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미러 1
도서정보 : 저스틴 크로닌 | 2023-02-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블록버스터 판타지 스릴러 대작 ‘패시지 3부작’
그 마지막 이야기 시티 오브 미러
◎ 도서 소개
“다시 오고야 말 공포로부터
인류 멸종을 막아 내려는 노력”
에이미와 그녀의 친구들 그리고 저항군은 홈랜드에서 잔악한 트웰브를 소멸시켰고, 인류는 바이럴들이 자취를 감춘 세상을 맞이했다. 그러나 홈랜드에서 겁탈당한 칼날의 알리시아는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종적을 감추었다. 출산하면서 아기를 잃은 알리시아는 자기 귀에 대고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를 따라 뉴욕으로 향한다.
신실한 자 루시어스는 방랑길에서 환상을 보고, 자신이 목격한 이미지를 그리기 시작했다. 섬과 다섯 개의 별이 그려진 그림이다. 불현듯 루시어스를 찾아온 마이클이 질문했다. “바이럴들이 정말 다 사라졌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지구를 한 바퀴 돌고 표류하다 갤버스턴만에 좌초한 베르겐스피요르드호에서 발견한 신문 기사를 보여 준다.
바이러스로 뒤덮인 북미 대륙을 격리했던 인류에게 북미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덮쳤다면? 혹시 격리된 그들만 살아남은 것은 아닐까? 에이미는 루시어스에게 바이럴들이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에이미와 함께하는 카터를 제외하면 트웰브의 무리는 분명히 소멸했다. 그러나 트웰브에게 피를 나누어 준 실험체 제로, 패닝은 건재했다. 이제 마이클과 루시어스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티모시 패닝은 인간이었을 때의 상실감을 여전히 품고 있다. 뉴욕역, 그랜드센트럴의 사면 시계 앞에서 리즈와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기다림……. 친구인 조나스 리어는 죽어 가는 리즈를 살릴 궁극의 치료제를 개발하다가 미치광이 과학자가 되어 버렸다. 조나스는 패닝이 감염되자 실험체로 삼아 가두었다. 그러나 제로는 열둘의 실험체와 탈출했고, 곧이어 세상에는 바이럴이라는 새로운 지배자가 등장했다. 제로는 세상이 자신의 슬픔을 담아 보여 주는 거울이 되기 전에는 절대 멈추지 않을 자였다. 패닝의 꿈을 지켜본 카터는 “그가 틀린 것은 질문이 아니라 질문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젊은이들이 바이럴을 옛이야기에나 등장하는 과장된 존재라고 믿는 시절이 지속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커빌의 장벽 밖으로 나와 삶의 터전을 일구었다. 하지만 케일럽과 핌이 이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착촌 주민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또한 커빌 내에서도 원인 모를 싱크홀이 속출한다.
인류가 방심하기를 기다려 온 패닝이 마침내 자신의 무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패닝은 알리시아에게 인류의 구세주 에이미를 데려오면 나머지 인간은 살려 주겠다고 한다.
로어는 마이클로부터 베르겐스피요르드호의 운항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고, 이 배의 의미가 인류의 구명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비키의 뒤를 이어 텍사스공화국의 대통령이 된 피터 잭슨에게 갑자기 마이클이 찾아온다. 마이클은 “그리어가 그린 건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지도”라며, 베르겐스피요르드호에 탑승할 700명을 선별해 그림 속의 ‘그 섬’으로 가야 한다고 설득한다.
패닝의 바이럴 무리는 이동하기 시작했고, 텍사스 정착촌의 땅속에서 바이럴로 변해 버린 주민들이 깨어나 인간들의 목에 이빨을 박아 넣었다. 그 순간 에이미에게 세상의 모든 공포와 고통이 쏟아졌다. 힘겹게 에이미가 한마디 내뱉었다. “시작됐어요.”
아마존 독자들의 찬사!
★★★★★ 읽는 내내 한순간도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 여전히 뛰어난 문장, 뛰어난 문체, 뛰어난 플롯!
★★★★★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 엄청난 스케일과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1부와 2부에 이어 3부가 더욱 기대된다.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가득하다.
◎ 책 속으로
마이클이 밤새 그를 괴롭힌 마지막 이야기를 뒤늦게 꺼낸 건, 이미 자정이 한참 지난 시간, 마지막 잔을 주고받은 후였다. “정말 다 사라졌다고 생각하세요? 드랙들 말이에요.” “왜 물어보는 거지?” 마이클이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글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p.61-2
“에이미, 나는 네 편이야.” 그가 말했다. “변함없이 언제나 그럴 거야. 무슨 일이 생겨도, 그걸 알아줬으면 해.” 이 말과 함께 루시어스는 마리너호의 갑판을 가로질러 가서, 밧줄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돌아갔다. p.102
그러나 편지가 마이클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베르겐스피요르드호는 어디론가 가던 중이었다. 그것도 ‘피난 시설 중 한 곳’이 아니라, ‘그 피난 시설’로 가던 중이었다. 바이러스가 닿지 않는 안전한 피난처 말이다. p.141
“이 그림을 얘기하고 계신 건가요, 섬과 다섯 개의 별을요?” 루시어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어떤 배 위에 있었어. 그리고 나는 내 발밑의 배가 움직이는 걸 느낄 수 있었지. 파도 소리도 들렸고, 바다의 짠 내도 맡을 수 있었어.” p.173
거의 모든 면에서 천하무적인 내가 가장 빨리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거야. 가벼운 쿵 소리와 함께 트럭이 물로 가득 찬 채석장의 바닥에 부딪히자, 나는 운전석을 빠져나와 바닥을 따라 기어 다니기 시작했지. 공황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우스꽝스러운 아이러니는 계속되더군. 실험체 제로, 세상의 파괴자, 게처럼 기어 다니다! p.209
“리즈!” 리어가 들고 있던 술을 흘리지 않으려고 애쓰며 요란하게 일어섰지. 그는 어설픈 모습으로 그녀를 팔로 끌어안으려 했지만, 그녀는 과장될 정도로 싫다는 내색을 감추지 않으며 물러났어. 그녀는 완전히 동그란 작은 거북이 등껍질 안경테를 썼어. p.274
간단히 말해서 조나스는 인간의 상태에 대한 가설로서 불멸 영생을 주장하고 있는 거였어. 그리고 나에게 그런 그의 주장은 미치광이 과학자의 헛소리처럼 들렸지. 그의 주장에서 빠져 있는 건 새로 갖다 짜깁기해놓은 신체의 각 부분과 생기를 불어넣을 피뢰침뿐인 것 같았어. p.315
리즈와 조나스 둘이 서로 안고서 키스했어. 그리고 조나스가 리즈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지. 나는 멀리 바다를 바라봤어. 도저히 그 장면을 볼 수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마저도 나를 조롱하고 있는 것만 같았지. p.336
지하철은 사람들로 붐볐고 모든 게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것만 같았어. 그랜드 센트럴에 도착한 나는 몇 분 정도 여유 있게 그 유명한 사면 시계 아래에 가서 자리를 잡았지. 레인코트를 입고 팔 아래 우산을 낀 부주의한 통근 승객들이 나를 스치고 지나갔어. p.357
“안 돼, 그러면 안 돼.” 리즈가 입고 있던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지. “조심스럽게만 다뤄줘. 지금의 나는 부서져 없어질 만큼 연약하니까, 알겠지.” p.366
“환자의 상태는 어떤가요?” “안타깝게도 리어 부인께서는 돌아가셨어요.”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침실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어. 침실만이 아니라, 온 세상이 말이야 p.390
비키가 피터를 그녀의 집무실로 불렀을 때만 해도, 피터는 분명히 그녀와 체이스 행정부로의 전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비키의 집무실에서는 판사 한 명이 성경을 들고 서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2분후 피터는 텍사스 공화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p.424
마이클은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중요한 건 오직 베르겐스피요르드호 하나뿐이었다. 모든 건 베르겐스피요르드호가 요구한 대가였고, 피로 그 값을 치른 것이었다. p.449
침대 옆 협탁에 안경 하나가 놓여 있는 게 보였다. 알리시아는 안경을 보자마자 그 주인이 누구였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안경은 패닝이 들려준 이야기 일부였으니까. p.504
창조주는 그의 피조물들을 불쌍히 여겨야만 하는 걸까? 곧 알게 되겠지. 무대는 준비됐고, 모든 불은 꺼졌으며 배우들은 모두 제자리를 잡고 섰어. 자, 이제 시작해보자고. p.515
“그래 너의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로어가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대체 뭐가 있을까?”
마이클은 베르겐스피요르드호에 모든 걸 다 쏟아 부었다. 그리고 이제 이걸 주려고 하는 것이다. “나는 로어 네가 이 배 베르겐스피요르드호를 모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어.” p.532
바이럴이 턱을 벌리고 얼굴을 여자에게 가져갔다. 감추어놓았던 주사기를 드러낸 것처럼 바이럴의 이빨이 여자의 살 속 미세한 공간들 사이로 미끄러지듯 들어갔고, 그렇게 끝났다. p.632
구매가격 : 20,000 원
몇 번 메타버스를 타야 학교로 가나요?
도서정보 : Reborn Kim | 2023-02-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도늬가 더 자신감 있게 세상과 소통하고
뛰어놀고 공부하며 생활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지를?
「나의 평생의 숙제, 고민이 있다. 우리 도늬가 더 자신감 있게 세상과
소통하고 뛰어놀고 공부하며 생활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지를? 지금은
살고 있는 우리 집과 삶의 터전이 아이에게 더 유익한 곳이라 생각하여
이사를 했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학창 시절의 행복을 더 만
끽해 주기 위해 어느 지역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의 유년기를 보
낼 수 있는지를 매번 고민했다. 지금처럼 서울의 도시 생활이 좋을까?
아니면 한적한 제주도나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조금은 편안한 거주환
경이 아이들에게 좋은 곳일까?
그런데, 코로나를 경험하고, 로블록스 메타버스 공간에서 비록 게임이
지만 간접적으로 세상을 배우고, 스스로 자신감을 높이고 도전하는 모
습,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새로운 메타버스 환경도 아이에게 충분히
학교, 학습의 기회가 제공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진 초딩 4학년 도늬의 모습 중 일부는 로
블록스나 모바일 게임이나 유튜브 등 우리 부모가 극도로 싫어했고 거
부했던 환경에서 배워서 행동하는 모습들이 기특할 때가 있어진 요즘
우리 아들의 모습이었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9,400 원
몇 번 메타버스를 타야 학교로 가나요?
도서정보 : Reborn Kim | 2023-02-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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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생의 숙제, 고민이 있다. 우리 도늬가 더 자신감 있게 세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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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간접적으로 세상을 배우고, 스스로 자신감을 높이고 도전하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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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진 초딩 4학년 도늬의 모습 중 일부는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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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했던 환경에서 배워서 행동하는 모습들이 기특할 때가 있어진 요즘
우리 아들의 모습이었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9,400 원
봄철에 생긴 일 외
도서정보 : 오 헨리 | 2023-02-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O. 헨리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윌리엄 시드니 포터는1862년 9월 11일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소도시 그린즈버러에서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숙모 밑에서 사숙(私塾)에 다니며 15세까지 교육을 받은 후 약방에서 일하다가 텍사스 주로 이주한다. 결혼 후 오스틴 퍼스트 내셔널 은행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자리를 잡게 되자 그는 ‘롤링스톤’이라는 주간지를 창간하고, ‘휴스턴’신문에 매주 익살스러운 일화를 발표하며 문필 생활을 시작한다.
구매가격 : 4,000 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세계문학전집 216)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23-02-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톨스토이 삶과 사상의 반영이자 창작 기법의 산실
거장의 위대한 작품세계를 총망라한 중단편선
톨스토이의 업적은 문학에 내재한 모든 희망과 염원이 타당함을 입증한 것이다._안톤 체호프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6번으로 출간되었다. 거장의 위대한 작품세계를 총망라한 중단편선으로, 표제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비롯하여 「이반 일리치의 죽음」 「크로이처 소나타」 등 톨스토이 창작 활동의 각 시기를 대표하는 11편의 작품을 엄선했다. 이 소설들은 톨스토이의 삶과 사상의 변화를 통시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3대 장편(『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의 산실이라는 점에서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톨스토이의 위대한 작품세계를 아우르는 중단편선
레프 톨스토이의 3대 장편소설, 즉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은 농노제 붕괴에서 러시아혁명에 이르는 한 시대의 초상을 독창적이며 심오한 사상을 담아 그려낸 위대한 걸작이다. 그런데 톨스토이가 남긴 수많은 중단편소설 또한 그의 창작 과정을 이해하는 데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거장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여정에서 훌륭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톨스토이의 중단편에는 캅카스의 병영 생활, 크림전쟁 참전, 농민 계몽 운동, 원시 기독교로의 전향, 사회정치 평론 활동 등 그의 삶과 민중사상, 비폭력무저항주의, 아나키즘 등 사상의 변화가 오롯이 녹아 있다. 러시아 역사와 현실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영혼의 세계와 인간사의 복잡한 드라마를 그려낸 그의 중단편은 또한 3대 장편소설이 탄생한 현장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세바스토폴’ 연작에서 발아된 민중사상과 반反영웅주의는 『전쟁과 평화』로 이어지고, 「크로이처 소나타」와 「악마」에 나타난 인간의 육체적 욕망과 질투, 「세 죽음」과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다루는 죽음에 대한 성찰은 『안나 카레니나』와 『부활』에서 더욱 깊게 발전한다. 그리고 3대 장편소설에서 만개하는 톨스토이 특유의 중요한 창작 기법 역시 중단편에서 드러나고 있다. 대상에 대한 상세한 묘사, 낯설게 하기, 인간 심리의 세밀한 분석 등 톨스토이 특유의 기법과 예술적 특징은 1850~70년대의 중단편에서 이미 나타난다. 그러므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실린 11편의 중단편은 톨스토이의 삶과 사상의 변화, 창작 과정과 예술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디딤돌로서 손색이 없다.
“사람들 안에 무엇이 있는지,
사람들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무엇으로 사는지 깨닫게 되리라.” _본문에서
표제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이른바 ‘민중소설’ 시기의 첫번째 작품이다. 이 시기에 톨스토이는 단순한 형식과 간명한 내용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을 계몽하고자 기독교 복음서의 내용과 러시아와 주변 나라의 옛이야기, 신화 등을 쉽고 새롭게 풀어서 집필활동을 했다. ‘대천사 미하일’에 대한 민간 전설을 소재로 삼아, 톨스토이는 구두장이 세묜과 그의 아내, 미하일 천사를 통해 ‘사람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무엇이 주어지지 않았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 답하면서, 사람은 사랑으로 살고 사랑은 곧 하느님이라는 기독교의 진리를 쉽게 풀어준다. 탄탄한 구성과 소박하지만 진실한 내용, 완벽한 언어와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2월의 세바스토폴」에는 톨스토이가 직접 참여한 전쟁의 일상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특별한 플롯 없이 전쟁의 탈낭만화를 추구하는 이 작품은 전쟁의 참상과 고통을 묵묵히 견뎌낸 민중이 바로 영웅임을 보여준다.
「세 죽음」은 자연과 문명, 소유와 무소유에 대한 톨스토이의 깊은 사색이 반영된 작품이다. 귀족 부인, 마부, 나무의 죽음을 다룬 이 소설은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죽음의 과정은 더 고통스럽고, 죽어서 사람에게 유익하게 사용되는 나무를 통해 죽음이야말로 진정한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캅카스의 포로」는 톨스토이가 캅카스 지역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직접 겪고 들은 사건을 토대로 쓴 이야기다. 타타르인들의 집, 음식, 옷 등 일상생활에 대한 정확한 묘사와 자연의 생생하고 서정적인 묘사가 인상적으로 돋보인다.
「사람에게 많은 땅이 필요한가」는 농부 파홈의 땅에 대한 끝없는 욕심이 불러온 파국을 군더더기 없이 보여준다. 사람은 결국 죽게 되고, 죽은 사람에게 필요한 땅은 관 하나 들어갈 크기 정도면 족하다는 교훈은 항상 더 많은 것을 욕망하는 현대인들로 하여금 삶과 소유의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하게 한다.
자전적인 요소가 짙은 「크로이처 소나타」와 「악마」는 인간의 육체적 욕망과 질투에 대한 연구다. 이 작품은 남녀의 성과 결혼, 가정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사랑, 불륜, 이혼, 결혼제도, 여성해방, 성욕, 매춘, 성병, 임신과 출산 등?을 폭넓게 제기한다.
특히 「크로이처 소나타」는 질투와 욕망의 속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주인공의 아내와 트루하쳅스키가 <크로이처 소나타>를 합주하면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빠르고 격렬한 멜로디를 통해 나누는 육체적 교감, 아내의 불륜에 대한 의심과 질투 그리고 살해, 이성으로 제어할 수 없는 성적 욕망에 대한 후반부의 상세한 묘사는 숨이 막힐 정도로 드라마틱하다.
「악마」 역시 육체적 욕망을 다룬 소설로 성욕에 사로잡힌 한 젊은이의 정신 상태에 대한 놀라운 분석을 보여주는데, 톨스토이의 개인적 체험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톨스토이는 결혼 전에 야스나야 폴랴나의 농사꾼과, 결혼 후에는 집안의 요리사와 사랑에 빠졌는데, 이때의 경험과 고통이 작품에 담겨 있다. 육체적 욕구의 무시무시함과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의 무력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악마」의 두 가지 결말(주인공의 권총자살/권총으로 애인 살해)에는 죽음을 통해서만 이 지독한 애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절망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조실부모한 톨스토이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고뇌가 응축된 수작이다. 평생 정직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이반 일리치가 자신에게 닥친 죽음을 부정하다가 서서히 수용하는 과정이 무시무시할 정도로 상세하게 묘사된다.
톨스토이는 세계 속에 완전히 존재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신과 인간, 자아와 세계의 완벽한 결합을 지향하면서도, 삶과 세계로부터 자아를 단절시키는 죽음에 대한 성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한 면모는 세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면서도 죽음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끝없이 탐구하는 형태로 작품에 나타난다. 톨스토이가 세상을 향해 던진 질문은 지금 현재에도 유효하기에, 작가 사후 백 년이 넘은 현재에도 그가 남긴 작품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구매가격 : 13,000 원
투르게네프 단편선
도서정보 : 이반 투르게네프 | 2023-02-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라인 강으로 휴가 온 러시아 청년 N은 그곳에서 한 소녀와 함께 여행하고 있는 화가 가긴을 만난다. 가긴은 그녀를 자신의 누이 아샤라고 소개한다. 그녀는 쾌활하기도 하고 고요하기도 하며, 수줍은 듯 보이다가도 당돌하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그녀의 행동과 심경 변화가 화자를 고민하게 만든다. 화자는 그녀를 가긴의 정부라 의심하지만, 곧 그녀는 가긴의 이복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샤는 이복 오빠인 가긴을 흠모하면서도 주인공을 더 열정적으로 사랑한다.
구매가격 : 4,000 원
낙원 1
도서정보 : 미야베 미유키 | 2023-02-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6년간 마루 밑에 잠들어 있던 소녀
한 가족을 무너뜨린 비극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모방범’ 사건으로부터 9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평온한 삶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사건의 트라우마를 껴안고 살아가고 있는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에게 한 중년 여자가 찾아와서 죽은 아들 히토시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평소 그림을 좋아하던 히토시의 스케치북에, 도이자키 아카네라는 중학생 소녀가 부모에게 살해되어 16년간 마루 밑에 묻혀 있던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있다는 것. 하지만 사건이 밝혀진 것은 소년이 이미 교통사고로 죽고 난 후였다. 실제로 히토시의 그림들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 시게코는 부인의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관계자들을 하나씩 찾아가 조사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아카네의 배후에 있던 한 남자의 존재가 드러나고, 시게코는 딸의 죽음에 대한 부모들의 석연찮은 태도에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자기 손으로 딸의 죽음을 불러와야 했던 도이자키 부부의 비극은 어디서 연유했을까? 아카네의 남자친구이자 도이자키 부부와 기묘한 공생관계였던 수수께끼의 남자는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그 죽음의 비밀을 읽어낸 소년 히토시는, 그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을까? 파낼수록 하나씩 늘어나는 수수께끼, 말이 없는 두 사자(死者)의 행방을 좇는 걸음과 함께 한 가족의 커다란 비극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소설의 주인공은 『모방범』에서 집요하게 범인을 추적하는 르포라이터로 활약했던 마에하타 시게코. 진실을 밝히려는 목적으로 매스컴과 주위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까지 감수하고, 때로는 침착한 재치로, 때로는 송곳처럼 신랄한 말로 상대방 가슴 깊은 곳의 어둠을 끌어내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마치 작가의 육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그녀는 제 대변인이라 할 수 있고, 이 어두운 사건에 함께 맞서준 인물입니다. 잔인한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은 그녀를 다시 한번 다른 작품에 등장시키고 싶었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실제로도 작가가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낙원』에서 그녀는 수수께끼에 싸인 사건을 하나씩 추리해나가면서, 범죄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들과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의 이면과 현대사회의 모순을 심도 있게 그려낸 미스터리 대작!
자신의 행복을 접어두고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으며, 이제 하나뿐인 아들을 안타까운 사고로 잃은 부인과, 손쓸 수 없을 만큼 비행에 빠져버린 딸을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후 오랜 세월 위태로운 비밀을 지켜가며 살아온 부부. 『낙원』에서는 겉으로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 속내만큼은 너무나 다른 두 가족의 초상이 하나의 범죄를 통해 나란히 묘사된다. 『모방범』이 피해자와 그 가족의 입장을 대변한 이야기라면, 『낙원』은 가해자의 입장에 서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범죄를 통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또한 어떤 과정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지, 이런 범죄 앞에서 가족의 의미는 또 무엇인지를 놀랄 정도로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대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아카네를 그냥 내버려뒀어야 했을까요? 아카네를 쫓아내버려야 했을까요? 이런 인간은 자식도 아니다, 절연이다. 우리의 평화로운 삶에 넌 필요 없다. 방해만 될 뿐이다. 그러면서 아카네를 내쫓고, 그애가 무엇을 하든, 어떻게 되든 모르는 척하며 살면 되는 거였을까요? (2권 본문 중에서)
『모방범』 『이유』 『화차』 등의 대표작에서 볼 수 있듯,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사회의 범죄와 도덕적 문제를 다루는 사회파 추리소설에 특유의 인간적인 시선을 더해 짙은 여운과 감동을 자아내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낙원』 역시 끔찍하고 비인륜적인 범죄를 다루면서도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통적 가족관에 대한 의문, ‘살인’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얽힌 도덕적 가치판단의 차이, 사춘기 청소년들의 미묘한 반항심리, 나아가 교육과 사회제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재들을 섬세하게 녹여낸다.
범죄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건 아니라도, 가령 초등학교 때 반 친구를 괴롭히거나 혹은 괴롭힘을 당한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평온한 나날을 유지하기 위해 기억하기 싫은 일들은 모르는 척 묻어두고 살아가는 거죠. 상대방은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 사람이 지금 손에 쥐고 있는 낙원이란 것은 여러 가지 것들을 망각한 후에, 누군가가 대가를 지불하고 나서야 겨우 성립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_월간 ‘책의 이야기’ 인터뷰에서
한순간의 어긋남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사람들. 저도 모르는 사이 범죄라는 어둠에 끌려들어가 평생 그 무게에 눌려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미야베 미유키는 그들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대단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범한 삶이란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미 크고 작은 범죄가 일상생활 깊숙이까지 들어와 있는 현대사회에, 인간의 본성에 대해 간결하고도 절실한 의문을 던지는 미야베 미유키의 문장은 여러 번 곱씹어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낙원 2
도서정보 : 미야베 미유키 | 2023-02-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6년간 마루 밑에 잠들어 있던 소녀
한 가족을 무너뜨린 비극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모방범’ 사건으로부터 9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평온한 삶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사건의 트라우마를 껴안고 살아가고 있는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에게 한 중년 여자가 찾아와서 죽은 아들 히토시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평소 그림을 좋아하던 히토시의 스케치북에, 도이자키 아카네라는 중학생 소녀가 부모에게 살해되어 16년간 마루 밑에 묻혀 있던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있다는 것. 하지만 사건이 밝혀진 것은 소년이 이미 교통사고로 죽고 난 후였다. 실제로 히토시의 그림들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 시게코는 부인의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관계자들을 하나씩 찾아가 조사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아카네의 배후에 있던 한 남자의 존재가 드러나고, 시게코는 딸의 죽음에 대한 부모들의 석연찮은 태도에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자기 손으로 딸의 죽음을 불러와야 했던 도이자키 부부의 비극은 어디서 연유했을까? 아카네의 남자친구이자 도이자키 부부와 기묘한 공생관계였던 수수께끼의 남자는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그 죽음의 비밀을 읽어낸 소년 히토시는, 그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을까? 파낼수록 하나씩 늘어나는 수수께끼, 말이 없는 두 사자(死者)의 행방을 좇는 걸음과 함께 한 가족의 커다란 비극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소설의 주인공은 『모방범』에서 집요하게 범인을 추적하는 르포라이터로 활약했던 마에하타 시게코. 진실을 밝히려는 목적으로 매스컴과 주위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까지 감수하고, 때로는 침착한 재치로, 때로는 송곳처럼 신랄한 말로 상대방 가슴 깊은 곳의 어둠을 끌어내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마치 작가의 육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그녀는 제 대변인이라 할 수 있고, 이 어두운 사건에 함께 맞서준 인물입니다. 잔인한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은 그녀를 다시 한번 다른 작품에 등장시키고 싶었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실제로도 작가가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낙원』에서 그녀는 수수께끼에 싸인 사건을 하나씩 추리해나가면서, 범죄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들과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간의 이면과 현대사회의 모순을 심도 있게 그려낸 미스터리 대작!
자신의 행복을 접어두고 평생을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으며, 이제 하나뿐인 아들을 안타까운 사고로 잃은 부인과, 손쓸 수 없을 만큼 비행에 빠져버린 딸을 자기 손으로 죽여버린 후 오랜 세월 위태로운 비밀을 지켜가며 살아온 부부. 『낙원』에서는 겉으로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 속내만큼은 너무나 다른 두 가족의 초상이 하나의 범죄를 통해 나란히 묘사된다. 『모방범』이 피해자와 그 가족의 입장을 대변한 이야기라면, 『낙원』은 가해자의 입장에 서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범죄를 통해 어떻게 변해가는지, 또한 어떤 과정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지, 이런 범죄 앞에서 가족의 의미는 또 무엇인지를 놀랄 정도로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대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아카네를 그냥 내버려뒀어야 했을까요? 아카네를 쫓아내버려야 했을까요? 이런 인간은 자식도 아니다, 절연이다. 우리의 평화로운 삶에 넌 필요 없다. 방해만 될 뿐이다. 그러면서 아카네를 내쫓고, 그애가 무엇을 하든, 어떻게 되든 모르는 척하며 살면 되는 거였을까요? (2권 본문 중에서)
『모방범』 『이유』 『화차』 등의 대표작에서 볼 수 있듯,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사회의 범죄와 도덕적 문제를 다루는 사회파 추리소설에 특유의 인간적인 시선을 더해 짙은 여운과 감동을 자아내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낙원』 역시 끔찍하고 비인륜적인 범죄를 다루면서도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통적 가족관에 대한 의문, ‘살인’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얽힌 도덕적 가치판단의 차이, 사춘기 청소년들의 미묘한 반항심리, 나아가 교육과 사회제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재들을 섬세하게 녹여낸다.
범죄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건 아니라도, 가령 초등학교 때 반 친구를 괴롭히거나 혹은 괴롭힘을 당한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평온한 나날을 유지하기 위해 기억하기 싫은 일들은 모르는 척 묻어두고 살아가는 거죠. 상대방은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 사람이 지금 손에 쥐고 있는 낙원이란 것은 여러 가지 것들을 망각한 후에, 누군가가 대가를 지불하고 나서야 겨우 성립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_월간 ‘책의 이야기’ 인터뷰에서
한순간의 어긋남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사람들. 저도 모르는 사이 범죄라는 어둠에 끌려들어가 평생 그 무게에 눌려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미야베 미유키는 그들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대단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범한 삶이란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미 크고 작은 범죄가 일상생활 깊숙이까지 들어와 있는 현대사회에, 인간의 본성에 대해 간결하고도 절실한 의문을 던지는 미야베 미유키의 문장은 여러 번 곱씹어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비탄의 문 2
도서정보 : 미야베 미유키 | 2023-02-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수많은 말이 살아 움직이는 인터넷 사회
그 안에 숨은 범죄와 악의 흔적을 찾아라!
대학 생활에서 별다른 즐거움을 찾지 못하던 신입생 미시마 고타로는 우연찮은 계기로 신생 IT기업 ‘쿠마’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인터넷상의 공개 게시판과 개인 블로그 등에서 범죄의 흔적을 찾아내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 수사 당국에 협력하는 이른바 사이버패트롤이 ‘쿠마’의 주업무. 무궁무진한 문자의 바다에서 키워드 검색으로 원하는 정보를 건져내는 행위에 흥미와 보람을 느끼고 점점 몰입해가던 즈음, 고타로와 친하게 지내던 아르바이트 선배 모리나가가 신주쿠 일대에서 노숙자들이 실종되고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다가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리고, 고타로는 그의 행적을 좇던 끝에 몇 년째 비어 있는 신주쿠의 한 유령 빌딩에 잠입하게 된다. 한편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는 옥상의 조각상이 움직인다는 괴소문을 확인하러 온 전직 형사 쓰즈키도 있었다. 도시 한복판의 어둠 속, 거대한 새의 날갯짓 소리와 함께 두 사람 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광경은 이윽고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과 연결되고, 고타로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의 힘을 빌려 직접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기로 마음먹는다.
『비탄의 문』은 미야베 미유키가 2009년 발표한 장편소설 『영웅의 서』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판타지 성장소설에 가까운 전작과 달리 현실세계의 강력범죄와 학원폭력, 인터넷의 폐해, 나아가 빈곤층 복지 문제까지 다루며 사회파 미스터리에 가까운 틀을 갖춘다. 속편이라기보다 마치 거울처럼 각각 가상과 현실의 이야기를 나눠 맡고 있는 모양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태어나고 회귀하는 ‘이름 없는 땅’이라는 공간이 전작에서는 말 그대로 책의 세계로 표현되었다면, 『비탄의 문』에서는 주인공 고타로에게 펼쳐진 인터넷 속 문자 세계가 그 역할을 한다.
현실에서는 좀처럼 내뱉지 못할 말도 모니터 앞에서는 별생각 없이 쏟아놓는 사람들. 그 안에 담긴 비난, 악의,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다 어디로 흘러갈까?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자의로 해석하고 짜맞춰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는 현실에도 영향을 미칠까? 만약 누군가의 말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과연 어떤 형태일까? 동경하고 아끼던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 범죄의 희생양이 되어가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전사의 형상에 사신의 무기를 들고 인간의 갈망을 사냥하는 비현실적 존재를 맞닥뜨린 고타로는 매일 일상적으로 접하던 인터넷 세계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누군가가 내뱉은 말이 고이고 쌓여 결국 그 사람의 ‘업’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야베 미유키가 이 작품을 단순한 미스터리나 스릴러, 혹은 판타지물이 아니라 “고타로가 마음속의 어두운 강을 거슬러올라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인간과 이야기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엿보이는 색다른 미스터리
고이고 쌓인 말의 무게는 언젠간 그 말을 쓴 사람을 변화시켜. 말은 그런 거야. 어떤 형태로 꺼내놓든 절대로 자신과 떼어놓을 수 없어. 반드시 자신도 영향을 받지. 닉네임을 몇 개씩 번갈아 쓰며 아무리 교묘하게 정체를 감춰도, 글을 쓴 사람은 그게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아. 스스로에게서 달아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_본문에서
데뷔 후 삼십 년 넘게 현대사회의 문제와 어둠을 다각도에서 조명해온 작가는 『비탄의 문』을 집필하면서도 실제로 일어난 여러 사건을 취재하고 참고했지만 그 내용을 그대로 소설에 담지는 않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책임과 부담, 파급력을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역설하는 부분에서는 정보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간 작가로서 지켜온 소설 집필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사회파 미스터리로도, 이세계 모험담으로 볼 수 있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가진 근원적인 힘을 설파하는 『비탄의 문』은 ‘미야베 월드’에서만 가능한 색다른 독서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저 같은 소설가는 말을 생업으로 삼고 있으니 제가 하는 말이 곧 행동인 셈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그 정도를 넘어 오직 말이 그 사람의 존재를 이루죠. 일기장에 혼자 부정적인 말을 써도 자기 안에는 남기 마련인데, 인터넷에 쌓인 수많은 말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어요. 온라인 사회의 규칙을 지키고 안 지키고를 떠나서, 사실 인터넷을 즐겨 사용하고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말을 사랑하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로 믿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상적인 유저의 모습이겠죠.
_미야베 미유키(마이니치 신문, 2015년 1월 15일)
구매가격 : 11,100 원
비탄의 문 1
도서정보 : 미야베 미유키 | 2023-02-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수많은 말이 살아 움직이는 인터넷 사회
그 안에 숨은 범죄와 악의 흔적을 찾아라!
대학 생활에서 별다른 즐거움을 찾지 못하던 신입생 미시마 고타로는 우연찮은 계기로 신생 IT기업 ‘쿠마’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인터넷상의 공개 게시판과 개인 블로그 등에서 범죄의 흔적을 찾아내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 수사 당국에 협력하는 이른바 사이버패트롤이 ‘쿠마’의 주업무. 무궁무진한 문자의 바다에서 키워드 검색으로 원하는 정보를 건져내는 행위에 흥미와 보람을 느끼고 점점 몰입해가던 즈음, 고타로와 친하게 지내던 아르바이트 선배 모리나가가 신주쿠 일대에서 노숙자들이 실종되고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다가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리고, 고타로는 그의 행적을 좇던 끝에 몇 년째 비어 있는 신주쿠의 한 유령 빌딩에 잠입하게 된다. 한편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는 옥상의 조각상이 움직인다는 괴소문을 확인하러 온 전직 형사 쓰즈키도 있었다. 도시 한복판의 어둠 속, 거대한 새의 날갯짓 소리와 함께 두 사람 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광경은 이윽고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과 연결되고, 고타로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의 힘을 빌려 직접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기로 마음먹는다.
『비탄의 문』은 미야베 미유키가 2009년 발표한 장편소설 『영웅의 서』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판타지 성장소설에 가까운 전작과 달리 현실세계의 강력범죄와 학원폭력, 인터넷의 폐해, 나아가 빈곤층 복지 문제까지 다루며 사회파 미스터리에 가까운 틀을 갖춘다. 속편이라기보다 마치 거울처럼 각각 가상과 현실의 이야기를 나눠 맡고 있는 모양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태어나고 회귀하는 ‘이름 없는 땅’이라는 공간이 전작에서는 말 그대로 책의 세계로 표현되었다면, 『비탄의 문』에서는 주인공 고타로에게 펼쳐진 인터넷 속 문자 세계가 그 역할을 한다.
현실에서는 좀처럼 내뱉지 못할 말도 모니터 앞에서는 별생각 없이 쏟아놓는 사람들. 그 안에 담긴 비난, 악의,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다 어디로 흘러갈까?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자의로 해석하고 짜맞춰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는 현실에도 영향을 미칠까? 만약 누군가의 말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과연 어떤 형태일까? 동경하고 아끼던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 범죄의 희생양이 되어가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전사의 형상에 사신의 무기를 들고 인간의 갈망을 사냥하는 비현실적 존재를 맞닥뜨린 고타로는 매일 일상적으로 접하던 인터넷 세계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누군가가 내뱉은 말이 고이고 쌓여 결국 그 사람의 ‘업’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야베 미유키가 이 작품을 단순한 미스터리나 스릴러, 혹은 판타지물이 아니라 “고타로가 마음속의 어두운 강을 거슬러올라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인간과 이야기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엿보이는 색다른 미스터리
고이고 쌓인 말의 무게는 언젠간 그 말을 쓴 사람을 변화시켜. 말은 그런 거야. 어떤 형태로 꺼내놓든 절대로 자신과 떼어놓을 수 없어. 반드시 자신도 영향을 받지. 닉네임을 몇 개씩 번갈아 쓰며 아무리 교묘하게 정체를 감춰도, 글을 쓴 사람은 그게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아. 스스로에게서 달아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_본문에서
데뷔 후 삼십 년 넘게 현대사회의 문제와 어둠을 다각도에서 조명해온 작가는 『비탄의 문』을 집필하면서도 실제로 일어난 여러 사건을 취재하고 참고했지만 그 내용을 그대로 소설에 담지는 않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책임과 부담, 파급력을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역설하는 부분에서는 정보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간 작가로서 지켜온 소설 집필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사회파 미스터리로도, 이세계 모험담으로 볼 수 있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가진 근원적인 힘을 설파하는 『비탄의 문』은 ‘미야베 월드’에서만 가능한 색다른 독서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저 같은 소설가는 말을 생업으로 삼고 있으니 제가 하는 말이 곧 행동인 셈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그 정도를 넘어 오직 말이 그 사람의 존재를 이루죠. 일기장에 혼자 부정적인 말을 써도 자기 안에는 남기 마련인데, 인터넷에 쌓인 수많은 말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어요. 온라인 사회의 규칙을 지키고 안 지키고를 떠나서, 사실 인터넷을 즐겨 사용하고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말을 사랑하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로 믿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상적인 유저의 모습이겠죠.
_미야베 미유키(마이니치 신문, 2015년 1월 15일)
구매가격 : 11,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