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식탁

도서정보 : 야즈키 미치코 | 2023-02-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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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의 핵심을 예리하게 파고든 야즈키 미치코의 역작
제3회 가나가와서적 대상

제가 ‘유’를 죽였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들을.
저는 그때 왜 그토록 화가 났을까요.

‘이시바시 유’라는 이름도 나이도 같은 남자아이를 둔 서로 다른 세 가정의 우연, 그리고 세 엄마들. 저마다 생활방식은 다르지만 아이를 키우는 희열과 고됨이 맹렬히 소용돌이치는 나날 속 엄마들은 매 순간 자신의 한계를 절감한다. 어느 날 ‘이시바시 유’의 사망 소식과 함께 이 세 가정은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하는데……


성장통을 겪는 인물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리는 작가, 야즈키 미치코
예리한 시선,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 그려내는 여린 존재들의 일상과 내면

야즈키 미치코는 청소년소설 『중학생 주의보』 『나는 앞으로 살아간다』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작가다. 2002년 『열두 살』로 제42회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 후, 청소년소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다. 아동, 청소년, 여성의 삶을 주로 그리는 만큼, 여리고 고민하고 아파하는 존재들의 일상과 내면을 섬세하고 생생하게 표현하는 작가로서 호평을 받고 있다.


“포기하면 거기서 끝이에요. 포기한 순간, 아이는 죽어요.”
한 생명을 책임지고 키워내는 일의 무게에 대하여

『내일의 식탁』은 아동학대를 소재로 한 야즈키 미치코의 장편소설로, 일본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가 해설을 썼고, 제3회 가나가와서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은 한 아이가 부모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앞으로 등장할 인물 가운데 그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음을 예고한다. 저자는 아홉 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세 가정의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을 번갈아 그리는데, 저마다 생활방식은 다르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의 공통적인 고됨 속에서 주 양육자인 엄마들이 얼마나 자주 한계를 절감하는지, 아이들은 얼마나 손쉽게 학대의 순간에 놓이는지, 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일인지를 어느 순간 고요하고도 서늘하게 깨닫게 한다.

아스미 × 유(優) 전업주부 아스미는 외동아들 유가 참 사랑스럽다. 아홉 살 또래와 다르게 차분하고 다정한 아이를 키우며 지극한 행복을 느낀다. 아스미는 남편과 함께 이 소중한 아이에게 유복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다.

루미코 × 유(悠宇) 두 아들 유와 다쿠미의 양육과 가사를 전담해온 루미코는 사진작가인 남편의 실직이 길어지자 자신이 생계를 책임지기로 한다. 단절됐던 프리랜서 작가 경력을 되살려 분투하는 가운데 유난히 장난기가 심한 두 아이 때문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가나 × 유(勇) 싱글맘 가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화장품 업체 계약직으로 부지런히 생활비를 벌어 아들 유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다. 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이 아홉 살 아이를 위해 더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지금의 자신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아이와 함께 보낼 시간도 없으면서 아이들 얼굴을 보면 잔소리만 해대고 최근에는 손을 댈 때도 많다. 아이를 기다려줄 여유가 없어 늘 조급하다. “다음에도 말 안 들으면 맞을 줄 알아” “숙제 안 하면 아이스크림 못 먹어” “정리 안 하면 놀러도 안 갈 거야” 하고 협박성 대사를 줄줄이 늘어놓는다. 육아서에서 하지 말라는 것들을 순서대로 하고 있는 요즘이다. (…) 일을 줄이면 되는 건가. 아니, 그러고 싶지 않다. 이시바시 루미코라는 한 인간으로서 작가 일은 계속하고 싶고, 지금은 생활을 위해서라도 일을 해야 한다. “엄마는 항상 눈썹이랑 눈썹 사이에 선이 있어.” 요전에 다쿠미의 말을 듣고 아차 싶었다. 정신 차리고 보니 늘 미간을 찌푸리고 무서운 얼굴로 아이들을 노려보고 있다. (278p)

자신이 놓인 위치에서 저마다 분투하는 세 엄마와 가정은, 한 남자아이의 학대 사망 사건을 기점으로 변화를 맞이한다. 어느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조마조마한 궁금증을 품게 되는 와중에, 가나를 찾아온 아동상담소 직원의 한마디는 그 궁금증을 묵직한 책임감으로 전환시킨다. “포기하면 거기서 끝이에요. 아이를 지키는 것도 똑같습니다. 포기한 순간, 아이는 죽어요.”


내 아이와 나, 모두를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까?
‘지킨다’는 건 무엇일까, 나만의 정의와 방법을 찾아서

아스미, 루미코, 가나. 이 세 엄마는 아이를 잘 키우려고 지극히 애쓰는 동시에, 양육이라는 현실 속에서 너무 쉽게 무너져버리는 자신의 자아와 이상을 조금이라도 지켜내고자 분투한다. 그 한계와 위기의 순간에 세 엄마가 저마다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 현실과 아주 닮은 듯도 하고 또 의문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 세 엄마의 삶은 아이와 나, 이 모두를 만족스럽게 지켜내는 일의 어려움을 비록 실감하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킨다’는 것의 의미와 방식에 대해 나만의 답을 고심해볼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건 엄마라는 존재의 무거움이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아빠의 무책임함이 있다. 엄마는 혼자서라도 아들을 지키려고 하지만, 아빠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심지어 때로는 방해가 되기도 한다. 누군가가 말한 ‘아버지의 부재’라는 폭력. 그 말이야말로 최대의 폭력임이 틀림없다. 아들을 지키고 싶은 엄마의 사랑은 고스란히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아들의 생명을 빼앗는 권리로도 통한다. 그 우의적인 이야기를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묘사한 점이 이 작품의 큰 성과이리라. 그리고 세 쌍의 모자가 투영하는 모습 속에 독자의 경험에 비추어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은 세상에 작은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_해설(우에노 지즈코)

구매가격 : 11,000 원

붉은 주마등

도서정보 : 김복희 | 2023-02-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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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문집 381, 김복희 장편소설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소설은 2022년 8월, 80년 만에 내린 폭우 피해로 우리나라 서울에 있는 신림동에서 여성 세 사람이 반지하주택에서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서초동에서도 반지하에서 살고 있던 노인 한 사람과 흑석동에서는 폭우 피해 현장을 정리하던 구청 소속 60대 남성이 폭우로 쓰러진 나뭇가지와 전선을 정리하다 감전되어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본 작가는 이들의 죽음이 너무 애처로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신림동에서 일어난 사건을 재조명하여 그들이 침수된 물에 갇혀 있는 모습을 소설화해 본 것이다. 그러므로 실제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작가가 그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가상의 세계를 그려본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나를 찾지마

도서정보 : 김범 | 2023-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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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가장 필요한 날 죽은 그놈이
가장 필요하지 않은 날 돌아왔다”
별점 10.0! 전자책 TOP 7 베스트셀러, 독자 요청 쇄도로 종이책 출간

10년 전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그것도 아내의 재혼을 일주일 앞둔 환갑날! 남편이 죽고 받은 사망 보험금 5억 원으로 그동안 온 식구가 돈 걱정 없이 잘 살았는데…. 남편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 겨우 극복하고 새 삶을 살려고 하는데…. 왜 그는 멀쩡히 살아 있었으면서도 가족 앞에 나타나지 않다가, 이제 와 모습을 드러낸 것인가? 죽은 사람이 돌아왔으니 사망 보험금은 다시 뱉어내야 하는 건가? 재혼은 어떡하고 재산은 또 어떡하나?!

지금까지 출간한 모든 작품의 영화, 드라마, 뮤지컬 판권 계약이 이뤄지며 자기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한국의 오쿠다 히데오’ 김범 작가가 7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그동안 써내는 작품마다 개인과 사회의 아픔, 가족의 사랑을 엮어내며 찬사를 받아온 그는 이번에는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그려낸다. 전자책 플랫폼에 사전 연재하는 동안 별점 10.0, TOP 7 베스트셀러라는 폭발적인 호응을 받으며 종이책으로 출간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펼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시원한 스토리텔링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따스한 위로와 감동까지 선물 받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슌킨 이야기

도서정보 : 다니자키 준이치로 | 2023-0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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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사랑에 미친 일본 탐미 문학의 대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대표 단편선!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일본 탐미 문학의 대가로 ‘여성’과 ‘아름다움’을 집요하게 추구하며 그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이 책은 탐미주의, 에로티시즘, 페티시즘 등으로 대표되는 그의 대표적인 단편 7편을 실은 단편집이다. 다니자키는 작품에서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가는데 작품 속 남성들은 숭배에 가깝도록 여성에게 복종하고 헌신하며 희열을 느낀다. 특히 이 책의 표제작인 〈슌킨 이야기〉는 다니자키 문학의 완성작이라 할 만한 작품으로 스토리의 완결성까지 갖춰 탐미 문학의 절정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첫 작품 〈문신〉에서부터 여성의 몸에 찬미와 집착을 보인 다니자키는 〈슌킨 이야기〉에서 그의 작품 경향을 더욱 확고하게 드러낸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그저 탄식할 뿐!”이라는 말로 작품에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이 책에 실린 단편 곳곳에는 아름다움의 화신인 여성을 숭배하는 남성의 모습이 나온다. 여성 숭배는 “여자 없이는 시도 예술도 없다”라고 한 다니자키가 평생에 걸쳐 추구해온 주제로, 이러한 작품 경향은 1920년대 일본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특히 첫 작품 〈문신〉은 젊은 문신사 세이키치가 ‘새하얀 맨발’을 가진 소녀에게 거대한 여덟 개의 발이 달린 무당거미를 등에 문신해주는 내용으로, 여성의 ‘발’과 ‘등’에 집착한 다니자키의 페티시즘이 담겨 있다. 〈문신〉에서 아름다운 여성의 몸에 천착하던 다니자키는 이후 여성의 몸과 일본의 고전미를 결합하여 오묘한 아름다움과 설렘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러한 여성을 쉬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우러러보며 숭배한다. 슌킨이 그랬고 〈갈대 베는 남자〉의 오유가 그랬다. 〈갈대 베는 남자〉를 읽다 보면 “해마다 가을의 쓸쓸함이랄까 적적함이랄까, 이유 없는 계절의 슬픔”을 이야기하는 남자의 아픈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져 가슴이 시리다. 그리고 “달을 보며 지나가버린 세상의 환상”을 여전히 꿈꾸고 그리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다. 이외에 소년과 소녀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소년〉도 기묘한 느낌의 여성 숭배적 내용으로 끝을 맺으며, 다른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를 은밀히 죽음으로 유도하는 남편의 이야기인 〈길 위에서〉는 촘촘한 구성과 긴장감이 돋보인다.

다니자키 작품 속 사랑의 모습은 헌신적이고 순수한 듯 보이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상대를 지배하는 왜곡된 사랑으로도 보여 당혹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다니자키의 문학적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력, 힘 있는 문장은 독자를 작품 속으로 몰입하게 만들고 현실과 떨어진 또 다른 세계에 던져놓는다.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한 편이라도 읽게 된다면 그의 다음 작품을 찾을 수밖에 없고 이게 다니자키 소설의 진정한 매력이다.

구매가격 : 6,900 원

날개

도서정보 : 이상 | 2023-0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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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날개>는 무위도식하는 지식인인 내가 매춘부인 아내에게 기생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소설이다. 아내는 아스피린 네 알을 늘 나에게 먹이고, 나는 날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자는 게 일이다. 몽롱하고 혼미한 생각에 빠져 살던 어느 날, 나는 외출을 감행하여 미쓰꼬시(지금의 신세계백화점 건물) 옥상에 선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외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구매가격 : 1,000 원

벙어리 삼룡이

도서정보 : 나도향 | 2023-0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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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생원은 남대문 밖에 큰 과수원을 가진 평판 좋은 부농이다. 그 집에는 삼룡이라는 벙어리 머슴이 있는데, 땅딸보에 추남이다. 또한 이 집에는 오생원의 삼대 독자인 버릇없고 포악한 아들이 있다. 어느 날 아들은 나무랄 데 없는 과부의 딸과 혼인한다. 그러나 아들은 자신의 못남을 감추기 위해 신부를 매질하고 학대한다. 이를 불쌍히 여긴 삼룡은 남모르게 색시를 돕고, 그러는 사이 야릇한 감정이 생긴다. 둘 사이를 의심한 아들은 색시를 죽기 직전까지 패고, 그 밤 삼룡은 생원의 집에 불을 지른다.

구매가격 : 1,000 원

B사감과 러브레터

도서정보 : 현진건 | 2023-0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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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에서 기숙사 사감 노릇을 하는 B여사는 사십이 가까운 노처녀이다. 그녀는 엄격하고 매서운 성정으로 기숙생들을 몸서리치게 만든다. 그녀가 제일 싫어하고 미워하는 것이 ‘러브레터’이다. 우연히 러브레터를 받은 학생은 사감실로 불려가 큰 재앙을 겪게 된다. 그러던 어느 가을, 기숙사에 괴상한 일이 일어났다. 모두들 잠든 밤 깔깔대고 속살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B사감이 학생들에게 배달된 연애편지를 마치 자신의 편지인 것처럼 읽고 있었던 것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뜨거운 피

도서정보 : 이렌 네미롭스키 저/이상해 역 | 2023-0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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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그는 고독 속에 사는 남자다.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그는 한때 세계 곳곳을 떠돌며 자유로운 방랑자를 꿈꿨으나, 나이가 든 지금은 아늑한 집에서 혼자 조용히 시간 보내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고 있다. 그런 그와 가깝게 지내는 이웃이 있다. 바로 사촌 엘렌과 그의 남편 프랑수아 가족이다. 정숙하고 다정한 엘렌 내외는 딸 콜레트를 데리고 종종 실비오를 방문해 정다운 시간을 보낸다.

어느덧 어엿한 숙녀가 된 콜레트는 방앗간집 아들 장 도랭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그런데 평온한 시절도 잠시, 장 도랭이 강물에 빠져 급작스레 죽고 만다. 충격에 빠진 콜레트는 그날부터 미소를 잃어버리고, 잠잠하던 시골 마을에는 위태로운 분위기가 감돈다. 한편, 실비오는 장 도랭이 죽던 날 밤에 보았던 의뭉스러운 광경을 애써 모른 척한다.

장 도랭이 실족사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다시 생활을 이어가던 콜레트.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 프랑수아와 함께 영지를 관리하러 간 집에서 시골 소년의 충격적인 증언을 듣게 되는데…….

홀로코스트로 안타깝게 희생된 작가, 이렌 네미롭스키. 그녀 사후 60여 년 만에 공개된 비운의 소설 『뜨거운 피』는 시종 위태롭고 아슬아슬하다.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참극과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이웃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구매가격 : 9,000 원

그 남자의 목욕

도서정보 : 유두진 | 2023-0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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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과 냉탕,
직장인이 짊어져야 할 노동의 무게

각종 스포츠용품을 디자인 하며 잘 다니던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강요당한 남자 강기웅. 그는 권고사직을 거부했고, 그 결과 제품디자이너에서 목욕탕 청소부로 발령받았다. 목욕탕 직원들의 구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강기웅은 20분에 한 번씩 빗 정리, 대걸레로 물기 닦기, 손님들이 쓴 수건 수거하기 등 목욕탕의 일들을 성실하게 수행한다. 하지만! 그는 노무사와 함께 ‘부당전직 구제신청’을 진행하며 하루빨리 본사 복귀를 기다린다. 과연 그는 기업의 횡포에 맞서 목욕탕 청소원에서 다시 제품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두진 작가가 그려낸 노동 소설 『그 남자의 목욕』은 먹고 살기 위해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기업의 부당한 인사발령에 속수무책 ‘당하는 을’의 모습을 통해 회사와 노동자(직장인)의 적나라한 모습에 독자들은 위기감과 동시에 직장인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낄 것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독안괴룡

도서정보 : 차상찬 | 2023-0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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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주회고」, 「남한산성」, 「관동잡영」의 저자 차상찬이 저술한 궁예 이야기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