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규장전
도서정보 : 김시습 | 2013-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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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때 개성에 살던 이생(李生)이라는 열 여덟 살의 수재(秀才)가 서당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선죽리(善竹里)에 사는 대귀족의 딸인 최처녀를 보게 되었다. 최처녀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설렌 이생은 시를 적은 종이를 최처녀가 사는 집 담 안에 던졌고 최처녀 또한 이에 화답을 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이생은 최처녀의 집을 찾아 백년가약을 맺기로 약속을 했다. 며칠간 최처녀와 시간을 보낸 이생은 그 이후에도 매일같이 최처녀의 집을 드나들었지만 아버지가 이를 알고 크게 꾸짖으며 다른 곳으로 쫓아버렸다. 최처녀를 이생이 개성을 떠난 지 여러 달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상심해 몸져 누웠고 최처녀의 부모는 딸이 이생과 주고받은 시를 보고서야 병의 원인을 짐작했다. 최처녀의 부모는 이생의 집에 중매를 보내 자식들을 맺어주자고 청하고 이생의 부모도 이를 받아들여 두 사람은 혼례를 치렀다. 이생은 높은 벼슬에 올라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신축년(辛丑年)에 홍건적의 난으로 양가 가족이 모두 흩어지고 그 와중에 최처녀도 정조를 빼앗길 위기에 처해 도적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 난리가 끝난 후 집에 돌아온 이생이 죽은 아내를 다시 만나 그녀와 함께 죽은 부모의 유해를 수습하고 전과 같이 금슬좋게 살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최처녀는 더 이상 이승에 머무를 수 없다고 말한 뒤 슬퍼하는 이생을 남겨두고 종적을 감추었다. 이생 또한 아내를 장사지낸 뒤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이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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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풍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13-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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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로 불렸다는 기록은 없으나 문체나 사설 면에서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창작된 판소리계 소설이다. 여러 종의 이본이 있으나 시기가 앞서면서도 내용이 풍부한 서울대 가람문고본을 원본으로 했다. [이춘풍전]은 조선 시대 말기에 이루어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구성 방식 서술 시점 공식적 표현구 문체 및 서사 진행 투어 등에서 판소리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상품경제의 발달과 자본의 발달 등 근대화 이행기에 놓인 당대의 세태를 재물을 탕진하는 한량을 중심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계우사]와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춘풍전]은 문제적 인간의 길들이기 방식이라는 공통된 작품 내적 구조를 견지하면서도 [계우사]와 달리 작품 전면에 춘풍의 처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이춘풍전]은 탕아 기생 처의 삼각 구도 속에서 처를 주동자로 내세우고 기생 추월을 대결적 관계로 설정하고 있다. 어리석은 남편의 모습과 현명한 처의 모습을 대비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우부현녀담을 변형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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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13-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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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1권 1책. 국문구활자본. 판소리로 불리어진 〈배비장타령 裵裨將打令〉이 소설화된 작품이다. 판소리 열두마당에 속하지만 고종 때 신재효 ( 申在孝 )가 판소리 사설을 여섯마당으로 정착시킬 때 빠진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이미 〈배비장타령〉은 판소리로서의 생명을 잃어 가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그런데 신재효가 창작한 것으로 보이는 〈오섬가 烏蟾歌〉에 〈배비장전〉의 한 부분인 애랑과 정비장의 이별 장면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또 배비장이 애랑에게 조롱당하는 사실이 서술되어 있기도 하다. 이런 점으로 보아 이 시기까지 〈배비장타령〉은 부분적으로 불리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1938년에 〈배비장전〉은 판소리가 창극으로 공연되었으며 최근에는 재창조되기도 하였다. 인쇄된 〈배비장전〉의 자료로는 중요한 이본(異本)의 차이를 보이는 두 종류가 전해지고 있다. 하나는 1916년부터 발간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구활자본이고 또 하나는 필사본을 대본으로 한 1950년에 나온 주석본이다. 앞의 자료에서는 배비장이 애랑과 방자의 계교에 빠져 온갖 곤욕을 치른 뒤에 정의현감(旌義縣監)이라는 관직에 오르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러나 뒤의 자료에서는 배비장이 애랑과 방자의 계교에 빠져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알몸으로 궤 속에서 나오는 장면으로 끝나고 있다. 〈배비장전〉의 소재가 되었을 것으로 지적된 근원설화(根源說話)로는 두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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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생전
도서정보 : 이옥 | 2013-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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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한 친구였던 김려(金? 1766~1822)가 편찬한 〈담정총서 潭庭叢書〉에 실려 있다. 신분제의 속박으로 인해 양반의 자제인 심생과 중인층 처녀의 사랑이 비극적으로 끝나게 된다는 내용을 애틋하게 그렸다. 어느날 심생이 운종가(雲從街)에서 임금의 행차를 구경하고 돌아오다가 계집종에게 업혀가는 한 여자를 보았다. 아름다움에 반해 따라가 보니 중인의 딸이었다. 사랑하는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어 밤마다 그녀의 집 담을 넘어가기를 20일 동안 계속했으나 좀처럼 만날 수가 없었다. 결국 심생의 진실된 사랑을 안 처녀는 심생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이고 자신의 부모를 설득시킨 뒤 동침했다. 그뒤 심생은 밤마다 그녀를 찾았고 이를 눈치챈 심생의 부모는 절에 들어가 공부하도록 했다. 부모의 명을 거스를 수가 없어 절방에서 글공부를 하던 중 그녀가 보낸 유서(遺書)를 받았다.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편지를 읽고 심생도 슬픔에 싸여 일찍 죽고 만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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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전
도서정보 : 연암 박지원 | 2013-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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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고을에 한 양반이 살고 있었다. 그는 학식이 높고 현명하고 정직하고 독서를 좋아하고 손님들을 초대하여 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부임하는 신임군수들은 몸소 찾아가서 인사를 하곤 했다. 그런데 양반은 너무 가난하여 관가에서 내주는 환자를 타먹고 살았다. 이렇게 여러 해를 보내는 동안 빚은 산더미처럼 쌓여 천석이나 되었다. 이 고을에 순찰차 들린 관찰사가 관곡을 조사하다가 천석이 빈 것을 발견하였다. 대노한 관찰사는 그 연유를 알고 당장 그 양반을 투옥하라고 했다. 군수는 양반을 투옥할 수도 그 빚을 갚도록 할 방도도 없어서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그러한 사실을 안 양반은 어찌할 바를 몰라 울기만 하고 양반의 아내는 양반의 무능을 질타하였다. 이때 이웃에 사는 동네 상민 부자가 그러한 소문을 듣고 양반의 신분을 동경하던 중이라 이 기회에 양반을 사서 양반노릇을 해보겠다고 작정하고 양반을 찾아가서 양반을 팔라고 한다. 양반은 기꺼이 승낙하여 천부는 관곡을 갚아준다. 양반이 관곡을 갚았다는 말을 듣자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군수가 양반을 찾아가자 양반은 상인 행세를 하고 그 일의 자초지종을 들은 군수는 군민들을 모아놓고 양반권 매매 계약서의 작성에 들어간다. 처음에 양반이 취할 형식적인 행동거지를 하나하나 열거하자 천부는 양반이 좋은 것인 줄 알았는데 행동의 구속만 받아서야 되겠느냐며 좋은 일이 있게 해 달라고 한다. 이에 군수는 두 번째 문서를 작성한다. 양반의 횡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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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 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13-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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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전은 조선시대의 작자·연대 미상의 판소리 계열의 고전 소설이다. 옛날에 옹진골 옹당촌에 옹고집전이 살았는데 옹고집은 효도를 안해서 벌을 받고 벌에서 풀리자 완전 효자가 되었다. 불교적인 설화를 주제로 한 풍자 소설로 판소리 12마당의 하나였다고 하는데 판소리로는 전해지지 않으며 김삼불(金三不) 소장의 국제문화관판(1958)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옹정 옹연의 옹진골 옹당촌에 옹고집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심술이 사납고 인색해서 탁발승을 쫓아내고 병든 80세의 노모(老母)를 박대했다. 이에 월출봉 취암사의 도사가 그를 혼내주기 위해 도술을 부려 진짜 옹고집과 똑같은 가짜 옹고집을 만든다. 마을에 내려간 가옹(假雍)이 진옹(眞雍)과 다투어 자기가 진짜 옹고집이라고 주장하는데 옹고집의 아내·며느리·아들·김별감 등이 진위를 구별하지 못하자 마침내 관가에 고소한다. 원님은 신문을 하여 족보를 따져보게 하는데 가옹이 진옹보다 족보에 더 밝자 원님은 가옹을 진옹이라고 판정했다. 진옹은 송사에 패하고 남북촌으로 다니며 걸식하는 신세가 되며 가옹은 진옹의 아내와 살며 수명의 아이를 낳는다. 진옹이 비관 끝에 산중에 들어가 자살하려는데 취암사의 도사가 나타나 부적을 주고 집으로 돌아가게 했다. 진옹이 집에 돌아와 부적을 던지니 가옹은 초인(草人)이 되고 아이들은 짚뭉치로 변해버렸다. 이에 옹고집 부부는 참회하고 독실한 불교신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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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도서정보 : 김만중 | 2013-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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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九雲夢)은 서포 김만중이 1687년 선천 유배 시절 어머니 윤씨 부인의 한가함과 근심을 덜어주기 위하여 지었다고 전해지는 한국 고소설의 대표 작품이다. 유교 도교 불교 등 한국인의 사상적 기반이 총체적으로 반영되어 있으며 불교의 공(空)사상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성진이라는 불제자가 하룻밤의 꿈 속에서 온갖 부귀 영화를 맛보고 깨어나 인간의 부귀 영화는 일장 춘몽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껴 불법에 귀의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옥루몽 옥련몽 과 같은 조선시대 몽자류 소설의 효시에 해당한다. 중국으로 소개되어 청대에 구운루라는 소설로 다시 등장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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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도서정보 : 박지원 | 2013-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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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은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등장하는 짧은 소설이다. 고리타분하고 성생활이 문란한 조선후기 양반을 풍자하는 글로 내용에 의하면 어느 집 벽에 쓰여있는 글을 그대로 옮겨왔다고 한다. 주인공 두 사람 중 하나인 북곽 선생은 대학자로서 존경을 한 몸에 받지만 실은 타락하고 위선적인 어떤 양반이며 다른 한 명인 동리자는 문란한 성생활로 서로 아버지가 다른 아이들을 둔 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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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끼전
도서정보 : 작자 미상 | 2013-0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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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끼전]은 엄동설한에 굶주림을 이기지 못한 장끼가 까투리의 만류를 듣지 않고 붉은 콩을 먹다가 덫에 걸려 죽자 홀로 된 까투리에게 각종 새들이 와서 구혼(求婚)을 하지만 까투리는 결국 수절(守節)하거나 다른 장끼나 혹은 오리와 재혼(再婚)한다는 내용의 동물 우화소설이다. ‘우화(寓話)’는 간접적·우회적 이야기 방식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서술한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말하기 곤란한 일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이야기 방식이다. 우화의 방식을 선택한 소설이 우화소설이며 동물을 등장시켜 내용을 전개하는 것이 동물 우화소설이다. 우화소설은 원래 목적성·교훈성을 강하게 드러내는데 표면적인 이야기와 이면적인 의미 사이의 적절한 간격을 유지함으로써 흥미를 추구하기도 한다. [토끼전] [두껍전]처럼 동물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서술하지만 실제는 인간 세상의 일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동물이나 식물 등에 인간의 일을 빗대어 말함으로써 비판하거나 풍자하고자 하는 의도를 우회적으로 은근하게 전달할 수 있고 또 그러한 의도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우화는 일찍부터 애호되었던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장끼전]은 원래 [장끼타령]이란 이름으로 불리던 판소리 작품의 하나였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기도 한 판소리는 이야기를 음악과 몸짓을 통해 표현하는 우리 고유의 예술 양식이다. 오직 북으로만 연주하는 ‘고수’의 반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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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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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또는 별주부전 토생원전은 한국의 구전 소설이다. 본래 구전되던 것이 조선 후기에 기록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전한다. 필사본 및 목판본의 이본이 다수 존재하며 판본에 따라 결말 및 내용이 상이하다. 판소리 《수궁가》의 원 작품이고 개화기 소설 《토의 간》이 이 소설로부터 창작되었다. 토끼전은 [구토지설]이라는 짧은 이야기에 근원을 두고 판소리 혹은 소설로 확장된 조선 후기 판소리계 소설이면서 우화소설이다. 백제의 원수를 갚기 위해 고구려에 청병을 하러 갔던 김춘추는 보장왕으로부터 마목령과 죽령을 돌려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받게 된다. 이에 김춘추는 신하가 국가의 토지를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답하였다가 옥에 갇혀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른다. 이때 선도해라는 고구려의 대신이 김춘추를 찾아와 해준 이야기가 바로 [구토지설]이다. 이 [구토지설]은 석가의 전생 수행담인 인도의 본생설화나 중국의 불전설화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구토지설]은 이들 설화들과 동궤의 것이면서도 많은 차이를 지니고 있는데 우선 석가모니 본생설화는 현재 이야기와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현재 이야기의 인물과 과거 이야기의 주인공을 연결하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한역 경전 또한 동일한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이러한 종교 설화로서의 형식은 한국에 들어와 민간 설화화하면서 완전히 탈색되어 과거의 이야기만 남아 있다. 이처럼 종교성이 탈각되고 토끼와 별주부의 지략 대결이 중심이 된 한국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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