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소설 (하)

도서정보 : 미즈무라 미나에 | 2021-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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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을 배경으로 되살아난 고전 <폭풍의 언덕>

제54회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한 미즈무라 미나에의 작품『본격소설』하권. 영국에서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꼽히는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의 큰 틀을 빌려와, 근대 일본을 배경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장대한 구성과 낭만적인 품격으로 계급과 시대에 휩쓸린 남녀의 사랑을 세밀하게 그려내면서, 동시에 패전 후 일본사회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친구의 초대로 고급 별장지 가루이자와에서 휴가를 보내던 유스케는 밤중에 길을 헤매다 한 낡은 별장에 신세를 진다. 그것을 계기로 사이구사 집안의 세 자매와 오랫동안 그 집안의 가정부로 일해온 후미코라는 여자를 알게 되고, 그녀로부터 사이구사 집안의 역사와 그 속에서 피어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듣는다. 패전 후 만주에서 이주해온 가난한 소년 다로와 부유한 우타가와 집안의 둘째딸 요코의 사랑 이야기를….

이 소설은 작가와 같은 이름의 인물이 등장하는 사소설 형식으로 시작된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본격소설이 시작되기 전의 길고 긴 이야기'라는 도입부를 통해 앞으로 전개될 장대한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다. 전쟁의 상처와 신분 격차가 남아 있던 시절에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가 40여 년에 걸쳐 근대에서 현대로 무대를 옮겨가며 펼쳐진다.

구매가격 : 8,400 원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

도서정보 : 마리즈 콩데 | 2021-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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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즈 콩데의 최신작

빈곤과 차별, 인종, 극단주의 테러…
시대와 역사를 투영하는 격동하는 서사!
“마리즈 콩데 최고의 작품.” _뉴욕 타임스

2018년 대안 노벨문학상인 뉴아카데미문학상을 수상한 마리즈 콩데의 최신작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이 출간되었다. 뉴아카데미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이 ‘미투(MeToo)’ 파문으로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하자, 스웨덴 문화계 인사들이 한시적으로 ‘뉴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그해 노벨문학상을 대안하기 위해 제정한 문학상이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로 대표되는 2015년 1월 프랑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사건에서 깊은 영감을 받은 마리즈 콩데가 절필 결심을 뒤집고 2017년에 발표한 신작이다. 더 많은 기회를 좇아 아프리카 말리를 거쳐 프랑스 본토로 향하는 과들루프의 흑인 쌍둥이 남매 이반과 이바나의 비극적인 운명을 통해, 인종차별과 과거 식민주의의 폐해로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불평등과 편견을 그리는 동시에, 피부색과 겉모습만으로 배척되고 무시당한 한 인간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치밀한 서사로 생생히 구현한다. “정확하고 압도적인 문장으로 파괴와 폭력을 그려내면서도 인간의 연대와 따뜻함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뉴아카데미문학상 선정 이유처럼, 콩데는 빈곤과 차별, 실업과 이민, 인종주의, 지하디즘 등 현시대를 투영하는 날카로운 사회문제들과 함께 인간에 대한 애정을 특유의 서정적 목소리로 담아내었다.

구매가격 : 10,900 원

북서풍의 골짜기

도서정보 : 김범선 | 2021-12-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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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풍의 골짜기 일월산편은 작가에게는 가장 자전에 가까운 소설이다
경북 영양을 배경으로하여 일제강점기 부터 현대까지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던 경상도 최고 갑부집안의 흥망성쇄를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그려낸 일월산은 시대의 거울이며 사회현상의 그림자이다.

구매가격 : 4,000 원

니고데모 & 간다게 내시

도서정보 : 안문훈 | 2021-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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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밤 은밀히 예수님을 찾아가 인간구원의 근본적인 해답을 설명 받았던 니고데모의 이야기, 이는 주님의 말씀이 한 지식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고 그것이 어떻게 순교로 결말지어졌는가를 추적한 것이다.
아울러 에티오피아 간다게 여왕의 재무장 내시의 스토리를 추적하면 자료에 근거한 많은 이야기들이 풀려나온다. 성령의 주도하심에 따라 이루어진 그 내시와 필립의 만남도 특별한데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이후 복음이 만국으로 뻗어나가게 하시는 소중한 사례이다.
이 두 스토리를 소설형식으로 풀어내므로써 묵상의 흥미와 유익을 유발하도록 했다.

구매가격 : 7,000 원

왕과 서커스

도서정보 : 요네자와 호노부 | 2021-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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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왕실의 참극을 모티브로 한 요네자와 호노부의 미스터리 소설!
『왕과 서커스』는 2001년 네팔에서 실제 일어난 왕실 살인 사건을 모티프로 쓴 미스터리 장편소설이다. 2001년 6월 1일, 네팔의 나라얀히티 궁전에서 열린 왕실 가족 모임에서 왕세자가 자동 소총으로 중무장하고 나타나 왕과 왕비, 공주 등 여덟 명을 죽이고 왕세자 본인도 자살을 시도했지만 뇌사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어 나흘 뒤에 숨을 거둔 사건이다. 엘리트로 국민의 사랑을 받던 왕세자가 이런 잔혹한 사건을 벌인 이유에 결혼 반대로 인한 갈등이 있었다는 후문이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요네자와 호노부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아 오히려 과장되어 보이기까지 한 이 사건을 과장도 축소도 없이 고스란히 담아냈다. 유고슬라비아 내전을 다룬 저자의 소설 《안녕 요정》의 등장인물인 다치아라이 마치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 저널리즘에 대한 신념을 뒤흔들며 ‘앎’과 ‘전하는 것’에 대한 의미에 대해 강렬한 물음을 던진다.

이국적인 네팔의 외양과 식습관, 풍습 등을 소개하며 카트만두에서 알게 된 인물들과의 교류와 도시에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통해 주인공 다치아라이와 함께 평온한 네팔 여행을 만끽하던 시간은 왕궁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라제스와르 준위가 피살되면서 반전되기 시작한다. 황태자가 왕과 왕비를 포함해 여덟 명을 살해한 잔혹한 사건이 벌어진다. 때마침 마을에 머무르던 기자 다치아라이는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취재를 시작한다. 하지만 어렵사리 만난 정보원이 다음날 사체로 발견되는데……. ‘밀고자’라는 단어가 새겨진 사체는 과연 왕실 살인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가!

구매가격 : 11,600 원

도서정보 : 지다웨이 | 2021-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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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화된 육지를 떠나 해저로 이주한 2100년의 인류
국적이나 성적 지향에 구애받지 않는 미래 사회
타이완 퀴어 SF 문학의 진수 지다웨이紀大偉 대표작

『막膜』은 타이완 퀴어 문학의 대표작으로 1995년 제17회 롄허보 문학상 중편소설 대상 수상작이다. 일본과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됐고, 올해 10월 미국의 컬럼비아대학출판사를 통해 정식 출판되었다. 타이완의 퀴어 문학은 타이완 문학의 독자성과 진보성을 잘 드러내는 영역으로 작가와 작품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는데, 지다웨이는 이 흐름의 선두에 있는 작가다. 그는 경직된 유교 전통 사회의 금기에 당당히 맞서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체로 기존의 퀴어 문학과 차이를 드러냈으며, 2017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퀴어 문학사同志文學史』를 집필해 타이완 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막』은 독특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2100년의 지구를 그린 SF소설이다. 이 작품은 공상 과학과 퀴어가 주요 요소이지만 추리소설과도 같은 미스터리적 장치도 설치돼 있다. 저자는 모모의 진짜 신분과 세상에 대한 비밀을 한 겹씩 벗겨나간다. 모모 탄생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왜 모모는 자신과 세상 사이에 한 겹의 막이 있다고 느끼는 것일까? 모모는 어떤 이식 수술을 받은 것일까? 엄마는 왜 20년 동안 모모를 만나지 않았을까? 그런데도 왜 느닷없이 모모를 보러 가겠다는 것일까? 앤디는 어디에 있을까? 책장을 넘기며 모모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뒤쫓고 마침내 비밀과 마주하는 순간, 우리 스스로가 보고 듣는 것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자연스럽게 되묻게 된다.

구매가격 : 9,100 원

아마벨: 영원의 그물

도서정보 : 배지훈 | 2021-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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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가 영원히 살면 정말 유토피아가 펼쳐질까?”
김보영, 김창규, 배명훈 등을 배출한 과학기술창작문예
제3회 중편 부문 당선작가 배지훈의 데뷔 15년 만의 첫 장편소설!
한국 하드 SF의 계보를 잇는 전설의 귀환!

인간의 두뇌를 스캐닝해서 영원한 삶을 영유할 수 있는 시대, 그 시대가 시작된 지 백수십 년이 지나고 그 기술, ‘클리니컬 이모털리티’를 이용해 육체를 바꿔서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된 지구. 모든 사람들이 영원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지만 바뀐 것은 별로 없습니다. 사이보그 형사 아마벨은 잔혹한 시위진압 현장에서 이모털리티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소년과 소녀를 구하게 되지만, 치료 도중 소년이 무참히 살해당합니다. 그 배후에는 스캐닝으로 컴퓨터 속에 들어가 영원한 삶을 누리는 존재들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아마벨과 소녀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작품을 소개하는 것보다 먼저 ‘공모전’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래 한국 SF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데에는 단연코 수많은 작가들의 노력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겠으나, 그 숨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데에는 그간 여러 공모전의 역할이 작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즘에야 <한국과학문학상> <문윤성 SF 문학상> <포스텍 SF 어워드> 등 SF만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은 물론, (정부 단체의 지원을 받아 무려 과학기술출판협회에서 주최하는 ‘공상 과학 소설’ 공모전까지 등장한 걸 보면) 다른 장르 소설 공모전의 경우에도 SF의 비중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만, 15년 전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지 싶습니다.

주관 및 후원의 문제로 ‘신춘문예’는커녕 ‘SF’라는 이름조차 제대로 내세우지 못한 2004년의 첫 한국 창작 SF 공모전의 이름은 <과학기술창작문예>, 단편과 중편 부문을 나누어 진행된 이 공모전은 그나마 3년을 넘기지 못하고 2006년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짧다면 짧은 그 세 번의 공모전에서 배출된 작가들이 김보영, 김창규, 박성환, 배명훈, 정소연 등이며 그 작가들이 한국 SF에 끼친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공모전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중 중편 부문만을 놓고 보면, 1회 수상작가가 김보영(수상작 <촉각의 경험>), 2회 김창규(수상작 <별상>)이었는데, 마지막 3회 중편 부문 수상작가가 바로 배지훈(수상작 <유니크>)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 《아마벨》은 <유니크>와 작가의 또 다른 중편 <인탱글>의 세계관을 잇는 배지훈 작가의 데뷔 15년 만의 첫 장편소설입니다. 과학기술창작문예가 배출한 작가 중 정소연 작가가 첫 개인 소설집을 내는 데 11년, 김창규 작가가 12년이 걸린 것을 생각하면 그보다 조금 더 걸렸구나 하겠지만,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도 과작(寡作)으로 소문난 배지훈 작가의 소설집을 묶는 데는 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봄, 작가가 오랜 시간 천착해 온 주제를 다룬 이 소설 《아마벨: 영원의 그물》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이 독보적인 작품을 독자들에게 소개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유니크>와 <인탱글>로 이어지는 세계가 ‘아마벨’이라는 새로운 주인공 경찰을 만나 비약적으로 확장되는 것은 물론, 근래 한국 SF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없는 황금기 고전 SF의 풍취까지 갖추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으니까요.

작가의 말에서 밝힌 대로, 《아마벨: 영원의 그물》을 읽기 위해 세계관을 공유하는 중편 <유니크>나 <인탱글>을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 매력적인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야기들이 궁금해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유니크>는 얼마 전 앤솔러지 《나와 밍들의 세계》(황금가지, 2021)에 수록 출간되었고, <인탱글>은 온라인에 공개되어 있으니 (https://webzine.munjang.or.kr/archives/117351)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한국 SF 장에서 배지훈의 이름을 다시 만나게 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작가는 그간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의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나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미래사 시리즈> 등을 번역해 독자들에게 소개해왔는가 하면, <과학동아>에 <돌아간 사람들> 같은 걸작 단편을 발표하며 꾸준히 하드 SF의 명맥을 이어 왔습니다. 사실 작가는 우리 곁에 늘 있었죠. 그리고 어찌 보면 배지훈이라는 작가를 만나게 되기까지 너무 늦었다기보다, 한국 SF가 다양성을 통해 더 큰 전성기를 준비하는 지금이 이 작가를 만날 가장 적절한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벨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구매가격 : 10,000 원

7월 4일생

도서정보 : 이태산 | 2021-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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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은 만취한 남자가 지독한 술 냄새를 풍기며 집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신발을 벗지도 않고 거실로 들어와 허기에 지쳐 야산에서 내려온 멧돼지처럼 거친 숨소리를 토해 냈다. 방 안에는 침묵과 공포가 배회하며, 어머니와 나를 벙어리로 만들었다. 술에 절어 버린 혀가 만들어 낸 알아듣지 못할 욕들이 날아와 귀를 더럽혔다. 고개를 돌려 어머니를 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고통과 절망으로 일그러져 있었는데, 그 모습은 흡사 한쪽 다리가 부러진 채 지옥을 걷고 있는 개 같았다.
투명한 파편들이 눈물처럼 부셔지며 비명소리를 내었다. 취객은 그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듯 이쪽으로 다가와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았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 구타당하고 있었다. 어머니를 지켜 주고 싶었지만, 무력감이라는 이름의 뱀이 혀를 내밀며 육신을 휘감기 시작했다. 뱀은 밧줄처럼 몸을 묶었고 아가리를 벌려 날카로운 이빨로 눈물샘을 물어뜯었다. 상처 입은 눈물샘은 서럽게 울부짖으며 피를 토해 냈다.

구매가격 : 6,000 원

안에 있는 모든 것

도서정보 : 에드위지 당티카 | 2021-12-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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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가 떠나도
살아 숨쉬는 사랑이 있다

안에 있는 모든 것,
목숨보다 값진 그것은 사랑
“내 이야기의 공통분모는 사랑.”_에드위지 당티카

아이티계 미국인 소설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 에드위지 당티카의 단편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이미 대가의 반열에 오른 당티카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꼽힐 아름다운 단편집”이자 “품질 보증 마크” 같은 책이다. 당티카는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데뷔작 『숨결, 눈길, 기억』이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선정되어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그랜타〉 ‘미국의 젊은 작가 20인’ 〈뉴욕 타임스〉 ‘30세 이하 최고의 소설가 30인’에 꼽히기도 했다. 이후 특유의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고 알뜰한 문체와 디아스포라의 삶과 사랑에 이야기하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가 미국도서상, 스토리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등 유수의 문학상과 ‘미국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노이슈타트 국제문학상, ‘천재들의 상’이라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다. 또한 『안에 있는 모든 것』으로 전미비평가협회상(2019)과 스토리상(2019)을 동시 수상해, 당해 출간된 최고의 단편집에 수여하는 스토리상을 2회 수상한 최초 사례가 되었다.

구매가격 : 10,400 원

대지 (세계문학전집 204)

도서정보 : 에밀 졸라 | 2021-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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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사로잡힌 인간들의 애착과 잔혹한 욕망
모럴을 해체하는 노골적이고 야수적인 서사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에밀 졸라의 문제작
자연주의 문학의 거장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총서 제15작 『대지』(1887)가 국내 최초로 번역되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대지』는 발자크의 『농민』과 더불어 19세기 프랑스 농촌문학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땅을 부의 형태로 인식하기 시작한 농부들이 집요한 소유욕으로 난폭한 살인자로 변해가는 모습과 함께,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고 다시 돌아가는 양육자 땅, 관대하고 평화로운 위대한 어머니 땅에 대한 사랑을 그린” 대작이다. 인간을 지배하는 환경으로서의 땅, 그 피지배자 인간의 유기적인 삶을 반목가적 관점에서 그린 『대지』는 발표 직후 반도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이후 작가가 생물학자의 시선으로 자연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자연의 순환리듬에 따라 살아가는 자연적 존재인 농부들을 관찰하면서도 고유의 상상력으로 인간 삶의 조건을 진실하게 성찰한 작품으로 재평가되었고, 프랑스 북부 탄광촌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총서 제13작 『제르미날』과 쌍을 이루는 걸작으로 널리 사랑받게 되었다.

구매가격 : 12,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