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한문학사 - 범우문고 150
도서정보 : 허경진 | 2006-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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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문학은 한문학과 정음문학 그리고 구비문학으로 큰 갈래를 나눌 수가 있는데, 한문학은 임진왜란 이전까지 사대부 작가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다가 임진왜란을 전후로 사대부 아닌 지식인들이 늘어나고 그들이 사대부들의 전유물이었던 한시를 지으면서부터 평민 한문학 시대가 시작되었다. 임진왜란 즈음부터 개화기까지 평민 한문학의 흐름을 간단히 정리하여 이 책을 엮었다.
이 글은 원래 1990년 9월부터 1년 동안 월간 《역사산책》에 <새로 쓰는 평민한문학사>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었다. 한 권의 책으로 묶어서 출판하는 기회에 조금 손대고 싶은 부분들도 있었지만 문고본이라는 특성을 살리다 보니 어쩔 수가 없었다. 여기 실린 12편의 짧은 글들은 각기 긴 논문들로도 발표되었는데, 평민 한문학에 대해 더 많이 알기를 원하는 독자들은 그 글들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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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의 성과 사랑 - 범우문고 35
도서정보 : 데이비드러버트로렌스 | 2006-0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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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로서 또는 시인으로 동서를 막론하고 인구에 회자(膾炙)되는 로렌스는 20세기 최대의 문제작가라고 할 수 있다. 흔히 그의 문학을 성(性)문학이니 외설문학(猥褻文學)이니 하고 오해를 하여, 그의 작품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실례로,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 그의 고국 영국에서 32년 동안이나 판매금지 처분을 받고 있다가 1960년 11월에 가서야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외설성이 무죄판결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그가 문제작가였다는 것은 당대의 작가들, 가령 조이스나 엘리어트나 포크너나 헉슬리 같은 문인들도 현대의 고민을 인식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독특한 문학형식으로 모색하기는 했으나 그 누구보다도 로렌스는 인간의 원초적 생명의 문제를 직감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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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외) - 범우문고 45
도서정보 : 플라톤 | 2006-0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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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묶은 세 편의 대화편은 재판을 전후하여 일어난 일들에 대한 기록이다. <에우튀프론>은 불경죄(不敬罪)로 고발당해 바실레우스 청사에 불려 가던 소크라테스가, 자기 아버지를 같은 죄로 고발하고 나오는 에우튀프론과 마주쳐, 경신(敬神)과 불경의 개념을 논하는 장면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법정에서 토로한 자신의 심경과 철학이다. 그는 여기서 영혼을 소중히 하고 지혜를 사랑하며 인간다운 생활을 할 것을 역설하고, 자신의 행동이 정당한 것임을 주장한다. <크리톤>에서는 윤리의 문제가 개체와 국가 또는 법률의 관계 속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사형 판결을 받고 감옥에 갇혀 있던 소크라테스가, 탈출을 권유하러 찾아온 친구 크리톤을 어떻게 설득하는가가 잘 나타나 있다.
결국 그는 인간적인 유혹을 감연(敢然)히 뿌리치고 죽음의 잔을 받는다. 그가 생명까지 바쳐 가며 지키려 했던 것은 무엇인가? 이것이 우리가 이 책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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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강화 - 범우문고 129
도서정보 : 이태준 | 2006-02-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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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은 그의 명저 《문장강화》 첫머리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글 짓는 데 무슨 별법(別法)이 있나? 그저 수굿하고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하면 그만이라고 하던 시대도 있었다. 지금도 생이지지(生而知之)하는 천재라면 오히려 삼다(三多)의 방법까지도 필요치 않다. 그러나 배워야 아는 일반에게 있어서는, 더욱 심리나 행동이나 모든 표현이 기술화하는 현대인에게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과학적인 견해와 이론, 즉 작법(作法)이 천재에 접근하는 유일한 방도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문장에 관련된 책도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이태준의 《문장강화》를 기본으로 했거나 참고하지 않은 책은 하나도 없었으며, 작가들의 체험적 문장론이라고 할 수 있는 어느 책에 보아도 습작기에는 대개가 《문장강화》를 보고 힘을 얻었다고 하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그러니까 1940년 이래 반세기가 넘는 세월 속에서도 퇴색됨이 없이 읽혀진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명을 유지하는 책이 되리라 믿는다.
문장을 구사하는 일은 작가만의 것에 그치지 않는다. 교육 수준이나 문화 수준이 상당한 단계에 올라 있는 지금의 사회에 있어서는 누구나가 사고(思考) 활동을 문장을 통해서 표현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 책은 날이 갈수록 빛을 더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의 형편과 다소 차이가 있다고 보아-문고의 쪽수도 감안한 나머지-몇 개 항목은 수록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철자법, 띄어쓰기 이외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범우문고는 기왕에도 이태준의 수필집 《무서록》과 소설집 《복덕방》을 독자에게 소개한 바 있어서, 그의 《문장강화》를 또다시 소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의 소설과 수필의 탁월한 문장의 비법을 조금이나마 터득하게 되기를 빌면서 '해제'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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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돈 - 범우문고 65
도서정보 : 플라톤 | 2006-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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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돈>은 플라톤이 남긴 《대화편》의 4대 대화 중의 하나로 소크라테스가 죽음의 독배를 마시던 날, 친우들과 주고받은 대화로 엮어졌다. 영혼은 불멸하며, 죽음은 영혼이 순수한 본질의 세계로 되돌아가는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영혼과 육체, 그리고 내세이다. 죽음이란 영혼과 육체의 분리일 뿐이라는 전제로부터 시작하여, 인식의 상기설을 거쳐 영혼은 불멸이며, 죽음은 모든 불순함에서 벗어난 영혼이 순수한 본질의 세계로 되돌아 가는 것임을 많은 예를 들어 명쾌하게 증명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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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신 - 범우문고 59
도서정보 : 쿠츠키 | 2006-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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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GOTT HEUTE. Funfzehn Beitrage zur Gottesfrage. Hg. v. Norbert Kutschki. 2., unveranderte Aufl., Matthias-Grunewald-Verlag Mainz u. Chr. Kaiser Verlag Munchen, 1967 가운데서 8개의 논문을 발췌하여 번역한 것이다. '신'을 주제로 한 15편의 논문을 모은 원저(原著)의 바탕이 된 것은 프로테스탄트ㆍ카톨릭ㆍ유태교의 신학자, 철학자 및 저널리스트에 의한 서독 헤센 방송의 라디오 연속 강좌이다. 당시 이 방송에 대하여 청취자의 반향이 크게 일자, 그 후 곧 많은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재방송되었지만 그래도 이 강좌에 대한 관심이 시들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신(神)'이라는 주제에 대한 서독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기획의 의도나 그것을 사작하게 된 정신적 배경에 대하여 본서의 편집자인 노르베르트 쿠치키(Norbert Kutschki)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신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는 무의미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깊은 성스러운 말이다. 신은 어떤 존재인가? 즉 신은 무엇인가? 기독교인에게는 신은 마치 때가 묻은 가구(家具)와 같이 조상 대대로 상속받은 존경스러운 것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유행에 맞지 않다며 성가시게 생각할 수도 있다. 나아가 아예 유행과 정면으로 충돌하기에 나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떤 때는 마음에 들어서 사람들에게 기꺼이 보여주고 싶어한다. 아니 오히려 대단히 쓸모 있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부족한 것을 채워 주기도 하고, 불안하여 안절부절 못하게 될 때는 불가사의하게 평온함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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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 범우문고 17
도서정보 : 장자 | 2006-0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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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과 자유, 해방을 강조하며 조금의 인위도 용납하지 않고, 심령의 경지로 이끄는 장자의 철학은 이 시대를 이끄는 내면의 소리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장자」를 완역해 문고판 형태로 낸 것이다. 소요유, 제물론, 양생주, 인간세, 덕충부, 대종사, 응제왕 편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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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자서전 - 사르비아총서 107
도서정보 : 안중근 | 2006-0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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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펴내는 이 책은 안중근 의사 숭모회가 펴낸 '안의사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하여 다섯 권의 자료를 참고해 많은 부분을 보완했으며, 부록으로 옥중에서 저술한 '동양평화론'과, 당시의 재판 상황과 피고들의 동정 등을 게재한 대한매일신보의 기사, 일본인들의 요청으로 남긴 유묵(遺墨), 옥중 서신과 최후 공판 기록, 의거 전후 기록 등을 수록하였다.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역사인식을 새롭게 하고 나라 사랑이 무엇인지를 자각하며 외국의 그 어느 위인전보다도 애정을 갖고 많이 읽어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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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타고라스 - 범우문고 78
도서정보 : 플라톤 | 2006-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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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플라톤의 《대화편》 중 그리스의 유명한 소피스트인 프로타고라스와 나눈 변론을 담은 글이다. 인간이 추구해야 할 德이란 무엇인가, 쾌락은 善인가 등의 문제를 다루었는데 이 책을 통해 소크라테스 대화술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프로타고라스에 의하면 덕은 정의, 절제, 용기, 경건이라는 요소로 구성되어 있고 이는 수학, 의술, 토목술 등 전문 지식과는 달리 수신, 제가, 치국의 이치이므로, 덕을 가르칠 수있는 사람은 소피스트이지 전문 기술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특히 이 책에서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은 논리적으로 전개되는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으로 삼단논법과 형식논리학에 근거하여 진리를 추구하는 것으로, 지금도 철학적 사고방식의 기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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