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그늘 1
도서정보 : 박종휘 | 2023-01-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를 묻는다!
박화성·박경리·박완서의 뒤를 잇는 선 굵은 작가의 탄생
◎ 도서 소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풍파,
전쟁과 이념에 희생되고 요동치는 민중의 삶
일제강점기를 거쳐 미군정 시대, 한국전쟁 그리고 반공 이데올로기를 국시처럼 밀어붙인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 시절을 관통하는 이 소설은 평범하기만 한 등장인물들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불행에 빠지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야기는 전북 지방 두 집안의 혼사에서 시작된다. 경사여야 할 혼사로부터 비롯된 인간관계가 해방과 한국전쟁 등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남북 어디에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비극으로 발전한다.
전쟁이란 대개 위정자들의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국민, 즉 개인을 생각하고 보호하려는 위정자들은 없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가 왜 존재해야 하는 것인지, 작가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런 질문은 전쟁통의 국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가 수립된 이후에도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하는 위정자들이 통치하는 내내 이들 주인공 가족에게 불어닥친 시련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복잡한 인물 관계를 책 뒤에 부록으로 붙여 이해를 돕고 있다. 마치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읽을 때 등장인물들의 낯선 이름을 궁금해하며 종이에 연필로 관계도를 그리며 읽는 수고를 감쇄시켜 주는 세심함을 보이는 것이다. 그만큼 등장인물도 많고 시간적 흐름도 긴 『태양의 그늘』은 특히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질곡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대하소설
국민을 위한 국가란 한 번이라도 존재한 적 있는가?
억울한 운명 속에서도 가족의 삶을 지켜낸 부부의 이야기
『태양의 그늘』 전면 개정증보판!
‘대하소설’이 그립다. 우리 현대문학이 시작된 이래 김동인, 유주현, 이병주, 김주영, 황석영, 조정래 등의 유려한 소설들을 접해왔다. 그러나 요즈음은 이러한 대하소설을 접하기가 힘든 분위기다. 간간이 박경리, 최명희 등 여류 문사들의 작품이 있었으나 이후로는 보이질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태양의 그늘』(전 3권)을 만나게 된 일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대체로 대하소설이라는 것은 기나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얼개가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질곡의 역사로 주름진 우리나라의 특성상 대하소설이 등재될 여건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출판시장에서 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들의 호흡이 그만큼 짧아졌다는 얘기고, 좋게 말하면 넓게 보기보다 깊이 보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들의 호흡이 짧아진 것은 독자들의 호흡이 짧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깊이만 하더라도 요즘 독자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작가들을 그렇게 몰아간 탓이 클 것이다.
그런 면에서 박종휘 작가는 독자들에게 휘둘리기보다, 독자들을 이끌어 나가는 유형에 가깝다. 긴 안목으로 넓은 세상을 이해하고 인생의 의미가 얼마나 유현(幽玄)한지 아는 방법 중에, 긴 호흡의 소설을 읽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아는 작가인 것이다. 그러나 소설은 도덕 교과서가 아닌 바, 읽는 재미를 빠뜨릴 수 없다. 『태양의 그늘』은 그런 면에서도 으뜸이다.
◎ 책 속에서
“아니, 야가!”
정임의 눈이 똥그래졌다.
둘째아들 재명이가 만주에서 인편에 보낸 포대 안에는 작은 보따리들이 들어 있고, 그 안에 다시 한지로 둘둘 말아서 묶은 돈다발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얼핏 봐도 백여 다발 이상은 되어 보였다.
재빨리 돈다발을 덮은 다음 바깥쪽을 쳐다보던 정임은 돈을 다시 포대에 넣고 단단히 묶어 다락 안쪽에 밀어 넣었다.
[1장 팔천 겁의 인연, 9쪽]
“허기사 이름이 비밀일 건 없지요. 채봉이여요, 윤채봉.”
작은딸의 이름을 들은 공 씨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윤채봉, 윤채봉’ 하면서 연거푸 되뇌자 아주머니는 망설이지 않고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아버지 되는 사람은 성깔이 대단하고 농사도 많이 짓는데, 아들들이 서울에서 사업을 크게 하고, 전주에 제지공장을 차려서 막내아들한테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가족들의 풍채는 어떠냐고 묻자 다들 아저씨 두 배씩은 될 거라며 깔깔 웃었다. 공 씨는 아주머니의 말을 끊을세라 연신 고개만 끄덕이면서 듣고 있었다.
“여기 배차장 건물도 그 어르신네 것이구요.”
“배차장 사장님이신가요?”
[1장 팔천 겁의 인연, 48쪽]
“거사님의 운명은 여느 사람들과는 다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일파는 평우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담담하게 대답했다.
“나쁜 일인가요? 그건 아니겠지요, 스님?”
채봉이 매달리듯 물었다.
“나쁘다는 뜻은 물론 아닙니다.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라고 말하듯이 세상사 모든 것은 다 본인 하기에 달린 겁니다. 덕원 스님의 말씀도 결국 경건하게 치성드리면서 머리를 맑게 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라는 뜻이겠지요.”
일파는 더 말하지 않고 배웅을 마친 후 들어갔다. 평우는 채봉의 표정이 어두워지는 듯하자 재빨리 화제를 바꾸려 들었다.
[제2장 신혼, 106~107쪽]
평우가 상기된 얼굴로 벌떡 일어나면서 채봉을 내려다봤다.
“당신 제발 가족, 가족 좀 허지 마! 내가 가족을 외면하고 사는 사람이여? 조국도 가족에게 물려주는 소중한 유산이잖아.”
“누가 아니래요? 하지만 사람은 조국이라는 유산이 있어서 태어난 게 아녀요. 무조건 국가가 먼저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요.”
“내 말은 택일론이 아니라 둘 다 소중하긴 마찬가지라는 거여.”
“그러니까 당신은 저 사람들처럼 목숨을 내놓겠다고요?”
“제발, 너무 비약 좀 하지 마!”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평우가 화를 간신히 참았다.
“비약이 아니라 현실적인 얘기여요.”
[제3장 조국, 150쪽]
수심이 가득한 채봉의 얼굴을 바라보며 태섭이 한숨을 쉬었다.
“으음, 나랏일 허는 놈들이 백성 생각은 안 허고 즈놈들 실적 올릴라고 생사람이나 잡아가고 원……. 허지만 아무리 그렇다 혀도 그것이 무슨 죄가 되겄냐. 너무 걱정헐 일은 아닌 거 같다.”
그때 재명이 들어오면서 채봉을 보고 반색을 했다. 막내가 어쩐 일이냐며 석연치 않게 쳐다보는 재명에게 채봉은 다시 평우 이야기를 간단히 했다.
“아무려믄 죄 없는 사람을 죽이기야 허겄냐.”
옆에서 같이 듣던 태섭이 애써 안심시키는 말을 했다.
“요즘 가만히 있으면 동조죄, 끼어들면 선동죄, 하면서 걸리적거리는 놈은 죄다 처넣는 세상인데?”
재명은 놀라움과 걱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채봉을 바라봤다. 멍하니 서 있던 채봉이 맥없이 쓰러지듯 소파 옆으로 비스듬히 몸을 기댔다.
[제4장 잔인한 가을, 208~209페이지]
스무 발의 총성과 함께 열 명의 죄수들이 고꾸라지면서 앞에 파놓은 긴 구덩이로 쓰러졌다. 다시 두 번째 죄수 열 명이 끌려 들어왔고, 이번에도 죄수들이 정해진 위치에 세워진 다음 사수들은 총을 놓고 앞으로 나가 눈가리개를 씌우고 번호표를 부착했다. 눈가리개를 씌우기 위해 죄수 앞으로 다가선 필구는 기절할 정도로 놀랐다.
입대하기 얼마 전 자기에게 역사의 흐름을 말해주면서, ‘역사는 결국 물의 흐름과 같이 정의로운 방향으로 흐르게 되어 있으며 그 흐름 속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가 숙제로 남는다.’라는 가르침으로 자신이 군대에 조기 지원하게 된 정신적 이유가 되었던, 바로 그 남평우 선생님이 자신의 총알받이로 사형수의 자리에 서 있는 것이었다.
판단을 위해 망설일 시간은 단 일 초도 없었다.
“총소리가 나면 앞으로 쓰러지세요. 저 필굽니다.”
필구는 앞자리 사수가 먼저 끝내고 갈 때까지 시간을 약간 끈 다음 평우의 눈가리개를 씌우면서 귀에 대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제4장 잔인한 가을, 242쪽]
서둘러 처형장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나무둥치에 몸을 숨겨가며 산등성이를 올라갔다. 한참을 무작정 가다가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봤다. 오른편 위쪽으로 비 그친 하늘에서 구름을 뚫고 나온 엷은 햇빛이 산등성이의 나무를 가로질러 하늘과 맞닿아 있는 녹색 능선을 비추고 있었다. 능선을 넘으면 다소나마 안전할 것 같았다.
방향을 정한 그는 계속 벗겨지는 흰 고무신을 벗어 옷자락 가슴 속에 밀어넣고 아예 맨발로 허리를 구부리고 한참을 달렸다. 경사가 심한 산줄기에 들어서서는 듬성듬성 서 있는 소나무를 잡고 숨바꼭질하듯 건너뛰었다. 발을 옮기다가 걷어찬 큰 돌멩이 하나가 떼구르르 소리를 내면서 멈추지 않고 한참을 굴러갔지만, 다행히 낙엽이 쌓여 있어서 소리가 크지는 않았다.
[제5장 운장산, 269쪽]
눈부시도록 밝은 햇빛이 드문드문 서 있는 소나무 사이로 빠져나와 나뭇잎에 부딪혀 반짝였다. 평우는 양팔을 힘껏 벌려 햇빛을 가슴에 안았다. 특수부에 끌려간 이후 처음으로 마주하는 태양이었다.
아! 태양!
조국이 그렇듯이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태양!
그는 양손을 펴 이마에 올려놓고 태양을 우러러보았다. 두 눈에서는 햇빛이 깃든 붉은 눈물이 땀에 얼룩진 볼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붉은 쟁반에 수정막을 씌운 듯 투명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소박하고, 세상 그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영원히 변치 않을 미소를 띠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수명대로 살 수 있도록 보살펴주는 만고의 어머니 품속 같은 태양!
그는 한동안 선 채로 부드럽고 따뜻한 햇볕을 온몸 가득히 채우고 나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제5장 운장산, 270쪽]
인간은 본시 선량하고 더불어 행복해지고 싶어 하며 사람 속에 있어 비로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역사의 비극에 휘말려 악인이 되고 적이 되는 모순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자료 속에서 재조명된 우리의 과거는 너무나 아프고 슬픈 역사였다. 그런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이들이 가슴 시리도록 가련했지만, 아픈 역사에 고뇌하고 갈등하면서도 결국 극복해냈고 후손들에게 희망을 준 우리의 선조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짧은 소견으로 『태양의 그늘』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근간으로 한 비극에 그치지 않고 재심까지 다루면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저력을 엿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작가의 말, 400쪽]
구매가격 : 12,800 원
태양의 그늘 2
도서정보 : 박종휘 | 2023-0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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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를 묻는다!
박화성·박경리·박완서의 뒤를 잇는 선 굵은 작가의 탄생
◎ 도서 소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풍파,
전쟁과 이념에 희생되고 요동치는 민중의 삶
일제강점기를 거쳐 미군정 시대, 한국전쟁 그리고 반공 이데올로기를 국시처럼 밀어붙인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 시절을 관통하는 이 소설은 평범하기만 한 등장인물들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불행에 빠지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야기는 전북 지방 두 집안의 혼사에서 시작된다. 경사여야 할 혼사로부터 비롯된 인간관계가 해방과 한국전쟁 등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남북 어디에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비극으로 발전한다.
전쟁이란 대개 위정자들의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국민, 즉 개인을 생각하고 보호하려는 위정자들은 없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가 왜 존재해야 하는 것인지, 작가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런 질문은 전쟁통의 국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가 수립된 이후에도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하는 위정자들이 통치하는 내내 이들 주인공 가족에게 불어닥친 시련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복잡한 인물 관계를 책 뒤에 부록으로 붙여 이해를 돕고 있다. 마치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읽을 때 등장인물들의 낯선 이름을 궁금해하며 종이에 연필로 관계도를 그리며 읽는 수고를 감쇄시켜 주는 세심함을 보이는 것이다. 그만큼 등장인물도 많고 시간적 흐름도 긴 『태양의 그늘』은 특히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질곡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대하소설
국민을 위한 국가란 한 번이라도 존재한 적 있는가?
억울한 운명 속에서도 가족의 삶을 지켜낸 부부의 이야기
『태양의 그늘』 전면 개정증보판!
‘대하소설’이 그립다. 우리 현대문학이 시작된 이래 김동인, 유주현, 이병주, 김주영, 황석영, 조정래 등의 유려한 소설들을 접해왔다. 그러나 요즈음은 이러한 대하소설을 접하기가 힘든 분위기다. 간간이 박경리, 최명희 등 여류 문사들의 작품이 있었으나 이후로는 보이질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태양의 그늘』(전 3권)을 만나게 된 일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대체로 대하소설이라는 것은 기나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얼개가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질곡의 역사로 주름진 우리나라의 특성상 대하소설이 등재될 여건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출판시장에서 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들의 호흡이 그만큼 짧아졌다는 얘기고, 좋게 말하면 넓게 보기보다 깊이 보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들의 호흡이 짧아진 것은 독자들의 호흡이 짧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깊이만 하더라도 요즘 독자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작가들을 그렇게 몰아간 탓이 클 것이다.
그런 면에서 박종휘 작가는 독자들에게 휘둘리기보다, 독자들을 이끌어 나가는 유형에 가깝다. 긴 안목으로 넓은 세상을 이해하고 인생의 의미가 얼마나 유현(幽玄)한지 아는 방법 중에, 긴 호흡의 소설을 읽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아는 작가인 것이다. 그러나 소설은 도덕 교과서가 아닌 바, 읽는 재미를 빠뜨릴 수 없다. 『태양의 그늘』은 그런 면에서도 으뜸이다.
◎ 책 속에서
이승만이 수행원 세 사람과 하와이 연합위원회 건물에서 나와 차를 타기 위해 건물 벽을 따라 가로수가 있는 중앙 인도 쪽으로 향하는 모퉁이를 돌고 있을 때였다. 탕! 하고 난데없는 총소리와 함께 앞서가던 수행원이 총을 맞고 쓰러졌다. 그의 뒤를 이어 앞으로 나가던 또 다른 수행원이 재빨리 방향을 바꿔 뒤쪽으로 피신하려다가 다시 총을 맞고 쓰러졌다. 남은 두 사람은 더 이상 앞으로도 뒤로도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박사님! 몸을 낮추십시오.”
“미스터 남, 저들이 노리는 건 날세. 여기서 같이 죽을 필요는 없으니까 우리 헤어져서 가운데 길로 각자 달려가세.”
건물 모퉁이 기둥과 기둥 사이에 디귿 자로 홈이 파여 만들어진 공간에 간신히 몸을 피하고 있던 이승만이 곁에 있는 수행원 남근우에게 말했다.
“아닙니다, 박사님! 박사님의 모자와 두루마기를 벗어서 저에게 주십시오.”
“그리되면 자네는 앞뒤에 있는 저들의 표적이 될 걸세.”
“저는 걸음이 빠르니까 저 뱅갈나무를 방패 삼아 도망칠 수 있습니다. 박사님은 우리 조선을 위해서라도 절대로 불상사가 생겨서는 안 되시는 분입니다. 어서 주십시오!”
“미스터 남, 정말 괜찮겠나?”
근우는 이승만의 두루마기를 입고 모자를 썼다.
[제1장 흩어진 가족, 12쪽]
“이 사람 상백이! 미안허이!”
춘식은 한참 통곡을 하다가 방 한가운데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다음 바로 성냥을 그었다. 불은 삽시간에 방바닥으로 번져 벽을 타고 올라가 천장과 지붕을 삼키고 활활 타올라 하늘을 벌겋게 물들였다.
사람들이 “불이야!” 하고 소리쳤다.
불길은 이미 회색빛 하늘 높이 솟아 너울거리고 있었으며 열기로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함춘호가 달려와 불속으로 뛰어들려고 몸부림쳤다. 부지직거리며 불타는 소리는 춘호의 울부짖는 소리를 그대로 삼켜버렸다.
“형님! 형님! 이건 너무 허시잖어요.”
춘호는 불타오르는 연기 속에서 춘식의 얼굴을 찾았다. 춘식의 얼굴이 연기 속에서 어른거리다가 불꽃 속으로 사라졌다. 불이 어느 정도 꺼진 후 집 안을 들여다본 춘호와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춘식은 양반다리를 한 채 꼿꼿이 앉아 마지막까지 자신을 새까맣게 불태웠다.
[제2장 어둠의 메아리, 132페이지]
상백과 철우는 관이 보일 때까지 파 내려갔다. 관 뚜껑이 보이자 철우는 삽을 내려놓고 두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듯 흙을 걷어냈다.
이어 심정수가 관 뚜껑의 못을 조심스럽게 빼냈다.
“가서 열어봐라!”
상백이 까맣고 높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나지막하게 말하자 철우가 관 뚜껑을 열었다. 그는 횃불에 붉게 물든 눈으로 앙상해져 가고 있는 원우의 시신을 한참 동안 응시하다가 숨이 멈춰지는 듯 형을 부르며 울음을 토해냈다. 상백과 정순 그리고 기준이도 함께 흐느껴 울었다. 어두운 하늘 아래 소쩍새만 울어대던 산속이 순식간에 울음소리로 가득 메워졌다.
“이 죽일 놈드을!”
몸부림치며 절규하는 그들의 소리가 어둠에 파묻혀 산속 멀리 울려 퍼졌다.
[제3장 필사즉생, 211쪽]
대통령이 되기 전이나 지금이나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위해 모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자부해온 이승만은 근우의 죽음으로 인해 적지 않은 혼란에 빠졌다. 남근우가 자신보다 한결 더 나라를 사랑하고 있었고 그의 인격 자체가 고귀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의 행위는 자신을 응징하기 위한 것도, 이성을 잃은 우발적인 행동이라고도 볼 수 없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을 행동으로 전한 것이다.
이승만은 그날의 사건을 처음부터 돌이켜 생각하면서 자신과 그의 차이점을 찾아내야만 했다. 그러지 못한다면 자신은 한낱 자기도취에 빠진 위선자이거나 권력을 위한 가혹한 독재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박사님은 우리 조선을 위해서라도 절대로 불상사가 생겨서는 안 되시는 분입니다. 어서 주십시오!’
재미 시절 남근우가 자신에게 했던 말이다.
[제4장 엇갈린 만남, 242페이지]
기웅은 각오를 새롭게 하고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대문을 나서면서부터 그림자 귀신이 따라오기 시작했다. 양반걸음으로 천천히 걸었더니 귀신도 천천히 따라왔다. 얼른 뒤돌아봤더니 재빨리 숨는다.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비겁하게 숨긴…….’
담장 밑으로 들어간 것 같다. 언덕길을 올라가자 여우 귀신이 그림자 귀신이랑 같이 따라왔다. 기웅은 냅다 달렸다. 귀신들이 쫓아오는 소리가 온 동네에 퍼졌다. 하늘에 뜬 초승달도 기웅을 따라왔다. 달이 따라오자 불똥처럼 작은 별들도 정신없이 따라왔다. 느티나무를 지나자 귀신들이 조금 줄어든 것 같았다. 망태 귀신이 기웅의 뒷덜미를 막 잡으려고 할 때 가까스로 이모네 집 큰 대문을 홀짝 넘었다. 귀신들도 이모를 무서워한다.
“이모!”
“기웅아, 깜깜한데 왜 왔어? 잠 안 자고.”
“석유 기름이 없어.”
기웅이 사이다병을 마루 위에 놓으면서 말했다.
“다 늦게 불은 뭐 할라고 켜? 그냥 이불 뒤집어쓰고 자.”
함께 따라온 달이랑 별이랑 귀신들이 기웅을 불쌍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기웅은 속으로 다짐했다.
‘기름 안 주면 내일 아침까지라도 안 갈 거여. 그러고 어머니한테 다 이를 거여.’
한참이 지나도록 이모는 방에서, 기웅은 마당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줄다리기를 했다.
‘쳇! 창경 너머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거 누가 모를 줄 알어? 나도 다 알어.’
기웅의 생각이 맞았다. 창경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던 옥봉이 사이다병을 가지고 뒤쪽 툇마루로 갔다. 쪼르륵쪼르륵 석유 따르는 소리가 났다.
[제5장 기다림, 322~323쪽]
“그런데 윤채봉 씨가 붙잡힌 거군요?”
“그게 아니고 전주 특수부에 자수를 했다는구만. 윤채봉이가.”
“경찰서도 아니고 특수부에 찾아가서 자수를 해요? 왜요?”
김 경장이 앉아 있는 의자에서 삐거덕하는 소리가 들렸다. 지서장은 헛기침을 한번 하고 나서 자신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들은 대로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 여자의 남편이 예전에 거기서 취조를 받아 법원에 넘겨져 처형당했고 그 밖에도 특수부에 뭔가 한 맺힌 이유가 있어서 일부러 죽을 각오를 하고 그곳으로 갔다는 얘기였다.
“그래도 뭔가 다른 목적이 있었겠지요. 그래서요?”
“그 아저씨 말을 들은 지금 수사과장님이 전에 들은 말도 있고 해서 고민 끝에 그 윤채봉을 도와주기로 했다는 거야.”
“일선 수사과장이 특수부에 자수한 사람을 어떻게 도와줘요?”
“서장님께 보고하고 이런저런 내용을 서류로 작성해서 전주 특수부로 갔었다느만!”
김 경장은 수사과장이 생각보다 의리 있는 사람이라며 그를 추켜세웠다. 평우는 계속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남편은 무슨 죄를 지었대요?”
“여순반란에 관련된 사상범이라는 것 같아. 허 사장님, 주무셔요?”
지서장이 옆으로 누워 있는 평우를 보고 물었으나 대꾸가 없다.
[제6장 운명, 343~344쪽]
구매가격 : 12,800 원
태양의 그늘 3
도서정보 : 박종휘 | 2023-0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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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를 묻는다!
박화성·박경리·박완서의 뒤를 잇는 선 굵은 작가의 탄생
◎ 도서 소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풍파,
전쟁과 이념에 희생되고 요동치는 민중의 삶
일제강점기를 거쳐 미군정 시대, 한국전쟁 그리고 반공 이데올로기를 국시처럼 밀어붙인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 시절을 관통하는 이 소설은 평범하기만 한 등장인물들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불행에 빠지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야기는 전북 지방 두 집안의 혼사에서 시작된다. 경사여야 할 혼사로부터 비롯된 인간관계가 해방과 한국전쟁 등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남북 어디에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비극으로 발전한다.
전쟁이란 대개 위정자들의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국민, 즉 개인을 생각하고 보호하려는 위정자들은 없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가 왜 존재해야 하는 것인지, 작가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런 질문은 전쟁통의 국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가 수립된 이후에도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하는 위정자들이 통치하는 내내 이들 주인공 가족에게 불어닥친 시련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복잡한 인물 관계를 책 뒤에 부록으로 붙여 이해를 돕고 있다. 마치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읽을 때 등장인물들의 낯선 이름을 궁금해하며 종이에 연필로 관계도를 그리며 읽는 수고를 감쇄시켜 주는 세심함을 보이는 것이다. 그만큼 등장인물도 많고 시간적 흐름도 긴 『태양의 그늘』은 특히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질곡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대하소설
국민을 위한 국가란 한 번이라도 존재한 적 있는가?
억울한 운명 속에서도 가족의 삶을 지켜낸 부부의 이야기
『태양의 그늘』 전면 개정증보판!
‘대하소설’이 그립다. 우리 현대문학이 시작된 이래 김동인, 유주현, 이병주, 김주영, 황석영, 조정래 등의 유려한 소설들을 접해왔다. 그러나 요즈음은 이러한 대하소설을 접하기가 힘든 분위기다. 간간이 박경리, 최명희 등 여류 문사들의 작품이 있었으나 이후로는 보이질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태양의 그늘』(전 3권)을 만나게 된 일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대체로 대하소설이라는 것은 기나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얼개가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질곡의 역사로 주름진 우리나라의 특성상 대하소설이 등재될 여건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출판시장에서 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들의 호흡이 그만큼 짧아졌다는 얘기고, 좋게 말하면 넓게 보기보다 깊이 보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들의 호흡이 짧아진 것은 독자들의 호흡이 짧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깊이만 하더라도 요즘 독자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작가들을 그렇게 몰아간 탓이 클 것이다.
그런 면에서 박종휘 작가는 독자들에게 휘둘리기보다, 독자들을 이끌어 나가는 유형에 가깝다. 긴 안목으로 넓은 세상을 이해하고 인생의 의미가 얼마나 유현(幽玄)한지 아는 방법 중에, 긴 호흡의 소설을 읽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아는 작가인 것이다. 그러나 소설은 도덕 교과서가 아닌 바, 읽는 재미를 빠뜨릴 수 없다. 『태양의 그늘』은 그런 면에서도 으뜸이다.
◎ 책 속에서
필구가 서문기 비서를 통하지 않고 바로 이기붕에게 화가 난 듯 보고했다.
“경찰이 학생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다는 건가?”
“예, 죽기도 하고, 흥분한 일부가 지금 이쪽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집을 향해서?”
그는 벌떡 일어나면서 소리쳤다. 경호실 건물과 연결된 담장 위에 올라가 시위대를 살피고 있던 다른 경호원이 뛰어 들어왔다.
“각하! 군중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왔어?”
이기붕의 목소리가 다급하고 떨렸다. 부인 박마리아도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서성대고 있었다.
“새문안교회를 지났습니다. 일부는 이미 도착한 것 같습니다.”
쨍그랑! 이층 서재 유리창이 깨졌다. 박마리아가 벽에 붙어 앉아 심하게 떨었다.
“일단 서울 시내를 벗어나 외곽으로 가세.”
이기붕이 부인 박마리아와 차남 강욱을 데리고 허둥지둥 현관을 나섰다. 대문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조필구를 비롯한 경호원들이 수행 차량에 올라타고 먼저 대문을 나섰다.
“이기붕이 도망간다! 길을 막아라!”
[제1장 도약의 발판, 24쪽]
혜령이 다가선 사내의 따귀를 올려치려다 팔목을 잡혔다.
“어럽쇼! 이 누나 좀 봐라!”
“우리 누나한테는 시비 걸지 말라고 했잖아! 누나, 가 있어요.”
기웅이 혜령을 다시 위로 올려보내려 하자 뒤에 있던 다른 사내가 달려와 발을 휙 날렸다. 기웅은 날아오는 발을 양손으로 잡아 오른쪽으로 힘껏 비틀어 넘어뜨렸다. 발을 날렸던 사내는 심한 신음 소리를 냈고 이어 다른 두 사내가 동시에 기웅을 덮쳤다.
탁! 타닥!
어느 틈엔지 기웅의 업어치기로 그 둘도 바닥에 엎어지고 말았다.
나머지 둘은 선뜻 덤비지 못하고 공격할 태세를 취하며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이번에는 기웅이 선제공격으로 한 사내의 발을 옆으로 쳐 쓰러뜨리면서 나머지 하나의 발을 밟고 멱살을 잡아 힘껏 당기자 중심을 잃고 앞쪽으로 쓰러졌다. 넘어져 씩씩대는 입에서는 피가 흘러 이를 붉게 물들였다.
“덤벼봐! 이게 다야?”
사내들은 하나같이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를 내다가 다시 공격할 듯하더니 뒷걸음질을 쳐 계곡을 건너 사라졌다.
“기웅아, 너는 도대체 어떻게 된 애니? 그렇게 싸움을 잘하면서 아까는 왜 가만히 있었어? 돈 주고 노래까지 부르고……. 내가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다.”
혜령이 눈을 있는 대로 크게 뜨고 소리쳤다.
“누나만 안 건드리면 그냥 가려고 그랬어요. 혹시 몰라서.”
“뭘 혹시 몰라? 너는 백 명도 이기겠던데. 이런! 볼따구니가 빨갛잖아. 이리 와봐!”
혜령이 입을 오므리고 기웅의 볼을 호오, 하고 불었다. 기웅의 얼굴이 홍시감처럼 새빨개졌다.
[제2장 서울 입성, 123~124쪽]
“제 처지가 급박하다 보니까 사람으로서 차마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수영의 말이나 행동 어디에도 사과가 가식이라는 느낌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진의가 어디에 있든 사과까지 받고 보니까 되레 편치가 않습니다.”
평우는 착잡한 표정으로 양손을 모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수영을 바라봤다. 그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는 것을 보고는 얼른 외면했다.
“변호사님의 모든 일이 억울하게 잘못된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건 어떻게 아셨습니까?”
“억울하게 된 사연은 정읍 친구한테 들어서 이미 알고 있었고 그 후의 일은 그저께 알았습니다. 윤 국장님한테 듣고…….”
“제가 우리 가족은 만나지 마시라고 분명히 얘기했을 텐데요?”
“찾아간 게 아니라 오시는 바람에 만나게 됐습니다.”
평우의 언성이 바뀌자 수영이 화급하게 해명했다.
“집사람이 최수영 씨를 찾아갔었다고요?”
“예, 오셔서 변호사님께 사과부터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사과를 하시는 겁니까?”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제 심정도 진심입니다. 국장님이 왜 사과부터 하라고 했는지도 깨달았습니다.”
수영이 다시 허리를 굽혔다.
“그러면 이제부터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무척 어려우시다면서요.”
“솔직히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먼저 변호사님에게 사과한 다음 국장님과 대화하기로 한 거밖에는…….”
[제3장 변호사 생활, 189쪽]
“처형된 게 확실헙니다. 사망 신고도 되어 있고요.”
“서류를 재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을 확인해달라는 말입니다. 행정 통보가 잘못되었거나 가짜로 조작했거나 아니면 처형장에서…… 맞아! 처형장에서 도망칠 수도 있지요.”
“글쎄, 이십 년 전 사건을, 그것도 죽은 사람이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허시니 도통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그래야 할 이유가 발생하는 바람에 확인 차 부탁하는 겁니다. 번거롭겠지만 내일 수사관을 보낼 테니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내사 좀 해두세요. 아셨지요?”
진안경찰서 수사과장은 수화기를 철컥 내려놓으면서 별 미친 자식 다 보겠다며 투덜댔다. 그러면서도 형사 하나를 불러 남평우 장례식 때 일했던 사람을 찾아 산소가 어딘지 매장은 언제 했는지 넌지시 떠보고, 면사무소에도 가서 부동산 관계로 찍은 지장이나 도민증 사진을 복사해 오고 남주장도 한번 들러보라고 지시했다.
- 3권 256페이지
채봉이 돌아누운 기웅을 등 뒤에서 꼭 안으며 말했으나 그녀의 입에서도 가는 한숨이 뿜어져 나왔다. 한동안 기웅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채봉은 말없이 기웅의 팔과 다리를 주물러주었다. 밤새 토하고 복통에 시달리느라 지칠 대로 지친 기웅은 몸과 마음이 다소 편해졌는지 어느덧 잠이 들었다.
채봉도 의식이 몽롱해지면서 깊은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꿈인지 생신지 분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급한 발소리와 함께 의사가 다녀가고 팔에 링거를 꽂기도 했다. 언제 왔는지 승희가 숟가락에 약을 녹여 입에 흘려 넣었던 것 같기도 했다.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데 재명 오빠가 부드러운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채봉은 천지가 하얀 눈밭 위에 누워 있었다. 이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밤송이만 한 커다란 눈송이들이 쉬지 않고 떨어졌다.
‘눈이 어쩌면 이렇게 크지?’
두 눈을 크게 뜨고 하늘을 바라보는데 눈송이 하나하나마다 태섭의 웃는 얼굴이 담겨 있었다. 채봉은 두 손으로 눈을 조심스럽게 받았다.
[제5장 시련, 310~311쪽]
“엊그제 데모하는 걸 봤는데요. 여기저기서 국민의 목소리가 많이 커졌더라고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아버지는 어느덧 아들의 계략에 넘어가 있었다.
“사천 년이 넘도록 뭘 하다 이제 시작해요?”
“반만년 역사라고 자랑은 하지만 백성이 주인 노릇을 해본 적은 없지 않냐. 지금까지 왕의 나라였지.”
“그래도 불평하지 않았잖아요.”
“안 한 게 아니라 그런 의식이 희박했었지. 게다가 따지고 보면 국가의 모태는 강자의 군림을 위한 수단에서 비롯되었지 백성을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았겠냐.”
아버지가 힘이 드는지 앞에 보이는 바위에 걸터앉았다.
“이제 세계 어느 나라든 그렇게 만만한 백성은 없을걸요?”
아들도 옆에 따라 앉으면서 동의를 구하는 눈으로 아버지를 바라봤다.
“파도는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평선 저 너머서부터 밀려오듯이 우리 국민의식도 먼 길을 헤치고 달려와 비로소 지금에 이른 거다.”
“어두운 밤이 지나야 아침이 오는 것처럼요?”
“그래, 딱 맞는 말이다.”
아버지가 자신보다 한참 큰 아들의 어깨를 당겨 안았다. 싱그러운 산 내음이 코끝으로 스며든다.
[제6장 아침의 나라, 397~398쪽]
구매가격 : 12,800 원
영어고전930 벤자민 프랭클린의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만든 전기에 대한 실험과 관찰 1751(English Classics930 Experiments and Observations on Electricity Made at Philadelphia in America by Benjamin Franklin)
도서정보 :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 2022-12-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은 우리에게 미국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of the United States), 즉 정치인이자 외교관으로써의 이미지 혹은 프랭클린 플래너(Franklin Planner)란 브랜드로 친숙하지만, 그의 저서 중에서는 과학자(scientist)이자 발명가(inventor)로써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도 여럿 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만든 전기에 대한 실험과 관찰(Experiments and Observations on Electricity Made at Philadelphia in America by Benjamin Franklin, 1751)과 사후에 출간된 벤자민 프랭클린과 최초의 풍선(Benjamin Franklin and the First Balloons by Benjamin Franklin, 1907) 등이 대표적인 ‘과학자 프랭클린의 연구집’으로 자연 현상에 대한 그의 뜨거운 탐구심과 체계적인 실험을 통해 현상의 이해를 도모하는 연구자로써의 면모를 여실히 만나실 수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만든 전기에 대한 실험과 관찰(Experiments and Observations on Electricity Made at Philadelphia in America by Benjamin Franklin, 1751)은 벤자민 프랭클린이 영국의 런던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 of London) 과학자들 - 특히 피터 콜린슨(Peter Collinson, 1694~1768)과 1747년부터 1750년까지 주고받은 서신을 묶은 편집본으로 18세기 미국에서 출간된 과학 서적으로 가치가 높습니다. 수차례의 개정판 뿐 아니라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어, 라틴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의 출간으로 프랭클린은 ‘과학자’로써 왕립학회로부터 코플리 메달(the Copley Medal, 1753)을 수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왕립학회와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French Academy of Science) 회원으로 선출되고, 미국 대학(College of William and Mary)에서 명예 학위를 받는 등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 당시 프랭클린은 인쇄소(Printing company) 업무마저 파트너 데이비드 홀(David Hall, 1714~1772)에게 넘기고 실험에 열중하였을 정도로 아치볼드 스펜서(Archibald Spencer)(1689~1760)가 시연한 장비에 매료되었습니다. 피터 콜린슨은 그가 미국 최초의 과학 연구 실험실(the first scientific research laboratory in America)을 구성할 수 있도록 라이덴병(Leyden jars)과 같은 실험 도구와 번개 폭풍 구름(Lightning storm clouds) 등의 연구 동향을 적극 제공하였습니다. 그의 연구는 당대의 목조 건축물을 벼락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피뢰침(Lightning rod) 발명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 The PREFACE. The experiments which our author relates are most of them peculiar to himself; they are conducted with judgment, and the inferences from them plain and conclusive; though sometimes proposed under the terms of suppositions and conjectures. And indeed the scene he opens, strikes us with a pleasing astonishment, whilst he conducts us by a train of facts and judicious reflections, to a probable cause of those phænomena, which are at once the most awful, and, hitherto, accounted for with the least verisimilitude.
▷ 서문. 우리 저자가 관련된 실험들은 대부분 그 자신만의 독특한 것들입니다; 그것들은 판단력으로 수행되고, 그것들로부터 추론은 명백하고 결정적입니다; 비록 때때로 추측과 추측의 용어로 제안되기는 하지만. 그리고 실제로 그가 시작하는 장면은 우리를 기쁘게 하는 놀라움으로 놀라게 합니다. 그는 일련의 사실과 현명한 성찰로 우리를 그 현상의 가능한 원인으로 인도합니다. 그것은 동시에 가장 끔찍하고, 지금까지 가장 적은 진실성으로 설명되었습니다.
▶ From the similar effects of lightening and electricity our author has been led to make some propable conjectures on the cause of the former; and at the same time, to propose some rational experiments in order to secure ourselves, and those things on which its force is often directed, from its pernicious effects; a circumstance of no small importance to the publick, and therefore worthy of the utmost attention.
▷ 번개와 전기의 유사한 효과로부터 우리의 저자는 전자의 원인에 대해 몇 가지 타당한 추측을 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 자신과 종종 그것의 힘이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향하는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 몇 가지 합리적인 실험을 제안합니다; 적지 않은 중요한 상황은 대중에게, 따라서 최대한의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있습니다.
▶ It has, indeed, been of late the fashion to ascribe every grand or unusual operation of nature, such as lightening and earthquakes, to electricity; not, as one would imagine, from the manner of reasoning on these occasions, that the authors of these schemes have, discovered any connection betwixt the cause and effect, or saw in what manner they were related; but, as it would seem, merely because they were unacquainted with any other agent, of which it could not positively be said the connection was impossible. The EDITOR.
▷ 실제로, 번개와 지진과 같은 자연의 모든 웅장하거나 특이한 작동을 전기 탓으로 돌리는 것은 최근의 유행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상상하는 것처럼, 이러한 경우에 추론의 방식으로, 이러한 계획의 저자들이 원인과 결과 사이의 어떤 연관성을 발견했거나,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있는지 본 것은 아닙니다.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단지 그들이 다른 에이전트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연결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편집자.
▶ 벤자민 프랭클린이 과학자(scientist)이자 발명가(inventor)라고?! : 놀랍게도 그는 계몽 사상가이자, 과학자(scientist) 겸 발명가(inventor)로써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직접 실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발명품을 제작한 발명가입니다. 그의 발명품으로 프랭클린 스토브(franklin stove), 피뢰침(lightning rod), 이중초점 렌즈(bifocal eyeglasses), 글라스 하모니카(glass harmonica), 프랭클린의 종(Franklin bells)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가 발명한 이중초점 렌즈(bifocal eyeglasses)는 그가 지인에게 보낸 편지의 상세한 기록 덕분에 밝혀진 것으로 벤자민은 생전에 자신의 발명품을 출원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벤자민의 발명가로써의 면모는 ‘정치인이자 외교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발명한 피뢰침(lightning rod) 덕분에 벼락으로 인한 피해와 인명 사고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었으며, 프랭클린 스토브(franklin stove)는 21세기인 현재까지도 판매되고 있으니 ‘발명가 벤자민’ 또한 기억할만한 그의 면모일 것입니다.
구매가격 : 9,900 원
영어고전931 벤자민 프랭클린의 부자가 되는 길; 또는 “가난한 리처드의 향상” 1758(English Classics931 Franklin's Way to Wealth; or, “Poor Richard Improved” by Benjamin Franklin)
도서정보 :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 2022-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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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가 되는 길; 또는 “가난한 리처드의 향상”(Franklin's Way to Wealth; or, “Poor Richard Improved” by Benjamin Franklin, 1758) 혹은 부자가 되는 길 또는 아버지 아브라함의 설교(The Way to Wealth or Father Abraham's Sermon)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of the United States)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의 짤막한 분량의 에세이입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아브라함 신부(Father Abraham)의 목소리를 빌려 부를 얻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직업윤리(work ethic)와 검소함(frugality)에 대한 다음과 같은 조언을 건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There are no gains, without pains“
▷ "고통 없이 얻는 것은 없습니다."
▶ "One today is worth two tomorrows“
▷ "오늘 하나가 내일 두 개의 가치가 있습니다."
▶ "Get what you can, and what you get hold“
▷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것과 당신이 잡을 수 있는 것을 얻으세요."
▶ "Sloth, like rust, consumes faster than labor wears, while the used key is always bright“
▷ "나무늘보는 녹과 마찬가지로 노동력이 입는 것보다 더 빨리 소모되는 반면, 사용하는 열쇠는 항상 빛이 납니다."
▶ "Have you somewhat to do tomorrow, do it today“
▷ "내일 할 일이 있다면, 오늘 하세요."
▶ "The eye of a master will do more work than both his hands“
▷ "주인의 눈은 그의 두 손보다 더 많은 일을 할 것입니다."
▶ "Early to bed, and early to rise, makes a man healthy, wealthy and wise“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사람을 건강하고, 부유하고, 현명하게 만듭니다.
▶ INTRODUCTION. Dr. Franklin, wishing to collect into one piece all the sayings upon the following subjects, which he had dropped in the course of publishing the Almanacks called "Poor Richard," introduces Father Abraham for this purpose. Hence it is, that Poor Richard is so often quoted, and that, in the present title, he is said to be improved. Notwithstanding the stroke of humour in the concluding paragraph of this address, Poor Richard(Saunders) and Father Abraham have proved, in America, that they are no common preachers. And shall we, brother Englishmen, refuse good sense and saving knowledge, because it comes from the other side of the water?
▷ 소개. 프랭클린 박사는 "가난한 리처드(Poor Richard)" 연감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그가 떨어뜨린 다음 주제에 관한 모든 말을 한 조각으로 모으기를 원했고, 이 목적을 위해 아브라함 신부(Father Abraham)를 소개합니다. 따라서 가난한 리처드(Poor Richard)가 자주 인용되고 현재 제목에서 그는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이 연설의 마지막 문단에 있는 유머 감각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리처드(손더스)와 아브라함 신부는 그들이 평범한 설교자가 아님을 미국에서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형제 영국인들이 물 건너편에서 온다고 해서 좋은 지각과 구원하는 지식을 거부할 것인가?
▶ THE WAY TO WEALTH. COURTEOUS READER, I have heard that nothing gives an author so great pleasure, as to find his works respectfully quoted by others. Judge, then, how much I must have been gratified by an incident I am going to relate to you. I stopped my horse, lately, where a great number of people were collected at an auction of merchants' goods. The hour of the sale not being come, they were conversing on the badness of the times; and one of the company called to a plain, clean, old man, with white locks, 'Pray, Father Abraham, what think you of the times? Will not those heavy taxes quite ruin the country! How shall we be ever able to pay them? What would you advise us to?'??Father Abraham stood up, and replied, 'If you would have my advice, I will give it you in short; "for a word to the wise is enough," as Poor Richard says.' They joined in desiring him to speak his mind, and, gathering round him, he proceeded as follows:
▷ 부자가 되는 길. 정중한 독자에게, 다른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정중하게 인용하는 것만큼 작가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당신과 관련시키려는 사건에 얼마나 만족했을지 판단해 보십시오. 나는 최근 상인들의 상품 경매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 말을 세웠다. 판매 시간이 오지 않아 그들은 시대의 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행 중 한 사람은 머리칼이 검고 깨끗하며 흰 머리를 한 노인에게 '기도해 주십시오, 아브라함 신부님, 시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무거운 세금이 나라를 망하게 하지 않겠는가! 어떻게 지불할 수 있습니까? 우리에게 무엇을 조언하시겠습니까?'??아브라함 신부가 일어나 대답했습니다. 불쌍한 리처드가 말했듯이 "현명한 사람에게는 한 마디면 충분합니다." 그들은 그가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를 원했고, 그의 주위에 모여서 그는 다음과 같이 진행했습니다.
▶ The frequent mention he made of me must have tired any one else; but my vanity was wonderfully delighted with it, though I was conscious that not a tenth part of the wisdom was my own, which he ascribed to me; but rather the leanings that I had made of the sense of all ages and nations. However, I resolved to be the better for the echo of it; and, though I had at first determined to buy stuff for a new coat, I went away, resolved to wear my old one a little longer. Reader, if thou wilt do the same, thy profit will be as great as mine.?I am, as ever, thine to serve thee, Richard Saunders.
▷ 그가 나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허영심은 그것에 놀라울 정도로 기뻐했습니다. 그가 나에게 돌린 지혜의 10분의 1도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식했지만 말입니다. 오히려 모든 시대와 국가의 의미에서 내가 만든 줍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의 반향을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새 코트를 사려고 마음먹었지만 예전 코트를 조금 더 입기로 결심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독자여, 당신도 그렇게 한다면 당신의 이익은 나의 이익만큼 클 것입니다. - 나는 언제나처럼 당신을 섬기는 당신의 것입니다, 리처드 손더스.
구매가격 : 9,900 원
영어고전932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 1791(English Classics932 The Autobiography of Benjamin Franklin by Benjamin Franklin)
도서정보 :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 2022-12-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벤자민 프랭클린이 직접 쓴 회고록(Memoirs of Benjamin Franklin; Written by Himself. by Franklin)(1791) :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회고록’은 그가 사망(1789)한 이후 현재까지 출판사와 편집자마다 조금씩 다른 판으로 출간되고 있는 ‘수필문학의 고전’입니다. 벤자민이 자신의 지인들에게 ‘자신의 삶과 철학’, ‘자신의 인생 관리법’ 등을 건네는 편지 모음집의 형태로,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그의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벤자민은 1726년 20세가 되던 해 스스로 13가지 미덕(절제, 침묵, 질서, 진실함, 정의 등)을 정하고, 자신의 다이어리에 매일 표시를 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철저하게 관리하였으며, 그의 노하우를 체계화한 플래너의 고전 프랭클린 플래너(Franklin Planner)는 현재까지도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다이어리죠! 그러나 그 자신 또한 완벽하지 않은 일개 개인으로써 성욕을 풀기 위해 환락가에 수차례 방문하였을 뿐 아니라, 맥주를 비롯한 술을 즐기고 심지어 찬양하였습니다. 또한 노예폐지론자로 선회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사업가로써 노예를 다수 거느린 노예소유주였죠. 벤자민이 비록 흠이 없는 완벽한 사람은 아닐 것이나, 현재까지도 미국인의 존경을 받는 위인으로써 자기계발과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귀감이 될 장점이 적지 않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INTRODUCTORY NOTE. Benjamin Franklin was born in Milk Street, Boston, on January 6, 1706. His father, Josiah Franklin, was a tallow chandler who married twice, and of his seventeen children Benjamin was the youngest son. His schooling ended at ten, and at twelve he was bound apprentice to his brother James, a printer, who published the "New England Courant." To this journal he became a contributor, and later was for a time its nominal editor. But the brothers quarreled, and Benjamin ran away, going first to New York, and thence to Philadelphia, where he arrived in October, 1723.
▷ 소개 노트. 벤자민 프랭클린은 1706년 1월 6일 보스턴의 밀크 스트리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인 조시아 프랭클린은 두 번 결혼한 기름진 챈들러였으며 그의 열일곱 자녀 중 막내아들이 벤자민이었습니다. 그의 학교 교육은 10살에 끝났고 12살에는 "뉴잉글랜드 쿠란트(New England Courant)"를 출판한 인쇄업자인 형 제임스의 견습생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 저널의 기고가가 되었고 나중에는 한동안 명목상 편집자였습니다. 그러나 형제들이 다투자 벤자민은 먼저 뉴욕으로, 그 다음에는 필라델피아로 도망쳐 1723년 10월에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 On Denman's death he returned to his former trade, and shortly set up a printing house of his own from which he published "The Pennsylvania Gazette," to which he contributed many essays, and which he made a medium for agitating a variety of local reforms. In 1732 he began to issue his famous "Poor Richard's Almanac" for the enrichment of which he borrowed or composed those pithy utterances of worldly wisdom which are the basis of a large part of his popular reputation. In 1758, the year in which he ceased writing for the Almanac, he printed in it "Father Abraham's Sermon," now regarded as the most famous piece of literature produced in Colonial America.
▷ 덴만이 죽자 그는 이전 직업으로 돌아갔고 곧 자신의 인쇄소를 차리고 "펜실베니아 가제트(The Pennsylvania Gazette)"를 출판했으며 그곳에서 많은 에세이를 기고했으며 다양한 지역 개혁을 선동하는 매체를 만들었습니다. 1732년에 그는 그의 유명한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Poor Richard's Almanac)"을 발행하기 시작했는데, 그의 대중적 명성의 상당 부분의 기초가 되는 세속적 지혜의 간결한 발언을 차용하거나 구성하여 풍부하게 했습니다. 1758년 연감 작성을 중단한 해에 그는 "아브라함 신부의 설교"를 인쇄했는데, 이는 현재 식민지 미국에서 생산된 가장 유명한 문학 작품으로 간주됩니다.
▶ Meantime Franklin was concerning himself more and more with public affairs. He set forth a scheme for an Academy, which was taken up later and finally developed into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and he founded an "American Philosophical Society" for the purpose of enabling scientific men to communicate their discoveries to one another. He himself had already begun his electrical researches, which, with other scientific inquiries, he carried on in the intervals of money-making and politics to the end of his life. In 1748 he sold his business in order to get leisure for study, having now acquired comparative wealth; and in a few years he had made discoveries that gave him a reputation with the learned throughout Europe.
▷ 그러는 동안 프랭클린은 공적인 일에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나중에 채택되어 마침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로 발전한 아카데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는 과학자들이 그들의 발견을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국 철학 협회(American Philosophical Society)"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이미 전기 연구를 시작했으며, 다른 과학적 탐구와 함께 돈벌이와 정치의 중간에 인생을 마감할 때까지 계속했습니다. 1748년에 그는 공부를 위한 여가를 얻기 위해 사업체를 팔았고 이제 상당한 부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안에 그는 유럽 전역의 학자들 사이에서 명성을 얻은 발견을 했습니다.
▶ The first five chapters of the Autobiography were composed in England in 1771, continued in 1784-5, and again in 1788, at which date he brought it down to 1757. After a most extraordinary series of adventures, the original form of the manuscript was finally printed by Mr. John Bigelow, and is here reproduced in recognition of its value as a picture of one of the most notable personalities of Colonial times, and of its acknowledged rank as one of the great autobiographies of the world.
▷ 자서전의 처음 다섯 장은 1771년에 영국에서 작성되었고 1784-5년에 계속되었으며 1788년에 다시 1757년으로 축소되었습니다. 마침내 존 비글로우(John Bigelow) 씨가 인쇄했으며 식민지 시대의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 중 한 사람의 그림으로서의 가치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자서전 중 하나로 인정된 순위를 인정하여 여기에 재현되었습니다.
구매가격 : 9,900 원
영어고전933 벤자민 프랭클린이 직접 쓴 회고록Ⅰ 1791(English Classics933 Memoirs of Benjamin Franklin; Written by Himself. [Vol. 1 of 2] by Franklin)
도서정보 :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 2022-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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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자민 프랭클린이 직접 쓴 회고록(Memoirs of Benjamin Franklin; Written by Himself. by Franklin)(1791) :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회고록’은 그가 사망(1789)한 이후 현재까지 출판사와 편집자마다 조금씩 다른 판으로 출간되고 있는 ‘수필문학의 고전’입니다. 벤자민이 자신의 지인들에게 ‘자신의 삶과 철학’, ‘자신의 인생 관리법’ 등을 건네는 편지 모음집의 형태로,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그의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벤자민은 1726년 20세가 되던 해 스스로 13가지 미덕(절제, 침묵, 질서, 진실함, 정의 등)을 정하고, 자신의 다이어리에 매일 표시를 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철저하게 관리하였으며, 그의 노하우를 체계화한 플래너의 고전 프랭클린 플래너(Franklin Planner)는 현재까지도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다이어리죠! 그러나 그 자신 또한 완벽하지 않은 일개 개인으로써 성욕을 풀기 위해 환락가에 수차례 방문하였을 뿐 아니라, 맥주를 비롯한 술을 즐기고 심지어 찬양하였습니다. 또한 노예폐지론자로 선회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사업가로써 노예를 다수 거느린 노예소유주였죠. 벤자민이 비록 흠이 없는 완벽한 사람은 아닐 것이나, 현재까지도 미국인의 존경을 받는 위인으로써 자기계발과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귀감이 될 장점이 적지 않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PUBLISHERS' ADVERTISEMENT. It would be difficult, and perhaps impossible, to gather from the history and labours of any individual mind, a summary of practical wisdom as rich in varied instruction as the memoirs and writings presented in these volumes will be found to afford. If, on account of the most distinguished public services, the name of Franklin has become inseparably associated with his country's glory, the works which he has left behind him no less justly entitle him to be considered as the benefactor not only of his own country, but of mankind for all coming time. So admirable, indeed, are these productions, that they can only cease being read when the love of beauty and of simplicity, of moral power and of truth, has no longer a place in the hearts of men.
▷ 출판사의 광고. 어떤 개인의 마음의 역사와 수고로부터, 이 책들에 제시된 회고록과 저작물이 제공하는 다양한 가르침만큼 풍부한 실천적 지혜의 요약을 수집하는 것은 어렵고 아마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가장 뛰어난 공공 서비스로 인해 프랭클린의 이름이 조국의 영광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면, 그가 남긴 업적은 그를 조국뿐만 아니라 은인으로 간주하는 정당한 자격을 부여합니다. 그러나 오는 모든 시간 동안 인류의 아름다움과 단순함, 도덕적 힘과 진리에 대한 사랑이 더 이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설 자리가 없을 때에만 읽히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 이 작품들은 참으로 감탄스럽습니다.
▶ While to every age these volumes cannot fail of being deeply interesting, to the young more especially they may be made of invaluable use. What an animating example do they present of the power of industry, and of frugality and temperance, of moral rectitude, and unremitting perseverance, to overcome every difficulty! And what youth, fired with the generous love of knowledge, and an ardent desire of honourable distinction, need ever despair of success after reading the memoirs of Benjamin Franklin; who, from the humble station of a printer's apprentice, without fortune or other extraneous aid, through a manly confidence in his own powers, elevated himself to the highest stations of honour and usefulness. H. & B.
▷ 모든 연령층에게 이 책들은 매우 흥미롭지 않을 수 없지만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근면, 검약, 절제, 도덕적 올바름, 끊임없는 인내의 힘에 대해 얼마나 생생한 본보기를 제시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지식에 대한 너그러운 사랑과 영예로운 명성에 대한 열렬한 열망으로 불타오르는 젊은이들은 벤자민 프랭클린의 회고록을 읽은 후 성공에 대한 절망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인쇄공 견습생이라는 보잘것없는 지위에서 재산이나 다른 외적인 도움 없이 자신의 능력에 대한 남성다운 자신감을 통해 자신을 명예와 유용성의 가장 높은 지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에이치. & 비.
▶ Dear Son,?I have ever had a pleasure in obtaining any little anecdotes of my ancestors. You may remember the inquiries I made among the remains of my relations when you were with me in England, and the journey I undertook for that purpose. Imagining it may be equally agreeable to you to learn the circumstances of my life, many of which you are unacquainted with, and expecting the enjoyment of a few weeks' uninterrupted leisure, I sit down to write them. Besides, there are some other inducements that excite me to this undertaking. From the poverty and obscurity in which I was born, and in which I passed my earliest years, I have raised myself to a state of affluence and some degree of celebrity in the world.
▷ 친애하는 아들에게, 나는 조상들의 작은 일화를 얻는 것을 즐겼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나와 함께 영국에 있을 때 내 관계의 유골들 사이에서 내가 한 질문과 그 목적을 위해 내가 착수한 여행을 기억할 것입니다. 당신이 잘 알지 못하는 내 삶의 상황에 대해 배우는 것이 당신에게도 똑같이 기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몇 주 동안의 끊임없는 여가의 즐거움을 기대하면서 나는 그것들을 쓰기 위해 자리에 앉았습니다. 게다가 이 사업에 나를 흥분시키는 몇 가지 다른 유인이 있습니다. 나는 가난하고 천박한 환경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부유한 상태에 이르렀고 세상에서 어느 정도 명성을 얻었습니다.
▶ Our humble family early embraced the reformed religion. Our forefathers continued Protestants through the reign of Mary, when they were sometimes in danger of persecution on account of their zeal against popery. They had an English Bible, and to conceal it, and place it in safety, it was fastened open with tapes under and within the cover of a joint-stool. When my great-grandfather wished to read it to his family, he placed the joint-stool on his knees, and then turned over the leaves under the tapes.
▷ 우리의 비천한 가족은 일찍부터 개혁 종교를 받아들였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마리아의 통치 기간 동안 개신교를 계속 유지했는데, 그때 그들은 교황에 대한 그들의 열심 때문에 때때로 박해의 위험에 처했습니다. 그들은 영어 성경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숨기고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관절 의자 덮개 안팎에 테이프로 열어 고정했습니다. 증조할아버지는 가족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을 때 무릎에 관절 의자를 놓고 테이프 아래에 잎사귀를 뒤집었습니다.
구매가격 : 9,900 원
영어고전934 벤자민 프랭클린이 직접 쓴 회고록Ⅱ-Ⅰ 1791(English Classics934 Memoirs of Benjamin Franklin; Written by Himself. [Vol. 2 of 2] by Franklin)
도서정보 :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 2022-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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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자민 프랭클린이 직접 쓴 회고록(Memoirs of Benjamin Franklin; Written by Himself. by Franklin)(1791) :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회고록’은 그가 사망(1789)한 이후 현재까지 출판사와 편집자마다 조금씩 다른 판으로 출간되고 있는 ‘수필문학의 고전’입니다. 벤자민이 자신의 지인들에게 ‘자신의 삶과 철학’, ‘자신의 인생 관리법’ 등을 건네는 편지 모음집의 형태로,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그의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벤자민은 1726년 20세가 되던 해 스스로 13가지 미덕(절제, 침묵, 질서, 진실함, 정의 등)을 정하고, 자신의 다이어리에 매일 표시를 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철저하게 관리하였으며, 그의 노하우를 체계화한 플래너의 고전 프랭클린 플래너(Franklin Planner)는 현재까지도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다이어리죠! 그러나 그 자신 또한 완벽하지 않은 일개 개인으로써 성욕을 풀기 위해 환락가에 수차례 방문하였을 뿐 아니라, 맥주를 비롯한 술을 즐기고 심지어 찬양하였습니다. 또한 노예폐지론자로 선회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사업가로써 노예를 다수 거느린 노예소유주였죠. 벤자민이 비록 흠이 없는 완벽한 사람은 아닐 것이나, 현재까지도 미국인의 존경을 받는 위인으로써 자기계발과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귀감이 될 장점이 적지 않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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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의 광고. 어떤 개인의 마음의 역사와 수고로부터, 이 책들에 제시된 회고록과 저작물이 제공하는 다양한 가르침만큼 풍부한 실천적 지혜의 요약을 수집하는 것은 어렵고 아마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가장 뛰어난 공공 서비스로 인해 프랭클린의 이름이 조국의 영광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면, 그가 남긴 업적은 그를 조국뿐만 아니라 은인으로 간주하는 정당한 자격을 부여합니다. 그러나 오는 모든 시간 동안 인류의 아름다움과 단순함, 도덕적 힘과 진리에 대한 사랑이 더 이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설 자리가 없을 때에만 읽히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 이 작품들은 참으로 감탄스럽습니다. 에이치. & 비.
▶ THE WAY TO WEALTH, As dearly shown in the practice of an old Pennsylvania Almanac, entitled, "Poor Richard Improved." "If time be of all things the most precious, wasting time must be, as Poor Richard says, the greatest prodigality; since, as he elsewhere tells us, Lost time is never found again; and what we call time enough, always proves little enough. Let us, then, up and be doing, and doing to the purpose; so by diligence shall we do more with less perplexity. Sloth makes all things difficult, but industry all easy; and He that riseth late must trot all day, and shall scarce overtake his business at night; while Laziness travels so slowly, that Poverty soon overtakes him. Drive thy business, let not that drive thee; and Early to bed and early to rise, makes a man healthy, wealthy, and wise, as Poor Richard says.
▷ 부자가 되는 길, "불쌍한 리처드의 향상." "만약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면, 불쌍한 리처드가 말했듯이 낭비하는 시간은 가장 큰 방탕일 것입니다. 그런즉 우리가 일어나 행하고 목적을 위하여 행하자 그리하여 덜 당혹스럽게도 부지런함으로 더 많이 하리라 게으름은 모든 일을 어렵게 하나 근면은 모든 일을 쉽게 하며 늦게 일어나는 자는 온종일 걸어야 하리라. 게으름이 너무 느리게 여행하는 동안 가난이 곧 그를 따라잡을 것입니다. 당신의 사업을 몰고, 그것이 당신을 몰지 못하게 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사람을 건강하고, 부유하고, 현명하게 만듭니다. 불쌍한 리처드가 말했듯이.
▶ THE ART OF PROCURING PLEASANT DREAMS. As a great part of our life is spent in sleep, during which we have sometimes pleasant and some times painful dreams, it becomes of some consequence to obtain the one kind and avoid the other, for, whether real or imaginary, pain is pain and pleasure is pleasure. If we can sleep without dreaming, it is well that painful dreams are avoided. If, while we sleep, we can have any pleasing dreams, it is, as the French say, autant de gagn?, so much added to the pleasure of life.
▷ 즐거운 꿈을 꾸는 기술. 우리 삶의 상당 부분을 잠에서 보내면서 때로는 유쾌한 꿈을 꾸기도 하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꿈을 꾸기도 합니다. 즐거움은 즐거움입니다. 꿈을 꾸지 않고 잠을 잘 수 있다면 고통스러운 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잠자는 동안 기분 좋은 꿈을 꿀 수 있다면 그것은 프랑스인들이 말하는 오똥 드 게니(autant de gagn?)가 인생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 것입니다.
▶ ADVICE TO A YOUNG TRADESMAN. In short, the way to wealth, if you desire it, is as plain as the way to market. It depends chiefly on two words, industry and frugality; that is, waste neither time nor money, but make the best use of both. Without industry and frugality nothing will do, and with them everything. He that gets all he can honestly, and saves all he gets (necessary expenses excepted), will certainly become rich, if that Being who governs the world, to whom all should look for a blessing on their honest endeavours, doth not, in his wise providence, otherwise determine.
▷ 젊은 상인에게 건네는 조언. 간단히 말해서, 부로 가는 길은, 당신이 원한다면, 시장으로 가는 길만큼 간단합니다. 그것은 주로 근면과 검소라는 두 단어에 달려 있습니다. 즉,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고 둘 다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근면과 검소함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들과 함께라면 모든 것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직하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얻고, 얻는 모든 것(필요한 비용 제외)을 저축하는 사람은 확실히 부자가 될 것입니다. 만약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 모든 사람이 정직한 노력에 축복을 구해야 한다면, 그의 현명한 섭리에 따라 결정하지 마십시오.
구매가격 : 9,900 원
영어고전935 벤자민 프랭클린이 직접 쓴 회고록Ⅱ-Ⅱ 1791(English Classics935 Memoirs of Benjamin Franklin; Written by Himself. [Vol. 2 of 2] by Franklin)
도서정보 :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 2022-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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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자민 프랭클린이 직접 쓴 회고록(Memoirs of Benjamin Franklin; Written by Himself. by Franklin)(1791) :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회고록’은 그가 사망(1789)한 이후 현재까지 출판사와 편집자마다 조금씩 다른 판으로 출간되고 있는 ‘수필문학의 고전’입니다. 벤자민이 자신의 지인들에게 ‘자신의 삶과 철학’, ‘자신의 인생 관리법’ 등을 건네는 편지 모음집의 형태로,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그의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벤자민은 1726년 20세가 되던 해 스스로 13가지 미덕(절제, 침묵, 질서, 진실함, 정의 등)을 정하고, 자신의 다이어리에 매일 표시를 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철저하게 관리하였으며, 그의 노하우를 체계화한 플래너의 고전 프랭클린 플래너(Franklin Planner)는 현재까지도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다이어리죠! 그러나 그 자신 또한 완벽하지 않은 일개 개인으로써 성욕을 풀기 위해 환락가에 수차례 방문하였을 뿐 아니라, 맥주를 비롯한 술을 즐기고 심지어 찬양하였습니다. 또한 노예폐지론자로 선회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사업가로써 노예를 다수 거느린 노예소유주였죠. 벤자민이 비록 흠이 없는 완벽한 사람은 아닐 것이나, 현재까지도 미국인의 존경을 받는 위인으로써 자기계발과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귀감이 될 장점이 적지 않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PUBLISHERS' ADVERTISEMENT. It would be difficult, and perhaps impossible, to gather from the history and labours of any individual mind, a summary of practical wisdom as rich in varied instruction as the memoirs and writings presented in these volumes will be found to afford. If, on account of the most distinguished public services, the name of Franklin has become inseparably associated with his country's glory, the works which he has left behind him no less justly entitle him to be considered as the benefactor not only of his own country, but of mankind for all coming time. So admirable, indeed, are these productions, that they can only cease being read when the love of beauty and of simplicity, of moral power and of truth, has no longer a place in the hearts of men. H. & B.
▷ 출판사의 광고. 어떤 개인의 마음의 역사와 수고로부터, 이 책들에 제시된 회고록과 저작물이 제공하는 다양한 가르침만큼 풍부한 실천적 지혜의 요약을 수집하는 것은 어렵고 아마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가장 뛰어난 공공 서비스로 인해 프랭클린의 이름이 조국의 영광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면, 그가 남긴 업적은 그를 조국뿐만 아니라 은인으로 간주하는 정당한 자격을 부여합니다. 그러나 오는 모든 시간 동안 인류의 아름다움과 단순함, 도덕적 힘과 진리에 대한 사랑이 더 이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설 자리가 없을 때에만 읽히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 이 작품들은 참으로 감탄스럽습니다. 에이치. & 비.
▶ ON THE NATURE OF SEACOAL. I am persuaded, as well as you, that the seacoal has a vegetable origin, and that it has been formed near the surface of the earth; but, as preceding convulsions of nature had served to bring it very deep in many places, and covered it with many different strata, we are indebted to subsequent convulsions for having brought within our view the extremities of its veins, so as to lead us to penetrate the earth in search of it.
▷ 해탄(海炭)의 본질에 대하여. 나는 당신과 마찬가지로 바다 석탄이 식물에서 유래했으며 지구 표면 근처에서 형성되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앞선 자연의 경련이 그것을 여러 곳에서 매우 깊숙이 가져오고 많은 다른 층으로 덮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정맥의 말단을 우리 시야로 가져와 우리를 그것을 찾아 지구를 관통하십시오.
▶ ELECTRICAL KITE. As frequent mention is made in public papers from Europe of the success of the Philadelphia experiment for drawing the electric fire from clouds by means of pointed rods of iron erected on high buildings, &c., it may be agreeable to the curious to be informed that the same experiment has succeeded in Philadelphia, though made in a different and more easy manner, which is as follows: At this key the vial may be charged; and from electric fire thus obtained, spirits may be kindled, and all the other electric experiments be performed, which are usually done by the help of a rubbed glass globe or tube, and thereby the sameness of the electric matter with that of lightning completely demonstrated.
▷ 전기 연. 높은 건물 등에 세워진 뾰족한 쇠막대를 사용하여 구름에서 전기 불을 끄는 필라델피아 실험의 성공에 대해 유럽의 공개 문서에서 자주 언급되므로 호기심 많은 사람은 다음과 같이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실험이 필라델피아에서 성공했지만 다음과 같은 다른 더 쉬운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열쇠에서 유리병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얻은 전기 불에서 주정에 불을 붙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문지른 유리 구 또는 튜브의 도움으로 수행되는 다른 모든 전기 실험을 수행하여 전기 물질과 번개의 동일성이 완전히 입증되었습니다.
▶ ON THE EFFECT OF AIR ON THE BAROMETER. AND THE BENEFITS DERIVED FROM THE STUDY OF INSECTS. There is, however, a prudent moderation to be used in studies of this kind. The knowledge of nature may be ornamental, and it may be useful; but if, to attain an eminence in that, we neglect the knowledge and practice of essential duties, we deserve reprehension. For there is no rank in natural knowledge of equal dignity and importance with that of being a good parent, a good child, a good husband or wife, a good neighbour or friend, a good subject or citizen, that is, in short, a good Christian. Nicholas Gimcrack, therefore, who neglected the care of his family to pursue butterflies, was a just object of ridicule, and we must give him up as fair game to the satirist.
▷ 기압계에 공기가 미치는 영향. 그리고 곤충 연구에서 파생된 이점. 그러나 이러한 종류의 연구에 사용될 신중한 절제가 있습니다. 자연에 대한 지식은 장식적일 수도 있고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그 점에서 명성을 얻기 위해 필수적인 의무에 대한 지식과 실천을 소홀히 한다면, 우리는 비난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부모, 좋은 아이, 좋은 남편이나 아내, 좋은 이웃이나 친구, 좋은 대상이나 시민, 즉, 한마디로 좋은 기독교인이 되는 것과 동등한 존엄성과 중요성에 대한 자연 지식에는 순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비를 쫓기 위해 가족의 보살핌을 소홀히 한 니콜라스 짐크랙(Nicholas Gimcrack)은 조롱의 대상이었고, 우리는 그를 풍자가에게 공정한 게임으로 넘겨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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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936 벤자민 프랭클린의 벤자민 프랭클린Ⅰ 1791(English Classics936 Benjamin Franklin by Benjamin Franklin)
도서정보 :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 2022-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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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자민 프랭클린의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by Benjamin Franklin)(1791) :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회고록’은 그가 사망(1789)한 이후 현재까지 출판사와 편집자마다 조금씩 다른 판으로 출간되고 있는 ‘수필문학의 고전’입니다. 벤자민이 자신의 지인들에게 ‘자신의 삶과 철학’, ‘자신의 인생 관리법’ 등을 건네는 편지 모음집의 형태로,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그의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벤자민은 1726년 20세가 되던 해 스스로 13가지 미덕(절제, 침묵, 질서, 진실함, 정의 등)을 정하고, 자신의 다이어리에 매일 표시를 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철저하게 관리하였으며, 그의 노하우를 체계화한 플래너의 고전 프랭클린 플래너(Franklin Planner)는 현재까지도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다이어리죠! 그러나 그 자신 또한 완벽하지 않은 일개 개인으로써 성욕을 풀기 위해 환락가에 수차례 방문하였을 뿐 아니라, 맥주를 비롯한 술을 즐기고 심지어 찬양하였습니다. 또한 노예폐지론자로 선회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사업가로써 노예를 다수 거느린 노예소유주였죠. 벤자민이 비록 흠이 없는 완벽한 사람은 아닐 것이나, 현재까지도 미국인의 존경을 받는 위인으로써 자기계발과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귀감이 될 장점이 적지 않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PREFACE. Benjamin Franklin's reputation in America has been singularly distorted by the neglect of his works other than his Autobiography and his most utilitarian aphorisms. If America has contented herself with appraising him as "the earliest incarnation of 'David Harum,'" as "the first high-priest of the religion of efficiency," as "the first Rotarian," it may be that this aspect of Franklin is all that an America plagued by growing pains, by peopling and mechanizing three thousand miles of frontier, has been able to see. That facet of Franklin's mind and mien which allowed Carlyle to describe him as "the Father of all Yankees" was appreciated by Sinclair Lewis's George F. Babbitt:
▷ 머리말. 미국에서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성은 그의 자서전과 가장 실용적인 격언 이외의 다른 작품들의 무시로 인해 특별히 왜곡되었습니다. 만약 미국이 그를 "데이비드 하룸의 초기 화신"으로, "효율성의 종교의 첫 번째 고위 성직자"로, "최초의 로타리안"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만족했다면, 프랭클린의 이러한 측면이 성장통에 시달리는 미국이 3천 마일의 국경을 사람들과 기계화함으로써 가능했던 모든 것일 수 있습니다. 칼라일이 그를 "모든 양키스의 아버지"라고 묘사할 수 있게 해준 프랭클린의 마음과 기질의 측면은 싱클레어 루이스(Sinclair Lewis, 1885~1951)의 조지 F. 배빗(George F. Babbitt, 1922)에 의해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 I. FRANKLIN'S MILIEU: THE AGE OF ENLIGHTENMENT. It is the purpose of this essay to show that Franklin, the American Voltaire,?always reasonable if not intuitive, encyclopedic if not sublimely profound, humane if not saintly,?is best explained with reference to the Age of Enlightenment, of which he was the completest colonial representative. Due attention will, however, be paid to other factors. And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begin with a brief survey of the pattern of ideas of the age to which he was responsive. Not without reason does one critic name him as "the most complete representative of his century that any nation can point to.“
▷ 제1장. 프랭클린의 환경: 계몽의 시대. 이 에세이의 목적은 미국의 볼테르인 프랭클린(직관적이지 않을 경우 항상 합리적이고, 숭고하지 않을 경우 백과사전적이며, 성인적이지 않을 경우 인간적인 것)이 그가 가장 완벽한 식민지 대표였던 계몽주의 시대를 참조하여 가장 잘 설명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요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따라서 그가 반응했던 시대의 아이디어 패턴에 대한 간단한 조사로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비평가가 그를 "어떤 국가도 지적할 수 있는 그의 세기의 가장 완벽한 대표자"로 지명하는 것은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 II. FRANKLIN'S THEORIES OF EDUCATION. Though Franklin may have stopped short of theoretical science, he was not only interested in making devices but also in discovering immutable natural laws on which he could base his mechanics for making the world more habitable, less unknown and terrifying. Interpreting natural phenomena in terms of gravity and the laws of electrical attraction and repulsion is to detract from the terror in a universe presided over by a providential Deity, exerting his wrath through portentous comets, "fire-balls flung by an angry God.“
▷ 제2장. 프랭클린의 교육 이론. 비록 프랭클린이 이론과학에 그치지는 않았지만, 그는 장치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을 더 살기 좋고, 덜 알려지지 않았으며, 덜 무섭게 만드는 그의 역학을 기반으로 할 수 있는 불변의 자연 법칙을 발견하는 데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자연 현상을 중력과 전기적 인력 및 척력의 법칙으로 해석하는 것은 "화난 신이 던지는 불덩어리"인 불길한 혜성을 통해 자신의 진노를 발휘하는 섭리의 신이 관장하는 우주의 공포를 손상시키는 것입니다.
▶ III. FRANKLIN'S LITERARY THEORY AND PRACTICE. He was no formal literary critic such as Boileau, Lessing, or Coleridge, and no acknowledged arbiter of taste, such as Dr. Johnson. Yet Franklin, in voluminous practice, enjoying tremendous international vogue, proved that his theories bore the acid test of effectiveness. Indirectly he challenged his readers to honor principles of rhetoric which could so trenchantly serve the demands of his catholic pen, and make him one of the most widely read of all Americans.
▷ 제3장. 프랭클린의 문학 이론과 실천. 그는 부알로, 레싱, 또는 콜레리지와 같은 공식적인 문학 평론가도 아니었고 존슨 박사와 같이 인정받는 취향의 중재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프랭클린은 엄청난 국제적 유행을 즐기면서 방대한 연습을 통해 그의 이론이 유효성에 대한 신랄한 테스트를 거쳤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간접적으로 그는 독자들에게 그의 가톨릭 펜의 요구 사항을 참신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수사학의 원칙을 존중하고 그를 모든 미국인 중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사람으로 만들도록 도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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