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드 2

도서정보 : 조이스 캐럴 오츠 | 2022-09-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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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화제의 영화 <블론드> 원작 소설!”

『블론드』는 실로 신화적 압승이다, 여기서 매릴린은 모든 것이자 아무것도 아니다 - 의미심장한 거대한 흰고래, 자연의 맹목적 힘뿐 아니라 인간의 맹목적 권력을 상징하는 표상._GQ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발표하는 소설마다 파란을 일으키고 문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아온, 그 이름만으로 고유한 ‘장르’가 된 조이스 캐럴 오츠가 21세기 벽두에 20세기 가장 상징적인 아이콘을 주인공으로 한 거대한 스케일의 장편소설을 내놓는다. 시종일관 굵직하고 논쟁적이며 독특한 미국적 주제를 다뤄온 오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소설, 바로 『블론드』다. 『블론드』는 2000년 처음 출간되었을 때 “압도적으로 생생하고 강렬하다” “오츠는 자기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소설을 창조해냈다” “도저히 몰입하지 않을 수 없는 소설”과 같은 극찬과 함께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등 여러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걸작이라는 평을 두루 받았다. 그리고 첫 출간 후 20년이 되는 해인 2020년 『블론드』 20주년 기념판이 다시 출판되었다. 그와 발맞춰 넷플릭스에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블론드>가 제작되었고, 2022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는 『블론드』가 여전히 ‘지금, 여기’에서 읽히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는 반증이다. 아니, 오히려 시대를 거듭할수록 더욱 새롭게 ‘다시 읽기’가 가능한 혹은 필요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념판 ‘서문’을 쓴 일레인 쇼월터(프린스턴대 영문학과 명예교수)가 말한 것처럼 “고작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책은 먼로의 이야기를 과장하여 선정적으로 다뤘다고 읽힐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열정적이고 예언적인 변론으로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먼로는 나의 ‘모비 딕’, 전기충격기 같은 강력한 이미지다.”
『블론드』는 오츠가 우연히 보게 된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곱슬곱슬한 갈색 머리에 조화로 만든 왕관을 쓰고 목에는 귀여운 로켓 목걸이를 건, 아직 전혀 매릴린 먼로로 보이지 않는 열다섯 살 노마 진 베이커의 환히 빛나는 얼굴’을 사진에서 보고 오츠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그 시절 녹록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라던 친구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시대의 아이콘이 된 매릴린 먼로에 의해 지워져버린 외로운 이 소녀에게 자신이 생명을 불어넣어줄 수 있으리라는 전율을 느꼈다. 그래서 처음에는 평범한 여고생이 스타로 탈바꿈하는 중편소설을 쓸 계획이었으나, 먼로에 대해 알아갈수록 ‘단순한 피해자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거인이었던 한 여인’을 탐구하려면 보다 거대한 허구적 형식이 절실함을 깨달았다. 오츠가 직접 밝혔듯 “먼로는 나의 ‘모비 딕’, 무수히 다채로운 층위의 의미와 의의가 중첩되어 진짜 대하소설이 나오겠다 싶은, 전기충격기 같은 강력한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츠가 쓰고자 했던 건 매릴린 먼로의 전기가 아니었다. 당연히 역사적 사실을 따르는 전기소설 또한 아니었다. 『블론드』는 전적으로 허구의 산물이다. 오츠는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증류’라는 과정을 통해 사건을 압축하고 융합해 먼로의 인생에서 ‘상징적인 몇몇만 선택적으로’ 살피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내밀한 시적 진실과 영적 진리를 획득하기 위해 오히려 픽션 형식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20세기 중엽 미국 사회와 문화를 특징짓는 정치, 스포츠, 종교, 범죄, 공연 등을 먼로의 삶과 교차시키며 시대적 배경의 골격을 창조했다. 남성중심적인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 영화산업 내 공산주의자에 대한 마녀사냥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살해당한 젊은 여성들에 대한 뉴스 보도 등이 심도 있게 각각의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그려지면서 작품 전체의 ‘서사시적 품격’을 높여준다.

구매가격 : 13,000 원

모비 딕

도서정보 : 허먼 멜빌 | 2022-09-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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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가 읽은 소설
★ 국내 최초 ‘레이먼드 비숍’ 목판화 일러스트 수록 완역본

절대적 진리만을 강요하던 폭력의 시대에 맞서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문학의 효시가 된 불후의 고전

『모비 딕』은 단순한 해양모험소설이 아니라 수많은 상징과 은유를 품은 다면적인 소설이다. “나를 이슈메일이라 불러다오.” 이 유명한 첫 문장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성을 지닌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첫 문장 30’). 주인공 이슈메일뿐 아니라 에이해브, 요나, 욥, 프로메테우스, 페르세우스, 나르키소스 등 성경과 그리스신화 인물들이 주요 모티브와 알레고리로 작용한다. 또한, 에이해브 선장과 모비 딕의 극적인 대립, 선원 커뮤니티의 계층·인종 간 갈등, 등장인물의 개성적인 캐릭터와 심리가 복합적으로 뒤얽힌 채 장엄하게 서사가 흘러간다.
1851년에 출간된 『모비 딕』은 이미 반세기 앞서 20세기에 도래할 모더니즘을 예고했다. 세상 모든 진리를 안다는 듯 신의 위치에서 소설을 써 내려간 19세기 리얼리즘 소설가들과는 달리, 20세기 모더니즘 소설가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화자의 주관적 관점과 내면 심리를 극화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하여 『모비 딕』은 획기적인 퓨전풍 스토리텔링, 독창적인 작품 구조, 다양한 인간 군상 추적, 이야기와 상징의 절묘한 결합, 인생의 신비를 둘러싼 깊은 종교적·철학적 탐구, 뛰어난 유머 감각과 풍자, 열린 결말 등등 기존에 없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형식으로 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효시이자 상징주의 문학의 대표작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소설에서 궁극적으로 추적하는 흰 고래 모비 딕은 무엇을 의미할까? 색깔이 ‘흰’ 고래는 하나로만 해석되는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사실상 모든 것을 상징한다. 독자가 부여하는 빛에 따라 상징의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역자 해제에서는 종교, 신화, 사회, 심리, 철학적 측면에서 각각 신, 괴물, 노예제, 트라우마, 존재의 신비로 해석했다. 이 다섯 가지 해석을 염두에 두고 소설을 읽으면 작품의 의미가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다가올 것이다. 베테랑 고전 번역가 이종인 선생이 멜빌 특유의 장중하고 거침없으면서도 재치 있고 섬세한 문장을 탁월하고 가독성 높은 우리글로 옮겨 즐거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이제 해석의 주도권은 독자 각자에게 주어졌다. 여러분도 『모비 딕』을 통해 나만의 ‘흰 고래’를 찾아 머나먼 항해를 떠나보면 어떨까.

구매가격 : 14,000 원

제 꿈 꾸세요

도서정보 : 김멜라 | 2022-09-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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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덕스럽게 사랑을 선동하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동참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담대하며 명랑한 서정은 없었다.” _편혜영(소설가)

2022 젊은작가상 수상작 「저녁놀」,
2021 문지문학상·젊은작가상 수상작 「나뭇잎이 마르고」 수록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힘으로 우리를 강력하게 몰입시키는 꿈의 세계처럼, 상상을 자극하는 생기로운 질문들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투명하게 비추는 김멜라의 두번째 소설집 『제 꿈 꾸세요』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김멜라는 최근 다양한 작가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호명되고 있는 소설가 중 한 명으로, 매 계절 스펙트럼이 넓은 작품들을 발표하며 특별한 성취를 쌓아왔다. “모든 것을 다해 말하고 모든 것을 다해 웃으며, 자기 속도로 걷는 ‘체’라는 인물에게 나는 압도당했다”(소설가 이승우), “김멜라는 고유한 문제의식을 밀고 나가면서도 이를 거침없이 확장해가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준다”(문학평론가 김보경)라는 평과 함께 제12회 젊은작가상과 제11회 문지문학상을 잇따라 받은 「나뭇잎이 마르고」와 ‘레즈비언 커플을 불만족스럽게 바라보는 딜도의 관찰기’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제1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저녁놀」, 그리고 “맑은 마음들이 만나지면서 깨끗하고 아름답게 다가오는 작품”(소설가 오정희)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23회 이효석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제 꿈 꾸세요」가 포함된 이번 소설집은 새로운 목소리를 지닌 개성적인 작가가 등장하길 바라온 우리의 마음을 도발적이면서 경쾌한 상상력으로 가득 채워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200 원

네버무어 세 번째 이야기 할로우폭스 1

도서정보 : 제시카 타운센드 | 2022-09-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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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건 크로우는 어느덧 네버무어와 원드러스협회에 적응하며 순조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섬뜩한 시장을 무너뜨리면서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구했고, 원더스미스라는 존재에 한 걸음 다가섰다. 919기 동기들은 모리건이 원더스미스라는 비밀을 누설하지 않으며 서로에 대한 신의를 지켜 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모리건은 919기 동기들과 함께 원드러스협회의 자랑스러운 신입 회원으로서 무사히 첫해를 넘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모리건이 원더스미스라는 사실은 협회의 모든 회원에게 공개됐다. 드디어 모리건은 그토록 원하던 원더스미스로서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프라우드풋 하우스의 지하 9층에는 오직 원더스미스만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새로운 주임 교사와 함께 그곳을 찾은 모리건은 비로소 진짜 원더스미스가 되기 위한 수련에 돌입한다.
그렇게 새로운 즐거움으로 가득한 생활이 계속되던 즈음, 네버무어에 이상하고 무서운 질병이 찾아온다. 워니멀만 감염되는 이 질병의 이름은 할로우폭스. 할로우폭스에 감염된 워니멀은 자아를 빼앗기고 폭력성만 남게 된다. 이 괴이한 질병은 어느새 네버무어 곳곳으로 확산되고, 원드러스협회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다. 모리건이 사랑하는 도시는 이제 공황에 빠져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그 가운데서 모리건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각종 세금과 마주한다. 세금 문제는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월급 생활자들도 사실 세금과 아주 밀접한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 출근길에 산 커피 한잔, 샌드위치 하나에도 이미 세금이 포함되어 있다. 매달 받는 월급에도 물론 세금이 있다. 집을 사고팔거나 재테크로 목돈을 손에 쥐었을 때만 세금 문제와 맞닥뜨리는 것이 아니다. 돈이 오가는 모든 과정에는 세금이 뒤따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법이 정한 대로 형편에 맞게 세금을 내야 한다. 세법은 기본적으로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는 그만큼 적은 세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비슷한 규모의 재산을 상속받거나 같은 시세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누구는 세금을 더 내고 누구는 덜 내는 일이 생한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같은 직급의 동료라 할지라도 누가 더 꼼꼼하게 연말정산을 챙기느냐에 따라 환급받는 세금이 크게 차이 나기도 한다. 소득 수준이 비슷하다고 해서 세금 부담까지 비슷한 것은 아니다. 세금 공부가 귀찮다고, 혹은 어렵다고 미뤄 둘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떤 경제 활동도 세금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만큼 세금의 원리를 이해하면 빠져나가는 돈을 막을 수 있는 해법이 생기기도 한다.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 개인편』은 바로 그 세금의 원리에 관해 이야기하며,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세금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룬다.

구매가격 : 9,660 원

네버무어 세 번째 이야기 할로우폭스 2

도서정보 : 제시카 타운센드 | 2022-09-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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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건은 흥미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프라우드풋 하우스 지하 9층은 모리건에게 놀라운 세상을 보여 주었다. 그곳에서 모리건은 신비로운 원드러스예술을 익히고, 자랑스러운 과거의 원더스미스들과 조우한다. 나날이 새로운 배움에 빠져들면서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힘을 통제하고 이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점점 확산되는 할로우폭스가 네버무어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감염된 워니멀들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폭력적인 우니멀로 변한 다음 쓰러졌다. 할로우폭스로 인한 희생자가 증가하면서 도시는 더욱 큰 혼란에 빠진다. 워니멀을 두려워하는 자들과 그들을 보호하려는 이들로 사회가 분열되고, 그걸 이용하려는 세력의 등장으로 시끌벅적하다. 원드러스협회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할로우폭스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점점 악화 일로를 향해 간다.
두려움에 휩싸인 도시를 구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안에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어쩌면 할로우폭스 치료법을 얻기 위해 모리건이 어떤 노력을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사랑하는 도시와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모리건의 노력이 네버무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리게 될지도 모른다. 코앞으로 다가온 위기 속에서 이제 모리건은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이 가져올 파장을, 모리건은 감당할 수 있을까?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헤아려야 할 점은 뭘까? 바로 사업 계획을 짜는 일이다. 사업체를 개인 형태로 운영할 것인지 법인으로 운영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고, 간이과세자로 신청할 경우와 일반과세자로 신청할 경우의 이점도 분석해 보아야 한다. 즉,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회계와 세무 업무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다는 뜻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이 27%를 넘어서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하게 되었다고 보도한다. 하지만 그건 3,000억 원을 초과하는 이익을 내는 극소수의 거대 기업에만 해당하는 사항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은 평균 20~22%가량이다. 게다가 각종 세제 혜택이 있어 대부분 OECD 평균보다 낮다.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얕은 지식에 기대어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세금 걱정 때문에 경영이 위축되거나, 세제 혜택을 잘 챙기지 못해 예상보다 많은 돈을 세금으로 납부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언론 보도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쓰이기 때문에 사업자 스스로 자기 사업의 규모에 맞는 세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세무·회계팀을 갖추고 있지 않은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일수록 기업 운영에 필요한 세금 제도를 잘 알아 두어야 한다. 세금에 관해 잘 모르면 문제가 생겨도 뭐가 문제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청구되는 세금의 액수가 너무 많아 의아하면서도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나왔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새어 나가는 돈을 막지 못하는 일이 의외로 빈번하다. 세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매출이 상승해도 결코 튼튼한 회사로 성장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세금 문제에 접근해야 할까? 그 해법이 궁금하다면 바로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우리들의 비밀 온실

도서정보 : 나미키 도 | 202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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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 스무 살에 데뷔작으로 마쓰모토세이초상 수상
우리가 기다려온 MZ세대의 이야기

‘시골 촌구석 공업고등학교, 남자들만 가득한 환경에서 비전을 찾지 못한 세 여고생이 우연히 대마 씨앗을 손에 넣는다면?’ 그 끝을 짐작할 수 없는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하는 소설 『우리들의 비밀 온실』이 놀에서 출간되었다. 1999년생인 저자 나미키 도는 데뷔작인 『우리들의 비밀 온실』로 스무 살의 나이에 제28회 마쓰모토세이초상을 받았다. 마쓰모토세이초상은 아쿠타가와상과 나오키상 등 일본의 굵직한 문학상을 주최하는 일본문학진흥회에서 신인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심사위원들은 “전형적인 소설의 문법을 따르지 않지만 그 점을 상쇄할 정도로 재미있다”, “지금까지 나온 어떤 성장소설과도 비슷하지 않다”고 평하며 새 세대의 신예작가가 탄생했음을 알렸다. 소설은 일본 내에서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뜨겁게 달궜다. “스무 살에 이런 소설을 쓰다니 대단하다”, “대체 결말을 어떻게 내려고 그러지, 하다가 경악했다”, “중독성 120퍼센트의 위험한 소설” 등의 언급은 작품이 지닌 ‘새로움’ 자체와 더불어 그간 청춘소설이 머물렀던 어떤 한계에서 벗어났음에 주목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집과 학교에서 어른들의 보호 없이 방치와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로, ‘어리고 힘없는 착한 여고생’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짜로 원하는 것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 평가받고 선택되는 객체가 아니라 인생의 주체로서 바로서려는 세 여자의 분투는 우리 삶이 지나온 한 부분씩을 닮아 있어서 벅차고 아련하다.

구매가격 : 9,450 원

은닉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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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의 두번째 장편소설. 상상력의 경계를 무너뜨린 작가 배명훈이 본격적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지독하게 매혹적인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그 동안 <타워>와 <신의 궤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존재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았다면 이번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 마음의 공식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보여준다.

11년 차 킬러에게 주어지는 1년의 휴가. 이 휴가가 끝나면 그는 계속 킬러로 남을지, 영원히 사라질지 선택해야 한다. 아직 7개월이나 남은 휴가 중의 킬러에게 갑자기 찾아 든 검은 조직의 지령. 그저 연극 한 편을 보고 소감을 말해주면 된다지만, 조직은 피가 튀기지 않는 지령을 내린 적이 없다. 그리고 연극 무대 위에서 킬러가 본 건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답게 시체를 연기하는 은경이. "그녀를 보았다."는 것은 곧 그녀가 제거된다는 의미다. 그렇게 휴가가 끝났다.

숙청된 권력자의 딸, 김은경. 겨울을 빚어 만든 나라 체코의 차가운 무대 위에서 죽음을 연기하는 그녀는 당장에라도 꺼뜨려 버릴 수 있는 가느다란 빛. 킬러는 그 빛을 지키기 위해, 연방의 검은 그림자로부터 그녀를 숨기기 위해 봉인했던 단검을 꺼낸다.

구매가격 : 8,500 원

총통각하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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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연작소설. SF에서 출발해, 기존 장르의 경계를 종횡으로 넘나들고, 상상력의 경계를 무너뜨린 작가 배명훈이 다시 도발적 문제소설을 들고 나타났다. 그동안 배명훈은 장편소설 <신의 궤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존재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았고, <은닉>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인물들을 통해 마음의 공식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보여줬다.

2009년 674층 초고층 빌딩 속에 불온하지만 촌철살인의 현실풍자를 채워 넣은 첫 연작소설 <타워>로 '사회파 SF소설'의 새 장을 연 배명훈이 다시 두 번째 연작소설 <총통각하>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총통', 혹은 '각하'라는 존재를 가진 모든 인간들의 사회/정부/시대를 장치 삼아, 그의 전매특허인 세련된 풍자와 우아한 독설, 촌철살인의 냉소와 유머를 전면에 배치했다.

'웃기고 재미있어도 치열한 것이 우리 세대의 방식'이라고 말하는 배명훈은 <총통각하>에 수록되는 이 연작들이 지난 5년간 '각하'로부터 쉴 새 없이 영감을 받아 써내려간 작품이라고 밝힌다. 이 책의 첫 단편 '바이센테니얼 챈슬러'는 5년 전 선거 바로 다음날인 2007년 12월 20일에 쓰여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라. <총통각하>는 이렇게 탄생했다.

지난 정권 5년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영감을 받아 쓰여진 전반부 5편에서 현 정권하에 일어났던 일들을 풍자하여 독재와 민주주의 문제를 제기한다. 후반부 5편에서는 언론사 파업, 4대강과 대운하, 정재계 독점 인사 등의 사건을 통해 권력구조의 본질을 독하게 풍자한다. 그리고 그는 '내년'에 대한 희망을 말한다. 그 주체는 호명되지 않은 '예언자'인 우리 모두다.

구매가격 : 9,500 원

맛집 폭격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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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안녕, 인공존재!>, <신의 궤도>, <은닉>, <총통각하>, <가마틀 스타일> 등 사람들의 이야기에 세상이 움직이는 거대한 원리를 배합하여 독창적인 소설의 영역을 구축해온 배명훈 작가가 2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세계와 존재에 관한 통찰을 담은 전작들의 무게감을 내려놓고, 일상을 뒤흔드는 희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에스컬레이션 위원회의 현장조사원 민소는 피폭 현장에서 사라진 인도 식당을 보며 거기서 먹었던 마살라 도사를 떠올린다. 며칠 후 다른 피폭 현장에서 데이트 코스로 애용하던 스페인 식당이 폭격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된 오렌지 샐러드를 아쉬워한다. 그리고 또 다시 폭격으로 사라진 단골 식당들을 보며 네 개의 현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오래된 기억을 포착한다.

민소는 그 네 개의 식당에 혼자 간 적이 없었다. 그 식당들은 그가 좋아해서 간 곳이 아니라 '그녀'가 좋아해서 함께 갔던 곳이었다. 며칠 사이 그녀와 함께 갔던 맛집들이 연달아 사라지고 있는 것. 그것은 다소 과격하지만 그를 향해 날아온 메시지가 분명했다. 하지만 민소는 이 상황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으니까.

구매가격 : 8,500 원

고고심령학자

도서정보 : 배명훈 | 2022-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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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해석하는 다채로운 도구를 보유한 작가 배명훈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평범하지 않은 착상의 씨앗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끌고 나가는 이야기의 힘은 그간 배명훈 작가가 발표한 작품들의 일관된 특성이었다. 이번에 발표하는 장편 소설은 그 제목만으로도 새로운 학문의 탄생이라고 일컬을 수 있을 만큼 그 독창적인 매력이 견고하고 독보적이다. 소설의 제목은 <고고심령학자>.

'고고심령학자'는 소설 속 주요 등장인물들의 직업을 일컫는 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우리의 현실 언어생활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 새로운 조어는 배명훈 작가의 상상으로 구축해낸 하나의 세계이다. 고고심령학자들이 연구하는 '고고심령학'이라는 학문은 고고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심령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역사 연구의 끊어진 고리를 연결해주는 학문이다.

소설의 서사를 끌어가는 주인공은 돌아가신 스승의 서재를 정리하며 한국고고심령학계를 대표했던 스승의 연구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을 하던 젊은 고고심령학자 조은수다. 미래가 불투명한 고고심령학도로서 조용한 삶을 이어가던 그는 어느 날 서울 한복판에 갑자기 출몰한 높이 삼심 미터 이상 되는 검은 성벽의 출현을 목도한다. 성벽의 출현은 그 후에도 몇 차례 반복되는데 그때마다 원인불명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의 수는 점차 늘어가고, 비현실적인 목격담들도 쏟아진다.

이윽고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빈번한 성벽 출현이 일종의 '심령현상'이라고 생각한 조은수는 그 비밀을 풀기 위한 단서를 스승의 서재에서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건의 진실과 가까워질수록 전말을 기억하는 존재가 아무도 없는 이야기, 그리하여 그 자체가 대재앙의 기록인 고문헌들과 마주치게 된다.

구매가격 : 10,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