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식당

도서정보 : 오가와 이토 | 2022-10-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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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9개국 번역 출간된 밀리언셀러 소설
★ 《라이온의 간식》, 《츠바키 문구점》 작가 오가와 이토의 대표작

일본의 어느 조용한 산골 마을, 작은 식당에 모여든 평범한 사람들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세계적 베스트셀러. 오가와 이토 작가의 장편소설 《달팽이 식당》이 새로운 번역과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독자들의 끝없는 요청으로 이뤄진 12년 만의 재출간을 기념하며 작가는 “그동안 많은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있었고 대부분 한국어로 번역됐습니다. 이 사실이 제게는 정말로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저의 원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달팽이 식당》이 새로운 독자들을 만나게 된다니 기쁩니다”라며 한국 독자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 소설은 특유의 깊은 시선으로 선하고 맑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주로 써온 작가의 데뷔작이다. 2008년 발표된 후 전 세계 9개 언어로 출간됐고 2010년에는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2011년 이탈리아의 프레미오 반카렐라, 2013년 프랑스의 외제니 브라지에 등 유력 문학상을 차례로 휩쓸며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다. 작가가 쓴 수많은 힐링 소설 중에서도 단연코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소설은 주인공 ‘링고’가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와 텅 빈 집과 맞닥뜨리면서부터 시작된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같이 살던 연인이 전 재산과 가재도구까지 몽땅 싸 들고 사라져 버렸다. 충격으로 목소리를 잃은 링고는 할 수 없이 고향으로 향한다. 무슨 일을 해서 이 난국을 타개할까 고민하던 링고는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던 엄마에게 창고를 겨우 빌려 작은 식당을 열기로 한다. 이름은 《달팽이 식당》. 이곳에는 정해진 메뉴도 없고 손님은 하루 한 팀만 받는다. 대신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서 손님의 사연에 딱 맞는 요리를 내놓는 것이 원칙이다. 먹는 이의 마음을 생각하며 온 정성을 다해 요리하는 덕분일까. 《달팽이 식당》의 요리가 신비한 힘을 발휘한다는 소문이 온 마을에 퍼지기 시작한다. 풋사랑의 설렘을 간직한 고교생 커플,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해 일 년 내내 검은 상복 차림으로 지내는 할머니, 외국인 아내가 딸을 데리고 가출하자 줄곧 그들을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순박한 동네 아저씨 등 묘한 마력이 있는 달팽이 식당의 음식을 먹고 돌아간 사람들에게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식당 이름에는 ‘달팽이처럼 내 삶의 무게를 오롯이 짊어지고서 천천히 나아가겠다’는 주인공 링고의 다부진 결심이 담겨 있다. 《달팽이 식당》은 삶을 긍정하고 상처를 극복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 바쁜 일상에 치이고 마음이 피폐해진 시기라면 책을 펼치는 순간, 달팽이 식당의 상냥한 치유 마법이 반짝이기 시작할 것. 오가와 이토 표 위로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이자, 읽는 내내 가슴 따뜻한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소설이다. #오가와 이토 #힐링판타지 #감동소설 #일본소설 #원작소설

구매가격 : 11,550 원

가정 사정

도서정보 : 조경란 | 2022-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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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2

도서정보 : 하라다 히카 | 2022-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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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찾아온 ‘낮술’ 새 이야기!
17만 부 돌파 일본 인기 시리즈

“어른에게는 대낮부터 술을 마시는 일도 있지.”
나를 위로하는 맛있는 한 입, 시원한 한 잔을 찾아서

“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맛있는 건 맛있는 거야.”

애주가와 미식가들의 인기 시리즈
‘낮술’ 두번째 이야기

‘밤의 지킴이’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쇼코. 퇴근 후 그녀가 점심을 고르는 기준은 단 하나. 술과 궁합이 맞느냐, 안 맞느냐! 도움이 필요한 타인의 곁을 밤새 지켜주고 낮에 퇴근한 그녀에게 힘을 주는 건 ‘맛있는 밥’과 ‘시원한 술 한 잔’. 누군가의 밤을 지켜주며 자신의 슬픔과 외로움도 치유받는 것을 느끼면서, 쇼코는 오늘도 몸과 마음을 든든히 한다.


하라다 히카, 일상에 작은 특별함을 심고 보편의 희망을 거두다
섬세함과 속도감을 아우르는 감각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작가

하라다 히카는 소설 『낮술』 『할머니와 나의 3천 엔』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 일본 여성 작가다. 2006년 방송 시나리오 작가로 경력을 쌓았고, 2007년 「시작되지 않는 티타임」으로 제31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한 뒤 방송과 문학계의 글쓰기를 병행하며 스무 종 이상의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발표했다. 하라다 히카가 주로 그리는 소재는 독특한 직업, 사연을 지닌 여성, 그리고 음식이다. 『할머니와 나의 3천 엔』은 저마다 경제적 고민을 안고 돈을 모으려는 여성들의 일상을 실감나게 그려 현지 판매 65만 부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낮술』 시리즈(전3권) 역시 현지에서 17만 부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하라다 히카를 주요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이 그 시점에서부터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성장해가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어떤 삶이든 살아 있는 한 희망이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이 소설에서도 느낄 수 있다. (『낮술』 옮긴이의 말에서)

소설 『낮술』 시리즈는 작가가 주로 다뤄온 직업, 여성, 음식이라는 세 가지 소재와 그녀의 작가적 강점이 전부 응집된 작품이다. 주인공 쇼코가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식당들은 실제 존재하는 곳이며, 주인공의 처지에 알맞은 식당을 찾아 정밀하게 취재한 기록과 작가의 실제 경험 등이 더해져 한층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작품이 탄생했다. 취재 기간에는 맛깔나는 점심에 술까지 곁들이고 나면 오후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오전에 그날 할일을 전부 마쳐야 했다는 작가의 에피소드나, 독자들이 소설에 등장하는 식당에 찾아가 주인공과 같은 음식을 즐기고 난 리뷰들이 화제가 되었다. 식욕과 즐거움을 자극하는 이야기의 다른 한 축에는 상실을 경험한 주인공이 스스로를 다독이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전개되면서, 작가가 추구하는 희망과 가능성의 메시지가 읽는 이의 마음에 자연히 가닿게 한다.






“아, 퇴근하고 마시는 맥주는 역시 각별하단 말이야.”
‘밤의 지킴이’라는 독특한 직업과 맛깔나는 ‘낮술’의 어울림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곁을 지켜주고 낮에 퇴근하는 이른바 ‘지킴이’ 일을 하는 삼십대 여성 쇼코. 하루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길 수 있는 점심에 맛있는 음식과 거기에 어울리는 술 한 잔을 곁들이는 행복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우며 살아가고 있다. 의뢰인이 사는 곳에 따라 매번 퇴근하고 점심을 먹는 지역이 다르고, 식당 외관이나 맛집 사이트에 의존해 메뉴를 고르지만 쇼코가 음식과 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모습은 어느 미식가 부럽지 않다. 동네의 숨은 맛집을 발견하는 기쁨, 오감을 총동원해 한입 가득 먹는 음식, 꿀꺽꿀꺽 목구멍으로 넘어가며 그날의 피로까지 씻어주는 시원한 술 한 잔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읽는 이에게도 그 짜릿한 활력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밤 10시경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잠을 자지 않고 밤새 지켜봐주는 것이 지킴이의 주 업무다. 다만 시간이나 일의 내용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치매 증상이 있는 개를 지켜봐주거나, 여자랑 한 공간에 같이 있는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는 성격 고약한 부자 남자의 자랑을 들어줄 때도 있다. 어지간한 일은 대부분 수락하지만 성적인 서비스는 어떠한 경우라도 거절한다(라고, 사장 다이치가 노년 커플의 섹스 장면을 지켜봐달라는 의뢰를 받았을 때 곧바로 정해버렸다). (15p)

『낮술 2 한 잔 더 생각나는 날』에서는 좀더 다양한 의뢰인과 사연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일한 자녀가 해외에 거주해서 병원 검진에 함께 가줄 사람이 필요한 노년 여성, 부모가 야간에 일하는 바람에 돌봄이 필요해진 아이, 암이 생겨 더는 미식을 즐기지 못하지만 여전히 누군가와 음식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소설가, 사이버 불링을 당해 밤새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여성 등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혹은 조금 독특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1권에서 등장했던 인물들 중 여전히 주인공 쇼코와 인연을 지속하는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도 준비되어 있다.


“오히려 슬플 때 먹고 싶은 맛, 엉엉 울고 난 뒤 나 자신을 위로할 때 먹고 싶어.”
맛있는 기쁨, 소중한 인연, 그 안에서 우리 마음은 조금씩 튼튼해진다

주인공 쇼코는 ‘밤의 지킴이’라는 일에 익숙해지고 요령도 터득하면서 자기 스스로도 변화하는 것을 느낀다. 예전 같았으면 당황하거나 동요했을 일들에 조금은 의연해지고, 다양한 의뢰인들을 좀더 폭넓게 이해하면서 자기 자신의 고집이나 미숙한 면에 대해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자투리 고기이다보니 부위는 갈비인지 등심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든 마블링이 잔뜩 들어가 꽤 기름지다. 이것도 겉면만 살짝 익히는 정도로 구웠다. (…) 으음, 혀도 뇌도 음미하고 있다. 기름기와 단맛, 인류를 추락시키는 마성을 지닌 궁극의 맛. ‘너무 맛있어서 안 되겠어. 벌써 머리가 어질어질하다고.’ (…) ‘이쯤 되면 오히려 슬플 때 먹고 싶은 맛이다. 엉엉 울고 난 뒤 나 자신을 위로할 때 먹고 싶어.’ 그러자 여러 일들이 주마등처럼 뇌리에 되살아났다. (…) ‘일단 미사키부터. 필요하다면 소타에게도 의논해야지. 그애를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내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 그러고서 가도야 씨를 찾는 거야.’ 근래에 보기 드물게 불끈 힘이 났다. 쇼코는 마지막 고기 한 점을 석쇠에 올렸다. (239p)

한 가지 주요한 변화는, ‘밤의 지킴이’라는 일을 바라보는 쇼코의 시각이다. ‘의뢰인의 상황에 절대 간섭하지 않고 오로지 의뢰받은 일만 행한다’는 애초 이 일의 취지를 고수하지 못하고, 곤란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면서 사장 다이치와 갈등을 겪지만, 쇼코는 결국 그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자신의 마음을 따르기로 한다. 용기를 내서 자기 마음과 생각을 따르는 것이 결국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구매가격 : 10,500 원

낮술 3

도서정보 : 하라다 히카 | 2022-10-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애주가와 미식가들의 인기 시리즈
‘낮술’ 세번째 이야기
“어른에게는 대낮부터 술을 마시는 일도 있지.”
나를 위로하는 맛있는 한 입, 시원한 한 잔을 찾아서

“맛있는 술은 마음을 쉴 수 있게 해주는구나.”


‘밤의 지킴이’라는 쇼코의 일이 입소문을 타면서 조금은 독특하거나 미스터리한 의뢰인들이 찾아온다. 쇼코는 ‘의뢰인과의 일은 절대 비밀에 부친다’라는 원칙을 뒤흔들려는 의문의 세력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는 한편,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인연과 낮술을 곁들인 행복한 한 끼를 더욱 소중히 여기기로 다짐한다.


하라다 히카, 일상에 작은 특별함을 심고 보편의 희망을 거두다
섬세함과 속도감을 아우르는 감각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작가

하라다 히카는 소설 『낮술』 『할머니와 나의 3천 엔』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 일본 여성 작가다. 2006년 방송 시나리오 작가로 경력을 쌓았고, 2007년 「시작되지 않는 티타임」으로 제31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한 뒤 방송과 문학계의 글쓰기를 병행하며 스무 종 이상의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발표했다. 하라다 히카가 주로 그리는 소재는 독특한 직업, 사연을 지닌 여성, 그리고 음식이다. 『할머니와 나의 3천 엔』은 저마다 경제적 고민을 안고 돈을 모으려는 여성들의 일상을 실감나게 그려 현지 판매 65만 부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낮술』 시리즈(전3권) 역시 현지에서 17만 부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하라다 히카를 주요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이 그 시점에서부터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성장해가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어떤 삶이든 살아 있는 한 희망이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이 소설에서도 느낄 수 있다. (『낮술』 옮긴이의 말에서)

소설 『낮술』 시리즈는 작가가 주로 다뤄온 직업, 여성, 음식이라는 세 가지 소재와 그녀의 작가적 강점이 전부 응집된 작품이다. 주인공 쇼코가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식당들은 실제 존재하는 곳이며, 주인공의 처지에 알맞은 식당을 찾아 정밀하게 취재한 기록과 작가의 실제 경험 등이 더해져 한층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작품이 탄생했다. 취재 기간에는 맛깔나는 점심에 술까지 곁들이고 나면 오후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오전에 그날 할일을 전부 마쳐야 했다는 작가의 에피소드나, 독자들이 소설에 등장하는 식당에 찾아가 주인공과 같은 음식을 즐기고 난 리뷰들이 화제가 되었다. 식욕과 즐거움을 자극하는 이야기의 다른 한 축에는 상실을 경험한 주인공이 스스로를 다독이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전개되면서, 작가가 추구하는 희망과 가능성의 메시지가 읽는 이의 마음에 자연히 가닿게 한다.


“지금은 이 순간을 그저 즐기고 싶다.”
‘밤의 지킴이’를 찾는 미스터리한 의뢰인들과 스스로를 지키려는 주인공 쇼코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곁을 지켜주고 낮에 퇴근하는 이른바 ‘지킴이’ 일을 하는 삼십대 여성 쇼코. 하루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길 수 있는 점심에 맛있는 음식과 거기에 어울리는 술 한 잔을 곁들이는 행복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채우며 살아가고 있다. 의뢰인이 사는 곳에 따라 매번 퇴근하고 점심을 먹는 지역이 다르고, 식당 외관이나 맛집 사이트에 의존해 메뉴를 고르지만 쇼코가 음식과 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모습은 어느 미식가 부럽지 않다. 동네의 숨은 맛집을 발견하는 기쁨, 오감을 총동원해 한입 가득 먹는 음식, 꿀꺽꿀꺽 목구멍으로 넘어가며 그날의 피로까지 씻어주는 시원한 술 한 잔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읽는 이에게도 그 짜릿한 활력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종종 그럴 때가 있어요. 지킴이로 옆에 있기만 하는데도 상대방의 피로나 슬픔이 전이되는 경우가. 하지만 어제 제가 갔을 때 그분은 괴로운 듯 거친 숨을 쉬며 잠들어 있었는데 아침에는 새근새근 평온해졌더라고요. 그러니 제가 도움될 만한 일을 한 걸까요.” (223p)

『낮술 3 오늘도 배부르게』에서는 1권에서부터 쇼코와 인연을 쌓아온 인물들의 더욱 깊은 이야기, 자신의 앞날과 관련해 전혀 새로운 기로에 선 쇼코의 선택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한편 ‘밤의 지킴이’ 일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소 미스터리하거나 독특한 의뢰인들이 찾아오고, 한 비밀스러운 의뢰인과 관련해 벌어지는 사건들로 쇼코는 불안을 느낀다. 과연 쇼코는 자신의 일과 앞으로의 일상을 무탈히 지켜낼 수 있을까.


“고기를 먹고 밥을 먹고 술을 마시니 기력이 샘솟는 게 느껴진다!”
고단한 일상에 음식과 술을 곁들여 나에게 허락하는 ‘작은 여행’

‘밤의 지킴이’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과 사연이 갈수록 다채로워지고, 퇴근 후 쇼코가 즐기는 음식과 술도 한층 다양해진다.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 태국의 요리부터 한국의 삼겹살, 흔히 접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조금은 독특한 오코노미야키와 오므라이스, 한 종류의 맥주를 오직 따르는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맛으로 제공하는 맥주 전문점까지.

삼겹살을 입에 넣는다. 싱싱한 채소, 대파의 알싸한 맛과 향, 매콤달콤한 쌈장, 모든 게 하나가 되어 서로 융화되어간다. 채소는 아삭하고 고기는 바삭해 서로 대조되는 식감이 재미있다. ‘맛있다. 소고기 구이도 좋지만 이건 또다른 맛이야. 다른 음식과 가격이나 맛만으로 비교할 수 없어.’ 즉시 맥주를 꿀꺽 마신다. 결국 못 참고 “아아” 하는 탄성이 나왔다. (…) 이어서 고기, 파채, 김치, 쌈장은 물론 구운 채소며 나물 반찬까지, 넣을 수 있는 건 전부 넣어서 야무지게 쌈을 쌌다. ‘고기와 상추, 쌈장의 실력이 대단하구나.’ 한참을 몰두해서 먹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턱이 얼얼했다. (61p)

타지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중년 남성, 반대로 타지생활을 시작한 대학생, 어렵게 뿌리를 내린 이민자 가족, 평생 해온 일을 그만둔 사람, 세월이 흐르며 저마다 다른 생애주기를 맞이한 이들…… 『낮술 3 오늘도 배부르게』에서는 쇼코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별과 만남이 거듭된다. 쇼코는 퇴근 후 낮술을 즐기는 ‘작은 여행’ 같은 일상을 계속 소중히 지키려는 한편, 자신 역시 언제 어디서든 떠날 수 있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더욱 굳건히 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영한대역 동물농장

도서정보 : 조지 오웰 | 2022-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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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의 작가로도 잘 알려진 조지 오웰의 우화적 풍자소설. 혁명이 변질하고 타락해가는 과정을 신랄하게 묘사한다. 이 작품은 러시아 혁명을 모델로 하여 쓰인 것으로 추측되지만 모든 혁명이 빠지기 쉬운 오류를 간파해 보여주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작품이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다. 이 책은 원문과 번역문을 문장 단위로 나누어 좌우로 나란히 배열하고 설명이 필요한 경우 주석을 붙여 양쪽을 대조하며 읽기 편하게 제작했다. 한편 군더더기 없이 한국어 또는 영어로만 읽기를 원하는 독자를 위해 한국어판과 영어판도 함께 실었다.

구매가격 : 4,800 원

빈 옷장

도서정보 : 아니 에르노 | 2022-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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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같은 글쓰기
'아니 에르노'라는 문학의 시초

‘기억에 대한 주관적인 시선’은 있을 수 있겠으나, 거짓과 허구는 없는 그녀의 글쓰기. 데뷔작 『빈 옷장』은 그러한 '아니 에르노라는 문학'의 시초이다. 첫 작품부터 날 것 그대로의 문장으로 스무 살의 자신이 받은 불법 낙태 수술에서 출발하여, 환경에 적응하며 사는 어린 시절을 거쳐 사춘기 시절의 상처, 가족에게 느끼는 수치심, 자신의 뿌리를 잊기 위한 노력과 부르주아층 남자아이에게 버림받은 일까지,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분리되는 과정을 그리며 그러한 분리를 일으키는 메커니즘, 한 인간을 다른 사람으로, 자신의 환경을 적으로 만드는, 문화에 대해, 하나의 문화 형태가 개인에게 한 일, 이 단절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삶의 결을 짐작할 수 있다. 당신이 매끄럽고 찰랑거리기만 한 길을 지나왔다면, 아니 에르노의 책을 펼쳤을 리 없지 않은가…… "

『빈 옷장』을 번역한 신유진 작가는 이 책을 펼쳤을 당신의 지나온 삶의 결을 짐작했다. 그렇다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덮은 이들의 이후의 삶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은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구매가격 : 10,150 원

남자의 자리

도서정보 : 아니 에르노 | 2022-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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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개인적 체험을 보편적 차원으로 확장해나가는 독보적인 글쓰기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가 '1984Books 아니 에르노' 컬렉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아버지의 삶을 회고하며 그의 말과 제스처, 취향, 인생에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 자신과 함께 나눴던 한 존재의 모든 객관적인 표적을 사실을 바탕으로 '필요한 단어'만을 사용해 옮겨 적은 이 작품은, '어떤 현대 문학과도 닮지 않은 압도적인 걸작'이라는 평과 함께 1984년 르노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설은 중등교사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정확히 두 달 후에 있었던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한다. 비명도 오열도 없이 진행되었던, '고상한 세계'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덤덤하게 흘러가는 장례식과 사망 이후의 형식적이고 통상적인 절차들을 끝내고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이 모든 것을 설명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작가에게 찾아온다.

'시처럼 쓴 추억도 환희에 찬 조롱도' 없는 단조로운 방식으로, 현실이 스스로 제 모습을 투명하게 드러내도록 쓰인 이 소설은 쓰지 않으면 더는 존재하지 않는 어느 불투명한 삶을 구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벌어진 나와 아버지와의 거리, 계층간의 거리 역시 드러낸다. 언제나 '두 강 사이를 건너'게 해준 '뱃사공'이자, 자신을 멸시하는 세상에 자식이 속해 있다는 사실이 커다란 자부심, 심지어 존재의 이유였던 '한 아버지, 한 남자의 자리'는 다시 한번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우리 옆의 '자리'를 돌아보게 할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세월

도서정보 : 아니 에르노 마크 마리 | 2022-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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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직후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아,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즈 모리아크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램 독자상]을 수상하며, 아니 에르노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소설 『세월』은 1941년에서 2006년의 시간을 한 여성의 시각으로, 또 개인의 역사에 공동의 기억을 투영하여 담은 작품이다.
아니 에르노의 이전 작품들이 작가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하는 한 개인의 서사를 담은 글이었다면, 『세월』은 작가의 새로운 문학적 시도가 이뤄지는 작품이다. 그녀가 『세월』에 기록한 ‘삶’은 작가 자신의 기억만이 아닌 다수의 기억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것은 개인의 역사이자 동시에 그녀의 세월에 맞물려 있는 다수의 역사이기도 하다. 소설 속 ‘그녀’는 아니 에르노 자신이면서 동시에 사진 속의 인물, 1941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의 사회를 바라보는 여성의 시각이고, ‘우리’와 ‘사람들’은 언급된 시대 속에 형체 없이 숨어 버린 조금 더 포괄적인, 비개인적인 시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가 기록한 65년의 시간 속에서,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고 달라져야만 하는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 만나는 지점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0,850 원

탐정 김상준 1권

도서정보 : 박성신 | 2022-10-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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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Detective: 탐정 김상준의 개정판입니다.

나는 우리 주변에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보이지 않는 실체가 가져오는 교리의 심각성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종교적 교리가 실제 생활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던 나는 박사논문 대신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신앙의 형성을 생각할 때의 문제가 나의 첫 번째 질문이었다. 보통 신앙을 가질 때를 인생에 전환점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려서부터 일찍이 신앙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 유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조건의 사람이 아니고는 신앙이란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들이 많다. 일반적인 차원이라 할지라도 쉽지 않은 것은 논리의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은 평범한 세계를 말하지만 신앙의 경우는 보다 특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부활, 구원, 영생과 같은 주제들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그렇다. 한국사회는 이러한 영적인 문제가 깊이 있게 논의되지 못하고 거대한 하나의 영적이슈들이 전체를 끌고 가는 형태를 오랜 시간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를 단순화하면, 교리가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

구매가격 : 5,000 원

탐정 김상준 2권

도서정보 : 박성신 | 2022-10-2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소설은 Detective: 탐정 김상준의 개정판입니다.

나는 우리 주변에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보이지 않는 실체가 가져오는 교리의 심각성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종교적 교리가 실제 생활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던 나는 박사논문 대신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신앙의 형성을 생각할 때의 문제가 나의 첫 번째 질문이었다. 보통 신앙을 가질 때를 인생에 전환점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려서부터 일찍이 신앙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 유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조건의 사람이 아니고는 신앙이란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들이 많다. 일반적인 차원이라 할지라도 쉽지 않은 것은 논리의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은 평범한 세계를 말하지만 신앙의 경우는 보다 특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부활, 구원, 영생과 같은 주제들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그렇다. 한국사회는 이러한 영적인 문제가 깊이 있게 논의되지 못하고 거대한 하나의 영적이슈들이 전체를 끌고 가는 형태를 오랜 시간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를 단순화하면, 교리가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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