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스 제주도003 마라도 1박2일(1 Course Jeju-do003 Marado Island 1 Night 2 Days)

도서정보 : 조명화 | 2021-06-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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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馬羅島) : 어떤 여행지는 단순히 볼거리, 먹거리 그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최남단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正東津), 최근 조성된 아라뱃길의 초입구 정서진(正西津) 등은 ‘한반도의 극단’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다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극단은 어디일까요?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최동단은 외로운 섬 독도(獨島)입니다. 최북서단의 백령도(白翎島), 최남단의 마라도(馬羅島) 또한 단순한 ‘여행지 이상의 여행지’이자 ‘섬 그 이상의 섬’이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이라는 것 외에는 낚시꾼들의 명소 정도로만 알려진 마라도는 가파도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속해 있으며, 본디 가파리(加波里)에 속했으나, 1981년부터 현재의 마라리(馬羅里)로 분리되었습니다. 제주도 서남부 모슬포 항에서 불과 11km 떨어져 있으며, 해가 진 후 제주야경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가까운 섬이지만, 기상이 좋지 않으면 수시로 운항이 중단되는 탓에 멀고도 가까운 섬이기도 합니다. 제주보다 오히려 제주를 잘 볼 수 있는 곳은 제주를 둘러싼 ‘제주의 부속 섬’으로, 산방산, 한라산 등을 비롯한 제주의 남서부를 바다에서 바라보고 싶다면, 가파도와 마라도 여행을 추천합니다. 혹자는 마라도(馬羅島)에서 남서편으로 149 km 떨어진 이어도(離於島)야말로 대한민국의 최남단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2003년 대한민국의 해양과학기지가 건설되었으나, 국제법상 이어도는 섬이 아닌 수중암초란 차이가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제주도(1 Course Jeju-do)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탐라여행을! B

조선 시대 개척된 유인도(有人島) : 마라도는 비교적 최근인 조선의 끝자락 고종(1864~1895)의 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개척되기 시작한 무인도 출신 유인도입니다. 제주도 모슬포의 농민이 1883년 제주목사의 허락을 얻어 화전을 시작하였는데, 이 때 무성한 삼림이 화전으로 인해 소실되었습니다. 마라도는 야트마한 구릉을 제외하면 여느 섬과 달리 지대가 평탄한데, 별다른 삼림이 없다는 점 때문에 이같은 특징이 더더욱 두드러집니다. 그러나, 면적 0.3 km²으로 워낙 작은 섬이라 현재까지도 인구는 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화산이 분화해서 생성한 화산섬이지만, 두드러진 분화구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마라도만의 특징입니다.

마라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423호) : 제주도의 천연기념물은 총 37건으로 마라도천연보호구역은 제42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라도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도립공원 마라해양(馬羅海洋)(2008)이기도 합니다. 마라도는 해식동굴과 기암절벽 등을 비롯해 장군바위, 대문바위 등이 기암괴석이 가득한 ‘화산 생성물의 보고’입니다. 2000년 7월 전체면적의 85% 가량이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20년에도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추가적으로 발굴한 해식동굴이 추가적으로 발굴된 바 있습니다.

짜장면 시키신 분? 국내 최대의 짜장면밀집지역?! : 국내 관광지라면 KBS 1박2일에 한번쯤은 등장해 줘야죠! KBS 1박2일 186편~188편(2011)은 제주도 가파도를 배경으로 촬영되었습니다만, 마라도는 그 정도(?!)는 우습게 여길 정도로 유명한 ‘CF 촬영지’입니다. 마라도는 면적 0.3 km²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1997년 개장한 ‘마라도 최초의 짜장면집’ 원조마라도해물짜장면집을 비롯해 해녀가 잡은 해물을 얹어준다는 철가방을 든 해녀, 환상의 짜장, 마라도별장식당 등 십여곳의 중식당이 성업 중인 ‘짜장면의 섬’이기도 합니다. 마라도에서 짜장면을 먹는 것은 국룰에 가까운지라 이 때문에 민박집과 횟집에서도 짜장면을 만들 정도입니다. 현재는 GS25 편의점이 생겨 약간이나마 대안이 생겼습니다만, 짜장면이 아닌 메뉴를 먹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지금도 마라도하면 떠오르는 이창명·김국진의 파워디지털 017 CF(2017)이 전 국민에게 ‘마라도 = 짜장면’이란 인식을 심었고, MBC 무한도전 150회 인생극장 Yes or No(2009)을 비롯해 수많은 언론사가 이를 확대재생산하였습니다. 중식당이라고는 하지만, 탕수육과 같은 요리는 취급하지 않고 짜장과 짬뽕, 두 가지 메뉴를 중심으로 제공하며 영업시간 또한 뱃시간에 맞춰 10시~16시 정도로 국한된다는 것이 마라도 중식당의 특징입니다. 너무나 뻔한 메뉴이기는 하지만, 마라도에서 채취한 톳과 해물을 넣었다는 점에서 한번쯤 먹어볼만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지역주민보다 관광객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것은 당일치기로 잠시 들르는 섬이기 때문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선호하는 관광객의 입맛에도 딱 맞습니다. 그러나, 해산물의 양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뜨네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호객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는 불만이 적지 않은 것은 ‘마라도의 짜장면’이 처한 딜레마일 것입니다.

마라도 3대 종교 성지 - 기원정사(祇園精?), 성당, 교회 : 마라도는 섬 둘레 4.2km, 동서 500m에 불과한 아담한 사이즈 덕에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작은 섬입니다. 그러나, 국토 최남단의 섬이란 특징 덕분에 ‘마라도의 랜드마크’ 등대와 대한민국최남단기념비(大韓民國最南段記念碑)를 비롯해 불교, 천주교, 기독교를 대표하는 종교시설이 일제히 자리한 ‘종교의 섬’이기도 합니다. 백여 명에 불과한 마라도 주민을 위한 종교시설이라기보다는, 잠시 이 곳을 들르는 관광객을 위한 종교시설로 세 곳 모두 일반인에게 개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관광객이라도 부담없이 들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물이 부족한 마라도의 특성상 화장실 사용이 어려우며, 대한민국최남단기념비(大韓民國最南段記念碑) 근처에 공공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딜레마

도서정보 : B. A. 패리스 | 2021-06-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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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습니까?”

스릴러의 여왕 B. A. 패리스가 펼치는 숨 막히는 가족 심리 드라마
『비하인드 도어』, 『브레이크 다운』 『브링 미 백』을 잇는 압도적 서스펜스!

★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 전 세계 17개국 출간 ★





◎ 도서 소개

반전과 심리스릴러의 대가 B. A. 패리스가 신작으로 돌아오다!
파국을 앞둔 한 가족의 딜레마를 둘러싼 아름답고 강렬한 이야기

* 버즈피드닷컴, 여름휴가에 읽어야 할 스릴러 신간
* 팝슈가닷컴, 2020년에 기대되는 추리소설과 스릴러
* 버슬닷컴, 2020년의 스릴러 기대작

믿고 보는 작가 B. A. 패리스의 네 번째 심리 스릴러 『딜레마』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B. A. 패리스는 데뷔작 『비하인드 도어』로 미국과 영국에서 10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심리 스릴러의 여왕으로 떠오른 베스트셀러 작가다. 이 작품과 이어지는 화제작 『브레이크 다운』 『브링 미 백』 등에서 주로 가까운 사람에 의한 ‘정서적 폭력’이라는 주제를 통해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서스펜스를 이끌어냈던 패리스는 이번 신작에서 가족 간의 심리적 영역에 천착하여, 서로 사랑하지만 결국에는 상처를 안겨주고 마는 가족의 비극을 그려냈다.
『딜레마』 속 아내와 남편은 서로를 무너뜨릴 치명적인 비밀을 숨긴 채 아슬아슬하게 파국을 향해 달려간다. 두 사람의 시점을 교차하며 팽팽하게 쌓아 올린 긴장감은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보는 이마저 신경쇠약 직전에 빠지게 한다. “B. A. 패리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심리 스릴러에서 한발 더 나아간 작품”(《데일리 메일》)이라는 찬사를 받은 『딜레마』는 패리스의 신작을 기다려 온 팬들, 심리를 극한으로 몰아가는 강렬한 드라마를 원하는 이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당신을 보호하고 싶어서 그랬어. 우리가 가진 걸 지키고 싶어서!”
아내와 남편은 서로를 위해 마지막 몇 시간의 행복이나마 지켜내려 하지만,
진실을 외면한 대가는 더 커다란 비극을 일으키기 시작하는데…

애덤과 리비아는 학생 때 아이가 생겨 서둘러 결혼한 커플이다. 학업을 포기하고 허드렛일을 전전하며 고생한 끝에 애덤은 목공예가로 성공하고, 리비아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게 된다. 제대로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부부는 리비아의 마흔 살 생일을 맞아 성대한 파티를 열기로 한다. 하지만 생일 파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남편과 아내는 저마다 딸 마니와 관련된 중대한 사실을 발견하고,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파괴할 위력을 가진 이 비밀을 지금 당장 알리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파국이 닥치기 전, 마지막 몇 시간의 행복을 위해 침묵하는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일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나는 또 다른 거짓말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 혐오스럽다. (…) 피눈물을 삼키며 사실을 털어놓으려는 남편에게 이미 다 안다고 말하여 상황을 더 악화시킬 필요가 있을까? (316쪽)



우연히 마니의 비밀을 알게 된 리비아는 당장에라도 애덤에게 진실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파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만약 진실이 세상에 공개되면 부부가 일평생 쌓아 올린 인간관계까지 모조리 무너져버릴 것이다. 남편의 세계를 지켜주고 싶어서라고 스스로에게 변명하지만, 한편으론 평생을 준비해온 파티를 포기하기도 쉽지 않다. 그녀에게는 열일곱 살에 준비 없이 임신한 일로 부모에게 의절당하고 평생 행복하지 못할 거라는 저주를 들었던 상처가 있다. 리비아는 딸 마니에게 파티에 오지 말라고 은근히 종용하는 한편, 딸을 잘 설득해 일을 해결한다면 다시 예전처럼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는다.
한편 애덤은 리비아를 위해 깜짝 선물을 마련하는 데 골몰한다. 홍콩에서 유학 중인 마니가 생일 파티에 깜짝 등장할 수 있게 비행기 표 살 돈을 보태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파티 당일 리비아를 위해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러 나선 길에 애덤은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다. 그 이후 그는 파티가 진행되는 중에도 머릿속에 온통 마니 생각뿐이다. 무슨 수를 써서든 일단 마니와 연락이 닿아야 한다고, 지금 당장이라도 이 파티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그는 아내가 진실을 알게 되면 결코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직감한다. 이대로 파티가 끝나면, 모두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테니까.



내 대답을 기다리며 서 있는 아내를 보면서 지금이 아내가 행복을 느낄 마지막 순간일지 모른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 순간을 연장시켰다. 대답에 뜸을 들이며 시간을 몇 초 더 늘렸다.
“여보! 나중에 해도 될까?” (180쪽)




◎ 추천사

ㆍ 한번 손에 들면 쉽게 내려놓지 못할 탁월한 소설 _《북리스트》
ㆍ 촘촘하고 팽팽하게 구성된 심리적 서스펜스를 맛보게 된다. _《커커스 리뷰》
ㆍ B. A. 패리스는 압도적인 긴장감을 쌓아 올리는 한편, 새롭게 심리적 영역도 파고드는 놀라운 재능을 보여준다. _행크 필리피 라이언(작가)
ㆍ B. A. 패리스가 또다시 경이로운 작품을 내놓았다! _샌디 존스(작가)

ㆍ B. A. 패리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심리 스릴러에서 한발 더 나아간 작품. 이번에는 심리적인 측면에 매혹될 것이다. _《데일리 메일》
ㆍ 가족의 비밀을 다룬 드라마. 손에 잡힐 듯한 긴장감 속에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 견딜 수가 없게 된다. _《선데이 미러》
ㆍ 강력하면서도 아름답게 직조된 이야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긴장이 높아지다가 결국 커다란 감동과 마주하게 된다. _TM 로건(『리얼 라이즈』 작가)
ㆍ 가슴 아파하면서도 밤늦도록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될 것이다. _캐서린 스테드먼(『썸씽 인 더 워터』 작가)
ㆍ 오랫동안 내 가슴속에 남을, 공들여 쓴 사랑과 상실의 이야기 _루이즈 젠슨(『얼굴이 사라진 밤』 작가)
ㆍ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 부디 B. A. 패리스가 던진 딜레마에 당신도 빠져보길. 딜레마에 처한 주인공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궁금해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게 된다. _《미네소타 스타트리뷴》
ㆍ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에도 오래도록 당신 가슴에 남을 아름다운 소설. 한번 B. A. 패리스의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의 기억에서 지워내기 어려울 것이다! _작가 HC 워너
ㆍ 복잡하고 다면적인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동시에 침착하고 안정적인 솜씨로 두 주인공이 조금씩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한다. _《파이낸셜 타임스》
ㆍ 반전과 심리 스릴러의 대가, B. A. 패리스가 다시 돌아왔다. 매혹적인 독서 경험을 선사하는 소설 _《OK!》
ㆍ 그녀의 전작 『비하인드 도어』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이 작품도 좋아할 것이다. B. A. 패리스는 심리를 극한으로 몰고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_《우먼》
ㆍ 긴장감으로 가득한 강렬한 소설 _《헬로!》
ㆍ 영국 스릴러를 대표하는 인기 작가가 선보이는 음울한 가족 드라마 _《리더스 다이제스트》
ㆍ 파국을 앞둔 한 가족에 대한 음울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_《선데이 포스트》

◎ 책 속에서

얼굴을 훑는 바람에 도취되었다. 핸들을 놓아버리고 죽음 속으로 떨어지고 싶은 맹렬한 충동과 싸워야 했다. 아내와 조시 때문에라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건 비참한 일일까?
지난 열네 시간의 고통에 죄책감이 더해졌다. 내가 파괴에 열중하며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동안 열띤 분노의 외침이 오토바이 소음에 더해졌다. _10~11쪽

남편도 그 사실을 알았어야 했는데. 처음으로 마니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을 6주 전에 말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할 이유가 너무 많았다. 그중에는 좋은 이유도 있었고 별로 좋지 못한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파티가 끝나면 남편에게 말하지 못할 이유 따윈 없어지겠지. 여보, 할 말이 있어. 이 말을 머릿속으로 얼마나 수없이 되뇌었나. 하지만 가장 적절하게 전달할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기에 딱 거기서 멈추었다. 고통스럽지만 차근차근 천천히 말하는 게 가차 없이 내뱉어버리는 것보다 덜 괴로울까, 아닐까. 어느 쪽이든 남편은 엄청난 충격을 받겠지. _30쪽

속 좁은 생각인 건 나도 안다. 사실 그런 생각은 그 힘들던 시간을 떠올릴 때만 하게 된다.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사랑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게, 걱정으로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게 어떤 건지 남편도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악의 상황을 두려워한다는 게 어떤 건지. _114쪽

하지만 얼마 전부터 내가 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나의 임신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어머니와는 전혀 다른 인생 경로를 걸어오기는 했지만, 이제는 나도 자식이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뒤통수를 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_124쪽

마니가 내가 임신한 나이인 열일곱 살 생일을 맞이했을 때 나는 마니를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더랬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지? 어떻게 부모님은 나와 연을 끊을 수 있었지? 그때 이런 생각을 했던 것도 기억난다. 나는 마니가 무슨 일이든 하게 해줄 거야, 무슨 짓을 해도 용서해줄 거야. _131~132쪽

몇 주 전에 파티를 취소했어야 했다. 내가 남편에게 해야만 하는 그 말을 한다면, 남편은 내가 그동안 침묵을 지킨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지. 남편은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파티를 열고 싶어 했다고 생각하겠지. 남편의 세계가 무너지기 전, 가능한 한 오래 남편을 지켜주고 싶었던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겠지. _157쪽

손이 너무 심하게 떨려서 휴대전화를 제대로 잡고 있기 힘들었다. 뉴스 기사를 다시 찾아 내용을 훑으면서 정보를 찾았다. 내가 옳고 다른 사람들은 틀렸다는 것을, 그러니까, 그 비행기는 이륙 직후가 아니라 20분 후에 추락했다는 것을 말해줄 정보를. 그때 그 문구가 내 눈에 확 들어왔다. 비행기는 카이로 국제공항을 이륙한 지 3분 후 추락했다. 온몸이 얼어붙었다. 이륙한 직후 추락한 시간이 11시 55분이 될 가능성은 이륙이 늦어진 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숨이 안 쉬어졌다. 방이 잠시 빙글빙글 돌았다. _164~165쪽

나는 아내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아내의 머리카락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얼굴은 흥분으로 발그레했다. 지금이 아내가 진정 행복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일지 모른다는 생각만 들었다. 만일 마니가 잘못된다면 미래에, 아주 먼 미래에 아내가 과거를 잊는 순간도 있겠지. 하지만 남은 평생 매 순간, 매분, 매시간 극심한 슬픔의 고통을 느끼겠지. 내 대답을 기다리며 서 있는 아내를 보면서 지금이 아내가 행복을 느낄 마지막 순간일지 모른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 순간을 연장시켰다. 대답에 뜸을 들이며 시간을 몇 초 더 늘렸다.
“여보! 나중에 해도 될까?” _180쪽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희망의 불씨가 아직 살아 있다고 믿어야만 한다. 얼굴에 어푸어푸 물을 끼얹은 후 마니의 침실 문을 보지 않으려 애쓰면서 계단 쪽으로 갔다. 계단을 중간쯤 내려갔을 때 음악이 중간에 멈추더니 갑자기 정적이 흘렀다. 사람들이 낮게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이따금 크게 웃는 소리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지 웅성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리비아가 소감을 말하는 시간인가. 그런데 난데없이 “엄마, 나야!”라는 소리가 들렸다. _254~255쪽

남편과 춤을 추었다.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참기가 힘들었다. 우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행복의 눈물을 흘리나 보다 생각하겠지. 하지만 내 안에서 어마어마한 슬픔이 솟아나고 있었다. 눈물은 남편에게서 비롯되었다. 그의 눈물이 피부로 느껴질 때마다 내 안에 이해할 수 없는 슬픔이 차오르고 있었다. 남편이 간신히 버티고 있음을, 이 파티가 끝나고 모두 돌아가기만 바라고 있음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_290~291쪽

나는 다시 아내의 두 손을 잡았다.
“리비아, 당신한테 아주 심각한 얘기를 할 거니까 잘 들어줘야 해.”
마침내 아내는 웃음기를 싹 거두고 정물처럼 가만히 있었다. 내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 아내가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을 했다.
“괜찮아, 여보, 나도 알아.”
열이 치솟았다가 등골이 오싹했다가 다시 열이 확 올랐다. 한순간 저주에 걸려 세상도 멀어져가고, 아내도 함께 멀어져가는 듯했다. 시야가 또렷해졌을 때 다시 입을 열었다.
“아니, 그럴 리가 없어. 내가 하려는 말을 당신이 알 리가 없어.”
“마니에 대한 얘기지?”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 아내의 손을 휙 놓아버렸다.
“당신…… 아는 거야?”
“알아, 나도 당신만큼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_327쪽

구매가격 : 12,800 원

내가 만난 유령

도서정보 : 존 켄드릭 뱅스 | 2021-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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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초자연적 소설과의 만남


이번 여름은 좀 색다른 유령 이야기에 한번 푹 빠져 보자. 『내가 만난 유령』은 우리나라에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유령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인 존 켄드릭 뱅스 역시,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근대 문학에 영향을 끼친 작가로 존재감이 크다. 그는 초자연적인 허구에 대한 애착이 강했고, 특히 유명한 문학이나 역사적 인물들의 사후세계를 무대로 한 일련의 작품들을 쓰기도 했다.
이 책은 역사, 철학, 문학 등 인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뱅스가, 자신의 인문학적 소양과 문학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만난 유령』을 통해, 뱅스라는 유쾌하면서도 지적인 작가를 소개하는 것에 기획의 의미를 두었다. 또한 「옮긴이의 말」의 다음 구절처럼 독자들에게 아주 특별하고 매력적인 유령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이 책은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을 펴든 순간, 내가 갖고 있던 기존의 유령 소설에 대한 이미지는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점점 나는 이 책이 유령 소설이 아니라 유령을 소재로 한, 작가 말마따나 지극히 ‘사실주의적’이면서도, 모던하고 유쾌하기 짝이 없는 아주 독특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유령 이야기가 음침하기만 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령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고도 재기 발랄할 수 있다는 색다른 즐거움까지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뱅스라는 작가의 위트 있고 유쾌한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영어고전101 버트런드 러셀의 철학의 문제들(English Classics101 The Problems of Philosophy by Bertrand Russell)

도서정보 : 버트런드 러셀 | 2021-05-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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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Nobel Prize in Literature)(1950) : 러셀은 소설가는 아니지만, 논리와 종교, 철학에 관한 다양한 글을 썼고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50년 노벨 문학상(Nobel Prize in Literature)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는 생전에 이미 학문적 성취와 명예를 인정받은 철학자로써 노벨문학상 전후에도 드 모건 메달(De Morgan Medal)(1932), 실베스터 메달(Sylvester Medal)(1934), 칼린가 상(Kalinga Prize)(1957), 예루살렘 상(Jerusalem Prize)(1963)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1806~1873)이 대부(godfather)를 맡은 이유는? : 영국의 철학자(English philosopher)이자 정치 경제학자(political economist), 자유당 당원(A member of the Liberal Part)이자 국회의원(Member of Parliament) 겸 공무원(civil servant), 당대의 석학들과 대화하며 자신만의 공부법을 정립한 신동이자 수많은 명저를 집필한 천재 작가... 일평생 다양한 직업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한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1806~1873)은 친구의 부탁으로 버트런드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1872~1970)의 대부(godfather)를 맡았습니다. 비록 밀은 대부를 맡은지 3년 만에 사망했기 때문에 러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진 못했습니다만 러셀은 밀의 저서를 읽으며 자신의 대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러셀의 아버지 존 러셀이 밀에게 대부(godfather)를 부탁한 이유는 바로 그가 ‘무신론자’였기 때문입니다. 러셀 또한 확고부동한 무신론자로써 자신의 철학을 완성하였으니, 불과 3년의 인연이지만 대부 밀에게 받은 영향이 결코 전무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러셀의 찻주전자(Russell's china teapot)(1952) :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은 신은 존재하는가?(Is There a God?)(1952)를 통해 우주의 항성 사이를 도는 찻주전자란 개념을 유추(類推), 즉 아날로지(Analogy)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트런드 러셀을 반박하고 싶다면? 무엇의 존재가 존재한다는 증거는 신을 믿는 자들이 제시해야할 것이며, 이를 증명책임(Burden of proof) 혹은 거증책임(擧證責任)이라 합니다. 결론적으로 버트런드 러셀은 기존의 기독교가 신의 존재를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할 수 없다’는 논리로 믿는 것을 비판한 것입니다. 신은 존재하는가?(Is There a God?)(1952)는 2만자가 채 되지 않는 짧은 글로, 원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러셀은 신은 존재하는가?(Is There a God?)(1952)를 발표하고 6년 후 증거의 부재, 부재의 증거, 그리고 무신론자의 찻주전자(Absence of evidence, evidence of absence, and the atheist's teapot)(1958)에서 자신의 종교관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신하는 무신론자’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의 신이 ‘거의(just as unlikely)’ 없다고 유화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만, 그의 불온한(?!) 사상은 당대의 학계와 종교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러셀이 제안한 반증 할 수 없는 비유(non-disprovable analogies)는 이후 칼 에드워드 세이건(Carl Edward Sagan)(1934~1996)이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The Demon-Haunted World)(1995)에서 제안한 내 차고 안의 용(The dragon in my garage)을 비롯해 보이지 않는 핑크 유니콘(Invisible Pink Unicorn),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the Flying Spaghetti Monster) 등의 패러디 종교(Parody religion)로 확장되며, 유신론자를 비판하거나, 때론 조롱하는 논리 체계로 발전하였습니다.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의 스승 : 분석철학의 창시자(the founders of analytic philosophy)로 버트런드 러셀을 비롯해 프리드리히 루트비히 고틀로프 프레게(Friedrich Ludwig Gottlob Frege)(1848~1925)와 루트비히 요제프 요한 비트겐슈타인(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1889~1951), 삼인을 꼽습니다. 버트런드 러셀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루트비히 요제프 요한 비트겐슈타인(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1889~1951)을 제자로 받아 박사과정을 지도하였으며, 비트겐슈타인의 스승이자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학문적 동반자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우수한 학업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8남매 중 장남과 차남, 삼남이 각각 자살하는 등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 문제가 많았습니다만, 러셀은 그가 이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개인적인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아버지가 사망한 후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떠나 노르웨이에서 은둔하며, 자신의 대표작이자 생전에 출판한 유일한 철학서 논리철학 논고(論理哲學論考, Tractatus Logico-Philosophicus)(1921)를 출간하였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World War I)(1914~1918)이 발발하는 기간 동안 오스트리아군에 자원입대해 군인으로 복무해 완성이 늦어졌지요. 러셀이 직접 서문을 썼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이 이 책을 통해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제1차 세계 대전(World War I)(1914~1918)으로부터 십여 년이 흐른 1929년입니다.

제1차 세계 대전(World War I)(1914~1918) 반전 운동가(active pacifist) : 러셀은 제1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반전 운동가(active pacifist)로 왕성하게 활동하였습니다. 이는 당대 유럽의 분위기에서 매우 드문 사례로 반애국적인 주장으로 여겨졌습니다. 이에 따라 왕국방위법(the Defence of the Realm Act 1914)에 의거 유죄판결을 받아 대학교 강단에서 쫓겨났습니다. 1916년 벌금 100파운드를 선고받았으나, 이를 일부러 지불하지 않음으로써 교도소에 수감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그의 재산을 압류해 경매로 판매함으로써 벌금을 회수하였고, 그의 지인들이 경매로 나온 책을 사들인 것은 러셀에 관한 가장 유명한 일화가 되었습니다. 러셀은 이후에도 반전에 관한 대중 강연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1918년 교도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가 대학교 강단에 복직한 것은 6개월간의 수감을 마친 1919년으로, 이후 사임과 재직을 반복하며 1949년까지 교수로 활동하였습니다. 인도의 독립을 위한 인도 리그의 의장직(chaired the India League)(1932~1939)을 맡아 인도의 고위공직자들과 교류하였으며, 인도에서는 1972년 그의 초상화를 새겨 넣은 우표를 발행하여 고마움을 표시하였습니다. 또한 1967년 개봉한 반전 영화 아만(Aman)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하였으며, 이는 그의 유일한 ‘출연작’이기도 합니다.

서양철학사(A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1945) : 버트런트 러셀은 원자폭탄이 발명된 1945년, 자신의 대표작이라고 꼽을 수 있는 서양철학사(A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1945)를 출간하였고, 이를 통해 학계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러셀은 러시아 혁명(Russian Revolution)(1917~1923) 이후 급변하는 중국에서 연인 도라 블랙(Dora Russell)(1894~1986)과 함께 북경에서 1년간 머무르며 철학 강의를 하였습니다. 당시의 체류를 통해 중국과 중국의 철학에 대해 접할 수 있었죠. 지금이야 ‘서양’철학사라는 책 제목이 어색하지 않지만, 당대 대부분의 철학사가 서양에 국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학사(A History of Philosophy)란 제목으로 출간되는 관행을 비추어 본다면, 러셀이 중국을 비롯해 동양의 철학사를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지식이 서양이란 지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겸손하게 인정한 것이지요. 그러나 폐렴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었고, 결국 1921년 8월 영국으로 귀국하였습니다. 러셀은 9월 27일 임신 6개월인 도라 블랙(Dora Russell)과 정식으로 결혼식을 치름으로써 첫 번째 아내와 공식적으로 이혼하였습니다. 국내에는 ‘러셀 서양철학사’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099 E. M. 베런스의 그리스 로마 신화와 전설Ⅰ(English Classics099 Myths and Legends of Ancient Greece and RomeⅠ by E. M. Berens)

도서정보 : E. M. 베런스 | 2021-05-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The want of an interesting work on Greek and Roman mythology, suitable for the requirements of both boys and girls, has long been recognized by the principals of our advanced schools. The study of the classics themselves, even where the attainments of the pupil have rendered this feasible, has not been found altogether successful in giving to the student a clear and succinct idea of the religious beliefs of the ancients, and it has been suggested that a work which would so deal with the subject as to render it at once interesting and instructive would be hailed as a valuable introduction to the study of classic authors, and would be found to assist materially the labours of both master and pupil.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관한 흥미로운 작품의 욕구는 소년과 소녀 모두의 요구 조건에 적합하며, 이는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들에 의해 오랫동안 인정되어 왔습니다. 고전 그 자체의 연구는, 심지어 제자의 성취가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곳에서도, 심지어 고대인들의 종교적인 믿음에 대한 명확하고 간결한 생각을 학생에게 주는데 완전히 성공적인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것을 즉시 그것을 제공하는 것에 주제를 다루는 것이 제안되었습니다. 주제와 교훈은 고전 작가들의 연구에 대한 귀중한 소개로 환영받을 것이며, 석사나 학생 모두의 연구를 실질적으로 돕는 것으로 밝혀질 것입니다.

In endeavouring to supply this want I have sought to place before the reader a lifelike picture of the deities of classical times as they were conceived and worshipped by the ancients themselves, and thereby to awaken in the minds of young students a desire to become more intimately acquainted with the noble productions of classical antiquity.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는 고대인들이 생각하고 숭배했던 고전 시대의 신들에 대한 실제적인 그림을 독자 앞에 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어린 학생들의 마음속에 고전 고대의 고귀한 작품들과 더 친밀하게 친해지고자 하는 열망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It has been my aim to render the Legends, which form the second portion of the work, a picture, as it were, of old Greek life; its customs, its superstitions, and its princely hospitalities, for which reason they are given at somewhat greater length than is usual in works of the kind. 전설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였습니다. 전설을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작품에서 두 번째 부분인 옛 그리스인들의 삶, 관습, 미신, 그리고 왕자의 환대를 보여주는 것이었죠. 그래서 전설을 이런 종류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보다 다소 더 긴 길이로 표현했습니다.

In a chapter devoted to the purpose some interesting particulars have been collected respecting the public worship of the ancient Greeks and Romans (more especially of the former), to which is subjoined an account of their principal festivals. 목적에 전념하는 한 장에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의 대중 숭배에 대한 몇몇 흥미로운 세부 사항들을 수집하였고, 로마인들은 그들의 주요 축제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I may add that no pains have been spared in order that, without passing over details the omission of which would have [ii]marred the completeness of the work, not a single passage should be found which could possibly offend the most scrupulous delicacy; and also that I have purposely treated the subject with that reverence which I consider due to every religious system, however erroneous. 덧붙이자면, 일의 완성도에 흠집을 낼만한 세부 사항들을 넘기지 않고는, 가장 세심한 섬세함을 해칠 수 있는 단 한 구절도 발견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제가 의도적으로 이 문제로 인해 그 주제를 경건하게 다루어 온 것에 대해 어떤 진통도 아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잘못된 것이라도 매우 종교적인 체계입니다.

It is hardly necessary to dwell upon the importance of the study of Mythology: our poems, our novels, and even our daily journals teem with classical allusions; nor can a visit to our art galleries and museums be fully enjoyed without something more than a mere superficial knowledge of a subject which has in all ages inspired painters, sculptors, and poets. It therefore only remains for me to express a hope that my little work may prove useful, not only to teachers and scholars, but also to a large class of general readers, who, in whiling away a leisure hour, may derive some pleasure and profit from its perusal. 신화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곰곰이 생각할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의 시, 소설, 그리고 심지어 우리의 일상 잡지들은 고전적인 암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미술관과 박물관 방문은 모든 시대에 영감을 준 어떤 주제에 대한 단순한 피상적인 지식 없이는 완전히 즐길 수 없습니다. 시인이요 따라서 저는 저의 작은 작품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만 남았습니다. 선생님과 학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 독자들에게 말이죠. 그들은 여가시간을 보내면서 그 숙독으로부터 약간의 즐거움과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100 E. M. 베런스의 그리스 로마 신화와 전설Ⅱ(English Classics100 Myths and Legends of Ancient Greece and RomeⅡ by E. M. Berens)

도서정보 : E. M. 베런스 | 2021-05-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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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nt of an interesting work on Greek and Roman mythology, suitable for the requirements of both boys and girls, has long been recognized by the principals of our advanced schools. The study of the classics themselves, even where the attainments of the pupil have rendered this feasible, has not been found altogether successful in giving to the student a clear and succinct idea of the religious beliefs of the ancients, and it has been suggested that a work which would so deal with the subject as to render it at once interesting and instructive would be hailed as a valuable introduction to the study of classic authors, and would be found to assist materially the labours of both master and pupil.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관한 흥미로운 작품의 욕구는 소년과 소녀 모두의 요구 조건에 적합하며, 이는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들에 의해 오랫동안 인정되어 왔습니다. 고전 그 자체의 연구는, 심지어 제자의 성취가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곳에서도, 심지어 고대인들의 종교적인 믿음에 대한 명확하고 간결한 생각을 학생에게 주는데 완전히 성공적인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것을 즉시 그것을 제공하는 것에 주제를 다루는 것이 제안되었습니다. 주제와 교훈은 고전 작가들의 연구에 대한 귀중한 소개로 환영받을 것이며, 석사나 학생 모두의 연구를 실질적으로 돕는 것으로 밝혀질 것입니다.

In endeavouring to supply this want I have sought to place before the reader a lifelike picture of the deities of classical times as they were conceived and worshipped by the ancients themselves, and thereby to awaken in the minds of young students a desire to become more intimately acquainted with the noble productions of classical antiquity.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는 고대인들이 생각하고 숭배했던 고전 시대의 신들에 대한 실제적인 그림을 독자 앞에 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어린 학생들의 마음속에 고전 고대의 고귀한 작품들과 더 친밀하게 친해지고자 하는 열망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It has been my aim to render the Legends, which form the second portion of the work, a picture, as it were, of old Greek life; its customs, its superstitions, and its princely hospitalities, for which reason they are given at somewhat greater length than is usual in works of the kind. 전설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였습니다. 전설을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작품에서 두 번째 부분인 옛 그리스인들의 삶, 관습, 미신, 그리고 왕자의 환대를 보여주는 것이었죠. 그래서 전설을 이런 종류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보다 다소 더 긴 길이로 표현했습니다.

In a chapter devoted to the purpose some interesting particulars have been collected respecting the public worship of the ancient Greeks and Romans (more especially of the former), to which is subjoined an account of their principal festivals. 목적에 전념하는 한 장에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의 대중 숭배에 대한 몇몇 흥미로운 세부 사항들을 수집하였고, 로마인들은 그들의 주요 축제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I may add that no pains have been spared in order that, without passing over details the omission of which would have [ii]marred the completeness of the work, not a single passage should be found which could possibly offend the most scrupulous delicacy; and also that I have purposely treated the subject with that reverence which I consider due to every religious system, however erroneous. 덧붙이자면, 일의 완성도에 흠집을 낼만한 세부 사항들을 넘기지 않고는, 가장 세심한 섬세함을 해칠 수 있는 단 한 구절도 발견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제가 의도적으로 이 문제로 인해 그 주제를 경건하게 다루어 온 것에 대해 어떤 진통도 아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잘못된 것이라도 매우 종교적인 체계입니다.

It is hardly necessary to dwell upon the importance of the study of Mythology: our poems, our novels, and even our daily journals teem with classical allusions; nor can a visit to our art galleries and museums be fully enjoyed without something more than a mere superficial knowledge of a subject which has in all ages inspired painters, sculptors, and poets. It therefore only remains for me to express a hope that my little work may prove useful, not only to teachers and scholars, but also to a large class of general readers, who, in whiling away a leisure hour, may derive some pleasure and profit from its perusal. 신화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곰곰이 생각할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의 시, 소설, 그리고 심지어 우리의 일상 잡지들은 고전적인 암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미술관과 박물관 방문은 모든 시대에 영감을 준 어떤 주제에 대한 단순한 피상적인 지식 없이는 완전히 즐길 수 없습니다. 시인이요 따라서 저는 저의 작은 작품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만 남았습니다. 선생님과 학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 독자들에게 말이죠. 그들은 여가시간을 보내면서 그 숙독으로부터 약간의 즐거움과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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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098 앰브로즈 비어스의 악마의 사전(English Classics098 The Devil's Dictionary by Ambrose Bierce)

도서정보 : 앰브로즈 비어스 | 2021-05-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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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사전(The Devil's Dictionary)(1906)은 이름 그대로 ‘악마가 사전을 집필하면, 이런 식이겠구나!’하며 읽을 수 있는 사전의 형식을 빌린 풍자집입니다. 왜 작가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에게 쓰라린 비어스(Bitter Bierce)란 별칭이 붙었는지 알 수 있는 작품이자 그의 대표작으로 국내에도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1867년부터 The Town Crier나 Prattle 등 신문과 잡지에 연재한 짤막한 단문이였으나, 연재가 지속되는 30여 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며 아류작이 늘어나자 1906년 냉소의 단어장(The Cynic's Word Book)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놀랍게도 그의 아류작이 이미 냉소의 사전(The Cynic's Dictionary)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기 때문에 원작자가 사전(Dictionary)을 단어장(Word Book)으로 바꾼 것입니다. 이후 개정을 거듭하며 현재의 악마의 사전(The Devil's Dictionary)(1906)으로 명명되었습니다.미국 혁명 양천년 행정부(American Revolution Bicentennial Administration)가 선정한 미국 문학의 100대 걸작(The 100 Greatest Masterpieces of American Literature) 중 하나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며 풍자문학의 전형(one of the greatest in all of world literature)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외의 다른 작가도 자신만의 주제를 ‘사전의 형식을 빌려’ 집필한 사례가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Debt is an ingenious substitute for the chain and whip of the slavedriver. 빚은 노예제도로서의 쇠사슬과 채찍의 기발한 대용품입니다.

아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1890) :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의 대표작으로 악마의 사전(The Devil's Dictionary)(1906)이 가장 유명하며, 그 뒤를 따르는 걸작 단편으로 아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1890)이 거론됩니다. 실제로 미국 남북 전쟁(American Civil War)(1861~1865)에 참전한 군인 출신의 앰브로즈 비어스는 참혹한 전장의 상황을 담은 공포물이자 심리물을 집필하였는데, 이를 모은 선집이 군인과 민간인 이야기(Tales of Soldiers and Civilians)(1891)입니다. 여기에 수록된 아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1890)은 그의 대표 단편으로 미국 문학에서 가장 유명하고 자주 인류화 된 이야기들 중 하나(one of the most famous and frequently anthologized stories in American literature)란 칭호를 얻으며, 수차례 영화화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찰나의 순간’을 모티브로 한 숱한 음악과 뮤직비디오, 영화 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1929년 찰스 비도르(Charles Vidor) 감독의 무성영화 스파이(The Spy)를 비롯해 1959년 로버트 스티븐슨(Robert Stevenson) 감독의 동명 영화 아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1959)로 제작된 바 있습니다. La Riviere du hibou(1962)은 아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1890)을 원작으로 제작된 로버트 엔리코(Robert Enrico) 감독의 프랑스 단편 영화로, 영화 제목은 프랑스어로 올빼미 강(The Owl River)이란 뜻입니다. 2014년 제작된 Riley Solter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도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War is God's way of teaching Americans geography. 전쟁은 신이 미국인들에게 지리학을 가르치는 방식입니다.

앰브로즈 비어스 전집(The Collected Works of Ambrose Bierce)(1909~1912) : 출판사 윌터 닐(Walter Neale)은 1909년부터 앰브로즈 비어스 전집(The Collected Works of Ambrose Bierce)을 발행하기 시작하였으며, 1912년 총 12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군인과 민간인 이야기(Tales of Soldiers and Civilians)(1891)는 제2권, 악마의 사전(The Devil's Dictionary)(1906)은 제7권에 해당합니다.

The covers of this book are too far apart. 이 책의 표지는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영화 올드 그링고(Old Gringo)(1989) & 황혼에서 새벽까지(From Dusk Till Dawn) 시리즈 3편 사형집행인의 딸(The Hangman's Daughter)(1999) : 영화 올드 그링고(Old Gringo)(1989)는 멕시코 혁명(Mexican Revolution)(1910~1920)을 배경으로 언론계를 은퇴한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와 청년 장교 토마스 아로요(revolutionary army of General Tomas Arroyo), 그리고 미모의 미국교사 해리엇 윈슬로우(Harriet Winslow)의 삼각관계를 버무린 미국 영화입니다. 미남배우 그레고리 펙(Eldred Gregory Peck)(1916~2003)이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역을 맡았습니다. 국내에 그리 잘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란 실존 인물의 삶과 미스터리한 죽음을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에, 그의 일대기가 궁금한 독자에게 추천드릴만한 영화입니다. 물론 영화에 등장하는 그의 죽음은 작가의 창작입니다. 황혼에서 새벽까지(From Dusk Till Dawn) 시리즈 3편 사형집행인의 딸(The Hangman's Daughter)(1999)에서 마이클 파크(Michael Parks)가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역으로 등장합니다. 아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1890)과 다른 총살이지만, 여기서는 작가 본인이 죽음을 앞두고 있네요…….

The gambling known as business looks with austere disfavor upon the business known as gambling. 사업이라고 알려진 도박은 도박이라고 알려진 사업을 완강히 싫어합니다.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와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의 연결고리 :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가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에 영향을 미쳤다?!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lips Lovecraft)가 창조한 가공의 코즈믹 호러 신화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와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는 같은 미국 작가라는 점 외엔 공통점을 찾기 어려워 보이지만 그의 단편 두 편이 크툴루 신화에 직접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앰브로즈 비어스의 단편 Haita the Shepherd(1893)에 등장하는 양치기들의 온화한 신 Haita는 Robert W. Chambers의 The King in Yellow(1895)을 거쳐,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lips Lovecraft)의 세계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카르코사의 거주자(An Inhabitant of Carcosa)(1886)에 등장하는 카르코사(Carcosa) 또한 Robert W. Chambers의 The King in Yellow(1895)을 거쳐,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lips Lovecraft)의 세계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A popular author is one who writes what the people think. Genius invites them to think something else. 대중적인 작가는 사람들의 생각을 쓰는 사람입니다. 천재는 그들을 다른 생각을 하도록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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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094 크리스토퍼 말로의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English Classics094 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 by Christopher Marlowe)

도서정보 : 크리스토퍼 말로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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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말로의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1588~1592)에 등장하는 포스터스(Faustus)와 독일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1749~1832)의 파우스트(Faust)(1829)가 동일 인물이다?! 그럼 괴테가 크리스토퍼 말로의 작품을 표절한 건가요?! 요한 게오르크 파우스트(Johann Georg Faust)(1480~1541)는 독일 전역을 방랑하며 연금술과 마술, 점성술을 연구하였고 예언자로써 기이한 행적을 여럿 남겼습니다. 이 때문에 그에 관한 마법설화, 일명 파우스트 전설(Fauststoff)이 탄생하였고, 이를 책으로 역은 것이 1587년 독일에서 출간된 요한 파우스트 박사의 전기(Historia von D. Fausten)(1587)입니다. 이 책의 영역본을 읽은 크리스토퍼 말로는 무릎을 치며,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1588~1592)을 써내려 갔을 것입니다. 괴테 외에도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1854~1900), 토마스 만의 장남 클라우스(Klaus Heinrich Thomas Mann)(1906~1949) 등의 작가가 파우스트 전설(Fauststoff)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집필한 바 있습니다. 번외적으로 클라우스 만의 메피스토(Mephisto)(1936)는 실존 인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최초로 출간된 이래 독일 내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Hell hath no limits, nor is circumscribed
In one self place, for where we are is hell,
And where hell is must we ever be.”
“지옥은 한계가 없고, 제한도 없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은 지옥이니까
그리고 지옥이 있는 곳에 우리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크리스토퍼 말로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의 연결고리?! : 영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극작가로 꼽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는 평생 39편의 걸작을 잇달아 발표하였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업적 때문에 그를 연구하는 이들도 많고, 그만큼 그를 둘러싼 의혹 또한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셰익스피어가 동시대 영국에서 활동한 크리스토퍼 말로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말로의 활동 기간이 지나치게 짧았고 작품도 적었을 뿐더러 단명함에 따라 ‘잊혀진 작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가 여러 측면에서 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학자들이 인정하는 사실로 가장 대표적인 4 작품만 꼽아봐도 주제의식과 소재에 있어서 유사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햄릿(Hamlet)(1609)에는 디도, 카르타고의 여왕(The Tragedy of Dido Queene of Carthage)(1585~1587)의 주인공 디도(Dido)가 거론됩니다.

히어로와 린더(Hero and Leander)(1598)에 등장하는 “첫눈에 반하지 않은 사랑을 한 사람이 누구죠?”(“Who ever loved that loved not at first sight?“)이란 문장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좋을 대로 하시든지(As You Like It)(1623)에 인용되었는데, 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유일하게 확인 가능한 실존 작가의 작품(the only identifiable work of a contemporary writer quoted in any of the plays of William Shakespeare)입니다.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Shakespeare in Love)(1998)에서는 어느 바에서 말로는 셰익스피어에게 차기 작품에 관해 조언을 건네는데……. 이에 영감을 얻은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것이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입니다. 물론 이 장면은 말로가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에 활동한 극작가임에 근거해 창작한 것입니다. 2016년 옥스퍼드대학 출판부는 크리스토퍼 말로가 셰익스피어의 헨리 6세(Henry VI)의 공동 저자임을 인정하였습니다. 이는 셰익스피어가 협업을 통해 8편의 희곡을 집필하였다는 이력과 동시대에 활동한 극작가이며, 그의 작품을 인용하는 등 셰익스피어가 말로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교차 분석한 결과입니다.

“What art thou Faustus, but a man condemned to die?” “파스터스 박사는 무슨 예술입니까 ? 그러나 죽을 죄를 지은 사람이 있습니까?”

탬벌레인 대왕(Tamburlaine the Great)(1587~1588)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가 빈 구절(Blank verse)이란 형식을 도입해 집필한 초기 현대 영어 극본의 극적인 문학(the dramatic literature of the Early Modern English theatre) 최초의 사례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탬벌레인 대왕(Tamburlaine the Great)이 대체 누군지 생소하시겠지만 이는 티무르 제국의 제왕 티무르 베그 구르카니(Amir Temur ko'ragoniy ibn Amir Tarag'ay ibn Amir Burqul)(1336~1405), 일명 티무르(Temur)의 영어식 표기입니다. 당시 유럽인, 특히 이슬람과 인접한 동유럽 국가는 몽골 제국의 침략을 극도로 두려워하였는데, 그들의 침략으로부터 안전한 영국인(몽골인은 바다를 건너지 않았으므로)이 ‘양치기로 태어나 제왕의 자리에 오른 티무르의 업적’을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극본에 열광하였다는 것은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아마도 영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중앙아시아의 대평원이 주는 이국적인 풍광과 낯선 캐릭터가 대중들의 판타지를 자극하였을 것입니다. 그 덕분에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가 집필한 모든 작품 중 ‘최고의 흥행작’이자 ‘그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1587년 초연이 대대적으로 흥행하자 계획에도 없던 2부가 제작되었으며 이에 따라 1부와 2부로 구성되는 작품으로 완결되었습니다. 1587년 1부, 1590년 1부와 2부가 발간되었으며 최초 발간시 작가명이 누락되어 있었으나 후대의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의 작품으로 인증되었습니다. 국내 번역본이 여럿 출간되어 있습니다.

“Make me immortal with a kiss.” “키스로 나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 주세요.”

몰타의 유대인(The Jew of Malta)(1589~1590) : 원제는 부유한 몰타 유대인의 유명한 비극(The Famous Tragedy of the Rich Jew of Malta)이나, 현재는 축약된 제목으로 통용됩니다. 제목 그대로 부유한 수전노 유대인 바라바스(Barabas)가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Malta)를 배경으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당시 몰타 섬은 기독교 세력이 주축이지만 현대의 터키에 해당하는 오스만 제국이 호시탐탐 노리는 요충지로 대외적인 위협에 직면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몰타 주지사(The Governor of Malta)는 이를 투르크인(Turks)과의 거래에 사용하고자 부유하기로 소문난 유대인의 재산을 압류하는데... 이에 분노한 바라바스(Barabas)가 총독의 암살과 외부 세력과의 밀약 등으로 몰타 섬을 더더욱 혼란으로 몰아가는 과정이 처절하게 그려집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딸마저 죽음으로 몰아넣는 악인이라는 파격적인 이야기는 당대의 대중은 물론 동시대의 극작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It lies not in our power to love or hate, For will in us is overruled by fate.”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것은 우리의 힘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 안의 의지는 운명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095 셰익스피어 소네트(English Classics095 Shakespeare's Sonnets by William Shakespeare)

도서정보 : 윌리엄 셰익스피어 | 2021-05-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문학 최고의 작가(the greatest writer in the English language)이자 세계 최고의 극작가(the world's greatest dramatist),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 :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는 영문학 최고의 작가(the greatest writer in the English language)이자 세계 최고의 극작가(the world's greatest dramatist)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로,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어록(인도인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과 함께 친숙한 인물입니다. 39편에 달하는 극본(plays)과 154편의 소네트(sonnets), 3편의 장시(long narrative poems) 등을 남겼고 하나같이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Be not afraid of greatness. Some are born great, some achieve greatness, and others have greatness thrust upon them. 위대함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떤 것들은 위대하게 태어나고, 어떤 것들은 위대하게 태어나고, 어떤 것들은 그들에게 위대함을 강요합니다.

해럴드 블룸(Harold Bloom)의 서구문학정전(The Western Canon)(1994) : 미국 문학평론가 헤럴드 블룸(Harold Bloom)은 1994년 출간한 서구문학정전(The Western Canon)을 통해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부터 사뮈엘 베케트 (Samuel Beckett)까지 26명의 작가와 작품을 시대 순으로 소개하였습니다. 단 셰익스피어는 영미문학계에 미친 영향력과 위상, 대중적인 인기 등을 고려하여 예외적으로 1번을 부여하였습니다.

It is not in the stars to hold our destiny but in ourselves. 우리의 운명을 쥐고 있는 것은 별에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입니다.

스웩(swag) 넘친다! 셰익스피어의 신조어(Shakespearean neologisms) : 힙합에서 흔히 사용하는 스웨그(swag)는 ‘나만의 허세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로 현재는 대중미디어와 SNS를 통해 일반인들도 친숙해진 단어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스웩(swag)은 셰익스피어가 만들어낸 신조어로 한 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에 최초로 등장합니다. 이처럼 셰익스피어는 수많은 신조어를 만들었거나, 기존과 다르게 활용해 자신의 작품에 자유자재로 적용한 작가이자 시인으로 ‘언어 창조자’란 별칭이 붙었을 정도입니다. 그는 무려 2만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했고, 출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400개에서 최대 1700개의 신조어를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경에 포함된 단어가 1만개라니, 그의 방대한 지식(역사, 철학, 라틴어, 고대 신화, 소설, 시 등)에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셰익스피어가 신조어를 만든 것이 아니라, 그의 작품이 ‘새로운 단어를 최초로 사용한 작품’이라는 주장 또한 일리가 있기 때문에 후대의 학자들이 이를 명확하게 가려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익스피어를 통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영단어가 적지 않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죽하면 그가 만든 신조어를 뜻하는 셰익스피어의 신조어(Shakespearean neologisms)란 신조어가 있을 정도니까요.

Don't waste your love on somebody, who doesn't value it. 사랑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을 낭비하지 마세요.

셰익스피어 축제(Shakespeare Festival) : 매년 4월 26일을 기해 세계 각지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다양한 공연 뿐 아니라, 전시, 해설, 길거리 공연 등을 개최하지요. 셰익스피어 축제(Shakespeare Festival)는 그의 고국 영국의 런던과 고향 트랫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을 비롯해 그의 작품이 인기있는 영미권 국가에서 활발하게 개최됩니다. 한국에서도 셰익스피어학회를 중심으로 공연계와 함께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은 2013년, 셰익스피어 문화축전과 셰익스피어 문화축제 등을 대대적으로 개최한 바 있습니다.

Stars, hide your fires; Let not light see my black and deep desires. 별들아, 주의 불을 감추고, 빛이 나의 검고 깊은 욕망을 보지 못하게 하십시오.

BBC 당신의 밀레니엄(Your Millennium) 위대한 작가(Greatest Writer) 1위(1999) : 영국의 방송국 BBC가 2000년을 맞이하여 1999년 진행한 설문조사 당신의 밀레니엄(Your Millennium)은 1월 발명가부터 12월까지 작가, 예술가, 작곡가 등 분야별 인물을 조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BBC의 특성상 영국과 영연방국가를 중심으로 조사한다는 한계가 있고, 이 때문에 순위권에 영국인과 영연방국가의 인물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영국인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 누구인지 확인하기에 좋은 지표입니다. 2월에 발표한 작가 부분에서 윌리엄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으며, 미국 작가로써는 유일하게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10위를 차지하였습니다.

We know what we are, but not what we may be. 우리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모릅니다.

BBC 선정 위대한 영국인 5위(100 Greatest Britons)(2002) : 영국 국영방송 BBC는 2002년을 맞이해 영국과 영국령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위대한 영국인 (100 Greatest Britons) 100명을 선정하였습니다. 정치, 역사, 예술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방대한 범위의 설문조사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무려 5위에 선정되었습니다. 총리 윈스턴 S. 처칠(Winston Churchill), 공학자 이점바드 킹덤 브루넬(Isambard Kingdom Brunel), 왕세자빈 웨일스 공작부인 다이애나(Diana, Princess of Wales),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수학자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I of England), 싱어송라이터 존 레논(John Lennon), 해군 제독 제1대 넬슨 자작 허레이쇼 넬슨(Horatio Nelson, 1st Viscount Nelson), 정치가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

My tongue will tell the anger of my heart, or else my heart concealing it will break. 내 혀는 내 마음의 분노를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감추는 내 마음이 부러질 것입니다.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셰익스피어의 문서들(The Shakespeare Documents)(2017) : 유네스코는 2017년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관련한 문서 - ‘셰익스피어의 문서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삶에 관한 문서 증거 자료(The ‘Shakespeare Documents’, a documentary trail of the life of William Shakespeare)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였으며, 이를 소장 및 관리하고 있는 기관은 영국 뿐 아니라 미국까지 포괄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마련된 온라인 전시회와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y only love sprung from my only hate!
Too early seen unknown, and known too late!
Prodigious birth of love it is to me,
That I must love a loathed enemy.
나의 유일한 사랑은 나의 유일한 증오에서 비롯됩니다!
너무 일찍 알 수 없고, 너무 늦게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의 놀라운 탄생은 제게 있습니다.
내가 증오하는 적을 사랑해야 한다고요.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086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Ⅰ(English Classics086 Anna KareninaⅠ by Leo Tolstoy)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21-05-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안나 카레니나(Анна Каренина, Anna Karenina)(1877) : 안나 카레니나의 도입부는 너무나도 유명해, 정작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전쟁과 평화(Война и мир, War and Peace)(1869)를 발표한 4년 후, 1873년부터 집필하기 시작한 안나 카레니나(Анна Каренина, Anna Karenina)(1877)는 The Russian Messenger에 연재한 후 1877년 단행본으로 발간된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이자 톨스토이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작품으로 꼽힙니다. 수많은 인물 군상이 전쟁의 포화 속에 얽히고 ˜鰕榻?전쟁과 평화(Война и мир, War and Peace)(1869)와 달리, 안나 카레니나(Анна Каренина, Anna Karenina)(1877)는 미모의 여주인공 안나 카레니나의 불륜을 둘러싼 상대적으로 스케일이 작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12개 챕터와 800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지요.

안나 카레니나(Анна Каренина, Anna Karenina)는 무심한 남편 카레닌(Alexei Alexandrovich Karenin)과 결혼하였으나, 미남 군인 브론스키(Count Alexei Kirillovich Vronsky)의 따뜻함에 매료됩니다. 브론스키와의 밀애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가족을 떠난 동거로 이어지지만... 달콘한 시간은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안나는 달리는 기차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였고, 브론스키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전선으로 떠납니다. 남은 딸은 그들의 사랑을 용서한 카레닌이 거둡니다. 당대 러시아 귀족 사이에 만연한 불륜을 소재로, 그들의 위선과 껍데기뿐인 명예를 적나라하게 고발하였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카레닌이 외간남자와 아이까지 낳은 안나를 용서하고, 불륜에 빠진 안나가 행복하기는커녕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등 인간사의 고뇌와 비극을 여지없이 묘사함으로써 독자를 혼란과 고뇌에 빠트리는 사실주의 작품입니다. 1927년과 1935년 미국에서 그레타 가르보(Greta Garbo) 주연의 영화로 2차례 제작되었으며 이후에도 영국, 미국, 러시아에서 영화, 뮤지컬 그리고 발레로 수차례 제작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Все счастливые семьи похожи друг на друга, каждая несчастливая семья несчастлива по-своему. All happy families are alike, but every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참회록(A Confession)(1879~1880) :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Война и мир, War and Peace)(1869), 안나 카레니나(Анна Каренина, Anna Karenina)(1877), 부활(Воскресение)(1899)와 같은 대하소설 외에도 구도자적인 성격의 참회록(1882)과 인생론(1888), 자신의 왕성한 성욕과 방탕한 젊은 시절을 소재로 비판한 악마(The Devil)(1889)와 크로이체르 소나타(The Kreutzer Sonata)(1890), 그리고 자신의 종교적인 이상을 담은 종교 논문을 끊임없이 발표하였습니다. 참회록(1882)은 참회록의 2부에 해당하는 인생론(1888)과 함께 톨스토이가 자신의 삶을 반성한 내적 고민의 정수를 담은 책으로, 출간 즉시 ‘러시아 검열위원회로부터 금서 조치를 받은 문제작’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톨스토이의 기독교 평화주의(Christian pacifists) - 톨스토이 운동(Толстовство, Tolstoyan movement)에 투신하였으며 실제로 자신의 부와 명예를 버리고 싶어 했습니다. 아내의 반대로 끝내 이루지는 못했으나 귀족 가문의 자식으로 태어나 러시아의 농민으로써 죽고 싶어한 그의 신념은 이같은 치열한 자기 반성에 기반한 것입니다. 귀족 가문의 작가가 러시아의 민중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그가 단순히 펜대만 붙잡은 백면서생이 아니였기 때문이지요. 인류 역사상 수많은 위인들이 자신의 삶을 반추한 참회록을 집필하였으나, 그의 참회록(1882)은 어거스틴의 참회록(The Confessions of St. Augustine)(AD 397~400), 루소의 참회록(1782)과 함께 ‘세계 3대 참회록’의 반열에 오른 작품입니다. 국내에도 번역본이 다수 출간되었습니다.

“If, then, I were asked for the most important advice I could give, that which I considered to be the most useful to the men of our century, I should simply say: in the name of God, stop a moment, cease your work, look around you.” "그러면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언을 구했다면, 제가 우리 세기 사람들에게 가장 유용하다고 여겼던 조언을 구했다면, 저는 간단히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신의 이름으로, 잠시 멈추세요, 당신의 일을 멈추고, 당신의 주위를 둘러보세요.”

부활(Воскресение, Resurrection)(1899) : 부활(1899)은 ‘톨스토이의 말년’을 상징하는 대작으로 전쟁과 평화(Война и мир, War and Peace)(1869), 안나 카레니나(Анна Каренина, Anna Karenina)(1877)와 함께 ‘톨스토이의 3대 걸작’으로 꼽힙니다. 안나 카레니나 이후 무려 22년 만에 발표한 대하소설이자,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이기도 하죠. 3대 걸작 중에는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네흘류도프 공작(Dmitri Ivanovich Nekhlyudov)은 젊은 시절 범한 카추샤(Katyusha)가 돈을 훔치다가 잡힌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석합니다. 친척 집에 얹혀 사는 그녀를 임신시키고, 이로 인해 그녀가 고모 댁에서 쫓겨나 매춘부로 전락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깨달은 공작은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그녀의 석방을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유하게 태어난 지주와 귀족은 가난하게 태어난 농민을 착취하며 살아가는 현실을 목도하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톨스토이는 공작이 자신이 물려받은 토지를 농민에게 나눠주는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세상을 소설에서나마 그려낼 수 있었습니다. 당대 러시아의 부조리와 종교를 극렬하게 비판한 부활(Воскресение, Resurrection)(1899)은 이후 제정 러시아의 몰락(2017)과 세계 최초의 공산혁명 러시아 혁명(Русская революция)(1917)으로 이어집니다. 부활(Воскресение, Resurrection)(1899)은 톨스토이가 그의 친구에게 들은 실화를 모티브로 소설화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한층 더 흥미롭습니다. 부활(Воскресение, Resurrection)(1899)을 원작으로 하는 음악, 오페라, 영화, 드라마 시리즈가 다수 제작되었으며, 그 중에는 영미권이 아닌 일본과 인도판도 있습니다.

“A quiet secluded life in the country, with the possibility of being useful to people to whom it is easy to do good, and who are not accustomed to have it done to them; then work which one hopes may be of some use; then rest, nature, books, music, love for one's neighbor ? such is my idea of happiness.” "선행을 행하기 쉽고, 선행을 행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시골에서의 조용한 은둔 생활; 그리고 어느 정도 쓸모가 있기를 바라는 일; 그리고 나서 휴식, 자연, 책, 음악, 이웃에 대한 사랑 - 그것이 나의 행복에 대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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