고자 유튜버로 전향했다. 이 책은 ‘수상한생선’이 다룬 콘텐츠 중 많은 구독자가 응원하고 사랑한 ‘해부 실험’을 모아, 생물 관찰 기록을 상세히 전하고 영상에 담지 못한 배경지식을 풍성하게 소개한다. 영상과 차별화해 책에서 중점을 두며 소개한 지점은 다음과 같다.

1) 생물의 해부 과정을 순차로 소개하며 해당 기관의 존재 이유, 존재 방식을 글, 그림 두 경로로 상호 연계해 생물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각 생물의 외부 모습, 내부 기관을 상세히 담은 시각 자료(사진 및 도판 등)가 1권 260컷, 2권 225컷 수록되었다.
3) 시각 자료와 캡션만 참고해도, 생물 탐구의 전 과정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4) 소제목만 짚으며 읽어도 해당 생물의 주요한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전한다.
5) 최신 교과과정과 연계해 생물 지식 및 용어를 전하며, 한자어로 이루어진 생소한 생물학 용어는 각주를 통해 그 뜻을 낱낱이 풀이해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
6) 책의 각 요소는 난이도에 차별화를 두어 글을 읽지 못하는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성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과학 지식을 전한다(각주, 본문, 소제목, 나가는 글, 시각 자료 및 캡션, 들어가는 글 순으로 난도가 높다).

1권 ‘바다 생물’ 편에서는 척추동물 어류, 극피동물, 절지동물, 연체동물 순으로 같은 분류군에 속하는 생물을 묶어 소개하고, 2권 ‘육상 생물’ 편에서는 육상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몸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240쪽 | 아르테 | 2020년 9월 | 19,800원
▶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268쪽 | 아르테 | 2022년 3월 | 22,000원
▶ 다르면 다를수록: 최재천 생태 에세이 | 최재천 지음 | 252쪽 | 아르테 | 2017년 11월 | 22,000원




◎ 책 속에서

자, 이제 상어를 해부해 볼까요? 상어의 항문에서부터 배를 갈라서 열면 내부에 내장이 가득합니다. 상어의 내부 장기들 중 가장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간입니다. 상어가 속하는 연골어류는 경골어류와 달리 부력을 얻는 기관인 부레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골어류는 부레 대신 커다란 간을 이용해 부력을 얻죠. 상어의 간을 잘라서 물에 띄워 보면 둥둥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어의 간은 기름이 풍부해서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밀도가 낮기 때문에), 체내에서 부력을 제공하는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상어는 아주 커다란 간을 지닙니다. ― 23쪽, 상어

멸치 내부에서는 식도부터 위를 거쳐 장까지 이어지는 멸치의 소화관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멸치의 위를 자세히 볼까요? 위는 손가락처럼 생긴 기관으로 감싸여 있습니다. 위를 감싼 이 부위는 유문수라는 어류의 소화기관이에요. 유문수는 어류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소화기관으로, 위와 소장의 경계에서 소화효소를 분비하거나 양분을 흡수합니다. 여기에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어요. 멸치의 소화관을 자세히 살피면, 멸치가 죽기 전 섭취한 먹이도 알아낼 수 있답니다. ― 38쪽, 멸치

그럼 이제 해삼 내부를 살펴볼까요? 해삼 내부를 가르면, 주황색을 띠는 실 같은 부위가 보입니다. 이것은 해삼의 알로 알려져 식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정확하게는 해삼의 생식세포가 형성되는 생식소 부위예요. 주황색을 띠는 것은 암컷 생식소(난소)이고, 우윳빛을 띠는 것은 수컷 생식소(정소)랍니다. 생식소를 제거하고 나면 해삼의 기다란 소화관을 볼 수 있습니다. 해삼의 소화관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식도와 위, 장이 길게 감기며 이어져 있습니다. 이런 해삼의 소화관은 젓갈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고노와타’라는 음식입니다. 고노와타는 숭어알, 성게알과 함께 일본의 3대 진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 ― 98~99쪽, 해삼

이 중에서도 곤충과 새우는 굉장히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실제로 곤충은 지네와 거미보다는 갑각류와 분류학적으로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인지 새우를 자세히 보면, 곤충과 비슷한 부분이 꽤 많이 보인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곤충은 징그러워하고 갑각류는 좋아하죠. 갑각류는 맛있어서일까요? 이번 장은 새우와 곤충의 비슷한 점을 생각하며 읽는다면 꽤 재미있을 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새우 해부를 시작해 봅시다. 지금부터 우리가 외면하던 새우의 모습들을 아주 자세히 만나 볼 거예요. ― 109쪽, 새우

그런데 새우와 가재는 생김새가 꽤 비슷하지만, 게의 몸은 새우, 가재와는 전혀 다른 구조처럼 보이지 않나요? 여기에는 반전인 사실이 하나 숨어 있답니다. 사실 게의 몸도 새우나 가재와 상당히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만, 놀랍게도 게의 몸은 반으로 접혀 있는 형태인 것이죠. 게가 반으로 접혀 있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지금부터 홍게를 관찰하며 알아볼게요. ― 135쪽, 홍게

개조개의 발 윗부분에는 생식소가 있습니다. 이매패류는 생식소 안쪽으로 장이 지나죠. 그래서 발을 잘라 내고 생식소 부위를 조심조심 가르면 그 안에 장이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매패류는 몸 내부로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이를 제거하기 위해 내부에서 탄산칼슘을 분비해 이물질을 감싸 버리는 방어 작용을 합니다. 이 방어 작용의 결과가 바로 아름다운 진주랍니다. 이매패류가 자신의 몸을 이물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진주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모두들 알고 있었나요? 생물에는 참 재미있는 사실들이 많이 숨어 있습니다. 살다 보면 우리들도 어려운 시련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련을 조개가 이물질을 품듯 잘 받아 낸다면,단순히 상처로 남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진주로 거듭날 거예요! ― 181쪽, 조개

움직임이 거의 없거나 아주 느린 다른 조개(개조개, 굴)와는 달리 가리비는 역동적으로 헤엄치는 조개입니다. 패각 두 개를 캐스터네츠처럼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며 헤엄치는데, 패각이 닫힐 때 패각 뒤쪽에 있는 틈으로 물이 발사되며 추진력을 얻어 이동하죠. 하지만 가리비의 헤엄은 에너지 소모가 매우 커서 한번 제대로 움직였다면 이후 몇 시간은 가만히 있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가리비의 패각이 열리고 닫히는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가리비 내부를 봐야 해요. 가리비의 관자 부분을 잘라 주면 반으로 열리는데, 이 관자가 앞서 조개에서도 살펴본 폐각근이라는 이매패류의 근육입니다. ― 188쪽, 가리비

굴의 속살을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패각과 붙어 있는 막이 패각을 분비하는 외투막입니다. 전복, 소라, 조개 등 패각을 지니는 연체동물은 모두 이 외투막이라는 부위로 패각을 분비해 만들어 내는데, 굴도 그렇습니다. 굴의 외투막을 제거해 내부를 보면, 아가미 네 겹을 볼 수 있습니다. 아가미가 이렇게 큰 공간을 차지하는 이유는 굴이 속하는 이매패류 생물은 호흡뿐만 아니라 먹이 섭취에 아가미를 이용하기 때문이죠. ― 202쪽, 굴

전복은 신기한 점이 아주 많은 생물입니다. 전복은 배에 위치한 근육질 발을 통해 물결을 일으켜 움직이며 이동하는데요, 이는 달팽이가 움직이는 방식과 똑같습니다. 이때 전복의 발은 흡입력(부착력)이 굉장히 강해서, 손으로는 떼어 내기 힘들 정도죠. 그리고 전복은 머리 부분에 더듬이 한 쌍이 있습니다. 더듬이 옆에 눈도 한 쌍 위치하죠. 머리 부분을 확대해 보면 전복의 눈을 꽤 자세히 볼 수 있어요. ― 212쪽, 전복

구매가격 : 15,840 원

수상한생선의 진짜로 해부하는 과학책 2

도서정보 : 저자명 : 김준연 감수 : 최재천 | 2023-04-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렇게 신선하고, 이렇게 생생한 과학책이라니!”
전직 생물 교사의 유튜브 채널 〈수상한생선〉을 책으로 만나다!



◎ 도서 소개

전직 생물 교사, 한국과학창의재단 소속 과학 커뮤니케이터
화제의 유튜브 채널 〈수상한생선〉을 책으로 만나다!
구독자 45만 명, 누적 조회수 1.3억 회, 편당 평균 조회수 85만 회

『수상한생선의 진짜로 해부하는 과학책』 1권(바다 생물), 2권(육상 생물) 동시 출간
국내 최고의 생물학자 최재천 감수 및 추천!
전국과학교사협회, 사물궁이, 궤도 강력 추천!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우리 주변의 생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며 45만 유튜브 구독자를 사로잡은 과학 채널 〈수상한생선〉의 콘텐츠가 아르테에서 『수상한생선의 진짜로 해부하는 과학책』1권(바다 생물), 2권(육상 생물)으로 출간되었다.
‘수상한생선’은 ‘수상한 생물 선생’의 줄임말로, 저자는 과학 유튜버가 되기 전에 고등학교에서 생물(생명과학) 교사로 근무했다. 교사 생활을 하며 과학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을 많이 만났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전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호기심을 즐겁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생물을 자세히 탐구하며 체득할 수 있는 지식을 소개하고 관찰의 과정을 밝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저자는 교과서와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하면서 과학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많은 사람에게 ‘생물학의 재미’를 알리고자 유튜버로 전향했다. 이 책은 ‘수상한생선’이 다룬 콘텐츠 중 많은 구독자가 응원하고 사랑한 ‘해부 실험’을 모아, 생물 관찰 기록을 상세히 전하고 영상에 담지 못한 배경지식을 풍성하게 소개한다. 영상과 차별화해 책에서 중점을 두며 소개한 지점은 다음과 같다.

1) 생물의 해부 과정을 순차로 소개하며 해당 기관의 존재 이유, 존재 방식을 글, 그림 두 경로로 상호 연계해 생물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각 생물의 외부 모습, 내부 기관을 상세히 담은 시각 자료(사진 및 도판 등)가 1권 260컷, 2권 225컷 수록되었다.
3) 시각 자료와 캡션만 참고해도, 생물 탐구의 전 과정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4) 소제목만 짚으며 읽어도 해당 생물의 주요한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전한다.
5) 최신 교과과정과 연계해 생물 지식 및 용어를 전하며, 한자어로 이루어진 생소한 생물학 용어는 각주를 통해 그 뜻을 낱낱이 풀이해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
6) 책의 각 요소는 난이도에 차별화를 두어 글을 읽지 못하는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성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과학 지식을 전한다(각주, 본문, 소제목, 나가는 글, 시각 자료 및 캡션, 들어가는 글 순으로 난도가 높다).

1권 ‘바다 생물’ 편에서는 척추동물 어류, 극피동물, 절지동물, 연체동물 순으로 같은 분류군에 속하는 생물을 묶어 소개하고, 2권 ‘육상 생물’ 편에서는 육상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몸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240쪽 | 아르테 | 2020년 9월 | 19,800원
▶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268쪽 | 아르테 | 2022년 3월 | 22,000원
▶ 다르면 다를수록: 최재천 생태 에세이 | 최재천 지음 | 252쪽 | 아르테 | 2017년 11월 | 22,000원




◎ 책 속에서

모기의 머리를 관찰해 보면 머리에는 겹눈이 한 쌍 있고, 더듬이 한 쌍, 빨대 모양의 입(주둥이), 그리고 입 윗부분에 아랫입술수염이 한 쌍 있습니다. 모기는 더듬이와 아랫입술수염으로 냄새와 열, 이산화탄소 등을 감지해 먹이를 찾아내죠. 그리고 모기의 입은 찌르는 형태의 입인데, 하나의 관처럼 보이지만 사실 기관 여러 개가 합쳐진 구조입니다. 피부를 뚫고, 타액을 주입하고, 피를 빠는 역할을 하는 부위들이 합쳐져 있는 것이죠. ― 22쪽, 모기

유충은 번데기로 변한 후 나비로 우화하기까지 7일 정도의 기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탈바꿈에만 힘을 쏟습니다. 이 시기를 위해 유충 때 끊임없이 식물의 잎을 먹으며 에너지를 저장했던 거죠. 충격적인 사실은, 초기 단계의 번데기 내부는 내부 기관 대부분이 녹아 거의 액체 형태로 변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번데기 시기에는곤 충의 내부가 ‘단백질 수프’로 변해 버린다고 표현되기도 하죠. 이는 놀랍게도 번데기 내부에서 유충의 몸 대부분이 녹아 버린 후 성체의 몸이 완전히 재구성되는 신비로운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 35쪽, 배추흰나비

최근 환경오염이 심해지며, 소금쟁이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소금쟁이가 물 위에 뜨는 데는 다리의 기름 성분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금쟁이는 물과 기름 성분을 섞이게 만드는 계면활성제(비눗물)가 있는 환경에서는 물에 뜨는 능력을 잃고 물에 빠져 죽어 버리게 됩니다. 요즘에는 기름이 유출되거나 수질이 오염되며 소금쟁이가 죽게 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 65쪽, 소금쟁이

담수에 사는 히드라의 주된 먹이는 물벼룩입니다. 히드라에게 물벼룩을 넣어 주니, 물벼룩을 자포로 마비시켜서 잡아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히드라가 물벼룩을 위수강에 넣고 소화효소를 분비해 서서히 소화시키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죠. 사진을 보면 물벼룩이 히드라의 위수강 내부에서 액체가 되어 버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하죠? ― 78쪽, 히드라

많은 사람들이 플라나리아나 히드라, 불가사리 등 재생능력이 뛰어난 생물들을 보면 신기해하는데, 사실 잘린 팔다리를 회복하는 정도의 재생능력을 가진 생물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갑각류가 탈피할 때 잘린 몸이 복원되는 사례도 있고, 도마뱀은 꼬리가 절단된 후 재생이 되고, 지렁이도 몸 일부가 잘렸을 때 나머지 부분이 재생되죠. ― 95쪽, 플라나리아

투구새우의 휴면알은 건조와 추위, 열에 대한 내성이 아주 강하며 무려 20년 이상 휴면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투구새우의 훌륭한 생존 전략 덕분에 중생대부터 지금까지 끈질기게 살아남을 수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휴면알의 특성을 이용해 건조시킨 투구새우의 알을 사육 세트로 만들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에 있는 ‘트리옵스 키우기’라 불리는 사육 세트는 바로 투구새우의 이 휴면알을 이용한 것이죠. ― 110쪽, 투구새우

충격적인 사실은 딸기 외부에 작은 깨처럼 박힌 부분이 딸기 씨앗이 아니라는 거죠. 놀랍게도 우리가 씨앗이라 부르는 부위들 하나하나가 딸기의 진정한 열매에 해당합니다. 딸기와 같은 형태의 열매를 수과라고 합니다. 수과는 씨앗이 얇은 막질의 열매껍질로 둘러싸여 있는 형태의 열매를 부르는 말입니다. ― 136쪽, 딸기

파인애플 꽃은 줄기(꽃대) 하나를 중심으로 100~200여 개 꽃이 피어나는 형태인데, 파인애플은 이러한 수많은 꽃들이 줄기와 합쳐지며 커다란 열매 하나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파인애플 열매를 관찰하면 수백 송이 꽃들이 합쳐진 형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인애플은 외부에 보이는 다각형 모양들이 모두 각각 별개의 꽃이었던 부분인데, 이러한 다각형 모양 부위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한 송이 꽃이었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죠. 다각형 모양 부위를 자세히 살펴봅시다. ― 149쪽, 파인애플

우리가 맛있게 먹는 사과의 과육 부분은 복숭아나 감 등의 과육 부분과 달리 씨방이 발달한 부위가 아닙니다. 사과의 씨방 부분이 발달해 형성된 부분은 전혀 의외의 부위이죠. 사과를 세로로 잘라 보면 중심 부분에 경계가 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과 중심의 작은 부분이 씨방이 발달한 부분으로, 다른 열매(참열매)들의 과육에 해당하는 부위입니다. ― 165쪽, 사과

식충식물은 왜 곤충을 잡아먹는 걸까요? 그 이유는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단백질 속에 들어 있는 질소 성분이 필요한 것입니다. 식충식물 대부분은 토양에 질소나 인이 부족한 척박한 환경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식물은 질소나 인이 부족하면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식충식물은 척박한 토양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족한 성분을 곤충을 소화시켜서 얻어 내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식충식물은 곤충의 단백질과 핵산을 분해해 토양에 부족한 성분인 질소와 인 등을 얻습니다. ― 193~194쪽, 식충식물

귤 조각 개수는 평균 열 개에서 열두 개로 각 개체마다 다르지만, 꽃받침을 떼어 내고 난 무늬의 구멍 수와 귤 조각의 개수를 비교해 보면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확인해 보세요!
귤 꼭지 내부 무늬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꼭지 내부 무늬의 동그라미와 귤 조각 개수가 일치하는 이유는, 귤 내부의 하얀 실 같은 섬유질 부위와 관련 있습니다. ― 212~213쪽, 귤

구매가격 : 15,840 원

누구나 쉽게 작가가 될 수 있다 :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위한 글쓰기 가이드

도서정보 : 신성권 | 2023-04-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거창한 준비 없이도 지금 바로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가가 되는 법과
출판사 투고 이메일 리스트 공개!

세상에 책을 출간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직접 원고를 써서 출판사의 높은 문턱을 넘어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만의 독창성과 신념도 있어야 하지만,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야만 합니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 했다면 글쓰기의 기본과 최종원고 완성, 원고투고, 출판계약, 출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지식과 요령을 숙지해야 합니다.

이 책은 작가로서 갖추어야 할 마인드를 정립해줄 뿐만 아니라, 글쓰기부터 출간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출판사 투고리스트를 책 속에 소개합니다. 이제 책을 출간하는 건 밤하늘의 별처럼 요원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당신은 이미 작가입니다.

[누구나 쉽게 작가가 될 수 있다] 북트레일러
https://youtu.be/ocroNpZZhXU

구매가격 : 13,500 원

대학 중용

도서정보 : 증자, 자사 | 2023-04-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수신을 바탕으로 제가?치국?평천하를 꿈꾼 『대학』
중용의 이상을 통한 삶의 향유를 꿈꾼 『중용』
정통 유가 사상의 진수를 쉽고 바르게 읽는다


★★유려한 번역, 상세한 주석, 명쾌한 해설
★★고금의 여러 판본을 두루 참고한 『대학?중용』 번역의 완성판!


사서(四書)의 시작과 끝인 『대학』과 『중용』
유교 사상의 근간과 정수를 담아내다

『대학』과 『중용』은 『논어』, 『맹자』와 함께 유학자의 필독 경전인 사서로 꼽히는 책이다. 사서의 목록을 확정한 주자는 『대학』과 『중용』을 각각 사서 중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과 나중에 읽어야 할 책이라 말했다. 이 두 책에 유가 사상의 근간과 정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는 의미다.

원래 『대학』, 『중용』은 유가 경전 『예기』에 수록된 글월로, 독립된 서책이 아니었다. 그 때문에 당나라 이전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당, 북송 때 이르러 본격적으로 재조명되어 ‘위로는 공자의 사상을 잇고 아래로는 맹자의 학설을 열어 유가의 도통을 이어가는 데 중추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마침내 주자가 『대학』과 『중용』을 『예기』에서 분리해 단행본으로 냈고 『논어』, 『맹자』와 함께 사서로 엮었다.

『대학?중용』은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논어』(상하권), 『노자』, 『장자』, 『손자병법』)를 펴낸 박삼수 교수가 번역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이전 책과 마찬가지로 고금의 여러 판본을 두루 참고한 유려한 번역과 상세한 주석, 명쾌한 해설에 『대학?중용』의 총체적 의의를 짚을 수 있는 서문 등으로 책을 구성해 독자에게 ‘쉽고 바르게’ 다가가고자 했다. 또한 직역을 원칙으로 하여 한문 문리(文理)를 알고자 하는 독자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했다. 모쪼록 개인의 안녕과 국가의 평화에 이르고자 한 『대학?중용』의 메시지가 무한 생존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로 다가가길 바란다.

구매가격 : 11,900 원

플라톤 국가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도서정보 : 플라톤 | 2023-04-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진실하고 올바른 삶에는 진정한 이득이 있는가?”
플라톤을 이해하는 관문이자, 서양철학의 모판이 되는 필독서

“정의롭게 사는 게 불의하게 사는 것보다 더 멋진 삶이야!” 이 말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일상에서 쉽게 실천하지는 못한다. 현실에선, 불의한 자들이 의인보다 훨씬 더 행복해 보이고 별문제 없이 잘살기 때문이다. 『플라톤 국가』(이하 『국가』)는 분량이 많고 논쟁이 복잡해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정의로운 자가 불이익을 당하는데, 정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 중에 누가 더 행복한지 따져보자”라는 글라우콘의 제안에 소크라테스가 치밀하고 철저하게 논변하면서 이 틀 안에서 모든 논의가 흘러간다.
플라톤의 많은 대화편처럼 『국가』도 소크라테스가 화자가 되어, 어느 날 저녁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정의를 행하여 얻는 보상 때문이 아니라 정의를 행하는 것 자체가 더 좋고 행복한 이유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정의의 관점에서 ‘국가’라는 큰 그림을 통해 개인의 삶을 진단한다. 가장 좋은 국가인 왕도정(王道政)이 어떻게 명예정, 과두정, 민주정, 참주정으로 변해가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서양철학사의 유명한 주제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가령 국가의 기원과 구성원, 교육의 목적과 방법, 철학자의 역할, 이데아론, 정치 체제의 변천, 영혼의 불멸성 등을 두루 다루면서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사유하도록 이끈다. 특히 민주정이 최악의 국가인 참주정(독재국가)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묘사한 대목은 마치 소크라테스가 오늘날 전 세계의 상황을 직접 보면서 묘사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테네 민주정치가 쇠퇴기에 접어들며 사회·정치적으로 혼란한 가운데 플라톤은 이상국가에 대한 열망을 키워갔고, 그것이 『국가』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국가』는 지난 2,400년 동안 정치학, 철학, 문학, 교육학 등 서양 문명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논의를 위한 토대를 제공해온 독보적 문헌이다. 현대지성 클래식은 50번째로 『국가』를 펴내면서 그리스어 원전에서 직접 옮겼을 뿐만 아니라 사변적이고 복잡다단한 원문을 한글판 독자들도 막힘없이 읽을 수 있도록 세심히 글을 다듬었다. 본문에서 궁금한 부분을 다시 찾지 않아도 되게끔 366개의 친절한 각주를 달았으며, 숲과 나무를 균형 있게 볼 수 있도록 해제를 제공해 방대한 독서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고 (‘참된 실재’를 향해 나아가는) 플라톤 철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구매가격 : 22,000 원

디베이터

도서정보 : 서보현 | 2023-04-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창립자,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애덤 그랜트 와튼스쿨 교수가 강력 추천한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책!

오바마도, 마이클 샌델도 토론 기술을 공부했다!
하버드 상위 1%는 어떻게 토론하는가?

세계를 제패한 디베이팅 챔피언이자 한국인 최초 하버드대 토론팀 코치
서보현에게 배우는 논리적 사유와 합리적 말하기의 기술

★ 한국 독자들을 위한 특별 서문 수록 ★


인사청문회나 시사 토론 방송을 볼 때마다 우리는 극도의 피로감을 느낀다. 진영 간의 공허한 말싸움, 우기기, 윽박지르기가 난무하기 때문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SNS에서의 논쟁도 서로 간에 감정적 에스컬레이터만 타다가 끝나는 걸 목도하기 일쑤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품격 있고 지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을 그려보기도 하지만, 격앙된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을 내봤자 별 소용없으리라 지레짐작하거나 갈등 상황을 맞닥뜨리는 게 싫어서 ‘침묵’을 선택하는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지고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의견들만 남아 과잉 대표되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극단적 대립과 서로에 대한 분노가 들끓는 지금,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만의 온전한 생각을 드러내는 말하기의 기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토론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쥔 디베이팅 챔피언이자 세계 최우수 토론팀 하버드대 토론팀 코치를 역임한 서보현 작가는 『디베이터』에서 누구보다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토론이 지닌 힘과 가능성을 설파한다. 영어 한마디 못하던 호주 이민자의 자녀가 토론 훈련을 통해 세계 최고의 토론자가 되고, ‘넘사벽’ 커리어를 만들어가게 된 스토리는 그 자체로 밀도 높은 성장담이자 나무랄 데 없는 최고의 인문학 교과서다. 지금껏 세계적 토론가들과 치열하게 논쟁하며, 좋은 논쟁을 위한 방법들을 찾아 공부해온 서보현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책이다.

오늘날 사회가 병든 징후나 우리가 삶에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이런저런 논쟁들을 지목하곤 한다. (…) 나는 논쟁하는 일이 하나의 치유책, 즉 세상을 바꿔나가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고 독자들을 진지하게 설득하고 싶다. _시작하며

우리 토론자들은 상대에게 마이크를 넘긴다. 상대를 믿지 않고서는 어떤 대화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토론이 계속되려면, 다른 이에게도 말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_마치며


영어 한마디 못하던 소년에서 한국인 최초 하버드대 토론팀 코치가 되기까지,
토론이라는 세계를 만나며 가닿은 빛나는 이정표들

만 여덟 살 때 한국을 떠나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민을 간 저자는 언어적·문화적 장벽에 부딪히며 짓궂은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곤 했다. 또래 아이들과 부딪칠 때마다 생각을 속시원히 표현하지 못해 괴로웠다. 때로는 감정에 호소하고 때로는 달려들어 싸우며 나름대로 대응해보려 애썼지만,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악화되는 일이 반복되자 서서히 지쳐갔다. 결국, 어떤 논쟁에도 끼어들지 않고 되도록 갈등을 회피하고 침묵하기에 이른다. 그러다 5학년으로 올라갈 무렵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일이 일어난다. 학교 토론팀에 가입하며, 다른 사람과 정반대인 의견을 명료하게 밝혀도 다툼이나 불화로 이어지지 않는 마법 같은 세계를 만난 것이다. 토론장에서는 상대방이 말할 때 누구도 함부로 끼어들지 않았고 아무도 폭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나는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거나 주장에 대한 깊은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리저리 생각을 굴려보고(찬반 여부를 내가 정하지 않았으니까), 논쟁적인 의제들의 어두운 구석구석을 밝혀보는 일(논제를 내가 정하지 않았으니까)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_본문 중에서

토론 훈련을 받기 시작하면서 건강한 소통에 목말라 있던 답답한 마음이 차츰 해소된다. 그리고 이전까지 느껴본 적 없던 호기심과 열정이 마구 샘솟는다. “어떻게든 꼭 붙들고 있기만 한다면, 나를 구할 뿐 아니라 더 밝은 미래로까지 데려다줄 구명 뗏목을 발견한 기분”(30쪽)으로, 그는 그때부터 거침없이 토론의 세계를 탐험해나간다. 지역 토론대회를 거쳐 세계학생토론대회(WSDC)에 호주 대표로 참가할 자격을 얻고, 그곳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인 최초로 베스트 스피커에 호명되는 쾌거를 이룬다. 이어 하버드대학교에 조기 입학해 4년 전액 장학생으로 하버드대 상위 1% ‘주니어 24’에 선정되는가 하면 세계대학생토론대회(WUDC)에 참가해 또 한번 우승을 거둔다. 현재 그는 미국 최고 권위의 우등생 클럽 ‘파이 베타 카파(Phi Beta Kappa)’ 회원으로, 세계적 학자들과 교류하며 하버드 로스쿨에서 박사 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다.


더 넓고 깊은 배움으로 이끄는, 효과적인 인문학 교육 도구로서의 토론
: 지금 우리에겐 ‘좋은 논쟁’이 필요하다

저자는 토론이 자신을 더 넓은 세상으로, 자신이 과연 속할 수 있을까 막연하게 꿈만 꾸던 곳들로 데려다주었다고 이야기한다. 토론은 그가 거쳐온 배움의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토론을 하려면 국내외 정치 상황뿐 아니라 역사, 과학, 문화 등 광범위한 분야의 방대한 정보를 속속들이 꿰고 있어야 하고, 그에 대해 당장 자신의 의견을 펼 수 있을 만큼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한다. 앎에 대한 실질적인 욕구를 자연스레 불어넣고, 배움의 동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토론은 효과적인 교육 도구다. 게다가 지식 탐구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말하는 연습까지 거듭하기에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완성해낼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논제 파악과 논증 방법, 수사법 활용까지 그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든 토론대회 준비 과정은 합리적 사고와 전달을 중요시하는 독자들에게 실용적 지식을 전수하고 토론의 기본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토론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활동이기에 공감 능력을 기르고 타인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는 태도를 갖추게 해준다. 잘 반대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하는 것이다.

토론은 나와 다른 의견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고 그럼으로써 세상의 감춰진 부분들을 드러내주었다. 꾸준히 대회를 치르며 우리는 어느 주엔 올림픽에 대해 토론했다가 또 어느 주엔 세제 개혁에 대해 토론하면서 마치 이 주제들에 대해 강경한 의견을 가진 사람인 양 연기했다. 우리는 사는 곳 바깥으로 단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은 채 생각의 기차를 타고 온 세상을 돌아다녔다. _본문 중에서


원만한 관계, 더 나은 삶,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잘 반대하는 기술’
: 패배했다고 틀린 의견이 아니다, 이겼다고 반드시 옳은 의견도 아니다

토론대회에서는 누구나 동일한 시간과 공정한 판단을 보장받는다. 상대가 아무리 엉터리 주장을 하더라도 반드시 그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 어떤 주제에 대한 찬성 혹은 반대 입장이 주어지면, 본래 자신이 믿는 바와는 관계없이 주어진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는 게 토론의 규칙이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실제 신념과 다른 편에서 생각해보고, 때로는 상대편의 입장에 설득당하기도 하면서 혼자서는 결코 찾아내지 못했을 진실과 해답들을 발견해나간다.
토론대회에서는 ‘어느 쪽에 더 설득됐는가?’라는 하나의 기준을 두고 승자와 패자가 결정된다. 토론에서 패배했다고 해서 틀리거나 잘못된 의견이라는 뜻은 아니고, 마찬가지로 승리했다고 해서 무조건 옳은 의견이라는 의미도 아니다. 다만 토론에서의 명백한 승패는 ‘무엇을 말하는가’보다 ‘어떻게 전달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소중한 진실을 일깨운다. 자신의 의견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일 못지않게 상대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열심히 고민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논쟁을 할 때는 상대편의 입장에서 자신의 주장을 검토해보는 일이 좋은 전략이 된다. 반대 입장에 서보면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면들이 존재해 사안의 다층적인 면들을 두루 살피며 고려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상대의 논리를 반박하는 일 역시 좋은 논쟁에 꼭 필요한 요소다. 이는 상대의 의견을 무시하는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고 자신과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행위다. 갈등을 덮어두고 회피하는 일이야말로 어차피 화합할 수 없을 거라는 냉소적인 태도와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에서 비롯한다.

시민으로서 우리는 잘 반대할-폭력이 아닌 설득의 힘으로 분쟁을 해결하고, 공통의 이해가 걸린 문제를 숙의하고, 우리가 반대하는 이들에게 이유를 말하고, 그에 응답할 기회를 줄-의무가 있었다. 이 의무는 우리와 집, 일터, 동네, 국가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강하게 적용되었다. 토론을 회피하는 일은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기도 했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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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다는 것

도서정보 : 이명석 | 2023-04-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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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물론 모든 생명은 놀지 않고서 살 수 없다. ‘논다는 것’은 조물주가 인간에게 심어 놓은 ‘버그’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버그로 인해 인생을 제대로 살게 해 주는 ‘아이템’을 득템할 수 있으니 횡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저자 이명석 선생은 잘 놀아서 잘 사는 사람이다. 보드게임하고, 스윙 댄스 추고, 여행하고, 파티 열고…… 그리고 그 놀이를 글로 쓰고 강연을 다니며 ‘먹고산다’. 이런 자신의 삶의 경험을 통해, 저자는 놀이에 대해 새롭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논다는 것』은 시종일관 반대말 놀이, 따져묻기 놀이 등을 하며 유쾌한 문장으로 고대부터 현대, 동서양 다양한 놀이 현장의 에피소드들을 전한다. ‘열공’의 감옥에 갇힌 십대들과 ‘성공’이라는 함정에 빠진 어른들은 이 책을 읽으며 ‘불안’을 해소하고, 또한 심각해지는 ‘십대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단초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동양철학 입문 제3권

도서정보 : 탁양현 | 2023-04-1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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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길흉화복(吉凶禍福)이 곧 생로병사(生老病死)이고,
생로병사(生老病死)가 곧 길흉화복(吉凶禍福)이다.




어쩌면 인생(人生)살이는, 누군가를 무언가를, ‘걱정’하는 일의 연속(連續)이라고 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다. 그러니 그런 온갖 ‘걱정꺼리’만 없어도, 최소한(最小限) 인생(人生)이, 불행(不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세계(現實世界)의 인간존재(人間存在)들이, 주(主)로 무슨 걱정을 하는가. 대부분(大部分)은 ‘몸 걱정’과 ‘돈 걱정’의 범주(範疇)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우선(于先),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늘 내 ‘몸 걱정’을 한다. 물론(勿論) 내 몸은, 나의 생명(生命) 그 자체(自體)로서, 생존(生存)과 생계(生計)의 근본(根本)이니, 당연(當然)히 걱정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무작정(無酌定) 걱정한다고 해서, 백년(百年)쯤 살 인생(人生)이, 천년(千年)을 살 수 있는가. 아니 백년(百年)이나마 살 수 있는가.
또한 ‘몸 걱정’을 위(爲)해, 반드시 뒤따르는 것이 건강(健康)이다. 그래서 건강(健康)을 위(爲)한다며, 온갖 일을 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건강(健康)이 보장(保障)되는가. 예컨대, ‘코로나’에 전염(傳染)되지 않기 위(爲)해, 주의(注意)하며 조심(操心)하는 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다. 하지만 걱정한다고 해서, ‘코로나’에 전염(傳染)되지 않으며, 정작 ‘코로나’가 사라지겠는가.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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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정의 제15권 대유괘

도서정보 : 탁양현 | 2023-04-1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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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겸의 상경 수전 권제이(周易兼義 上經 需傳 卷第二)
제14괘. 대유(大有)
건하리상(乾下離上, 하늘 아래 불 위)
화천대유(火天大有, 불 하늘 대유)





1. 대유(大有)는 크게 형통(亨通)한다

대유(大有)는 크게 형통(亨通)한다.
大有, 元亨.



2. 크게 형통(亨通)하여 대통(大通)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위대(偉大)한 소유(所有)로서 대유(大有)를 얻을 수 있겠는가, 위대(偉大)한 소유(所有)이므로 반드시 크게 형통(亨通)한 것이다

주(注)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크게 형통(亨通)하여 대통(大通)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위대(偉大)한 소유(所有)로서 대유(大有)를 얻을 수 있겠는가, 위대(偉大)한 소유(所有)이므로 반드시 크게 형통(亨通)한 것이다.
不大通, 何由得大有乎, 大有則必元亨矣.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유(柔)가 존위(尊位)에 처(處)하여, 여러 양(陽)이 모두 응(應)해서, 크게 소유(所有)하였으므로, 대유(大有)라 칭(稱)한 것이니, 이미 크게 소유(所有)하였다면, 만물(萬物)이 크게 형통(亨通)함을 얻으므로, 대유(大有)는 크게 형통(亨通)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正義曰, 柔處尊位, 群陽竝應, 大能所有, 故稱大有, 旣能大有, 則其物大得亨通, 故云大有元亨.



3. 대유(大有)는, 유(柔)가 존위(尊位)와 대중(大中)을 얻어, 상하(上下)가 응(應)하므로, 대유(大有)라 하였다

단전(彖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彖曰.

대유(大有)는, 유(柔)가 존위(尊位)와 대중(大中)을 얻어, 상하(上下)가 응(應)하므로, 대유(大有)라 하였다.
大有, 柔得尊位大中, 而上下應之, 曰大有.

주(注)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존위(尊位)에 처(處)하기를 유(柔)로써 하고, 중(中)에 거(居)하기를 대(大)로써 하며, 체(體)에 두 음(陰)으로써 그 응(應)을 나눔이 없어서, 상하(上下)가 서로 응(應)하여서, 받아들이지 않는 바가 없는 것이, 대유(大有)의 뜻이다.
處尊以柔, 居中以大, 體无二陰以分其應, 上下應之, 靡所不納, 大有之義也.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이 괘(卦)를 대유(大有)라고 칭(稱)하는 뜻을 해석(解釋)한 것이다.
正義曰, 釋此卦稱大有之義.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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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프레임

도서정보 : 이택광 | 2023-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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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늘날 과연 마녀 프레임을 벗어났는가?
마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부활하는지에 관한 사유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독창적인 비평을 선보인 문화비평가이자 철학자 이택광이 쓴 『마녀 프레임』이 10주년을 맞아 재출간되었다. 마녀라는 개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지만, 마녀를 만들어냈던 프레임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작동한다. 마녀사냥은 특정 시기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인 동시에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 정치적 문제를 해명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 현상이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늘날에도 ‘마녀 프레임’이 가진 메시지는 유효하다.

『마녀 프레임』은 시대적 마녀가 만들어지는 원리, 즉 ‘마녀 프레임’을 다룬다. 마녀와 마녀사냥 그 자체보다는 마녀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마녀사냥이라는 광기 어린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가능했던 그 원인을 해명하고자 했다. 그리고 ‘마녀 프레임’이라는 방법론적인 프리즘을 통해 현대 사회 속 마녀사냥을 재해석하여 현 사회의 군상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과거 한 시대에 일어났던 마녀사냥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며 현대의 독자들에게 유의미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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