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차상찬 역사/야담 소설)

도서정보 : 차상찬 | 2013-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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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黃眞伊)라 하면 송도삼절(松都三絶. 서화담의 거행(擧行)과 박연폭포의 승경(勝景)과 황진이의 미색(美色))의 하나로서 조선왕조 오백 년 간의 대표적 명기(名妓)임은 누구나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인물이 천하절색일 뿐 아니라 문필이 또한 절등하였다. 나이 이팔 방년(芳年)에 이르매 그의 아리따운 소문이 국내에 자자하니 누구나 그를 한 번 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 없었다.…… -{본문에서}

차상찬 선생은 한국 근대사에서 아주 드믄 언론·출판계의 거목이었고 야인의 기질을 갖춘 민중운동가이기도 했다. 생전에 “왜놈들이 망해서 게다짝을 끌고 도망가는 것을 꼭 보고 말겠다! 그래야 하고 싶은 일도 한껏 펼친 텐데…”라며 탄식했다고 한다.
사화(史話)ㆍ인물만평(人物漫評)ㆍ사회풍자(社會諷刺)ㆍ만필(漫筆)ㆍ소화(笑話)ㆍ민속설화(民俗說話) 등 다양한 글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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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왕 견훤 (차상찬 역사/야담 소설)

도서정보 : 차상찬 | 2013-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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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삼국시대(三國時代) 즉 신라 말년에 일개 향촌의 농민 자제로서 신라에 반항하고 일어나서 당당하게 후백제(後百濟)란 나라를 건설하여 사오십 년 동안이나 임금 노릇을 하던 절세의 영웅이 있었으니 그는 세상 사람이 이미 잘 아는 견훤(甄萱)이었다.
처음에 견훤이 강보 속에 있을 때 그 부친 아자개가 들에 가서 밭을 갈고 있었는데 그 모친이 견훤을 들쳐 업고 머리에다 점심 광주리를 이고 가서 아자개의 점심밥을 먹이는데 물도 떠다주고 밥 심부름도 하려고 조용하고 서늘한 숲속에다 견훤을 뉘어놓고 점심밥을 다 치른 뒤에 와서 본즉 뜻밖에도 산더미 같은 큰 호랑이가 와서 어린 견훤을 안고 있었다.…… -{본문에서}

차상찬 선생은 한국 근대사에서 아주 드믄 언론·출판계의 거목이었고 야인의 기질을 갖춘 민중운동가이기도 했다. 생전에 “왜놈들이 망해서 게다짝을 끌고 도망가는 것을 꼭 보고 말겠다! 그래야 하고 싶은 일도 한껏 펼친 텐데…”라며 탄식했다고 한다.
사화(史話)ㆍ인물만평(人物漫評)ㆍ사회풍자(社會諷刺)ㆍ만필(漫筆)ㆍ소화(笑話)ㆍ민속설화(民俗說話) 등 다양한 글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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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추리문학 Best)

도서정보 : 박노갑 | 2013-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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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얼마 동안의 휴가를 이용하여 이 북쪽 시골에 한양을 하고 있는 최 탐정으로 당시의 명탐정이란 이름을 듣는 사나이였다.
한가한 이 생각 저 생각에 취하였던 그는 갑자기 자기의 뒤를 따르는 발자취 소리에 머리를 돌렸다. 여자였다.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는 너무도 그 여자가 아름다운 데 놀랐다.
은색 치마에 연분홍 저고리를 입은 몸맵시는 어디로 보아도 18, 9세밖에는 안 되어 보였다. 여자는 가장 가벼운 걸음으로 최 씨의 옆을 지나쳤다. 이때 마침 그 여자의 눈은 최 씨의 눈과 마주쳤다. 맑고도 크고도 정열이 가득 찬 이 여자의 눈을 최 씨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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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 년 (한국문학 Best)

도서정보 : 박노갑 | 2013-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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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갑의 장편소설. 1905년의 을사조약에서부터 1945년의 광복에 이르는 기간 동안의 일제치하의 고통스러운 식민지 사회상을 전면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작품이다.

……작은 것은 으레, 큰 것을 당할 수가 없고, 큰 놈은 작은 놈을 이기고야 말리라던, 조선의 상식은 홱, 뒤집히고 말았다. 사억만 인구가 오줌만 싸도 파이고 말리라던, 일본 열도의 불개미 같은 무리에게, 노대국 중국의 장담은, 뿌리째 넘어박히고 말았다. 무엄한 모험에 맛을 붙인 난쟁이 일본은, 크나큰 노서아에 달라붙었다. 난쟁이에게 키 큰 제정 노서아가 달아나는 구경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한, 분명한 사실이었다. 다투던 고기 조선은 이미 왜놈 밥통을 향하여, 왜놈 목구멍 붉은 고개를 애써 넘어가는 판이었다. 소위 을사보호조약이란 것을 맺은 것이, 이 해! 곧, 1905년이었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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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 (한국문학 Best)

도서정보 : 박노갑 | 2013-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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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의 생활에 실패한 이순숙의 도시 입성과, 도시 체험을 하며 파괴되어 가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가 펼쳐진다.
현실에 대한 도피구로써 찾은 서울이지만, 순숙은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서울 생활에 적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도시 생활양식을 배워가면서, 도시의 영향을 받아 의식까지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돈 60원과 패물로 자본을 만들어 친구와 함께 목로주점을 차린다. ……

…… 순숙이는 경성역에서 내리면 인력거를 타기로 작정하였다. 그러고 보니, 곧 정숙이와 만난 것 같았다. 영리하고 돈만 있으면 시골 사람 서울 다니기가, 보리밥 짓기보다도 쉬울 것을 그는 깨달았다. 독매 귀다 대고 가는 듯한 찻소리와, 머리 아픈 석탄내가 차간에 자옥한 담배 연기처럼, 그의 머리를 몽롱하게 만들었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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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던 날 밤 (한국문학 Best)

도서정보 : 박노갑 | 2013-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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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이 1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가난하여 상여도 없이 빚을 내어 쓸쓸히 장례를 치른다. 그 후 화룡과 어머니는 극도의 근검절약으로 가난을 겨우 벗어난다. 그러다 화룡의 어머니가 병이 든다. 앓아누워서도 눈이 오기를 고대한다. 눈이 내려야 보리농사가 잘 되기 때문이다.

…… 눈이나 좀 왔으면 좋으련마는, 쪽빛 하늘서 바람만 쌀쌀 내려치는 강추위였다. 화톳불을 놓기는 놓았다지만, 이 산 저 산에서 남의 참나무 솔나무 함부로 쳐 올 수도 없는 노릇, 때다 남은 고주박이, 울타리 밑둥, 구차한 불가에 잠깐 서성거리던 마을 사람들은 갔다 다시 올 리 없었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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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동이 트기 전에 (한국문학 Best)

도서정보 : 박노갑 | 2013-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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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기차 안에서 우연히 아내를 발견한다. 그러나 잠들어 있는 아내를 깨우지도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본다. 무기력한 자아. 나의 세계의 일부분이었던 아내마저도 관여하지 않으려는 철저한 자기 폐쇄의 세계, 방관자의 자세는 바로 지식인의 좌절과 체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 젊은 여인! 어여쁜 여인이었다고! 천만 뜻밖이었다고! 눈알맹이만 못 보았지, 코, 입, 이마, 귀, 왼쪽 귀밑에 박힌 검정 사마귀까지, 얼굴치고 안 뵈는 데가 있더냐 말이다.
좀 더 분명히 못 보았기로, 육 년 전 내 아내의 얼굴을 몰라보았으랴.
명수는 형숙의 얼굴 위에서 거둔 눈쌀을 다시금, 형숙의 몸뚱이에 쏘았다.
더 줄도 않은 몸집이었다. 더 불은 것도 아니었다. 육 년 전 그 몸뚱이 그대로 수박색 양장 속에 말려 있는 것을, 명수는 분명히 보았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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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한국문학 Best)

도서정보 : 박노갑 | 2013-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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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화된 농촌의 현실을 떠나 새로운 삶의 길을 모색해보려는 사람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먹고 살기 위해 만주땅으로 떠난지 20년 만에 더 나아지지 않은 모습으로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남진’ 부부의 비극적이고 쓸쓸한 삶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남편의 검정 두루마기도, 아내의 검정 두루마기도, 동정은 다 검은 때가 올랐다. 두루마기 아래로 처진 치마 자락에도 바지 폭에도, 낡은 바느질 실밥이 내비쳤다. 그들이 아끼고 아끼는 새 의복은, 찻속에서 껄으면 못 쓸까 봐 혹, 저 시렁 어디 얹은 보따리 속에 깊이 감추어 두었을진대, 그들의 차림차리로 곧 그들의 살림을 판단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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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 (한국문학 Best)

도서정보 : 박노갑 | 2013-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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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흉한 인심이 안개와 어우러져 있는 서울.
시골에 흉년이 들자 관중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안개 낀 거리를 걷는다. 그를 유혹하는 사기꾼. 우연히 만난 고향 친구. 사기꾼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돈을 노리고, 갈 곳 없는 고향 친구들 만나도 인사치례만 하고 그냥 보내는 서울의 인심은 너무나도 흉흉하다.

…… 그는 담뱃불을 붙이고 있는 사나이의 얼굴을 잠깐 살펴보았다. 윗수염을 기르기는 하였으나, 살결로 보든지 주름살로 보든지, 자기와 같이 삼십은 넘었어도 마흔은 아직 못 되어 보였다. 이 사나이가 앞에서 오지 않은 것은 분명히 알았지만 어디서부터 자기를 따라온 것인지, 중간 옆 골목에서 갑자기 퉁기친 것인지, 그것은 그로서 판단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애써 판단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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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설 (한국문학 Best)

도서정보 : 박노갑 | 2013-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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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골 영감의 아들 영완은 영감의 소망인 학문도 이루지 못하고 후손도 보지 못한 채 50줄에 들어선다. 영완이 염병을 앓아누운 후, 영감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영감이 죽은 그 이튿날 새벽에 아들 영완도 죽는다. 먼 일가들은 양자 문제로 초상집에서 서로 다툰다. 숯골 영감의 재산을 노리고 서로 자기 아들을 양자로 들이려는 것이다.

…… 아버지는 안방에 모셨고, 아들은 윗방으로 옮기었다. 비록, 같이 위아랫방에 같은 세상을 등지고 누웠다지만, 아버지는 용케도, 아들을 앞세우지는 않았다. 그것은 물론, 이생 적 영감의 기원이었지만도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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