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드림

도서정보 : 저자명 : 리즈 로젠버그 역자명 : 이지민 | 2020-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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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문학소녀가 사랑한 소설 『빨강머리 앤』
그 안에는 또 다른 소녀가 숨어 있었다!

『빨강머리 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전기소설
우리가 사랑한 앤을 창조해낸 그녀의 삶 속으로


◎ 책 속에서

모드의 삶은 즐거움으로 시작되었지만 이 즐거움은 곧 때 이른 슬픔으로 변했다. 즐거움과 슬픔 모두 그녀에게 흔적을 남겼다.

p.20



모드는 에밀리 이모에게로 몸을 돌려 높은 톤으로 물었다. “천국이 어디예요?”
어린 에밀리 이모는 큰 소리를 내기에는 너무나 올바른 사람이었다. 대신, 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리켰다. 이 손짓을 본 모드는 ‘어쩌다 엄마가 클리프턴 교회의 다락방에 갇히게 되었구나’ 하고 결론 내렸다. 천국은 집에서 몇 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잖아! 모드는 왜 아무도 사다리를 가져와 엄마를 내려오게 도와주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p.23



모드는 특히 나무를 좋아해서, 나무에 이름과 성격을 부여해주었다. 모드는 언젠가 친구에게 이렇게 적었다.
“내게 만약 전생이 있다면, 아마 어떤 존재이기 전에 나무였을 거라고 믿어.”
외갓집의 뜰에 있는 나무들에게도 화려한 이름을 선물했다. 리틀 시럽, 하얀 여인, 숲의 군주. 모드의 또렷한 상상은 가끔 그녀와 함께 현실로부터 도망쳐주었다.

p.35



모드는 ‘내가 살고, 움직이고, 외적으로 존재해온 세계와는 정말이지 매우 다른’ 내면의 공간을 따로 만들었다. 어떤 모드는 학교에 갔고, 열심히 숙제를 했고, 교회에 갔고, 입을 꾹 다물고 지냈다. 또 다른 모드는 딴 세상 속 존재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상상의 나라를 다스리고, 악마와 싸웠다.

p.69



도대체 왜, 한평생 내가 가장 ‘좋아한’ 남자들은 내가 ‘사랑할’ 수는 없는 사람들인 걸까?

p.72



내 작품에 내 삶의 그늘이 들어가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나는 다른 그 어떤 삶도 어둡게 만들고 싶지 않다.

p.205



늦은 밤, 산책 중에 달빛으로 희미해진 오래된 집을 바라보던 모드는 이 오래된 곳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얼마나 뿌리 깊고 강렬한지 깨달았다. 모드는 참 끔찍하다고 생각했다. 무언가를, 사람들을, 이토록 사랑한다는 것이.

p.209



우정에는 비슷한 점이 있어야 해요. 하지만 사랑에는 반드시 비슷하지 않은 점이 있어야 해요.

p.219



엉뚱하고 유치한, 심지어는 정신 나간 짓일 수도 있다고 그녀는 인정했지만, 생생한 꿈은 그녀에게 마치 두 번째 삶과 같았다. 모드에게는 늘 실제 상황에서 자신을 빼내 그보다 더 생생하게 꿈속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불가사의한 능력이 있었다.

p.285



우울증이 다른 사람들에게나 나타나는 것이며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더군다나 우리의 영웅들이나 우상들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그런 잘못된 인식을 버리지 않는다면 정신질환을 둘러싼 편견이 우리 사회를 평생 괴롭힐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p.328



삶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지, 우리가 요구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삶이 너무 힘들어진다면 우리는 그것을 내려놓을 권리가 있다.

p.329



완벽한 행복을 나는 단 한 번도 누리지 못했고 앞으로도 누리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에는 훌륭하고 매우 아름다운 시간들이 많이 존재했다.

p.339




◎ 도서 소개

전 세계 문학소녀가 사랑한 소설 『빨강머리 앤』
그 안에는 또 다른 소녀가 숨어 있었다!

1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빨강머리’, 앤 셜리를 만들어낸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전기소설 『하우스 오브 드림 : 빨강머리 앤의 시작』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뉴욕빙엄턴대학의 영문학과 교수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 리즈 로젠버그가 여기저기 파편처럼 흩어져 있던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일기와 편지를 꼼꼼히 모아 그녀의 삶 전반을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내었다.
‘셜록 홈스’를 만든 코넌 도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든 루이스 캐럴, ‘프랑켄슈타인’을 만든 메리 셸리. 캐릭터는 문학사에 오래 남아 많은 사랑을 받아도, 그 캐릭터를 빚어낸 작가의 삶에는 캐릭터만큼 크게 주목하지 않기도 한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불멸의 캐릭터’라는 찬사를 받으며 꾸준히 언급되며 여러 미디어에서 새롭게 다루는 등 앤에게 쏟아진 관심과는 달리, 루시 모드 몽고메리에 대해서는 그녀가 자신의 대표작 『빨강머리 앤』 속에 자신의 삶을 담아내었다는 정도로만 알려졌다.
『빨강머리 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 오브 드림 : 빨강머리 앤의 시작』은 앤 셜리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사이 연결고리를 찾아볼 수 있는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연결고리가 더 재미있는 것은 두 사람이 닮은 듯 다르다는 것이다. 앤에게 첫사랑 길버트가 있었듯 모드에게는 길버트와 꼭 닮은 네이선이 있었고, 앤을 조용히 응원하며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던 매슈 아저씨가 있었듯 모드에겐 따뜻하게 안아주던 아버지가 있었다. 하지만 모드가 빚어낸 앤이 사랑을 이루고 든든한 조력자를 갖게 된 것과 달리, 모드와 네이선의 관계는 연인으로 이어지지 못해 흐려졌고 아버지는 모드를 늘 혼자 두었다. 이렇듯 『하우스 오브 드림 : 빨강머리 앤의 시작』이 담아낸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이 앤 셜리의 삶과 얼마나 닮았고 얼마나 다른지를 살피는 경험은 이미 이전에 읽은 『빨강머리 앤』도 완전히 새롭게 느끼도록 한다.『빨강머리 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우스 오브 드림 : 빨강머리 앤의 시작』을 읽어야 할 이유다. 이 책 속에서 앤 셜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또 한 명의 매력적인 소녀를 만나볼 수 있다.

모드는 최고의 글쓰기 소재가 저 먼 어딘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캐번디시에서 보낸 이 길고 외로웠던 시절 동안, 그녀는 고향 땅 흙 속의 뿌리들 주변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었다. 그녀가 해야 할 일은 씨앗 하나를 떨어뜨리는 것뿐이었다.



p.183




“당신은 절대 가난하지 않아요.
무언가 사랑할 대상이 있다면 말이에요.”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전하는, 매일을 살아가는 힘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은 실상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어머니를 일찍 여읜 후 외로운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중년기에는 우울증과 남편과의 위태로운 관계로 힘들어하는 등 그녀의 현실은 『빨강머리 앤』처럼 동화 같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동시에 그녀는 지독한 ‘사랑꾼’이었다. 그녀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사랑했다. 마치 사랑이 제 천성인 것처럼. 그녀가 사랑을 바친 대상은 어떨 때는 아버지였고 어떨 땐 꽃이나 고양이였고 어떨 땐 길과 자신이 살던 집이었다. 공부에 열중하고 일기를 끊임없이 쓰고 탐독을 이어갔던 것도 그녀가 공부와 글쓰기, 책을 ‘사랑’했기 때문일 것이다. 고된 일상과 무엇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삶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곱씹으며 살아낼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사랑에서 비롯되었다.
모드는 『빨강머리 앤』 속 앤에게 자신이 가진 ‘사랑하는 힘’을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자신을 둘러싼 고통스럽고 불안한 상황을, 무언가를 사랑하며 긍정해 이겨내는 앤의 태도는 모드가 고통을 이겨내고 불안을 잠재우는 방식과 닮았다. 물론 무언가를 사랑하며 그것을 긍정하는 강력한 힘이, 그녀의 삶에 완전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았지만 바로 그 힘이 그녀를 작가로서, 딸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매일을 살게 했다. 『하우스 오브 드림 : 빨강머리 앤의 시작』 속 모드의 삶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앤과의 닮은 점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한 사람이 가진 ‘사랑하는 힘’이 주변을 얼마나 따뜻하게 만드는지를 또 한 번 깨달을 수 있도록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근깨 많고 빼빼 마른 빨강머리 소녀에게로 되돌아가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생생한 꿈은 그녀에게 마치 두 번째 삶과 같았다. 모드에게는 늘 실제 상황에서 자신을 빼내 그보다 더 생생하게 꿈속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불가사의한 능력이 있었다.



p.285




새롭게 만나는 아르테×빨강머리 앤
“우리 마음속엔 저마다의 앤이 있다!”

2016년 출간된 백영옥 작가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시작으로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다이어리 북』, 『빨강머리 앤 일러스트 에디션』, 『빨강머리 앤 일러스트 엽서북』, 그리고 최근 출간된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두 번째 이야기’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까지 아르테는 ‘새롭게 만나는 빨강머리 앤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이어지는 ‘빨강머리 앤’ 열풍은, 왜 많은 사람들이 앤이라는 못생기고 주근깨 많고 빼빼 마른 소녀에게로 다시금 돌아가는지를 가늠케 한다. 행복을 향한 강한 의지와 어떤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타고난 낙천성,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기어코 행복을 찾아내고야 마는 끈질김이 팍팍한 현실에 지쳐 마음의 면역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동시에 앤의 존재는 이 아이가 가진 긍정과 상상의 힘, 사랑하는 능력이 실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임을 알아채게 한다. 자신을 둘러싼 불행한 상황에 체념하거나 굴복하여 우울과 불안에 잠기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행복을 찾으려 하는 앤의 의지로 하여금 우리의 행복을 향한 의지를 점검하게 되는 것이다.
바쁘고 고된 일상 속에서 잊고 있었던 ‘우리 안의 앤’을 새롭게 만나는 시도는 우리를 기어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행복해질 준비가 이미 되어 있으므로, 기쁨의 물꼬를 트는 것은 일상 속에서 저마다 마음 한켠을 차지한 앤을 알아채는 것부터 시작될 것이다.


나를 처음 사랑하기 시작하는 나를 만나다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백영옥 │ 16,000원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 16,000원

웃음과 위로를 선사한 앤이 당신의 하루를 찾아오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다이어리 북』
백영옥 │ 16,000원

일러스트레이터 이슬아가 그리는 빨강머리 앤의 사랑스러운 세계
『빨강머리 앤 일러스트 에디션』
루시 모드 몽고메리 │ 박산호 옮김 │ 25,000원

구매가격 : 12,800 원

매일의 양식

도서정보 : 고야마 기요시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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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그린 고야마 기요시의 서정적인 소설 모음집 신문 배달부 광부로 일했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난 속에서도 밝고 스스럼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의 스승이자 당대 최고의 인기 작가였던 다자이 오사무에 얽힌 일화도 흥미롭다. 읽다 보면 어느새 따뜻한 여운이 감도는 고야마 기요시의 국내 미발표 소설을 엄선했다. 아가와 히로유키 (작가) “고야마의 글은 어느 것이든 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준다. 그가 남긴 글들은 마치 마음씨 고운 아가씨가 눈 내리는 어느 밤 가난한 연인에게 주기 위해 열심히 뜬 털스웨터 같다.” 가메이 가쓰이치로 (문학평론가)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은 아무리 가난한 서민이어도 어딘가 단단한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고 자부심 또한 높다. 조신하면서도 일종의 레지스탕스가 존재한다.”

구매가격 : 4,900 원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도서정보 : Arthur Conan Doyle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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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really killed Sir Charles Baskerville? Is his nephew Sir Henry in danger from the legendary family curse a gigantic black hound?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is the third of the four crime novels written by Sir Arthur Conan Doyle featuring the detective Sherlock Holmes. Originally serialised in The Strand Magazine from August 1901 to April 1902 it is set largely on Dartmoor in Devon in England s West Country and tells the story of an attempted murder inspired by the legend of a fearsome diabolical hound of supernatural origin. Sherlock Holmes and his companion Dr. Watson investigate the case. This was the first appearance of Holmes since his apparent death in "The Final Problem" and the success of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led to the character s eventual revival.

구매가격 : 5,500 원

녹주석 보관 사건

도서정보 : 코난 도일 | 2020-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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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주석 보관 사건 은 1892년 5월호 스트랜드 매거진 에 소개된 단편이다. 영국의 국보 중 하나인 아름답고 찬란한 녹주석 황금 보관 일부가 실종된다. 보관을 담보로 맡았다가 절망에 빠진 은행가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눈 쌓인 빙판길을 헤치고 베이커가 홈즈의 하숙집 문을 노크한다. 보관을 훔치려다 붙잡힌 건 은행가의 외아들 아서다. 늘 돈에 쪼들리고 나쁜 친구들을 만나 아버지의 근심거리가 되던 아들은 현장에서 붙잡혔음에도 범행을 극구 부인한다. 아서를 걱정하는 정숙한 이종 사촌 누이 아서의 친구인 사교 클럽의 젊은 총아인 조지 경 나무랄 데 없는 추천서를 받고 왔지만 사건이 일어난 날 밤 누군가와 은밀히 만나던 아름다운 하녀 등등 매력적인 인물들이 사건의 무대에 등장한다. 과연 잃어버린 보관의 행방은 어디로 갔을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진범의 존재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유치장에 들어가는 길을 택한 아서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소설은 도입부부터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걸작이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추리와 전개로 단숨에 결말까지 일독하게 하는 홈즈 소설 특유의 명쾌한 논리력과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동시에 돋보인다. 특히 그 유명한 셜록 홈즈의 대사 - ‘범죄 수사에는 하나의 공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불가능한 일을 제외하고 남는 나머지는 아무리 믿을 수 없을지라도 그것이 바로 진실이란 것입니다.’ 가 등장한 게 바로 이 에메랄드 보관 사건 으로 홈즈 팬 여러분의 필독을 권한다.

구매가격 : 1,000 원

세컨드 라이프

도서정보 : 베르나르 무라드 | 2020-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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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생을 제안하는 국가 거대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선거캠프 금융 담당 특별고문, 모건스탠리 임원 출신 작가 베르나르 무라드의 소셜 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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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 귀족

도서정보 : 코난 도일 | 2020-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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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이 부는 어느 흐린 날 오후 베이커가 홈즈의 하숙집으로 한 통의 의뢰 편지가 도착한다. 한눈에도 일류 명문가에서 보낸 편지임을 알 수 있는 고급 편지봉투와 편지지 - 의뢰의 주인공은 친가와 외가 모두 왕실의 핏줄이 흐르는 공작이자 외무상의 차남으로 그 자신도 전(前) 내각에서 차관을 지낸 고귀한 신분의 로버트 세이먼 사이먼 경이다. ? 사이먼 경은 늦은 나이에 발랄한 미국인 아가씨 해티를 만나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해티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광산 개발로 어마어마한 부를 손에 넣은 인물로 신분 높은 영국 귀족과 딸이 결혼하게 된 것을 기뻐하며 런던까지 날아온다. 그런데 뜻밖에도 결혼식을 마치고 축하 파티에 참석했던 신부가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사이먼 경은 신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홈즈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사건을 파고들자 사이먼 경은 공작이라는 높은 신분에도 불구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는 사실과 해티를 만나기 전에 오래 사귀었던 여배우가 있었음이 드러난다. 게다가 그 여배우는 사이먼 경의 결혼식 당일 축하 파티를 하던 집에도 찾아와 행패를 부리다 쫓겨났고 실종된 신부가 집 근처에서 그녀와 만나는 것을 보았다는 증언도 나오게 된다. 영국 경찰은 한 연못에서 신부가 입었던 아름다운 드레스와 반지가 버려진 것을 발견하고 이미 신부는 사이먼 경의 전 애인에게 납치 살해된 것으로 의심한다. 그러나 홈즈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사건의 진상을 단숨에 파고드는데... 독신 귀족 은 범죄학 전문가이자 속전속결로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으로서의 홈즈의 면모를 어김없이 보여주는 동시에 의외의 반전으로 흥미를 더하는 사건이다. 스트랜드 매거진 1892년 4월호에 발표되었다.

구매가격 : 1,000 원

편집된 죽음

도서정보 : 장 자크 피슈테르 | 2020-08-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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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고 문학상 공쿠르 상이 발표되는 날,
30년간 멈춰 있던 지옥의 수레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완벽한 처녀작, 비블리오 미스터리의 최고봉,
그 전설의 작품을 만난다!

구매가격 : 6,700 원

어두운 범람

도서정보 : 와카타케 나나미 | 2020-08-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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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생각지 못한 반전
읽고 난 후 몇 번이고 곱씹게 되는 쌉싸래한 감각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와카타케 나나미의 걸작 단편집

미스터리 단편의 명수 와카타케 나나미의 미스터리 단편집 『어두운 범람』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제66회 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한 표제작 「어두운 범람」을 포함해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단편집 『어두운 범람』은 일상 미스터리에 악의와 음모를 살짝 끼워 넣어 독자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으로, 극상極上의 작품집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한 편 한 편의 밀도가 높다. 더불어 『네 탓이야』, 『의뢰인은 죽었다』 등에서 활약했던 여탐정 하무라 아키라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구매가격 : 9,700 원

기술자의 엄지손가락

도서정보 : 코난 도일 | 2020-08-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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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의 엄지손가락 은 영국이 낳은 세계적 명탐정 셜록 홈즈가 활약한 9번째 사건이다. 홈즈의 절친한 동료 의사 왓슨이 결혼하고 개업한 병원으로 어느 날 아침 일찍 한 젊은 남자가 찾아온다. 손수건을 꼭 두른 한쪽 손을 펼치는 순간 엄지 손가락이 끔찍하게 잘려나간 상처가 드러난다. 기계 수리 전문 기술자로 해즐리라는 이 젊은이는 지난 밤에 겪은 끔찍한 사건을 털어놓는다. 어딘가 수상한 독일인이 해즐리의 사무실을 찾아와 사소한 기계 수리를 의뢰한다. 독일인은 철저한 비밀 준수를 조건으로 거액의 대가를 약속하고 해즐리는 무언가 수상한 느낌을 받지만 결국 그 의뢰를 수락한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 도착해 만난 서투른 영어를 쓰는 아름다운 여인은 해즐리를 보자마자 공포에 찬 얼굴로 무조건 이곳을 떠나라고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해즐리는 독일인이 의뢰한 얘기와 달리 고장난 기계가 단순한 수압기가 아님을 알게 된다. 본의 아니게 그들이 무언가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음을 알게 된 해즐리는 거대한 기계에 갇혀 온 몸을 압사 당할 위기에 처한다. 필사적으로 탈출하려는 젊은 영국인 기술자와 무시무시한 식칼을 들고 쫓아오는 섬뜩한 독일인과 아름다운 여인 그 집에 있던 또 한 사람의 동거인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 왓슨은 해즐리 청년을 데리고 베이커가의 홈즈에게 데리고 가고 홈즈는 해즐리가 겪은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는데...이 사건은 홈즈의 활약으로 독일인의 실체와 그들이 꾸미던 범죄의 진상을 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진범을 체포하지 못한 몇 안 되는 사건으로 리얼리티가 살아 있다. 스트랜드 매거진 1892년 3호에 발표되었다.

구매가격 : 1,000 원

밀랍인형 알리바이

도서정보 : L.T 미드 | 2020-08-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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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밀랍인형 알리바이"는 당시의 유명한 여성 추리 작가 L.T 미드와 의사인 로버트 유스터스의 상상력이 빛나는 공동 작품 중 하나로 박진감 넘치는 미스터리이다. 특히 밀랍인형 이라는 공포 영화에서나 사용할 법한 소재를 이용하여 흥미로운 스토리의 전개를 이어간다. 1. 선상에서 만난 남자 2.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집 3. 한밤의 질주. 그리고 대저택 (내용의 시작) 1. 선상에서 만난 남자 나는 1892년 늦봄에 유프라테스호 선상에서 아서 크레슬리를 처음 만났다. 나는 이집트에서 겨울을 보내고 리버풀로 돌아오고 있었다. 어느 고요한 저녁 11시쯤 지중해를 지나고 있는 동안 나는 마지막으로 시가를 한대 피우고 들어오려고 갑판으로 나갔다. 나는 한동안 주변을 서성이다가 선미의 난간 위로 몸을 숙이고 잔물결이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배 옆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윽고 내 근처에 어떤 사람이 서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가 나와 같이 배를 탄 승객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안면을 완전히 익힌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승객 명단에 아서 크레슬리로 기록된 남자였고 오래된 더비셔 가문 사람으로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많은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담뱃불을 붙여주며 초면인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리 대화는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는 자신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15년 동안 호주에 있었는데 일이 순조롭게 풀려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제 다시 나가지 않을 모양인가 보죠?” 내가 물었다. “예 이제 내가 번 돈의 두배를 준다고 해도 지난 15년간 겪은 일은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습니다.” “런던에서 자리를 잡겠군요.” “아닙니다. 하지만 당장은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같아요. 내 소원은 조용한 시골 생활을 하는 겁니다. 아주 오래된 집안 저택을 인수할 작정입니다. 우리 집안에는 더비셔에 크레슬리 홀이라고 하는 대저택이 있어요. 그곳은 수세기 동안 우리 집안 소유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귀하면 뭐합니까? 안좋은 소문으로 지금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금은 내가 그것을 회복시키고 다시 부흥시킬만한 위치에 있습니다. " “정말 운이 좋군요.” 내가 대답했다. "아마도..." 그가 대답했다. "그렇다고 봐야겠죠. 15년 전에 주머니에 단돈 한푼 없이 호주에 갔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그런 편이죠. 여러 가지 이유로 고향에 돌아가는 것이 기쁘기 그지없어요. 가장 큰 것은 이제 내가 우리 집안의 오랜 부동산이 팔리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되어 특히 더 그래요.“ "가문의 오랜 저택이 돈이 없어 넘어가게 하는 것은 언제나 안타까운 일이죠.“ "사실입니다. 크레슬리 홀은 아주 오래된 곳입니다. 한 가지 문제가 걸리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제는 그 곳에서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믿어요.“ 크레슬리가 생각에 잠긴 어조로 덧붙였다. 그는 내가 잘 아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더 이상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었다. 그는 말을 이었다. “내가 좀 바보같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미신을 믿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근거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1세기 반 이상 동안 크레슬리 저택을 소유했던 집안 어른들이 이상하게 죽었다는 것이 좀 마음에 걸려요. 처음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1700년대였죠. 남아있는 기록에 따르면 당시에 배링톤 크레슬리라고 우리 집안에서도 포기한 난봉꾼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그 곳에서 난잡한 파티를 하곤 했다고 해요. 전설처럼 내려오는 소문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 하나는 그가 가장 큰 탑의 방에서 악마와 개인적인 거래를 했다는 겁니다. 탑의 방은 그 저택에서 가장 큰 침실인데 그리고 나서 다음 날 그는 죽은 채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우리 집안 사람들의 기이한 파멸이 이어졌습니다. 이상하게 탑의 방에서 잠을 잔 집주인들만 그런 공격을 당했습니다. 조지 3세의 총애를 받는 대신이었던 길버트 크레슬리는 그곳에서 미스터리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었습니다. 내 증조 할아버지는 그 곳에서 제정신을 잃고 미친 사람이 되어 그 댓가를 지불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안좋은 소문이 자자했다면 그 방을 사용하지 않으면 해결되는 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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