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라의 저주
도서정보 : 빅터 루소 저. 정진영 역 | 2021-05-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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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루소는 여러 필명으로 작품을 한 영국 작가다. 대부분의 삶을 미국에서 보내며 작가로서 주목할만한 일련의 시리즈들을 선보였다. 「아멘-라의 저주The Curse of Amen-Ra」는 미라 소설로 경장편에 가까운 분량이다. 정신병원 요양소가 있는 한 한적한 섬에서 비밀 실험이 이루어진다. 미라의 소생 실험이고 작품 자체는 3천년의 시공간을 오가며 아멘-라 공주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 환생의 울림을 전한다. 고대 이집트의 아멘-라 공주는 사랑하는 연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역모에 휩싸이고 스스로 죽음을 택함으로써 뇌와 내장을 제거하지 않은 미라가 되어 기나긴 환생의 주기를 기다린다. 드디어 환생의 주기가 끝나고 이 미라를 몰래 들려온 섬에선 일대 혼란이 벌어진다. 본문 중에서 제1장 피쿼드 아일랜드 주변의 풍광은 어디를 보나 을씨년스러웠다. 단조롭고 어둠침침한 습지가 무성한 사초와 함께 사방으로 펼쳐져 있었다. 내 앞에 있는 그곳은 의당 피쿼드 아일랜드가 분명했다. 지저분하고 굼뜬 물줄기가 그 섬을 본토와 구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체서피크 만의 하류에 있는 피쿼드 아일랜드는 뭍에서 불과 30여 미터 떨어져 있었다. 허리높이의 물을 걸어서 건널 수도 있지만 그런 짓을 했다가는 진흙 뻘이 나를 집어삼킬 터였다. 그런 짓을 할 필요도 없었던 것이 늙은 나룻배 사공 하나가 이미 내가 있는 쪽으로 낡디낡은 배를 삿대로 밀어 좁은 물길을 건너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길 끝에 서서 그를 기다렸다. 노인은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지역 방언으로 뭐라고 내게 소리쳤다. 그러더니 내가 닿을 수 있는 거리 바로 직전에서 그 너벅선을 삿대로 멈추게 하고는 희고 두툼한 눈썹 아래 움푹 들어간 눈으로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러면서 입담배를 씹느라 지저분하고 텁수룩한 잿빛 턱수염이 나 있는 턱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허허 뭘 기다리고 있는 겁니까?” 내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내가 건너려는 거 안보이냐고요?” “아 건너려고? 그런데 모 땜에 건너려고 하는 거요? 눌 만나려는 거요?” 나는 그의 말을 그럭저럭 알아들었다. “댁이 아는 사람일지는 모르겠는데 닐 패런트를 만나러 왔어요. 그런데 이 섬이 허락을 받아야 갈 수 있는 사유지인줄은 모르고 있었네요.” “닐 패런트? 어이쿠 탭스 포인트에 미라를 가져다 놓은 그 작자?” 늙은 사공의 눈에 두려움이 비쳤다. “그 사람이 당신을 보려고 하지 않을 걸. 아무도 보려고 들지 않을 거라고. 처음엔 자기가 오라고 해놓고 쫓아버린 사람이 수십 명이야. 그 사람들이 그를 엄청 괴롭혔거든. 대학교수니 뭐니 그런 사람들. 아무튼 그는 아무도 만나려고 하지 않을 거야.” “허허 이번에는 달라요.” 내가 대답했다. “내 이름은 짐 듀이 패런트 씨가 특별히 내게 이곳에 와서 자기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요.” “짐 듀이?” 사공은 입 안에 든 입담배를 바꿔 물었다. “옳거니. 패런트 씨가 당신이 울 거라고 말한 것 같긴 해.” 그러나 그는 여전히 삿대에 기대선 채로 골똘히 의심을 되씹는 눈빛으로 나를 보고만 있었다. “그런데 왜 내가 탈 수 있게 배를 가까이 대지 않는 겁니까?” 내가 물었다. “이보시오 선생이 코인 박사의 미치광이들을 도와 도망치게 하지 않을 거라는 걸 내가 어떻게 알겠소?” 그가 물었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누굴 어떻게 한다고요?” 내가 말했다. 그런데 그 노인이 뭐라고 대답하기 전에 네일이 했던 말이 뇌리를 스쳤다. 그러니까 그 섬의 대부분은 롤프 코인스 박사의 사립 요양소 건물과 그 부지가 차지하고 있는데 버지니아 주를 비롯해 여러 주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가망 없는 정신병자들이 그곳에 입원 중이라고 했다. 네일은 노스 버지니아 대학의 발굴 기금에 조교로 합류하여 이집트로 떠나기 전 삼사년 동안 코인 박사와 관련을 맺었다. 그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미라들을 실험하기 위하여 그 외딴 장소를 택한 이유가 그 때문이었다. 나는 대학 4년 내내 그와 친구로 지냈기 때문에 그의 작업을 도와주게 된 것이다. 그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조심스러운 표현으로 내게 그곳으로 올 수 있는지 만약에 그럴 수 있다면 먼저 전보를 보내달라고 편지를 보내왔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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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도서정보 : 아서 코난 도일 | 2021-05-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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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의 거장이 펼치는 공포의 진수! 「고공 공포」 초기 SF 호러의 아이콘인 H. G. 웰스와 H. P. 러브크래프트의 장점을 두루 갖춘 SF 호러 「경매번호 249」와 「토트의 반지」 미라 단편의 두 전환점 「사건의 내막」 이성적이고 회의적인 홈즈의 창조자가 그려낸 유령과 심령술 「레이디 새녹스 사건」 홈즈의 도입부와 공포의 반전을 선사하는 강렬한 공포 「카타콤」 두 고고학자 사이의 긴장감을 음산하고 복잡한 지하묘지로 오롯이 끌고가는 매력 책 속으로 이제 이 획기적인 진술을 한 인물의 인격에 대해 한 마디 할 차례다. 조이스 암스토롱은 그의 진면목을 제대로 아는 몇 명의 친구들에 따르면 기술자이고 발명가일 뿐 아니라 시인이고 몽상가였다. 그는 큰 재산을 소유했는데 그 중 상당부분을 자신의 비행 취미에 사용했다. 디바이저스Devizes 인근의 격납고에 개인 비행기를 4대 가지고 있었고 지난해에 170회 이상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두운 분위기를 지녔고 사교성이 없어서 동년배들과의 교류를 피하곤 했다. 누구보다 그를 잘 아는 데인저필드 대령은 그의 괴팍함이 꽤 심각한 상황으로 번질 위태로운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비행기에 산탄총을 가지고 타는 습관이 그런 징후 중에 하나였다. 또 다른 징후로는 머틀 중위의 추락사가 그의 마음에 끼친 병적인 영향이 있다. 머틀 중위는 최고도 기록을 목표로 비행했다가 3만 피트(약 9 144미터)를 넘은 지점에서 추락했다. 입에 올리기 섬뜩하지만 그의 몸과 팔다리는 원래의 형태를 유지한 반면 그의 머리는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다. 데인저필드의 말에 따르면 비행사 모임이 있을 때마다 조이스 암스트롱은 종잡을 수 없는 미소를 머금고 이렇게 묻곤 했다. “그런데 말이야. 머틀의 머리는 대체 어디에 있지?” _고공 공포 에드워드 벨링햄과 윌리엄 몽크하우스 리 사이에 있었던 일 또 애버크롬비 스미스에게 가해진 엄청난 공포의 원인에 대해 한 점 의혹 없는 최종 판단은 앞으로도 녹록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스미스로부터 직접 충실하고도 명확한 설명을 들었다는 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경비원인 토마스 스타일스와 옥스퍼드의 플럼트리 페터슨 목사를 비롯해 이 독특한 사건의 일부를 우연히 스치듯 목격한 사람들로부터 스미스의 말을 확증하는 증언까지 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사건은 주로 스미스 개인의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람들 대부분은 옥스퍼드 대학이라는 학문과 지식의 전당에서 그것도 대낮에 벌어진 이 사건을 두고 자연의 방식이 개입됐다기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미묘히 빙퉁그러진 성품과 불완전한 사고력으로 벌인 일이라고 생각할 터다. 그러나 자연의 방식이 얼마나 정밀하고 교묘한가를 떠올려보라. 또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과학의 등불을 전부 동원한다 해도 그 자연의 방식을 어렴풋하게만 이해할 수 있음을 떠올려보라. 저 높은 곳에서 거대하고 섬뜩한 가능성들을 가리고 있는 어둠을 떠올려보라. 그렇다면 인간이 배회하다가 들어설지 모르는 이상한 샛길을 제한할 수 있는 이는 용감하고 확신에 찬 인물일 것이다. _경매번호 249 그의 악덕은 미덕만큼 컸으며 훨씬 도드라졌다. 런던의 직장인 중에서 세 번째로 많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그의 사치스러운 생활에 훨씬 못 미쳤다. 복잡한 본성 깊숙이 그가 살아가는 목적의 전부라고 할 만한 도락의 어딘가에 육욕의 기질이 넘쳤다. 시각 청각 촉감과 미각 그는 이 모든 감각의 노예였다. 농익은 최고급 포도주의 향미 진기한 외래품종의 향기 가장 우아한 유럽 도자기의 곡선과 색조는 그의 돈줄이 빠르게 흘러들어가는 대상이었다. 그리고 단 한차례의 만남에서 두 번의 도전적인 눈길과 한 마디의 속삭임 때문에 그는 새녹스 부인을 향한 갑작스럽고 맹목적인 열정에 타올랐다. 그녀는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었으며 그에게 유일한 여자였다. 그는 영국에서 가장 잘생긴 남성이었지만 그녀에게 유일한 남자는 아니었다. 그녀는 늘 새로운 경험을 좋아했으며 그녀에게 구애하는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상냥했다. 그것이 원인이었는지 아니면 그 결과였는지는 모르지만 서른여섯 살의 새녹스 경은 쉰 살로 보였다. _레이디 새녹스 사건 그 날 밤에 벌어진 일 중에서 어떤 것은 아주 또렷하고 어떤 것은 단편적인 꿈처럼 어렴풋하다. 완결된 이야기로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때문이다. 내가 왜 런던으로 갔다가 밤늦게 돌아왔는지 지금은 기억에 없다. 평소 런던을 방문했던 일들과 뒤섞여있다. 그러나 아담한 시골 역에 내렸을 때부터는 모든 것이 무척 또렷하다. 매순간을 되살려낼 수 있다. 승강장을 따라 걷다가 그 끝에서 반짝이는 시계를 보았을 때 11시 30분이었음을 기억한다. 자정 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을 품었던 것도 기억한다. 그리고 눈부신 전조등과 세련된 황동색 광채를 앞세우고 밖에서 나를 기다리던 커다란 자동차를 기억한다. 그 날 낮에 배달된 30마력 신형 로버였다. 나는 운전사 퍼킨스에게 자동차에 대해 어떠냐고 물었고 그가 아주 근사하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_사건의 내막 기차는 느리고 해협은 험해서 이 학자가 파리에 도착했을 때는 정신이 꽤나 몽롱하고 몹시 흥분한 상태였다. 그는 루 라피테에 있는 호텔 드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몸을 던지고 한두 시간 있었으나 잠을 청하지 못했다. 피곤하지만 루브르로 가서 최종 결정을 앞두고 몇 가지 사항들을 확인한 뒤에 곧장 저녁 기차를 타고 디에프(영국 해협에 면한 프랑스 북부의 항구 도시-옮긴이)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결심하고 비 내리는 쌀쌀한 날씨라 외투를 입고서 이탈리아 대로를 건넌 뒤에 오페라 거리를 따라 내려갔다. 일단 익숙한 루브르에 도착한 후에는 살펴보려고 하는 파피루스의 고문서가 있는 곳으로 거침없이 향해갔다. 존 밴시타트 스미스의 가장 열렬한 숭배자들일지라도 그가 잘생긴 남자라고는 말하기 곤란할 것이다. 콧대가 높은 매부리코와 돌출한 턱은 그의 지성을 특징짓는 것과 똑같은 예리함과 신랄함을 지니고 있었다. 머리 모양은 새를 닮았는데 대화중에 불복과 반론을 펼칠 때도 새처럼 쪼는 동작을 연상시켰다. 그가 외투의 옷깃을 귀까지 세우고 서 있으니 유리진열장에 비친 그의 모습은 독특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등 뒤에서 또렷이 들리는 영어로 누군가 이렇게 소리친 것은 그에게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전해졌다. “사람 참 괴상하게 생겼네!” _토트의 반지 그는 통로 하나를 따라 앞서갔고 영국인은 그 뒤를 바짝 뒤따랐다. 시시때때로 통로가 두 갈래로 갈라졌으나 뷔르거는 멈추거나 망설이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자기만의 비밀 표시를 따라 가는 것이 분명했다. 벽을 따라 곳곳에서 이민선의 선실 침상처럼 고대 로마의 기독교도들이 그 위에 놓여 있었다. 랜턴의 누런 불빛이 쭈글쭈글해진 미라 위를 깜박이며 스쳐갔고 둥그스름한 두개골과 뼈만 남은 가슴 위에 팔짱을 낀 길고 흰 두 팔뼈를 비추기도 했다. 통로를 지나면서 케네디는 까마득히 오래 전에 경건한 손들이 가져다놓았을 비문이며 장례 용기며 그림이며 의복 기구 따위를 못내 아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서둘러 스쳐가는 그의 시선에도 그곳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학자들의 눈에 띈 적이 없는 로마인의 유해 안치소를 포함하는 가장 초기의 가장 훌륭한 카타콤이 분명했다. “랜턴이 꺼지면 어떻게 되는 거지?” 케네디는 발길을 재촉하면서 물었다. _카타콤
구매가격 : 4,200 원
시빌 두 나라
도서정보 : B. Benjamin Disraeli | 2021-05-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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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레일리의 1845년 작품으로 1844년 프리디리히 엥겔스의 영국 노동계급의 조건과 같은 해에 출판된 것으로 영국 노동계급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이는 디즈레일리의 노동계급에 대한 문제를 보는 시각을 다루고 있으며 1921년에 에블린 브렌트와 울리 라이트가 출연해 무성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1840년의 영국 노동자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
구매가격 : 5,500 원
내가 마녀였을 때
도서정보 : 샬롯 퍼킨스 길먼/장지원 | 2021-05-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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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녀였을 때 세상은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사회 구조를 전복하는 상상력과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가 절묘하게 결합한 샬롯 퍼킨스 길먼의 단편소설집 현대 페미니즘의 예언자이자 선구자로 불리는 샬롯 퍼킨스 길먼은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참정권을 얻는 것보다 더 크고 근본적인 여성의 해방을 고민했다. 《내가 마녀였을 때》에 실린 작품들은 시대를 앞서갔던 그의 상상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단편들로 지금 이 시대에 쓰여졌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생생하다. 마녀의 모습으로 기울어진 세상을 비웃는 내가 마녀였을 때 독박 육아와 공동육아에 대한 급진적 상상력이 담긴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 남편의 아이를 가진 여성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로 맞이하는 전화위복 배우자의 죽음으로 비로소 결혼이라는 억압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노인 여성이 등장하는 과부의 힘 의료계의 성 편견을 꼬집는 누련 벽지 등 예상치 못한 반전을 일으키며 우리를 놀라게 한다. ‘폐쇄적인 가족주의와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구도를 벗어나지 못한 서사’가 여전히 가득한 21세기에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한 샬롯 퍼킨스 길먼의 세계는 우리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구매가격 : 10,500 원
코닝스비 새로운 세대
도서정보 : B. Benjamin Disraeli | 2021-05-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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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년대 디즈레일리의 가장 유명한 3편의 소설 중 하나로 1830년대 영국의 실제 정치 사건을 배경을 한다. 이 책에서 디즈레일리는 로보트 필에 대한 반대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고 있다. 영국 휘그당과 공리주의 사상 그리고 산업화된 사회의 정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구매가격 : 5,500 원
일인칭 단수
도서정보 : 무라카미 하루키 | 2021-05-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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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개인적인, 가장 보편적인 기억과 기록의 주인공
‘나’라는 소우주를 탐색하는 여덟 갈래의 이야기
《노르웨이의 숲》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의 작품으로 세대와 국경을 넘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자 없는 남자들』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 작가 특유의 미스터리한 세계관과 감성적인 필치, 일인칭 주인공 ‘나’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단편들을 모았다. 누군가의 삶을 스쳐가는 짧고 긴 만남을 그려낸 여덟 작품 속에서 유일무이의 하루키 월드를 구성하는 다채로운 요소들을 한데 만나볼 수 있다.
첫 장편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부터 최근작 《기사단장 죽이기》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세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일인칭 화자의 정체성과 그 역할이다. 일정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하루키 월드 속의 ‘나’는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며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는 한편으로 비현실적인 매개체를 통해 저도 모르는 사이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그와 함께 읽는 이들을 깊은 우물과도 같은 내면으로 끌어들인다. 학생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재즈와 클래식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온 작가의 라이프스타일을 익히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 몇몇 작품은 자전적인 이야기로 보이기도 하고, 취미생활에 대한 애정을 담담하게 서술하는 글은 단편소설이라기보다 에세이에 가깝게 읽힌다. 《여자 없는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듯 다른 소재의 이야기를 아우르며 책을 끝맺는 표제작은 짧고도 강렬하다.
구매가격 : 10,200 원
아르테미스 리커버 에디션
도서정보 : Andy Weir | 2021-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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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주 최고의 부자가 되고 싶을 뿐이야”
인류 최초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인생 역전기
면적 약 0.5평방킬로미터. 인구 약 2,000여 명. 대부분 관광객이나 억만장자가 거주하는 이 도시에는 다수의 노동자와 범죄자도 공존하고 있다. 이 매혹적인 달의 도시에서 짐꾼으로 활약하는 재스민 바샤라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불법적인 일을 할 때에도 망설임 없이 수락한다. 어느 날 트론 란비크라는 부자로부터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제안을 받는다. 이는 생각보다 위험하지만 그녀는 수학적 감각과 노련함으로 임무 완수를 눈앞에 둔다.
소설 《아르테미스》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각종 과학적 지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전작 《마션》과 유사하지만, 거기에만 그치지 않고 물리학, 화학, 경제학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달의 도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러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에게 쉽게 동화되어 소설을 보다 실감나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이유다. 그 밖에도 달의 표준 시간이나 화폐, 지구인을 위한 여러 다양한 관광 상품, 통신 수단 등도 이 책 《아르테미스》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인물에도 다소 변화가 있는데, 전작 《마션》의 마크 와트니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자질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인물이었다면, 《아르테미스》의 재스민 바샤라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말괄량이에 결점도 많고 끊임없이 실수를 저지르는 여성이다. 돈을 위해 불법적인 일을 서슴지 않지만, 표현에 인색하지 않고 현실적이지만 위트 있고, 무슨 일이든 끝까지 책임지려 한다.
“기발하고 유쾌한 사상 최고의 SF”
과학적 상상력·수학적 사실·감동적 인류애를 담은 명작
작가 앤디 위어는 여덟 살 때부터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등의 작품을 탐독할 정도로 SF의 열렬한 독자였으며 우주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작가의 이력은 《아르테미스》에서도 곳곳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버블은 암스트롱, 올드린, 콘래드, 빈, 셰퍼드로, 각각 아폴로 계획에 참여했던 우주비행사들의 이름을 따왔다. 지구인을 위한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아르테미스의 아폴로 11호 관광안내소에서 오직 달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어드벤처를 제공하고 있다. 소설의 도입부에서 재즈가 선외활동(EVA) 시험을 치르면서 우주복 결함으로 곤혹을 치르자 “우주복은 네 책임이야. 그런데 고장 났잖아. 그건 네가 불합격했다는 뜻이야.”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SF 분야에서 아주 친숙한 모티프이다. 이에 대한 주인공 재즈의 ‘변명 따위는 통하지 않았다’나 EVA 교관의 ‘달은 아주 잔인한 놈이지’ 등의 말은 오래전 로버트 하인라인의 말을 차용한 것이기도 하다.
소설 《아르테미스》는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영화 <마션> 제작사 20세기폭스 사에서 영화화를 확정했다. 곧이어 영화 <마션> 제작진인 필 로드, 크리스토퍼 밀러가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영화까지 전작의 흥행 기록을 재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매가격 : 11,550 원
마션 리커버 에디션
도서정보 : Andy Weir | 2021-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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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계를 뒤흔든 대담한 데뷔작,
천재 작가 탄생을 알린 21세기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
?†《뉴욕타임스》 74주 연속 베스트셀러?
500만 관객이 선택한 맷 데이먼 주연 영화 〈마션〉원작 소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 시각으로 2021년 4월 25일, 화성에서의 3차 동력 시험에 성공했다. 인류 역사 이래 화성은, 태양계 행성 중에서도 인간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으로 우주 탐사의 제1목적지였다. 또한, 일론 머스크와 같은 우주 사업가에게는 새로운 인류 정착지로 여겨졌으며, H. G. 웰스, 레이 브래드버리와 같은 작가들에게는 상상력의 원천이 되었다.
이러한 화성을 배경으로 색다른 조난 소설이 쓰였다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먹을 것은 어떻게 조달하고, 산소조차 희박한 행성 안에서 어떻게 숨 쉴 수 있을까, 무엇보다 화성에 ‘홀로’ 남았다면, 거기에다 그 홀로 남은 사람이 주인공이라면? 이러한 가정을 모두 담아낸 작품이 바로 《마션》이다. SF계 천재 작가 앤디 위어의 데뷔 소설인 이 책은 현재 나사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 프로젝트에 조난당한 남성의 생존기를 덧입혀 탄탄한 과학적 사실을 하나하나 입증하며 쓰인 명작이다. 또, 이 문제적 작품은 2009년 앤디 위어가 취미 삼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한 소설이 원전이며, 이후 독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2011년 전자책으로 먼저 소개되었다. 그러다 입소문을 타고 미국 굴지의 출판사 크라운 담당자의 눈에 띄어 마침내 2014년 정식 판본으로 출간된다.
출간 비하인드 스토리마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이 소설은 곧바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출간 이듬해인 2015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동명의 영화를 제작, 발표해 소설과 영화가 동시에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출판시장에서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아무래도 좆됐다. 그것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로 시작하는 마크 와트니 명대사가 독자들의 뇌리를 강타했고, 곧 “이토록 잘 읽히는 SF는 없었다”는 호평행진으로 이어졌다. 마크 와트니와 549화성일을 함께한 독자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작가 특유의 기지에 웃을 수 있었으며, 주인공의 탁월한 생존 감각과 낙관주의에 감탄하게 된다. 이 책은 30만 부 판매 기념 최신 개정본으로, 특별히 작가의 신간 《프로젝트 헤일메리》와 두 번째 장편 《아르테미스》와 함께 ‘우주 3부작’ 세트를 구성해 앤디 위어의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도록 했다. 세트 박스 디자인은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그래픽 부분 등에서 수상한 석윤이 디자이너가 맡아 개성 넘치는 감각을 덧입혔다. 궤도 역학, 우주 비행 지식, 식물학까지 과학적 지식이 어우러진 모험기를 이제 다시 열어볼 때다.
#영화원작소설 #화성 #마션 #우주 #감자 #궤도 #과학 소설
구매가격 : 13,860 원
찰스 디킨즈의 생명의 전투 사랑 이야기
도서정보 : Charles Dickens | 2021-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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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디킨즈의 잘 알려지지 않은 1846년 작품이다. 역사적인 전투를 겪고 있는 영국마을에서 주인공들은 전투를 삶의 투쟁에 대한 은유로 표현하고 있다. 내용 그레이스와 매리언이라는 두 자매는 두 명의 하인 인 클레멘시 뉴컴과 벤 브리튼과 선량한 홀아비 인 아버지 제들러 박사와 함께 영국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제들러 박사는 인생을 희극으로 취급하는 철학을 가진 사람이다. 여동생 마리온은 학업을 마치기 위해 마을을 떠나는 알프레드 히스 필드와 약혼을 하는데…
구매가격 : 5,500 원
찰스 디킨즈의 난로 위의 귀뚜라미 가정동화
도서정보 : Charles Dickens | 2021-04-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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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년에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찰스 디킨즈가 출판한 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책이다. 또한 빅토리아 시대의 행복한 가정의 이상적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소설이다. 내용 운송업자(carrier)인 John Peerybingle은 그의 젊은 아내 Dot 아기 그리고 유모 Tilly Slowboy와 함께 살고 있다. 귀뚜라미가 난로에서 짹짹 거리고 가족의 수호 천사 역할을 한다. 어느 날 신비한 노인이 방문하여 Peerybingle의 집에서 며칠 동안 숙박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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