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거리

도서정보 : 오정희 오상원 김동리 이호철 최인호 박경리 박완서 | 2024-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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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정체성을 찾으려 하지만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날 수 없어 갈등하는 여성의 삶을 그린 소설!!
나는 잊혀진 꿈속을 걸어가듯 노란빛의 혼미 속에 점차 빠져들며 문득 성큼 다가드는 언덕 위의 이층집들과 굳게 닫힌 덧창 중의 하나가 열리고 젊은 남자의 창백한 얼굴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중국인들의 집이 늘어선 언덕 위의 어떤 집에서, 일인칭 서술자는 젊은 청년의 얼굴을 보게 된다. ‘나’가 같은 동네에 사는 매기 언니라는 한 양공주의 집에서 처음으로 어른들의 음료인 술을 마시던 순간, 그녀는 우연히 건너편의 그 청년과 또 눈이 마주치게 된다. 창문 사이로 아련하고 아름답게 나타나는 청년의 얼굴은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서술된다. 그때마다 소녀가 느끼게 되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슬픔은 우리도 한번쯤은 겪었을 감정의 성장통(成長痛)일 것이다. 같은 공간에 속한 타인들을 두려워하던 그녀가 타인에게 매혹되는 것은 ‘나’와 ‘너’의 관계가 지니는 야누스적인 특성을 온전히 드러낸다.
《역마(驛馬)》 역마살로 표상되는 동양적이며 한국적인 운명관을 형상화했다. 하룻저녁 놀다 간 남사당패에게서 옥화를 낳은 할머니, 떠돌이 중으로부터 성기를 낳게 된 옥화, 마침내 엿목판을 메고 유랑의 길에 오르는 성기 등 이들 가족은 인연의 묘리와 비극적인 운명의 사슬에 매여 있는 토착적 한국인의 의식세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김동리의 전통지향적인 의식을 나타낸 초기 대표작이다.
《타인의 방》 일상적인 삶의 감각이나 지각에서 인식하였던 사물의 익숙하고 순종적인 의미는 사라지고 물건 자체의 독자적인 의미를 발견하게 되어, 그 스스로는 고독을 느끼고 거울 속에서 ‘늙수그레한 남자’ 인 자신을 타인으로 발견하기에 이른다. 사물의 인식을 통하여 일상적 삶의 인식과 사물 자체의 의미 사이의 격차가 분명히 드러나게 된다. ‘그’ 라는 주인공의 의식세계를 통하여 삶에 내재한 개인적 고독 내지는 단절된 현대적 삶의 의미를 보여주며 이를 하루 저녁의 생활을 통하여 적절히 서사화하였다. 작가는 이러한 작품을 통하여 비친숙성(非親熟性), 즉 낯선 의미를 발견하는 데 성공하고 있으며, 의식추구의 문학이라는 새로운 장을 이루어놓고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만세전

도서정보 : 염상섭 | 2024-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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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유학 중이던 ‘나’는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귀국한다. 귀국 도중 미행하는 일본형사에게 시달려 울분을 터뜨리기도 한다. 집에 와 보니 현대의학으로는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유종(乳腫)인데도 아버지는 술타령이나 하며 재래식 의술에 맡겨 둔 채 죽음을 재촉한다. ‘나’는 구더기가 들끓는 공동묘지 같은 환경에서 하루바삐 탈출하고 싶은 생각뿐이다. 이윽고 ‘나’는 불쌍한 아내의 죽음을 생각하며 질식할 듯한 집안을 박차고 다시 일본으로 떠난다.
《두 파산》 정례 모친과 옥임은 어릴 적부터 친구로 동경 유학생활도 같이 한 친구 사이다. 정례 모친은 경제력이 없는 남편 대신 옥임에게 빚을 얻어 문방구 가게를 운영하게 된다. 한편 옥임은 교장에게 진 빚이 있었는데, 정례 모친에게 교장에게 자신이 진 빚을 대신 갚으라고 한다. 옥임이라는 여자는 물질에만 집착하고 정신을 돌보지 않은 나머지 비인간적으로 변모해가는 정신적 파탄과, 정례 모친은 무능력한 남편과 옥임이에게 진 빚 때문에 발생하는 경제적 파산이라는 두 가지 파산을 상징하고 있다.
《표본실의 청개구리》 ‘나’라는 주인공이 중학교 2학년 때 청개구리를 해부하던 기억을 더듬는 데서 시작된다. 어느 날 친구와 함께 남포까지 가서 친구 Y의 소개로 정신이상 증세가 있는 김창억(金昌億)을 만난다. 그는 우리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사람처럼 생각되었다. 그는 일종의 영감(靈感)에 사로잡히게 되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세계평화를 위한 회를 조직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후 북만주를 방랑하던 중 Y의 편지를 통해 김창억의 후문을 듣게 된다. ‘나’와 ‘김창억’을 통해 당시의 창백하고 무기력한 청년층의 우울상을 해부한 작품이다.

구매가격 : 8,800 원

어떤 경우, 어떤 미로

도서정보 : 소홍진 | 2024-02-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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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어떤 경우', '어떤 미로'다.
오늘날 수많은 어떤 경우, 어떤 미로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세상은 수많은 경우의 수와 복잡한 미로로 얽혀 있다.
인간은 모두 탄생에서부터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그 어떤 경우, 어떤 미로로서 갖가지 역경에 부닥치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해내기 위해선 한 가지 목표를 좇는 것도 좋지만, 노력한 것만큼 보상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되돌아 나가거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
과거와 달리 한 사람에게 다양한 역할이 요구되어 지는 요즘, 우리가 하는 일 대다수가 옵션과도 같다. 경기난에 투잡‧쓰리잡‧부업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렇듯 농사일이든 뭐든 자신이 할 만한 다른 일을 찾아서 하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쓸모 있을 날이 올 것이다. 지금 당장 텃밭에 상추씨를 뿌려도 한 달이면 싹이 나고 두세 달이면 무성한 상춧잎이 돋아나는 효과와 같다.
그렇기에 저자는 특히 농촌의 부흥을 위해서라도 기회는 농촌에서 찾을 수도 있다고, 농촌에 꿈이 있다고, 농촌에 희망이 있고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마음을 되짚으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앞으로 해나갈 일 그리고 사랑까지도 그 모든 근원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발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가족‧연인‧친구 등 연결된 사람들과 서로를 미장하는 데서 찾게 되는 역할을 통해 지금보다 더 큰 행복도 안아가길 바란다."

구매가격 : 7,840 원

눈사람의 사랑

도서정보 : 한가을 | 2024-0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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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마을에서 만난 라몬과 키리는 금세 사랑에 빠지지만, 눈사람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나타난다.
혹독한 한겨울, 자신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이어가고 싶은 두 눈사람만의 아름다운 사랑법.
사진과 글이 들어간 따뜻하고 감동적인, 어른을 위한 동화.

구매가격 : 2,000 원

대마왕

도서정보 : 박규동 | 2024-0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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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라도 해볼까? 팔기는 하는지, 얼마에 파는지”

나는 돼지에게 맥주를 건넨 후 그의 옆에 앉았어.
“야 그럼 우리 대학은 왜 다녔냐?”
“이렇게 안 살려고. 경제적으로 자유롭고 주말에는 출근 안 해도 되는.”
“하긴. 나도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삶이 꿈이야.”


이 소설은 대학 졸업을 앞둔 한 청년이 취업에 실패하며 우연히 접한 대마의 세계에
빠져드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나’와 절친한 친구인 ‘돼지’는 금수저 친구인 ‘아티스트’의 방에서 우연히 대마를 접한다. 나와 돼지는 신세계를 경험한 뒤 그 황홀한 세계에 탐닉하다가 공짜로 피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결국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범죄 사업에까지 손을 뻗는다.

소설은 그들이 어떻게 대마의 늪에 빠져드는지, 왜 그토록 탐닉하는지, 왜 멈출 수 없었는지, 그들의 내면과 상황이 생생하고 조마조마하게 펼쳐진다. 소설을 읽다 보면 마치 내가 직접 대마를 피워보는 것 같은 독한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고, 이래서 사람들이 그 세계에 빠지는구나, 짐작할 수 있다.

또한 20대 청년들의 고통도 절실하게 다가온다. 주인공인 ‘나’와 ‘돼지’는 수많은 면접을 보지만 늘 거부당한다.
“아직 앉으라고 말 안 했는데요?” “서빙하는 사람을 자신보다 낮은 계급의 생물체로 인식하는 진상들” 등, 스펙 없는 청춘들을 무시하는 면접관들이나 존중 없는 아르바이트 현장에 대한 장면들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또한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조차 생각하지 못하는, 아니 안 하는 그들이 안타까워진다.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꿈이 그렇게 과한 것이었을까. 시작은 무더운 여름이었어,로 출발한 나의 선택은 어디로 흐르게 될까. 마지막 장인 ‘내 삶의 마지막 파도에 대한 이야기’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난다. 감각적이고 무심한 듯한 문장, 빠른 전개는, 한 번 이 책을 들면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남킹 이야기

도서정보 : 남킹 | 2024-02-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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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마법사 남킹 이야기 모음집.

브런치 스토리 버전.

구매가격 : 4,400 원

욕망의 배 페스카마

도서정보 : 정성문 | 2024-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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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한 소설가 정성문의 첫 창작집으로 『패밀리 비즈니스』, 『카메라맨』, 『하얀 개』, 『부부젤라』, 『통차이』, 『의원면직』, 『벽소령의 여름』, 『페스카마』 등 직장과 취업, 노동 문제 등을 다룬 여덟 편의 중단편 작품을 수록한 콘셉트 소설집이다.

특히 표제작인 중편 『페스카마』는 전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수임한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페스카마 15호 선상 반란 사건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성과급 계약, 노동 착취, 인권유린, 비정규직 문제 같은 사건 속에 감춰진 자본주의적 폐해를 들여다봤다.

정성문 작가는 우리 문학판에서는 드물게 국가경제와 기업경영 실상을 잘 아는 작가이다. 표제작 페스카마호의 이야기뿐 아니라 여기에 수록된 소설 한 편 한 편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인 동시에 그들이 내몰려 있는 자본주의 정글 속의 이야기다. 작가가 억지로 만들어내고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공룡화된 우리 경제사회가 만들어낸 이야기를 작가가 표본처럼 보여준다.

[북 트레일러]
https://youtu.be/FALsROXFqf8

구매가격 : 11,900 원

인문학여행자 동서양고전 읽기 제4권

도서정보 : 탁양현 | 2024-01-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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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가, 플라톤(기원전紀元前 427~347)





국가(國家, 폴리테이아πολιτεία, 더 리퍼블릭The Republic), 플라톤(Platon, 기원전紀元前 427~347)

흔히 ‘남들처럼’ 산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남들처럼’ 사는 일은, 어떤 상태(狀態)를 지칭(指稱)하는 것일까. 세상(世上) 누구라도, 너무나 지당(至當)하게 여기는 말에, 굳이 필자(筆者)가 의문(疑問)을 갖는 까닭은, 필자(筆者)의 소박(素朴)한 삶을 회고(回顧)할 때, ‘남들처럼’ 살던 시절(時節)에 필자(筆者)는, 항상(恒常) 불행(不幸)했던 것으로, 기억(記憶)되기 때문이다.
전작(前作)에서도 누차(屢次) 거론(擧論)한 바이지만, 필자(筆者)가 스스로 행복(幸福)하다고 느끼기 시작(始作)한 것은, 수년전(數年前) 이래(以來), 이 한갓진 서재(書齋)에서, 고독(孤獨)히 인문학공부(人文學工夫)와 집필(執筆)을 하며, 생활(生活)하면서부터 이다. 물론(勿論) 한 인간존재(人間存在)로서 필자(筆者)의 생활(生活)은, 지극(至極)히 보편적(普遍的)인 인류(人類)의 생활방식(生活方式)에 따른다. 예컨대, 의식주(衣食住)에 바탕하는 삶임은 자명(自明)하다.
그런데 단지(但只), 의식주(衣食住)에 의존(依存)한다는 사실(事實)만으로, ‘남들처럼’ 산다고 인식(認識)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동물(動物)이나, 심지어(甚至於) 식물(植物)까지도, 제 나름의 에너지원(energy源)으로서, 자기(自己)의 의식주(衣食住)에 의(依)해, 기본적(基本的)인 생명활동(生命活動)을 유지(維持)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식물(植物)의 광합성작용(光合成作用)도, 일종(一種)의 의식주(衣食住)라고 할 것이다.

-하략-

구매가격 : 5,000 원

남킹 스토리

도서정보 : 남킹 | 2024-01-2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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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마법사 남킹의 스토리 모음집.
브런치스토리 버전.

구매가격 : 4,400 원

로빈 후드

도서정보 : 한혁민 | 2024-01-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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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위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며 살아오다가 자신만이 가진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린 사람들. 오랫동안 아무도 이들에게 그 사실을 일깨워 줄 사람은 없었다. 사람들은 그저 더 행복하기 위해 더 먹고 더 마시기를 갈구할 뿐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이면서도 간신히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나라 히스토리아. 먼 옛날 권력자들의 압제와 가난에 신음하던 백성들을 구해내고 홀연히 종적을 감추고 살아오던 로빈 후드의 후예들이 오늘날 이곳에 나타났다. 그의 혈통인 록슬리 박사는 먹거리에 묶여 있는 사슬을 끊어버리고 사람들을 끝없이 펼쳐진 자유로운 세상으로 인도해 주리라는 사명감으로 이 주일 정도 음식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게 해 주는 알약 개발에 매진한다. 한편 대수롭지 않은 듯 이들을 주시하고 있던 국가 정보국은 우연히 실험용 알약을 손에 넣으면서 이 알약이 몰고 올 파장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러던 중 정보국의 개입이 시작되자 위기를 느낀 록슬리 박사와 그와 함께하던 사람들은 감시망을 피해 숨어들기 시작하고 예상 밖의 조직적인 대응에 국가 정보국은 그제서야 사안의 심각성을 알아차리게 되는데......


눈앞에서 마주치게 될 나라의 분열과 혼란. 막고자 하는 정보국과 이들의 추격을 피해 알약을 받아들일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로빈훗의 후예들. 아슬아슬한 숨바꼭질이 마치 영화를 보듯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구매가격 : 12,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