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루몽 4 (한국고전문학전집 029)
도서정보 : 남영로 | 2022-07-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기로 맺은 인연,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남녀 호걸의 파란만장한 삶
방대한 서사, 섬세한 묘사, 개성적 인물이 돋보이는 고전소설의 백미!
『옥루몽』은 19세기 초 시골의 한미한 선비로 살다간 남영로가 쓴 장편소설이다. 가족 이야기부터, 당쟁·세도정치·과거제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갈등이 지속되는 정치사회 현실까지 담아냈다. 하늘나라 백옥루에서 문창성군과 다섯 선녀가 인간 세계로 내려와 각기 양창곡과 윤소저, 황소저, 강남홍, 벽성선, 일지련으로 태어나 파란만장한 만남과 시련, 당쟁과 전란을 겪어나가는데, 영웅적인 면모가 강하게 드러나는 인물과 풍부한 군담(軍談)이 흥미를 한껏 고조시킨다. 『옥루몽』에는 여성에게 주어진 제약과, 신분의 한계를 극복한 인물들이 나온다. 기녀 출신 여성이 한 가문뿐 아니라 국가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서자가 과거에 급제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영웅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옥루몽』에는 19세기 혼란한 현실을 개혁하고자 한 남영로의 진지한 모색이 담겨 있다.
옥황상제가 계시는 하늘나라에서 문창성군과 다섯 선녀가 만나 시를 짓고 술을 마시며 노닐다가 잠깐 잠든 사이 인간계로 내려온다. 명나라에서 각기 양창곡과 윤소저, 황소저, 강남홍, 벽성선, 일지련으로 태어나 파란만장한 만남과 시련, 당쟁과 전란을 겪어나가는데…… 인간 세상에서 이들의 인연은 어떻게 이어질까?
구매가격 : 11,200 원
옥루몽 5 (한국고전문학전집 030)
도서정보 : 남영로 | 2022-07-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기로 맺은 인연,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남녀 호걸의 파란만장한 삶
방대한 서사, 섬세한 묘사, 개성적 인물이 돋보이는 고전소설의 백미!
『옥루몽』은 19세기 초 시골의 한미한 선비로 살다간 남영로가 쓴 장편소설이다. 가족 이야기부터, 당쟁·세도정치·과거제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갈등이 지속되는 정치사회 현실까지 담아냈다. 하늘나라 백옥루에서 문창성군과 다섯 선녀가 인간 세계로 내려와 각기 양창곡과 윤소저, 황소저, 강남홍, 벽성선, 일지련으로 태어나 파란만장한 만남과 시련, 당쟁과 전란을 겪어나가는데, 영웅적인 면모가 강하게 드러나는 인물과 풍부한 군담(軍談)이 흥미를 한껏 고조시킨다. 『옥루몽』에는 여성에게 주어진 제약과, 신분의 한계를 극복한 인물들이 나온다. 기녀 출신 여성이 한 가문뿐 아니라 국가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서자가 과거에 급제해 한 시대를 풍미하는 영웅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옥루몽』에는 19세기 혼란한 현실을 개혁하고자 한 남영로의 진지한 모색이 담겨 있다.
옥황상제가 계시는 하늘나라에서 문창성군과 다섯 선녀가 만나 시를 짓고 술을 마시며 노닐다가 잠깐 잠든 사이 인간계로 내려온다. 명나라에서 각기 양창곡과 윤소저, 황소저, 강남홍, 벽성선, 일지련으로 태어나 파란만장한 만남과 시련, 당쟁과 전란을 겪어나가는데…… 인간 세상에서 이들의 인연은 어떻게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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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향거리
도서정보 : 찬쉐 | 2022-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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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 찬쉐의 대표작
소설가 박서련 추천
“찬쉐의 작품을 처음 읽는 독자라면
우리 자신의 일상을 다룬 이 소설로 시작하는 게 적합합니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대체 불가능한 스타일로 인류의 감정사感情史를 엮는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의 선구자 찬쉐의 대표작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찬쉐의 첫번째 장편소설 『오향거리五香街』가 출간되었다. 오향거리에 새로 이사온 자유분방하면서 비밀스러운 X여사를 둘러싸고 거리의 주민들은 저마다 그녀의 나이, 과거, 습관 등 모든 것에 대해 무수한 추측을 이어간다. 그녀가 오향거리의 여성들이 선망하는 Q선생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소문까지 퍼지자, 주민들은 더욱 열성적으로 X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을 파고들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정체는 오히려 묘연해지는데…… 사건의 본질을 두고 벌어지는 난장亂場 한바탕을 만난다.
그 여자 X는 어쩌다 오향거리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주민들이 앞다투어 한마디씩 기여한 기록에 따르면 X는 공공의 적이자 선망의 대상, 오만방자한 요녀에서 파격적 미래파의 선봉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변신 양상을 보인다. 그 모든 진술이 참일 수도 있을까? 몇 조각 진실과 거울들로 만든 만화경의 상처럼, 현란한 증언들 속에서 이야기는 점입가경 X라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그 여자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절복통 능수능란한 서술에 홀려 정신없이 이야기를 따라잡다보면 어느덧 주민들과 한패가 되고 만다. 모두가 미워하고 한편 사랑하는 여자, 그런 여자라면 우리도 꽤 알고 있으니까……
박서련(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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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의 전쟁 1
도서정보 : 이경식,김동걸 | 2022-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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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의 전쟁. 1: 흥상과 역모』는 조선에서 전란이 일어나자 유구국 대상(大商)이 큰돈을 벌 생각으로 조선으로 건너온다. (이 상인은 조선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명나라로 건너가서 일찍부터 상업에 눈을 떴고, 오랜 해적 생활을 했으며, 나중에는 유구국을 근거지로 해서 상업으로 큰 돈을 번 인물이다.) 그는 일본이 조선을 삼킬 경우 자기가 구축한 상로(商路)가 쓸모없게 될 것임을 알고는 어떻게든 조선을 도우려고 하고, 이 과정에 일본 수군의 서진을 막고 있던 이순신을 도우며 전란에 깊숙하게 개입한다. 이렇게 해서 그는 광해-선조의 권력투쟁과 고니시-조선의 반간계(反間計) 싸움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구매가격 : 10,360 원
상인의 전쟁 2
도서정보 : 이경식,김동걸 | 2022-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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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의 전쟁. 2: 백년부국의 꿈』는 조선에서 전란이 일어나자 유구국 대상(大商)이 큰돈을 벌 생각으로 조선으로 건너온다. (이 상인은 조선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명나라로 건너가서 일찍부터 상업에 눈을 떴고, 오랜 해적 생활을 했으며, 나중에는 유구국을 근거지로 해서 상업으로 큰 돈을 번 인물이다.) 그는 일본이 조선을 삼킬 경우 자기가 구축한 상로(商路)가 쓸모없게 될 것임을 알고는 어떻게든 조선을 도우려고 하고, 이 과정에 일본 수군의 서진을 막고 있던 이순신을 도우며 전란에 깊숙하게 개입한다. 이렇게 해서 그는 광해-선조의 권력투쟁과 고니시-조선의 반간계(反間計) 싸움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구매가격 : 10,360 원
오싹학교
도서정보 : 이경윤 | 2022-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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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우리가 공부하고
즐겁게 뛰노는 곳이지만,
밤이 되면
무서운 적막이 깔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 캄캄한 적막 사이로
으스스한 수많은 괴담들이
떠돌고 있다.
이 책은 그 괴담들의 모음집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빵가게 재습격
도서정보 : 무라카미 하루키 | 2022-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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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초기 단편세계
작가의 개고, 미발표 작품을 수록한 결정판!
『반딧불이』 『회전목마의 데드히트』 『빵가게 재습격』은 기존에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하루키 초기 소설집의 개정판으로, 작가의 개고사항을 반영하고 미발표 단편들을 추가해 새롭게 선보이는 결정판이다. 전집 간행과 함께 단행본 내용을 작가가 수정한 판본을 번역의 저본으로 삼았으며, 개고 방향이나 단편을 쓰게 된 계기 등을 하루키 스스로 들려주는 「내 작품을 말한다」를 실어 작품의 이해를 한층 도왔다. 기발한 상상력과 섬세한 감성이 숨쉬는 하루키 초기 단편세계를 만날 수 있다.
『빵가게 재습격』는 1991년 고단샤에서 출간한 전집 『무라카미 하루키 전 작품 1979~1989 ⑧ 단편집 Ⅲ』을 저본으로 삼으면서 세 편이 추가되었고, 그중 「하이네켄 맥주 빈 깡통을 밟는 코끼리에 관한 단문」 「식인 고양이」는 국내 미발표작이다. 하루키의 대표 걸작 『태엽 감는 새』의 출발점이 된 「태엽 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을 비롯한 상실과 소멸에 대한 이야기가 하루키 특유의 투명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진다.
모든 것은 상실을 거듭하고, 손상된 것은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
하루키가 들려주는 상실과 소멸의 이야기
내가 피츠제럴드에게 배운 것은(배우려 한 것은) 독자의 마음을 떨리게 하는 정감이며,
커포티에게 배운 것은(배우려 한 것은) 기가 막히게 치밀한 문장과 기품,
카버에게 배운 것은(배우려 한 것은) 스토익하기까지 한 진지함과 독특한 유머다. _무라카미 하루키
「빵가게 재습격」
새벽 두시, 잠을 깬 아내와 나는 곧 회오리처럼 밀려든 강렬한 공복감에 휩싸인다. 여섯 개의 캔맥주를 나눠 마신 뒤에도 공복감은 채워지지 않는다. 그때 나는 예전의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고는, 빵가게를 습격했던 이야기를 아내에게 들려주고, 그길로 아내와 나는 빵가게 재습격에 나선다. 심야의 도쿄를 달리던 아내와 나는 마침내 불 켜진 맥도날드를 찾아낸다.
「빵가게 습격」
우주의 공백을 그대로 삼켜버린 듯한 공복감에 동료와 나는 빵가게를 습격한다. 늦은 오후라 손님은 한 명뿐, 그마저도 빵을 사서 나가고, 가게 안에는 주인과 동료, 나 셋만 남는다. 배가 고파 죽겠는데 돈이 한 푼도 없다는 우리에게 주인은 빵을 실컷 먹게 해주겠다고 한다. 단, 조건은 바그너를 좋아해주는 것. 동료와 나는 바그너를 들으며 빵을 실컷 먹는다.
「코끼리의 소멸」
마을의 축사에서 코끼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코끼리의 발에 채워놓은 족쇄는 여전히 잠긴 채 남아 있고, 코끼리가 요새 같은 울타리를 넘어갔을 리도 없는데다가, 밖으로 향한 발자국도 남아 있지 않은 걸 보면, 말 그대로 소멸한 것이었다. ‘와타나베 노보루’라는 사육사까지도. 넉 달쯤 후 회사에서 주최한 파티에서 그녀를 만난 나는 코끼리가 사라진 순간을 목격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이네켄 맥주 빈 깡통을 밟는 코끼리에 관한 단문」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초라한 동물원이 폐쇄되면서, 마을에서는 돈을 모아 늙은 코끼리를 사들인다. 그리고 코끼리에게 빈 깡통 밟기를 맡긴다. 온 마을의 빈 깡통을 우리 앞에 쌓아놓고 피리를 불면 코끼리가 우지끈 밟아 납작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마을은 코끼리의 존재가치를 확립하고, 코끼리도 깡통을 밟을 때 행복해 보인다.
「패밀리 어페어」
전자제품 회사 광고부에 근무하는 나는 오 년 전부터 나는 여동생과 둘이서 사이좋게 살고 있다. 그런데 여동생이 ‘와타나베 노보루’라는 컴퓨터 엔지니어와 사귀기 시작하고 결혼을 결심한 때부터 평온하던 공동생활이 조금씩 삐걱거리는 듯하다. 어느 휴일, 여동생은 약혼자를 집으로 초대하고, 나는 데이트를 포기하고 마지못해 그를 맞이한다.
「쌍둥이와 침몰한 대륙」
나는 동업자 ‘와타나베 노보루’와 조그만 번역사무실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우연히 들어간 커피숍에서 잡지를 뒤적거리던 중 쌍둥이의 사진을 보게 된다. 헤어진 지 반년쯤 지난 그녀들의 사진을. 그녀들을 다시 만나게 되면, 한 번 더 같이 살지 않을래, 하고 말해보는 게 좋을까? 하지만 나는 그 제안이 무의미함을, 쌍둥이가 없는 세계를 리얼리티로 받아들여야 함을 깨닫는다.
「로마제국의 붕괴.1881년의 인디언 봉기.히틀러의 폴란드 침입.그리고 강풍세계」
날마다 일어난 일을 간단히 메모해두었다가 일요일에 그것을 제대로 된 문장으로 정리하는 오랜 습관에 따라, 그날 오후에도 여자친구를 기다리며 일주일 분의 일기를 쓰고 있었다. 오후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은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조금씩 기세를 더해가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뚝 그쳤다. 바람이 불기 전이나 후나 세상의 모습과 시스템에는 변함이 없다. 나 역시 그러하다.
「태엽 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
다니던 법률사무소를 그만두고 집안일을 하며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인 나. 아침나절 스파게티 면을 삶고 있을 때 모르는 여자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시작으로, 나의 하루는 기묘하게 흘러간다. 아내의 부탁으로 사라진 고양이 ‘와타나베 노보루’를 찾기 위해 ‘골목’ 안의 빈집에 들어갔다가 한 여자아이와 마주친다. 나는 소녀의 집 정원에서 고양이가 지나가길 기다리기로 하는데……
「식인 고양이」
이즈미와 나는 그리스의 작은 섬에 방을 빌려 살고 있다. 그곳에는 세계의 끝의 바람이 불고, 세계의 끝의 파도가 일고, 세계의 끝의 냄새가 풍긴다. 맑은 날이면 항구로 나가 카페에서 영자신문을 번역해서 읽는 것이 그들의 작은 일과. 그날도 나는 세 마리 고양이에게 먹힌 노부인의 기사를 이즈미에게 읽어준다…… 그들이 도망치듯 일본을 떠나 이 섬에서 지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달빛 아래 모습을 감춘 이즈미는 대체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구매가격 : 9,100 원
회전목마의 데드히트
도서정보 : 무라카미 하루키 | 2022-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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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초기 단편세계
작가의 개고, 미발표 작품을 수록한 결정판!
『반딧불이』 『회전목마의 데드히트』 『빵가게 재습격』은 기존에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하루키 초기 소설집의 개정판으로, 작가의 개고사항을 반영하고 미발표 단편들을 추가해 새롭게 선보이는 결정판이다. 전집 간행과 함께 단행본 내용을 작가가 수정한 판본을 번역의 저본으로 삼았으며, 개고 방향이나 단편을 쓰게 된 계기 등을 하루키 스스로 들려주는 「내 작품을 말한다」를 실어 작품의 이해를 한층 도왔다. 기발한 상상력과 섬세한 감성이 숨쉬는 하루키 초기 단편세계를 만날 수 있다.
『회전목마의 데드히트』는 1991년 고단샤에서 출간한 전집 『무라카미 하루키 전 작품 1979~1989 ⑤ 단편집 Ⅱ』를 저본으로 삼았다. 소설가이자 화자인 하루키가 소설 속 인물들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이른바 ‘듣고 쓰기’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도시의 회색빛 시간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독한 초상을 그린 이야기 여덟 편을 수록했다. 하루키의 실험정신이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집.
‘듣고 쓰기’라는 실험적인 글쓰기를 통해 탄생한 하루키 천일야화
갈 곳 잃고 조용히 쌓여가는 이야기, 이야기들
나는 그저 듣고 쓰기라는 형식을 이용해 이야기를 만들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들은 창작된 ‘소설’이다. 그러나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여기 수록된 작품은 또한 하나같이 ‘소설’이 아니다.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듣고 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 _무라카미 하루키
「레더호젠」
독일에 혼자 여행을 다녀온 뒤, 갑자기 이혼을 선언하고 남편과 딸 앞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어머니. 대체 독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독일식 반바지인 ‘레더호젠’을 맞추기 위해 우연히 만난, 남편과 너무나 닮은 독일남자. 그리고 그의 모습을 통해 남편에 대한 증오를 깨닫게 된 한 여인의 에피소드는 스쳐가는 삶의 예리한 단면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택시를 탄 남자」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었으나 결국 큐레이터가 되고 만 한 여자. 어느 날 그녀는 별다른 예술적 재능이 없는 한 이민자 출신 화가에게서 한 장의 그림을 사들인다. 그림 속의 신비로운 남자를 보면서 상실감과 슬픔을 달래던 그녀는 어느 날 그리스 아테네 여행길의 택시 안에서 그림 속의 남자와 마주친다.
「풀사이드」
서른다섯 살의 생일을 맞은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인생은 한마디로 성공적이었다. 힘들이지 않아도 늘 성적은 좋았고, 직장에서도 인정받았으며, 아름다운 아내와 애인을 얻고,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서른다섯 살이 된 그 순간부터 남자는 자신의 인생이 이미 ‘반환점’을 돌았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이제, 그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일까?
「지금은 죽은 왕녀를 위한」
귀하게 자라서 그 결과 대책이 없을 정도로 버릇없는 예쁜 소녀가 있다. 그녀는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데 가히 천재적이다. ‘나’는 그런 그녀를 의식적으로 멀리하려 하지만, 어느 날 단체로 스키여행을 떠났다가 밤중에 그녀의 곁에서 눈을 뜬다. 자는 척하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강하게 의식하는 두 사람. 한참의 세월이 지난 후, ‘나’는 그녀의 남편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로부터 그녀가 충격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구토 1979」
오래된 레코드 수집가이자 친구의 애인이나 부인과 자는 것을 좋아하는 한 일러스트레이터. 어느 날, 갑자기 그에게 구토가 ‘찾아온다’. 무엇을 먹든, 언제 먹든, 그는 모든 것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또한 그와 함께 때때로 알 수 없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한다. 구토는 왜 시작되었는가? 과연 전화는 누구의 소행일까? 모든 것은 갑자기 시작되어 갑자기 끝나지만,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비를 피하다」
불행은 여름날 소낙비처럼 갑자기 찾아온다. 졸지에 직장과 애인을 동시에 잃은 한 여자가 밤나들이에 나서는 버릇을 들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남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섹스를 하는 어드벤처를 시작한다.
「야구장」
사모하는 동기 여학생을 좀더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기 위해, 야구장 근처의 한적한 아파트에 방을 빌린 남학생. 고성능 망원렌즈로 그녀의 일상을 하나하나 지켜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파편화된 타인의 일상은 거꾸로 그의 정신에 기이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데……
「헌팅 나이프」
한적한 호텔에 아내와 함께 장기투숙하는 ‘나’는 어딘가 병을 앓고 있는 듯한 모자와 늘 식장에서 마주친다. 그들에게 약간의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나’는 어느 날 밤, 휠체어를 탄 아들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가문의 내력과 자신의 무력함에 대해 내비치던 그는 문득 ‘나’에게 한 자루의 헌팅 나이프를 건넨다.
구매가격 : 8,400 원
반딧불이
도서정보 : 무라카미 하루키 | 2022-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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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초기 단편세계
작가의 개고, 미발표 작품을 수록한 결정판!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어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과 최고 기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 영화 <버닝>의 원작소설 「헛간을 태우다」가 수록된 소설집. 작가 스스로 “나는 때때로 이렇게 엄청나게 섬뜩한 소설을 써보고 싶어진다”고 밝힌 이 작품을 통해 영화 곳곳에 등장한 하루키 고유의 레퍼런스와 미스터리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또다른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반딧불이』『회전목마의 데드히트』 『빵가게 재습격』은 기존에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하루키 소설집의 개정판으로, 작가의 개고사항을 반영하고 미발표 단편들을 추가해 새롭게 선보이는 결정판이다. 전집 간행과 함께 단행본 내용을 작가가 수정한 판본을 번역의 저본으로 삼았으며, 개고 방향이나 단편을 쓰게 된 계기 등을 스스로 들려주는 「내 작품을 말한다」를 실어 작품의 이해를 한층 도왔다. 기발한 상상력과 섬세한 감성이 숨쉬는 하루키 초기 단편세계를 만날 수 있다.
『반딧불이』는 1990년 고단샤에서 출간한 전집 『무라카미 하루키 전 작품 1979~1989 ③ 단편집 I』을 저본으로 삼으면서 국내 미발표 단편인 「비 오는 날의 여자 #241 · #242」가 추가되어 총 여섯 편이 수록되었다. 하루키의 가장 사랑받는 장편소설 『노르웨이의 숲』의 모티프가 된 중편 「반딧불이」를 비롯, 익숙한 일상과 환상이 묘하게 등을 맞댄 이야기들은 삶의 미스터리와 그 이면의 어둠을 서늘하게 묘파한다. 하루키 문학의 원류를 엿볼 수 있는 단편집.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반딧불이 같은 청춘의 빛
그 아름다운 스무 살의 날들을 이야기하는 하루키 문학의 원류
내게 단편이라는 포맷은 다양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점검하고 시도해보기 위한,
이른바 테스트 코스 같은 장이었다. _무라카미 하루키
「반딧불이」
십사오 년 전, 나는 도쿄의 한 기숙사에 살던 시절, 나는 고등학교 시절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였던 그녀와 데이트를 했다. 그녀는 친구가 유서 한 장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택한 사건 이후로 마음을 닫았다가 나와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조금씩 치유된다. 그러나 스무 살 생일, 그녀는 나와 함께 밤을 보내고 잠적해버린다. 연락을 해도 대답이 없는 그녀를 반년 이상 기다리던 내게 학교를 그만두고 요양소로 들어간다는 그녀의 짧은 편지가 온다.
「헛간을 태우다」
팬터마임을 하는 그녀와 나는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알게 되어 내연의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프리카로 떠났던 그녀는 새 애인이라며 한 남자를 소개해준다. 아내가 집을 비운 날 그녀와 그는 나의 집으로 놀러오고, 남자는 내게 기묘한 이야기 하나를 들려준다. 자기는 가끔 남의 헛간에 방화를 하면서 쾌감을 느끼고, 조만간 나의 집 근처에 있는 한 헛간을 태울 거라는 것. 나는 지도를 사서 헛간이 있는 곳들을 표시하고, 그 코스를 정기적으로 달린다.
「장님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나는 귀가 아픈 사촌동생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라는 부탁을 받고 함께 버스를 탄다. 함께 올라탄 버스 안의 분위기는 기묘하기만 하고, 나는 오랜만에 예전에 살던 동네에 와서인지 향수에 젖는다. 내가 병문안이라는 것을 간 것은 친구 녀석의 여자친구가 아파서 입원했을 때가 처음이었다. 나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과 환자복 안으로 보이던 그녀의 가슴, 그리고 그녀가 들려준 ‘장님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를 떠올린다.
「춤추는 난쟁이」
코끼리 공장에서 일하는 나는 더없이 아름답게 춤추는 난쟁이가 나오는 꿈을 꾼다. 동료에게 꿈 이야기를 했더니 그는 공장의 다른 파트에서 일하는 노인에게서 그 난쟁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나는 노인을 만나 난쟁이가 혁명 전 아름다운 춤 덕분에 궁정에 불려가 춤을 추게 되었지만, 혁명 후 도망갔고 그후로는 아무도 그의 행방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공장의 아름다운 여자에게 반해 환심을 사고자 꿈속의 난쟁이에게 춤추는 능력을 달라고 한다.
「세 가지의 독일 환상」
‘겨울 박물관으로서의 포르노그래피’ ‘헤르만 괴링 요새 1983’ ‘헤어 W의 공중정원’ 세 파트로 나뉜 실험적인 소설. 각각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겨울 박물관, 베를린에서 만난 난감한 청년과의 이야기, 환상 속 공중정원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비 오는 날의 여자 #241 · #242」
4월의 비 오는 어느 날, 핑크색 투피스 정장을 입고 초록색 비닐우산을 든 여자가 나의 집 초인종을 누른다. 들고 있는 검은색 아타셰케이스와 케이스에 찍힌 마크 #241을 보아하니, 그녀는 화장품 방문판매원이다. 혼자 남은 집에서 술을 마시며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던 나는 초인종이 울리자 가만히 숨을 죽인다. 얼마 뒤 여자는 현관을 떠나 빗속으로 사라지고, 나는 여전히 창밖을 내다보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과 어느 날 갑자기 행방불명된 그녀를 생각한다. 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조용히 밤이 찾아오지만, #241 여자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영원히.
구매가격 : 8,400 원
럭키스트 걸 얼라이브
도서정보 : 제시카 놀 | 2022-07-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올여름, 가장 강렬한 스릴러 소설!” - 허핑턴포스트
100만 부 이상 판매된 화제의 데뷔작, 쉴 새 없이 빠져드는 매혹적인 심리 스릴러의 등장
*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16주 연속 베스트셀러
* 아마존, USA투데이,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 전 세계 38개국 번역 출간
* 리즈 위더스푼 강력 추천, 출간 전 영상화 확정
* 밀라 쿠니스 주연 NETFLIX 방영 예정
대도시 뉴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일상, 까다롭고 매혹적인 주인공의 날카로운 심리 묘사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럭키스트 걸 얼라이브』가 놀에서 출간되었다. 정식 출간도 되기 전, 원고만으로 리즈 위더스푼의 마음을 움직여 영화화 계약이 완료되었고, 데뷔작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0만 부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하며 신인 작가 제시카 놀을 단숨에 스릴러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히치콕 감독 버전,’ ‘「섹스 앤 더 시티」와 「나를 찾아줘」의 만남’ 등 단순한 스릴러 이상의 독자적인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은 『럭키스트 걸 얼라이브』는 16주 이상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석권하고 굿리즈의 ‘올해의 데뷔 작가’ 후보에 오르는 등 독자들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 리즈 위더스푼은 “독자를 붙잡고 결코 놓아주지 않는다”며 “지적인 데다 교활하고 복잡한 주인공의 짜릿한 내러티브”가 펼쳐진다고 호평했고, 「뉴욕포스트」는 “이 책에 재미를 느낄 수 없다면, 다른 어떤 책에도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구매가격 : 10,35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