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고전957 크리스토퍼 말로의 에드워드 2세 1592(English Classics957 Edward the Second by Christopher Marlowe)
도서정보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 2022-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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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에드워드 2세 1592(Edward the Second by Christopher Marlowe) : 1307년부터 1327년까지, 11년간 잉글랜드 왕국의 왕으로 재위한 에드워드 2세(Edward the Second, 1284~1327)는 그의 아버지 에드워드 1세(Edward I, 1239~1307)가 잉글랜드 의회를 창설하고, 웨일스와 스코틀랜드를 점령한 명군(名君)인 것에 비해 실정이 잦아 결국 폐위 후 의문사한 암군(暗君)입니다. 탬벌레인 대왕(Tamburlaine the Great, 1587~1588)을 통해 대중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격찬 받은 바 있는 크리스토퍼 말로가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 1588~1592)에 이은 차기작으로 명군(名君) 에드워드 1세가 아니라, 암군(暗君) 에드워드 2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크리스토퍼 말로 특유의 반지성주의(Anti-intellectualism)를 극대화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의 인물이 바로 에드워드 2세(Edward the Second)이기 때문입니다. 무신론자인 크리스토퍼 말로는 신으로부터 왕이 권위를 허락받았다는 왕권신수설(王權神授說)을 ‘극도로 무능력한 임금’을 주인공 삼아 대차게 까버렸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에드워드 2세는 ‘한 국가의 왕’으로써의 위엄과 능력은커녕 동성애 연인 피어스 개버스턴(Piers Gaveston)을 총애하는 과정에서 의회와 대립각을 세워 임기 내내 견제 받았을 뿐더러,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아버지처럼 야심차게 스코틀랜드를 침공하였으나 개박살이 나는 등 무능력의 극치를 시전하였습니다. 결국 왕비 이사벨라가 고위층과 합작해 쿠데타를 일으킴으로써 그를 폐위시키고, 그의 아들 에드워드 3세가 즉위하였습니다. 그는 곧 버클리 성에 수감되었고, 1327년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12세란 어린나이에 왕위에 오른 에드워드 3세는 장성한 후 적잖은 업적을 쌓음으로써 자신의 아버지의 무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크리스토퍼 말로는 왜 29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을까? : 말로는 술집에서 일어난 시비 끝의 싸움으로 인해 불과 29세의 나이로 단명하였습니다. 그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못지않은 극작가로써 활동할 수 있는 천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짧은 활동 경력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죽음을 놓고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593년 작성된 부실한 사망신고서는 오히려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만 부추겼더랬죠. 그가 비밀 요원으로 일하던 로버트 세실(Robert Cecil)(1563~1612)의 정적 에섹스 공 로버트 데베룩스(Robert Devereux, Duke of Essex)가 보낸 밀정 살해설. 에드워드 2세(Edward the Second)(1592)란 작품에 분노한 영국 왕실 살해설, 파리에서의 학살(Massacre at Paris)(1593)을 통해 고발한 교회 살해설, 다른 극작가들의 살해설 등등……. 사후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St Nicholas's church, Deptford)에 안장되었으며, 웨스터 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에 그를 기념하는 창문이 설치되었습니다.
▶ Gav. My father is deceas'd. Come, Gaveston, And share the kingdom with thy dearest friend. Ah, words that make me surfeit with delight! What greater bliss can hap to Gaveston Than live and be the favourite of a king! Sweet prince, I come! these, thy amorous lines Might have enforc'd me to have swum from France, And, like Leander, gasp'd upon the sand, So thou wouldst smile, and take me in thine arms. The sight of London to my exil'd eyes Is as Elysium to a new-come soul: Not that I love the city or the men, But that it harbours him I hold so dear,? The king, upon whose bosom let me lie, And with the world be still at enmity. What need the arctic people love star-light, To whom the sun shines both by day and night? Farewell base stooping to the lordly peers! My knee shall bow to none but to the king.
▷ 개버스턴.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오세요, 개버스턴, 그리고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와 왕국을 공유하세요. 아, 나를 기쁘게 하는 말! 살아서 왕의 총애를 받는 것보다 개버스턴에게 더 큰 행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달콤한 왕자님, 내가 간다! 이, 당신의 사랑스러운 라인은 나에게 프랑스에서 수영하도록 강요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린더처럼 모래 위에서 숨을 헐떡이며, 그래서 당신은 미소를 지으며 나를 당신의 팔에 안았습니다. 추방당한 내 눈에 런던의 광경은 새로 온 영혼에게 엘리시움과 같습니다. 내가 도시나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그를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상과 여전히 적대적입니다. 태양이 밤낮을 가리지 않는 북극 사람들이 별빛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 필요합니까? 늠름한 동료들에게 몸을 숙이는 작별 기지! 내 무릎은 왕 외에는 누구에게도 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 K. Edw. By earth, the common mother of us all, By heaven, and all the moving orbs thereof, By this right hand, and by my father's sword, And all the honours 'longing to my crown, I will have heads and lives for him as many As I have manors, castles, towns, and towers!? Treacherous Warwick! traitorous Mortimer! If I be England's king, in lakes of gore Your headless trunks, your bodies will I trail, That you may drink your fill, and quaff in blood, And stain my royal standard with the same, That so my bloody colours may suggest Remembrance of revenge immortally On your accursed traitorous progeny, You villains that have slain my Gaveston!?
▷ 에드워드 2세. 우리 모두의 공통 어머니인 지구, 하늘과 그 모든 움직이는 물체, 이 오른손과 내 아버지의 칼, 그리고 내 면류관을 갈망하는 모든 영예로, 나는 그를 위해 머리와 삶을 가질 것입니다. 저에게 장원, 성, 마을, 탑이 있는 것처럼요!? 배신자 워윅! 배신자 모티머! 내가 영국의 왕이 된다면, 당신의 머리 없는 줄기와 시체를 유혈 호수에서 추적하여 당신이 배부르게 마시고 피를 들이마실 것이며, 그것으로 내 왕실 깃발을 더럽힐 것입니다. 내 개버스턴을 죽인 당신의 저주받은 반역자 후손들에게 불멸의 복수를!-
▶ K. Edw. Third. Go fetch my father's hearse, where it shall lie; And bring my funeral robes. Accursed head, Could I have rul'd thee then, as I do now, Thou hadst not hatch'd this monstrous treachery!? Here comes the hearse: help me to mourn, my lords. Re-enter Attendants, with the hearse and funeral robes. Sweet father, here unto thy murder'd ghost I offer up the wicked traitor's head; And let these tears, distilling from mine eyes, Be witness of my grief and innocency.
▷ 에드워드 3세(K. Edw. Third.) 내 아버지의 영구차를 가져오십시오. 그리고 제 장례식 예복을 가져오세요. 저주받은 머리여, 내가 지금처럼 당신을 다스릴 수 있었겠습니까? 당신은 이 무시무시한 배반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 영구차가 옵니다. 영구차와 장례식 예복을 갖춘 참석자들을 다시 입장하십시오. 사랑하는 아버지, 여기 당신의 살해된 유령에게 사악한 반역자의 머리를 바칩니다. 그리고 내 눈에서 흐르는 이 눈물이 내 슬픔과 순수함을 증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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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958 크리스토퍼 말로의 파리의 대학살 1593(English Classics958 Massacre at Paris by Christopher Marlowe)
도서정보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 2022-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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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파리의 대학살 1593(Massacre at Paris by Christopher Marlowe) : 파리의 대학살 1593은 ‘크리스토퍼 말로의 극본’인 동시에 ‘나다니엘 리(Nathaniel Lee)의 동명 원작 드라마(1689)’입니다.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1572년 8월 24일부터 10월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학살( Massacre de la Saint-Barth?lemy)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로마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 즉 위그노간의 대립이 잦던 시기였습니다. 이에 프랑스 왕실은 각각의 종교계를 대표할 수 있는 샤를 9세의 누나와 나바라의 앙리의 결혼식을 통해 대립 국면을 전환하고자 하였으나……. 신성한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을 탐타 로마 가톨릭 세력은 위그노파를 대대적으로 학살하였으며, 희생자만 약 3만에서 최대 7만으로 추정됩니다. 외면적으로는 종교 간의 갈등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깔려 있으며,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400년이 흐른 1997년에 이르러서야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 크리스토퍼 말로는 전작 에드워드 2세(Edward the Second, 1592)에서 영국 왕실의 무능력을 풍자했다면, 파리의 대학살 1593에서는 겉으로 선(善)을 내세운 로마 가톨릭의 잔혹한 악(惡)을 적나라하게 고발하였습니다. 작품이 발표된 1593년은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학살(Massacre de la Saint-Barth?lemy, 1593)이 벌어진지 불과 20여년 밖에 흐르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충격 또한 더더욱 컸을 것입니다. 카르타고(Carthage), 중앙아시아, 몰타 섬(Malta) 등 당대 영국인에게 낯설지만 신선한 시대와 국가를 배경으로 삼은 초기작과 비교해 보면 작품의 색채가 완전히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번역본 미출간.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크리스토퍼 말로는 왜 29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을까? : 말로는 술집에서 일어난 시비 끝의 싸움으로 인해 불과 29세의 나이로 단명하였습니다. 그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못지않은 극작가로써 활동할 수 있는 천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짧은 활동 경력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죽음을 놓고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593년 작성된 부실한 사망신고서는 오히려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만 부추겼더랬죠. 그가 비밀 요원으로 일하던 로버트 세실(Robert Cecil,1563~1612)의 정적 에섹스 공 로버트 데베룩스(Robert Devereux, Duke of Essex)가 보낸 밀정 살해설. 에드워드 2세(Edward the Second, 1592)란 작품에 분노한 영국 왕실 살해설, 파리의 대학살(Massacre at Paris, 1593)을 통해 고발한 교회 살해설, 다른 극작가들의 살해설 등등……. 사후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St Nicholas's church, Deptford)에 안장되었으며, 웨스터 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에 그를 기념하는 창문이 설치되었습니다. 그의 전집은 영국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발간되었습니다.
▶ CHARLES. Prince of Navarre my honourable brother, Prince Condy, and my good Lord Admirall, wishe this union and religious league, Knit in these hands, thus joyn'd in nuptiall rites, May not desolve, till death desolve our lives, And that the native sparkes of princely love, hat kindled first this motion in our hearts, May still be feweld in our progenye. ▷ 찰스. 나의 존경하는 형제인 나바르 왕자, 콘디 왕자, 그리고 나의 선한 제독님, 이 연합과 종교 동맹이 이 손에 짜여져 모든 결혼식 예식에서 기쁨을 누리고, 죽음이 우리의 삶을 파멸시킬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왕족의 사랑의 불꽃이 먼저 우리 마음에 불을 붙였으나, 우리 후손들에게는 아직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 GUISE. If ever Hymen lowr'd at marriage rites, And had his alters decks with duskie lightes: If ever sunne stainde heaven with bloudy clowdes, And made it look with terrour on the worlde: If ever day were turnde to ugly night, And night made semblance of the hue of hell, This day, this houre, this fatall night, Shall fully shew the fury of them all. ▷ 기즈 공작. 처녀막이 결혼 예식을 거행하고 어두운 조명으로 자신의 제단 갑판을 가졌다면: 만약 태양이 하늘을 핏빛 구름으로 얼룩지게 하고 세상을 공포로 보이게 한다면: 낮이 추악한 밤으로 바뀌고 밤이 만들어졌다면 지옥의 빛깔 같은 오늘, 이 시간, 이 치명적인 밤이 그들 모두의 분노를 완전히 보여줄진저.
▶ QUEENE MARGARET. Let not this heavy chaunce my dearest Lord, For whose effects my soule is massacred) Infect thy gracious brest with fresh supply, To agravate our sodaine miserie. ▷ 여왕 마가렛. 나의 가장 사랑하는 주님, 그 영향으로 인해 내 영혼이 학살당하지 않도록) 당신의 은혜로운 가슴을 신선한 공급으로 감염시켜 우리의 비참함을 악화시키십시오.
▶ NAVARRE. And now Navarre whilste that these broiles doe last, My opportunity may serve me fit, To steale from France, and hye me to my home. For heers no saftie in the Realme for me, And now that Henry is cal'd from Polland, It is my due by just succession: And therefore as speedily as I can perfourme, Ile muster up an army secretdy, For feare that Guise joyn'd with the King of Spaine, Might seek to crosse me in mine enterprise. But God that alwaies doth defend the right, Will shew his mercy and preserve us still. ▷ 나바라. 그리고 이제 나바라는 이 육계가 지속되는 동안 프랑스에서 훔쳐서 내 집으로 데려다 줄 기회가 나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그는 왕국에 나를 위한 사프티가 없기 때문에 이제 헨리가 폴란드에서 소환되었으므로 정당한 승계에 의한 나의 의무입니다.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군대 비밀을 소집합니다. 스페인 왕과 함께, 광산 사업에서 나를 건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의를 변호하시는 하나님은 그의 자비를 보이시고 우리를 여전히 보존하실 것입니다.
▶ PLESHE. The vertues of our poor Religion, Cannot but march with many graces more: Whose army shall discomfort all your foes, And at the length in Pampelonia crowne, In spite of Spaine and all the popish power, That hordes it from your highnesse wrongfully: Your Majestie her rightfull Lord and Soveraigne. ▷ 플레셰. 우리의 불쌍한 종교의 미덕은 더 많은 은총으로 행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의 군대는 당신의 모든 적들을 불편하게 할 것이며, 종국에는 팜펠로니아 왕관에서, 스페인과 모든 교황권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전하로부터 부당하게 떼를 지어: 당신의 그녀의 정당한 주님이자 주권자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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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959 크리스토퍼 말로의 영웅과 린더 1598(English Classics959 Hero and Leander by Christopher Marlowe)
도서정보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 2022-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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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영웅과 린더 1598(Hero and Leander by Christopher Marlowe)에 등장하는 “첫눈에 반하지 않은 사랑을 한 사람이 누구죠?”(“Who ever loved that loved not at first sight?“)이란 문장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좋을 대로 하시든지(As You Like It, 1623)에 인용되었는데, 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유일하게 확인 가능한 실존 작가의 작품(the only identifiable work of a contemporary writer quoted in any of the plays of William Shakespeare)입니다.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Shakespeare in Love, 1998)에서 말로는 어느 술집에서 셰익스피어에게 차기 작품에 관해 조언을 건네는데……. 이에 영감을 얻은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작품이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1597)! 물론 이 장면은 말로가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에 활동한 극작가임에 근거해 창작한 대목이지요.
▷ 2016년 옥스퍼드대학 출판부는 크리스토퍼 말로가 셰익스피어의 헨리 6세(Henry VI)의 공동 저자임을 인정하였습니다. 이는 셰익스피어가 협업을 통해 8편의 희곡을 집필하였다는 이력과 동시대에 활동한 극작가이며, 그의 작품을 다수 인용하는 등 셰익스피어가 명백하게 말로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교차 검증한 결과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FIRST SESTIAD. And oftentimes into her bosom flew,
About her naked neck his bare arms threw,
And laid his childish head upon her breast,
And, with still panting rocked, there took his rest.
So lovely fair was Hero, Venus’ nun,
As Nature wept, thinking she was undone,
Because she took more from her than she left,
And of such wondrous beauty her bereft.
Therefore, in sign her treasure suffered wrack,
Since Hero’s time hath half the world been black.
▷ 퍼스트 세스티아드. 그리고 종종 그녀의 가슴 속으로 날아갔고,
그녀의 벌거벗은 목에 그의 맨팔이 던져졌습니다.
어린애 같은 머리를 그녀의 가슴에 얹고
그리고 여전히 헐떡이는 몸으로 그곳에서 휴식을 취했죠.
너무 사랑스러운 공정은 영웅, 비너스의 수녀,
자연이 자신이 끝났다고 생각하며 울자,
그녀는 그녀가 떠난 것보다 그녀에게서 더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녀는 그런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잃었습니다.
그러므로 표징으로 그녀의 보물은 파산을 당했고,
영웅의 시대 이후로 세상의 절반은 검은색이었습니다.
▶ SECOND SESTIAD. By this, sad Hero, with love unacquainted,
Viewing Leander’s face, fell down and fainted.
He kissed her and breathed life into her lips,
Wherewith as one displeased away she trips.
Yet, as she went, full often looked behind,
And many poor excuses did she find
To linger by the way, and once she stayed,
And would have turned again, but was afraid,
In offering parley, to be counted light.
So on she goes and in her idle flight
Her painted fan of curled plumes let fall,
Thinking to train Leander therewithal.
He, being a novice, knew not what she meant
But stayed, and after her a letter sent,
Which joyful Hero answered in such sort,
As he had hope to scale the beauteous fort
Wherein the liberal Graces locked their wealth,
And therefore to her tower he got by stealth.
▷ 두 번째 세스티아드. 이로써 슬픈 영웅이여, 사랑을 알지 못하는 자여,
린더의 얼굴을 보고 넘어져 기절했습니다.
그는 그녀에게 키스하고 그녀의 입술에 생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그것으로 그녀는 불쾌한 사람처럼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그녀는 가면서 종종 뒤를 돌아보았고,
그리고 그녀는 많은 가난한 변명을 찾았습니다
도중에 머물다가 일단 그녀가 머물렀다면,
다시 돌이키려 하였으나 두려워하여
가벼움으로 간주되기 위해 협상을 제안할 때.
그래서 그녀는 유휴 비행을 시작합니다.
구부러진 깃털의 그녀의 페인트 칠한 부채가 떨어지고,
그것으로 린더를 훈련시킬 생각.
초보자인 그는 그녀가 의미하는 바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머물렀고 그녀의 편지를 보낸 후
어느 기쁜 영웅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요새를 확장할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자유주의 은총은 그들의 부를 잠그고,
따라서 그는 그녀의 탑에 은밀하게 도착했습니다.
▶ Thus near the bed she blushing stood upright,
And from her countenance behold ye might
A kind of twilight break, which through the hair,
As from an orient cloud, glimpsed here and there,
And round about the chamber this false morn
Brought forth the day before the day was born.
So Hero’s ruddy cheek Hero betrayed,
And her all naked to his sight displayed,
Whence his admiring eyes more pleasure took
Than Dis, on heaps of gold fixing his look.
By this, Apollo’s golden harp began
To sound forth music to the ocean,
Which watchful Hesperus no sooner heard
But he the bright day-bearing car prepared
And ran before, as harbinger of light,
And with his flaring beams mocked ugly night,
Till she, o’ercome with anguish, shame, and rage,
Danged down to hell her loathsome carriage.
▷ 그래서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침대 근처에 똑바로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에서 보라 너희가
일종의 황혼의 휴식, 머리카락 사이로
오리엔트 구름에서 여기 저기 흘끗 보인 것처럼
그리고 이 거짓된 아침에 방 주위를 돌아
하루가 태어나기 하루 전에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영웅의 붉어진 뺨 영웅은 배신했고,
그리고 그의 눈에 그녀는 모두 벌거벗은 채 드러났고,
그의 감탄하는 눈은 더 큰 기쁨을 가져갔고
탄 디스, 그의 외모를 수정하는 금 더미.
이것으로 아폴로의 황금 하프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다에 음악을 울리기 위해,
주의 깊은 헤스페로스는 곧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밝은 낮을 낳는 차가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빛의 선구자로서 앞서 달려갔고,
그리고 그의 타오르는 광선으로 추악한 밤을 조롱했습니다.
그녀가 괴로움과 수치심과 분노를 참을 때까지
그녀의 역겨운 마차는 지옥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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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960 크리스토퍼 말로 작품집 2부(English Classics960 The Works of Christopher Marlowe, Vol. 2 (of 3) by Christopher Marlowe)
도서정보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 2022-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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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말로 작품집(The Works of Christopher Marlowe by Christopher Marlowe)은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사후에 출간된 작품집으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부(Vol. 2)에는 말로의 대표적인 희곡 작품 - 몰타의 유대인(The Jew of Malta, 1590), 에드워드 2세(Edward the Second, 1592), 파리의 대학살(Massacre at Paris, 1593), 디도, 카르타고의 여왕(The Tragedy of Dido Queene of Carthage, 1585~1587)이 실려 있으며, 3부(Vol. 3)에는 영웅과 린더(Hero and Leander, 1598)를 비롯해 오비디우스의 엘레지(Ovid's Elegies), J.D.의 에피그램(Epigrams By J. D.), 루칸의 첫 번째 책(The First Book Of Lucan, 1593), 열정적인 목동이 연인에게(The Passionate Shepherd To His Love, 1599), 파편(Fragment), 구절의 대화(Dialogue In Verse)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함께 묶여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몰타의 유대인 1590(The Jew of Malta by Christopher Marlowe)의 원제는 부유한 몰타 유대인의 유명한 비극(The Famous Tragedy of the Rich Jew of Malta)이나, 현재는 축약된 제목으로 통용됩니다. 제목 그대로 부유한 수전노 유대인 바라바스(Barabas)가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Malta)를 배경으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당시 몰타 섬은 기독교 세력이 주축이지만 현대의 터키에 해당하는 오스만 제국이 호시탐탐 노리는 요충지로 대외적인 위협에 직면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몰타 총독(The Governor of Malta)은 투르크인(Turks)과의 협상을 위해 유대인의 재산을 압류합니다.
▷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빼앗긴 바라바스(Barabas)는 복수라는 명분 하에 잔혹한 살인과 모반을 잇달아 저지릅니다. 이로 인하여 총독의 아들은 결투에서 사망하고, 자신의 딸 아비갈(Abigall)마저 수녀원 전체와 독살해 버립니다. 투르크족을 도와 몰타가 점령된 후 새로운 총독으로 지명된 바라바스는 다시 한 번 그들을 배신하려는 계략을 짜는데……. 과연 그의 복수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주인공이 자신의 딸마저 죽음으로 몰아넣을 뿐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마저 적군에게 넘기는 악인이자 매국노라는 설정은 당대의 대중은 물론 동시대의 극작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유대인에 대한 유럽인의 뿌리 깊은 반유대주의(Antisemitism)가 깊게 깔려 있어, 오랜 편견이 당대의 청중들에게 미친 영향을 고려해 보는 것 또한 현대의 독자들이 곱씹어볼만한 화두일 것입니다.
▷ 바라바스. 그리고 악당들이여, 지금은 나를 도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아라.- 그렇다면, 바라바스여, 네 마지막 운명을 불어넣어라. ? 나는 그들이 만나도록 만든 도전을 구성했습니다: 알아라, 칼리매스, 나는 당신의 전복을 목표로 했다: 그리고, 내가 이 책략을 피했더라면, 나는 너희 모두에게 혼란을 가져왔을 것이다, 빌어먹을 기독교 개들아, 그리고 터키 이교도들! 그러나 이제 극한의 열이 시작되어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나를 꼬집는다. 죽어라, 생명이여! 날아라, 영혼! 혀야, 마음껏 저주하고 죽어라!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에드워드 2세 1592(Edward the Second by Christopher Marlowe) : 1307년부터 1327년까지, 11년간 잉글랜드 왕국의 왕으로 재위한 에드워드 2세(Edward the Second, 1284~1327)는 그의 아버지 에드워드 1세(Edward I, 1239~1307)가 잉글랜드 의회를 창설하고, 웨일스와 스코틀랜드를 점령한 명군(名君)인 것에 비해 실정이 잦아 결국 폐위 후 의문사한 암군(暗君)입니다. 탬벌레인 대왕(Tamburlaine the Great, 1587~1588)을 통해 대중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격찬 받은 바 있는 크리스토퍼 말로가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 1588~1592)에 이은 차기작으로 명군(名君) 에드워드 1세가 아니라, 암군(暗君) 에드워드 2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에드워드 3세(K. Edw. Third.) 내 아버지의 영구차를 가져오십시오. 그리고 제 장례식 예복을 가져오세요. 저주받은 머리여, 내가 지금처럼 당신을 다스릴 수 있었겠습니까? 당신은 이 무시무시한 배반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 영구차가 옵니다. 영구차와 장례식 예복을 갖춘 참석자들을 다시 입장하십시오. 사랑하는 아버지, 여기 당신의 살해된 유령에게 사악한 반역자의 머리를 바칩니다. 그리고 내 눈에서 흐르는 이 눈물이 내 슬픔과 순수함을 증거하게 하소서.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파리의 대학살 1593(Massacre at Paris by Christopher Marlowe) : 파리의 대학살 1593은 ‘크리스토퍼 말로의 극본’인 동시에 ‘나다니엘 리(Nathaniel Lee)의 동명 원작 드라마(1689)’입니다.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1572년 8월 24일부터 10월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학살( Massacre de la Saint-Barth?lemy)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로마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 즉 위그노간의 대립이 잦던 시기였습니다. 이에 프랑스 왕실은 각각의 종교계를 대표할 수 있는 샤를 9세의 누나와 나바라의 앙리의 결혼식을 통해 대립 국면을 전환하고자 하였으나……. 신성한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을 탐타 로마 가톨릭 세력은 위그노파를 대대적으로 학살하였으며, 희생자만 약 3만에서 최대 7만으로 추정됩니다. 외면적으로는 종교 간의 갈등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깔려 있으며,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400년이 흐른 1997년에 이르러서야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 크리스토퍼 말로는 전작 에드워드 2세(Edward the Second, 1592)에서 영국 왕실의 무능력을 풍자했다면, 파리의 대학살 1593에서는 겉으로 선(善)을 내세운 로마 가톨릭의 잔혹한 악(惡)을 적나라하게 고발하였습니다. 작품이 발표된 1593년은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학살(Massacre de la Saint-Barth?lemy, 1593)이 벌어진지 불과 20여년 밖에 흐르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충격 또한 더더욱 컸을 것입니다. 카르타고(Carthage), 중앙아시아, 몰타 섬(Malta) 등 당대 영국인에게 낯설지만 신선한 시대와 국가를 배경으로 삼은 초기작과 비교해 보면 작품의 색채가 완전히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번역본 미출간.
▶ GUISE. If ever Hymen lowr'd at marriage rites, And had his alters decks with duskie lightes: If ever sunne stainde heaven with bloudy clowdes, And made it look with terrour on the worlde: If ever day were turnde to ugly night, And night made semblance of the hue of hell, This day, this houre, this fatall night, Shall fully shew the fury of them all. ▷ 기즈 공작. 처녀막이 결혼 예식을 거행하고 어두운 조명으로 자신의 제단 갑판을 가졌다면: 만약 태양이 하늘을 핏빛 구름으로 얼룩지게 하고 세상을 공포로 보이게 한다면: 낮이 추악한 밤으로 바뀌고 밤이 만들어졌다면 지옥의 빛깔 같은 오늘, 이 시간, 이 치명적인 밤이 그들 모두의 분노를 완전히 보여줄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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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961 크리스토퍼 말로 작품집 3부(English Classics961 The Works of Christopher Marlowe, Vol. 3 (of 3) by Christopher Marlowe)
도서정보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 2022-12-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크리스토퍼 말로 작품집(The Works of Christopher Marlowe by Christopher Marlowe)은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사후에 출간된 작품집으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부(Vol. 2)에는 말로의 대표적인 희곡 작품 - 몰타의 유대인(The Jew of Malta, 1590), 에드워드 2세(Edward the Second, 1592), 파리의 대학살(Massacre at Paris, 1593), 디도, 카르타고의 여왕(The Tragedy of Dido Queene of Carthage, 1585~1587)이 실려 있으며, 3부(Vol. 3)에는 영웅과 린더(Hero and Leander, 1598)를 비롯해 오비디우스의 엘레지(Ovid's Elegies, 1580), J.D.의 에피그램(Epigrams By J. D.), 루칸의 첫 번째 책(The First Book Of Lucan, 1593), 열정적인 목동이 연인에게(The Passionate Shepherd To His Love, 1599), 파편(Fragment), 구절의 대화(Dialogue In Verse)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함께 묶여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영웅과 린더 1598(Hero and Leander by Christopher Marlowe)에 등장하는 “첫눈에 반하지 않은 사랑을 한 사람이 누구죠?”(“Who ever loved that loved not at first sight?”)이란 문장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좋을 대로 하시든지(As You Like It, 1623)에 인용되었는데, 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유일하게 확인 가능한 실존 작가의 작품(the only identifiable work of a contemporary writer quoted in any of the plays of William Shakespeare)입니다.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Shakespeare in Love, 1998)에서 말로는 어느 술집에서 셰익스피어에게 차기 작품에 관해 조언을 건네는데……. 이에 영감을 얻은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작품이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1597)! 물론 이 장면은 말로가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에 활동한 극작가임에 근거해 창작한 대목이지요.
▶ 극작가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라틴어 번역서 : 말로는 케임브리지 말년 오비디우스의 엘레지(Ovid's Elegies, 1580)와 루칸의 첫 번째 책(The First Book Of Lucan, 1593)같은 저명한 라틴어 작품을 영어로 번역하였습니다. 그의 시나 번역서가 희곡에 비해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는 대체로 그의 급작스러운 죽음 이후에나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목동이 연인에게(The Passionate Shepherd To His Love, 1599)는 당대의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도 읽히는 영어로 된 사랑의 시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one of the best-known love poems in the English language)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Ovid's Elegies. Elegia IX. All lovers war, and Cupid hath his tent; Attic, all lovers are to war far sent, What age fits Mars, with Venus doth agree; 'Tis shame for eld in war or love to be. What years in soldiers captains do require, Those in their lovers pretty maids desire. Both of them watch: each on the hard earth sleeps: His mistress' door this, that his captain's keeps. ▷ 오비디우스의 엘레지(Ovid's Elegies, 1580). 엘레지아 IX. 모든 연인들은 전쟁을 하고 큐피드는 자신의 장막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락방, 모든 연인들은 멀리 보내진 전쟁에 있습니다. 화성에 맞는 나이는 금성이 동의합니다. '전쟁이나 사랑에 빠진 장로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군인 대위가 요구하는 몇 년 동안, 그들의 연인은 예쁜 하녀가 원합니다. 두 사람 모두 지켜보고 있습니다. 각자는 딱딱한 땅에서 자고 있습니다. 그의 여주인의 문은 그의 선장이 지키고 있습니다.
▶ The First Book Of Lucan. With citizens and captives, and would hold The world, were it together, is by cowards Left as a prey, now Cæsar doth approach. When Romans are besieged by foreign foes, With slender trench they escape night-stratagems, And sudden rampire rais'd of turf snatched up, Would make them sleep securely in their tents. Thou, Rome, at name of war runn'st from thyself, And wilt not trust thy city-walls one night: Well might these fear, when Pompey feared and fled. ▷ 루칸의 첫 번째 책(The First Book Of Lucan, 1593). 시민과 포로들과 함께 세상을 붙들고 함께라면 겁쟁이들에 의해 먹잇감으로 남겨진 지금 카이사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로마인들이 외국의 적들에게 포위되었을 때, 그들은 가느다란 참호로 밤의 책략을 피하고, 갑작스럽게 잔디를 덮은 경사로가 그들을 그들의 천막에서 안전하게 잠들게 할 것입니다. 그대, 로마여, 그대 자신으로부터 도망친 전쟁의 이름으로 어느 날 밤 그대의 도시 성벽을 신뢰하려 할 것입니다. 이 두려움이 폼페이우스가 두려워 도망쳤을 때.
▶ “나와 함께 살며 내 사랑이 되어주오”(“Come live with me and be my love”) : 열정적인 목동이 연인에게(The Passionate Shepherd To His Love, 1599)는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사후 6년 만에 출판된 작품으로 영어로 된 사랑의 시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one of the best-known love poems in the English language)이자 후기 르네상스 시대 목가적 스타일의 영국 시 중 초기 사례 중 하나(one of the earliest examples of the pastoral style of British poetry in the late Renaissance period)로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시가 동시대 궁중시인으로 활동한 월터 롤리 경(Walter Raleigh, 1552~1618)의 목동에게 님프가(The Nymph's Reply to the Shepherd)란 시에 대한 답가라는 것으로 후대의 수많은 시인들이 또 다른 답시를 발표하면서, 그 자체로 흥미로운 사랑시의 담론을 형성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첫 문장 "나와 함께 살며 내 사랑이 되어주오"("Come live with me and be my love") 이 유명해 여러 노래의 가사로 채택되었으며, 영화 엘리자베스와 에식스의 사생활(The Private Lives of Elizabeth and Essex, 1939)을 시작으로 16세기 영국과 궁중을 배경으로 하는 여러 영화에 말로의 시가 등장합니다.
▶ Come live with me and be my love,
And we will all the pleasures prove
That hills and vallies, dales and fields,
Woods or steepy mountain yields.
And we will sit upon the rocks,
Seeing the shepherds feed their flocks
By shallow rivers to whose falls
Melodious birds sing madrigals.
▷ 나와 함께 살며 내 사랑이 되어주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즐거움이 증명할 것입니다
저 언덕과 골짜기, 골짜기와 들판,
숲이나 가파른 산이 산출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바위 위에 앉을 것입니다.
목자들이 양 떼를 먹이는 것을 보고
폭포가 있는 얕은 강가에서
선율적인 새들이 마드리갈을 부릅니다.
구매가격 : 9,900 원
영어고전962 크리스토퍼 말로의 파우스투스 박사의 삶과 죽음 희곡 1697(English Classics962 The Life and Death of Doctor Faustus Made into a Farce by Marlowe and Mountfort)
도서정보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 2022-12-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파우스투스 박사의 삶과 죽음 희곡 1697(The Life and Death of Doctor Faustus Made into a Farce by Marlowe and Mountfort)은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사후, 영국의 배우 겸 극작가 윌리엄 몬트포트(William Mountfort, 1664~1692)가 말로의 대표작인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 1588~1592)을 짤막하고 우스꽝스러운 희극, 즉 파르스(Farce)의 형식으로 변주한 작품입니다. 서문(Introduction)에 윌리엄 몬트포트의 배우와 극작가로써의 연혁에 대해 상세한 소개가 실려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Hell hath no limits, nor is circumscribed
In one self place, for where we are is hell,
And where hell is must we ever be.”
▷ “지옥은 한계가 없고, 제한도 없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은 지옥이니까
그리고 지옥이 있는 곳에 우리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 크리스토퍼 말로의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 1588~1592)에 등장하는 포스터스(Faustus)와 독일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파우스트(Faust, 1829)가 동일 인물이다?! 그럼 괴테가 크리스토퍼 말로의 작품을 표절한 건가요?! : 요한 게오르크 파우스트(Johann Georg Faust, 1480~1541)는 독일 전역을 방랑하며 연금술과 마술, 점성술을 연구하였고 예언자로써 기이한 행적을 여럿 남겼습니다. 이 때문에 그에 관한 마법설화, 일명 파우스트 전설(Fauststoff)이 탄생하였고, 이를 책으로 역은 것이 1587년 독일에서 출간된 요한 파우스트 박사의 전기(Historia von D. Fausten, 1587)입니다.
▷ 이 책의 영역본을 읽은 크리스토퍼 말로는 무릎을 치며,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 1588~1592)을 써내려 갔을 것입니다. 괴테 외에도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 토마스 만의 장남 클라우스(Klaus Heinrich Thomas Mann, 1906~1949) 등의 작가가 파우스트 전설(Fauststoff)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집필한 바 있습니다. 번외적으로 클라우스 만의 메피스토(Mephisto, 1936)는 실존 인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최초로 출간된 이래 독일 내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 Mountfort's life ended at the height of his fame, in the most spectacular and dramatic murder of its time. The notorious Lord Mohun, then age fifteen, frequented the playhouse in 1692, often in the company of Captain Richard Hill, age twenty. Hill hoped to win the affections of Anne Bracegirdle, known not only for her beauty and acting ability, but also for her chastity?supposedly a scarce virtue among the actresses of the time. In A Comparison between the Two Stages, the following dialogue takes place:
▷ 몬트포트의 삶은 당대 가장 화려하고 극적인 살인으로 그의 명성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끝났습니다. 당시 15세였던 악명 높은 모훈 경은 1692년에 종종 20세의 리처드 힐 대위와 함께 극장을 자주 방문했습니다. 힐은 그녀의 아름다움과 연기력뿐만 아니라 당시 여배우들 사이에서 희소한 미덕으로 추정되는 그녀의 순결로도 알려진 앤 브레이스거들의 애정을 얻기를 희망했습니다. 두 단계 간의 비교에서 다음과 같은 대화가 진행됩니다.
▶ Farce was theoretically unpopular because it relied on the extravagant and unnatural, as opposed to the play of real character found in comedy. And whereas in seventeenth-century comedy the avowed intention is usually to expose and thus to reform the vices and follies of the age, farce uses the grossly physical to draw a laugh; there is nothing to be learned from the slapstick and pigsbladder.
▷ 파르스는 코미디에서 발견되는 실제 캐릭터의 플레이와 달리 화려하고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17세기 희극에서 공언된 의도는 일반적으로 그 시대의 악덕과 어리석음을 폭로하여 개혁하는 것인 반면, 익살극은 웃음을 자아내기 위해 극도로 육체적인 것을 사용합니다. 슬랩스틱과 돼지 방광에서 배울 것이 없습니다.
▶ Mountfort's "Dr. Faustus" gives us an often amusing insight into that much despised, ever-popular bastard-child of the Restoration stage: farce. If the direct influence of the commedia is slight, the spirit of improvisational comedy is embodied in the inspired buffoonery of Leigh and Jevon, reinforced by stage-effect and spots of contemporary satire. The play proved a hit and that undoubtedly was the playwright's sole intention. The farce is workmanlike, and as the "Account" prefixed to the 1720 collected plays observes, "THE Life and Death of Doctor FAUSTUS has a great deal of low, but Entertaining Humour; it sufficiently shews his Talents that way.“
▷ 몬트포트의 "파우스투스 박사"는 우리에게 복원 단계에서 멸시당하고 항상 인기 있는 개자식에 대한 재미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코미디의 직접적인 영향이 적다면 즉흥 코미디의 정신은 리와 제본의 영감을 받은 익살극에 구현되며 무대 효과와 현대 풍자의 반점으로 강화됩니다. 연극은 히트를 쳤고 의심의 여지없이 극작가의 유일한 의도였습니다. 소극은 솜씨 같고 1720년 수집된 연극에 접두사 인 "계정"이 관찰했듯이 "파우스터스 박사의 삶과 죽음은 매우 낮지만 재미있는 유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그의 재능을 충분히 보여줍니다."
구매가격 : 9,900 원
별을 선사해준 사람
도서정보 : 조조 모예스 | 2022-1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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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여성 사서들이 운영하는 이동 도서관
그녀들의 작은 모험이 만들어내는 눈부신 기적
숨 막히는 영국에서의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앨리스는 잘생긴 미국인 청년 베넷과 결혼해 미국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녀가 도착한 켄터키 또한 밀실과 다를 바 없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까지 찾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말을 타고 외진 곳까지 가 직접 책을 빌려주는 ‘이동 도서관’ 사업이 시작되고, 여성으로 구성된 사서 팀을 모집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앨리스는 단번에 합류를 결정한다.
품속에 책을 넣은 채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켄터키의 풍경을 가로지르는 다섯 명의 사서. 그녀들이 만들어내는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구매가격 : 11,200 원
광개토태왕 담덕 4
도서정보 : 엄광용 | 2022-12-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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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담덕〉의 ‘원대한 꿈’, ‘정복의 대장정’
‘광개토태왕’은 널리 알려진 영웅이다. 그러나 그건 단지 피상적인 수준이다. 실제 광개토태왕 담덕에 대한 직접적 자료는 집안(集安)의 호태왕비 비문에 나와 있는 것이 전부라 할 수 있다. 그 역시 누군가에 의해 변형되고 훼손된 채 덤불속에 묻혀 있다가 시간이 흘러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그래서 그간 지극히 한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담덕의 위대한 자취를 되살려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에 더해 우리에게 남겨진 유일하다시피 한 기록인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속 광개토태왕의 모습 역시, 분명한 한계를 갖고 있었다. 김부식의 신라 중심 사관으로 인해 고구려의 모습은 당시 중국 사료의 파편들을 주워 모아 놓은 것처럼 허술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껄끄럽기만 한 광개토태왕의 업적에 관해서 아주 소략하게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실정 아래 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은 마치 당대의 『삼국사기』에서 미진하게 다룬 디테일한 부분까지 복원시켜 놓은 것처럼 역사적 연대기에 충실하면서도 실감나게 인물들을 되살려내고 있다. 이 소설의 직접적인 시대 배경은 광개토태왕 재위시기를 전후한 40~50년이지만, 고구려의 전반기 400여 년을 아우른다. 작가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20여 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중국 등지에서 ‘고구려본기’속 빈 공간들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걷고, 찾고, 읽고, 물었다. 나아가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들 하나하나에 작가로서의 의미와 역할을 부여하여 당대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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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한시, 마흔 여섯 가지 즐거움
도서정보 : 박동욱 | 2022-12-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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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는 오늘날 우리에게 사어(死語)가 되어가는 한자로 이루어진, 오래전 쓰인 시라는 이유로 낡은 글 취급을 받아왔다. 지금 우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무엇인 듯 말이다. 하지만, 그 한 편 한 편을 들여다보면 의외로 지금 우리 삶과 똑 닮은 모습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책《처음 만나는 한시, 마흔여섯 가지 즐거움》은 오랫동안 한시를 연구한 박동욱 교수가 현대 독자들에게 한시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우리의 일상과 맞닿은 한시를 모아 소개하는 한시 입문서이다. 이 책으로 지금 한시를 읽는 의미를 되짚어 보고, 독자들이 삶의 평범한 순간을 재발견하도록 돕는다.
마흔여섯 가지 일상의 단면을 친근한 소재로 나누어 소개하고, 한시 원문과 함께 해석을 달아 독자가 한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1장은 당장 오늘도 우리가 의미 없이 지나친 일상의 미를 발견하게 하는 한시, 2장은 유려한 문장 속에 담긴 우리 선조의 삶과 애환, 지혜를 알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한시를 담았다. 이 책에 담은 정약용, 김정희, 이규보, 남정일헌, 이옥봉 등 우리에게 이름이 친숙한 선인들의 180여 편의 한시를 읽으며 동양 문학의 풍부하고 깊은 멋을 느낄 수 있다.
구매가격 : 11,900 원
그렇게 할 수밖에
도서정보 : 최도담 | 2022-1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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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이려 했던 놈이 의문의 사고로 죽었다
죽음에 다가갈수록 선명해지는 진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제9회 네오픽션상 우수상을 수상한 최도담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 ON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로 출간되었다.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과 뛰어난 반전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그렇게 할 수밖에』는, 타인의 죽음 그 이후를 살아가야 하는 이들을 위해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라경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그려가는 복수극과 사건의 진실, 수수께끼의 인물 ‘연’의 정체, 그리고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때로 뭉클한 감정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라경은 엄마를 수없이 폭행하고 결국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기섭을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살인을 청부하여 이기섭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는 듯하나, 의뢰에 실패했다는 답신이 오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이기섭은 이미 사망한 상태. 누가, 왜 그를 죽였는가? 라경은 사건의 진실 속으로 뛰어들고 충격에 휩싸인다.
이야기는 이기섭을 죽인 진짜 범인을 향해 흘러간다. ‘청부살인’이라는 섬뜩한 주제를 품고 있으나 그 안에서 서서히 걷히는 반전이 『그렇게 할 수밖에』의 가장 큰 매력이다.
타인의 고통과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무언가를 잃었음에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스릴러라는 장르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는 ‘부재’와 ‘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의 부재를 느끼는 라경, 새끼발가락의 부재를 느끼는 지나, 라경의 부재를 느끼는 준, 그리고 저마다의 상처와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지금의 그들이 있기까지 모든 일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소설은 인물들이 자신의 결핍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살아가는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할머니와는 3년 전부터 따로 살기 시작했다. 할머니와 함께 있는 것은 행복하면서도 힘겨웠다. 할머니와 나, 그 사이에는 엄마의 부재가 항상 끼어들었다. 할머니와 나에게 엄마의 존재는 슬픔이라는 공통분모였고, 애써 피하려 했지만 피하려 한다는 것의 의미를 서로 알고 있었다.
-p.13
“그런데 넌, 어쩌다 이렇게 씩씩한 캐릭터가 된 거지?”
나는 불현듯 물었다. 지나는 까르르 웃더니 맥주를 넘겼다.
“씩씩해 보이는 거겠지. 난 그러려고 노력해.”
“씩씩하게 보이려고?”
“발가락을 잃었을 때, 내가 씩씩하게 웃는다고 엄마가 다행이라고 하더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씩씩해 보이는 게 그 사람을 안심시킨다는 걸 알았지. 그때부터 만들어진 원칙 같은 거야.”
-p.34~35
한편, 이야기의 큰 축을 담당하는 인물 ‘연’은 라경의 의뢰로 이기섭을 살해하기로 되어 있던 청부살인업자였다. 이기섭이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라경은 복수에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연으로부터 의뢰에 실패했다는 메시지가 도착한다. 목표물은 죽었는데 의뢰는 실패했다. 라경은 혼란에 빠진다. 연은 마치 의뢰에 실패한 것을 사죄라도 하는 듯 라경의 곁에 머문다. 그들이 ‘악’에 대해서, 스스로를 지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마치 이기섭의 죽음은 어쩔 수 없으며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처럼, 그들은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문어도 자신을 방어할 수 있겠죠.”
“그렇죠. 살아 있으니까.”
“무언가를 파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게 마음에 드네요.”
“목적이 다른 일이죠. 그러니까 파괴라는 개념 자체를 쓸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파괴가 아니니까.”
“그건 옳은 일일까요?”
“옳고 그름을 떠나……. 결국 악을 막는 건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니 어쩔 수 없다고 해야겠죠.”
“우리 지금 문어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거죠?”
“그럼요. 독을 쏘는 문어에 대한 얘기죠.”
-p.133
『그렇게 할 수밖에』는 나름대로 상처를 희석시키며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 근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죽음’이라는 사건을 담담하게 떠올린다. 그들이 죽음과 상처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통해, 상실감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다.
악 이전에 사랑이 있었다
사랑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고민하다
이 이야기에는 완전한 악이나 완전한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평범하게 살아왔지만 엄마의 죽음으로 살인을 도모하는 라경, 라경의 엄마를 죽음에 이르게 했지만 또다른 협박에 시달렸던 이기섭, 따뜻하게 라경을 감싸주고자 했지만 결국 이기적인 선택을 했던 준, 타인을 지키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과 죽이고자 하는 차가운 마음을 안고 사는 연. 누구에게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다독이며 결말 또한 ‘선의 완전한 승리’나 ‘악의 완전한 패배’라는 전형적인 형식에서 벗어난다. 또한 복수라는 메마른 전개 속 반전은 모든 결정에는 사랑이 따른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게 한다.
『그렇게 할 수밖에』는 라경의 시선, 은유와 독백으로 인물의 서사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한편 분절된 개인의 세상 속에서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돌아보게 한다.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결말의 의미가 더욱 짙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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