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신

도서정보 : 실뱅 누벨 | 2018-08-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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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거인》, 《깨어난 신》으로 구성된 《잠자는 거인》 시리즈는 아마존 독자가 선택한 2016년 SF 최고의 데뷔작이다. 펭귄 랜덤하우스의 SF 전문 자회사인 ‘델 레이’에서 계약해 초판 5만 부를 발행하였으며, 소니 콜롬비아 픽쳐스에서 영화 판권을 구입하였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각본을 쓴 데이비드 코프(David Koepp)가 시나리오 작가로 내정된 상태다. 〈커커스 리뷰〉는 “한 번 잡으면 도저히 내려놓기 어려울 만큼 흥미진진하다”라고 이 책의 재미를 평가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세계대전 Z》처럼 인터뷰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며, 독자는 이 정보를 모아 고대 로봇이라는 퍼즐을 맞추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사랑하는 습관

도서정보 : 도리스 레싱 | 2018-08-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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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을 모은 《사랑하는 습관》은 1994년에 출간된 《19호실로 가다(To Room Nineteen: Collected Stories Volume One)》에 실린 소설 20편 가운데 9편을 묶은 것으로, 한국에서는 모두 최초로 소개되는 단편들이다. 이 책에 담기지 않은 소설 11편은 2018년 7월 《19호실로 가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사랑하는 습관》에 담긴 9편의 작품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경험한 유럽 대륙의 모습을 조망하며, 그 시대에서 벌어지는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사건을 섬세하지만 대담하게 포착하고 있다.

구매가격 : 8,880 원

더 걸 비포

도서정보 : JP 덜레이니 | 2018-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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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떤 것까지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1) 각종 금지 조항이 가득한 이백여 개의 규칙
2) 정리정돈부터 삶의 방식까지 관여하는 철저한 통제
3) 매력적인 집주인과의 연애
4) 원인 불명의 죽음

완벽하고 아름다운 집, 원 폴게이트 스트리트.
현재 그 집에 살고 있는 제인은
과거 그 집에 살던 에마가 이곳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제인이 그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며
두 여자의 삶은 거침없이 뒤얽히기 시작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완벽한 칼

도서정보 : 프랭크 콰트로치 | 2018-08-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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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지구에 내준 시험. 절체절명의 3일 동안 풀어야 할 수수께끼 하나.
우주공항의 엔지니어링 팀장, 해리슨은 휴가를 떠났다가 갑자가 회사로 돌아오라는 호출을 받는다. 광속보다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물체가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그렇게 나타난 외계인의 우주선은, 지구인들이 우주로 나올 자격이 있는지 시험하겠다면서 수수께끼를 하나 낸다. 완벽한 칼의 설계도를 주면서, 그것에 존재하는 결함을 수정하라는 문제는 낸다. 설계도 대로 칼을 만드는 것은 전혀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문제는 그것에 존재한다는 결함을 발견하는 것이다. 칼에게서 칼의 쓸모를 없애는 결함이 무엇일까?

구매가격 : 1,000 원

1984

도서정보 : 조지 오웰 | 2018-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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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정치적 글쓰기’로 시대를 증언한 작가, 조지 오웰의
미래의 전체주의 사회를 그려낸 디스토피아 소설
조지 오웰의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동물농장』과 더불어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섬뜩한 상상을 보여주는 대표작인 『1984』는 러시아의 소설가인 예브게니 자미아틴의 『우리들(My)』, 영국의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알려져 있다.
오웰은 5년간 경찰로 미얀마와 인도에서 근무하면서 영국 제국주의의 모순과 한계를 통감했고, 스페인에서 노동계급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건설이 실패로 돌아가고 파시즘이 다시 성장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스탈린 등장 이후 노동자들의 초기 혁명 정신이 사라지고 전체주의적 정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줄곧 주시했다. 동물농장으로 일약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된 오웰은 문학의 사회적 임무를 중심에 둔 정치적 글쓰기를 지향했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는데,『1984』를 통해 전체주의로 전 세계가 공포와 광기에 휩싸여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가 말살되는 잔인무도한 시대에 저항하고 그 폭력성을 낱낱이 고발했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박탈하는 전체주의와 그 속에서 인간이 맞이하는 비참한 말로를 묘사한 소설 1984가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인간 본성과 자유가 사라진 암울한 미래를 예견한
조지 오웰 최고의 역작
『1984』는 전체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안에 놓인 한 개인이 그 억압적인 정치 체제에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되어 가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1984년, 세계는 3개의 초거대국인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이스트아시아로 분할되어 있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사는 오세아니아는 모든 것이 당과 지배자인 빅브라더에 의해 통제되는 나라이다. 도시 어디에서나 보이는 빅브라더의 초상화 밑에는 “빅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당은 절대적인 존재로, 사람들은 텔레스크린에 의해 철저히 감시당한다. 개인의 생각과 감정과 기억뿐만 아니라 역사도 당에 의해 철저히 조작되고 만들어진다.
진리부 기록국에서 과거의 문서와 신문 내용을 날조하는 일을 맡고 있는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당이 강요하는 이념과 가치관이 현실과 정반대되는 데서 갈등한다. 그는 끊임없이 과거를 찾고, 당에서 금지하는 것들을 하며 자신의 생각이 옳았음을 확신한다. ‘2 더하기 2는 5’가 진리라고 말하는 체제에 맞서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일기를 쓰고, 자유를 동경하고, 줄리아와 인간적인 사랑을 나누고, 반체제 지하 조직인 형제단에 가입하며 반역을 시도하지만 결국 체포되어 고문과 설득 끝에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많은 사람들이 조지 오웰이 1948년에 집필한 이 소설이 현대사회를 정확하게 예측했다고 말한다. 누구나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를 당하고, 인터넷상에서 사상 검열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게다가 요즈음의 화두, 빅데이터는 그 이름부터 빅브라더를 연상시키지 않던가. 인간의 모든 행동과 생각을 데이터화해서 인간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빅데이터는 분명 인간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부분이 있다. 빅데이터 아래 인간의 존엄은 통제 가능한 자원으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윈스턴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빅데이터에 맞설 자유, 그리고 인간성과 인간의 존엄을 지킬 자유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도서정보 : DR. ROBIN STERN | 2018-08-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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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한 화제의 심리서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학대, 가스라이팅을 최초로 규정한 책!

최근 페미니즘과 미투 운동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그루밍 성범죄, 데이트 폭력의 일환으로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나아가 폭력의 정의와 범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민감해지면서 가스라이팅은 가정폭력의 새로운 유형으로도 조명받고 있다.
그렇다면 가스라이팅이란 무엇일까? 가스라이팅은 상황이나 심리를 교묘하게 조작해 정서적으로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행위를 뜻하는 심리 용어로, 가족이나 연인, 친구,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등 일상적이고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일어나며 요즘에는 단순히 인간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가스라이팅의 창시자이자 30년 넘게 정신분석가, 심리치료사로 활동한 심리전문가 로빈 스턴 박사는 이 책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원제: The Gaslight Effect)》에서 가스라이팅을 세계 최초로 정립했다.
로빈 스턴 박사가 가스라이팅에 대해서 연구하게 된 계기는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면서 만난 ‘대외적으로 유능하고 매력적이라고 평가받지만 집, 직장, 가정에서는 자존감을 갉아먹는 관계를 유지하며 우울해하는 환자들’이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왜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고민했고 그 관계가 빚어낸 극도의 비참함과 자기혐오로 고통을 받았다. 스턴 박사는 이러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정서적 학대로 규정하고, 영화 <가스등>에서 영감을 얻어 이 학대에 ‘가스라이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스턴 박사에 따르면 가스라이팅만큼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없으며, 누군가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데 가스라이팅은 신체적 학대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이러한 정서적 학대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가스라이팅이 정확히 무엇이고 그 역학관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분석하고,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매일 다투지만 헤어지지 못하는 연인
나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가족
나를 무능한 사람으로 만드는 직장상사…
왜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을 떠나지 못하는 걸까?

가스라이팅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이 책은 그 요인으로 가스라이팅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관계라는 점을 지적한다. 가해자는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피해자를 조종하기 위해서 피해자의 머릿속에 피해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심어놓는다. 피해자가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불쾌한 기색을 보이면 가해자는 ‘너는 너무 예민해’, ‘나 말고는 누구도 너를 참을 수 없을 거야’, ‘나는 그런 이야기한 적 없어. 네가 혼자 상상한 것이겠지’와 같은 말을 함으로써 피해자가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나아가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옳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가해자의 비방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고 가해자에게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기 위해 애를 쓴다. 또 가해자를 이상화하거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와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스턴 박사는 이렇게 가스라이팅의 역학관계를 설명하면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상대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 나르시시즘이 약한 사람일수록 가스라이팅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시작된 가스라이팅은 불신-자기 방어-억압이라는 3단계를 걸쳐 강화된다. 가령 여자친구에게 “네가 평소에 야한 옷을 입고 다니니까 길에서 모르는 남자가 말을 건 거야”라고 말하는 남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여자가 1단계에 있다면, 겉으로는 가볍게 대꾸하거나 무시하고 넘어가지만 속으로는 ‘내가 정말 옷을 야하게 입어서 그런 걸까? 내가 잘못한 것 아닐까?’라고 스스로를 의심한다. 2단계에 이르면 “나는 그런 적 없어”라고 하며 남자친구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여자는 끝없이 논쟁을 벌인다. 2단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 지쳐버린 여자가 남자친구의 말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거나 무조건 그에게 맞춰준다면 3단계가 시작된 것이다. 가해자에게 반박할 힘이 고갈된 3단계의 피해자는 끝없이 이어지는 정서적 학대에 자신이 스스로 어떤 사람이었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가스라이팅이 모두 이 세 단계를 거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1단계를 반복하는 관계도 있고 1, 2단계만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3단계에 달하면 가스라이팅에 익숙해진 피해자는 일상 전반에 무감각해지고 가해자와의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포기한다. 또한 이 사람이 없인 살아갈 수 없다는 착각, 영원한 우정에 관한 기대, 상사의 요구를 견디면 출세와 성공이 보장될 거라는 믿음, 어릴 때부터 함께한 가족에 대한 애착 등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으로 인해 피해자는 가해자를 더욱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한편 이 책은 가스라이팅 가해자를 매력적인 유형, 선량한 유형, 난폭한 유형 세 가지로 분류한다. 기분이 상하거나 다툰 뒤에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고 꽃다발이나 값비싼 선물, 로맨틱한 여행으로 무마하려는 연인은 매력적인 유형일 가능성이 높다. 사과를 받지 못해 기분을 풀지 않으면 이들은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며 행복해할 것을 강요한다. 피해자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잃고 싶지 않아 가스라이팅에 수긍한다.
선량한 유형은 스스로 합리적이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지만 자신의 방식대로 상황을 조종하려는 가해자로, 피해자가 불만을 토로하거나 무언가를 요구할 때 겉으로는 동의하지만 공감해주지는 않아 찝찝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반면 난폭한 유형은 대놓고 피해자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냉대하고 피해자를 비난한다. ‘그러니까 네 어머니가 널 떠난 거야’같이 피해자가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거나 두려워하는 주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농담을 빙자해 조롱하는 경우가 이러한 유형이다.


가스라이팅 전문가가 알려주는 나를 옭아매는 관계에서 벗어나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의 자존감을 훔쳐가는 사람들과 이별하는 법

그렇다면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가스라이팅에는 언제나 두 사람이 존재한다. 따라서 가해자의 영향력이 아무리 거대하더라도 가스라이팅이 일어나는 관계를 바꿀 수 있는 열쇠는 피해자에게도 있다.
먼저 이를 위해 스턴 박사는 ‘승무원을 주시하라’고 조언한다.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의 행동을 보면 비행기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인지 단순히 난기류를 만난 것인지를 알 수 있듯이,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졌더라도 자신의 상태를 암시하는 징후를 명확하게 포착해 진단하고 각 단계마다 가해자의 성향에 따라 적합한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상담치료사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저자의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내가 어떤 단계에 놓여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와 체크리스트, 가해자의 행동에 따른 유형 분석법, 각 단계에 필요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알려준다. 또한 무조건 가해자와의 관계를 끊어버리라고 하지 않고, 문제를 처리하고 긍정적으로 관계를 바꿔나갈지, 거리를 둘지, 절교할지 생각해보라고 이야기하며 그 선택이 성공할 가능성과 그에 따른 다양한 결과를 제시한다. 나아가 언쟁을 피하는 법, 현재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는 법 등 가스라이트 효과에 휘말리기 전에 가스라이팅을 피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이 이렇게 독자들에게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독자가 스스로 나의 관계를 돌이켜보고 자유롭게 선택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스턴 박사의 배려다. 이 책은 나 자신이 이미 좋은 사람이므로 타인의 인정과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해할 때 진정으로 가스라이팅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관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는 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을까?>

•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항상 그의 방식대로 일이 진행된다.
• 그에게 “너는 너무 예민해”, “나 말고는 그 누구도 너를 참을 수 없을 거야”, “이게 바로 네 부모가 너를 무시하는 이유야”, “진정한 프로라면 비난을 받아도 참을 수 있어야 해”, “나는 그런 이야기한 적 없어. 아마 너 혼자 상상한 것이겠지”와 같은 말을 들은 적 있다.
• 그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그의 행동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변명을 한다.
• 그를 만나기 전에 그날 잘못한 일은 없는지 머릿속으로 점검한다.
• 그가 윽박지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 그를 알기 전의 나는 훨씬 자신감 있고 삶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가스라이팅은 자신이 항상 옳다고 여기며 자존심을 세우고 힘을 과시하는 ‘가해자(가스라이터, gaslighter)’와 상대방이 자신의 현실감을 좌우하도록 허용하는 ‘피해자(가스라이티, gaslightee)’ 사이에서 일어난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를 이상화하고, 그들의 인정이나 사랑, 관심이나 보호 등을 받기 위해 가해자가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한다. 가스라이팅은 성별에 구분 없이 모든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상담 사례를 통해 가해자는 남성인 경우가 많고 피해자는 여성인 경우가 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31p, 가스라이팅이란 무엇인가

문제는 가스라이팅이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시작된다는 것이다. 가해자의 이해와 인정, 사랑을 받고자 하는 소망, 이 모든 것들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과 걱정에서 가스라이팅이 시작된다. 우리가 신뢰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 특히 그 말 속에 어느 정도 진실이 담겨 있다면 그것을 불신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우리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을 이상적인 존재로 생각한다면, 즉 그들을 인생의 동반자나 존경할 만한 상사 혹은 훌륭한 부모로 생각한다면 그 앞에서 우리의 생각을 고집하기는 쉽지 않다. 가해자는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고, 피해자는 그 사람의 마음에 들고 싶어 할 때, 가스라이팅이 시작된다.
- 34p, 가스라이팅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나 그 이유를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무엇인가 잘못됐다고 느끼게 하는 사람과 상대한 경험이 있다. 매우 긍정적으로 근무 평가를 해주었던 상사가 우리를 흔들어놓고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거나 혹은 많은 것을 해주었던 친구가 만날 시간조차 내지 못할 때가 있다. 또한 겉으로 보기에는 흠잡을 데 없는 남자친구와 선뜻 가까이하기가 망설여지고, 성자와 같은 친척을 만나고 돌아오면서 기분이 나쁘고 우울해진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도 있을 수 있다. 이처럼 혼란스러운 경험은 항상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면서 우리의 현실감각을 훼손하는 다른 사람의 영향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과의 대화에서 우리가 얻는 것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너는 틀리고 내가 옳다!”라는 상대방의 숨겨진 메시지다. 그래서 우리는 이유도 모른 채 굴복하거나, 원하는 것을 얻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무엇을 불평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손드라가 느꼈던 것과 같이 우리는 무감각해지고, 무력감을 느끼며, 즐거움을 잃게 된다. 그리고 더 나쁜 것은 왜 그런지도 모르는 채 우울해진다는 것이다.
- 54p, 가스라이팅이란 무엇인가

케이티는 자신이 남자들에게 경박하게 행동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남자친구와 말다툼한다. 그러고는 상황을 그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한다. 결과적으로 케이티는 자신이 남자친구의 성실하고 순종적인 여자친구라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리즈는 상사에게 자신에게 일어났던 모든 부정적인 일들을 설명하려고 애쓴다. 그리고 그녀는 상사가 옳고, 자신이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다고 스스로를 납득시킨다. 리즈는 그러한 방식으로 자신이 성실하고 유능한 직원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미첼은 어머니에게 더 상냥하게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어머니가 자신에게 버릇없다고 말하자, 어머니가 옳았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들 세 사람 모두 마음속으로는 상대방이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있음을 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기보다는 서로 동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음으로써 상대방의 환심을 사려고 했다. 흔히 피해자들은 가해자들과의 대결을 포기하고 자신을 바꾸려 한다.
- 73p, 가스라이팅을 만드는 것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자신이 그녀의 방식대로 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방식대로 일을 처리한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녀가 더 이상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 결과 피해자들은 외롭고, 혼란스럽고, 실망스러운 느낌을 갖게 된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그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 또 피해자들이 상대방의 행동에 이의를 제기하면 가해자들은 감정을 폭발시킨다. 가해자는 고함을 칠 수도 있고, 피해자들을 떠나겠다고 위협할 수도 있으며 비난을 퍼부을 수도 있다. 그러고 나서 사과를 하거나 선물을 안겨주면 피해자들은 더욱 참담한 기분이 된다.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들의 기분은 고려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나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배려를 받는다고 믿을 것을 강요당한다. 그것은 외롭고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228p, 3단계: “모두 내 잘못이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는 미래가 변할지 모른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피해자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난다면 그들은 커다란 안도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외로움 따위는 전혀 느끼지 않고 오히려 활력과 만족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헤어진 그를 계속 그리워하더라도 더 행복할 수도 있다. 어쩌면 정말로 두려워하던 외로움과 불안감이 엄습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고통에도 불구하고 옳은 결정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233p, 3단계: “모두 내 잘못이야!”

구매가격 : 10,500 원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도서정보 : P. D. 제임스 | 2018-08-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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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을 게 뭐가 있어요? 그저 남자들이나 상대하게 될 텐데.”
추리소설의 여왕이 창조한 여자 탐정의 이상적 모델,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고 작품상 수상작!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중퇴한 잘생긴 청년 마크 칼렌더는 곱게 자란 젊은이답지 않게 입술에 희미한 립스틱 자국을 남기고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된다. 공식 평결은 자살로 결론을 내렸지만 부유한 마크의 아버지는 풋내기 탐정 코델리아를 고용해 자기 아들을 자살로 몰고 간 원인을 찾아내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코델리아가 발견한 것은 은밀한 범죄와 수치스러운 죄악의 비틀린 흔적, 그리고 고비마다 충격을 던져주는 짙은 살인의 냄새인데…!

“그녀는 천사처럼 쓴다.” <런던 타임스>
“오늘날 추리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 <보스턴 글로브>

구매가격 : 10,000 원

지구 반란 보고서 (SciFan 제102권)

도서정보 : 폴 앤더슨 | 2018-08-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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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적 관점을 가지고 SF를 집필한 작가, 폴 앤더슨의 풍자와 유머의 단편 소설.
발골리아라는 외계 행성이 은하계 전체를 아우르는 제국을 건설하고, 지구는 그 제국의 수 많은 식민지들 중 하나로 편입된다. 인구는 10억으로 제한되고, 각종 자원은 제국 중심으로 이전되고, 고위직에는 발골리아인만이 임명되는 식민 지배의 시기. 발골리아의 정보 장교 한 명이 지구인으로 변장하고, 지구를 찾아온다. 그에게 맡겨진 임무는 지구 내 저항 세력 내부에 침투해서, 그들의 수준을 평가하여 보고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평가의 기준은 저항 조직이 얼마나 잘 화합을 이루고 있는 것인가이다. 만약 저항 조직이 내부적 인종, 지역, 성별에 따른 차별 문제를 모두 제거하고 완벽한 화합을 이루고 있다면 제국은 그들과 협상을 해서, 광범위한 자치권을 부여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 즉 이 스파이의 임무는 저항 조직을 분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잘 관찰하고 '문명화'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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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도 광고가 되나요?

도서정보 : 얼 데어 비거스 | 2018-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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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스타일과 미스터리, 로맨스가 어우러지는 중편 소설. 탐정 '찰리 챈' 시리즈의 작가, 비거스의 작품.
미국인 제프리 웨스트는 일 때문에 영국에서 잠시 머무르고 있다. 영국에 머무는 동안, 그는 영국 신문 특유의 개인 광고란 ('애거니 칼럼'이라는 별칭을 가진 신문 섹션)에 흥미를 보인다. 그 속에는 온갖 사람들이 자신만의 메시지를 누군가에게 전하는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숙소 근처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면서 애거니 칼럼을 읽던 중, 화려한 미모의 젊은 숙녀가 웨스트의 눈에 들어온다. 흥미롭게도 그녀 역시 신문의 애거니 칼럼을 진지하게 읽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숙소로 돌아간 웨스트는 그 숙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애거니 칼럼에 싣고, 그녀로부터 답장을 받는다. 서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웨스트는 그녀에게 미스터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며칠 후, 웨스트의 숙소 위층에 사는 젊은 대위가 살해당하는 진짜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웨스트는 그 살인 사건의 중요한 증인으로 경찰 조사와 영국 육군성의 조사에 연루된다. 그리고 애거니 칼럼에서 사건과 관련된 단서들이 발견된다.

구매가격 : 4,500 원

아이반호

도서정보 : 월터 스콧 | 2018-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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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소설의 창시자 ‘월터 스콧’

월터 스콧 이전에 역사 소설은 존재하지 않았다. 월터 스콧의 최초의 역사 소설 『웨이벌리』가 나온 이후에 역사 소설은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소설 형식 중 하나가 되었다. 영국의 문학사가 조지 세인츠버리는 말한다.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전 유럽이 역사 소설을 탐독했며, 유럽의 문필가들 상당수가 역사 소설을 쓰기에 바빴다.”

스콧이 없었더라도 결국에는 역사 소설이 등장했겠지만, 역사 소설이 그 시기에 출현하게 된 점은 스콧의 탁월한 작품 덕분이다. 『아이반호』를 포함한 그의 역사 소설은 이후에 디킨스, 새커리, 조지 엘리엇 같은 영국 소설가뿐 아니라, 알렉상드르 뒤마와 같은 유럽 작가들의 역사 소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 덕분에 월터 스콧은 생전에 큰 명성과 평판을 얻었다. 선박들이 스콧의 최신 소설 작품을 대서양을 건너 미국의 인쇄소로 급송하기 위해 대기했다.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번역가들이 앞 다투어 그의 작품을 다른 언어로 번역했다. 영국에서는 스콧 생전에 출판된 부수가 수백만 부에 이르렀다. 그의 역사 소설의 성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선풍적이었다.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펭귄 클래식, 옥스퍼드 클래식 선정 도서
충성스러운 흑기사의 양다리 로맨스와 멋진 무용담

스콧은 『웨이벌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코틀랜드 역사 소설을 쓴 뒤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독자들의 새롭고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시대의 역사에서 주제를 택했다. 그 결과 12세기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한 『아이반호』를 발표하였다. 이 소설은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아이반호』는 후세의 작가들로 하여금 중세에 흥미를 가지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이 작품의 제목 앞에 흔히 붙게 되는 ‘역사 소설’이라는 장르의 선구가 되었다.

『아이반호』는 잉글랜드를 점령하여 지배계급이 된 노르만 인들에 대한 앵글로색슨 인들의 저항과 기백을 묘사하고 있다. 잉글랜드의 사자왕 리처드 1세가 십자군 원정을 나선 틈을 타 그의 동생 존 왕자가 노르만 인 귀족들과 손을 잡고 왕위를 차지한다. 이에 충성스러운 색슨 족 기사 아이반호가 리처드 왕을 도와서 존 왕과 그의 도당들을 무찌른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로웨나 공주와 아이반호, 아이반호와 레베카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에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아이작을 통해 잉글랜드 사회에서 멸시당하는 이야기 등이 한데 뒤섞여 신나는 모험과 아름다운 로맨스, 그리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12세기 잉글랜드의 문화와 삶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아이반호』가 선사하는 두 가지 재미

『아이반호』는 두 가지 재미를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먼저 해박한 고전 지식의 접목이다. 이 책에는 시, 역사, 극 작품, 옛날 이야기, 로맨스 등 작가의 지식이 축적되어 있다. 그것들이 작품 여기저기에 수없이 인용되어 작품 상황에 맞게 짜여져 있다. 이는 독자들에게 지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각 장마다 그 장의 전체 내용을 미리 가늠할 수 있게 삽입된 인용문들은 희곡, 시, 옛 기록 등의 다양한 출전에 힘입어 상황을 일치시키는 짜임새가 놀랍다.

또 다른 재미로, 이 책은 주로 상황이나 사건의 전개에 대한 묘사가 주를 이룬다. 인물 묘사는 내면 묘사보다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나 인물들끼리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그 인물의 성격을 가늠하게 한다. 『아이반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그 성격이 상당히 뚜렷하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주요 인물들인 윌프레드, 로웨나, 레베카, 세드릭의 정형화된 성격보다는 왐바, 애설스탠, 아이작 등 주변 인물의 성격이 더욱 재미있고 선명하게 부각된다. 그들은 친근하고 생동감이 있다. 이처럼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익살은 이 책을 유쾌한 분위기로 가득 채우고, 독자들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피게 해준다.

구매가격 : 15,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