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가 너무 많다

도서정보 : 렉스 스타우트 | 2022-12-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셜록 홈스 이래 가장 매력적인 탐정이 펼치는
본격 오트 퀴진 미스터리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여섯 번째. 존 딕슨 카의 『화형 법정』과 함께 출간된 『요리사가 너무 많다』는 렉스 스타우트의 대표작으로 개성 넘치는 탐정 콤비, 네로 울프와 아치 굿윈이 휴양지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네로 울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1938년에 출간된 『요리사가 너무 많다』는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네로 울프와 아치 굿윈의 만담 같은 대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플롯, 정통 추리 소설에서 볼 수 있는 범인 찾기의 즐거움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요리사가 너무 많으면 접시가 깨진다!
‘네로 울프 시리즈’의 특징은 독특한 캐릭터에 있다. 네로 울프와 아치 굿윈이라는 탐정 콤비는 평범한 플롯을 특별한 것으로 탈바꿈시킨다. 이 환상의 탐정 콤비는 자주 티격태격하며 독자에게 웃음을 주는데, 집 밖으로 나가기 싫어하는 네로 울프가 여행을 떠난다는 익살스러운 상황으로 시작하는 『요리사가 너무 많다』는 울프의 미식가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에 더욱 즐겁다.
『요리사가 너무 많다』에서 네로 울프는 5년에 한 번 열리는 15명의 세계적인 요리장들의 행사에 초대된다. 요리의 거장들이 모이는 만큼 처음 듣는 이름의 특급 요리들이 등장하고 등장인물들은 신나게 먹고 마시며 즐긴다. 주빈으로 초대된 울프 역시 일정 마지막 날에 ‘오트 퀴진에 대한 미국의 기여’라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맛있는 요리를 맛볼 생각으로 즐거워하던 울프는 요리사 중 한 명의 시체를 발견한다. 모임에 참석한 요리장들은 모두 피해자를 살해할 동기가 있다. 휴가 차 휴양지에 온 네로 울프는 어쩔 수 없이 살인 사건 수사에 관여하게 된다.

●미국식 하드보일드 + 영국식 정통 탐정 = 환상의 짝꿍
네로 울프는 미국을 대표하는 탐정으로 전 세계 미스터리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등장하는 작품이 훌륭하고, 조수 아치와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셜록 홈스가 왓슨을 데리고 다니듯이 네로 울프도 굿윈을 데리고 다닌다. 그러나 굿윈의 역할은 탐정 보조에 그치지 않는다. 굿윈은 발로 뛰고 부딪치며 울프가 하지 못하는 일을 처리한다. 사건 수사에 있어 네로 울프가 전통적인 영국 탐정이라면, 아치 굿윈은 미국의 하드보일드 탐정이다. 렉스 스타우트는 미국의 하드보일드 장르와 영국의 탐정 소설을 절묘하게 혼합했다.
네로 울프라는 인물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의 인상적인 캐릭터에 있다.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울프는 키가 180센티미터이고 체중은 약 140킬로그램이다. 허벅지가 두꺼워서 다리를 꼬아 앉을 수 없으며, 자택의 온실로 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만 한다. 주로 집에서 나가지 않으며 아치 굿윈이 대신 네로 울프의 눈과 발이 되어 집 밖의 모든 일을 담당한다. 네로 울프가 활약하던 시기에 그는 가장 무거운 탐정이었다. 취미는 자택 옥상의 온실에서 난초를 돌보는 것, 맛있는 요리를 먹는 것과 직접 요리하는 것이다. 취미 생활을 위해 아치 굿윈 이외에도 집사 겸 요리사 프리츠 브레너, 난초 관리인 시어도어 호스트먼을 고용하고 있고 몸집 때문에 거동이 어려워 수사를 할 때는 프리랜서를 고용한다. 그러다 보니 생활을 유지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따라서 고객에게도 많은 액수를 요구하지만, 그럼에도 네로 울프의 능력이 탁월해 의뢰가 끊이지 않는다. 이렇듯 주인공의 독특한 취미와 거대한 몸집은 이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요리 미스터리의 원형
‘요리 미스터리’란 어떤 것일까? 사람이 먹지 않고 살 수 없는 것처럼 추리 소설과 요리의 관계도 끊을 수 없다. 음식에 독을 넣는 사건을 다룬 작품, 음식 재료가 사람을 죽이는 흉기로 이용되는 작품은 셀 수 없이 많다. ‘요리 미스터리’는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요리’가 줄거리의 핵심이 되는 작품, 두 번째는 요리사(혹은 애호가)가 탐정 역할을 하거나 주인공인 작품이다. 물론 두 가지가 섞인 작품도 포함된다. 미식 탐정 네로 울프가 등장하는 이 작품은 ‘요리 미스터리’의 대표작이다. 『요리사가 너무 많다』에서는 요리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맛있는 추리 소설’, 혹은 ‘요리 미스터리’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체셔 크로싱: 소녀들의 수상한 기숙학교

도서정보 : 앤디 위어(글), 사라 앤더슨(그림) | 2022-12-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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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탄생 배경은 흥미롭다. 동화 속 사랑스러운 소녀들의 틀을 깨뜨린 이 이야기를 쓴 사람은 당시 30대 남성이었고, 그는 넘치는 상상력을 주체하지 못하고 만화를 그리고 싶어서 도전했지만, 자신의 미술적 재능의 한계를 알게 되어 포기한 뒤 ‘글이나 쓰자’라고 마음먹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 소설로 ‘대박’이 터졌고 일약 전 세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천재 작가라 불리게 되었다. 바로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마션>의 원작 소설 『마션』과, 빌 게이츠와 오바마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작가 ‘앤디 위어’의 이야기다. 이후 앤디 위어는 소설 쓰기에만 집중했으니, 『체셔 크로싱』은 그야말로 지금의 『마션』을 쓰게 만든 착한 문제작인 동시에 그가 출간한 유일한 그래픽노블이다.
비록 앤디 위어의 그림 실력은 스스로 잘 그리지 못한다고 고백할 만한 실력이었으나, 천부적인 이야기꾼 기질은 그의 초기작에서도 숨길 수 없었다. 이 만화를 눈여겨본 미국의 출판사에서 적극적으로 『체셔 크로싱』의 정식 출간을 제안했고, 초기 플롯은 고스란히 살린 채 인기 만화가 사라 앤더슨의 그림이 새롭게 입혀져 재탄생되었다. 이후 미국 최대 웹툰 플랫폼 ‘타파스’에서 네티즌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연재되었으며, 소설화와 영화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는 화제작이 되었다.
실제로 앤디 위어가 그림 그리기의 고됨에 대해 토로하면서도 ‘어떻게든 써 내려가고 싶었던 작품’이라 말할 정도로 애정을 가진 작품이기도 하며, 상상력이 꿈틀대는 아이디어의 씨앗들이 생생히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앤디 위어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신선한 앤디 위어표 멀티버스를 함께 즐겨봐 주었으면 한다.

“맛깔나게 웃기다!” _「커커스 리뷰」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영리한 플롯의 표본”_「시애틀북리뷰」
“차원을 초월한 매력적이고 활기찬 모험기”_ 라이언 노스(작가)
“나와 내 딸을 완전히 사로잡은 책”_저스틴 맥엘로이(기자 팟캐스터)

『체셔 크로싱』은 한때 동화 속 주인공이자 어린아이였던 소녀들의 이름을 정중하게 풀네임으로 불러주며 그들의 성장에 주목한다. 동화가 끝나고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의 시점을 그린 이 그래픽노블은, 동화 속에 등장하던 이상한 세계를 그대로 두고 주인공들이 성장하면서 시각이 바뀌는 것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소녀들은 이제 이상한 세계에 맞서 힘을 활용하는 방법도 알기에 이야기는 원작과 전혀 상관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원작에서는 세계에 맞춰 이야기가 흘러갔다면 『체셔 크로싱』에서는 소녀들에게 맞춰 흘러간다. ‘무대’보다도 ‘사람’에게서 이야기와 실마리를 보는 앤디 위어의 그간 작품세계와도 맞닿는 부분이다.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한 소녀들이 만나고, 서로의 세계를 왕래하고, 거대 악에 맞서 동맹하는 모험기. 거대하고 막연하게 느껴졌던 이야기가 이제는 한 명, 한 명의 작은 이야기이지만 힘 있게 와 닿는 이유는 여기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의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 담겨 있으면서도 황석희 번역가의 말대로 이 작품이 ‘귀하고 독특한’ 이유이다.

#앤디위어 #사라앤더슨 #황석희 #멀티버스 #그래픽노블 #소녀 #동화 #패러디 #이상한나라의앨리스 #피터팬 #오즈의마법사 #크로스오버

국내 최초 공개! 앤디 위어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새로운 초기작
네버랜드·원더랜드·오즈를 넘나드는 혼돈의 멀티버스 판타지

이 모험기의 주인공은 웬디 달링과 앨리스 리델 그리고 도로시 게일, 익숙한 이름의 소녀들이다. 그렇다,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익히 읽고 들어왔던 동화 『피터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소녀들이 어딘가 화가 나 있다. 그들은 네버랜드, 원더랜드, 오즈라는 각자의 세계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무사히 돌아왔지만, 현실에서는 그들이 경험했던 모든 일들을 그저 ‘환상’으로 치부하고 ‘해리성 정체장애’라는 진단명만 붙은 환자로 취급할 뿐이었다. 현실이 고달픈 소녀들은 이제 더는 세상을 믿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기로 다짐한다.
세 소녀는 영국 기숙학교이자 연구시설인 ‘체셔 크로싱(Cheshire Crossing)’에서 만난다. 체셔 크로싱은 그들과 같은 소녀들에게 초자연적인 경험에 대처하는 힘을 가르치는 기숙학교다. 그 기관을 이끄는 러더포드 박사는 소녀들이 각각의 세계를 연결할 수 있다고 믿고 그들의 힘을 돕고 싶어 하며, 소녀들의 관리자로 항상 우산을 들고 다니는 메리 포핀스를 임명한다. 갑작스럽게 자신들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이 나타나자 소녀들은 혼란에 빠진다. 결국 수상함이 가득한 체셔 크로싱을 못 미더워하던 앨리스는 도로시의 마법 구두를 이용해 오즈로 날아가 버리고, 앨리스를 말리려던 웬디마저 함께 휘말려 버린다. 소녀들이 차원의 벽을 넘어 서로의 세계로 건너가면서부터 모험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네버랜드, 원더랜드, 오즈 그리고 지구까지 세 원작과 현실이 얽히고설킨 세계는 죽은 서쪽 마녀가 살아 돌아오고, 피터팬이 성장하며, 하트의 카드 병정들이 자유를 원하는 곳이다. 오즈와 네버랜드의 악당이었던 서쪽 마녀와 후크 선장이 한 팀을 이루는 아주 떠들썩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두 세계의 악당과 악당이 만나 거대 악당이 되었을 때, 이때 필요한 건 바로 특별한 소녀들의 동맹이다. 후크 선장에게 칼싸움을 걸 정도로 무모하면서도 정의로운 웬디, 공격적이고 입이 걸지만 의외로 의리 있는 체셔 크로싱의 문제아 앨리스, 무엇이든 의심부터 해보는 전략적인 지략가 도로시. 첫 만남부터 호의적이지 않았던 세 소녀가 과연 마음을 맞춰 함께 위기를 극복해 갈 수 있을까?

200만 팔로워 인기 만화가와 콜라보로 재탄생한 명작
작가 사인 인쇄본과 초판 한정 일러스트 스티커 증정

20여 년 전 앤디 위어가 아직 웹사이트에 글을 올리며 독자들과 소통하던 시절 그렸던 이 작품은 200만 팔로워의 인기 만화가 사라 앤더슨과의 콜라보로 2018년에 재탄생했다. 동화를 떠올리게 하는 사라 앤더슨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한층 더 몰입도를 높인 구도와 다채로운 이미지로 다듬어졌으며, 한국판에서는 황석희 번역가의 손길이 닿아 생동감 넘치는 대사로 다시 태어났다.
그래픽노블의 재미와 그림의 발랄한 색감을 즐겁게 간직할 수 있게끔 한국판 한정으로 일러스트 스티커가 제작되었고, 첫 그래픽노블의 출간을 기념하여 면지에 앤디 위어의 사인이 인쇄되어 팬들에게는 더 특별한 단행본이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4,000 원

소름

도서정보 : 로스 맥도널드 | 2022-12-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실 해밋과 레이먼드 챈들러에 이은 3대 하드보일드 거장
‘하드보일드의 시인’로스 맥도널드의 대표작
영국 추리작가협회 실버 대거상 수상

캘리포니아의 휴양지, 루 아처는 젊은 청년에게서 신혼여행중에 사라진 신부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어렵지 않게 찾아낸 그녀는 양손에 피를 묻힌 채 죽고 싶다는 말을 반복할 뿐. 루 아처는 무고한 신혼부부와 살인 사건의 해결을 위해 나선다.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열아홉 번째 작품, 『소름』이 출간되었다. 『소름』은 ‘하드보일드의 시인’ 로스 맥도널드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스스로도 “지금까지 썼던 작품 중 가장 소름끼치는 플롯”을 갖고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소름』에서는 꿈과 사랑을 잃어버린 청년과 욕망의 화신이 된 기성세대가 충돌하며, 부모가 지은 죄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특히 맥도널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비정한 하드보일드 세계에 대한 가슴 아프도록 아름다운 표현, 상처 입은 젊은 세대에 대한 연민, 현실 세계의 비극을 노골적으로 조명하는 플롯은 『소름』에서 절정에 달했다. 『소름』은 총 열여덟 편으로 이루어진 ‘루 아처’ 시리즈에서 중반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작가의 노련한 연출을 만끽할 수 있다.
로스 맥도널드는 대실 해밋과 레이먼드 챈들러를 계승하여 하드보일드를 완성시킨 3대 하드보일드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설탐정 ‘루 아처’ 시리즈로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에 한 획을 그었으며, 영국 추리작가협회의 골드 대거상, 실버 대거상, 미국 추리작가협회의 에드거상을 휩쓸었다. 로스 맥도널드의 사회 비판적 시각은 대리 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던 하드보일드 탐정소설과 만나며 대중과 평단에게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루 아처는 곧 나 자신이다.”?로스 맥도널드
‘루 아처’ 시리즈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가상 도시 샌타테레사를 배경으로 한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이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 루 아처는 키 190센티미터, 몸무게 약 80킬로그램에 달하는 거구로, 짧게 깎은 머리카락에 나이는 사오십 대로 추정되는 사설탐정이다. 아처라는 이름은 더실 해밋의 『몰타의 매』에 등장하는 샘 스페이드의 동료 마일스 아처에서 따온 것이다. 다른 탐정에 비해 루 아처는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캐릭터를 중심으로 하는 시리즈에서는 드문 경우다.
이전의 하드보일드 탐정들, 예컨대 해밋의 샘 스페이드나 챈들러의 필립 말로는 무력과 직감으로 무장하고 냉철한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부류였다. 특히 필립 말로의 냉소적인 자세와 신경질적이고 터프한 모습은 탐정 캐릭터의 전형처럼 여겨질 정도다. 반면, 루 아처는 냉소적이라기보다 무심하다. 감정의 동요를 겉으로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작품 전반에 깔린 비판적인 어조는 사회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말하고 있다. 그의 날카로운 시선은 상대의 영혼을 꿰뚫어 보고 있지만 동시에 그 존재를 가엾게 여기기도 한다. 『푸른 망치(The Blue Hammer)』에서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의 통찰 속에는 자기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
이 시리즈에 대해 각본가 윌리엄 골드먼은 “미국인이 쓴 탐정소설 시리즈 중 최고”라고 격찬했으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느 페이지를 들추어도 억제된 필치로 사람들의 애달픈 인생살이가 절실하게 그려져 있다. 등장인물은 모두 어두운 색 모자라도 뒤집어 쓴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불행에 이르는 여정을 각자 하염없이 걷는다”고 평했다. 또한 영국과 미국 추리작가협회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시리즈다. 1949년 『움직이는 타깃(The Moving Target)』부터 1976년 『푸른 망치』까지 총 열여덟 편이 출간되었다.
해밋의 『몰타의 매』와 챈들러의 『빅 슬립』처럼 맥도널드의 『움직이는 타깃』 역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주인공 루 아처가 ‘루 하퍼’로 다시 태어나 〈하퍼(Harper)〉(1966)에 등장했다. 주연을 맡은 배우는 1950년대 미국의 청년 문화를 상징하며 도시적이고 냉소적이며 이지적인 이미지의 소유자인 폴 뉴먼이었다. 『움직이는 타깃』에 이어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익사(The Drowning Pool)』(1950) 역시 폴 뉴먼 주연에 소설과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1974년에는 미국의 방송사 NBC에서『지하인간(The Underground Man)』(1971)이 영화로 만들어져 방영되었고, 이듬해 1975년에는 루 아처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시리즈가 제작?방영되었다.

구매가격 : 10,400 원

황제의 코담뱃갑

도서정보 : 존 딕슨 카 | 2022-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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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기 미스터리 대가가 보여주는
심리 트릭의 진가
훌륭한 이야기에서 탄생한 훌륭한 트릭. 딕슨 카의 스토리텔링이 빛을 발하는 걸작

바람둥이 전남편과의 생활을 청산하고 별장에서 머무르던 이브. 건너편 별장의 건실한 청년과 약혼하여 새로운 행복을 꿈꾸지만 끈질긴 전남편은 그녀를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어느 늦은 밤, 이브는 침실에서 전남편과 말다툼을 하다 약혼자의 아버지가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급기야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다.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으로 『황제의 코담뱃갑』과 『시간의 딸』이 동시 출간되었다. 『황제의 코담뱃갑』은 불가능 범죄의 대가 존 딕슨 카가 선보이는 유쾌한 소동극과 심리 트릭이 일품인 작품이다. 누명을 뒤집어쓴 팜 파탈과 꼬일 대로 꼬여버린 사건을 위해 냉소적인 심리학자가 활약하며,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스토리에 숨겨진 트릭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마저 속여넘긴 것으로 유명하다.


●불가능 범죄의 대가가 쓴 심리 트릭
존 딕슨 카는 ‘불가능 범죄’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대가의 반열에 오른 미스터리 작가다. 불가능 범죄 중에서도 밀실 살인을 주요 소재로 삼고 있으며, 오컬트적인 설정을 작품에 적극 사용하여 사건의 기기묘묘함을 강조하는 게 특기다. 그래서 대표작으로 『세 개의 관』이라든지 『유다의 창』, 『화형 법정』 같은 작품들을 손꼽고는 하는데, 그중에서 유별난 색깔을 보여주는 작품이 있으니 그것이 『황제의 코담뱃갑』이다.
『황제의 코담뱃갑』은 카의 작품을 얘기하면서 빠뜨릴 수 없는 작품이지만, 반면 카의 작풍에서 멀리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밀실이나 오컬트 설정은 찾아볼 수 없으며 사건에서도 불가능 범죄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보통 카의 작품은 음침하고 무거운 공기를 품고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작품은 어쩐지 경쾌한 아침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이런 느낌 때문인지 카의 팬들 사이에서 호오가 갈리기도 하지만 같은 이유로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불가능 범죄를 소재로 한 다른 작품들은 복잡하게 설계된 정교한 트릭을 풀어가는 재미에 초점을 맞춘다. 야구의 투수에 비교하자면 마구에 가까운 변화구다. 반면 『황제의 코담뱃갑』은 직구 승부다. 타자의 눈앞에 공을 가져다준다. 자, 어디 한번 쳐보라고. 이 작품은 숨겨진 장치나 복잡미묘한 서술로 독자를 속이지 않는다. 단 하나의 깔끔한 트릭만이 존재하며 이것은 심리적인 착각으로 연출되어 있다. 인물의 불안한 심리 상태가 불러일으키는 폭발적이고 복합적인 감정이 독자에게 옮겨져, 인물과 독자는 동시에 착각에 빠진다. 여기에 그의 특기 가운데 하나인 ‘역사’를 결합하여 그럴듯한 현실감을 부여해 독자를 완전히 함정에 빠뜨린다. 최종적으로, 그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을 매끄러운 스토리텔링과 생생한 캐릭터들이 결합하여 즐거운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추리소설의 여왕도 속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언뜻 보기에는 단순한 구조이지만 ‘역시 카’라고 할 정도로 철저한 안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잘 들여다보면 이 작품 역시 ‘불가능 범죄’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미스터리 장르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재미는 바로 ‘속았다’는 쾌감이다. 『황제의 코담뱃갑』만큼 간결하며 깔끔하고 유쾌한 트릭을 보여주는 작품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이 작품으로 미스터리를 처음 접한 독자는 틀림없이 다음 책으로 미스터리 소설을 집어 들 것이다. 물론, 존 딕슨 카를 시작하기에도 좋은 작품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특별 요리

도서정보 : 스탠리 엘린 | 2022-12-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난 반세기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범죄소설 컬렉션”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 9년 연속 입상 및 대상 수상
미국 추리작가협회상 4회 수상에 빛나는 작가의 대표 단편집

상사의 제안으로 소수만 아는 오래된 레스토랑에 동행하게 된 코스테인. 영혼을 울리는 듯한 요리의 맛에 반해 매일같이 쫓아다니던 어느 날, 그는 황홀하기 짝이 없는 특별 요리를 맛보게 되는데…….
미스터리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은 표제작 「특별 요리」를 비롯해 인간 영혼의 급소를 찌르는 열 개 작품들이 실린 스탠리 엘린의 명단편집.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이 스물한 번째 작품 『특별 요리』를 소개한다. “20세기 단편 추리소설의 거장” 스탠리 엘린의 최고 작품집으로 불리는 이 단편집에는 엘린의 장기인 쉽고 간결한 문장과 블랙 유머, 인간이 극심하게 갈등하는 지점을 날카롭게 포착해 범죄로 구성하는 능력이 잘 드러나 있다. 엘러리 퀸이 “미스터리 장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품집”이라고 평하며 쓴 서문이 수록되어 있으며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 대상 수상작과 미국 추리작가협회 에드거 최우수 단편상 수상작을 포함한 총 10개의 단편이 실렸다.

●인간의 심리를 절묘하게 요리하는 걸작
스탠리 엘린은 뛰어난 상상력으로,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극적인 사건으로 구성하여 보여주는 작가다. 복잡한 설정이나 트릭, 화려한 묘사 없이 설득력 있는 심리묘사만으로 전율을 일으킨다는 점이 대단하다.
『특별 요리』는 엘린의 그러한 특색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표 작품집이다. 그중 표제작이자 엘린의 데뷔작인 「특별 요리」는 평론가들이 엘린의 대표작으로 자주 언급하는 단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코스테인은 상사의 초청을 받아 스비로스라는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 입맛에 맞는 음식에 반해 매일같이 스비로스를 드나들던 어느 날, 같이 식당을 다니던 상사가 한동안 오지 못하게 되고 그는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에 대해 작중 한마디도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지만, 등장인물의 심리묘사와 암시만으로 충격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엘린은 1947년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이하 《EQMM》)의 제3회 콘테스트에서 단편 「특별 요리」로 특별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작가 인생의 막을 열었다. 엘러리 퀸과 당시 《EQMM》의 편집장이었던 밀드리드 포크는 1946년 스탠리 엘린이 투고한 원고를 보자마자 대단한 작품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나 그해 콘테스트가 마감된 후라 그 작품으로 제3회 콘테스트에 참가할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평론가 크리스토퍼 몰리는 1948년 《EQMM》에 당선작으로 공개된 「특별 요리」가 최우수 작품상이 아니라 최우수 ‘데뷔작’으로 꼽혀 특별상을 받은 것을 아쉬워하며 “1948년 퀸 콘테스트의 모든 상을 다 받는다 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특별 요리」는 엘린이 다른 작품을 전혀 쓰지 않는다고 해도 그를 항상 기억하게 만들기 충분한 작품이다”라는 찬사를 바쳤다. 엘러리 퀸 또한 이후 단편집 『특별 요리』에 실린 서문을 통해 이 평가에 동의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엘린은 「특별 요리」에서 보여주었던 탁월한 심리묘사와 극적인 장면 연출을 더욱 발전시켜 이후「하우스 파티」와 「블레싱턴 계획The Blessington Method」으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의 에드거 최우수 단편상 2회를 수상하며, 해마다 《EQMM》에 단편 하나씩을 발표한 끝에 《EQMM》 콘테스트 구 년 연속 입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운다. 1958년 발표한 장편소설 『제8지옥The Eighth Circle』으로는 에드거 최우수 장편상도 받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시작인 「특별 요리」는 아직까지도 명실상부한 엘린의 대표작이자 현대 단편 추리소설의 고전으로 불린다. 황금기 이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단편 추리소설에 새로운 스타일로 뛰어난 단편 추리소설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효시격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추리소설 작가 줄리언 시먼스는 스탠리 엘린의 공헌에 대해 “엘린은 단편 추리소설에 상상력을 되돌려주었다”고 평했다.
「특별 요리」의 강렬한 인상은 수많은 작품들에 영감을 주어 몇십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되고 있을 정도다. 일본 추리소설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는 『덧없는 양들의 축연』에서 「덧없는 양들의 만찬」이라는 단편으로 「특별 요리」를 오마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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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법정

도서정보 : 존 딕슨 카 | 2022-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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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애거사 크리스티와 엘러리 퀸과 함께 영미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이끈 거장, 존 딕슨 카. 불가능 범죄의 대가 존 딕슨 카가 최고의 전성기 때 출간한 작품으로, 카의 장기인 밀실 살인과 함께 사라진 시체, 벽 속으로 사라진 여인, 독살범의 전설 등이 어우러져 독자와 승부를 벌인다.

브랭빌리에는 17세기 프랑스에서 악명을 떨친 독살범이다. 매력이 넘치는데다 쾌락을 즐기는 성향이었던 그녀는 남편의 친구인 고댕 드 생크루아의 정부가 되었다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는데, 감옥에서 풀려난 뒤로 자신을 가둔 아버지를 독살하고 오빠 두 명도 죽였다. 남편까지 살해하려고 했던 브랭빌리에 후작 부인은 정부였던 생크루아가 죽고 나서야 발각되어 1676년 파리에서 참수형을 당했다.

소설은 브랭빌리에 후작 부인의 이야기와 현재의 살인 사건을 오가며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이야기에서 그럴듯한 추론을 이끌어내는 작가로 유명한 딕슨 카는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그 실력을 발휘한다. 추리 소설 무대의 중심에 탐정이 있다면 카는 최고의 연출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그의 특징은 17세기 독살범의 전설과 어우러져 호화로운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구매가격 : 9,000 원

세 개의 관

도서정보 : 존 딕슨 카 | 2022-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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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슨 카만이 현대에도
밀실 미스터리의 천재로 인정받는다.”
동서양을 통틀어 역대 최고의 밀실 미스터리 1위

전설을 연구하는 그리모 교수는 오래전 땅에 묻힌 세 개의 관에서 한 사람이 초자연적 존재로 부활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 존재가 곧 그를 찾아올 거라는 협박을 듣는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교수는 자기집에서 총에 맞는데……. 직전에 왔던 방문객은 공기처럼 사라지고 교수의 방은 밀실로 밝혀진다. 범인은 정말 무덤에서 부활한 초자연적 존재인가? 명탐정 펠 박사가 수사에 나선다.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의 스물일곱 번째 작품 『세 개의 관』이 출간되었다. 『세 개의 관』은 밀실 미스터리의 거장으로 인정받는 존 딕슨 카의 작품 중 최고 대표작으로 꼽힌다. 제17장 ‘밀실 강의’만으로도 밀실 미스터리의 원칙을 정리한 교본으로 불릴뿐더러, 불가능 범죄라고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꽉 막힌 밀실에서의 살인 사건이 명쾌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밀실 미스터리 인기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최고급 밀실 미스터리.

●“밀실이라고 하면 카. 카라고 하면 『세 개의 관』.”―기타무라 가오루(작가)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투명한 사람만이 범인일 수 있다면, 그 존재는 과연 인간일까?
존 딕슨 카는 첫 장에서부터 흥미진진한 의문을 던지며 『세 개의 관』의 서두를 연다. 초자연적인 요소를 밀실 미스터리에 결합시켜 과학적이고 합리적 추리를 극대화하는 수법은 카의 장기이며, 『세 개의 관』은 그의 장기가 최고조에 올라선 작품이라고 많은 미스터리 평론가와 작가들이 공통으로 입을 모은다.
살인 사건의 피해자 그리모 교수는 ‘세 개의 관’에서 초자연적인 존재가 부활했다는 기이한 이야기와 함께 그 존재가 자신을 찾아올 거라는 협박을 들은 뒤 며칠 지나지 않아 자기집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드나들 틈 없는 방에서 살인자는 연기처럼 사라졌고, ‘세 개의 관’ 운운하며 교수를 협박한 마술사,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피에르 플레도 교수와 거의 비슷한 시각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보이지 않는 살인자에게 총에 맞아 살해당한다.
더이상 그럴듯한 용의자도 없는 상황에 현장에 남은 증거로 알 수 있는 것은 초자연적 존재가 아니고서는 살인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뿐이다. 그 정도로 『세 개의 관』의 중심에 놓인 두 가지 불가능 범죄에 사용된 트릭은 카가 고안한 수많은 밀실 트릭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고 교묘하며, 그에 못지않게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풀이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흡혈귀 전설과 생매장, 그림의 비밀 등 부차적인 수수께끼가 카 특유의 감칠맛 나는 스토리텔링으로 엮여 이야기에 으스스한 맛을 더한다. ‘밀실의 카’로서도, ‘미스터리 스토리텔링의 대가’로서도 『세 개의 관』은 카가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미스터리 작가 에드워드 D. 호크가 영미권 미스터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밀실 미스터리 소설 인기투표에서 『세 개의 관』은 단독 1위에 오르며 인정받아 카의 진가를 널리 알렸다(그 외에도 『구부러진 경첩』과 『유다의 창』이 각각 4위와 5위에, 10위, 13위에도 카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구매가격 : 10,700 원

나의 로라

도서정보 : 비라 캐스퍼리 | 2022-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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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때때로 폭력을 부른다. 비틀린 영웅들의 하드보일드 러브 스토리!
“상처 입을 거야, 로라. 고통을 갈망하는 게 당신 천성이니까.”


뉴욕 도심의 호화로운 맨션에 사는 미모의 커리어 우먼 로라가 자신의 집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화려한 업적으로 이름 높지만 오만한 형사 맥퍼슨은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필가 월도 라이데커를 만나 로라의 이야기를 들은 뒤 그녀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여자를 둘러싸고 뒤바뀌는 관계, 싹트는 의심, 그리고 안타까운 결말.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이 『오시리스의 눈』, 『구석의 노인 사건집』과 함께 아홉 번째 작품 『나의 로라』를 선보인다. 도러시 휴스, 마거릿 밀러와 함께 194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삼대 여성 범죄 소설 작가인 비라 캐스퍼리는 당시 남성에만 집중한 하드보일드의 틀을 깨고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하고자 하는 여성을 중심에 둔 팜파탈 누아르 하드보일드를 써 문단의 극찬을 받았다. 대표작 『나의 로라』에서 캐스퍼리는, 남성의 통제를 거부한 팜파탈‘로라’의 죽음을 파헤치며 사랑과 폭력의 상관관계를 밝힌다.

구매가격 : 8,300 원

부활 1(세계문학전집 106)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22-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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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추악과 허위를 직관하는 거장의 예술적 리얼리즘
사랑이 파괴하고 사랑이 다시 지은 진정한 인간 부활의 시

톨스토이가 십 년에 걸친 집필 끝에 71세이던 1899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자, 불멸의 문학적 성취인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에 이어 3대 장편의 대미를 이루는 역작 ??부활??이 톨스토이 번역의 최고 권위자 박형규 교수의 완역에 섬세한 개정을 거쳐 새롭게 출간되었다. 혁명의 뇌우가 예감되던 제정러시아 말기의 불합리한 사회구조와 종교적 모순을 폭로하면서 영혼의 부활을 통한 인간성 회복을 역설한 이 작품에서 톨스토이는 부활의 원동력을 그리스도의 ‘산상수훈’에서 찾았다. 정부와 사회, 종교, 특히 재판제도와 교정시설에 대한 날선 고발로 가득한 이 앙가주망 소설은 쾌락에 굴복한 삶을 살았고 그로 인해 처절한 환멸과 자괴감으로 고뇌했던 톨스토이의 젊은 날이 투영되어 더욱 신랄하며, 민중의 삶, 죄수들의 삶, 정치범들의 삶, 상류층과 관료들의 삶을 날것 그대로 옮겨놓아 “실제 진실에 대한 허구적 확증”이라 상찬되었고, 로맹 롤랑은 “예술적 성서”라 평했다. 중년에 이르러 깊은 실존적 우울에 빠진 톨스토이는 죽음 앞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은 무의미하다 생각했으나 민중의 신앙에 감명받아 러시아정교에 몰두했다. 그러나 교회가 부패한 종교기관일 뿐임을 자각하고 이후 그리스도 산상설교의 가르침을 통해 그동안 자신을 마비시켰던 죽음의 공포를 극복했다. 노년에 접어든 그를 다시 삶과 예술의 세계로 되돌린 깨달음의 마지막 언명과도 같은 소설 『부활』로 인해 톨스토이는 출간 이 년 후인 1901년 러시아정교회로부터 영구 파문당했다.

구매가격 : 10,000 원

부활 2(세계문학전집 107)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22-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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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추악과 허위를 직관하는 거장의 예술적 리얼리즘
사랑이 파괴하고 사랑이 다시 지은 진정한 인간 부활의 시

톨스토이가 십 년에 걸친 집필 끝에 71세이던 1899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자, 불멸의 문학적 성취인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에 이어 3대 장편의 대미를 이루는 역작 ??부활??이 톨스토이 번역의 최고 권위자 박형규 교수의 완역에 섬세한 개정을 거쳐 새롭게 출간되었다. 혁명의 뇌우가 예감되던 제정러시아 말기의 불합리한 사회구조와 종교적 모순을 폭로하면서 영혼의 부활을 통한 인간성 회복을 역설한 이 작품에서 톨스토이는 부활의 원동력을 그리스도의 ‘산상수훈’에서 찾았다. 정부와 사회, 종교, 특히 재판제도와 교정시설에 대한 날선 고발로 가득한 이 앙가주망 소설은 쾌락에 굴복한 삶을 살았고 그로 인해 처절한 환멸과 자괴감으로 고뇌했던 톨스토이의 젊은 날이 투영되어 더욱 신랄하며, 민중의 삶, 죄수들의 삶, 정치범들의 삶, 상류층과 관료들의 삶을 날것 그대로 옮겨놓아 “실제 진실에 대한 허구적 확증”이라 상찬되었고, 로맹 롤랑은 “예술적 성서”라 평했다. 중년에 이르러 깊은 실존적 우울에 빠진 톨스토이는 죽음 앞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은 무의미하다 생각했으나 민중의 신앙에 감명받아 러시아정교에 몰두했다. 그러나 교회가 부패한 종교기관일 뿐임을 자각하고 이후 그리스도 산상설교의 가르침을 통해 그동안 자신을 마비시켰던 죽음의 공포를 극복했다. 노년에 접어든 그를 다시 삶과 예술의 세계로 되돌린 깨달음의 마지막 언명과도 같은 소설 『부활』로 인해 톨스토이는 출간 이 년 후인 1901년 러시아정교회로부터 영구 파문당했다.

구매가격 : 10,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