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고전213 찰스 디킨스의 작은 도릿Ⅰ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21-09-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교도소에서 태어나 22년을 자란 아이, 작은 도릿(Little Dorrit) : 19세기 영국 런던에는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를 수감하는 채무자 전용 감옥 마샬씨 교도소(the Marshalsea prison for debtors)가 있었습니다. 무려 20년 이상 수감된 윌리엄 도릿(William Dorrit)은 세 자녀 - 애드워드(Edward), 패니(Fanny), 에이미(Amy)의 아빠입니다. 그 중에서도 작품의 여주인공 셋째 에이미 도릿(Amy Dorrit)은 바로 이곳 교도소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교도소에서 그녀를 부르는 별칭이 바로 작은 도릿(Little Dorrit)이죠. 그녀가 22세가 되던 해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자신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교도소에서 배운 바느질(sewing)을 했고, 이 괴정에서 아서의 어머니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녀의 아버지는 부채를 갚고, 교도소를 나가겠다는 욕망 없이 그저 교도소의 생활에 적응해 하루하루를 보낼 뿐입니다. 작품의 남자주인공 아서 클레남(Arthur Clennam)은 아버지와 함께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흑사병이 창궐한 지역을 거쳐 귀국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마르세유(Marseilles)의 검역소(quarantine)에 머물렀고, 검역소에서 알게 된 친분 ? 미스터 미글스(Mr Meagles)와 그의 가족, 웨이드 양(Miss Wade) 등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아서의 어머니가 평생 숨긴 비밀을 풀어라! : 그는 런던의 어머니 클레남 부인(Mrs Clennam)이 숨긴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고 싶은 욕망에 휩싸여 어머니가 유난히 챙기는 한 소녀 -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뒤를 쫓습니다. 대체 그녀는 왜 작은 도릿(Little Dorrit)에게 유독 친절을 베풀었을까요?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아서의 의도도 모른 채 그저 그에게 어렴풋한 사랑을 느낍니다. 교도소에서 평생을 보낸 소녀에게 그는 마치 동화 속의 왕자님 같았더랬죠.
부를 얻었으나, 마음을 채우진 못했노라 : 그러던 중 아서의 전 약혼녀(his former fiancee) 플로라 핀칭(Flora Finching)의 아버지 - 부유한 부동산 재벌 캐스비 씨(Mr Casby)의 집세 수금원 팬크스 씨(Mr Pancks)는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아버지 윌리엄 도릿(William Dorrit)이 막대한 재산의 상속자임을 밝혀내고 그들을 감옥으로부터 구출해 냅니다! 하루아침에 채무자에서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상속자가 된 그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윌리엄 도릿(William Dorrit)과 그의 가족들은 부자가 되어 자신들을 아는 이가 없는 유럽으로 정처 없이 여행을 떠납니다. 알프스, 베니스, 로마……. 그러나 새롭게 사귀게 된 친구들과도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 선뜻 말할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을 자각하고 우울해 집니다. 설상가상으로 윌리엄과 그의 형 프레데릭(Frederick)이 타지에서 병을 얻어 숨을 거두었고, 하루 아침에 혼자가 된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언니 패니(Fanny)가 에드먼트 스파클러(Edmund Sparkler)와 결혼해 살고 있는 런던으로 황급히 돌아옵니다.
유능한 사업가에서 하루 아침에 채무자가 되어 교도소에 갇힌 아서 : 패니의 남편 에드먼트 스파클러의 양아버지(Edmund Sparkler's stepfather) 머들(Merdle)의 자살로 그의 사업에 투자한 이들 또한 파산을 면치 못합니다. 아서 클레남(Arthur Clennam) 또한 모든 재산을 잃고 마샬씨 교도소(the Marshalsea prison for debtors)에 수감되었고, 이제는 반대로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위로와 간호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몸마저 축난 아서는 결국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헌신적인 간호 덕분에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아서 클레남의 친어머니에 얽힌 비밀이 밝혀집니다! 사실 아서를 낳은 생물학적 어머니는 따로 있었으며, 그의 어머니 클레남 부인(Mrs Clennam)과 삼촌 길버트(Gilbert Clennam)가 쫓아버렸더랬죠. 그의 친어머니의 불행한 삶에 죄책감을 느낀 아서의 삼촌(Mr Clennam's wealthy uncle)은 그녀(Arthur's biological mother)와 후원자 프레데릭 도릿(Frederick Dorrit)의 막내딸(the youngest daughter of her patron)에게 유산을 상속하였고, 이 유산은 결국 아서와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몫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유산에 대한 비밀을 밝히지 않은 클레남 부인(Mrs Clennam)은 뒤늦게나마 작은 도릿(Little Dorrit)에게 모든 것을 밝히며, 용서를 구합니다. 물론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선량한 여주인공답게 그녀를 용서합니다. 아서와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검역소에서 만난 미스터 미글스(Mr Meagles)의 도움으로 관련된 상속 관련 서류를 확보하였고, 아서의 사업 파트너 대니얼 도이스(Daniel Doyce)를 영국 밖에서 찾아내는데 성공합니다! 뒤늦게나마 상황을 알게 된 대니얼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아서는 부채를 청산하고, 잃었던 재산을 다시금 되찾아 교도소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남녀 주인공이 모두 석방되었으니, 이제 해피엔딩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19세기 영국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 : 찰스 디킨스는 작은 도릿(Little Dorrit by Charles Dickens)(1857)을 통해 빚을 갚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하는데, 교도소에 갇혀 있으면 일을 할 수 없는 모순덩어리 사법체계를 비롯해 무능력한 정부(the stratification of society), 사회 계급(British class system) 등 당대의 사회상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비난하였습니다. 작가는 1857년 출간작의 서문(Preface)을 통해 2년간의 긴 연재시간에 대한 소회를 비롯해 작품에 묘사한 바너클스(Barnacles)와 서클로지션 사무실(Circumlocution Office)이 현대의 영국에서 실제로 찾아볼 수 있는 문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였고, 특히 마샬씨 감옥(the Marshalsea Prison)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도 긴 분량을 할애해 상세히 다루었습니다.
I have been occupied with this story, during many working hours of two years. I must have been very ill employed, if I could not leave its merits and demerits as a whole, to express themselves on its being read as a whole. But, as it is not unreasonable to suppose that I may have held its threads with a more continuous attention than anyone else can have given them during its desultory publication, it is not unreasonable to ask that the weaving may be looked at in its completed state, and with the pattern finished.
저는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 이야기에 몰두해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읽혀지는 것에 대해 그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것의 장점과 단점을 전체적으로 남길 수 없다면, 저는 매우 잘못 고용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그것의 엉성한 출판물 동안 다른 사람들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것의 실을 잡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므로, 그 실을 완성된 상태로 그리고 무늬를 완성한 상태로 볼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번외적으로 마샬씨 교도소(The Marshalsea prison)는 작가 찰스 디킨스의 아버지가 실제로 수감되었던 공간으로, 그의 아버지가 수감된 이후 그와 그의 가족의 삶 또한 극도로 피폐해졌습니다. 비록 작품에서는 작은 도릿(Little Dorrit)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만……. 원작이 출간된 지 무려 147년만인 2004년 ‘작은 도릿’이란 제목의 국내 번역본이 총 4권 분량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214 찰스 디킨스의 작은 도릿Ⅱ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21-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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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태어나 22년을 자란 아이, 작은 도릿(Little Dorrit) : 19세기 영국 런던에는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를 수감하는 채무자 전용 감옥 마샬씨 교도소(the Marshalsea prison for debtors)가 있었습니다. 무려 20년 이상 수감된 윌리엄 도릿(William Dorrit)은 세 자녀 - 애드워드(Edward), 패니(Fanny), 에이미(Amy)의 아빠입니다. 그 중에서도 작품의 여주인공 셋째 에이미 도릿(Amy Dorrit)은 바로 이곳 교도소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교도소에서 그녀를 부르는 별칭이 바로 작은 도릿(Little Dorrit)이죠. 그녀가 22세가 되던 해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자신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교도소에서 배운 바느질(sewing)을 했고, 이 괴정에서 아서의 어머니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녀의 아버지는 부채를 갚고, 교도소를 나가겠다는 욕망 없이 그저 교도소의 생활에 적응해 하루하루를 보낼 뿐입니다. 작품의 남자주인공 아서 클레남(Arthur Clennam)은 아버지와 함께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흑사병이 창궐한 지역을 거쳐 귀국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마르세유(Marseilles)의 검역소(quarantine)에 머물렀고, 검역소에서 알게 된 친분 ? 미스터 미글스(Mr Meagles)와 그의 가족, 웨이드 양(Miss Wade) 등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아서의 어머니가 평생 숨긴 비밀을 풀어라! : 그는 런던의 어머니 클레남 부인(Mrs Clennam)이 숨긴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고 싶은 욕망에 휩싸여 어머니가 유난히 챙기는 한 소녀 -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뒤를 쫓습니다. 대체 그녀는 왜 작은 도릿(Little Dorrit)에게 유독 친절을 베풀었을까요?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아서의 의도도 모른 채 그저 그에게 어렴풋한 사랑을 느낍니다. 교도소에서 평생을 보낸 소녀에게 그는 마치 동화 속의 왕자님 같았더랬죠.
부를 얻었으나, 마음을 채우진 못했노라 : 그러던 중 아서의 전 약혼녀(his former fiancee) 플로라 핀칭(Flora Finching)의 아버지 - 부유한 부동산 재벌 캐스비 씨(Mr Casby)의 집세 수금원 팬크스 씨(Mr Pancks)는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아버지 윌리엄 도릿(William Dorrit)이 막대한 재산의 상속자임을 밝혀내고 그들을 감옥으로부터 구출해 냅니다! 하루아침에 채무자에서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상속자가 된 그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윌리엄 도릿(William Dorrit)과 그의 가족들은 부자가 되어 자신들을 아는 이가 없는 유럽으로 정처 없이 여행을 떠납니다. 알프스, 베니스, 로마……. 그러나 새롭게 사귀게 된 친구들과도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 선뜻 말할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을 자각하고 우울해 집니다. 설상가상으로 윌리엄과 그의 형 프레데릭(Frederick)이 타지에서 병을 얻어 숨을 거두었고, 하루 아침에 혼자가 된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언니 패니(Fanny)가 에드먼트 스파클러(Edmund Sparkler)와 결혼해 살고 있는 런던으로 황급히 돌아옵니다.
유능한 사업가에서 하루 아침에 채무자가 되어 교도소에 갇힌 아서 : 패니의 남편 에드먼트 스파클러의 양아버지(Edmund Sparkler's stepfather) 머들(Merdle)의 자살로 그의 사업에 투자한 이들 또한 파산을 면치 못합니다. 아서 클레남(Arthur Clennam) 또한 모든 재산을 잃고 마샬씨 교도소(the Marshalsea prison for debtors)에 수감되었고, 이제는 반대로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위로와 간호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몸마저 축난 아서는 결국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헌신적인 간호 덕분에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아서 클레남의 친어머니에 얽힌 비밀이 밝혀집니다! 사실 아서를 낳은 생물학적 어머니는 따로 있었으며, 그의 어머니 클레남 부인(Mrs Clennam)과 삼촌 길버트(Gilbert Clennam)가 쫓아버렸더랬죠. 그의 친어머니의 불행한 삶에 죄책감을 느낀 아서의 삼촌(Mr Clennam's wealthy uncle)은 그녀(Arthur's biological mother)와 후원자 프레데릭 도릿(Frederick Dorrit)의 막내딸(the youngest daughter of her patron)에게 유산을 상속하였고, 이 유산은 결국 아서와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몫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유산에 대한 비밀을 밝히지 않은 클레남 부인(Mrs Clennam)은 뒤늦게나마 작은 도릿(Little Dorrit)에게 모든 것을 밝히며, 용서를 구합니다. 물론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선량한 여주인공답게 그녀를 용서합니다. 아서와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검역소에서 만난 미스터 미글스(Mr Meagles)의 도움으로 관련된 상속 관련 서류를 확보하였고, 아서의 사업 파트너 대니얼 도이스(Daniel Doyce)를 영국 밖에서 찾아내는데 성공합니다! 뒤늦게나마 상황을 알게 된 대니얼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아서는 부채를 청산하고, 잃었던 재산을 다시금 되찾아 교도소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남녀 주인공이 모두 석방되었으니, 이제 해피엔딩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19세기 영국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 : 찰스 디킨스는 작은 도릿(Little Dorrit by Charles Dickens)(1857)을 통해 빚을 갚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하는데, 교도소에 갇혀 있으면 일을 할 수 없는 모순덩어리 사법체계를 비롯해 무능력한 정부(the stratification of society), 사회 계급(British class system) 등 당대의 사회상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비난하였습니다. 작가는 1857년 출간작의 서문(Preface)을 통해 2년간의 긴 연재시간에 대한 소회를 비롯해 작품에 묘사한 바너클스(Barnacles)와 서클로지션 사무실(Circumlocution Office)이 현대의 영국에서 실제로 찾아볼 수 있는 문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였고, 특히 마샬씨 감옥(the Marshalsea Prison)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도 긴 분량을 할애해 상세히 다루었습니다.
I have been occupied with this story, during many working hours of two years. I must have been very ill employed, if I could not leave its merits and demerits as a whole, to express themselves on its being read as a whole. But, as it is not unreasonable to suppose that I may have held its threads with a more continuous attention than anyone else can have given them during its desultory publication, it is not unreasonable to ask that the weaving may be looked at in its completed state, and with the pattern finished.
저는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 이야기에 몰두해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읽혀지는 것에 대해 그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것의 장점과 단점을 전체적으로 남길 수 없다면, 저는 매우 잘못 고용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그것의 엉성한 출판물 동안 다른 사람들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것의 실을 잡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므로, 그 실을 완성된 상태로 그리고 무늬를 완성한 상태로 볼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번외적으로 마샬씨 교도소(The Marshalsea prison)는 작가 찰스 디킨스의 아버지가 실제로 수감되었던 공간으로, 그의 아버지가 수감된 이후 그와 그의 가족의 삶 또한 극도로 피폐해졌습니다. 비록 작품에서는 작은 도릿(Little Dorrit)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만……. 원작이 출간된 지 무려 147년만인 2004년 ‘작은 도릿’이란 제목의 국내 번역본이 총 4권 분량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교도소에서 태어나 22년을 자란 아이, 작은 도릿(Little Dorrit) : 19세기 영국 런던에는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를 수감하는 채무자 전용 감옥 마샬씨 교도소(the Marshalsea prison for debtors)가 있었습니다. 무려 20년 이상 수감된 윌리엄 도릿(William Dorrit)은 세 자녀 - 애드워드(Edward), 패니(Fanny), 에이미(Amy)의 아빠입니다. 그 중에서도 작품의 여주인공 셋째 에이미 도릿(Amy Dorrit)은 바로 이곳 교도소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교도소에서 그녀를 부르는 별칭이 바로 작은 도릿(Little Dorrit)이죠. 그녀가 22세가 되던 해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자신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교도소에서 배운 바느질(sewing)을 했고, 이 괴정에서 아서의 어머니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녀의 아버지는 부채를 갚고, 교도소를 나가겠다는 욕망 없이 그저 교도소의 생활에 적응해 하루하루를 보낼 뿐입니다. 작품의 남자주인공 아서 클레남(Arthur Clennam)은 아버지와 함께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흑사병이 창궐한 지역을 거쳐 귀국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마르세유(Marseilles)의 검역소(quarantine)에 머물렀고, 검역소에서 알게 된 친분 ? 미스터 미글스(Mr Meagles)와 그의 가족, 웨이드 양(Miss Wade) 등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아서의 어머니가 평생 숨긴 비밀을 풀어라! : 그는 런던의 어머니 클레남 부인(Mrs Clennam)이 숨긴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고 싶은 욕망에 휩싸여 어머니가 유난히 챙기는 한 소녀 -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뒤를 쫓습니다. 대체 그녀는 왜 작은 도릿(Little Dorrit)에게 유독 친절을 베풀었을까요?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아서의 의도도 모른 채 그저 그에게 어렴풋한 사랑을 느낍니다. 교도소에서 평생을 보낸 소녀에게 그는 마치 동화 속의 왕자님 같았더랬죠.
부를 얻었으나, 마음을 채우진 못했노라 : 그러던 중 아서의 전 약혼녀(his former fiancee) 플로라 핀칭(Flora Finching)의 아버지 - 부유한 부동산 재벌 캐스비 씨(Mr Casby)의 집세 수금원 팬크스 씨(Mr Pancks)는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아버지 윌리엄 도릿(William Dorrit)이 막대한 재산의 상속자임을 밝혀내고 그들을 감옥으로부터 구출해 냅니다! 하루아침에 채무자에서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상속자가 된 그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윌리엄 도릿(William Dorrit)과 그의 가족들은 부자가 되어 자신들을 아는 이가 없는 유럽으로 정처 없이 여행을 떠납니다. 알프스, 베니스, 로마……. 그러나 새롭게 사귀게 된 친구들과도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 선뜻 말할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을 자각하고 우울해 집니다. 설상가상으로 윌리엄과 그의 형 프레데릭(Frederick)이 타지에서 병을 얻어 숨을 거두었고, 하루 아침에 혼자가 된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언니 패니(Fanny)가 에드먼트 스파클러(Edmund Sparkler)와 결혼해 살고 있는 런던으로 황급히 돌아옵니다.
유능한 사업가에서 하루 아침에 채무자가 되어 교도소에 갇힌 아서 : 패니의 남편 에드먼트 스파클러의 양아버지(Edmund Sparkler's stepfather) 머들(Merdle)의 자살로 그의 사업에 투자한 이들 또한 파산을 면치 못합니다. 아서 클레남(Arthur Clennam) 또한 모든 재산을 잃고 마샬씨 교도소(the Marshalsea prison for debtors)에 수감되었고, 이제는 반대로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위로와 간호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몸마저 축난 아서는 결국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헌신적인 간호 덕분에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아서 클레남의 친어머니에 얽힌 비밀이 밝혀집니다! 사실 아서를 낳은 생물학적 어머니는 따로 있었으며, 그의 어머니 클레남 부인(Mrs Clennam)과 삼촌 길버트(Gilbert Clennam)가 쫓아버렸더랬죠. 그의 친어머니의 불행한 삶에 죄책감을 느낀 아서의 삼촌(Mr Clennam's wealthy uncle)은 그녀(Arthur's biological mother)와 후원자 프레데릭 도릿(Frederick Dorrit)의 막내딸(the youngest daughter of her patron)에게 유산을 상속하였고, 이 유산은 결국 아서와 작은 도릿(Little Dorrit)의 몫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유산에 대한 비밀을 밝히지 않은 클레남 부인(Mrs Clennam)은 뒤늦게나마 작은 도릿(Little Dorrit)에게 모든 것을 밝히며, 용서를 구합니다. 물론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선량한 여주인공답게 그녀를 용서합니다. 아서와 작은 도릿(Little Dorrit)은 검역소에서 만난 미스터 미글스(Mr Meagles)의 도움으로 관련된 상속 관련 서류를 확보하였고, 아서의 사업 파트너 대니얼 도이스(Daniel Doyce)를 영국 밖에서 찾아내는데 성공합니다! 뒤늦게나마 상황을 알게 된 대니얼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아서는 부채를 청산하고, 잃었던 재산을 다시금 되찾아 교도소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남녀 주인공이 모두 석방되었으니, 이제 해피엔딩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19세기 영국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 : 찰스 디킨스는 작은 도릿(Little Dorrit by Charles Dickens)(1857)을 통해 빚을 갚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하는데, 교도소에 갇혀 있으면 일을 할 수 없는 모순덩어리 사법체계를 비롯해 무능력한 정부(the stratification of society), 사회 계급(British class system) 등 당대의 사회상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비난하였습니다. 작가는 1857년 출간작의 서문(Preface)을 통해 2년간의 긴 연재시간에 대한 소회를 비롯해 작품에 묘사한 바너클스(Barnacles)와 서클로지션 사무실(Circumlocution Office)이 현대의 영국에서 실제로 찾아볼 수 있는 문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였고, 특히 마샬씨 감옥(the Marshalsea Prison)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도 긴 분량을 할애해 상세히 다루었습니다.
I have been occupied with this story, during many working hours of two years. I must have been very ill employed, if I could not leave its merits and demerits as a whole, to express themselves on its being read as a whole. But, as it is not unreasonable to suppose that I may have held its threads with a more continuous attention than anyone else can have given them during its desultory publication, it is not unreasonable to ask that the weaving may be looked at in its completed state, and with the pattern finished.
저는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 이야기에 몰두해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읽혀지는 것에 대해 그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것의 장점과 단점을 전체적으로 남길 수 없다면, 저는 매우 잘못 고용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그것의 엉성한 출판물 동안 다른 사람들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것의 실을 잡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므로, 그 실을 완성된 상태로 그리고 무늬를 완성한 상태로 볼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번외적으로 마샬씨 교도소(The Marshalsea prison)는 작가 찰스 디킨스의 아버지가 실제로 수감되었던 공간으로, 그의 아버지가 수감된 이후 그와 그의 가족의 삶 또한 극도로 피폐해졌습니다. 비록 작품에서는 작은 도릿(Little Dorrit)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만……. 원작이 출간된 지 무려 147년만인 2004년 ‘작은 도릿’이란 제목의 국내 번역본이 총 4권 분량으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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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215 찰스 디킨스의 니콜라스 니클비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21-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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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니클비 가족의 행운, 불운, 폭동, 추락 그리고 완전한 경력을 온전하게 담은 니콜라스 니클비의 삶과 모험(The Life and Adventures of Nicholas Nickleby, Containing a Faithful Account of Fortunes, Misfortunes, Uprisings, Downfalls, and Complete Career of the Nickleby Family), 일명 니콜라스 니클비(Nicholas Nickleby by Charles Dickens)(1839)는 찰스 디킨스의 세 번째 소설(Dickens' third novel)입니다. 찰스 디킨스는 첫 번째 소설 픽윅 보고서(Papers of the Pickwick, Pickwick Papers)(1837)를 출간할 당시 잡지에 선연재한 후 대중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원고를 단행본으로 출간한 당대의 출판계 관행을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활용한 상업 작가로, 픽윅 보고서(1837)에 이어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 by Charles Dickens)(1838)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연속된 히트에 힘입어 1839년부터 이듬해까지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 니콜라스 니클비가 가족을 부양하는 여정을 노래한 니콜라스 니클비(Nicholas Nickleby by Charles Dickens)(1839)를 집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니콜라스 니클비(Nicholas Nickleby by Charles Dickens)(1839)는 찰스 디킨스가 즐겨 사용한 클리셰(cliche) ? 선과 악의 대립, 가난한 주인공, 미모의 여인과 그녀를 탐하는 사내들, 그리고 그녀를 구원하는 왕자님!, 출생의 비밀, 해피엔딩 등의 요소가 골고루 버무려진 장편 소설입니다. 각기 다른 개성의 등장인물이 대거 등장하는 것도 디킨스 특유의 연재 기법으로, 독자들은 수많은 캐릭터의 향연 속에 다음 달 연재를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가난하지만, 행복한 니클비 가족의 험난한 런던 이주기 : 영국 서남부에 위치한 데본셔(Devonshire)에 거주하는 니클비(Nickleby) 가족. 투자 실패로 인한 충격으로 아버지가 숨을 거둔 후 유일한 친척 ? 니콜라스의 삼촌 랄프 니클비(Ralph Nickleby)를 만나기 위해 런던으로 터전을 옮깁니다. 그러나 랄프는 부유한 사업가이지만 인색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였습니다. 기껏 니콜라스에게 주선해준 요크셔(Yorkshire) 다써보이즈 홀 학교(the school Dotheboys Hall) 웩퍼드 스퀴어즈(Wackford Squeers)의 조수 자리는 보수가 형편없는 일자리였으나, 니콜라스로써는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웩퍼드 스퀴어즈(Wackford Squeers)는 대외적으로는 그럴싸한 학교 운영자이지만, 실제로는 부모들이 버린 아이들 ? 사생아, 불구자, 기형아 등을 보살핀다는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고, 아이들을 괴롭히는 악질 중의 악질이였죠. 심지어 그의 아내와 딸 또한 그에 못지않은 악질…….
니콜라스는 웩퍼드의 눈치를 보는 가운데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스마이크(Smike), 웩퍼드의 딸 패니 스퀴어즈(Fanny Squeers) 등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패니는 주인공 니콜라스에게 호감을 느끼고, 다가가려 하지만 니콜라스는 지나치게 자신감 넘치는 그녀의 분노만을 사게 되지요. 웩퍼드의 구타를 보다 못한 니콜라스는 스마이크와 (주먹의) 대화를 나누게 되고, 니콜라스와 스마이크는 학교를 탈출해 런던으로 몸을 피합니다. 랄프를 싫어하는 뉴먼 노그(Newman Noggs)의 도움으로 그의 이웃 켄윅스 가족(the Kenwigs family)의 프랑스어 가정교사 자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니콜라스에 대한 분노를 담은 패니의 편지를 읽은 랄프가 니콜라스가 런던에 있는 한 니콜라스의 가족을 돕지 않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결국 니콜라스는 런던을 떠나게 됩니다. 랄프의 눈치를 보던 니콜라스가 그에게 원한을 품게 된 결정적인 사건입니다. 주인공에게 찍힌 랄프의 운명은 과연?!
니콜라스, 각본가이자 연극배우로 데뷔하다! : 니콜라스와 스마이크는 런던을 떠나, 포츠머스에서 선원 일자리를 구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포츠머스로 가던 길에 들른 여관에서 마주친 연극 감독(the theatrical manager) 빈센트 크럼스(Vincent Crummles)의 제안으로 프랑스 비극을 영어로 각색하고 수정하는 일을 맡게 되고, 스마이크 또한 연기자로 합류하게 됩니다! 극단의 따뜻한 환대와 함께 시작된 연극계 생활은 그들이 꿈에도 그리던 직장이였습니다. 둘은 지방 무대에서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작품을 통해 각각 로미오와 약제상(Apothecary)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하였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질투와 질시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만, 이정도야 주인공의 성공을 위한 자양분이지요.
한편 니콜라스의 여동생 케이트(Catherine "Kate" Nickleby)는 랄프가 주선해준 싸구려 직장과 그녀의 미모를 이용하려는 랄프의 계략 사이에서 시달립니다. 멀베리 호크 경(Sir Mulberry Hawk)과 프레데릭 경(Lord Frederick Verisopht)의 탐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그녀의 운명은?! 결국 케이트는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 - 오빠에게 도움을 청하고, 주인공 니콜라스는 기껏 자리잡은 극단을 벗어나 다시 런던으로 귀향합니다. 관대한 상인 찰스 치리블(Charles Cheeryble)과 인연을 맺게 된 니콜라스와 그의 가족은 그의 호의 덕분에 런던 교외의 작은 집과 후한 급여의 일자리를 얻습니다.
니콜라스와 랄프의 대결! 과연 승자는?! : 이로써 랄프와 스퀴어스란 악의 축과 니콜라스와 스마이크란 선의 축 간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됩니다. 찰스 치리블(Charles Cheeryble)의 조카 프랭크 치리블(Frank Cheeryble)이 주최한 파티에서 스마이크가 스놀리(Snawley)의 잃어버린 아들임을 주장하는 랄프의 요구는 프랭크로써도 쉽사리 거절할 수 없었죠. 위조된 것이 뻔하지만, 법을 내세운 랄프의 협박을 니콜라스는 과연 어떻게 반격할까요?
이야기는 흐르고 흘러, 난데없이 나타난 거지 브루커(Brooker) - 랄프의 옛 점원이였던 수수께끼의 인물이 등장해 스마이크가 바로 랄프의 아들이란 것을 밝힘으로써 그들의 음모는 결국 발각됩니다. 랄프는 자신에게 원한을 품은 브루커의 공작(?!) 끝에 자신의 외동아들이 비참하게 살다가 죽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자살하였으며, 스퀴어스 또한 호주 유배형에 처해집니다. 랄프 정도의 악인이 이렇게 쉽게 자살하다니 약간 아쉬운 마음도 없진 않습니다만……. 케이트는 프랭크 치리블(Frank Cheeryble)과 맺어지고, 니콜라스 가족은 런던을 떠나 다시 데본셔(Devonshire)로 돌아간다는 해피엔딩으로 소설은 막을 내립니다.
1947년 유성영화를 시작으로 1980년 영국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와 1981년 미국 브로드웨이, 1982년 라디오 드라마, 1983년 미국 TV 드라마 등 수차례 연극 및 영상으로 제작된 바 있으며 비교적 최근인 2012년에도 Bedford에서 무대에 올랐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2002년도 영화 니콜라스 니클비(Nicholas Nickleby)에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여배우 앤 해서웨이(Anne Jacqueline Hathaway)가 등장하지요!
커튼 콜(Curtain Call)이 니콜라스 니클비(Nicholas Nickleby by Charles Dickens)에서 시작되었다?! : 번외적으로 무대에서 공연을 마친 배우들에게 관객이 보내는 박수, 일명 커튼 콜(Curtain Call)은 바로 이 니콜라스 니클비(Nicholas Nickleby by Charles Dickens)에서 시작했다는 썰이 있습니다. 19세기 영국에서 찰스 디킨스의 작품은 희곡 원작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니콜라스 니클비를 본 관객이 공연이 끝난 후 배우 이름을 부르며(call) 다시 무대에 올라와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부터 커튼 콜(Curtain Call)이 시작되었다는 거지요. 그러나 배우들 입장에서는 공연이 끝난 후 다시 무대에 오르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커튼 콜(Curtain Call)이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 잡기까지 무척이나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대에도 특정 극단이나 특정 공연은 커튼 콜(Curtain Call)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찰스 디킨스가 활동했던 시기는 정식으로 판권을 구매하지 않고, 당대의 인기 있는 작품을 원작으로 만든 희곡이 만연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일부 희곡은 원작 소설보다 더 높은 완성도와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기도?! 희곡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이 실린 잡지나 단행본이 더욱 많이 판매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만, 원작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희곡 덕분에 찰스 디킨스를 비롯한 작가들이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작가는 자신이 직접 희곡을 쓰기도 했고, 찰스 디킨스 또한 희곡 작가와 함께 공저한 희곡 대본을 몇몇 집필한 바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216 찰스 디킨스의 오래된 골동품 상점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21-09-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스터 험프리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이야기, 마스터 험프리의 시계(Master Humphrey's Clock by Charles Dickens)(1840) : 찰스 디킨스는 마스터 험프리의 시계(Master Humphrey's Clock by Charles Dickens)(1840)를 연재할 당시 원고의 일부로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과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를 발표하였습니다. 현재는 마스터 험프리의 시계(Master Humphrey's Clock),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가 각각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기 때문에 개별 작품으로 알기 쉽습니다만, 최초에 공개될 당시에는 엄연히 ‘액자 형식의 연작 소설’이였더랬죠. 마스터 험프리의 시계(Master Humphrey's Clock by Charles Dickens)(1840)는 주인공 마스터 험프리가 자신의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읽어주는 독서 클럽의 창립자이자 운영자로 등장하며, 그가 읽어주는 이야기가 바로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과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입니다. 전형적인 ‘책 속의 책’, ‘액자 형식’의 구조죠.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열네 살도 되지 않은(not quite fourteen) 소녀 넬과 할아버지의 이야기,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1841) : 세 작품 중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1841)은 런던의 어느 골동품 상점을 배경으로 노쇠한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손녀 넬 트렌트(Nell Trent)가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1830년대까지 영국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를 정신병원(madhouse)에 감금하고, 쇠사슬로 묶어 채찍질을 하거나 심장을 말뚝으로 관통해 교차로에 묻는 등의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풍습은 1830년대 이후 금지되었으나, 작품에 등장하는 할아버지는 이런 치료(?!)를 받게 될까 걱정하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외할아버지는 손녀 넬을 끔찍이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카드 도박을 벌입니다……. 결국 대부업자 다니엘 퀼프(Daniel Quilp)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하고, 결국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마저 잃게 됩니다. 집을 잃은 넬과 할아버지는 멀리 떨어진 마을(Tong, Shropshire)에 자리를 잡지만, 그녀의 할아버지가 그녀를 위해 숨겨 놓았을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넬의 오빠 - 프레데릭 트렌트(Frederick Trent)와 다니엘 퀼프(Daniel Quilp)로부터의 음모와 계략이 시작됩니다. 대부업자 다니엘 퀼프는 이미 그들이 가진 것이 없는 가난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저 그네들을 괴롭히기 위해 프레데릭(Frederick)을 부추기는 악인으로 그려집니다.
넬의 유일한 친구 키트(Christopher "Kit" Nubbles)는 골동품 상점을 잃은 후 새 직장을 구했고, 넬과 그녀의 할아버지를 찾는 어느 신비로운 인물 ? 독신 신사(The Single Gentleman)와 만나게 됩니다. 독신 신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였을까요? 프레데릭(Frederick)의 허수아비 친구로 여겨졌던 딕 스위벨러(Richard "Dick" Swiveller)의 도움으로 다니엘 퀼프(Daniel Quilp)의 모략을 이겨낸 키트(Kit)는 넬의 할아버지의 남동생임이 밝혀진 독신 신사와 함께 넬을 만나러 가지만……. 하루아침에 유일한 터전을 잃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할아버지를 위해 구걸을 하던 중에 운이 좋게도 맘씨 좋은 마톤 씨(Mr. Marton)의 도움으로 머무를 수 있는 자리를 얻기는 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건강을 잃고 넬은 숨을 거두고 맙니다. 넬의 할아버지는 그녀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어 하릴없이 무덤가만을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독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이유는?! :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1841)은 연재 당시 런던 독자들의 열광적인 관심을 이끈 작품으로, 소설의 결말에 대한 독자들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대중 소설 작가답지 않게(?!) 죄 없는 넬이 고생을 이기도, 행복한 삶을 이루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은 결말은 찰스 디킨스의 잡지를 즐겨 읽던 수많은 독자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시인 앨저넌 스윈번(Algernon Swinburne), 다니엘 오코넬(Daniel O'Connell) 등이 결말에 분노하여 찰스 디킨스에게 혹독한 비평을 남긴 바 있으며, 특히 다니엘 오코넬(Daniel O'Connell)은 달리던 기차에서 결말을 잃고, 창밖으로 책을 던져 버렸다는…….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 또한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을 재밌게 봤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영국에서 먼저 출간된 잡지와 책을 몇 달 늦게 받아볼 수밖에 없었는데, 넬의 죽음에 분노한 독자들이 항구에서 선원들에게 “진짜로 넬이 죽었느냐?”(“Is Little Nell alive?”)고 물으며 항의한 것은 문학사에서 유래 없을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선원에게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만, 영국에서 먼저 잡지를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무척이나 당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숨겨왔던 나~의 비밀, 마스터 험프리가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1841)에 등장한다?! : 마스터 험프리의 시계(Master Humphrey's Clock by Charles Dickens)(1840)에서 마스터 험프리가 친구들에게 읽어준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은 바로 마스터 험프리가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 독신 신사(single gentleman)라고 고백하는 깜짝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번외적으로 프레데릭 트렌트(Frederick Trent)는 찰스 디킨스의 남동생 프레데릭 디킨스(Frederick Dickens)(1820~1868)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배트맨 시리즈에 조커(joker)가 있다면, 찰스 디킨스에게는 퀼프가 있다! : 찰스 디킨스가 묘사한 다니엘 퀼프(Daniel Quilp) 또한 무척이나 생동감있는 악인 캐릭터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악인이지만, 신체적인 장애와 가족에 대한 학대, 넬에 대한 탐욕 등 뻔하지 않은 악인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면서 ‘악당으로써의 매력이 있는 캐릭터’로 그려졌습니다. 이 덕분에 소설의 흥행 이후 그를 내세운 뮤지컬 영화 미스터 퀼프(Mister Quilp)(1975)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캐릭터 조커가 단독으로 영화를 찍은 것에 비유할 수 있다랄까요?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 또한 ‘찰스 디킨스의 악역’에 모티브를 얻은 소설 퀼프 군단(キルプの軍?)(1988)을 집필한 바 있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나’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원서로 읽던 중 퀼프(Quilp)란 캐릭터에 공감을 품게 되는데...?!
디킨지안이라면 놓칠 수 없는 런던의 명소 : 디킨지안에게 반갑게도 영국 런던에 실제로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이란 상호의 상점이 실존합니다. 아쉽지만 현재는 골동품이 아닌 신발을 판매하고 있네요. 상점 외에도 에일즈베어리 묘지(churchyard in Aylesbury), 경마가 열리는 Banbury, Warwick, Birmingham, Wolverhampton, 통 마을(Tong, Shropshire) 등 영국의 실제 지명이 작품에 수차례 등장합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클라크 공원(Clark Park)에 작가와 어린 넬의 동상이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찰스 디킨스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217 찰스 디킨스의 넬과 할아버지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21-09-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작가 찰스 디킨스의 팬픽(Fan fiction)?! 넬과 할아버지(Nell and Her Grandfather, Told from Charles Dickens's “The Old Curiosity Shop”)(1908) : 찰스 디킨스가 사망한 후 1908년 영국과 뉴욕에서 출간된 넬과 할아버지(Nell and Her Grandfather, Told from Charles Dickens's “The Old Curiosity Shop”)(1908)는 찰스 디킨스의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1841)을 모티브로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 넬과 할아버지(Nell and Her Grandfather) 이야기를 다룬 ‘작가명 미상(Anonymous)’의 작품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마스터 험프리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이야기, 마스터 험프리의 시계(Master Humphrey's Clock by Charles Dickens)(1840) : 찰스 디킨스는 마스터 험프리의 시계(Master Humphrey's Clock by Charles Dickens)(1840)를 연재할 당시 원고의 일부로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과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를 발표하였습니다. 현재는 마스터 험프리의 시계(Master Humphrey's Clock),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가 각각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기 때문에 개별 작품으로 알기 쉽습니다만, 최초에 공개될 당시에는 엄연히 ‘액자 형식의 연작 소설’이였더랬죠. 마스터 험프리의 시계(Master Humphrey's Clock by Charles Dickens)(1840)는 주인공 마스터 험프리가 자신의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읽어주는 독서 클럽의 창립자이자 운영자로 등장하며, 그가 읽어주는 이야기가 바로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과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입니다. 전형적인 ‘책 속의 책’, ‘액자 형식’의 구조죠.
열네 살도 되지 않은(not quite fourteen) 소녀 넬과 할아버지의 이야기,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1841) : 세 작품 중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1841)은 런던의 어느 골동품 상점을 배경으로 노쇠한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손녀 넬 트렌트(Nell Trent)가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1830년대까지 영국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를 정신병원(madhouse)에 감금하고, 쇠사슬로 묶어 채찍질을 하거나 심장을 말뚝으로 관통해 교차로에 묻는 등의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풍습은 1830년대 이후 금지되었으나, 작품에 등장하는 할아버지는 이런 치료(?!)를 받게 될까 걱정하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외할아버지는 손녀 넬을 끔찍이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카드 도박을 벌입니다……. 결국 대부업자 다니엘 퀼프(Daniel Quilp)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하고, 결국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마저 잃게 됩니다. 집을 잃은 넬과 할아버지는 멀리 떨어진 마을(Tong, Shropshire)에 자리를 잡지만, 그녀의 할아버지가 그녀를 위해 숨겨 놓았을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넬의 오빠 - 프레데릭 트렌트(Frederick Trent)와 다니엘 퀼프(Daniel Quilp)로부터의 음모와 계략이 시작됩니다. 대부업자 다니엘 퀼프는 이미 그들이 가진 것이 없는 가난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저 그네들을 괴롭히기 위해 프레데릭(Frederick)을 부추기는 악인으로 그려집니다.
넬의 유일한 친구 키트(Christopher "Kit" Nubbles)는 골동품 상점을 잃은 후 새 직장을 구했고, 넬과 그녀의 할아버지를 찾는 어느 신비로운 인물 ? 독신 신사(The Single Gentleman)와 만나게 됩니다. 독신 신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였을까요? 프레데릭(Frederick)의 허수아비 친구로 여겨졌던 딕 스위벨러(Richard "Dick" Swiveller)의 도움으로 다니엘 퀼프(Daniel Quilp)의 모략을 이겨낸 키트(Kit)는 넬의 할아버지의 남동생임이 밝혀진 독신 신사와 함께 넬을 만나러 가지만……. 하루아침에 유일한 터전을 잃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할아버지를 위해 구걸을 하던 중에 운이 좋게도 맘씨 좋은 마톤 씨(Mr. Marton)의 도움으로 머무를 수 있는 자리를 얻기는 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건강을 잃고 넬은 숨을 거두고 맙니다. 넬의 할아버지는 그녀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어 하릴없이 무덤가만을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독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이유는?! :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1841)은 연재 당시 런던 독자들의 열광적인 관심을 이끈 작품으로, 소설의 결말에 대한 독자들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대중 소설 작가답지 않게(?!) 죄 없는 넬이 고생을 이기도, 행복한 삶을 이루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은 결말은 찰스 디킨스의 잡지를 즐겨 읽던 수많은 독자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시인 앨저넌 스윈번(Algernon Swinburne), 다니엘 오코넬(Daniel O'Connell) 등이 결말에 분노하여 찰스 디킨스에게 혹독한 비평을 남긴 바 있으며, 특히 다니엘 오코넬(Daniel O'Connell)은 달리던 기차에서 결말을 잃고, 창밖으로 책을 던져 버렸다는…….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 또한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을 재밌게 봤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영국에서 먼저 출간된 잡지와 책을 몇 달 늦게 받아볼 수밖에 없었는데, 넬의 죽음에 분노한 독자들이 항구에서 선원들에게 “진짜로 넬이 죽었느냐?”(“Is Little Nell alive?”)고 물으며 항의한 것은 문학사에서 유래 없을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선원에게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만, 영국에서 먼저 잡지를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무척이나 당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숨겨왔던 나~의 비밀, 마스터 험프리가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1841)에 등장한다?! : 마스터 험프리의 시계(Master Humphrey's Clock by Charles Dickens)(1840)에서 마스터 험프리가 친구들에게 읽어준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은 바로 마스터 험프리가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 독신 신사(single gentleman)라고 고백하는 깜짝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번외적으로 프레데릭 트렌트(Frederick Trent)는 찰스 디킨스의 남동생 프레데릭 디킨스(Frederick Dickens)(1820~1868)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배트맨 시리즈에 조커(joker)가 있다면, 찰스 디킨스에게는 퀼프가 있다! : 찰스 디킨스가 묘사한 다니엘 퀼프(Daniel Quilp) 또한 무척이나 생동감있는 악인 캐릭터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악인이지만, 신체적인 장애와 가족에 대한 학대, 넬에 대한 탐욕 등 뻔하지 않은 악인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면서 ‘악당으로써의 매력이 있는 캐릭터’로 그려졌습니다. 이 덕분에 소설의 흥행 이후 그를 내세운 뮤지컬 영화 미스터 퀼프(Mister Quilp)(1975)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캐릭터 조커가 단독으로 영화를 찍은 것에 비유할 수 있다랄까요?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 또한 ‘찰스 디킨스의 악역’에 모티브를 얻은 소설 퀼프 군단(キルプの軍?)(1988)을 집필한 바 있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나’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원서로 읽던 중 퀼프(Quilp)란 캐릭터에 공감을 품게 되는데...?!
디킨지안이라면 놓칠 수 없는 런던의 명소 : 디킨지안에게 반갑게도 영국 런던에 실제로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이란 상호의 상점이 실존합니다. 아쉽지만 현재는 골동품이 아닌 신발을 판매하고 있네요. 상점 외에도 에일즈베어리 묘지(churchyard in Aylesbury), 경마가 열리는 Banbury, Warwick, Birmingham, Wolverhampton, 통 마을(Tong, Shropshire) 등 영국의 실제 지명이 작품에 수차례 등장합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클라크 공원(Clark Park)에 작가와 어린 넬의 동상이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찰스 디킨스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218 찰스 디킨스의 마틴 처즐위트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21-09-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찰스 디킨스의 마지막 피카레스크 소설(the last of his picaresque novels) : 마틴 처즐위트의 삶과 모험(The Life and Adventures of Martin Chuzzlewit), 일명 마틴 처즐위트(Martin Chuzzlewit by Charles Dickens)(1844)는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 A Tale of the Riots of 'Eighty by Charles Dickens)(1841)에 이은 찰스 디킨스의 여섯 번째 소설입니다. 1842년부터 1844년까지 연재된 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찰스 디킨스의 마지막 피카레스크 소설(the last of his picaresque novels)’이란 특징이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찰스 디킨스가 코난 도일보다 빨랐다?! : 또한 셜록 홈즈 이전에 사립 탐정을 등장시킨 소설(the first private detective character)이란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지요! 지금이야 탐정, 형사, 범인 등이 등장하는 소설이나 영화가 매우 흔합니다만, 재벌과 평민, 남자와 여자 등 지극히 평면적인 캐릭터로 이루어진 소설이 대부분이였던 시대에 찰스 디킨스의 시도는 그야말로 혁신적이였습니다. 해당 작품은 1842년 미국을 방문한 찰스 디킨스가 미국 내에서 자신의 저작권이 제대로 보호되지 않는 것에 분노하여, 이 같은 미국 출판계의 상황을 풍자하고자 하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작품 자체가 그리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기 때문에 찰스 디킨스의 의도는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는…….
오히려 미국 독자들의 반감만 샀기 때문에 1868년 4월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작가는 이에 대해 사과하는 연설을 해야만 했습니다. 당시의 연설은 작품 서두의 추신(POSTSCRIPT)에도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번외적으로 찰스 디킨스는 이 작품을 자신의 친구이자 자선사업가로 활약한 안젤라 조지나 버뎃 코트(Angela Georgina Burdett-Coutts)(1814~1906)에게 헌정하였습니다. 또한 서문을 통해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병원(he neglected dwellings of the poor)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구하였습니다.
In all my writings, I hope I have taken every available opportunity of showing the want of sanitary improvements in the neglected dwellings of the poor. Mrs Sarah Gamp was, four-and-twenty years ago, a fair representation of the hired attendant on the poor in sickness. The hospitals of London were, in many respects, noble Institutions; in others, very defective. I think it not the least among the instances of their mismanagement, that Mrs Betsey Prig was a fair specimen of a Hospital Nurse; and that the Hospitals, with their means and funds, should have left it to private humanity and enterprise, to enter on an attempt to improve that class of persons?since, greatly improved through the agency of good women.
배트맨 시리즈에 조커가 있다면?! : 작품에 등장하는 악인 캐릭터 세스 펙스니프(Seth Pecksniff)와 조나스 처즐위트(Jonas Chuzzlewit)는 전작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1841)의 다니엘 퀼프(Daniel Quilp)에 이어 주목받는 악인 캐릭터의 대명사로 영국 대중들에게 각인되었습니다. 세스 펙스니프(Seth Pecksniff)는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건축가이지만, 실제로는 직원들을 착취하는 인물이며 조나스 처즐위트(Jonas Chuzzlewit)는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조차 독살하려는 불효자로 그려집니다.
늙은 마틴 처즐위트(Old Martin Chuzzlewit)와 젊은 마틴 처즐위트(Young Martin Chuzzlewit), 처즐위트 가문(the Chuzzlewit family)의 이야기 : 주인공 마틴 처즐위트(Martin Chuzzlewit)는 같은 이름의 할아버지의 손에 자랍니다. 작품에서는 이를 늙은 마틴 처즐위트(Old Martin Chuzzlewit)와 젊은 마틴 처즐위트(Young Martin Chuzzlewit)로 부릅니다. 그는 손자 마틴 처즐위트(Martin Chuzzlewit)와 고아 소녀 메리 그래햄(Mary Graham)을 손자의 돌보는 조건으로 양육합니다. 그러나 그녀와 사랑에 빠진 마틴은 그녀와의 결혼을 주장한 끝에 결국 할아버지의 유산을 포기하고 홀로 독립합니다.
홀로 독립한 마틴은 친척인 건축가 세스 펙스니프(Seth Pecksniff)의 견습생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톰 핀치(Tom Pinch)와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톰 핀치(Tom Pinch)는 선한 사람이였으나, 실제로는 세스 펙스니프(Seth Pecksniff)에게 착취당하면서도 그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안쓰러운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의 할머니조차도 세스 펙스니프(Seth Pecksniff)가 좋은 사람이라고 감쪽같이 넘어가 유산을 그에게 물려주기까지 했더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틴과 톰 핀치의 우정은 깊어졌습니다.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세스 펙스니프(Seth Pecksniff)는 마틴의 할아버지의 청을 받고 마틴을 해고합니다. 할아버지는 메리와 함께 마틴을 찾아오지만, 마틴은 여전히 할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가득합니다. 이 과정에서 핀치는 메리 또한 마틴에 대한 애정을 숨기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핀치 또한 메리를 사랑하게 되고야 맙니다. 이, 이러면 안 되는데?! 세스 펙스니프(Seth Pecksniff)는 마틴의 할아버지 앞에서 마틴의 절친 톰 핀치마저 해고해 버립니다. 톰 핀치는 런던에서 직장을 찾던 중 정체불명의 고용주의 후원으로 여동생 루스 핀치(Ruth Pinch)를 돌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신비로운 고용주의 정체는?!
악인 조나스 처즐위트(Jonas Chuzzlewit) 두둥등장!! : 한편 마틴 할아버지의 형 안쏘니 처즐위트(Anthony Chuzzlewit)는 아들 조나스 처즐위트(Jonas Chuzzlewit)와 사업을 하던 중에 급작스럽게 모종의 이유로 사망합니다. 유산을 물려받은 조나스 처즐위트(Jonas Chuzzlewit)의 탐욕은 멈추지 않았고, 마틴이 사랑하는 메리 그래햄(Mary Graham)의 미모에 빠지고 마는데……. 작품의 후반부에 안쏘니 처즐위트(Anthony Chuzzlewit)는 자연사하였으나, 이를 모르던 조나스 처즐위트(Jonas Chuzzlewit)가 마약을 이용해 아버지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보이지 않는 토지(land unseen)를 찾아 떠난 젊은 마틴의 좌충우돌 미국 방랑기? 찰스 디킨스의 미국 비판기! : 마틴은 마크 태플리(Mark Tapley)와 함께 미국을 방문했고, 뉴욕 남성의 언변에 속아 ‘보이지 않는 토지(land unseen)’를 구매하고자 미국을 두루 시찰하는데……. 이 과정에서 질병으로 가득한 정착지 에덴(Eden)에서 그들 또한 병을 얻게 됩니다. 서로를 간호하며 건강을 회복한 마틴과 마크는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마틴은 한결 성숙해진 시선으로 할아버지와 화해할 것을 결심합니다. 번외적으로 ‘보이지 않는 토지(land unseen)’은 당시 미국에서 실존하는 사기 범죄의 유형으로 찰스 디킨스가 자신의 작품 저작권이 제대로 보호되지 않는 미국 출판계를 풍자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미국과 미국인, 노예제도를 비롯한 미국 문화를 경멸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출간 후의 일이지만, 디킨스는 이로 인해 미국 독자로부터 수많은 항의 편지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결론은 해피엔딩! : 영국으로 돌아온 마틴은 이런 저런 소동 끝에 결국 할아버지와 화해한 후 결혼하며 처즐위트 가문(the Chuzzlewit family)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은 끝을 맺습니다. 참, 그녀를 짝사랑하게 된 톰 핀치(Tom Pinch)는 그들 부부와 우정을 나눴으되, 평생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219 찰스 디킨스의 돔베이와 아들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21-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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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일곱 번째 소설 : 돔베이와 아들 회사와의 거래: 도매, 소매 및 수출(Dealings with the Firm of Dombey and Son: Wholesale, Retail and for Exportation), 일명 돔베이와 아들(Dombey and Son by Charles Dickens)(1848)은 마틴 처즐위트(Martin Chuzzlewit by Charles Dickens)(1844)와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 by Charles Dickens)(1850) 사이에 출간한 찰스 디킨스의 일곱 번째 소설입니다. 1846년부터 1848년 연재한 후 같은 해 Bradbury & Evans 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디킨스의 소설답게 디킨지안 테마(Dickensian themes)라 불리는 중매결혼(arranged marriages), 아동학대(child cruelty), 배신(betrayal), 기만(deceit) 등의 소재가 쉴새없이 등장하며, 독자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특이하게도 작가 찰스 디킨스는 자신의 홈그라운드가 아닌 영국 런던이 아닌 스위스 로잔(Lausanne, Switzerland)에서 작품의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프랑스 파리를 거쳐 영국 런던으로 돌아와 영국에서 완성하였습니다. 번외적으로 스위스 로잔에는 그의 이름을 딴 찰스 디킨스 애버뉴(Av. Charles Dickens)가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딸바보는 사치! 내겐 회사를 물려줄 아들만이 필요할 뿐! : 주인공 폴 돔베이(Paul Dombey)는 번듯한 운송 회사의 대표(a shipping firm owner)이지만, 회사를 물려줄 아들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는데, 이 과정에서 딸과의 불화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딸은 자신의 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였고, 돔베이가 죽기 전에 이를 깨닫게 되는 것이 작품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그래서 소설의 제목과 소설에 등장하는 회사의 이름(the firm)이 돔베이와 아들(Dombey and Son)이지요! 폴 돔베이의 아내 패니 돔베이(Mrs Fanny Dombey)는 아들을 낳자마자 숨을 거두었습니다. 폴은 여동생 루이자 칙 부인(Mrs. Louisa Chick)의 조언에 따라 아들을 돌보기 위한 도우미 리차드 여사(Mrs. Richards)를 채용합니다. 그러나 돔베이는 어머니를 잃은 여섯 살 난 딸 플로렌스(Florence)의 마음까지 헤아리지는 못했고, 이는 그녀가 성장한 이후 벌어질 부녀간의 갈등을 예고합니다. 폴 돔베이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사업을 물려줄 아들일 뿐 시집가면 남인 딸이 아니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사실 그는 딸 뿐에게만이 아니라, 타인에게 그리 친절하고 정감있는 인물은 아니였습니다.
In the course of these remarks, delivered with great majesty and grandeur, Mr Dombey had truly revealed the secret feelings of his breast. An indescribable distrust of anybody stepping in between himself and his son; a haughty dread of having any rival or partner in the boy’s respect and deference; a sharp misgiving, recently acquired, that he was not infallible in his power of bending and binding human wills; as sharp a jealousy of any second check or cross; these were, at that time the master keys of his soul. In all his life, he had never made a friend. His cold and distant nature had neither sought one, nor found one. And now, when that nature concentrated its whole force so strongly on a partial scheme of parental interest and ambition, it seemed as if its icy current, instead of being released by this influence, and running clear and free, had thawed for but an instant to admit its burden, and then frozen with it into one unyielding block.
하나 뿐인 아들 폴(Paul)의 죽음 : 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은 아들 폴(Paul)은 몸도 약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로 자랐으나 유일하게 누나인 플로렌스만을 쫓아다닙니다. 누나와 함께 브라이튼 해변에서 건강을 회복한 것을 확인한 아버지는 그들을 브라이튼에 머물며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조치합니다. 폴 또한 브라이튼의 학교를 다니며, 몇몇 친구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그러나 학교의 교육은 폴이 견디기에는 무척이나 혹독했고, 결국 그의 건강이 악화되어 불과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사망하고 맙니다. 뒤늦게나마 아버지는 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중매결혼(arranged marriages)의 끝 : 한편 돔베이의 재산을 노리고 그의 환심을 사려는 이웃들은 이디스 그랑거 여사(Mrs. Edith Skewton Granger)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결국 돔베이 또한 사랑보다는 다른 관점으로 그녀와 결혼합니다. 물론 둘의 결혼 생활은 행복할 수 없으리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였습니다. 이 대목은 찰스 디킨스가 당시 19세기 영국 상류층에 만연하는 중매결혼(arranged marriages)의 폐해를 풍자한 것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간절히 바라던 플로렌스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새 엄마의 편을 들다가 결국 이혼을 선택한 아버지와 다투고 집에서 쫓겨나는데... 과연 돔베이 가문의 부녀는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요?
아들 폴(Paul)을 잃었으나, 손자 폴(Paul)을 얻은 돔베이 : 돔베이의 사업은 이런 저런 사건사고에 휘말린 끝에 결국 파산하고, 돔베이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처분한 채 단촐한 집 하나만을 건집니다. 방구석에 앉은 돔베이는 하나 뿐인 딸을 한없이 그리워하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의 관심을 받지 못하였지만 플로렌스는 나름대로 꿋꿋하게 자랐고 이 과정에서 아버지 회사의 직원 솔로몬 그릴(Solomon Gills)과 그의 조카 월터 게이(Walter (Wally, Wal'r) Gay)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월터 또한 브라운 여사(Good Mrs Brown)로부터 그녀를 구출한 후 그녀에 대한 호감을 품고 있었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요. 플로센스는 월터와의 사이에 둔 아들에게 다시 한번 폴이란 이름을 지어주었고, 아버지와 감격적으로 재회합니다. 돔베이는 뒤늦게나마 딸과 사위의 보살핌을 받으며, 손자 소녀와 함께 행복하게 늙어갑니다. 돔베이는 결국 아들은 얻지 못했으나, 딸 덕분에 손자란 상속인을 얻게 되었고 세 명의 돔베이가 모두 폴(Paul)이란 같은 이름인 것은 이를 상징합니다.
돔베이의 회환을 담은 마지막 대사가 특히 유명합니다. “Dear grandpapa, why do you cry when you kiss me?” "할아버지, 왜 나한테 키스할 때 울어요?” He only answers, “Little Florence! little Florence!” and smooths away the curls that shade her earnest eyes. CHAPTER LXII. Final 그는 "작은 플로렌스야! 작은 플로렌스야!"라고만 대답하고 그녀의 진지한 눈을 가리는 곱슬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일곱 번째 소설 : 돔베이와 아들 회사와의 거래: 도매, 소매 및 수출(Dealings with the Firm of Dombey and Son: Wholesale, Retail and for Exportation), 일명 돔베이와 아들(Dombey and Son by Charles Dickens)(1848)은 마틴 처즐위트(Martin Chuzzlewit by Charles Dickens)(1844)와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 by Charles Dickens)(1850) 사이에 출간한 찰스 디킨스의 일곱 번째 소설입니다. 1846년부터 1848년 연재한 후 같은 해 Bradbury & Evans 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디킨스의 소설답게 디킨지안 테마(Dickensian themes)라 불리는 중매결혼(arranged marriages), 아동학대(child cruelty), 배신(betrayal), 기만(deceit) 등의 소재가 쉴새없이 등장하며, 독자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특이하게도 작가 찰스 디킨스는 자신의 홈그라운드가 아닌 영국 런던이 아닌 스위스 로잔(Lausanne, Switzerland)에서 작품의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프랑스 파리를 거쳐 영국 런던으로 돌아와 영국에서 완성하였습니다. 번외적으로 스위스 로잔에는 그의 이름을 딴 찰스 디킨스 애버뉴(Av. Charles Dickens)가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딸바보는 사치! 내겐 회사를 물려줄 아들만이 필요할 뿐! : 주인공 폴 돔베이(Paul Dombey)는 번듯한 운송 회사의 대표(a shipping firm owner)이지만, 회사를 물려줄 아들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는데, 이 과정에서 딸과의 불화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딸은 자신의 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였고, 돔베이가 죽기 전에 이를 깨닫게 되는 것이 작품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그래서 소설의 제목과 소설에 등장하는 회사의 이름(the firm)이 돔베이와 아들(Dombey and Son)이지요! 폴 돔베이의 아내 패니 돔베이(Mrs Fanny Dombey)는 아들을 낳자마자 숨을 거두었습니다. 폴은 여동생 루이자 칙 부인(Mrs. Louisa Chick)의 조언에 따라 아들을 돌보기 위한 도우미 리차드 여사(Mrs. Richards)를 채용합니다. 그러나 돔베이는 어머니를 잃은 여섯 살 난 딸 플로렌스(Florence)의 마음까지 헤아리지는 못했고, 이는 그녀가 성장한 이후 벌어질 부녀간의 갈등을 예고합니다. 폴 돔베이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사업을 물려줄 아들일 뿐 시집가면 남인 딸이 아니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사실 그는 딸 뿐에게만이 아니라, 타인에게 그리 친절하고 정감있는 인물은 아니였습니다.
In the course of these remarks, delivered with great majesty and grandeur, Mr Dombey had truly revealed the secret feelings of his breast. An indescribable distrust of anybody stepping in between himself and his son; a haughty dread of having any rival or partner in the boy’s respect and deference; a sharp misgiving, recently acquired, that he was not infallible in his power of bending and binding human wills; as sharp a jealousy of any second check or cross; these were, at that time the master keys of his soul. In all his life, he had never made a friend. His cold and distant nature had neither sought one, nor found one. And now, when that nature concentrated its whole force so strongly on a partial scheme of parental interest and ambition, it seemed as if its icy current, instead of being released by this influence, and running clear and free, had thawed for but an instant to admit its burden, and then frozen with it into one unyielding block.
하나 뿐인 아들 폴(Paul)의 죽음 : 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은 아들 폴(Paul)은 몸도 약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로 자랐으나 유일하게 누나인 플로렌스만을 쫓아다닙니다. 누나와 함께 브라이튼 해변에서 건강을 회복한 것을 확인한 아버지는 그들을 브라이튼에 머물며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조치합니다. 폴 또한 브라이튼의 학교를 다니며, 몇몇 친구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그러나 학교의 교육은 폴이 견디기에는 무척이나 혹독했고, 결국 그의 건강이 악화되어 불과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사망하고 맙니다. 뒤늦게나마 아버지는 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중매결혼(arranged marriages)의 끝 : 한편 돔베이의 재산을 노리고 그의 환심을 사려는 이웃들은 이디스 그랑거 여사(Mrs. Edith Skewton Granger)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결국 돔베이 또한 사랑보다는 다른 관점으로 그녀와 결혼합니다. 물론 둘의 결혼 생활은 행복할 수 없으리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였습니다. 이 대목은 찰스 디킨스가 당시 19세기 영국 상류층에 만연하는 중매결혼(arranged marriages)의 폐해를 풍자한 것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간절히 바라던 플로렌스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새 엄마의 편을 들다가 결국 이혼을 선택한 아버지와 다투고 집에서 쫓겨나는데... 과연 돔베이 가문의 부녀는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요?
아들 폴(Paul)을 잃었으나, 손자 폴(Paul)을 얻은 돔베이 : 돔베이의 사업은 이런 저런 사건사고에 휘말린 끝에 결국 파산하고, 돔베이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처분한 채 단촐한 집 하나만을 건집니다. 방구석에 앉은 돔베이는 하나 뿐인 딸을 한없이 그리워하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의 관심을 받지 못하였지만 플로렌스는 나름대로 꿋꿋하게 자랐고 이 과정에서 아버지 회사의 직원 솔로몬 그릴(Solomon Gills)과 그의 조카 월터 게이(Walter (Wally, Wal'r) Gay)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월터 또한 브라운 여사(Good Mrs Brown)로부터 그녀를 구출한 후 그녀에 대한 호감을 품고 있었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요. 플로센스는 월터와의 사이에 둔 아들에게 다시 한번 폴이란 이름을 지어주었고, 아버지와 감격적으로 재회합니다. 돔베이는 뒤늦게나마 딸과 사위의 보살핌을 받으며, 손자 소녀와 함께 행복하게 늙어갑니다. 돔베이는 결국 아들은 얻지 못했으나, 딸 덕분에 손자란 상속인을 얻게 되었고 세 명의 돔베이가 모두 폴(Paul)이란 같은 이름인 것은 이를 상징합니다.
돔베이의 회환을 담은 마지막 대사가 특히 유명합니다. “Dear grandpapa, why do you cry when you kiss me?” "할아버지, 왜 나한테 키스할 때 울어요?” He only answers, “Little Florence! little Florence!” and smooths away the curls that shade her earnest eyes. CHAPTER LXII. Final 그는 "작은 플로렌스야! 작은 플로렌스야!"라고만 대답하고 그녀의 진지한 눈을 가리는 곱슬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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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220 찰스 디킨스의 세 유령 이야기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21-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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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유령 이야기(Three Ghost Stories by Charles Dickens)(1866)는 제목 그대로 ‘유령에 관한 미스터리한 세 편의 단편’을 묶은 단편집으로,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과 살인자 재판(The Trial For Murder), 그리고 시그널 맨(The Signal-Ma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단편은 정체불명의 유령이 등장한다는 점 외에 특별한 공통점이 없으며, 각기 다른 기획의 잡지 연재나 단행본 등을 통해 발표한 작품을 유령이란 주제로 엮은 편집본입니다. 국내 번역본 미출간. 시그널 맨(The Signal-Man)의 경우 2020년 출간된 영미 단편소설 모음집 ‘기묘한 이야기’에 신호원이란 제목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첫 번째 단편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은 찰스 디킨스가 1859년 12월 13일 크리스마스를 기해 발표한 작품으로, 2개의 하위 목차 The Mortals In The House와 The Ghost In Master B.’S Room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량도 가장 많습니다. 주인공 화자가 친구가 우연찮게 발견한 철도 정류장 근처의 집에서 머무르게 되는데, 이 집이 바로 유령이 보인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버려진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이였습니다. 그러나 화자는 여동생 패티(Patty)와 잠시 머무를 집이 급하게 필요했기에 부득이하게 머무르기로 합니다. 그들은 유령에 대한 공포감을 지울 수 없어, 7명의 친구를 초대해 게임을 하면서 밤을 지새워 보기로 합니다. 각각의 친구들은 서로 다른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런던 동쪽 채텀(Chatham)에 위치한 디킨스 월드(Dickens World)에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을 모티브로 한 체험관 1859년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 of 1859)이 있습니다. 2021년 기준 폐업 중.
Ah me, ah me! No other ghost has haunted the boy’s room, my friends, since I have occupied it, than the ghost of my own childhood, the ghost of my own innocence, the ghost of my own airy belief. Many a time have I pursued the phantom: never with this man’s stride of mine to come up with it, never with these man’s hands of mine to touch it, never more to this man’s heart of mine to hold it in its purity. And here you see me working out, as cheerfully and thankfully as I may, my doom of shaving in the glass a constant change of customers, and of lying down and rising up with the skeleton allotted to me for my mortal companion.
두 번째 단편 살인자 재판(The Trial For Murder)은 닥터 매리골드의 처방(Doctor Marigold's Prescriptions)(1865)의 일부로 법정에 참가한 ‘배심원들이 살해된 남자의 유령을 본다.’는 독특한 설정의 이야기입니다. 배심원 중 하나인 어느 평범한 남자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짤막한 단편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살인범 또한 자신이 살해한 이의 유령을 매일 밤 봤다는 고백과 함께 마무리되지요.
“My Lord, I knew I was a doomed man, when the Foreman of my Jury came into the box. My Lord, I knew he would never let me off, because, before I was taken, he somehow got to my bedside in the night, woke me, and put a rope round my neck.”
여배우와의 밀애 중 스테이플허스트 철도 사고(Staplehurst rail crash)(1864)에 휘말리다?! : 찰스 디킨스는 우리의 상호친구(Our Mutual Friend by Charles Dickens)(1865)를 집필할 당시 이미 청년 시절처럼 왕성하게 글을 쓰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애인인 여배우 엘렌 터난(Ellen Lawless Ternan)(1839~1914)과 그녀의 어머니와 밀애를 즐기던 중 1865년 6월 9일 스테이플허스트 철도 사고(Staplehurst rail crash)(1864)에 휘말렸고, 이로 인해서 원고 작업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마흔 명이 다치고, 10명이 사망한 와중에도 사고가 수습되기까지 승객들을 돌보았지만, 2주간 심하게 앓으며 목소리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1865년 8월호에 실을 16번째 원고의 분량이 조금 모자랐는데, 이는 ‘프로작가’ 찰스 디킨스로써 잊을 수 없는 굴욕이였습니다. 기차 사고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그는 사고로부터 불과 5년 후, 5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번외적으로 찰스 디킨스는 엘렌 터난과 정식으로 결혼하지는 않았으나, 그녀에게 천 파운드(£1,000)의 현금을 비롯한 유산을 신탁 기금(a trust fund)을 통해 증여하였습니다.
머그비 교차로(Mugby Junction by Charles Dickens)(1866)와 시그널 맨(The Signal-Man) : 가장 유명한 작품은 세 번째 단편 시그널 맨(The Signal-Man)으로, 이는 찰스 디킨스와 여러 저자가 공저한 머그비 교차로(Mugby Junction by Charles Dickens)(1866)의 일부입니다. 월간지 연중무휴(All Year Round)에 연재된 후 단행본으로 출판되었습니다. 기차는 19세기 영국에서 최고의 선진적인 교통수단이자 여행수단으로 각광받은 동시에 기존의 마차에 비해 심각한 인명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한 탈 것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찰스 디킨스는 실제로 스테이플허스트 철도 사고(Staplehurst rail crash)(1865)를 겪은 바 있으며, 자신의 경험과 기존의 철도 사건을 모티브로 미스터리 단편 시리즈 머그비 교차로(Mugby Junction by Charles Dickens)(1866)를 직접 기획하고 집필하였습니다.
시그널 맨(The Signal-Man)은 기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하여 신호를 주고받는 종사자 - 신호수(信號手)를 일컫는 표현입니다. 작중 등장하는 시그널 맨(The Signal-Man)은 대형 기차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유령이 나타났고, 그로 인하여 사건이 나타났다고 화자에게 고백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기차 사건은 ‘영국 역사상 최악의 기차 사건’으로 손꼽히는 클레이톤 터널 사건(Clayton Tunnel rail crash)(1861)을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당시 무려 176명이 다치고, 23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는 시그널 맨(The Signal-Man)이 서로 주고받는 신호와 이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 주어졌고, 그들이 24시간 연속 근무라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 결과로 이후 기차 운행과 시그널 맨(The Signal-Man)의 업무 시간을 재편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디킨스는 1866년 리버풀로 향하는 기차에서 화재로 인하여 럭비역(Rugby, Warwickshire)에 잠시 정차하였는데, 당시 카페에서 받은 불친절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였습니다. 영국을 넘어서 영미권 전역에 명성을 떨치는 찰스 디킨스로써는 상상도 하지 못할 무례가 그에게는 또 하나의 작품 소재가 된 셈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시그널 맨(The Signal-Man)은 Barbox Brothers & Co.에서 평생 근무한 은퇴자가 철도를 타고 은퇴여행을 다니며 겪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소재로 8편의 단편을 묶은 머그비 교차로(Mugby Junction by Charles Dickens)(1866)의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1번 지선(No. 1 Branch Line)부터 5번 지선(No. 5 Branch Line)까지 각기 다른 작가의 이야기가 기차 지선이란 매개체를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되는 독특한 구성이 매력적입니다. 세 유령 이야기(Three Ghost Stories by Charles Dickens)(1866)는 제목 그대로 ‘유령에 관한 미스터리한 세 편의 단편’을 묶은 단편집으로,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과 살인자 재판(The Trial For Murder), 그리고 시그널 맨(The Signal-Ma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단편은 정체불명의 유령이 등장한다는 점 외에 특별한 공통점이 없으며, 각기 다른 기획의 잡지 연재나 단행본 등을 통해 발표한 작품을 유령이란 주제로 엮은 편집본입니다. 국내 번역본 미출간. 시그널 맨(The Signal-Man)의 경우 2020년 출간된 영미 단편소설 모음집 ‘기묘한 이야기’에 신호원이란 제목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첫 번째 단편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은 찰스 디킨스가 1859년 12월 13일 크리스마스를 기해 발표한 작품으로, 2개의 하위 목차 The Mortals In The House와 The Ghost In Master B.’S Room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량도 가장 많습니다. 주인공 화자가 친구가 우연찮게 발견한 철도 정류장 근처의 집에서 머무르게 되는데, 이 집이 바로 유령이 보인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버려진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이였습니다. 그러나 화자는 여동생 패티(Patty)와 잠시 머무를 집이 급하게 필요했기에 부득이하게 머무르기로 합니다. 그들은 유령에 대한 공포감을 지울 수 없어, 7명의 친구를 초대해 게임을 하면서 밤을 지새워 보기로 합니다. 각각의 친구들은 서로 다른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런던 동쪽 채텀(Chatham)에 위치한 디킨스 월드(Dickens World)에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을 모티브로 한 체험관 1859년 유령의 집(The Haunted House of 1859)이 있습니다. 2021년 기준 폐업 중.
Ah me, ah me! No other ghost has haunted the boy’s room, my friends, since I have occupied it, than the ghost of my own childhood, the ghost of my own innocence, the ghost of my own airy belief. Many a time have I pursued the phantom: never with this man’s stride of mine to come up with it, never with these man’s hands of mine to touch it, never more to this man’s heart of mine to hold it in its purity. And here you see me working out, as cheerfully and thankfully as I may, my doom of shaving in the glass a constant change of customers, and of lying down and rising up with the skeleton allotted to me for my mortal companion.
두 번째 단편 살인자 재판(The Trial For Murder)은 닥터 매리골드의 처방(Doctor Marigold's Prescriptions)(1865)의 일부로 법정에 참가한 ‘배심원들이 살해된 남자의 유령을 본다.’는 독특한 설정의 이야기입니다. 배심원 중 하나인 어느 평범한 남자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짤막한 단편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살인범 또한 자신이 살해한 이의 유령을 매일 밤 봤다는 고백과 함께 마무리되지요.
“My Lord, I knew I was a doomed man, when the Foreman of my Jury came into the box. My Lord, I knew he would never let me off, because, before I was taken, he somehow got to my bedside in the night, woke me, and put a rope round my neck.”
여배우와의 밀애 중 스테이플허스트 철도 사고(Staplehurst rail crash)(1864)에 휘말리다?! : 찰스 디킨스는 우리의 상호친구(Our Mutual Friend by Charles Dickens)(1865)를 집필할 당시 이미 청년 시절처럼 왕성하게 글을 쓰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애인인 여배우 엘렌 터난(Ellen Lawless Ternan)(1839~1914)과 그녀의 어머니와 밀애를 즐기던 중 1865년 6월 9일 스테이플허스트 철도 사고(Staplehurst rail crash)(1864)에 휘말렸고, 이로 인해서 원고 작업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마흔 명이 다치고, 10명이 사망한 와중에도 사고가 수습되기까지 승객들을 돌보았지만, 2주간 심하게 앓으며 목소리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1865년 8월호에 실을 16번째 원고의 분량이 조금 모자랐는데, 이는 ‘프로작가’ 찰스 디킨스로써 잊을 수 없는 굴욕이였습니다. 기차 사고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그는 사고로부터 불과 5년 후, 5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번외적으로 찰스 디킨스는 엘렌 터난과 정식으로 결혼하지는 않았으나, 그녀에게 천 파운드(£1,000)의 현금을 비롯한 유산을 신탁 기금(a trust fund)을 통해 증여하였습니다.
머그비 교차로(Mugby Junction by Charles Dickens)(1866)와 시그널 맨(The Signal-Man) : 가장 유명한 작품은 세 번째 단편 시그널 맨(The Signal-Man)으로, 이는 찰스 디킨스와 여러 저자가 공저한 머그비 교차로(Mugby Junction by Charles Dickens)(1866)의 일부입니다. 월간지 연중무휴(All Year Round)에 연재된 후 단행본으로 출판되었습니다. 기차는 19세기 영국에서 최고의 선진적인 교통수단이자 여행수단으로 각광받은 동시에 기존의 마차에 비해 심각한 인명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한 탈 것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찰스 디킨스는 실제로 스테이플허스트 철도 사고(Staplehurst rail crash)(1865)를 겪은 바 있으며, 자신의 경험과 기존의 철도 사건을 모티브로 미스터리 단편 시리즈 머그비 교차로(Mugby Junction by Charles Dickens)(1866)를 직접 기획하고 집필하였습니다.
시그널 맨(The Signal-Man)은 기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하여 신호를 주고받는 종사자 - 신호수(信號手)를 일컫는 표현입니다. 작중 등장하는 시그널 맨(The Signal-Man)은 대형 기차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유령이 나타났고, 그로 인하여 사건이 나타났다고 화자에게 고백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기차 사건은 ‘영국 역사상 최악의 기차 사건’으로 손꼽히는 클레이톤 터널 사건(Clayton Tunnel rail crash)(1861)을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당시 무려 176명이 다치고, 23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는 시그널 맨(The Signal-Man)이 서로 주고받는 신호와 이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 주어졌고, 그들이 24시간 연속 근무라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 결과로 이후 기차 운행과 시그널 맨(The Signal-Man)의 업무 시간을 재편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디킨스는 1866년 리버풀로 향하는 기차에서 화재로 인하여 럭비역(Rugby, Warwickshire)에 잠시 정차하였는데, 당시 카페에서 받은 불친절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였습니다. 영국을 넘어서 영미권 전역에 명성을 떨치는 찰스 디킨스로써는 상상도 하지 못할 무례가 그에게는 또 하나의 작품 소재가 된 셈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시그널 맨(The Signal-Man)은 Barbox Brothers & Co.에서 평생 근무한 은퇴자가 철도를 타고 은퇴여행을 다니며 겪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소재로 8편의 단편을 묶은 머그비 교차로(Mugby Junction by Charles Dickens)(1866)의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1번 지선(No. 1 Branch Line)부터 5번 지선(No. 5 Branch Line)까지 각기 다른 작가의 이야기가 기차 지선이란 매개체를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되는 독특한 구성이 매력적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221 찰스 디킨스의 바나비 러지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21-09-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찰스 디킨스의 첫 번째 역사 소설(Dickens' first historical novel) : 바나비 러지: 80년대 폭동 이야기(Barnaby Rudge: A Tale of the Riots of 'Eighty by Charles Dickens)(1841), 일명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1841)는 오래된 골동품 상점(The Old Curiosity Shop by Charles Dickens)(1841)과 마틴 처즐위트(Martin Chuzzlewit by Charles Dickens)(1844) 사이에 출간한 찰스 디킨스의 다섯 번째 소설(the fifth of Dickens' novels)이자 그의 첫 번째 역사 소설(Dickens' first historical novel)입니다. 찰스 디킨스는 단 두 편의 역사소설을 집필하였는데, 두 번째 역사소설이 그 유명한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1859)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가톨릭 놈들을 모두 죽여라!! 고든 폭동(the Gordon Riots of 1780) :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1841)는 제목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 1780년대 영국 런던에서 발발한 고든 폭동(the Gordon Riots of 1780)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역사소설이니만큼 작품의 주요 흐름마다 조지 고든 경(Lord George Gordon), 양조업자(vintner and distiller) 미스터 랭데일(Mr Langdale) 등의 실존인물이 등장해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영국 내 가톨릭에 대한 차별을 줄이고자 하는 교황법(Papists Act 1778)에 맞서 개신교도를 이끄는 조지 고든 경(Lord George Gordon)이 폭동을 일으켰으며, 런던에 소재한 외국 대사관의 가톨릭 예배당을 불태우고, 은행을 공격하고 파괴하는 초대형 사건으로 진화하였습니다.
특히 폭도로 수감된 John Glover와 Benjamin Bowsey를 구출하기 위해 더 큰 봉기가 일어났고, 이들이 습격한 올드 베일리 교도소(The Old Bailey)는 뉴게이트 교도소(Newgate)를 거쳐 현재 중앙형사재판소(Central Criminal Court)로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일반 대중들이 참관할 수 있는 재판소입니다. 결국 영국 정부가 군대를 파견하여 진압하기 시작하였고, 1780년 6월에야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황법은 폭도들이 명분으로 내세웠을 뿐 실제로는 당시 영국의 경기 침체가 폭동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고든 폭동(the Gordon Riots of 1780)은 이후 반 자코뱅의 소설 배가본드(The Vagabond)(1799)를 비롯해 Maria Edgeworth의 소설 해링턴(Harrington)(1817), John Creasey의 소설 The Masters of Bow Street(1974), Bernard Cornwell의 소설 Sharpe 시리즈(1981~2007), Miranda Hearn의 소설 A Life Everlasting(2003), 다큐멘터리 영화 The Great Rock'n'Roll Swindle(1980), 존 휫번(John Whitbourn)의 BABYLONdon(2020) 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밥은 먹고 다니냐? 루벤 하레데일(Reuben Haredale) 살인사건 : 소설은 1775년 치그웰 마을(the village of Chigwell)의 메이폴 여관(Maypole Inn)에서 시작합니다. 여관장 존 윌렛(John Willet)과 그의 친구들은 루벤 하레데일(Reuben Haredale)의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는데……. 여관에 있던 이들 중에 하필 살인사건의 관계자가?! 한편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는 남자 주인공의 이름으로, 그의 어머니 메리(Mary)와 함께 정처 없이 방랑합니다. 누구도 두 모녀를 찾을 수 없도록 말이죠. 수다스러운 까마귀 그립(Grip)만이 그의 여정에 동참합니다. 진지한 역사소설에 사람과 소통하는 동물 캐릭터라니 뭔가 이상하지만, 소설이니까 그려려니 넘어 갑시다.
그러나 어머니 메리(Mary)의 뜻과 달리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는 당시 영국을 휩쓰는 폭동에 휘말리고 마는데, 이로 인해 바나비 러지 또한 뉴게이트 교도소(Newgate)에 수감되고야 마는데...?! 뒤늦게나마 제프리 헤어데일(Mr Geoffrey Haredale)은 살인사건의 진범을 체포합니다. 알고 보니 진짜 살인범은 피해자와 옷을 갈아입고 도피한 바나비 러지 경(Barnaby Rudge Sr.)이였던 것! 이제야 두 모녀가 누구를 피해 다녔는지, 아니 피해 다녀야만 했는지 비밀이 밝혀집니다. 폭도들의 행렬은 점차 커져만 갔고, 바나비 러지 부자가 수감된 뉴게이트 교도소(Newgate)마저 약탈과 파괴의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들은 과연 교도소를 벗어나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탈옥에 실패하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단두대일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까마귀,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1809~1849)의 갈가마귀(The Raven) : 번외적으로 찰스 디킨스의 작품에 등장하는 수다스러운 까마귀 그립(Grip)은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1809~1849)에게 영향을 미쳤고, ‘그의 가장 유명한 시(詩)’ 갈가마귀(The Raven)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포는 ‘추리 소설 작가’로 인식되지만, 그는 단편 소설 외에도 시인, 비평, 장편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집필하였습니다. 그가 무명 시절 최초로 출간한 책이 시집이였을 정도로 다른 분야에 비해 시에 관심이 많았으며, 그의 연심을 담은 갈가마귀(The Raven)(1845)와 애너벨 리(Annabel Lee)(1849)는 미국인들이 그를 ‘미국인이 가장 애송하는 시’의 주인공으로 추앙하게 만들었습니다. 포는 시의 인기에 힘입어 자신의 시 창작법을 강의하였으며, 그의 사후에 시의 원리(The Poetic principle)(1850)란 작법서로 출간되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를 근거지로 하는 NFL 미식 축구팀 볼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는 ‘볼티모어를 대표하는 문인’ 포의 갈가마귀(The Raven)(1845)에서 그 이름을 따왔습니다. 팀의 마스코트는 3마리의 갈가마귀로 각각 에드거, 앨런, 포로 명명되었습니다.
It is unnecessary to say, that those shameful tumults, while they reflect indelible disgrace upon the time in which they occurred, and all who had act or part in them, teach a good lesson. That what we falsely call a religious cry is easily raised by men who have no religion, and who in their daily practice set at nought the commonest principles of right and wrong; that it is begotten of intolerance and persecution; that it is senseless, besotted, inveterate and unmerciful; all History teaches us. But perhaps we do not know it in our hearts too well, to profit by even so humble an example as the ‘No Popery’ riots of Seventeen Hundred and Eighty. 그 수치스러운 소동이 일어난 시기에 지울 수 없는 치욕을 반영하는 한편, 그 소동과 그 소동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좋은 교훈을 준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거짓으로 종교적 외침이라고 부르는 것은 종교가 없고 일상 생활에서 옳고 그름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원칙을 무시하는 사람들에 의해 쉽게 제기됩니다. 그것은 편협과 박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것은 무의미하고, 탐욕스럽고, 무자비하고, 무자비합니다. 모든 역사는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그러나 아마도 우리는 1780년의 '교황 없는' 폭동과 같은 보잘 것 없는 모범으로 이익을 얻기에는 우리 마음속으로 그것을 너무 잘 알지 못할 것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222 찰스 디킨스의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21-09-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완의 걸작! 찰스 디킨스의 유작(posthumous) :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The Mystery of Edwin Drood by Charles Dickens)(1870)은 찰스 디킨스의 유작(posthumous)으로 그는 총 12회 중 6회만을 발표하고, 완결을 짓지 못하고 뇌졸중(Stroke)으로 돌연 사망하였습니다. 해당 작품이 찰스 디킨스의 작품 중에서 매우 희귀한 추리 소설(Detective story)이기 때문에 완성되지 않은 결말을 놓고 후대의 독자들과 후배 작가들의 열린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는 디킨지안의 영원한 떡밥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국내에는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혹은 ‘로스트’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작가가 사망한 이후 로버트 헨리 뉴웰(Robert Henry Newell), 헨리 모르포드(Henry Morford), 토마스 파워 제임스(Thomas Power James) 등의 미국 작가를 비롯해 Leon Garfield의 The Mystery of Edwin Drood(1980), Charles Forsyte의 The Decoding of Edwin Drood(1980), The Disappearance of Edwin Drood, a Holmesian pastiche Peter Rowland(1992), 그리고 David Madden의 The Mystery of Edwin Drood(2011) 등 수많은 작가들이 작품의 완결을 개성 껏 창작하였습니다. 작가가 완성하지 않았기에 빈 여백을 놓고, 수많은 창작자들이 채워넣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면서도 한편으로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그 중에서 미국에서는 ‘유령’을 등장시킨 토마스 파워 제임스(Thomas Power James)의 소설이 대중적으로 히트했습니다. 이 책의 독자로 강신술(spiritualism)에 심취했던 아서 코난 도일도 있다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진짜 주인공은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가 아니라, 그의 삼촌 존 재스퍼(John Jasper)?! : 소설에는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와 그의 약혼자 버드 양(Miss Bud), 그의 제자 로사 버드(Rosa Bud),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존 재스퍼(John Jasper)가 등장합니다.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와 로사 버드(Rosa Bud)는 서로의 아버지의 친분으로 결혼하게 된 사이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에드윈은 결혼에 대해 그리 탐탁지 않았습니다. 클로이스터햄 대성당(Cloisterham Cathedral)에서 활동하는 삼촌 재스퍼(Jasper)에게 상담하지만 그로써도 별다른 답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였습니다. 사실 재스퍼는 조카의 약혼녀 로사를 남몰래 흠모하고 있었더랬지요.
청혼과 파혼 사이, 에드윈의 선택은?! : 수녀원(the Nuns' House) 기숙학교(boarding school)에 거주하고 있는 로사 버드(Rosa Bud)는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와 잦은 언쟁을 벌이는 가운데 학교 친구들 네빌 랜드리스(Neville Landless)와 그의 쌍둥이 자매 헬레나 랜드리스(Helena)와 친분을 맺습니다. 로사와 친해진 네빌은 그녀와의 결혼을 마땅치 않아하는 에드윈에게 분노하고, 크리스파클 목사(Rev. Septimus Crisparkle)의 중재로 크리스마스 이브 재스퍼(Jasper)의 집에서 함께 식사할 것을 약속합니다. 한편 로사 버드(Rosa Bud)의 후원을 맡은 미스터 그루지어스(Mr. Hiram Grewgious)는 로사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청혼한 반지를 에드윈에게 건넵니다. 에드윈은 그 반지로 로사에게 청혼하거나, 아니면 그루지어스 씨에게 돌려주어야 하지요. 그루지어스 씨의 뜻과 다르게 에드윈과 로사는 약혼을 끝내기로 합의하였고, 에드윈 또한 반지를 반환하게 되었습니다.
에드윈의 난데없는 실종?! : 폭풍우가 몰아치는 저녁 재스퍼(Jasper)의 집에서 함께 식사하며 에드윈과 네빌은 서로에 대한 앙금을 풀었으나, 이튿날 에드윈이 실종되면서 사태는 급변합니다. 에드윈의 삼촌 재스퍼는 그와 함께 강변에서 폭풍우를 구경한 네빌이 그를 죽였다고 주장하지요. 에드윈은 정말 강물에 빠져 익사한 것일까요, 혹은 또 다른 이유로 런던을 떠난 것일까요? 소설 서두에서 런던 아편굴(London opium den)을 벗어난 존 재스퍼(John Jasper)가 에드윈의 실종 이후 다시 이곳을 찾으면서 소설은 정확히 중반부에서 중단됩니다. 재스퍼는 왜 다시 아편을 필요로 한 것일까요? 그리고 재스퍼를 쫓는 어느 여인 퍼퍼 공주(Princess Puffer)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요?
범인은 이 안에 있다!! : 찰스 디킨스는 소설을 완성하지 않았으나, 후대의 평론가들은 여러 증거를 토대로 작가가 의도한 살인범은 삼촌 존 재스퍼(John Jasper)일 확률이 높다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첫째, 런던 아편굴에서 존 재스퍼(John Jasper)를 이미 알고 있었던 여인 - 퍼퍼 공주(Princess Puffer)는 약에 취한 그의 혼잣말을 몰래 엿들었고 이미 그의 범죄를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를 만났을 때 그녀는 네드(Ned)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알쏭달쏭한 예언을 건넵니다. 그런데 그를 네드(Ned)라고 부르는 이는 세상에 오직 삼촌 존 재스퍼(John Jasper) 뿐!
둘째, 존 재스퍼(John Jasper)는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의 약혼녀 로사 버드(Rosa Bud)를 남몰래 흠모했습니다. 이는 강력한 살인 동기죠! 미스터 그루지어스Mr. Hiram Grewgious)가 뒤늦게 둘의 약혼이 서로간의 합의하에 종료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존 재스퍼(John Jasper)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아니 조카가 실종되었을 때 교회 합창단에서 열정적으로 연주하던 이가 조카의 파혼 소식에 쓰러지다니?!
셋째, 찰스 디킨스는 자신의 이야기에 관한 줄거리를 존 포스터(John Forster)에게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The story ... was to be that of the murder of a nephew by his uncle." Luke Fildes, who illustrated the story, said that Dickens had told him, when they were discussing an illustration, "I must have the double necktie! It is necessary, for Jasper strangles Edwin Drood with it." "이야기는 ... 그의 삼촌이 조카를 살해한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그린 Luke Fildes는 Dickens가 삽화를 논의할 때 "나는 이중 넥타이가 있어야 합니다! 필요합니다. Jasper가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의 목을 조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마음의 고향’, 로체스터(Rochester) : 번외적으로 소설의 배경 클로이스터햄(Cloisterham)은 영국 소도시 로체스터(Rochester)로 추정됩니다. 찰스 디킨스는 실제로 5살 때부터 로체스터(Rochester)에 거주하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작품에 로체스터를 은근슬쩍 녹여 넣었습니다. 로체스터 대성당(Rochester Cathedral)은 소설에 등장하는 클로이스터햄 대성당(Cloisterham Cathedral)처럼 성가대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기념품샵에서 그와 관련된 물품을 판매하고 있지요. 찰스 디킨스는 로체스터 대성당(Rochester Cathedral)에 묻히고 싶어 했으나, 빅토리아 여왕의 지시로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건 영예인지, 굴욕인지 찰스 디킨스의 입장도 들어봐야 합니다. 이 외에도 로체스터에서는 참으로 많은 찰스 디킨스의 흔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픽윅 보고서(Papers of the Pickwick, Pickwick Papers)(1837)에 웨스트게이트(Westgate)로 등장하는 이스트게이트 하우스(Eastgate House), 7인의 가난한 여행자들(The Seven Poor Travellers by Charles Dickens)(1854)에서 이름을 딴 6인의 가난한 여행자의 집(Six Poor Travellers House),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 by Charles Dickens)(1861)에 등장한 복원한 집(Restoration House)……. 디킨지안이라면 메모는 필수겠죠? 찰스 디킨스의 삶과 작품을 모티브로 한 체험관 디킨스 월드(Dickens World)도 바로 이곳 로체스터에 있습니다. 2007년 개관하였으며 2016년 폐업했습니다만……. 아쉬운 데로 디킨스 월드(Dickens World)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소개합니다.
문화 콘텐츠(Cultural Contents) :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The Mystery of Edwin Drood by Charles Dickens)(1870)은 1909년, 1914년, 1935년 그리고 1993년 영화화되었으며 영국에서 19060년, 2012년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라디오 드라마는 물론 연극과 뮤지컬로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특히 작가가 결말을 짓지 않았기 때문에 각색가에 따라 수많은 변주를 주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자아냅니다. 특히 뮤지컬에서는 관객들이 투표로 살인범을 정하는 과정을 포함해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하네요! 이 덕분에 다중 엔딩이라는 기법을 시도한 최초의 브로드웨이 뮤지컬(the first Broadway musical with multiple endings)로 기록되었으며 토니상을 휩쓸었습니다. 미완의 걸작! 찰스 디킨스의 유작(posthumous) :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The Mystery of Edwin Drood by Charles Dickens)(1870)은 찰스 디킨스의 유작(posthumous)으로 그는 총 12회 중 6회만을 발표하고, 완결을 짓지 못하고 뇌졸중(Stroke)으로 돌연 사망하였습니다. 해당 작품이 찰스 디킨스의 작품 중에서 매우 희귀한 추리 소설(Detective story)이기 때문에 완성되지 않은 결말을 놓고 후대의 독자들과 후배 작가들의 열린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는 디킨지안의 영원한 떡밥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국내에는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혹은 ‘로스트’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작가가 사망한 이후 로버트 헨리 뉴웰(Robert Henry Newell), 헨리 모르포드(Henry Morford), 토마스 파워 제임스(Thomas Power James) 등의 미국 작가를 비롯해 Leon Garfield의 The Mystery of Edwin Drood(1980), Charles Forsyte의 The Decoding of Edwin Drood(1980), The Disappearance of Edwin Drood, a Holmesian pastiche Peter Rowland(1992), 그리고 David Madden의 The Mystery of Edwin Drood(2011) 등 수많은 작가들이 작품의 완결을 개성 껏 창작하였습니다. 작가가 완성하지 않았기에 빈 여백을 놓고, 수많은 창작자들이 채워넣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면서도 한편으로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그 중에서 미국에서는 ‘유령’을 등장시킨 토마스 파워 제임스(Thomas Power James)의 소설이 대중적으로 히트했습니다. 이 책의 독자로 강신술(spiritualism)에 심취했던 아서 코난 도일도 있다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진짜 주인공은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가 아니라, 그의 삼촌 존 재스퍼(John Jasper)?! : 소설에는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와 그의 약혼자 버드 양(Miss Bud), 그의 제자 로사 버드(Rosa Bud),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존 재스퍼(John Jasper)가 등장합니다.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와 로사 버드(Rosa Bud)는 서로의 아버지의 친분으로 결혼하게 된 사이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에드윈은 결혼에 대해 그리 탐탁지 않았습니다. 클로이스터햄 대성당(Cloisterham Cathedral)에서 활동하는 삼촌 재스퍼(Jasper)에게 상담하지만 그로써도 별다른 답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였습니다. 사실 재스퍼는 조카의 약혼녀 로사를 남몰래 흠모하고 있었더랬지요.
청혼과 파혼 사이, 에드윈의 선택은?! : 수녀원(the Nuns' House) 기숙학교(boarding school)에 거주하고 있는 로사 버드(Rosa Bud)는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와 잦은 언쟁을 벌이는 가운데 학교 친구들 네빌 랜드리스(Neville Landless)와 그의 쌍둥이 자매 헬레나 랜드리스(Helena)와 친분을 맺습니다. 로사와 친해진 네빌은 그녀와의 결혼을 마땅치 않아하는 에드윈에게 분노하고, 크리스파클 목사(Rev. Septimus Crisparkle)의 중재로 크리스마스 이브 재스퍼(Jasper)의 집에서 함께 식사할 것을 약속합니다. 한편 로사 버드(Rosa Bud)의 후원을 맡은 미스터 그루지어스(Mr. Hiram Grewgious)는 로사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청혼한 반지를 에드윈에게 건넵니다. 에드윈은 그 반지로 로사에게 청혼하거나, 아니면 그루지어스 씨에게 돌려주어야 하지요. 그루지어스 씨의 뜻과 다르게 에드윈과 로사는 약혼을 끝내기로 합의하였고, 에드윈 또한 반지를 반환하게 되었습니다.
에드윈의 난데없는 실종?! : 폭풍우가 몰아치는 저녁 재스퍼(Jasper)의 집에서 함께 식사하며 에드윈과 네빌은 서로에 대한 앙금을 풀었으나, 이튿날 에드윈이 실종되면서 사태는 급변합니다. 에드윈의 삼촌 재스퍼는 그와 함께 강변에서 폭풍우를 구경한 네빌이 그를 죽였다고 주장하지요. 에드윈은 정말 강물에 빠져 익사한 것일까요, 혹은 또 다른 이유로 런던을 떠난 것일까요? 소설 서두에서 런던 아편굴(London opium den)을 벗어난 존 재스퍼(John Jasper)가 에드윈의 실종 이후 다시 이곳을 찾으면서 소설은 정확히 중반부에서 중단됩니다. 재스퍼는 왜 다시 아편을 필요로 한 것일까요? 그리고 재스퍼를 쫓는 어느 여인 퍼퍼 공주(Princess Puffer)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요?
범인은 이 안에 있다!! : 찰스 디킨스는 소설을 완성하지 않았으나, 후대의 평론가들은 여러 증거를 토대로 작가가 의도한 살인범은 삼촌 존 재스퍼(John Jasper)일 확률이 높다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첫째, 런던 아편굴에서 존 재스퍼(John Jasper)를 이미 알고 있었던 여인 - 퍼퍼 공주(Princess Puffer)는 약에 취한 그의 혼잣말을 몰래 엿들었고 이미 그의 범죄를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를 만났을 때 그녀는 네드(Ned)가 위험에 처해있다는 알쏭달쏭한 예언을 건넵니다. 그런데 그를 네드(Ned)라고 부르는 이는 세상에 오직 삼촌 존 재스퍼(John Jasper) 뿐!
둘째, 존 재스퍼(John Jasper)는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의 약혼녀 로사 버드(Rosa Bud)를 남몰래 흠모했습니다. 이는 강력한 살인 동기죠! 미스터 그루지어스Mr. Hiram Grewgious)가 뒤늦게 둘의 약혼이 서로간의 합의하에 종료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존 재스퍼(John Jasper)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아니 조카가 실종되었을 때 교회 합창단에서 열정적으로 연주하던 이가 조카의 파혼 소식에 쓰러지다니?!
셋째, 찰스 디킨스는 자신의 이야기에 관한 줄거리를 존 포스터(John Forster)에게 보낸 편지에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The story ... was to be that of the murder of a nephew by his uncle." Luke Fildes, who illustrated the story, said that Dickens had told him, when they were discussing an illustration, "I must have the double necktie! It is necessary, for Jasper strangles Edwin Drood with it." "이야기는 ... 그의 삼촌이 조카를 살해한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그린 Luke Fildes는 Dickens가 삽화를 논의할 때 "나는 이중 넥타이가 있어야 합니다! 필요합니다. Jasper가 에드윈 드루드(Edwin Drood)의 목을 조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찰스 디킨스의 ‘마음의 고향’, 로체스터(Rochester) : 번외적으로 소설의 배경 클로이스터햄(Cloisterham)은 영국 소도시 로체스터(Rochester)로 추정됩니다. 찰스 디킨스는 실제로 5살 때부터 로체스터(Rochester)에 거주하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작품에 로체스터를 은근슬쩍 녹여 넣었습니다. 로체스터 대성당(Rochester Cathedral)은 소설에 등장하는 클로이스터햄 대성당(Cloisterham Cathedral)처럼 성가대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기념품샵에서 그와 관련된 물품을 판매하고 있지요. 찰스 디킨스는 로체스터 대성당(Rochester Cathedral)에 묻히고 싶어 했으나, 빅토리아 여왕의 지시로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건 영예인지, 굴욕인지 찰스 디킨스의 입장도 들어봐야 합니다. 이 외에도 로체스터에서는 참으로 많은 찰스 디킨스의 흔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픽윅 보고서(Papers of the Pickwick, Pickwick Papers)(1837)에 웨스트게이트(Westgate)로 등장하는 이스트게이트 하우스(Eastgate House), 7인의 가난한 여행자들(The Seven Poor Travellers by Charles Dickens)(1854)에서 이름을 딴 6인의 가난한 여행자의 집(Six Poor Travellers House),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 by Charles Dickens)(1861)에 등장한 복원한 집(Restoration House)……. 디킨지안이라면 메모는 필수겠죠? 찰스 디킨스의 삶과 작품을 모티브로 한 체험관 디킨스 월드(Dickens World)도 바로 이곳 로체스터에 있습니다. 2007년 개관하였으며 2016년 폐업했습니다만……. 아쉬운 데로 디킨스 월드(Dickens World)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소개합니다.
문화 콘텐츠(Cultural Contents) :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The Mystery of Edwin Drood by Charles Dickens)(1870)은 1909년, 1914년, 1935년 그리고 1993년 영화화되었으며 영국에서 19060년, 2012년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라디오 드라마는 물론 연극과 뮤지컬로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특히 작가가 결말을 짓지 않았기 때문에 각색가에 따라 수많은 변주를 주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자아냅니다. 특히 뮤지컬에서는 관객들이 투표로 살인범을 정하는 과정을 포함해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하네요! 이 덕분에 다중 엔딩이라는 기법을 시도한 최초의 브로드웨이 뮤지컬(the first Broadway musical with multiple endings)로 기록되었으며 토니상을 휩쓸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