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경

도서정보 : 임휘인 | 2017-0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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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경(窘)』의 주인공 유삼(維杉)은 북경에 사는 34세 독신남이다. 대학교수인 그는 북경을 좋아하지만 여름 방학이면 늘 우울함과 무료함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소랑(少朗)의 집에서 그의 딸과 장난을 치다가 충동적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작가는 유삼의 내면과 외면의 모순적인 상황을 사실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품위 있고 조용한 ‘중년’의 삶을 사는 주인공은 남몰래 17살 소녀 ‘지(芝)’에 대한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유삼에 대한 ‘지’의 감정은 어떤 것인지 모호하기만 하다. 유삼은 스스로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낯뜨거운 말을 내뱉고 만다. 중년의 신사로 품위를 지키는 자신과 본능에 따라 사랑을 갈구하는 자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유삼은 계속 곤경에 처한 기분에 휩싸이는데...

구매가격 : 1,000 원

사소한 마법 하나 (Sci Fan 시리즈 46)

도서정보 : 프리츠 라이버 | 2017-0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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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서 과거와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유랑 연극 극단을 따라 다니며, 잡일을 하면서 산다. 극단의 단장은 셰익스피어에 해박하지만, 주인공 역시 놀라울 정도로 셰익스피어의 연극에 박식하다.
셰익스피어 시대의 복장과 공연 형식을 그대로 재연한 "맥베스"의 막이 오르고, 주인공은 현실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는 경험들 속에 놓인다. 그떄마다 자신만의 고립된 공간으로 도망치지만 호기심이 그녀를 다시 무대 뒤로 데리고 오고......
연극이 끝나면서 그녀의 정신 발작 또한 끝난다.
저자의 해박한 연극 지식과 기존 SF의 문법들, 연극 극단의 실체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이 어우러져서 끝까지 의문 부호를 지우지 않는 작품.

구매가격 : 3,000 원

The Next War (Sci Fan 시리즈 45)

도서정보 : 벤 보버 | 2017-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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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전쟁 가능성과 진행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계가 극비리에 개발된다. 그러나, 그 기계를 사용한 모든 장교들이 미쳐 버리는 사태가 생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CIA 요원에게 협조 요청이 오고, 그는 전쟁을 실시간으로 가상 현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계 앞에 앉는다.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와 컴퓨터 공학에 익숙한 저자의 실력이 돋보이는 단편.

구매가격 : 500 원

토니와 수잔

도서정보 : 오스틴 라이트 | 2017-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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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73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싱글맨」에 이은 톰 포드 감독의 신작,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의 원작 소설
매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는 원작 소설을 가장 잘 각색한 영화를 선정하여 그 원작에 ‘최우수 각색상(Award for the Best Literary Adaptation)’을 수여한다. 올해의 수상작으로는 오스틴 라이트의 『토니와 수잔』이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2003년 영화 판권이 팔렸고,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2017년 1월,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영화 「싱글맨」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치른 톰 포드의 두 번째 장편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로 제작되어 개봉하게 되었다. 패션 저널리스트 팀 블랭크스의 추천으로 『토니와 수잔』을 읽게 된 톰 포드 감독은 망설임 없이 이 작품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 감독 스스로 ‘「싱글맨」보다 미학적으로 더욱 세련되고 훨씬 거대하며 더 야심 찬 프로젝트(『보그 코리아』)’라고 말할 정도로 자부심을 내비친 「녹터널 애니멀스」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2016 제73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비범하고도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소설.”
이언 매큐언(『속죄』 작가)

“나는 이 책을 송두리째 다시 읽고 싶다. 코맥 매카시의 『로드』 이후로 소설 한 편에 이토록 동요되기는 처음이다.”
사라 워터스(『핑거 스미스』 작가)

“황홀할 정도로 근사한 작품. 피와 복수의 이야기에서 독자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름답다.”
솔 벨로(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매혹적이면서 무섭고 섬뜩하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이야기다.”
루스 렌들(『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작가)

“결혼과 살인에 관해 완벽한 문학적 퍼즐을 유지하는 거부할 수 없는 소설. 짜릿하고 감동적이다.”
스콧 터로(『무죄추정』 작가)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걸작.”
『뉴욕 타임스』

“우리가 서로에게 하는 이야기와 우리가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구성된, 소름이 오싹 끼치는 소설. 이 소설은 독자로서 내가 열망하는, 독자를 진정 놀라게 만드는 작품이다.”
『가디언』

“한 권의 책에 두 개의 스릴러를 담은 아주 독특한 소설. 두 이야기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이 독보적으로 뛰어나다. 이 책은 위험하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시카고 트리뷴』

“잔인한 스릴러이자 동시에 독자와 작가 사이의 미묘한 상호작용에 대한 섬세한 고찰이 깃든 놀라운 작품. 이 책은 독자의 마음을 배회하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기가 막히게 독창적이다.”
『이브닝 스탠더드』

“강렬한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걸작. 무시무시한 통찰력과 전율이 흐르는 죄와 복수의 초상화.”
『선데이 타임스』

“긴박하게 전개되면서 동시에 글쓰기가 의미하는 모든 것에 대해 성찰하는 스릴러. 작가의 위업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과감하면서, 미묘한 뉘앙스를 품고 있는 열정적인 소설. 작가는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탐구한다.”
『스펙테이터』

“『토니와 수잔』은 독서라는 행위를 전적으로 해부하고 숙고한 소설이다. 우리는 ‘독서’라는 이 기이한 활동에 사로잡혀 상상의 세계를 배회한다. 실로 대단한 업적이다.”
『인디펜던트』

“독자를 끌어당기는 엄청난 흡인력이 있는 소설.”
『데일리 미러』

“이 충격적이고 대단한 소설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
『옵저버』

구매가격 : 9,800 원

지구는 대만원 1 (Sci Fan 시리즈 43)

도서정보 : 로버트 블로흐 | 2017-0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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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설득력 있는 인류 멸망 시나리오는, 인구 폭발이었다.
지구 인구 1,000 억 시대를 사는 직장인 주인공. 독신인 덕분에 방 하나를 차지하고, 아침 식사로 먹는 것은 합성 재료로 만든 계란. 그나마 자가용을 가진 덕분에 시속 40 킬로미터로 고속 도로를 질주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못 견딘 주인공은 자살을 시도하고, 정부가 운영하는 재활 심리 센터로 옮겨지는데, 자신을 유혹하는 미녀 간호사와 심리 센터의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이 꼬여 간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대에 나타난 해결책과 그것이 불러 오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두려울 정도로 정확하다.

구매가격 : 3,000 원

지구는 대만원 2 (Sci Fan 시리즈 44)

도서정보 : 로버트 블로흐 | 2017-0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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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설득력 있는 인류 멸망 시나리오는, 인구 폭발이었다.
지구 인구 1,000 억 시대를 사는 직장인 주인공. 독신인 덕분에 방 하나를 차지하고, 아침 식사로 먹는 것은 합성 재료로 만든 계란. 그나마 자가용을 가진 덕분에 시속 40 킬로미터로 고속 도로를 질주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못 견딘 주인공은 자살을 시도하고, 정부가 운영하는 재활 심리 센터로 옮겨지는데, 자신을 유혹하는 미녀 간호사와 심리 센터의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이 꼬여 간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대에 나타난 해결책과 그것이 불러 오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두려울 정도로 정확하다.

구매가격 : 3,000 원

어떤 여자가 왔었다

도서정보 : 조산 라 밸리 | 2017-0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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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를 꿈꾸면 안 되는 줄 알았던 삶
내게 재능이 있는지도 몰랐던 삶
내 꿈이 내 것이어도 된다는 걸 깨달은 뒤
소수 민족이라는 족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꿈을 향한 조용한 질주를 시작한다!


일제 강점기의 우리나라를 떠올리게 하는 닮은꼴의 역사
개인의 꿈과 삶을 보장받지 못하는 소수 민족의 삶
중국 북서쪽 끝에는 신장웨이우얼 자치구가 있다. 소수 민족 위구르족의 터전이다. 중국을 여행하다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에 들르면 모두 한번쯤은 놀란다. 중국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먼저 위구르족은 생김새부터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중국인(한족)과 사뭇 다르다. 중앙아시아 사람과 비슷하고, 종교 또한 이슬람이어서 이슬람식 건축물을 흔히 볼 수 있다. 지금은 중국에 병합된 소수 민족으로 소개되지만, 위구르족은 고대 실크로드를 기점으로 왕국을 세워 수준 높은 문화를 형성했던 민족이다.
위구르족은 지금까지도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려고 애쓰고 있지만, 중국은 좀체 놔주려 하지 않는다.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에는 석탄과 석유, 가스 매장량이 엄청난 데다, 8개국과 이웃한 군사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은 이 지역에 한족을 대량으로 이주시키고, 민족 동화 정책을 명목으로 위구르족의 언어와 문화를 퇴색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상호감시제’까지 도입하여, 위구르족이 중국 공안 당국에 반발하는지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위구르 청소년들은 어떤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아름다운 민족의 언어를 쓸 수 없고, 일상에서 중국의 통제를 받는 삶, 강력한 이주 정책으로 한족에게 땅을 뺏긴 상황에서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남의 나라 일일까?
《어떤 여자가 왔었다》의 작가는 신장웨이우얼 자치구를 여행하다가 자신에게 복숭아를 건네는 위구르 소녀를 만났다. 소녀의 집을 방문해 전통 공예가인 할아버지를 만난 뒤 위구르 문화에 아름다움을 느끼고 위구르 소녀가 빼앗긴 꿈과 자유에 안타까워했다. 작가가 본 위구르 소녀의 모습은 어쩌면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던 수많은 우리나라 청춘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과거 우리가 겪은 역사가 세계 어디에선가 현재진행형으로 되풀이되고 있고,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하는 인간 본연의 소망은 우리와 닮은 역사 속에서 우리와 꼭 닮은 모습으로 우리의 시선을 끈다. 작가는 자신이 방문한 위구르 소녀의 집이 한족 소유가 되지 않았기를, 누구든 자신의 꿈을 당연하게 자연스레 펼치길 바라는 마음으로《어떤 여자가 왔었다》를 썼다.


나도 몰랐던 재능을 알아보고 미래를 꿈꾸게 해 준 어떤 여자!
무지에서 눈뜨고 억압 속에서 질주하게 만드는 꿈의 힘!
열네 살 위구르 소녀 메리걸은 집에서는 아버지에게 순응하고, 밖에서는 중국 당국의 억압에 숨죽이며 사는 삶에 익숙해져 있다. 메리걸은 어릴 때부터 바구니 짜는 법을 어깨너머로 할아버지께 배워, 혼자 심심풀이로 바구니를 만들어 본다. 혼자 설 수도 없고, 뭘 많이 담을 수도 없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뿔 모양의 바구니. 어느 날 메리걸은 시장에서 그 바구니가 마음에 든다며 비싼 값에 사 가는 외국인 관광객 부인을 만난다. 게다가 3주 뒤에 다시 올 테니, 그때까지 바구니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일상생활에서 쓰임새 좋은 바구니만 짜는 할아버지는 메리걸이 타고난 예술적 기질을 인정하고, 메리걸이 집안일에서 벗어나 바구니를 짤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계집애로 태어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고, 결혼한 뒤에는 남편의 집으로 옮겨 가 똑같이 허드렛일을 해야 할 미래가 싫었던 메리걸. 자기도 몰랐던 재능과 열정에 눈뜬 순간, 메리걸은 가족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을 이겨 내고 자신의 미래를 손수 설계해 간다. 단 한 명의 인정과 지지만으로 인간이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꿈이 생겼을 때 얼마나 큰 용기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추천의 글

중국의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의 역사와 관습, 자연환경을 생생하고 정확하게 담아, 독특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탄탄히 밑받침해 준다. 넓은 시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 _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멀고도 가까운 민족의 이야기를 인상 깊게 그렸다. 역경을 딛고 재능을 펼치며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잊지 못할 만큼 아름답게 담겼다. _커커스 리뷰

▶ 책 속으로

메리걸은 그런 말로 행복해하는 친구 기분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남편을 위한 일이라고 해도 다른 집으로 옮겨 가 또다시 집안일에 묻혀 사는 삶은 죽어도 싫었다. 메리걸은 고개를 돌렸다. 삶에는 그 이상의 것이 있을 테니까. _본문 56p

메리걸은 감히 꿈꿔 보았다. 미국 부인이 바구니를 보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다면 품지 못했을 꿈이었다. 카젠 부인이 다시 돌아오든 안 오든, 잠시 집을 떠나야 하든 어떻든, 메리걸은 계속해서 바구니를, 자기만의 특별한 바구니를 만들기로 했다. 물론 시골 아낙에게 화려한 바구니 따위는 쓸모없었다. 그래도 메리걸은 당나귀 수레를 타고 다니는 현실을 너머, 새로운 세계에 들어설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_본문 77p

하진자가 계속 영어로 떠벌렸다. 메리걸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말이었어도 열등감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다.
“아, 맞다. 내가 약속한 거 있잖아, 기억나?”
패티가 중간에 끼어들어 만다린 어로 물었다.
하진자랑은 위구르 어로 말하지 않는 걸까? 위구르 어는 가난한 농부나 쓰는 언어일까? 메리걸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었다. _ 본문 117p

메리걸은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만든 바구니는 세련되지도, 아름답지도 않았다.
“왜지?”
자신에게 물어도 답을 알 수 없었다.
메리걸은 메메트가 있을 때 만들었던 원뿔형 바구니를 떠올려 보았다. 마음의 눈으로 그 바구니를 또렷이 보자, 메리걸의 얼굴에 긴장이 풀리면서 부드러운 미소가 번졌다. 이제 메리걸은 깨달았다. 그때 메리걸은 메메트 오빠를 위해 행복을 엮어 바구니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메리걸은 앞에 놓인 원뿔형 바구니를 바라보았다. 이 바구니를 엮은 것은 분노였다.
메리걸은 자리에서 일어나 바구니를 발로 짓뭉갰다. _본문 163p

그러다 문득 알았다. 아버지는 화내는 게 아니었다. 두려웠던 것이다. 메리걸이 해내지 못할까 봐 겁이 났던 것이다. 그러면 모든 걸 잃을 테니까. 아버지는 메메트가 떠났을 때 모든 희망을 포기했다. 그러고는 다시 희망을 품기를, 가족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온 것을 두려워한 것이다.
메리걸은 자신이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 수 있도록 아버지가 맞서 싸워 줄지 모른다는 믿음이 생겼다. 게다가 압둘까지 도와준다면 가능할지 몰랐다. _본문 266~267p

구매가격 : 11,200 원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

도서정보 :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 2016-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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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들은 너무 늦게 도착한 나머지 가장 적절한 때에 당도한 셈이 된다.”

페미니즘 SF가 선사하는 달콤한 악몽
주어진 운명을 거부한 여성들의 위대한 서사시

40년만의 국내 출간으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체체파리의 비법>에 이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두 번째 소설집. 로커스상과 성운상 등을 수상한 작가의 대표작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을 비롯 11편의 국내 처음 소개작 수록.

열여섯 살 생일에 부모님으로부터 우주선을 선물받은 소녀. 선택은 두 가지. 안전하게 행성 주위 휴양지나 돌며 주어진 삶에 적응하며 살든지 아니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우주로 떠나든지. 고민하기도 전에 소녀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외계 생명체와의 극적인 조우, 그리고 위험에 닥친 탐사대원들을 돕기 위해 소녀는 긴 여정을 떠나는데….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자신의 삶과 사랑을 선택한 여성들의 위대한 모험과 운명에 굴복하고 좌절하는 남성들의 절망을 선명하게 대비해서 보여줌으로써, 작가는 독자들로 하여금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한 도발적인 실험을 제안한다. 페미니즘 SF의 전설과도 같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또 다른 걸작 모음집.

구매가격 : 10,000 원

아홉 시에 뜨는 달

도서정보 : 데보라 엘리스 | 2016-12-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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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자에게 교수형을 처하는 자국을 피해 적대국인 이스라엘에 망명을 신청한 이란 시인 파얌 페일리

이스라엘 매체는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인해 이란에서 사형 위기에 놓인 이란인 시인 파얌 페일리(30)가 이스라엘에 망명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페일리는 지난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터키로 추방됐다가 이스라엘로 거주지를 옮겼다.

* “동성애자도 사랑할 자유”…… 이란 女가수 목숨 건 외침
-구구쉬, 신곡 뮤직비디오 ‘화제’…… 보수적 이란 사회에 파문 일으켜

이란 최고의 여가수 구구쉬(64)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동성애 문제를 다룬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보수적인 이란 사회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우린 죽기 싫다”…… 에어프랑스 게이 승무원 이란 취항에 반발

프랑스 항공사 에어프랑스의 남자 승무원들이 이란 취항을 결정한 사측에 이를 철회해달라고 청원운동을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네티즌들의 서명을 간청한 남자 승무원들은 모두 동성애자며, 태형이나 사형으로 동성애를 다스리는 이란에 간다면 자기들이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1988년, 혁명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자유를 찾는 두 소녀가 있다.

열다섯 살 파린은 비밀이 많은 소녀다. 테헤란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파린은 주목을 끌지 않고 사는 방법을 터득했다. 샤가 왕위를 빼앗긴 지 십여 년, 파린의 어머니가 왕정을 되돌리려는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혁명군이 알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사디라를 만나던 날, 파린의 삶은 송두리째 뒤바뀐다. 사디라는 재미있고 현명하며 사교적이다. 두 소녀는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단짝이 된다. 하지만 둘의 우정이 깊은 관계(동성애)로 바뀌며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만다. 둘의 비밀이 밝혀진다면 파린과 사디라는 혁명군에게 체포될 터였다. 그리고 이란에서 동성애자에게 가해지는 벌은 단 하나, 사형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 《아홉 시에 뜨는 달》은 가혹한 독재 정권에 맞서 참된 사랑과 자아 그리고 자유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긴박하게 그려 낸다.

실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현대사를 관통한다

성적 취향 때문에 이란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성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하는 《9시에 뜨는 달》은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사회적 불의와 문제에 대해 빛을 비추는 청소년 소설이다. 아야톨라 호메이니 통치 기간에 동성애가 법으로 금지된 국가에서 사랑에 빠진 두 명의 소녀를 통해 단순한 동성애 소설이 아닌 이란의 정치사와 아야톨라 호메이니와 사담 후세인, 로널드 레이건, 이란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현대 중동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4페이지로 구성된 저자의 말에서 1979년부터 4,000명 이상의 동성애자들이 사형된 역사적 배경 또한 알 수 있다.

■ 책 속에서

“우리는 이제 사담에게 죽음을 퍼부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사담과 이라크를 파괴해야 한다. 내일은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샤를 되돌리려 하는 자와 이란인을 쇠창살에 두려는 모든 반혁명 세력들을 깨부수어야 한다. 사담에게 죽음을! 미국에게 죽음을! 사담에게 죽음을! 미국에게 죽음을!”
혁명군은 구호를 외치며 사람들에게도 같이 외치기를 종용했다.
-본문 79페이지

샤 무하마드 레자 팔라비는 1980년에 사망했다. 파린은 몇 년 뒤 샤의 죽음을 알게 되었을 때 무척 놀랐다. 가족실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걸려 있던 샤의 사진을 보면 마치 장벽이나 산처럼 굳세고 확신에 차 보였기 때문이다.
-본문 83페이지

이상했다. 사원 밖 광장에는 예배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고 거리도 차들로 시끌시끌한게 분명한데, 왠지 테헤란에 파린과 사디라 단 둘만 있는 것 같았다.
“우리 둘 위에서 빛나고 있어.”
사디라가 시계를 보며 말했다.
“아홉 시가 다 되어 가는데. 우리 약속 하나 더 하자. 매일 밤 아홉 시가 되면 달을 보는 거야. 그렇게 하면, 함께 있지 않아도 영혼은 함께 있는 셈이니까.”
“아홉 시에 뜨는 달.”
-본문 104페이지

“백만 명이 넘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이번 분쟁으로 사망했습니다. 수백만 명이 다치고, 수백만 명이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호메이니가 말을 이었다.
“이것은 우리가 시작한 전쟁이 아닙니다. 우리가 원한 전쟁이 아닙니다. 이것은 사담 후세인이 미국을 등에 업고 시작한 전쟁입니다. 이란인 백만 명이 죽었습니다! 따라서 이 끔찍한 전쟁은 축제가 아니라 애도로 마무리해야만 합니다.”
-본문 106페이지

“우리는 삶을 미뤄서는 안 돼. 언제 죽을지도 모르잖아. 언제든지 다른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냥 사는 거야. 내게 있어서 그건 뭐든지 최선을 다한다는 걸 의미해. 우리 아빠를 위해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너와 함께 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
-본문 117페이지

구매가격 : 9,800 원

노인과 바다

도서정보 : 어니스트 헤밍웨이 | 2016-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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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노인과 바다』. 늙은 쿠바인 어부 산티아고의 고독한 싸움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그린 작품이다. 노인의 불패 정신은 근본적인 인간 승리의 철학과 연결되어 있다. 그의 사투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해준다.

구매가격 : 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