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긴 사연
도서정보 : 로제 그르니에 | 2017-09-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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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프랑세즈 문학 대상 수상 작가
"프랑스의 체호프" 로제 그르니에의 2012년 신작
붕괴되어가는 삶을 향해서 던지는
때로는 매섭고 때로는 유머러스하며 또 때로는 연민 가득한 시선들
이번 단편집에 실린 열세 편의 단편들은 남달리 긴 인생행로를 거쳐온 작가가 저만큼 거리를 두고 "붕괴되어가는" 삶을 향해서 던지는 때로는 매섭고 때로는 유머러스하며 또 때로는 연민 가득한, 그러나 언제나 투명한 시선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의 단편소설에서 삶의 "붕괴"는 너무나도 긴 세월에 걸친 점진적인 과정이어서 인물들은 가끔 그것이 사랑이라고, 행복이라고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면, 거기 세월에 바래고 삭아버린 삶 전체를 굽어보는 작가의 차디찬 시선이 나직하게 위로하듯 절망을 말해준다. _옮긴이의 말에서
구매가격 : 8,100 원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도서정보 : 에이미 스튜어트 | 2017-09-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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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리볼버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그것을 쓸 일이 생겼습니다."
백 년 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 구역의 나쁜 여자는 나야"를 외친, 콘스턴스 콥.
악당으로부터 여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그녀가 마침내 총을 든다!
구매가격 : 10,500 원
체실 비치에서
도서정보 : 이언 매큐언 | 2017-09-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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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젊은 신혼부부의 성과 사랑을 밀도 깊게 그려낸 러브스토리. 단막극의 내레이션처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작가의 목소리는 지극히 담담하고 객관적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이 깃들어 있다. 인간의 약함과 그것으로 빚어진 슬픈 운명. 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회한은 이언 매큐언의 오랜 주제다.
젊은 시절, 도전적인 주제와 실험적인 스타일로 주목을 끌었던 소설가 이언 매큐언은 이제 헤아릴 수 없는 깊이로 고전적인 주제를 통찰한다. 그의 새로운 스타일은 '죄의식과 속죄'라는 문학이 다루어온 가장 무난한 주제를 가지고 승부한 <속죄>로 안착했다.
<속죄>가 화려하고도 정교한 교향곡이었다면, 2007년 작 <체실 비치에서>는 심플한 현악 소나타와도 같다. 호흡이 긴 장문의 문체는 <체실 비치에서>에서 극도로 단순해졌고 이야기 구조는 지극히 간단하다. 프리섹스와 록음악, 자유로운 삶의 방식이 세계를 휩쓴 해방의 시대를 바로 목전에 둔 시절, 자유로워지길 갈망하지만 아직 보수적인 의식을 벗어던지지 못한 젊은 남녀가 첫날밤에 직면한 성과 사랑의 이야기.
무심한 듯 흘러간 과거의 한 장면, 전형적인 듯 보이기도 하는 한 줄 한 줄의 덤덤한 서술은 이야기가 차근히 직조되어가며 작품 전체의 무늬가 드러나는 순간, 독자의 마음을 아찔하게 뒤흔든다. 의미를 구축하고 플롯의 요소를 적재적소에 품위 있게 배치하는 작가의 손길은 장인의 그것이다. 그리고 그 고전적 터치가 주는 여운과 떨림은 길고도 길다.
구매가격 : 7,700 원
알렉시‧은총의 일격 (세계문학전집 151)
도서정보 :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 2017-09-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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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초기 걸작 두 편을 묶은 『알렉시 . 은총의 일격』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1번으로 출간됐다. 아내를 떠나며 남긴 편지글 형식의 「알렉시」는 습작을 제외하면 유르스나르가 작가로서 처음으로 출간한 작품으로, 유르스나르 작품 세계의 시작이자 기반이 된 소설이다. 「은총의 일격」은 제1차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으로 고립된 발트 해 오지를 배경으로 세 사람의 뒤엉키는 감정을 그렸다. 유르스나르 특유의 "음각적 글쓰기" 기법이 잘 나타나 있으며, 철저한 역사 고증으로 전쟁 소설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8,800 원
아르세니예프의 인생 (세계문학전집 153)
도서정보 : 이반 부닌 | 2017-09-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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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이반 부닌의 대표작 『아르세니예프의 인생』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3번으로 출간되었다. 같은 역자의 『아르세니예프의 생애』(나남, 2008)를 전면 개정해 새로이 선보인다. 작가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책"이라 했으나 "예술적 전기"라 불리며 종종 톨스토이, 악사코프, 고리키의 자전적 3부작과 비견된다. 타고난 서정 시인 이반 부닌이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로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 명멸하는 기억의 편린들을 과장 없이 그려낸 이 작품은 특별한 사건이나 갈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통적 의미의 소설이라기보다는,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넘나들며 삶과 사랑, 죽음과 존재에 대해 고찰하는 한 편의 철학적·미학적 에세이에 가깝다.
구매가격 : 11,200 원
넛셸 (체험판)
도서정보 : 이언 매큐언 | 2017-09-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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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영문학의 거장 이언 매큐언 최신작
가장 위대한 비극 『햄릿』의 가장 파격적인 재해석
배신과 음모, 살인과 복수의 치명적 드라마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선정 "주목할 만한 책"
NPR, 오프라닷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데일리 텔레그래프, 가디언, 타임스 선정 "올해 최고의 책"(2016)
구매가격 : 0 원
소멸세계
도서정보 : 무라타 사야카 | 2017-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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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자,
무라타 사야카가 꿈꾸는 ‘유토피아’
“이곳은 ‘여성과 남성’ ‘결혼과 비혼’ ‘임신과 출산’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가치가 소멸하는 신세계다”
제15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편의점 인간』의 작가, 무라타 사야카의 2015년작으로 아쿠타가와상 수상 당시 아마존 순위를 역주행하며 다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잔혹한 배경과 달리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사회적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작품이다.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많은 남성이 전쟁터로 징용되면서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극단적으로 줄어든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에서는 더 이상 섹스를 통해 아이를 낳지 않고, 결혼도 프로그램에 원하는 조건을 넣으면 ‘매칭’시켜주는 상대와 하며, 아이는 인공수정으로만 얻을 수 있다. 비 내리는 여름날 태어난 주인공 아마네(雨音)는 초등학교 시절, 자신이 인공수정이 아니라 ‘남다른 방법’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뒤로 왜 엄마는 ‘교미’를 해서 자신을 낳은 건지, 자신의 진짜 본능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아마네는 사랑과 섹스에 몰두한다. 과연 그녀가 찾아낸 것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줄까?
구매가격 : 9,100 원
화성에서 살 생각인가?
도서정보 : 이사카 고타로 | 2017-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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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선정한 2015 최고의 소설 ★★★
완전히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
대체 불가의 세계, 웰컴 투 이사카 고타로 월드!
애플 선정 2015 최고의 소설 : “산산이 흩어져 있던 다양한 복선이 드디어 하나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에 압도되었다!”
《다 빈치》 선정 이달의 책 : “현실의 일본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이 작품은 ‘조직’과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리얼하게 보여준다!”
★★★★★ 규칙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무서움. _ 가마도
★★★★★ 이사카 고타로가 오랜만에 선보인 대걸작. _ 다코지조
★★★★★ 감시사회, 민중의 간사함, 정의와 위선의 난해함까지 모두 리얼 그 자체. _ 마루
★★★★★ 정교한 구성의 플롯에 경의를 표한다. _ Amazon Customer
◎ 도서 소개
완전히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
대체 불가의 세계, 웰컴 투 이사카 고타로 월드!
감시사회의 광기가 만연한 가상의 현실 속 진정한 공포를 결코 무겁지 않은 터치로 그려낸 『화성에서 살 생각인가?』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이사카 월드’라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이사카 고타로가 오랜만에 선보인 걸작 『화성에서 살 생각인가?』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향연, 거기에 담긴 묵직한 사회 비판의 메시지를 특징으로 하는 작가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초 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등단한 이사카 고타로는 『러시 라이프』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중력 삐에로』, 『칠드런』과 『그래스호퍼』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사신 치바』에 수록된 단편 「사신의 정도」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했으며, 그리고 2008년에는 『골든 슬럼버』로 제5회 일본서점대상 및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뿐만 아니라,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올라 3관왕이라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 이렇듯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이사카 고타로,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열렬한 호응을 얻어온 그가 이번에는 『화성에서 살 생각인가?』라는 최신 화제작으로 찾아왔다.
치밀한 복선, 감성과 철학이 담긴 대화,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진지한 문제의식이 담긴 『화성에서 살 생각인가?』는 평화를 지킨다는 미명하에 공권력이 폭주하는 사회를 적나라하게 그리며 ‘정의란 무엇인가’를 통렬히 묻는 작품이다. 『화성에서 살 생각인가?』는 2015년 일본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산산이 흩어져 있던 다양한 복선이 드디어 하나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에 압도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애플이 선정한 ‘BEST OF 2015 올해 최고의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다 빈치》(2015년 5월호)에서는 “현실의 일본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이 작품은 ‘조직’과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리얼하게 보여준다”라는 평을 받으며 이달의 책으로 뽑혔다.
“나는 전쟁과 죽음이 가장 무섭습니다. 사람들의 사고를 정상이 아니게 만든다는 것이 전쟁의 무서움이죠. 마녀사냥에 관한 자료에서 봤는데 ‘네가 마녀다’라고 선고받는 순간, 도망칠 곳이 없어집니다. 사람들 모두를 폭주하게 만드는 공포의 존재. 이런 소재로 소설을 쓰면 사회 비판처럼 해석되기도 하지만, 저는 그저 내가 무섭다고 느끼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_ 작가의 말
‘이사카 월드’라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이사카 고타로,
그가 ‘정의’에 대해 던지는 통렬한 화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세상은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니까.
그게 싫으면 화성에라도 가서 사는 수밖에 없지.”
데이비드 보위의 곡「Life on Mars?」에서 제목을 따왔다는 『화성에서 살 생각인가?』라는 타이틀명은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고 체념 섞인 자유분방함이 작품 전체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진다. 원래는 『뇌신(雷神)』이라는 제목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그대로 갔다면 지금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을 것이다.
‘감시사회에 대한 공포’라는 주제는 지금까지 다른 책에서도 많이 다루어왔지만 이사카 고타로가 그린 『화성에서 살 생각인가?』에서는 상당히 가까운 미래, 아니 이미 와 있는 것 같은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정부가 설립한 ‘평화 경찰’, 모니터링되는 사회, 일반인의 밀고에 의한 독재적인 처벌 시스템 등등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모두 리얼함 그 자체다.
독자들은 이사카 고타로가 설치해놓은 소설 장치들을 읽으면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본능을 체감하고 그 순간 그 공포감이 배가되는 것을 느낀다. 누군가가 나타나 자신들을 구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그 순간, 거짓말같이 히어로가 등장한다. 검은색으로 위장한 고독한 영웅의 모습에 사람들은 기대감을 품음과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느끼지만 영웅은 과연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까? ‘정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테러와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그 원인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지 이사카 고타로는 이 작품을 통해 묻고 있다. 진실은 교묘하게 모습을 바꾸기 때문에 그 형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뛰어난 소설가는 ‘소설’이라는 가공의 장소를 통해 진실이 있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해주는 것이 아닐까.
“이 작품의 화자는 수없이 바뀐다. 작품 속에 사는 개개의 주장을 다 담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때마다 세상을 보는 눈과 정의에 대한 정의(定義)도 수없이 바뀐다. 그러면서 작가는 분명히 우리에게 묻는다. 화성에 가서 살래? 아니면 목검이라도 들고 행동에 나설래?” _ 옮긴이의 말
살아남거나 화성으로 도망가거나, 희망 없는 현실
감시, 밀고, 연행, 가혹한 고문, 공개 처형
폭주하는 공권력, 도망 갈 곳 없는 세상……
그러나 우리는 이 사회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고독한 영웅에게 희망을 걸고!
무대는 가공의 일본, 그중에서도 센다이 지역. 정부는 ‘평화 경찰’을 만들어 일본의 각 지역을 순회하며 사회에 위험이 될 만한 인물을 미리 색출한 뒤 단두대에 보내 처형한다. 올해는 센다이가 ‘안전지구’로 선정되어 평화 경찰이 부임해온다. 이들은 위험인물을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선량한 시민들을 연행해 고문하고 잔인하게 죽인다. 하지만 사람들은 경찰이, 정권이 잘못을 저지를 리 없다고 생각하고 무고한 죽음을 별 저항 없이 받아들인다. 아니,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4개월에 한 번씩 처형 집회가 열릴 때마다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잔인한 처형을 구경하며 즐기기까지 한다.
여기에 반기를 들고 평화 경찰에 대항하는 자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정의의 편’이다. 이름은 그럴듯하지만 유니폼은 위아래가 붙은 블랙 라이더 슈트, 거기에 검은색 장갑, 검은색 페이스마스크에 고글이다. 폼이 안 나는 걸로는 손에 꼽힐 히어로다. 게다가 무기는 목검과 골프공처럼 생긴 비밀 무기로 이 역시 사람을 살상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평화 경찰이 공권력을 휘두르는 곳마다 ‘정의의 편’이 나타나 그들의 활동을 방해하자 이 제도를 주도한 악의 화신 야쿠시지 경시장은 그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고 중앙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괴짜 수사관 마카베 고이치로를 파견하기에 이른다. 강고하기만 했던 평화 경찰과 안전지구 제도는 ‘정의의 편’이 휘두르는 신비의 무기에 의해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하고 마침내 평화 경찰은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인다. 정의의 사자로 보이는 수수께끼의 남자, 과연 그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것인가!
◎ 책 속에서
“구조조정도 마찬가지예요. 선발된 직원은 아무리 호소해도 결국 퇴직하는 수밖에 없으니까. 뽑힌 순간 끝이죠.” 낮에 본 사원은 그렇게 주장했다.
“필사적으로 회사에 남는다고 해도 결국 미움만 받을 뿐이에요. 유무형의 지독한 괴롭힘에 시달리며.”
“내가 언제 괴롭혔는데?” 마에다가 얼굴을 찡그리자 상대는 겁먹은 표정이 확연히 드러났다. 그 변화에 마에다는 또 기분이 좋아졌다. “자네, 마녀사냥과 구조조정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르다네.”
“그런가요?”
“마녀사냥은 그냥 뽑히는 거지만 구조조정에는 다 이유가 있어. 나름대로 퇴직해주는 쪽이 회사에 이익이 되는 사원을 선정한다고.”
“사원의 능력과 자질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없다고 해도 누군가를 뽑아야만 해.”
“그러니까 그게 바로 마녀사냥이라고요.” _ 11쪽
미즈노는 평정을 가장하면서 대답했다. “그런 놈들은 용서할 수 없어. 누군가 뼈아픈 경험을 하게 해줘야지.”
“정의의 편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는 말이로군요.” 다하라가 말했다.
“정의의 편?” 가모가 중얼거렸다.
“평화 경찰이 그런 놈들을 일소해주지 않을까요.”
미즈노는 다하라를 돌아보았다. 필터를 다시 설치하는 뒷모습이다.
“무슨 소리야?”
“그 학생들도 사회를 혼란하게 만든 악인이에요. 지역의 안전을 위협하니까요. 그런 놈들이야말로 위험인물이죠. 사실은 그런 놈들에게 벌을 내려야만 한다고요.”
“평화 경찰은 진짜 나쁜 놈들은 체포하지 않잖아.” 미즈노 젠이치는 나무라듯 말하고 목소리가 너무 컸음을 반성했다. 주목을 받으면 큰일이다. 지금 미즈노 일행이 있는 곳이 바로 평화 경찰의 취조실이다. _ 103쪽
“다하라 씨가 어떻게 생각하든, 아무리 불만이 많든, 지금의 이 사회를 살아가야만 해. 룰을 지키며 올바르게 말이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 나라를 떠나면 돼. 다만 어느 나라에 가든 이 사회의 연장선상에 있지. 일본보다 의료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도 있어. 약도 없고 에어컨도 없지. 말라리아 때문에 고민하는 나라도 있어. 이 나라보다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아예 화성에 가서 살 생각이야?”
‘화성’이라는 단어가 너무 유치하게 들려, 다하라 히코이치의 마음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 상황에서 벗어날 것인가, 아니면 화성에라도 가서 살 것인가. 희망이 없는 선택지이다. _ 121~122쪽
그 유리 너머에서 문이 열리는 게 보였다. 옆방에 새로 경관이 왔나 하고 가모 요시마사는 상상했다.
그런데 나타난 것은 시커먼 남자였다.
자신의 눈이 흐려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실내조명의 각도 때문에 그림자가 생겼기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경찰의 무시무시한 공권력이 어두운 인상을 주었기 때문일까, 어쨌든 온몸이 검은 인물이 보였다.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옷을 걸친 데다 페이스마스크까지 검은색이다.
옆방에서 쾅 하는 금속음이 났다. 아니, 실제로 소리가 난 건지는 확실치 않았지만 불꽃이 튀는 게 보였다.
건너편에 있는 제복 경관 세 명이 일제히 뒤에 있는 벽으로 시선을 돌렸다. 검은색 남자가 재빨리 이동했다. 손에는 목검 같은 것을 들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세 경관의 머리를 가격했다. _ 137~138쪽
“정의의 편이라는 호칭은 뭐야? 그렇다면 우리가 악이라는 뜻인가?”
“말도 안 됩니다. 세상에 악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요. 전부가 정의라고 해도 될 정도죠. 해충이라는 벌레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벌레 스스로 생각하면 자신은 유익한 벌레입니다. 다만 야쿠시지 씨, 평화경찰이 위험한 것은 일반 시민을 개미로밖에 여기지 않기 때문이에요.”
“벌레 취급은 하지 않아.”
“정말입니까? 야쿠시지 씨, 평화경찰 수사관이 실수로 택시 운전사를 죽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카베 고이치로는 조금 도발하는 이야기를 꺼냈다. “목격자 두 명도 죽였다던데요. 굉장하죠. 게다가 어딘가에 버렸다고 하던데.”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나는 금세 알아차렸다. _ 167쪽
“하지만 요즘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저 단순히 좋은 일을 해서 눈에 띄기만 해도 위선이라고 몰아붙여요. 예를 들어 강에 빠진 아이를 본 사람이 ‘여기서 도우면 나는 히어로가 될지도 몰라’라는 생각으로 강에 뛰어들어 구출했다면 위선인가요?”
“참, 성가신 걸 다 생각하네. 오가이 군. 그거야 그냥 용기 있는 선행 아니겠나. 그 덕분에 히어로 취급을 받아도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굳이 말하자면 보는 사람이 있을 때만 노인에게 잘하고 평소에는 괴롭히는 것 같은 이중성이 위선 아닐까.” _ 269쪽
나는 ‘정의’나 ‘위선’에 좋은 추억이 없다. 오히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부모가 준 소중한 교훈, 유언 비슷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타인을 돕는 것은 죽음과 연결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겁을 먹은 것도 아니고 친절하게 행동하는 것을 싫어하지도 않지만 누군가를 살짝 도울 때마다 ‘조심해, 위선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어’ 하고 마음속 경고가 울렸다. 그래서 주위 사람만 생각하고 인간관계도 최소한으로 유지하며 평범한 생활을 해왔다. 그런데 최근에 내 인생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_ 336쪽
“가시개미는 말이야, 여왕개미가 일본왕개미의 집에 들어가 그곳의 여왕개미를 죽여. 그런 다음 그 여왕개미의 냄새를 자기에게 묻히지. 그러면 일본왕개미의 일개미들이 가시개미의 여왕개미를 자기네 여왕개미로 착각하고 열심히 모신다고. 가시개미의 유충과 알을 기르는 거지. 그러다가 일본왕개미들은 수명을 다해 죽고 어느새 가시개미들은 성채가 되지.” _ 480쪽
구매가격 : 12,000 원
거짓말을 먹는 나무 (THE LIE TREE)
도서정보 : Frances Hardinge | 2017-08-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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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거짓말을 해줘!
더 중요할수록, 더 널리 퍼질수록
더 큰 비밀을 알려줄 테니까……”
영국 아마존 종합베스트 18주 연속 1위
영국 문학의 권위 코스타 문학상 올해의 책 수상작
전 세계 30여 개국 1억만 독자를 사로잡은 화제의 소설
데일리 메일 여름철 추천도서 선정도서 /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도서 / 보스턴 글로브 문학상 수상작 / 혼북 문학상 수상작 / UKLA 문학상 수상 / LA 타임스 문학상 수상 / 북셀러 문학상 노미네이트 / 2016년 카네기메달 상 노미네이트 / 2016년 가디언 청소년문학상 노미네이트
유명 작가들을 제치고 영국 문학의 최고 권위 코스타 문학상을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던 미스터리 판타지 걸작 《거짓말을 먹는 나무(The Lie Tree)》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2005년 첫 장편 《깊은 밤을 날아서》를 발표하며 ‘문학계의 다크호스’로 촉망받았던 작가 프랜시스 하딩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출간 즉시 ‘한 시대의 생생한 묘사, 작가 하딩의 위트와 지적 유희는 이 책을 흥미진진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으로 만들었다(가디언)’,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뛰어난 살인 미스터리이자 모든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흥미로운 스릴러(데일리 메일)’ 등의 찬사를 받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이어서 데일리 메일 여름철 추천도서 ·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 보스턴 글로브 문학상 · 혼북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작가의 대표작으로 거듭났고, 필립 풀먼의 《황금 나침반》에 이어 YA로는 두 번째로 코스타 문학상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명실 공히 모든 연령대를 매혹시킬 최고의 걸작으로 인정받았다.
“사랑스럽고, 어둡고, 빨리 읽히며, 영리한 소설. 모든 연령대에게 어필할 만한 진정한 페이지 터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내용, 잘 짜인 구성, 멋진 캐릭터들 모두 훌륭했다. 이 책이 수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것이라 기대한다.” _코스타 문학상 심사평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과학자이자 지식인의 딸 페이스가 아버지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그 중심에 거짓말을 먹고 사는 환상의 존재 ‘거짓말 나무’가 놓여 있어 추리 미스터리 소설인 동시에 판타지 소설, 역사소설로 읽힌다. 검은색 모자에 복고풍 옷을 입고 다니는 작가 프랜시스 하딩은 세상의 변화나 유행 따위에 신경 쓰지 않고 늘 한결같이 새 작품을 구상하고 작가적 역량을 단련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현해가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 비유와 암시, 기괴한 표현력 등이 돋보이는 이 책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첫 페이지부터 읽는 이의 마음을 잡아끌면서 인간의 진화, 천성과 양육, 거짓말의 본질,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보다 깊이 들여다볼 기회를 안겨주는 작품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저명한 과학자였던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는
용감하고 영리한 14세 소녀의 매혹적인 미스터리 추리 여정!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 명망 높은 과학자를 아버지로 둔 14세 소녀 페이스는 언젠가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딸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간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출간 이후 혼란에 휩싸여 있던 사회는 아버지의 네피림 화석 발견에 크게 열광했고, 아버지는 과학계의 신화 같은 인물로 자리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새로운 화석 발굴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외딴 섬으로 향한다. 하지만 사실상 이 여정은 학계에서 신뢰를 잃은 아버지의 야반도주와도 같은 것이었다. 처음에 이들을 환대했던 섬 주민들도 아버지의 화석 연구가 조작이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페이스의 가족과 말조차 섞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에 아버지가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고, 사람들이 자살이라 떠드는 가운데 홀로 살해당한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하는 페이스는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가족의 명예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절벽에 올라갈 필요도 없었어. 아버지에겐 권총이 있었단 말이야.
페이스는 관자놀이에 두 주먹을 대고 눌렀다.
아버지에겐 권총이 있었다고.
페이스는 아버지와 같이 해변에 있을 때 아버지가 긴장해서 반사적으로 권총으로 손을 뻗었던 걸 기억했다. 아버지는 모종의 위험이 닥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죽은 것이다. (중략)
그건 사고가 아니었다. 자살도 아니었다. 살인이었다. _본문 중에서
단서를 찾아 아버지의 유품을 조사하던 소녀는 어떤 나무에 대한 기록을 발견한다. 그리고 곧 아버지와 함께했던 기억 하나를 떠올린다. 나뭇잎이 차갑고 축축한 나무. 그 나무는 아버지의 일기장에 공들여 그린 그림과 흡사했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가장 큰 비밀이자 보물이자 실패의 이유였다. 거짓말 나무. 거짓말을 하면 그걸 먹고 열매를 맺어 세상으로부터 숨겨진 비밀들을 드러내는 나무. 이제 거짓말 나무는 소녀의 것이 되고, 아버지가 결코 끝내지 못했던 여행이 그녀 앞에 펼쳐진다. 소녀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무에게 거짓말을 속삭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거짓말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소녀는 어두운 유혹에 빠지고 진실은 산산조각 나는 위기에 처하는데…….
“수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안겨줄 희대의 걸작!” -코스타상 심사평
<오페라의 유령>, <어거스트 러쉬>의 루이즈 굿실에 의해 영화화 확정
거짓말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따뜻한 거짓말, 다정한 거짓말, 겁에 질린 거짓말, 약한 사람을 이용해먹는 거짓말……. 그리고 거짓말을 속삭이던 소녀는 그 거짓말이 진실된 면을 갖출수록,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일수록 결코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거짓말은 그 어떤 진실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거짓말에 대해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조명할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의 두개골 연구, 왼손잡이 아이를 다루는 방법, 찰스 다윈의 이론이 사회적으로 미친 영향 등에 대해서도 복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어디까지가 과학이고 어디부터 환상인지 그 경계가 모호하기에 읽는 이에게 끊임없이 화두를 던지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페이스는 아버지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는 데 쓸 수 있는 정보를 일기장에 적어뒀기를 바랐다. 그 희망은 스러졌다. 아니, 페이스를 제외한 그 누구도 이 일기장을 읽어선 안 된다! 만약 이것이 공개되면 아버지는 사기꾼으로 입증될 것이고 거기다 미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래서 이건 그냥 아버지의 광기일까? 이 집착과 아버지가 본 환영은 다 정신병의 징후인가?
아마도. 아니, 지금은 이 지구의 경이로운 생물이자 말하지 않은 비밀들을 이끌어내고 수없이 많은 신비를 드러내는 그 거짓말 나무가 어디 있는지 아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페이스일지도 모른다. _본문 중에서
이야기의 중심에는 ‘거짓말 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소녀는 나무에게 거짓말을 속삭이고, 그 나무가 맺는 열매를 통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려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말을 섬사람들에게 퍼트리는 데 일종의 쾌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렇듯 각기 다른 신념과 지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과 욕구를 다루는 이 작품에서 ‘거짓말 나무’는 거대한 상징물로 존재한다.
거짓말은 불과 같다는 걸 페이스는 알게 됐다. 처음에는 보살피고 연료도 줘야 하지만 아주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 살짝 바람을 부쳐주면 이제 막 피어오른 불길이 커지겠지만 너무 세게 부치면 꺼져버릴 것이다. 어떤 거짓말들은 처음부터 기세 좋게 퍼지면서 신나게 타닥거리며 타올라 더 이상 연료를 줄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 거짓말은 더 이상 내가 처음에 퍼뜨린 거짓말이 아니게 된다. 그 거짓말은 나름의 생명력과 형태를 가지고 홀로 커져가면서 아무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_본문 중에서
‘거짓말 나무’라는 매혹적인 소재를 통해 여러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읽는 이의 마음속에 오랜 여운을 남기는 소설 《거짓말을 먹는 나무》는 출간 이후 각종 문학상 수상 등에 이어 읽은 이의 입소문을 타고 끊임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그리고 지난 2017년 6월 <오페라의 유령>, <어거스트 러쉬>, <에듀케이션> 등 주옥같은 영화를 선보였던 영화제작자이자 TV프로듀서 루이즈 굿실이 영화화를 확정하며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랜시스 하딩은 아름답고 환상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다. 그녀의 뛰어난 걸작 《거짓말을 먹는 나무》를 영화화할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나 흥분된다.” _루이즈 굿실
구매가격 : 10,500 원
빙과
도서정보 : 요네자와 호노부 | 2017-08-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얻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데뷔작이자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 소설인 "고전부" 시리즈가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고전부 시리즈는 고등학교의 특별 활동 동아리 고전부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는 학원 청춘 미스터리이다.
요네자와 호노부 작품의 근간이 되는 고전부 시리즈는 고등학생의 일상에 미스터리를 접목시켜 독특한 분위기의 청춘 소설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춘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밝은 면만이 아니라 감추어져 있는 어두운 면을 함께 그려내 기존 청춘 소설에서 볼 수 없는 예상을 뒤엎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빙과』와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를 필두로 『쿠드랴프카의 차례』,『멀리 돌아가는 히나』, 『두 사람의 거리 추정』까지 일본에 출간되어 있는 고전부 시리즈 다섯 권 모두 엘릭시르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8,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