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전

도서정보 : 유향 저 / 이숙인 역 | 2013-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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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전』의 "열녀列女"는 줄지어 있듯 "많은 여성"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정절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그 열녀烈女와는 뜻이 다르다. 다만 많은 여성, 열녀列女 중에는 정절을 위해 목숨을 건 열녀烈女도 있다. 그런데 유향이 생각한 여성은 다양한 조건 하에서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산 여성들이지 정절이나 순결을 필생의 의무처럼 여긴 그런 존재들은 아니었다. 그러던 중 가부장제가 심화되는 역사적 전개를 따라 다양한 유형의 여성 "열녀列女"는 정절을 지킨 여성 "열녀烈女"로 축소되었다. 다시 말해 여성 전기라 함은 중국의 역대 사서史書는 물론 조선에서도 정절을 지킨 "열녀烈女"들로 채워졌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성의 행적이나 유형을 다양하게 모색한 『열녀전』은 고전으로서의 규모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열녀전』의 저자 유향은 전한을 대표하는 학자로 한 고조 유방劉邦(기원전 247~기원전 195)의 후예다. 고대 문헌을 꿰뚫고 있던 유향은 과거 역사 속 여성들의 역할과 미덕을 재확인하고, 권력 측근의 여자들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등을 선악, 미추의 틀로써 분류했다. 『열녀전』은 여성을 일곱 유형으로 나눠 생동감 있게 묘사한 덕분에 역사 인물들이 마치 살아서 우리 곁에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한다. 이는 시대를 초월해 형성된 인간적인 연대감 같은 것일 수도 있고, "공식적인" 역사의 뒤편에서 역사를 움직인 어떤 힘들에 대한 공감일 수도 있다.

구매가격 : 18,000 원

나를 바꾸는 글쓰기

도서정보 : 송준호 | 2013-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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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쓰면, 삶에 더욱 충실해진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는 ≪좋은 문장 나쁜 문장≫의 저자가 자신을 키우고 바꿔가는 방법으로써의 ‘글쓰기’를 소개한다. 글쓰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오늘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이 모두 좋은 글감이 됨을 알려주며, 이를 통해 좀 더 충실한 삶으로 안내한다.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만으로도 글이 살아나고, 신중하게 골라 쓴 단어 몇 개만으로도 문장이 춤을 추는 기초적인 글쓰기 노하우를 공개하며, 글을 씀으로써 삶이 바뀌는 소중한 경험을 체험하게 한다.

구매가격 : 9,000 원

웅진지식하우스 2013 도서목록

도서정보 : 지식하우스 편집부 | 2013-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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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의 리스트를 만들어 가는 일



짧은 재미를 위해서든 갈급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든 책을 손에 집어 든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입니다. ‘기대하고 짐작은 하나, 정확히 어떤 내용일지 모르는 것’에 손을 대는 것이니까요. O. 헨리의 단편에 나오는 <녹색의 문>과 같은 것입니다. 저 문 안에 어떤 위험이, 도박이, 사랑이 기다릴지 모르지만, 그 문을 여는 자만이 그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개인의 독서 이력은 그런 모험의 기록입니다. 1권이든 10권이든 자신이 읽은 책의 제목을 또렷이 기억한다면 그 모험이 행복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출판은 그런 행복한 모험을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도서목록은 웅진지식하우스라는 출판사가 그동안 만들어온 모험의 선택지들을 담은 것입니다.

웅진지식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책이 나온 지 10여 년이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그동안 독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책들, 어디서나 우리를 자랑스럽게 했던 책들이 담겨 있습니다. 목록들을 쭉 보다보니 이 유산들을 더 위대하게 하게 하는 일은 아직 나오지 않은 미지의 책들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 긴 리스트를 통해 세상에 꼭 필요하나 아직 만들지 못한 책들이 많이 있다는 의외의 깨달음도 얻습니다. 그러자 책이라는 물건이 가진 매력이 새삼스럽습니다.
아마도 이 도서목록을 보면서 즐거워하실 이들은 그런 매력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독서라는 모험이 주는 두근거림을 찾아 나서는 분들이 함께 한다고 생각하니, 웅진지식하우스의 여정도 더 다채롭고 즐거우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더 길게 이어질 책들의 이름을 생각하며 2013년 독자 여러분과 이 목록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웅진지식하우스 대표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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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명강, 동양고전

도서정보 : 신정근, 주경철, 외 | 2013-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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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부터 『열하일기』까지 인간의 삶을 아우르는 3000년의 지혜!
인간이란 누구인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은 인류가 탄생한 이래로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일찍부터 문명이 발달한 동양 문화권에서는 ‘신’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서양철학과는 다른 형태로 우주와 인간, 정치와 사회의 존재를 규명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었다.
한동안 우리 사회는 경제와 경영 등의 실용학문이 사회를 이끌며 실용과는 동떨어진 인문학은 외면 받는 현상이 나타났었다. 그러나 최근 인간에 대한 연구야말로 무엇보다 삶을 관통하는 핵심주제라는 것을 인식한 지식인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인문학의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플라톤아카데미에서 주관한 ‘東洋고전, 2012년을 말하다’ 강의는 1만 3000여 명의 사람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며 인문학 열풍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강의는 『논어』를 시작으로 『맹자』, 『장자』 등 제자백가 사상과 『한중록』, 『금오신화』 등 한국의 고전까지 동양고전의 전반을 아우르는 총 14강의 강의로 이루어졌다. 각각의 강의는 강신주, 고미숙, 성백효, 정재서, 한형조 등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인문학자들이 참여해 그 빛을 더했다. 또한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진행된 박웅현, 주경철의 기조강연은 동양고전의 의미를 일깨우며 청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매 회마다 1700여 좌석이 꽉 채우는 기염을 토하며 대학생부터 백발이 성성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그간 인문학에 목말라 있던 사람들의 열광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이번에 출간된 『인문학 명강 동양고전』(강신주 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은 당시의 강의 중 이백과 두보를 제외한 13번의 강의를 엮은 것이다.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당시의 뜨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인문학자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고전의 향연
인간의 삶과 행복, 철학이 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이 책은 강의를 크게 3부로 나눠 재구성되었다. 1부 ‘동양고전에서 인생을 만나다’에서는 『논어』, 『격몽요결』 등 다시 한 번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지혜의 문장을 담아낸 고전의 진수를 만나본다. 2부 ‘동양고전으로 행복을 꿈꾸다’에서는 『장자』, 『중용』, 『시경』 등에서 나타난 자유와 행복, 천국, 사랑과 같은 고귀한 가치를 어떻게 삶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본다. 마지막 3부 ‘동양고전에서 창조를 발견하다’에서는 『산해경』, 『열하일기』 등에서 한계를 넘어 두려움 없이 마음껏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동경한 신화 속 인물들과 저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동양고전은 서양고전에 비해 아직은 생소하지만 그 안에는 동양 고유의 문화 속에 간직된 역사와 정치, 사람이 숨 쉬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문학자들이 전하는 동양고전의 이야기는 그래서 결코 낯설지 않다. 백성들을 지혜롭게 다스리는 목민관의 규칙을 담은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현재의 여느 공무원규정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공직자가 가져야 할 태도와 신념을 잘 나타낸다. 죽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궁형(거세형)을 자처하면서까지 집필한 사마천의 『사기』는 단순한 역사의 기록이 아니라 인간군상의 내밀한 모습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방대한 자료다. 흥미로운 신화의 세계가 펼쳐지는 『산해경』은 동양적인 관점으로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지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박물지로서의 역할까지 한다.
동양고전은 한자의 난해함과 고루하다는 편견으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자 하나하나가 가진 깊은 뜻과 방대한 분량의 글이 담고 있는 역사와 문화, 우리 선조들이 가진 해학과 철학을 이해한다면 겉으로 볼 때와는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한형조 교수는 “퇴계 두 권, 율곡 두 권 이 정도면 평생을 해도 새롭고 아직도 가야 될 곳이 있기 때문에 책을 많이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처음 동양고전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고, 기존에 동양고전에 관심이 있던 사람에게는 더 넓은 시야를 갖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구매가격 : 14,400 원

안철수의 전쟁

도서정보 : 이경식 | 2013-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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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대선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구매가격 : 8,100 원

사주카페 (1~4 전권) - 체험판

도서정보 : 박선례 | 2013-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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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 장편소설.
용신은 뽑을 줄 아는데 통변에서 막히는 학인을 위한 책.

사주카페 최고 고수로 통하는 나, 견자단은 사주에 입문한 지 12년째. 사주를 깨친 후부터 느긋하게 ‘때’를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되고 안 되고는 다 운에 달렸고 운은 때가 되어야만 온다는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우연히 들른 어느 인터넷 사주카페에서 얼굴도 모르는 이들이 올린 질문글에 답글을 달기 시작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에게 희미하나마 등불이 되어주고 싶었다.
입만 열면 “내가 철학관 한 지 20년이야.” 라고 떠들지만 엉성한 통변을 해서 학인들에게 면박을 당하는 60대 남자 비원. 이론에 능하고 교양미 넘치는 신사 아침햇살.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밤에는 야간대학에 다니며 틈틈이 사주공부를 하는, 이 카페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황인희. 60대 후반의 프로 역술인 이영석 외 여러 문파의 고수들이 등장하여 사주에 얽힌 인생 품평을 늘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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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동행자 제1권

도서정보 : 마샬 비안 써머즈 | 2013-06-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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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동행자’는 사람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현실 그러면서도 세상에 거의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알려준다. 또한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알려주어 한 종족으로서 우리가 지금까지 맞닥뜨린 그 어느 것보다 큰 도전과 기회를 직시할 수 있도록 힘을 준다. 동행자 보고서에는 우리가 달리 알 수 없는 내용들 즉 순화 교육프로그램과 같은 숨은 의도를 알려준다. 이 보고서는 지구에 외계인이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외계인 방문은 이미 다른 책이나 전문 간행물에서 잘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인류가 이 방문 속에 숨어 있는 의도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사람들이 외계인을 보고 쉽게 품을 수 있는 환상이나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그리하여 인간가족이 이 어려운 고비를 넘어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 보고서는 또한 우주에서 지적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실을 간략하게 알려주어 외계인과의 접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가 알 수 있게 해준다. ‘인류의 동행자’에서 밝힌 내용들이 대다수 독자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겠지만 어떤 독자에게는 오랜 동안 느껴오던 것을 그저 확인하는 일이 될 것이다. 네이버 카페 “신의 새 메시지”를 방문하면 이와 관련된 내용을 더 많이 알 수 있다.

구매가격 : 5,000 원

그리스 신화, 이런 거였구나 3 - 인간들의 시대

도서정보 : 강인태 | 2013-06-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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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인류 전체가 스스로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어 하며 꿈을 꿀 것이고, 그러는 한은 끊임없이 새로운 신화들을 창조해 낼 것이다. 이젠 보다 포괄적인 의미의 ‘판타지’라는 장르로 규정되는 틀 속에서 말이다. 과거의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들이 꿈꿀 무대를 만들어왔고, 또 그 속에 어떤 이야기들을 탄생시켰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앞으로 여전히 꿈꾸며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반드시 거쳐 가야 할 과정일 것이다.
신화 하면 먼저 떠오르는 그리스 신화는 시간대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초기에는 신들의 전쟁과 신권의 안정화 등 주로 신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기에는 반신반인의 능력을 가진 영웅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말기에는 일리아스-오디세이아의 전말과 그 이후 로마가 세워지기 직전까지 보다 다양한 인간 군상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저자는 자신의 판타지 세계 설계의 일환으로 그리스 신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세 번째 권으로, 인간들의 이야기다.


구매가격 : 3,500 원

이기는 심리학

도서정보 : 김문성 편저 | 2013-06-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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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극도의 심리전이고 인간경영이다 모든 전쟁의 영웅들은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부하들이 목숨까지 버리면서 싸우게 하는 심리전의 대가들이라 할 수 있다. 선두에서 부하들을 지휘하고 항상 앞장서서 싸우는 나폴레옹, 상대가 받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여 협상에 성공하는 카이사르, 적의 허를 찌르고 과감하게 상륙작전을 감행한 맥아더, 패자를 배려하고 인심을 얻는 정복자 알렉산더, 유목민으로 천명의 기마병을 이끌고 대륙을 질주하며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내는 지배자 칭기즈칸, 그리고 구스타브, 프리드리히, 에드워드…… 그들에게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 DNA가 숨어있는가? 위대한 명장과 성공한 경영자 사이에는 공통점이 허다하다. 장군이라 하면 총탄이 쏟아지는 전투나 군복 같은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 면모는 기업의 경영자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명장들은 전쟁터에서 놀라운 무공을 세우고 장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위대한 경영자였다. 따라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한 장군들은 경영자가 아니면서도 경영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해왔다. 유능한 지휘관이라 해도 실제 전투보다 경영에 훨씬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다. 모든 전쟁의 승리의 핵심은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고 실제 전투에 걸리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따라서 명장들은 전쟁을 이기기 위해 전통적이면서 오늘날에도 적용되는 실전 경영 기법들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위대한 명장들의 검증된 경영술과 지혜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를 주고 열을 얻는 심리전 사람은 살면서 많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기 위해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다양한 이유로 시작하지만 협상은 성공 혹은 실패로 끝이 난다. 성공과 실패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타인의 실패가 내 성공을 뜻하지는 않는다. 둘 다 실패할 수 있고 둘 다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협상 테이블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을 때 사람들은 몇 번이나 순간을 돌이켜 본다. ‘그 말을 했다면 좋았을 걸’ ‘그 말을 하지 않았다면 좋았을 걸’ 후회는 자책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왜 실패한 것일까. 협상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대화이다. 협상이 실패했다는 말은 상대방을 알지 못했고 대화에 실패했다는 뜻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을 알고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그전에 자신의 내면도 아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심리학의 필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천성적으로 타고난 사람이 아닌 이상 심리전에 강해지려면 학습이 최선의 방법이다. 협상 또한 관계 맺음이고 협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이 책은 단순히 상대를 이기는 심리학이 아니라 현명한 방법으로 상대방을 이기고 자신을 극복하는 심리학을 말한다. 숨겨져 있는 행동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사람의 욕망, 살면서 가져야 할 동기, 뇌의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법, 마음 읽기 등 다양한 각도로 심리학에 접근하고 활용하게 한다. 또한 역사 속 명장들의 사례를 넣어 경영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어 더 가치 있게 이길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구매가격 : 12,000 원

김종삼 시 연구

도서정보 : 김성조 | 2013-06-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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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요지] 본고는 김종삼 시를 대상으로 그의 시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 인식의 시적 의미구조를 해명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시간과 공간은 인간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 만큼 시인의 세계인식과 존재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제재이다. 특히 김종삼 시의 시간과 공간은 195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 아래 놓여 있어 특별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김종삼은 전쟁과 분단이라는 민족적 수난을 뼈저리게 겪었을 뿐만 아니라 실향민으로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 시인이다. 그의 시에는 이러한 삶의 체험이 특히 시간과 공간 이미지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에 본고에서는 시간과 공간 이미지에 투영된 시인의 인식을 통해서 김종삼 시의 의미구조를 살펴보았다.
― <국문요지> 중에서

[연구목적] 시인 김종삼은 해방과 6·25전쟁이라는 역사적·사회적 격동기를 겪은 전후세대 시인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1953년 종합잡지《신세계》에 시「園丁」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가 문단에 등단한 1950년대는 많은 사회적 혼란과 위기의식이 팽배하던 시기였다. 6·25전쟁은 온 강산을 폐허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우리 민족에게는 분단이라는 씻지 못할 상처를 남겨 놓았다. 전쟁과 분단의 상처는 우리 모두가 극복해야 할 민족적 수난이면서 김종삼 개인에게는 고향 상실이라는 또 하나의 고통을 부가하였다. 그의 현실적 삶을 지배했던 가난과 병고와 방황은 그의 시적 여정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시적 특성을 형성하는 동인이 되었다. 그가 처음 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가 동란 중 대구 피난 시절이라는 점도 그의 시적 출발의 배경과 1950년대 시인으로서의 숙명적 무게가 암시되는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주체 안에는 무시간적인 정신의 법칙과 역사적 조건이 결합되어 있다. 당대 작가와 시인들의 원체험적 시간과 공간은 바로 그들의 작품세계를 지배하는 근원적 토대가 된다. 전후문학을 대체로 "전선문학"의 차원에서 읽어내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경험적 시간과 공간의 특성에 연유한다.
그러나 김종삼의 문학세계는 이러한 시대성에서 어느 정도 비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문학적 여정이나 현실적 삶은 철저하게 단절과 도피의 형태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여타의 사회적·현실적 영역이나, 문단 시류에도 영합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구측하는 데 집중해 왔다. 이러한 문학적 행보가 그의 시적 성취와 개성을 형성하는 하나의 윈등력이 되었을 것이다.
― <연구 목적> 중에서

[결론] 김종삼의 시를 구성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 인식은 그에게 주어진 모든 시·공간을 포괄하는 특성을 지닌다. 그리고 이 시간과 공간은 어느 한 시기에 편중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와 연속과 영향권 속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과거·현재·미래의 시·공간은 하나적 인식적 토대로 시세계의 성격을 구성해 간다. 이는 김종삼의 시적 상상력과 시세계의 의미적 진폭이 그만큼 포괄적임을 의미한다. 한 시인의 작품 속에는 그의 존재론적 사유가 의식·무의식적으로 투영되고 있다. 김종삼의 경우, 부정적인 구도가 주류가 되어 그의 시의식의 여러 측면들을 자극하고 지배한다. 한편, 극복과 승화의 배경 또한 이러한 시·공간적 특성 속에서 현실회귀를 시도하고 초월적 사유를 형성한다. 따라서 그읜 시간과 공간 인식은 완전한 부정적 사유에서 완전한 초월적 사유라는 완결된 시·공간적 특성을 함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종삼의 시작 태도는 독자에게 현실에서 촉발된 상처를 어떻게 다스리고 극복하며, 또 승화할 수 있느냐 하는 시·공간적 토대를 마런한다. 이런 점에식 그의 시는 시인자신을 넘어서서 독자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의 보편적 미학을 담보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는 언제나 부정적 현실에 물리적으로 마주서거나 부딪치기보다는 미적으로 초월하려는 시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전언보다는 시적 미학에 깊은 관심을 두는 것으로 의미 이전에 먼저 시적 아름다움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예술지향적 성향은 시에 무엇을 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미학을 함유하고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이러한 그의 시적 미학이 독자들로 하여금 진정한 예술로서의 시를 경험하게 하고, 우리 시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이 점은 여전히 무엇을 담았느냐가 시를 이해하는 주된 척도가 되고 있는 우리 시단에서 하나의 반성적 본보기가 될 것이다.
이 논문은 김종삼 시가 함유하고 있는 문학적 의미구조를 시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인식을 통해 규명해 보고자 했다. 그의 시가 내장하고 있는 과거·현재·미래의 시·공간은 그의 시적 의미구조를 구성하는 근간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주로 그의 시에 함축된 시·공간인식과 그 의미망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그의 시에 내재해 있는 미학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밝히는 데는 미흡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시를 둘러싼 미학적 특성은 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미약하게나마 분석적 틀을 잡기도 했지만, 그것으로 김종삼 시의 섬세한 미학적 특성을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임을 잘 안다.
― <결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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