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고전 016] 남산에 구름 끼더니 북산에 비 내린다 2 - 굉지 선사의 송고 100칙
도서정보 : 정각 | 2011-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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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굉지(宏智) 선사 광록(廣錄)≫ 9권 가운데 제2권에 수록되어 있는 ≪송고(頌古) 100칙(則)≫을 번역한 것으로, 사주(泗州)의 보조선사(普照禪寺)에 주석했던 굉지 정각(正覺)의 송고 100칙을 시자 법윤(法潤) 및 신오(信悟)가 굉지 입적 40년 후인 1197년에 편찬한 것이다.
송고(頌古)는 고인의 일화에 해당하는 고칙(古則) 내지 본칙(本則)에 대하여 송고의 저자가 자신의 견해를 운문의 형태인 게송을 붙인 것을 말한다. 굉지의 ≪송고 100칙≫은 다시 원나라 초기에 만송(萬松) 행수(行秀)가 그 전체적인 대의에 해당하는 수시(垂示), 짤막한 주석에 해당하는 착어(著語), 고칙 내지 본칙의 일화에 얽힌 자세한 배경 설명에 해당하는 평창(評唱) 등을 붙여 ≪만송노인 평창(評唱) 천동각화상(天童覺和尙) 종용암록(從容庵錄)≫ 6권으로 만들었다.
- 문자와 언설을 초월하지 못한다면 술은 먹지 못하고 술지게미만 먹는 꼴과 같다. 부처님을 흉내 내고 달마를 모방하는 것으로는 끝내 자신을 볼 수가 없다. 그러니 언설을 통해서 그리고 밖을 향해서 찾으려 한다면 대당국처럼 드넓은 세상에 한 사람의 선자도 발견할 수가 없다. 오직 자성의 법문을 터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 깨침을 지향하는 향상의 도리와 교화를 펴는 향하의 보살도가 근본적으로 분리되지 않는다. 이러한 도리를 내세우는 동산의 가풍이 바로 여기에 있다. 곧 수행과 깨침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그래서 수행은 깨침의 행위이고 깨침은 수행의 양상이다. 수행은 깨침 위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이고 깨침은 수행의 작용이 완전하게 드러난 양태이다.
- 눈 밝은 사람이라면 조주가 말한 ‘내려놓거라’와 ‘그러면 들고 있게나’에 속지 말아야 한다. 내려놓는 것과 들고 있는 것이 다르지 않다. 단견에 빠져 있는 자에게는 영원의 속성을 가지고 그 어리석음을 벗겨주고, 상견에 빠져 있는 자에게는 무상의 속성을 가지고 그 눈꺼풀을 벗겨준다. 아무것도 지니고 있지 않는다는 엄양의 견해는 벌써 공무(空無) 내지 단견이다. 그 단견이라는 생각을 철저하게 부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을 내려놓느냐 하는 견해는 내려놓아야 한다는 집착으로 상견이다. 이 또한 손톱 밑에 박혀 있는 가시처럼 말끔하게 뽑아버려야 한다.
- 애당초 본래불이지 않으면 수행이니 깨침이니 하는 것조차 성립되지 않는다. 축생인 개가 수행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개는 여래성의 깊은 믿음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으로서의 중생은 다르다. 적어도 믿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믿음이야말로 깊은 믿음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 축생을 건지려면 자신이 직접 축생이 되고, 인간을 건지려면 직접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곧 삼세제불이 축생과 더불어 아무런 차별도 없는 이유이다. 보살이 터럭과 뿔을 뒤집어쓴 축생으로 환생해 펼치는 보살행을 인간의 부류와는 다르다는 의미에서 이류중행이라 한다.
- 수행하는 납자는 깨침을 염두에 두어서는 안 된다. 깨침을 얻은 이후에는 수행을 잊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수행은 깨침이 되고 깨침은 수행이 된다. 수행과 깨침은 동등한 입장이다. 수행과 깨침이 서로 열린 관계에 있다. 만약 깨침을 겨냥한 수행이라면 이미 수행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결코 깨침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수행을 바탕으로 한 깨침은 수행을 벗어나지 못한 깨침으로서 불완전하다.
- 실로 선 수행에서는 일체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 선입관념의 모두를 버리고 불(佛)과 법이라는 것마저도 모두 버려 무소유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아가서 아무것도 지니고 있지 않다는 생각마저도 다시 버려야 한다. 하물며 열등한 신념은 물론 부처이든 신이든 진리이든 사상이든 깨끗하게 그것을 버려 마음의 대청소를 함으로써 갓난아이의 마음으로 환원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 호떡을 사려고 하는데 정작 먹어보니 만두였다는 것은 관세음보살이 등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속의 상황이다. 소리와 색을 통해서 도를 깨치고 마음을 밝힌다고 하지만, 소리 가운데 정해진 도가 없고 색 가운데 정해진 마음이 없다. 마찬가지로 호떡을 사지만 그것이 언제나 호떡일 수는 없다. 그것을 먹어보면 만두일 수도 있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소리 속에서 소리를 해탈하고 색 속에서 색을 해탈하는 근진삼매이다.
- 일행삼매는 자유롭게 자신이 자신을 만들어가는 세상이다. 어디까지나 자신이 주인이다. 그러나 주인이라는 분별상이 없다. 주객을 잊었지만 자신이 주체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이다. 구지의 일지두선이야말로 구지 자신의 손가락이면서 그것을 수용하는 각자의 몫으로서 남는다. 모든 시방세계가 하나의 손가락이요, 모든 천하대지가 그 손톱 밑에 끼어 있는 하찮은 때일 뿐이다.
- 일체중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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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와 각설탕
도서정보 : 김사윤 | 2011-11-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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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편승’으로 문단활동을 시작한 김사윤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돼지와 각설탕』. ‘시작’을 통하여 문단활동을 하게 된 저자의 시집이다. 낯선 소재와 전아한 문체로 인생을 비유하는 시집으로 모든 사물에 대한 사랑이 담긴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사물과 일상을 통찰력어린 시선으로 살펴보는 이야기들로 꾸며져있다. ‘그리운 간서치’, ‘모조의 봄’, ‘구름 복사기’, ‘어떤 집들이’, ‘끈’, ‘세라펠라다’를 비롯해 사람살이의 실체와 의미를 끊임없이 탐색하는 시편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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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 삼국지연의 15회 16회 한글 및 한글번역
도서정보 : 나관중 | 2011-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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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 흉터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원장이 번역한 나관중의 삼국지 15회 16회 한문 원문 및 한글번역 독음 각주 예문 呂布甚喜,重待韓胤。 여포심희 중대한륜. 여포는 매우 기뻐하여 두터이 한륜을 대우하였다. 胤回告袁術,術遂遣紀靈爲大將,雷薄、陳蘭爲副將,統兵數萬,進攻小沛。 륜회고원술 술수견기령위대장 뇌박 진란위부장 통병수만 진공소패. 한륜은 원술에게 돌아와 보고하며 원술은 기령을 대장으로 파견하고 뇌부 진란을 부장으로 삼고 병사 수만명을 통솔하여 소패에 진격하여 공격케 했다. 玄德聞知此信,聚衆商議。 현덕문지차신 취중상의. 유현덕은 이 소식을 들어 알고 대중을 모아 상의하였다. 張飛要出戰。 장비요출전. 장비는 출전하려고 했다. 孫乾曰:“今小沛糧寡兵微,如何抵敵?可修書告急於呂布。” 손건왈 금소패양과병미 여하저적? 가수서고급어여포. 손건이 말하길 “지금 소패의 식량이 적고 병사가 미약하니 어찌 적을 맞겠습니까? 글을 써서 여포에게 급하게 고하십시오.” 張飛曰:“那?如何肯來!” 장비왈 나시여하긍래? 장비가 말하길 “이 여포녀석을 어찌 믿겠는가?” 玄德曰:“乾之言善。” 현덕왈 건지언선. 유현덕이 말하길 “손건의 말이 좋습니다.” 遂修書與呂布。 수수서여여포. 글을 써 여포에게 보냈다. 書略曰: 伏自將軍垂念,令備於小沛容身,實拜雲天之德。今袁術欲報私?,遣紀靈領兵到縣,亡在旦夕,非將軍莫能救。望驅一旅之師,以救倒懸之急,不勝幸甚! 서략왈 복자장군수념 령비어소패용신 실배운천지덕. 금원술욕보사수 견기령영병도현 망재단석 비장군막능구. 망구일려지사 이구도현지급 불승행심! 글을 대략 다음과 같았다. ‘스스로 장군에서 엎드려 생각건대 유비는 소패에 몸을 용납함이 실제로 하늘의 덕에 절합니다. 지금 원술이 사사로운 원수를 갚으려고 하여 기령을 파견하여 장병을 다스려 소패현에 이르러 망함이 아침과 저녁처럼 곧 있으니 장군이 아니면 구제할 수 없습니다. 바라건데 1려의 군사[500명]를 바라니 엎어지는 급함을 구제하면 다행함을 매우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 呂布看了書,與陳宮計議曰: 여포간료서 여진궁계의왈 여포가 글을 보고 진궁과 함께 계책을 상의하였다. “前者袁術送糧致書,蓋欲使我不救玄德也。今玄德又來求救。吾想玄德屯軍小沛,未必遂能爲我害;若袁術?了玄德,則北連泰山諸將以圖我,我不能安枕矣:不若救玄德。” 전자원술송량치서 개욕사아불구현덕야. 금현덕우래구구. 오상현덕둔군소패 미필수능위아해. 약원술병료현덕 즉북연태산제장이도아 아불능안침의 불약구현덕. “앞에 원술이 식량을 보내 글을 다다르게 하니 내가 유현덕을 구제하지 못하게 하였다. 지금 유현덕이 또한 나에게 구원을 원한다. 내가 현덕이 소패에 주둔함을 생각하니 반드시 나의 피해주게 되리라고 생각지 않는다. 만약 원술이 유현덕을 병합하면 북쪽으로 태산의 여러 장수과 연합하여 나를 도모할 것이니 내가 편안히 잠잘 수 없다. 현덕을 구제함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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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 삼국연의 13회 14회 한문 및 한글번역 독음
도서정보 : 나관중 | 2011-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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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 흉터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원장이 번역한 나관중의 삼국지 13회 14회 한문 원문 및 한글번역 독음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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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안 프로젝트 2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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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3015년 인류의 미래가 걸린 산갈치의 DNA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세 친구들의 모험과 우정 그리고 배신과 음모를 다룬 SF소설. 작가는 산갈치와 화성음모론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짜임세 있게 구성하여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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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 삼국지 삼국연의 11회 12회
도서정보 : 나관중 | 2011-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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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 흉터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원장이 번역한 나관중의 삼국지 11회 12회 한문 원문 및 한글번역 독음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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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 삼국지 삼국연의 9회 10회
도서정보 : 나관중 | 2011-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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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 흉터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원장이 번역한 나관중의 삼국지 9회 10회 한문 원문 및 한글번역 독음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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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불빛들
도서정보 : 최성배 | 2011-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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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 {무인시대에 생긴 일} 등을 발표한 최성배의 소설집 『흔들리는 불빛들』. 인간의 존엄성조차 집어삼키는 냉혹한 근대의 논리 앞에서 나약해진 우리의 내면에 채찍질을 가하는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끈질긴 탯줄’, ‘개털선생’, ‘메마른 나무들’ 등 근대의 세속적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슬픈 초상을 확인할 수 있다.
구매가격 : 8,400 원
나관중 삼국지 삼국연의 7회 8회
도서정보 : 나관중 | 2011-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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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 흉터를 치료하는 이미지한의원 원장이 번역한 나관중 삼국지 삼국연의 7회 8회 예문 原是昭陽宮裏人,驚鴻宛轉掌中身,只疑飛過洞庭春。 원시소양궁리인 경홍완전장중신 지의비과동정춘. 원래 소양궁 안의 사람인 조소의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완연하게 손바닥 안에 몸이 되니 다만 날라가면 동정호가 봄일지 의심된다. 按徹梁州蓮步穩,好花風?一枝新,?堂香暖不勝春。 안철양주연보온 호화풍일지신 동탁의 지역인 양주의 춤곡인 연보가 온당함을 살피지 좋은 꽃이 바람 한 가지가 새로우니 그림당의 향기가 따듯하여 봄을 이기지 못하네. 又詩曰: 우시왈 또한 시에서 말했다. 紅牙催拍燕飛忙,一片行雲到?堂。 홍아최박연비망 일편행운도주당. 홍아로 박자를 맞추며 제비가 날라감(조소의)이 바쁘니 한편의 가는 구름(무산선녀)이 화당에 이르렀네. 眉黛促成游子恨,?容初斷故人腸。 미대촉성유자한 검용초단고인장. 눈썹먹이 검고 아름다워서 유자(나그네)가 한이 되니 얼굴의 용모가 초기에 친구의 애간장을 끊네. ?錢不買千金笑,柳帶何須百寶?。 유전불매천금소 유대하수백보장. 돈으로 팔지 않는구나 천금의 웃음이여! 버들가지로 허리를 매니 어찌 백가지 보배를 꾸미는가? 舞罷隔簾?目送,不知誰是楚襄王。 무파격렴투일송 부지수시초양왕. 춤이 끝나면 주렴을 간격을 두어서 눈으로 추파를 보내니 누가 초양왕인줄 알지 못한다. 舞罷,卓命近前。 무파 탁명근전. 춤이 끝나고 동탁은 앞으로 가까이 오라고 명령했다. 貂蟬轉入簾內,深深再拜。 초선전입렴내 심심재배. 초선은 아에 들어가 깊이깊이 다시 절하였다. 卓見貂蟬?色美麗,便問: 탁견초선안색미려 변문. 동탁이 초선의 안색이 예쁨을 보고 곧 물었다. “此女何人?” 차녀하인? “이 여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允曰:“歌伎貂蟬也。” 윤왈 가기초선야. 왕윤이 말하길 “노래하는 기생인 초선입니다.” 卓曰:“能唱否?” 탁왈 능창부? 동탁이 말하길 “노래도 부를 수 있습니까?” 允命貂蟬執檀板低謳一曲。 윤명초선집단판저구일곡. 왕윤은 초선에게 명령하여 박달나무판을 잡고 노래를 낮게 한 곡 부르게 했다. 正是: 정시 바로 이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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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열차
도서정보 : 양은녕 | 2011-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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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와 이대학보사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동주관하는 이화글빛문학상 제6회 수상작. 2011년 현재 국어국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양은녕의 작품으로, 주위로부터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만 생각되던 한 남자 동창의 느닷없는 자살 사건을 계기로 일상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맞닥뜨린 주인공을 통해 궁극적인 삶의 의미와 현대 사회 속 인간의 가치를 조망한다. 버거운 생계에 떠밀려 부유하듯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내적 고민과 진정한 자아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우주여행'에 빗대어 감각 있게 풀어냈다. 스스로의 삶은 물론이고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한 모든 이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죽음의 파급 효과, 그 전달력을 통해 이 작품은 역으로 삶에 대한 애착과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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