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람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날 (문학동네청소년 62)

도서정보 : 허진희 | 2022-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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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노파람이 돌아왔다.
집 밖 세상으로 나가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을
단단히 손에 쥔 채로.

『독고솜에게 반하면』 허진희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2019년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허진희 작가가 3년 만에 펴내는 청소년소설이다. 숙식 제공 아르바이트를 하러 수상한 식당에 들어선 노파람이 다시 집에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열일곱 살의 겨울방학, 난생처음 가족이란 울타리를 벗어난 노파람이 혼자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은 누구 하나 녹록지 않다. 강렬한 매력을 풍기지만 실상은 노파람을 이용하려 덫을 놓고 있는 사람, 노파람에게 호감을 가지고 무작정 다가와 거리를 좁히려는 사람, 노파람을 그저 배경처럼 여기며 무시하는 사람,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다종다양한 욕망이 들끓는 이곳에서의 시간을 지나 무사히 귀환한 노파람의 손에는 중요한 깨달음이 들려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는 얼마큼인가 하는 것. 그리고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그 거리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건 ‘믿는 마음’이라는 것.

그 마음엔 힘이 있었다. 벅차오르는 무엇이 있었다.
파람은 생각했다.
믿는 마음이 약점일 리가 없다고. _본문에서

"네 약점을 팔지 않겠니? 보수는 넉넉할 거야.“
“저는 사장님의 사과를 사고 싶어요. 진심으로 하는 사과를요.”

소설의 배경이 되는 것은 육식을 위한 도축이 전면 금지되고 오직 실험실에서 만든 배양육을 먹는 것만이 허용되는 세계, 일명 ‘무해한 육식주의자들’의 세상에서 남몰래 ‘금지육’을 파는 식당이다. 은밀히 모여든 각계 유명 인사들은 짐짓 고상한 듯 굴지만,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라면 상률을 거스르는 것도 서슴지 않는 윤리 감각과 특권 의식을 돌발 상황마다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한 줌 위선과 가식으로 이루어진 가면은 소설의 말미,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식당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모두 벗겨진다. 한 편의 블랙 코미디와도 같은 이 소설은 번번이 예상을 비껴가는 전개와 독특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 구축을 통해 독자를 단박에 끌어당긴다는 점에서 『독고솜에게 반하면』을 잇는 또 한 권의 페이지터너라 할 만하다.
강력한 호기심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동력 삼아 어른들이 만든 세속의 판도를 바꾸어 버리는 여성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세웠다는 점 또한 작가의 전작과 궤를 같이한다. “사장님, 이제 다 끝났어요. 내가 이곳을 망하게 할 거니까요.” 최후의 강수를 두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노파람의 눈동자는 단단하고 고요하다. 멀리해야 할 사람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고 유해한 관계는 어떤 관계인지, 첫눈에 끌리는 사람과는 얼마큼 가까워져도 되는 건지, 함께하면서도 서로를 짓누르지 않을 정도의 안전한 거리는 어떻게 찾는 것인지를 다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관계에서의 거리 감각을 익히는 일은 곧 스스로를 지켜 낼 힘을 기르는 일이라는 사실을, 노파람의 강단 있는 눈동자는 말해 주고 있다.

……파람의 까무께한 눈동자는 그 안에 바람 한 점 일지 않는 듯
단단하고 고요해 보였다. 무슨 말을 할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의 눈이었다. _본문에서

안전하게 독립하고 씩씩하게 자유로워지기 위해
당신도 언젠가는 길을 나서게 될 테니까

허진희 작가는 “어떻게 하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독립하고, 씩씩하게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은 채 소설을 써 나갔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 사이, 그러나 언제까지나 늘 함께일 수만은 없는 사이인 가족에 대한 애증 섞인 고민이 소설 속 세 명의 청소년 인물을 통해 드러난다. 노파람은 엄마와의 닮음이 불안하고, 스타 패밀리의 일원인 탠저린은 부모님과 세트로 묶이는 것이 못마땅하다. 누나에게 의존하며 살아온 공비수는 떠나고 싶은 마음과 머무르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중이다. 이 통과의례적 고민에 대한 답을 세 인물이 각자의 방식으로 구하듯이 책을 읽을 청소년 독자들 또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갈 테지만, 소설은 넌지시 하나의 답을 조언처럼 건넨다. 서로의 닮음을 애틋이 여기기 위해 한 번쯤 멀찌가니 떨어져 보는 건 어떠냐고. 언제든 부르면 한달음에 달려올 거라는 믿음이 전제되는 딱 고만큼의 거리를 두고서.

한 사람을 온전히 좋아하기만 할 수도,
완벽하게 싫어하기만 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가장 처음 깨닫게 되는 건 바로 가족을 통해서인지도 모른다. _본문에서

구매가격 : 8,800 원

삼성동 하우스

도서정보 : 김경래 | 2022-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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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회 1,500만 특종!
한국 언론에 리트머스 시험지 같았던 논쟁적인 사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사건이 드디어 소설로

그렇게 비범하지도 않은, 그렇게 타락하지도 않은 기자에게 아주 특별한 제보가 온다. 그 제보는 기자들에게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것이었다. “이거 취재할 수 있겠어?” 그리고 소설은 두 축으로 흘러간다. 대기업 회장님의 비밀 동영상을 찍으려는 일당과 그 동영상이 유통되면서 벌어지는 은밀한 거래들. 이 사건을 보도하려는 언론과 그것을 막으려는 시도들. 3년 동안 떠돌았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소설은 한국 사회에 실재하는 거대한 우상과 그 주변에 만연한 공포를 극복하는 이야기다. 2016년 뉴스타파가 보도했던 유튜브 조회수 1,500만의 특종을 바탕으로 하는 블랙 코믹 스릴러! 이 사건을 직접 취재한 김경래 기자가 소설로 탄생시킨 현실보다 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이야기. 상상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 무엇보다 놀랍도록 재미있는 소설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카지노

도서정보 : 김진명 | 2022-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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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프로 갬블러와 카지노의 세계”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은
오늘도 카지노로 향한다

바야흐로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종교가 되고 이데올로기가 된 돈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장악한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은 오늘도 카지노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특별한 절차 없이 바로 돈으로 승부를 거는 곳 카지노. 지금 카지노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그간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당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풀어 온 작가 김진명이 ‘진정한 프로 갬블러와 카지노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작가는 '한 방', ‘일확천금’을 꿈꾸며 게임에 올인하다가 결국 피폐해지고 마는 도박사들의 삶 속에서, 어떤 ‘보편적인 원칙’을 찾고 싶었다고 한다. 이긴다는 환상에만 사로잡혀 주변을 모두 황폐화시키고, 본인 역시 삶을 그르치게 되는 갬블러의 숙명! 숱한 패배 속에서도 살아남는 지혜를 터득하고자 하는 인간, 갬블러의 몸부림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김진명, 카지노의 비밀을 풀다!

소설의 배경은 강원랜드에서 마카오, 라스베이거스까지, 세계의 유명 카지노를 종횡무진 오간다. 진정한 프로 갬블러와 카지노의 세계를 이토록 실감나게 그려낸 도박 소설은 지금까지 없었다.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프로 갬블러의 세계’는 물론, 그동안 알고 있던 모습과는 다른, 또 다른 김진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죽이는 ‘카지노 도박’이 아닌, 인생을 살리는 ‘카지노 게임’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면 바카라를 하게 하라’는 말이 있다. 가장 간단한 도박이 가장 흥미진진하다는 진리를 말해주듯, 바카라는 동전 던지기와도 같은 간단한 규칙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하지만 이런 쉬운 바카라야말로 비극을 부르는 무서운 게임이다. 아무리 많이 이긴 경험이 있다고 해도 한 번 무너지면 순식간에 모든 걸 잃을 수 있고, 그러한 순간이 되기까지 포기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바카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카지노를 이길 수 있는 인간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카지노의 세계를 읽다 보면, 돈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과 도박의 의미에 대해 문득, 생각하게 된다. 진짜 카지노의 세계를 살아가는 갬블러들의 삶, 그것은 보통사람들이 접하기 어려운 세계다.
편견에 갇혀 우리는 그들의 세계를 진지하게 들여다볼 생각도, 여지도 없지만 한번쯤 ‘게임’ ‘도박’ ‘도박사’ ‘갬블러’, 나의 내면에도 잠재되어 있는 ‘욕망’을 직시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돈과 인간, 욕망, ‘진정한’ 승리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

구매가격 : 11,500 원

예언

도서정보 : 김진명 | 2022-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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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로 남은 KAL기 피격, 대한민국 정부는 그때 어디 있었나?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지민,
그리고 공산주의의 멸망을 예언하는 어떤 사내….

뉴욕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AL 007기가 북태평양 상공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 뒤늦게 발표된 몇 줄짜리 피격 소식은 의혹만 키울 뿐이다.

탑승객 269명 전원 사망
유해·잔해 확인되지 않음

유례가 없는 대참사였다. 피격 사실 외엔 밝혀진 게 없는 미스터리였다. 그 시각 KAL기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가? 소련 전투기에 의한 피격이란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한 후 대한민국 정부는 과연 무엇을 했던가? 사고 소식이 전해지던 날, 한국의 메인 뉴스는 전두환의 집 앞 청소였고, 소련 전투기는 ‘제3국의 전투기’로 표현됐다. 정부는 ‘제3국’에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KAL기 격추로 유일한 혈육인 여동생을 잃은 청년 지민이 있다. 그는 국가가 외면한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미국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의문의 사나이.

“7년 내 공산주의는 멸망합니다.”

지민의 복수는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사내의 예언은 실현될 것인가?


미·중의 줄다리기… ‘예측불허’의 한반도
『싸드』 이후 3년, 김진명이 다시 입을 열었다!

『싸드(THAAD)』 이후 김진명의 다음 행보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많았다. 『싸드』를 통해 한반도 사드 배치를 예언하고, 미·중 갈등까지 예견했던 김진명이다. 그는 또 어떤 이야기로 독자들을 놀라게 할까? 김진명의 거대한 상상과 예리한 촉이 향한 곳은 미·소의 파워 게임이 한창이던 1980년대의 세계다. 뉴욕, 베를린, 비엔나, 모스크바 그리고 평양을 종횡무진하며 광대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거기에 소설의 큰 축으로 등장하는 또 하나의 세기적 사건…. 바로 그 실체가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1983년의 KAL 007기 피격이다. 269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사할린 근해에서 소련 전투기에 격추당했던 비극적 사건이다.

34년 전 KAL 007기 피격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장편소설 『예언』은 김진명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현재’에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강한 시사점을 남긴다. 박근혜 탄핵, 촛불, 문재인 정부의 탄생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강의 각축으로 이어지는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김진명이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현재형인 것이다.
신(新)정부 출범 직후에도 여전한 사드 배치 관련 후폭풍에서도 알 수 있듯, 한반도는 냉전 이후에도 미·중·일·러 4강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이다. 김진명은 그 같은 상황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의 본질인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의 중요성을, 역사적 상상력으로 환기시킨다.

“소련 전투기 조종사를 내 손으로…!”
여동생을 잃고 러시아행을 꿈꾸는 지민

거대한 세계사적 사건들로 진입하기 전, 김진명의 소설은 이번에도 아주 멀리서 시작한다.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멀리 떠난 후 고아원에 남겨진 지민·지현 남매. 오빠 지민에게 건네진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는 하나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현이와 헤어지면 안 돼!”

그러나 남매는 두 번 헤어진다. 지현이 미국으로 입양되면서 남매는 첫 번째 이별을 맞는다. 14년이 흐른 뒤 명문 다트머스대학교에 입학한 여동생 지현은, 오빠 지민을 만나기 위해 뉴욕발 서울행 비행기를 탄다.
보잉 747 최신 기종의 KAL 007 점보 여객기….
남매의 두 번째 이별.

슬픔으로 반미치광이가 된 지민은 지현의 양부모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그리고 KAL기를 격추시킨 소련 전투기 조종사 오시포비치를 암살하기로 결심한다. 무모하지만 러시아 외교관의 딸 소피아에게 언어를 배우며 러시아행을 계획하던 지민. 그는 갑작스럽게 미 연방수사국에 의해 체포돼 댄버리 교도소에 구금된다. 그러나 억울한 수감 생활은 그를 낯선 운명 속으로 던지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들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레이건, 고르바초프, 페레스트로이카, 평양…
김진명, 80년대 국제정치의 한복판으로 뛰어들다

복수심에 불타는 주인공 지민은 홀연히 찾아온 운명으로 뉴욕, 베를린, 비엔나, 모스크바 등 세계 각지를 숨 가쁘게 돌아다닌다. 김진명은 레이건과 나카소네, 고르바초프 등 당시 세계를 뒤흔든 지도자들을 소설 속에 등장시켜, 그 시절 역사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붕괴 직전의 베를린 장벽이 등장하고, 고르바초프의 소비에트연방 해체 선언의 은밀한 이유가 노출된다.

김진명 특유의 성역 없는 상상력은 이번에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현대사의 시발점이 된 미·소 냉전의 종식에 대한 국제정치적 통찰이 지적인 즐거움을 준다면, 주인공 지민이 겪게 되는 스펙터클한 사건들은 드라마적 재미의 극치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신작 장편 『예언』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김진명 소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구매가격 : 11,500 원

책도둑 1

도서정보 : 마커스 주삭 | 2022-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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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리젤
사람들은 나를 책도둑이라고 부른다."

아마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브라질 출간 당시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 수상
전 세계 30여 개국 번역ㆍ출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독일의 뮌헨. 그곳에 어린 소녀 하나가 있었다. 어느 날 뮌헨에 폭격이 내리고, 하늘은 불이 붙은 것처럼 빨갰다. 세상이 온통 시뻘겠다. 또다른 어느 날 요란한 소음이 창을 넘어 소녀에게 이른다. 호기심이 동한 소녀는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밖으로 나간다. 그곳엔 다하우로 가는 긴 유대인 행렬이 있었다. 그리고 그 행렬 뒤쪽에 수척하고 여윈 한 노인이 있었다. 그는 너무 쇠약해져 자꾸만 그 행렬에서 뒤처졌다. 이를 본 한 소년이 행렬 쪽으로 다가가 그 노인에게 빵 한 조각을 건네주었고, 노인은 감사를 표하기 위해 땅에 엎드려 소년의 발목에 입을 맞춘다. 그러나 곧 한 병사가 이를 목격하고 노인에게서 빵을 빼앗는다. 그러고는 유대인 노인과 빵을 준 소년에게 채찍을 휘두른다.
이를 목격한 소녀는 자라서 엄마가 되었고, 자신이 어릴 때 겪었던 이 두 사건을 어린 아들에게 들려준다. 이것이 『책도둑』의 시작이었다. 어린 아들은 오랫동안 이 두 이야기의 이미지에 사로잡힌다. 특히 유대인에게 빵을 주고 채찍을 맞는 소년의 일화에서 그는 ‘가장 선함’과 ‘가장 악함’이라는 이 모순된 것이 이 한 장면에 담겨 있음을 느끼고,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라서 작가가 된 아들은, 자신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던 이 이미지들을 모티브로 소설을 써내려간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책도둑』이다.

언론으로부터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소설가”라는 극찬을 들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젊은 작가 마커스 주삭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2005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표된 이래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잇달아 출간되며 전 세계 언론과 독자들을 열광케 했던 『책도둑』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말(言)과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필치,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이야기로 가히 ‘책도둑 현상’이라고 불릴 만한 신드롬 수준의 사랑을 받았다. 미국 아마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브라질 출간 당시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 등극,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 수상 등 이 책을 따라다니는 화려한 이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이 작품은 20세기 폭스 사에서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책도둑 2

도서정보 : 마커스 주삭 | 2022-12-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 이름은 리젤
사람들은 나를 책도둑이라고 부른다."

아마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브라질 출간 당시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 수상
전 세계 30여 개국 번역ㆍ출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독일의 뮌헨. 그곳에 어린 소녀 하나가 있었다. 어느 날 뮌헨에 폭격이 내리고, 하늘은 불이 붙은 것처럼 빨갰다. 세상이 온통 시뻘겠다. 또다른 어느 날 요란한 소음이 창을 넘어 소녀에게 이른다. 호기심이 동한 소녀는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밖으로 나간다. 그곳엔 다하우로 가는 긴 유대인 행렬이 있었다. 그리고 그 행렬 뒤쪽에 수척하고 여윈 한 노인이 있었다. 그는 너무 쇠약해져 자꾸만 그 행렬에서 뒤처졌다. 이를 본 한 소년이 행렬 쪽으로 다가가 그 노인에게 빵 한 조각을 건네주었고, 노인은 감사를 표하기 위해 땅에 엎드려 소년의 발목에 입을 맞춘다. 그러나 곧 한 병사가 이를 목격하고 노인에게서 빵을 빼앗는다. 그러고는 유대인 노인과 빵을 준 소년에게 채찍을 휘두른다.
이를 목격한 소녀는 자라서 엄마가 되었고, 자신이 어릴 때 겪었던 이 두 사건을 어린 아들에게 들려준다. 이것이 『책도둑』의 시작이었다. 어린 아들은 오랫동안 이 두 이야기의 이미지에 사로잡힌다. 특히 유대인에게 빵을 주고 채찍을 맞는 소년의 일화에서 그는 ‘가장 선함’과 ‘가장 악함’이라는 이 모순된 것이 이 한 장면에 담겨 있음을 느끼고,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라서 작가가 된 아들은, 자신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던 이 이미지들을 모티브로 소설을 써내려간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책도둑』이다.

언론으로부터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소설가”라는 극찬을 들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젊은 작가 마커스 주삭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2005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표된 이래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잇달아 출간되며 전 세계 언론과 독자들을 열광케 했던 『책도둑』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말(言)과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필치,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이야기로 가히 ‘책도둑 현상’이라고 불릴 만한 신드롬 수준의 사랑을 받았다. 미국 아마존ㆍ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브라질 출간 당시 『해리 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 등극, 마이클 L. 프린츠 상, 캐슬린 미첼 상 수상 등 이 책을 따라다니는 화려한 이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이 작품은 20세기 폭스 사에서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76세 기리코의 범죄일기

도서정보 : 하라다 히카 | 2022-1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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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그 물건 계산 안 하셨죠?”
나의 범죄는 작은 딸기 찹쌀떡 절도로 시작되었다.

나, 히토쓰바시 기리코, 76세, 독신 여성.

평생 부양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혼자가 되었을 때,
남편이 죽고 역시 혼자가 된 친구 ‘도모’가 말했다.

“우리 같이 살래?”

아담한 집을 얻어 정원을 가꾸고
이따금 디저트 뷔페에 가는 행복을 맛보면서
우리는 일상의 작은 것들에 감사하며 살았다.

그런데 도모가 죽었다.
다시 혼자가 되었고, 살길이 막막해졌다.

딸기 찹쌀떡 하나 편히 못 살 정도로 궁해졌다.
단 걸 좋아했던 도모가 그리워 눈물만 난다.

이럴 바엔 범죄라도 저지르고 교도소 신세가 되는 게 낫겠다.
밥도 먹여주고 잠도 재워주고 아프면 치료도 해주니까……

나, 정말 저질러버릴까?


조금은 독특한 인물들의 삶을 실감나게 그리는 작가 하라다 히카
흥미롭기도 위태롭기도 한, 그러다 마음 깊이 응원하게 되는 누군가의 이야기들

하라다 히카는 소설 『낮술』 『할머니와 나의 3천 엔』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 일본 여성 작가다. 2006년 방송 시나리오 작가로 경력을 쌓았고, 2007년 『시작되지 않는 티타임』으로 제31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한 뒤 방송과 문학계의 글쓰기를 병행하며 스무 종 이상의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발표했다.
하라다 히카가 주로 그리는 소재는 독특한 직업, 사연을 지닌 여성, 그리고 음식이다. 『할머니와 나의 3천 엔』은 저마다 경제적 고민을 안고 돈을 모으려는 여성들의 일상을 실감나게 그려 현지 판매 65만 부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맛있는 음식과 낮술을 즐기는 여성의 일상을 그린 『낮술』 시리즈(전3권)은 현지에서 17만 부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하라다 히카를 주요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76세 기리코의 범죄일기』 역시 현지 판매 10만 부를 기록하고, 2022년 10월 드라마화되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불어 대만,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가 참가한 ‘2022 부산스토리마켓’에서 일본 IP 선정작으로 출품되어 각국 콘텐츠 관련 종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구매가격 : 10,500 원

장 발장

도서정보 : 빅토르 위고 | 2022-1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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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레 미제라블’은 ‘비참한 사람들’이란 뜻으로, 장 발장은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위고는 자유정신에 투철해서 당시의 억압 정치에 반대하다 프랑스에서 추방을 당했습니다. 장 발장은 그가 영국 해협의 섬에서 19년 동안 망명생활을 할 때 쓰여진 작품입니다. 위고가 태어나기 13 년 전인 1789 년에는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습니다. 프랑스 혁명은 미국 독립과 때를 같이해 18세기말의 세계적 대사건으로 낡은 사회가 새로운 사회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체호프 단편선

도서정보 : 안톤 체호프 | 2022-1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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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는 1879년 타간로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대학 의학부에 입학했다. 이리하여 그는 모스크바에 나와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으나, 아버지와 두 형은 생활력이 없었기 때문에 안톤은 자진해서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을 맡았다. 기계를 돕기 위해 체호프가 취한 수단은 당시 인기를 끌고 있던 저속한 주간지에 투고하는 일이었다. 현재 남아 있는 그의 첫 작품은 1880년 3월에 주간지 ‘잠자리’에 실린 패러디 투로 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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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치오

도서정보 : 전기현 | 2022-12-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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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편집에 수록된 단편들은 모두 창작물이며, 단편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 배경들은 모두 창작에 의한 것이므로, 실제와는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또한 국가, 도시, 하천 등은 기존에 있는 이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표기했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구매가격 : 9,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