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하) (추리문학 Best)

도서정보 : 김내성 | 2013-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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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내성의 장편 추리소설.
세계범죄사(世界犯罪史)는 193×년 3월 15일을 꿈에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실로 야수(野獸)와 같이 잔인하고도 한편 신기루(蜃氣樓)처럼 신비롭고 마도(魔都)의 일루미네이션처럼 호화로운 이 죄악의 실마리는 그날 밤 - 저 세계적 무용가 공작부인(孔雀夫人)의 생일날 밤부터 시작되었다.
공작부인이 세계적으로 진출하여 구미 각국에서 자기의 예술과 더불어 조선이라는 이름을 선양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 것은 바로 작년 늦은 가을이었다.
세상 사람들은 그의 이름이 주은몽(朱恩夢)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듯 그를 공작부인이라고 불렀고, 그 역시 그렇게 불리는 것을 그리 불명예스럽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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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의 여행 하루

도서정보 : 김진수 | 2013-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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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삶의 과정이나 결과는 참으로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성공된 삶을 이룩하고 또 어떤 사람은 실패된 삶을 살아간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어떤이는 ‘부’를 크게 이룩한 반면에 또 어떤이는 가난속에 허덕이고 있고, 어떤이는 건강하게 또 어떤이는 병마속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명예를 크게 얻는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러하지 못한 사람이 있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남에게 피해를 주며 사는 사람도 있다.
이웃 등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있고 비난 받는 사람도 있다. 평화와 행복 속에 사는 사람이 있고 구속과 불행속에 사는 사람도 있다. 왜 이렇게 삶의 질과 형태가 각각 다를까? 문제는 진실의 불발견(不發見)에 있다 할 것이다. 조선후기의 대학자인 정약용(호:다산)이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하는 중에 남겼다는 「하피첩」이라는 편지는, 후대에 남겨진 기록에 이름으로만 전해내려올뿐 실존하고 있는지 조차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이 귀한 보물이 200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발견되었다. 어느 건설현장의 소장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던 날, 어느 할머니의 수레에서 심상치 않게 보이는 헌 책자를 발견하였고 그것을 할머니에게서 얻어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 하였더니, 역사적 가치가 대단한 ‘하피첩’ 이었다.
‘성서’에서도 ‘보물의 비유와 진주 상인의 비유’ 말씀이 있다. 내용인즉, 밭을 갈다가 보물을 발견한 농부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샀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비유에서 주목할 부분은 그 농부가 보물을 제대로 볼 줄 알았다는 점이다.
그것을 보고 보물인 줄 알았기 때문에 보물을 가질 수가 있었던 것이다. 마치 현장소장이 「하피첩」을 발견했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물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폐지로 취급했던 것과는 달리 현장소장은 그것을 보고 무언가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하마터면 쓰레기로 폐기될 뻔한 그 소중한 보물을 건질 수가 있었다.
우리의 삶도 마친가지일 것이다. 삶 속에 있는 보물들을 우리 스스로가 쓰레기로 취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기 자신의 존재, 배우자, 가족, 직장, 환경..... 등등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될 것이다. 나는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참 보물을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이 소설집을 썼다.
일독을 권한다.
- 큰길 김진수, <책머리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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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듣지 못한 무서운 이야기

도서정보 : 커피캣 | 2013-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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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의 짧은 무서운 이야기 모음집.
하나 예를 소개하면 이렇다.



얼마 전, 새집으로 이사 오고 난 뒤 눈이 이상해졌다.
안경이 불편해서 렌즈를 자주 끼긴 했지만 이사 오고 난 다음부터 간지러움이나 통증이 몇 배나 더 심해졌다. 안구건조증이 찾아온 건가 해서 인공눈물을 넣어도 얼마 안 있으면 또다시 눈이 간지러워진다.
참다못해 거울을 앞에 놓고 눈을 빤히 들여다보니 흰자위에 웬 눈썹이 하나 붙어있었다. 이것 때문에 그렇게 간지러웠던 걸까? 난 렌즈를 뺄 때 사용하는 핀셋으로 눈썹을 집었다.
그리고 눈썹을 떼어내자 하얀 실 같은 벌레가 눈썹에 붙어 흰자위에서 쭉 떨어져 나왔다.

콤플렉스

내 동생은 나와 달리 토실토실한 체형이다. 매우 뚱뚱해서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땀을 줄줄 흘리는 비만체형은 아니지만 그렇다 해서 말랐다고 보기도 힘들다. 그게 은근히 부러웠던 나는 언제나 동생을 '돼지'라 부르며 놀렸다. 동생은 자신을 '돼지'라 부르는 걸 싫어했으나 난 재밌었기에 계속 돼지, 돼지 부르며 놀렸다.
어느 날. 동생이 밥을 먹고 있기에 '우리 돼지 밥 먹어?'라고 아무 뜻 없이 내던지자 밥을 그대로 밥솥에 집어넣은 다음 그릇 정리를 한 뒤 방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지나쳤나? 난 내일 사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방으로 돌아갔다. 방청소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건지 한참동안 청소기 돌리는 소리가 들렸다.
다음 날. 방문을 열어보자 동생이 칼로 배를 가른 채 피범벅이 된 바닥에 누워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놓여있는 충전식 청소기에서는 누런 기름덩어리 같은 것이 꿀럭꿀럭 새어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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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집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13-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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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집. <젊은 황제>, <악마>, <악은 유혹하지만 선은 참고 기다린다> 등 국내에는 발표되지 않은 톨스토이의 미발표작 6편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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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운명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13-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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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운명》은 엉겅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톨스토이는 무자비했던 러시아의 침략을 견뎌야 했던 체첸의 사람들을 엉겅퀴에 비유했다. 그는 끈질기게 자신의 생명을 지키려 했던 핍박받는 사람들, 쉽게 삶의 터전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무력한 사람들을 하지 무라드라는 주인공을 통해 보여 준다.

구매가격 : 4,000 원

톨스토이 참된행복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13-08-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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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행복에 대해 조언한 러시아 대문호의 저술. 예술이란 무엇인가, 연애와 결혼, 책의 가치 등의 글, 일기 및 서간문을 담고 톨스토이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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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번지 파란 무덤

도서정보 : 조선희 | 201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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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장편소설 『404번지 파란 무덤』. 여기, 잘생긴 이 남자가 100년을 살아온 도깨비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슬픈 여자들에게는 행복을, 사랑이 간절한 남자들에게는 인연을 선물하는 정체불명 로맨티스트 '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구매가격 : 8,100 원

태평천하

도서정보 : 채만식 | 201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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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1월부터 9월까지 조광(朝光) 에 연재된 중편소설. 처음 발표할 당시의 제목은 천하 태평 춘 이었으나 단행본으로 출간되면서 태평 천하 로 바뀌었다. 일제 시대의 지주이자 고리 대금 업자인 윤 직원 영감의 몰역사(沒歷史) 의식과 그 집안이 몰락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특히 판소리 사설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문체가 독서의 재미를 더해 준다. 태평 천하 에서 작가는 부정적 인물들로 구성된 가족을 통하여 한말(韓末)과 개화기 그리고 일제 강점기 세대 사이의 가치관의 변화와 현실 대응에 따른 행동 유형을 보여 주고 있으며 바탕이 옳지 못한 가정이 어떻게 허물어져 가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서 식민지 사회에서 무엇이 문제이며 무엇이 생성되어야 할 것인가를 암시하려 하는 것 같다. 태평 천하 는 윤 직원 영감과 같은 부정적이고 타락한 인물에 대한 풍자가 핵심을 이룬다. 그리고 이러한 풍자는 반어(反語 아이러니) 수법을 통한 부정적 인물의 희화화(戱畵化)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 즉 작가는 작중 인물을 겉으로는 추켜세우는 것처럼 서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부정적 측면을 더욱 드러내어 그 인물을 웃음거리가 되게 만들면서 추악한 일면을 폭로하고 있다. 부정적인 인물의 성격이 강할수록 풍자의 농도는 심해지기 마련인데 이 작품의 경우는 윤 직원 영감이 그 중요한 풍자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작품에서 풍자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는 인물은 윤 직원 영감의 둘째 손자인 종학 이 한 사람뿐이다. 이는 종학 이라는 인물에 대해 작가가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종학 )는 소설 전면(前面)에 등장하지 않고 윤 직원 영감의 욕망 표현 속에 그리고 작품 후반부의 동경에서 온 전보 속에 잠깐 나타날 뿐이다. 물론 등장 인물의 출현 빈도수가 그 인간적 가치의 경중(輕重)에 비례하지는 않겠지만 작가가 지니고 있는 긍정적 미래관을 구현시키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 이런 점에서 보더라도 이 소설의 초점은 역시 윤 직원 영감에게 있다. 이 작품의 문체는 판소리 또는 탈춤 사설의 어투를 계승하고 있다. ∼입니다. 와 같은 경어체 문장이나 ∼겠다요. 와 같은 경박한 어투를 빌어서 작중 인물의 행위를 조롱하고 경멸하고 있다. 이는 바로 춘향가 의 방자(房子)나 봉산 탈춤 의 말뚝이 같은 인물이 양반 사대부의 면전에서는 공경스러운 태도를 짓다가도 뒤에 가서 느닷없이 조롱하고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본뜬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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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채만식 | 201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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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집에서 나고 집에서 살고 집에서 죽는다. 채만식의 중편소설이다. 그런 의미에서 집이란 가장 편리한 발명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집에서 나고 집에서 살고 집에서 죽고 하게만 마련인 것은 가장 불편한 생리(生理)의 하나일 것이다. 초가삼간이라더니 다섯 칸짜리 초가집이었다. 2백 70원에 샀다. 매칸에 2백 70원이 아니라 모두 해서 집값이 2백 70원이다. 땅은 제 땅이 아니고 하천 가로 묵어자빠진 국유지였으나 그렇더라도 서울 같으면 웬만한 집 반칸 값도 채 못된다.

구매가격 : 2,000 원

물레방아 외

도서정보 : 나도향 | 201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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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대의 천재 작가 나도향(羅稻香)의 문학사적 평가는 이미 보편화되고 확고한 성가를 구축했다 할 것이다. 낭만주의 문학에서 사실주의 문학으로 도약해서 비범한 문학적 역량을 과시했던 나도향은 그의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수작들을 남겼다. 최근 파리에서 열린 제2차 유럽 한국학회에서 폴란드의 바르샤바대학 교수 오카레크 최 여사에 의해 밝혀진 바와 같이 나도향의 작품이 북한에서 출판되어 뜻밖에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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