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의 거짓말

도서정보 : 엘리자베스 케이 | 2022-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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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의 거짓말보다 더 위험하고 치명적인 진실
우정과 집착의 경계를 활주하는 거침없고 짜릿한 심리스릴러

“책을 읽을 때 꼭 불을 켜둘 것.
일단 시작하면 밤이 이슥할 때까지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이다.”
할런 코벤(소설가)

누구나 살면서 때때로 작은 거짓말들을 한다. 딱히 해가 되지도 않고 나쁠 것도 없는 별것 아닌 거짓말들. 하지만 가끔 이런 사소한 거짓말이 또다른 거짓말로 이어지고 또 이어지다 결국 상황이 종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도 한다. 심리스릴러 『일곱 번의 거짓말』에서도 사건의 시작은 아주 작은 거짓말이었다. 제인이 단짝친구 마니의 남자친구인 찰스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말 천생연분인 것 같지 않니?” 하는 마니의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한 것. 그저 오랜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했던 이 첫번째 거짓말은 곧 두번째, 세번째 거짓말로 이어지며 두 친구의 우정과 삶을 걷잡을 수 없는 비극으로 몰고 가기 시작한다.
단짝친구를 향한 뒤틀린 우정을 소재로, 주인공 제인이 친구 마니에게 한 일곱 번의 거짓말과 그로 인한 파국을 그린 소설 『일곱 번의 거짓말』은 엘리자베스 케이의 데뷔작으로, 이 소설로 작가는 “범죄소설 장르의 새로운 목소리” “경이로운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작가로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작가는 제인을 1인칭 화자로 설정해 그녀의 뒤틀린 심리와 상실감을 깊숙이 파고들면서 집착이 되어버린 우정과 사랑의 근원을 탐구한다. 그리고 제인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너’에게 그간 자신이 해온 거짓말과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소설을 구성하며, 하나의 챕터마다 하나의 거짓말과 그에 연결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일곱 개의 봉인이 풀리듯 일곱 개의 거짓말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긴장감은 점점 고조되고, 거짓말과 함께 드러나는 크고 작은 반전들은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소설의 후반부에서 ‘너’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서스펜스와 스릴은 최고조에 이르며 독자의 허를 찌른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예상한 독자조차 거침없고 놀라운 전개에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퍼블리셔서 위클리>)는 평에 걸맞은, 영리하고 짜릿한 스릴러 소설이다.


네게 진실만을 들려주겠다고 약속할게.
내가 했던 일곱 번의 거짓말에 대해, 오직 진실만을.

제인과 마니가 처음 만난 건 열한 살 때였다. 입학 첫날 교실 앞 복도에서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마치 운명처럼 그 자리에서 서로를 알아보고 둘도 없는 단짝친구가 되었다. 키가 크고 하얀 피부에 솔직하고 자신감 있고 쾌활한 마니와, 키가 작고 까무잡잡한 피부에 혼자 있길 좋아하고 차분한 제인은 겉모습과 성격 모두 완전히 다르지만 이십 년간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다. 두 사람은 늘 함께였고, 서로 다른 도시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우정은 변하지 않았으며, 대학을 졸업하고는 런던에서 아파트를 구해 함께 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우정에 처음 변화가 생긴 건 제인이 조너선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부터였다. 제인은 마니와 살던 집에서 나와 조너선과 함께 살기 시작하고 곧 결혼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나간다. 그러나 평생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조너선이 얼마 후 택시에 치여 숨지자, 마니를 비롯한 또래 친구들과 달리 자신은 결혼해 안정된 삶을 꾸려가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껴온 제인은 커다란 상실감 속에 혼자 남겨진다.
제인은 조너선의 죽음 이후 마니와 살던 아파트로 돌아가지만, 상황은 그사이 달라져 마니는 남자친구 찰스와 살기 위해 이미 집을 구해놓았다. 결국 제인은 혼자 살기 시작하고, 그후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마니와 찰스의 집으로 가 두 사람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일상을 이어간다. 하지만 제인은 자꾸만 자신이 환영받지 못하는 손님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찰스를 만난 이후로는 마니가 자신과 단둘이 식사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화가 나고, 이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정을 쌓아온 마니와 자신이 한 번도 묶여보지 못한 방식으로 찰스와 마니가 영원히 함께 묶일 영속적인 약속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행복해하는 마니 앞에서 제인은 차마 속마음을 말하지 못한 채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고 거짓말을 하고 만다. 이 작은 거짓말이 다른 거짓말로 이어지리라고는, 그리고 찰스의 죽음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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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매거진

도서정보 : 문학동네편집부 | 2022-07-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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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 작가 소개
BOOKS | 파울로 코엘료 작품 한눈에 보기
NOTE FROM THE AUTHOR | 작가의 말 | ‘자아의 신화’에 이르는 진정한 길
COLUMN | 작품의 이면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가 탄생하기까지
INSIDE | 편집자가 꼽은 명장면 | 『순례자』 『흐르는 강물처럼』 『연금술사』
INTERVIEW | 작가 인터뷰 | 활쏘기를 통해 보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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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정석 제2권

도서정보 : 조형태 | 2022-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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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삼국지 연의를 역사에 맞게 고쳐 쓴 유일한 삼국지 소설! 한나라 말~위.진 시대의 역사에 충실하면서 재미도 놓치지 않은 정사 삼국지 소설

구매가격 : 5,000 원

삼국지의 정석 제3권

도서정보 : 조형태 | 2022-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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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삼국지 연의를 역사에 맞게 고쳐 쓴 유일한 삼국지 소설! 한나라 말~위.진 시대의 역사에 충실하면서 재미도 놓치지 않은 정사 삼국지 소설

구매가격 : 5,000 원

망생의 밤

도서정보 : 이서현 | 2022-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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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
이서현 작가의 첫 소설집!

꿈꾸는 마음들을 응원하는
산뜻한 ‘망생 월드’의 탄생

2020년 독립출판물로 세상에 나와 동네책방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이서현 작가의 첫 소설집 『망생의 밤』이 2022년 카멜북스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단편 하나를 추가 수록했고(「귤 따는 춤」), 기존 작품들 역시 숨겨진 이야기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쳤다. 총 열일곱 작품에 각기 다른 희망을 품은 열일곱 명의 지망생이 등장하는 이 책에는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해” 나가는 눈물겨운 시도들이 담겨 있다. 진작에 제자리를 찾아갔어야 한다고 여겨지는 나이에 여전히 꿈을 좇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 여기, 동시대 청년들이 골몰하는 세계와 다르지 않다.

『망생의 밤』은 짧은 호흡의 초단편으로 긴 여운을 남긴다. 2년 8개월 만에 찾아온 카메라 테스트를 앞두고 양쪽 볼에 붉고 네모난 동상을 입은 기자 지망생(「한여름의 동상」), 글을 꼭 써야겠느냐는 폭언과 함께 작업실에서 쫓겨난 보조 작가(「복이 참 많으세요」), 유튜브에 떠도는 영상 하나로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댄서 지망생(「귤 따는 춤」)… 누구나 한때는 지망생이었기에 그들의 애환을 실감 나게 그려 낸 이 리얼한 세계에 우리는 순식간에 몰입하게 된다. 처절하면서도 웃긴 ‘현실 고증’ 캐릭터들과,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아가는 용기가 결국 우리 삶의 동력이 되어 줄 거라 믿는 산뜻한 시선이 이 책에 담겨 있다.


한계를 끌어안고 직진하는 이들의
짠하고도 유쾌한 휴먼 드라마

“지금 나잇값 못 한다고 하는 거야?”
― 서른이 훌쩍 넘은 프로게이머 지망생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말이 왜 지망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가. 세상은 우리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서른이 넘고도 탐색의 과정에 있는 자에게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나잇값을 종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그들을 점차 자조하게 만들지만, 『망생의 밤』 속 지망생들은 “인형뽑기 같은” 인생 앞에서 원하는 인형을 뽑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간다. 작은 성취에 힘입어 다시 나아가는 이야기들이 잔뜩 움츠린 채 꿈꾸는 마음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듯하다.

“아직 안 됐다는 게 영원히 안 된다는 말은 아니잖아.”
― 시가 삶을 구원하리라 믿었던 시인 지망생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그럼에도 희망의 불씨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작가는 꿈꾸는 사람의 마음을 기어코 꺾어 버리기보다 그들의 짠 내 나는 실상을 담백하게 응원한다. 표제작 「망생의 밤」 속 시인 지망생이 “할 만큼 하지 않았어?”라고 묻는 엄마의 말에 “할 만큼 했다는 건 어떤 걸까” 고민하다가, “이제야말로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에 또다시 감정이 전환되고 마는 것처럼 작품 속 지망생들은 자신의 행보를 멈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지망생 신분이 으레 겪게 되는 서럽고 치사한 일들을 현실감 넘치게 반영했음에도 결코 우울하지 않은 건, 이처럼 눈물겨운 상황에서도 한계를 끌어안고 직진하는 인물을 위트 있게 그려 내는 작가의 탁월한 솜씨 덕일 것이다. 불행을 전시하는 대신 한 발 물러나 도약을 준비하는 산뜻한 ‘망생 월드’의 탄생이다.

구매가격 : 6,900 원

사과나무 아래 서면

도서정보 : 이수니 | 2022-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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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사건으로 삶을 등졌던 이들을 유닛을 통해 되살리는 유닛 엔지니어 지훈은 연달아 찾아오는 불쾌한 의뢰에 직업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족들의 의지로 계속해서 되살아나는 여자부터, 대의를 위한답시고 자신의 목숨을 쉽게 여기는 남자,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어린 아들의 안위보다는 교육을 먼저 생각하는 부모들까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넘어가기에는 어쩐지 찜찜한 구석이 많다. 그런 와중에 기억을 보관하는 저장소가 말썽을 일으키고, 지훈은 돌이키고 싶지 않았던 과거와 다시 마주하며 회의의 진창으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진창 속에서 힘겹게 한 걸음씩 내딛던 그에게 과거의 파편이 새로운 길을 제시하자 지훈은 불쾌하지만 익숙했던 기존의 삶과 무엇도 장담할 수 없는 새로운 삶 사이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구매가격 : 7,000 원

단지, 무음에 한하여

도서정보 : 오리가미 교야 | 2022-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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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부 베스트셀러 『기억술사』의 저자
오리가미 교야의 영능력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는 ‘영혼의 기억’에 있다!”



◎ 도서 소개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는 ‘영혼의 기억’에 있다!”

영혼을 보기는 하지만 소리는 들을 수 없는 다소 부족한 영능력의 소유자 아마노 하루치카의 탐정 미스터리 『단지, 무음에 한하여』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감성 미스터리이자 애달픈 호러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기억술사’ 시리즈의 저자 오리가미 교야가 새롭게 선보이는 최신 화제작이다.
2012년 『영감 검정』이라는 작품으로 제14회 고단샤 BOX 신인상 Powers를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오리가미 교야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변호사로 활동해온 재원이다. 처음 쓴 작품으로 수상과 동시에 작가로 데뷔한 저자는 자신의 직업 능력을 십분 살려서 쓴 법률 미스터리 『구로노 하즈키는 새장에서 잠들지 않는다』(이후 『소녀는 새장에서 잠들지 않는다』로 개제)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9위, ‘2016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18위를 기록하며 차세대를 담당하는 기예 미스터리 작가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오리가미 교야는 『기억술사』로 2015년 제22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에 응모하여 독자상을 수상했는데, 독자상은 전문 작가나 비평가가 아닌, 일반인 모니터 요원들이 선정한 수상작을 말한다. 실제로 이 작품은 독자들과 일본 서점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누계 판매 부수 50만 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시리즈 이후 저자가 야심 차게 발표한 작품이 바로 『단지, 무음에 한하여』이다.
추리소설의 명탐정을 동경해 탐정 사무소를 연 아마노 하루치카, 그는 영혼을 볼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지녔지만 커다란 단점이 있다. 영혼의 모습을 볼 수는 있지만 용모는커녕 연령이나 성별조차 알 수 없는, 흐릿한 윤곽으로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그 능력을 어찌어찌 활용해 고군분투하며 추리해나가는 솜씨는 애처로움마저 느끼게 한다. 특수 능력을 지녔지만 무언가 부족한 탐정의 분투기를 그린 『단지, 무음에 한하여』는 2018년 일본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2022년에 두 번째 이야기 『여름에 기도를: 단지, 무음에 한하여』를 출시했다.

“소리 없이 영혼의 기억을 본다거나 영혼의 모습을 볼 수는 있지만, 그게 다일 뿐인 탐정이 등장하는 미스터리입니다. 영혼의 존재로 사람이 그곳에서 죽었다는 걸 알 수 있지만, 대체 왜 죽었는지는 알 수 없는 것과 같은 느낌이죠. 탐정 본인의 추리력은 미묘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_ 오리가미 교야


소리 없이 영혼의 기억을 읽어낼 수는 있지만,
단지 그것뿐인 어설픈 탐정 이야기

“확실한 정보를 쥐고 있는 자는 죽은 당사자뿐일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 : 집행인의 손
아마노 하루치카 탐정 사무소에 의뢰가 들어왔다. 변호사 구치키가 전해준 그 의뢰는 자택에서 요양 중이던 자산가 노인의 죽음에 대한 것이다. 불치병이었기 때문에 병사로 처리됐지만, 그의 딸이 사인에 수상한 점이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병문안을 다녀올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그 후 바로 변고가 일어난 것은 이상하지 않느냐고. 그녀는 같이 살고 있으면서 처음 시신을 발견한 사람으로 재산의 대부분을 상속받는 중학생 조카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찾은 이가 바로 아마노 하루치카였다. 그는 죽은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신의 특수 능력을 활용해 진상을 추리해나가기로 한다.

두 번째 이야기 : 실종인의 얼굴
이번에는 2년 전에 실종된 남편을 찾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남편이 경영난에 빠진 회사와, 고액의 빚을 남긴 채 갑자기 사라져버렸다면서. 의뢰인의 아내는 남편이 이미 죽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 실종되는 날 밤에 차를 타고 산으로 향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의 제보도 있었다. 넓은 산속에서 시신을 찾는 거라면 영혼을 볼 수 있는 아마노 하루치카에게 제격이라고 구치키는 생각하고 있었다. 하루치카는 평소에 신세를 지고 있는 구치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의뢰를 받아들이고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지만…….

나는 영혼과 대화는 못 하지만 잠이 들어 의식이 멀어지면 그 자리에 있는 영혼의 의식과 연결된다. 그렇게 해서 영혼의 기억을 보면 어떻게 죽음에 이르렀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영능력을 지닌 인물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작품은 옛날부터 많이 다뤄져왔다. 이들 작품에서 영능력자들은 모두 나름대로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단지, 무음에 한하여』의 아마노 하루치카의 능력에는 커다란 제약이 있다. 그는 영혼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대화를 할 수는 없다. 또 하루치카가 보는 영상은 짧고 단편적이며, 소리를 수반하지 않는다. 마치 무성영화를 짧게 짧게 끊어서 보는 것 같다. ‘무음에 한하여’라는 말은 이러한 하루치카의 능력에 제약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오리가미 교야는 왜 하루치카의 능력에 제약을 걸어놓은 것일까. 그것은 이 작품의 주안점이 수수께끼 해결에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영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수수께끼는 바로 풀려버린다. 추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치카의 능력에 제한을 걸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능력의 제약은 수수께끼 미스터리로서 독특한 특징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루치카의 능력의 제약은 영상에 숨겨진 단서라는 독특한 특징을 수수께끼 미스터리로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오리가미 월드에서는 종종 ‘사건’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가 수수께끼가 된다. 그 등장인물이 무엇을 생각하고, 또 어째서 그러한 말과 행동을 했는지, 그것이 흥미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변호사로서의 지식과 경험에 뒷받침된 리얼리티, 슈퍼 내추럴한 요소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자유분방한 상상력, 독자를 끌어들이는 다채로운 등장인물들과, 그 미래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관계까지. 일단 오리가미 교야의 작품을 읽기 시작했다면, 틀림없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개성이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명탐정이 등장하는 작품은 많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명탐정이 등장하는 작품도 많다. 하지만 개성과 능력이 2퍼센트 부족한 탐정이 등장해 이만한 재미를 주는 작품은 드물 것이다. 독자 여러분도 이 책의 잔잔한 물결 같은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_ 옮긴이의 말

일본 독자들의 극찬!
★★★★★ 중학생 소년에게 의지하는 미덥지 못한 탐정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 훌륭한 스토리 전개와 건방진 꼬마와의 콤비는 속편을 기대하게 한다.
★★★★★ 능력의 폭이 한정적이고, 조금 어벙한 탐정의 모습이 스토리에 재미를 준다.
★★★★★ 오리가미 교야가 그리는 세계는 무섭고 슬프지만, 어딘가 따뜻한 공기가 흐른다.




◎ 책 속에서

내가 운영 중인 ‘아마노 하루치카 탐정 사무소’는 추리소설 속 명탐정을 동경해서 시작했지만 주된 수입원은 불륜 조사다. 탐정으로 일한 지 2년이 되었건만 사진 촬영 실력은 통 늘지 않는다. 게다가 내가 찍은 사진에는 가끔 이렇게 묘한 얼룩이나 형체가 나온다. _ 8~9쪽

“그나마 믿어볼 만한 사람은 당신 정도라고 구치키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증거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건에서 특히 실력을 발휘하는 탐정이라면서요. 경찰에 협조한 적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사건에서 아무도 몰랐던 증거를 찾아냈다죠?”
“지나친 평가에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그저 우연이었습니다.”
겸손을 떠는 게 아니다. 정말로 운이 좋았다. 거기에 증거가 있다고 내가 알아차린 건 살해당한 본인이 살해 현장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나한테만 그 사람이 보였으니까 내가 해결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뿐인데, 과대평가하면 민망하다. _ 22~23쪽

“……영혼이 보인다는 건 진짜인 모양이지만.” 그리고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추리는 영 글렀네요.”
내 입에서 어, 하고 얼빠진 소리가 새어나왔다. “네가, 아니라고……?”
“무슨 탐정이 그래요? 알아서 추리해요.” _ 129~130쪽

가사노 본인의 물건, 자동차 목격자, 회색 작업복을 입은 가사노의 동종업자 등 조사해야 할 사항은 다양하다. 하지만 조사 결과 범인을 밝혀낼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금 확실하게 정보를 가지고 있는 건 사망한 본인뿐이니까. _ 206~207쪽

“수확이 있었나 보네요.”
가에데는 현관에서 내 얼굴을 보자마자 알아차렸다.
수확이 있었느냐고 묻지조차 않았다. 가에데는 확신 어린 투로 자기 할 말만 하고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들어갔다. 나는 현관 바닥에 신발을 벗고 따라갔다.
“너, 그거 어떻게 하는 거야? 표정을 읽는 거니? 나한테도 좀 가르쳐줘.”
“그냥 보니까 알겠던데요. 어제보다 혈색이 좋고 들뜬 표정이잖아요.” _ 267쪽

“가에데, 네가 더 탐정에 적합할지 모르겠다. 돌파구가 생긴 건 기쁘지만 프로로 살아갈 자신감이 좀 없어졌어.”
“밖에서 보면 금방 알지만 안에 있으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는 법이죠. 그렇게 낙담할 것 없잖아요.” _ 275쪽

구매가격 : 12,800 원

영어고전653 알렉상드르 뒤마의 검은 튤립(English Classics653 The Black Tulip by Alexandre Dumas)

도서정보 :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 2022-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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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검은 튤립(The Black Tulip by Alexandre Dumas)(1850)은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역사 소설(a historical novel)이자 낭만주의 시 작품(a work of Romantic poetry)으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거품 경제 현상(the first recorded speculative bubble or asset bubble in history)이라 일컬어지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Dutch Golden Age)의 튤립 파동(Tulip mania)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1630년대 터키에서 수입된 튤립 구근은 꽃이 피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만 유로에, 그것도 선물로 거래될 정도로 비정상적인 거래가 되었고 결국 거품이 폭발하여 네덜란드는 경제대국의 지위조차 잃게 되었습니다. 번외적으로 근대 유럽의 3대 거품으로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Tulip mania)과 함께 영국의 남해 거품 사건(the south sea company bubble of 1720), 18세기 초 미시시피 계획(Compagnie du Mississippi)을 꼽습니다.

▶ 튤립은 모든 꽃 중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The tulip is the most beautiful of all flowers.) : 작품의 주인공 코르넬리우스 판 바에를르(Cornelius Van Baerle)는 튤립을 키워내는 것은 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란 자연파(the natural school)의 일원으로 노르트홀란트주의 하를렘(Haarlem)이 내건 10만 프랑(100,000 Francs)의 상금과 명예를 위해 ‘검은 튤립’을 키우는 일에 매진합니다. 당시 자연파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습니다. To despise flowers is to offend God. The more beautiful the flower is, the more does one offend God in despising it. The tulip is the most beautiful of all flowers. Therefore, he who despises the tulip offends God beyond measure. 꽃을 멸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화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 꽃이 아름다울수록 그 꽃을 멸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더욱 화나게 하는 것입니다. 튤립은 모든 꽃 중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러므로 튤립을 멸시하는 자는 하나님을 한없이 모욕하는 것입니다.

▶ 교도소에 갇힌 몽테 크리스토 백작, 아니 정원사 코넬리우스! : 그러나 신실한 바에를르를 지켜보는 이웃 정원사 아이작 박스텔(Mynheer Isaac Boxtel)은 그를 시기했고, 망원경으로 그를 지켜본 결과……. 그가 반역자 코넬리우스 드 위츠(Cornelius de Witt)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여 재판에 넘기는데 성공합니다! 급작스럽게 체포된 코넬리우스는 난데없이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자신을 다스리고자 합니다. 그는 교도관의 딸 로자 그리퍼스(Rosa Gryphus)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에서 튤립을 키우기 위해 매진하는데……. 과연 극한의 상황에 처한 코넬리우스는 검은 튤립을 키워낼 수 있을까요? 로자에 대한 그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신에 대한 그의 믿음은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 1850년 프랑스어 La Tulipe Noire(검은 튤립)란 제목으로 최초로 출간되었으며, 1921년 Maurits Binger와 Frank Richardson 감독의 무성영화를 시작으로 1937년, 1956년, 1970년, 1988년 등에 영화와 라디오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005년 뮤지컬로 제작 및 초연되었으며 몽테 크리스토 백작(The Count of Monte Cristo)(1844~1846)과 함께 교도소에 갇힌 주인공이 위기를 극복하는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흥미진진한 대중소설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번역본이 출간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Chapter 1. A Grateful People. If the history of that time, and especially that of the year in the middle of which our narrative commences, were not indissolubly connected with the two names just mentioned, the few explanatory pages which we are about to add might appear quite supererogatory; but we will, from the very first, apprise the reader?our old friend, to whom we are wont on the first page to promise amusement, and with whom we always try to keep our word as well as is in our power?that this explanation is as indispensable to the right understanding of our story as to that of the great event itself on which it is based.

제1장. 감사하는 사람들. 그 시간의 역사, 특히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 해의 역사가 방금 언급한 두 이름과 불가분의 관계가 없다면, 우리가 추가하려고 하는 몇 개의 설명 페이지는 상당히 과장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처음부터 독자, 즉 첫 페이지에서 즐거움을 약속하는 것을 꺼리는 우리의 오랜 친구이자 우리의 힘이 닿는 대로 항상 약속을 지키려고 애쓰는 우리의 오랜 친구임을 알릴 것입니다. 설명은 이야기의 기반이 되는 위대한 사건 자체에 대한 것만큼 이야기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Chapter 13. What was going on all this Time in the Mind of one of the Spectators. Whilst Cornelius was engaged with his own thoughts, a coach had driven up to the scaffold. This vehicle was for the prisoner. He was invited to enter it, and he obeyed. His last look was towards the Buytenhof. He hoped to see at the window the face of Rosa, brightening up again. But the coach was drawn by good horses, who soon carried Van Baerle away from among the shouts which the rabble roared in honour of the most magnanimous Stadtholder, mixing with it a spice of abuse against the brothers De Witt and the godson of Cornelius, who had just now been saved from death.

제13장. 한 관중의 머릿속에서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코넬리우스가 자신의 생각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마차는 비계까지 차를 몰고 왔습니다. 이 차량은 죄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곳에 들어가도록 초대를 받았고 순종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시선은 바이텐호프를 향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창가에서 다시 밝아지는 로사의 얼굴을 보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마차는 가장 관대한 슈타트홀더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폭도들이 포효한 폭도들 사이에서 반 바에를르(Van Baerle)를 곧 데려갔고, 드 위츠(De Witt) 형제와 코넬리우스(Cornelius)의 대자에 대한 모욕의 조미료를 섞었습니다. 이제 막 죽음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 Chapter 33. Conclusion. “As to you, it has come to light that you were imprisoned for a crime which you had not committed. This means, that you are not only free, but that your property will be restored to you; as the property of an innocent man cannot be confiscated. Cornelius van Baerle, you are the godson of Cornelius de Witt and the friend of his brother John. Remain worthy of the name you have received from one of them, and of the friendship you have enjoyed with the other. The two De Witts, wrongly judged and wrongly punished in a moment of popular error, were two great citizens, of whom Holland is now proud.”

제33장. 결론. “당신에 관해서는 당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교도소에 갇힌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귀하가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귀하의 재산이 귀하에게 회복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무고한 사람의 재산은 몰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코르넬리우스 반 바에를르(Cornelius van Baerle), 당신은 코넬리우스 드 위츠(Cornelius de Witt)의 대자이자 그의 형제 존(John)의 친구입니다. 그들 중 한 사람에게서 받은 이름과 다른 사람과 누렸던 우정에 합당하게 남아 있으십시오. 대중적 오류의 순간에 잘못된 판단과 잘못된 처벌을 받은 두 명의 드 위츠(De Witts)는 두 명의 위대한 시민이었고, 이제 네덜란드가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654 알렉상드르 뒤마의 코르시카 형제(English Classics654 The Corsican Brothers by Alexandre Dumas)

도서정보 :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 2022-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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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 나의 연결고리, 쌍둥이의 비밀 : 코르시카 형제(The Corsican Brothers by Alexandre Dumas)(1844)는 태어나자마자 헤어진 쌍둥이 형제를 소재로 한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노벨라(a novella)입니다. 같은 부모에게서 비슷한 시간에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는 흡사한 외모와 전혀 다른 삶이란 측면에서 작가들의 상상력의 대상으로 애용되었습니다. 추리물의 쌍둥이는 존재 자체로 스포일러가 되는가하면,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끝에 다시 만나는 감동을 자아내기도 하지요. 심지어 쌍둥이가 물리적인 거리를 초월해 서로의 고통과 기쁨을 느낀다거나, 서로의 의사를 텔레파시로 주고받는다는 설정은 현대의 여러 소설과 영화에서 변주될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쿨리셰입니다. 대표적으로 지아이조(G.I. Joe)에는 크림슨 가드(Crimson Guard)의 지휘관으로 토맥스(Tomax)와 자못(Xamot)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대화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지만, 상대방의 고통 또한 느낄 수 있는 쌍둥이 형제입니다. 데즈카 오사무(Osamu Tezuka)(1828~1989)의 만화 블랙잭(Black Jack)(1973~1983)에는 한발 더 나아가 언니의 몸에 유착된 기생 쌍둥이(Parasitic twin) 피노코(Pinoko)가 등장합니다. 그녀에게는 자신을 떼어내려는 시도를 할 때마다 이를 방해할 수 있는 묘한 초능력이 있지요! 19세기의 대중소설작가 뒤마는 과연 쌍둥이란 흥미진진한 소재를 어떻게 변주하였을까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작품의 배경은 1841년, 프랑스보다 이탈리아와 더 가까운 코르시카 섬의 과부 사빌리아 드 프랑키(Savilia de Franchi)의 집에서 시작됩니다. 그녀는 샴쌍둥이 루이스(Louis)와 루시앙(Lucien)을 낳았고, 그들은 다행히 의사의 손길 덕분에 태어나자마자 무사히 분리될 수 있었습니다. 각각 파리와 코르시카에서 서로 떨어져 자랄 수밖에 없었으나, 극히 낮은 확률을 딛고 건강하게 성인이 되었습니다. 직선거리로 900km에 달하는 파리와 코르시카란 물리적인 거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로의 존재를 느끼는데……. 과연 화자를 초청한 루시앙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그는 대체 왜 올란디와 콜로나 패밀리(the Orlandi and Colona families) 간의 복수극에 끼어든 것일까요?

▶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쌍둥이는 수많은 감독과 공연연출가의 관심을 받았고, 1852년 연극과 1898년 영화를 시작으로 영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인도, 아르헨티나, 스리랑카 등 세계 각지에서 수차례, 아니 수십 차례 제작 및 방영되었습니다. 1970년 미국 시트콤 아내는 요술쟁이(Bewitched)에서 이 같은 클리셰를 활용한 코르시칸 사촌(The Corsican Cousins)편이 방영된 바 있으며, 성룡이 일인이역으로 활약한 홍콩영화 쌍룡회(Twin Dragons)(1992) 또한 유러머스한 쌍둥이 형제의 활극을 다루고 있습니다.

▶ CHAPTER I. IN the beginning of March, 1841, I was travelling in Corsica. Nothing is more picturesque and more easy to accomplish than a journey in Corsica. You can embark at Toulon, in twenty hours you will be in Ajaccio, and then in twenty-four hours more you are at Bastia. Once there you can hire or purchase a horse. If you wish to hire a horse you can do so for five francs a-day; if you purchase one you can have a good animal for one hundred and fifty francs. And don’t sneer at the moderate price, for the horse hired or purchased will perform as great feats as the famous Gascon horse which leaped over the Pont Neuf, which neither Prospero nor Nautilus, the heroes of Chantilly and the Champ de Mars could do.

▷ 제1장. 1841년 3월 초, 나는 코르시카를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코르시카에서의 여행보다 더 아름답고 성취하기 쉬운 것은 없습니다. 툴롱에서 출발하면 20시간이면 아작시오에, 24시간 후면 바스티아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말을 고용하거나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말을 고용하고 싶다면 하루에 5프랑만 내면 됩니다. 한 마리를 사면 백오십 프랑에 좋은 동물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가격에 비웃지 마십시오. 고용하거나 구매한 말은 샹티이와 샹 드 마르스의 영웅 프로스페로나 노틸러스도 할 수 없었던 퐁네프를 뛰어넘은 유명한 가스콩 말만큼 위대한 업적을 수행할 것입니다.

▶ CHAPTER XI. FROM the top of the steps by which one reached the door of the chateau usually inhabited by Madame de Franchi and her son, one could look over the square. This square, so silent the night before, was now full of people, but curiously enough there was not a man to be seen, the crowd was composed of women and children under twelve. On the lowest step of the church door we could perceive a man girdled with a tri-coloured sash. This was the mayor. Under the portico, another man clothed in black was seated at a table. This was the notary, and the written paper under his hand was the act of reconciliation.

▷ 제11장. 일반적으로 마담 드 프랑키와 그녀의 아들이 거주하는 성의 문에 도달하는 계단의 꼭대기에서 광장을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전날 밤 그토록 조용했던 이 광장은 이제 사람들로 가득 찼지만 이상하게도 남자는 보이지 않았고 군중은 여자와 12세 미만의 어린이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교회 문의 가장 낮은 계단에서 우리는 삼색 띠를 두른 한 남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시장이었습니다. 현관 아래에는 검은 옷을 입은 또 다른 남자가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이것은 공증인이었고 그의 손에 든 서면은 화해의 행위였습니다.

▶ CHAPTER XX. LUCIEN’S appearance created quite a sensation in consequence of his remarkable likeness to his brother. The news of Louis’ death had gone abroad?not, perhaps, in all its details, but it was known, and Lucien’s appearance astonished many. I requested a private room, saying that we were expecting the Baron Giordano, and we got a room at the end. Lucien began to read the papers carelessly, as if he were oblivious of everything. While we were seated at breakfast Giordano arrived. The two young men had not met for four or five years, nevertheless, a firm clasp of the hand was the only demonstration they permitted themselves.

▷ 제20장. 루시앙의 외모는 그의 형과의 놀라운 닮은 결과로 인해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루이의 죽음에 대한 소식은 해외에 퍼졌습니다. 아마도 모든 세부 사항은 아니지만 알려졌고 루시앙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지오다노 남작을 기대하고 있다며 개인실을 요청했더니 결국 방을 얻게 됐습니다. 루시앙은 마치 모든 것을 잊은 것처럼 부주의하게 신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아침 식사에 앉아있는 동안 지오나도가 도착했습니다. 두 젊은이는 4, 5년 동안 만나지 않았지만, 그들에게 허락된 유일한 시연은 손을 꼭 잡은 것뿐이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655 알렉상드르 뒤마의 예후의 동반자(English Classics655 The Companions of Jehu by Alexandre Dumas)

도서정보 :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 2022-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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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코뱅파를 물리쳐라! 왕당파 테러리스트, 예후의 동반자(The Companions of Jehu) : 예후의 동반자(The Companions of Jehu by Alexandre Dumas)(1857)는 1795년 프랑스 리옹(Lyon region of France)에서 공포의 통치를 펼친 자코뱅(Jacobins)을 공격하기 위해 결성된 왕당파 지하 그룹(Royalist underground groups)을 모티브로 집필한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소설입니다. 알렉상드르 뒤마는 역사 속에 분명한 흔적을 남겼으면서도 구체적인 행적은 묘연한 ‘반(反)자코뱅 테러리스트’를 소재로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였습니다. 1966년 프랑스에서 TV드라마 Les Compagnons de J?hu(예후의 동반자)로 제작 및 방영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예후(Jehu)(BC842~815)는 여호람 왕과 아하지야 왕을 살해하고, 북이스라엘 왕국(Mamlekhet Yisra'el)의 10대 왕이자 예후 왕조의 시조가 되는 인물입니다. 그의 행적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바알숭배자와 제사장을 바알성전에 불러 모은 뒤 몰살시킨 것으로 이로써 북이스라엘 왕국에서 아합 가문이 멸망하고, 예후 왕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가 바알숭배자를 몰살함으로써 (숭배자가 많은) 남유다 왕국과 페니키아와의 관계가 악화되었는데, 아시리아의 샬마네세르 3세에게 조공을 바치며 속국을 자청하는 외교술로 극복하였습니다. 그의 행적은 구약 열왕기하(列王記下)를 비롯해 현재 영국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검은 오벨리스크(Black Obelisk)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 예후의 동반자(The Companions of Jehu by Alexandre Dumas)(1857)의 자코뱅은 (마치 바알숭배자와 같이) 프랑스를 가톨릭 종교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악의 세력’으로, 예후는 악의 세력으로부터 프랑스를 구원하는 ‘정의의 세력’으로 비유됩니다. 예후의 동반자(The Companions of Jehu)는 폭력으로써 바알숭배자를 몰살시킨 행적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불의의 통치에 맞선 무장단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예후의 동반자(The Companions of Jehu)는 실존했는가?! : 1795년 5월 4일 자코뱅 수감자 99명이 살해당한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자코뱅파가 구타와 폭행은 물론 살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혼란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군대가 진압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인 테러와 혼란 속의 린치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군사재판에서도 그들의 구체적인 행적을 가려내진 못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혹자는 반자코뱅파, 즉 왕당파가 개별적으로 활동했을 뿐 예후의 동반자(The Companions of Jehu)란 단체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루이 18세(Louis XVIII)(1755~1824)가 집권한 이후 공로가 큰 왕당파에게 연금과 훈장을 수여하였으나, 예후의 동반자(The Companions of Jehu)임을 주장한 이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물증 또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1796년 프랑스 포레즈(Forez)와 도피네(Dauphin?)에서 왕당파 지하 그룹을 결성한 콩데 왕자(the Prince of Cond?)와 베시냥 후작(Marquis de Besignan)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

▶ AN INTRODUCTORY WORD TO THE READER. Just about a year ago my old friend, Jules Simon, author of “Devoir,” came to me with a request that I write a novel for the “Journal pour Tous.” I gave him the outline of a novel which I had in mind. The subject pleased him, and the contract was signed on the spot. The action occurred between 1791 and 1793, and the first chapter opened at Varennes the evening of the king’s arrest. Only, impatient as was the “Journal pour Tous,” I demanded a fortnight of Jules Simon before beginning my novel. I wished to go to Varennes; I was not acquainted with the locality, and I confess there is one thing I cannot do; I am unable to write a novel or a drama about localities with which I am not familiar.

▷ 독자에게 소개. 1년 전쯤, "Devoir"의 작가인 제 오랜 친구 Jules Simon이 제게 와서 "Journal pour tou"의 소설을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나는 그에게 내가 생각하고 있던 소설의 개요를 말해 주었습니다. 그 주제는 그를 기쁘게 했고, 계약은 즉석에서 체결되었습니다. 이 행동은 1791년과 1793년 사이에 일어났고, 왕이 체포된 날 저녁에 바렌에서 첫 번째 장이 열렸습니다. 단지 "Journal pour Tou"처럼 참을성이 없어서, 저는 제 소설을 쓰기 전에 Jules Simon의 2주간의 책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바렌에 가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 지역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제가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소설이나 드라마를 쓸 수 없습니다.

▶ PROLOGUE. THE CITY OF AVIGNON. We do not know if the prologue we are going to present to our readers’ eyes be very useful, nevertheless we cannot resist the desire to make of it, not the first chapter, but the preface of this book. The more we advance in life, the more we advance in art, the more convinced we become that nothing is abrupt and isolated; that nature and society progress by evolution and not by chance, and that the event, flower joyous or sad, perfumed or fetid, beneficent or fatal, which unfolds itself to-day before our eyes, was sown in the past, and had its roots sometimes in days anterior to ours, even as it will bear its fruits in the future.

▷ 프롤로그, 아비뇽의 도시. 우리는 우리가 독자들의 눈에 보여줄 서문이 매우 유용한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만들고자 하는 욕망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첫 장이 아니라 이 책의 서문입니다. 우리가 삶을 더 발전시킬수록, 우리가 예술에 더 많이 진보할수록, 우리는 어떤 것도 갑작스럽고 고립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더 확신하게 됩니다; 자연과 사회는 우연이 아닌 진화에 의해 발전하고, 그리고 오늘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는 그 사건, 꽃은 기쁘거나 슬프거나 향기롭거나 페티드이거나, 자비롭거나 치명적인 것이 과거에 뿌려졌고, 그리고 그것의 존재를 갖게 되었습니다. 뿌리는 때때로 미래에 열매를 맺을지라도 우리의 날보다 먼저 뿌리를 내립니다.

▶ CHAPTER LVI. CONCLUSION. In the meantime the French army continued its march, and on the 5th of June it entered Milan. There was little resistance. The fort of Milan was invested. Murat, sent to Piacenza, had taken the city without a blow. Lannes had defeated General Ott at Montebello. Thus disposed, the French army was in the rear of the Austrians before the latter were aware of it.

▷ 제16장 결론. 그러는 동안 프랑스군은 행군을 계속했고, 6월 5일에 밀라노에 입성했습니다. 저항은 거의 없었습니다. 밀라노의 요새가 건설되었습니다. 피아첸차로 보내진 뮈라(Murat)는 아무런 타격 없이 도시를 점령했습니다. 랜스는 몬테벨로에서 오트 장군을 물리쳤습니다. 따라서 프랑스군은 오스트리아군이 눈치 채기 전에 오스트리아군의 후방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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