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살아계신가요
도서정보 : 이승욱 | 2021-11-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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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이 책이 나오기까지 꽤 어려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추리소설’을 읽기는 쉬워도 쓰기란 참으로 어려운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김주한이 63그램의 청산염을 직장에서 훔치는 과정을 형사가 밝히는 내용입니다. 단순하지만 범인으로 각인시킬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한 작가는 무려 3일을 고민한 끝에 만들어낸 구성입니다.
그리고 여타 다른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결론을 두 가지로 잡아 만들었습니다. 처음 생각과 예측에 좀 더 재미를 느끼고자 의도된 작가의 작은 꼼수라 말씀드립니다.
이 소설의 모티브는 상주 독극물 사건을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과 필력으로 완성하였습니다.
추리소설 단골로 자리 잡은 밀실 살인이나 독극물 살인은 흔한 내용들이지만, 그것을 만들려고 제가 직접 써보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아무도 읽지 않고, 아무도 듣지 못한 또는 아무도 보지 못한 이야기를 만들어 그것을 독자들께 보이려는 작가는 더욱더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늘 잊지 않고 작업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이 완성된 시기는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동반된 힘든 과정입니다. 모든 사람이 늘 행복함을 유지하며 각자 소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 책을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사랑과 고마움을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이승욱 올림
구매가격 : 8,000 원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도서정보 : 정아은 | 2021-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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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정아은이 《모던하트》 《잠실동 사람들》 《맨얼굴의 사랑》에 이어 네 번째, 그리고 다섯 번째 소설을 냈다. 전작들에서 헤드헌터, 교육을 좇는 학부모, 드라마 작가 지망생, 성형외과 의사 등 우리네 현실에 밀접한 인물들을 꼼꼼하게 그려내 ‘도시 세태의 관찰자’라 불린 작가가, 이번에는 ‘젠더’를 주제로 특유의 관찰자적이면서도 몰입도 높은 서사를 풀어놓는다.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은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된 독특한 형식의 소설로, 전자는 문학평론가이자 정치평론가인 김지성의 입장에서, 후자는 남편과 딸 둘을 둔 주부 이화이의 입장에서 전개된다. 지성과 화이는 하나의 사건을 다르게 보고 각자 자기만의 서사를 펼쳐나가는데, 두 남녀는 상대가 주인공인 소설에 다시 ‘조연’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데 역할을 한다.
두 소설은 그 형식이 남성과 여성, 즉 ‘젠더’를 주제로 한 내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한국 문학에서 흔치 않은 흥미로운 시도를 완성해낸다. 젠더라는 주제를 미투, 여성의 몸, 성적 주체성, 모성, 인터섹스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해 서사에 녹여내면서, 소설적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독자는 두 소설 중 한 권만 읽어도 좋고, 두 권을 함께 읽어도 좋다. 다만 두 권을 모두 읽을 경우, 작가와 편집자는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를 먼저,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을 나중에 읽기를 권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
도서정보 : 정아은 | 2021-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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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정아은이 《모던하트》 《잠실동 사람들》 《맨얼굴의 사랑》에 이어 네 번째, 그리고 다섯 번째 소설을 냈다. 전작들에서 헤드헌터, 교육을 좇는 학부모, 드라마 작가 지망생, 성형외과 의사 등 우리네 현실에 밀접한 인물들을 꼼꼼하게 그려내 ‘도시 세태의 관찰자’라 불린 작가가, 이번에는 ‘젠더’를 주제로 특유의 관찰자적이면서도 몰입도 높은 서사를 풀어놓는다.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은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된 독특한 형식의 소설로, 전자는 문학평론가이자 정치평론가인 김지성의 입장에서, 후자는 남편과 딸 둘을 둔 주부 이화이의 입장에서 전개된다. 지성과 화이는 하나의 사건을 다르게 보고 각자 자기만의 서사를 펼쳐나가는데, 두 남녀는 상대가 주인공인 소설에 다시 ‘조연’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데 역할을 한다.
두 소설은 그 형식이 남성과 여성, 즉 ‘젠더’를 주제로 한 내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한국 문학에서 흔치 않은 흥미로운 시도를 완성해낸다. 젠더라는 주제를 미투, 여성의 몸, 성적 주체성, 모성, 인터섹스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해 서사에 녹여내면서, 소설적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독자는 두 소설 중 한 권만 읽어도 좋고, 두 권을 함께 읽어도 좋다. 다만 두 권을 모두 읽을 경우, 작가와 편집자는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를 먼저,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을 나중에 읽기를 권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2021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도서정보 : 문진영 | 2021-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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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가 심사위원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블라인드 심사가 발견해낸
문진영이라는 낯설고도 준비된 이름
소설이 “단지 삶의 독특한 취향이나 스타일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윤리의 차원”(권희철)에 도달하여 대상으로 선정된 문진영 작가를 포함해 윤대녕, 손홍규, 안보윤, 진연주, 정용준, 황현진 작가가 2021 김승옥문학상에 새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이번 수상작품집은 세대를 아울러 한국문학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를 그려 보인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 심사장의 열렬한 분위기를 그대로 증언한 심사평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다종다양한 삶과 인간 군상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수록되었다. 세대와 정체성으로 나뉘어 균열을 이룬 색색깔의 단면을 보이면서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삶이기에 어떤 목소리도 지우지 않고 긍정하고자 한 결과다. 2020년대를 비추는 프리즘으로서 김승옥문학상은 스펙트럼으로 펼쳐진 한국 사회와 사람들을 독자가 세세히 살펴볼 수 있게 할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여정旅程
도서정보 : 이시찬 | 2021-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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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이성수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가?
인터뷰하겠다면서 달랑 핸드백 하나만 들고 왔다. 더구나 성수와 통화를 하던 휴대폰도 성수가 도착하자 핸드백에 집어넣고 뒤로 밀어놓았다. 녹음기를 어디에 감추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청국장을 주문해놓고도 수옥은 필기도구 하나 꺼내지 않는다.
어쨌든 지난번 나중에 연락하라고 했으니 먼저 일어설 명분이 없었다.
어떤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하나 고민하는 중 마침 휴대폰이 울렸고 불편한 자리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일어서는 순간 ‘화천’에서 산 적이 있냐고 물었을 때 성수는 가슴이 철렁했고 뒷조사를 당한 것 같아 섬뜩했다. ‘저 여자는 대체 누구인가?’
- 본문 중
구매가격 : 7,800 원
수상한 사람들(최신개정판)
도서정보 : 히가시노 게이고 | 2021-10-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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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식 인과응보 미스터리의 기점”
이 책을 덮는 순간 인간에 대한 공포가 밀려온다!
★ 누계 판매 1500만 부, 미스터리 거장의 초기 단편작★
출간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미스터리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독자들은 왜 그의 작품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 이은 걸작, 《수상한 사람들》을 읽고 나면 그 수수께끼를 해결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그의 초기 명작 단편집이 현대적 감각의 표지로 새롭게 돌아왔다.
우연한 계기로 직장 동료들에게 하룻밤씩 아파트를 빌려주게 된 나는 여느 때처럼 아침에 집에 들어간다. 그러자 그곳엔 낯선 여성이 취한 채 침대에서 자고 있다. 출근은 해야 하는데 그 여성은 자신과 밤을 보낸 상대를 함께 찾아줘야 순순히 집에 돌아가겠다고 한다. 어딘가 수상한 그녀를 믿을 수 있을까? 읽을수록 미궁에 빠지게 되는 <자고 있던 여자>를 시작으로 과거 잘못 내린 결정으로 인해 시작된 절도 모의를 그린 <판정콜을 다시 한번!>, 죽은 자식의 원수를 갚기 위해 가해자와 결혼을 감행하는 사연을 풀어낸 <달콤해야 하는데> 등 어느 날 사건에 휘말린 보통 사람들의 각양각색 에피소드가 미스터리 제왕의 펜 끝에서 색다른 복수극으로 탈바꿈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출간 당시 시대상과 통념을 작품에 녹여 내는 데 능수능란하다. 또한 독자들을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게끔 정신없이 서사를 좇게 한 뒤 결국 반전의 덫에 걸리게끔 하는 솜씨가 일품이다. 마침내 결말에 다다르면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흔드는 묵직한 질문을 남긴다. 다수가 공감하고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긴다는 점에서 그의 진가는 더욱 빛이 난다.
#히가시노 게이고 #악의 #소설집 #미스터리 소설 #살인사건 #관계 #단편
“방심은 금물”
평범한 사람들의 섬뜩한 속내
이번 단편집에 등장하는 인물은 하나같이 우리가 마주칠 법한, 스스로 상황을 바꿀 가능성을 의심하고 부정하면서도 한편에는 도약하고 싶어 하고 반전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다.
<자고 있던 여자>와 <죽으면 일도 못 해>에는 전기 회사에 다녔던 저자의 경험이 한껏 녹아있다. 1980, 90년대 세계 기술 혁신을 선도했던 그 시절 일본의 공장 풍경이라든지, 낮과 밤을 바꾸어 가며 근무하던 야근 일색의 풍경이 그렇다. 그는 이런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한층 큰 재미를 선사한다. <등대에서>는 무시를 일삼은 친구에게 통쾌한 일격을 날리는 이야기다. 이 짧은 이야기만으로도 열등감이 부른 악의가 어떤 참극을 낳는지, 인간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딸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신혼여행에서 아내를 죽이려 하는 ‘나’, 하지만 뜻밖의 진실을 알게 되는 <달콤해야 하는데> 역시 작가 특유의 반전으로 미스터리 스릴러로서의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연락이 뜸했던 친구가 보내온 한 통의 편지는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까. 게다가 편지에 동봉된 사진 속 그녀는 내 친구가 아니라면? <결혼 보고>는 편지 한 통으로 친구의 행방을 알아내려다가 야릇한 진실과 맞닥뜨리는 주인공의 여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 <코스타리카의 비는 차갑다>는 캐나다에 살던 주재원이 휴가지에서 겪는 촌극의 전말을 다룬다.
“나의 목표는 오직 작품을 통해 독자를 놀라게 하는 것”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한계란 없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전 세계 출판계에서 이례적인 작가다. 신작을 발표하는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리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도 그의 구간이 새로이 출간되면 곧바로 다시 읽기 열풍을 불러일으켜 재조명을 받는다. 이처럼 데뷔 후 35년 동안 꾸준히 독자들에게 실망을 안기지 않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그는 재미를 보증하면서도 당면한 사회적 문제와 현상을 소설에 녹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사회적·정치적·윤리적으로 논란을 일으킬 주제마저도 그의 작품에서는 독자가 머리를 식힐 용도로 등장한다. 어떠한 주제와 장르를 선보이든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하는 작가의 신조에 부합하는 것이다. 작품마다 색다른 시도가 돋보이면서도 미스터리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이번 단편집 역시 작가 특유의 세상을 향한 따뜻함까지 아우르고 있다. 실로 완벽한 얼개의 변주곡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선릉 산책
도서정보 : 정용준 | 2021-10-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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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자기 상처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을 위한 소설이 여기에 있다.” _김금희(소설가)
슬픔을 슬픔 아닌 쪽으로 보내주는
조용한 산책의 시간들,
정용준 6년 만의 신작 소설집
2016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선릉 산책」
2019 문지문학상 수상작 「사라지는 것들」
2021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미스터 심플」 수록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정용준의 세번째 소설집. 작가는 땀과 피로 얼룩진 삶의 근원적인 죄의식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와 다른 생에 대한 사유까지, 작품의 스펙트럼과 깊이 모두를 확장시켜왔다. 지난 6년 그가 얼마나 성실히 인상적인 작품들을 써왔는지 이번 소설집 수록작 편편이 보여주는바, 등단 12년을 맞은 작가의 이번 작품집은 그의 작품세계에 새로운 분기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삶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허물어가는 섬세한 감정적 파동의 기록”이라는 평을 받으며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선릉 산책」과 문지문학상 수상작 「사라지는 것들」, 2021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으로 뽑힌 「미스터 심플」을 포함해 총 7편이 실렸다.
구매가격 : 9,800 원
은밀한 결정
도서정보 : 오가와 요코 | 2021-10-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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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의 숨은 걸작!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28개국 출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
『박사가 사랑한 수식』 『임신 캘린더』 등의 베스트셀러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오가와 요코는 일본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무라카미 하루키, 오에 겐자부로 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번역 출간이 이루어지는 작가로 꼽힌다. 1994년작인 『은밀한 결정』은 비교적 초기작에 속하는 장편소설로, 2019년 ‘The Memory Police’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영문판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브라질, 러시아 등 28개국에 번역되며 이십오 년 만에 다시금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은밀한 결정』은 SF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시공간이 명확하지 않은 배경과 의식주 묘사, 인물 간의 관계 등은 테크놀로지가 발달한 근미래 디스토피아가 아니라 땅과 바다에서 식량을 자급하고 마을이 하나의 공동체로 기능하던 지난세기의 목가적인 시골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 저변에는 오가와 요코를 작가의 길로 이끌어준 십대 시절의 애독서 『안네의 일기』가 있었다. 자신의 내면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귀중한 자유임을 깨닫게 해준 이 책처럼, 소중한 존재를 부당하게 빼앗기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보자는 생각과, ‘기억이 소멸하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는 발상을 하나의 주제로 이어본 것이 『은밀한 결정』의 탄생 계기가 된 것이다. 특히 나치 독일을 연상시키는 강압적인 비밀경찰의 감시하에 책을 쌓아놓고 불태우는 분서 장면, R씨가 은신처로 이동하는 날 큰비가 내려 감시의 눈을 피할 수 있었던 장면 등은 『안네의 일기』에 대한 직접적인 오마주다.
구매가격 : 10,500 원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
도서정보 : E. 캐서린 베이츠 | 2021-10-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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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 그 너머의 세계에 대한 ‘엿보기’
♣기획 의도
심령연구협회 회원인 저자의 실제 체험담을 소설처럼 재밌게 읽어 보자!
한때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어쩌면 가상현실이 아닐까?’ 하는 느닷없는 질문에 모두들, 커다란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쾅 하고 얻어맞은 듯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매트릭스>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말고,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면?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한 가지 있다. 인간이라면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생의 피날레, 바로 ‘죽음’이라는 끝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 만일 우리가 ‘끝’으로만 알고 있는 이 죽음 너머에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계가 존재한다면? 그건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과 같이 이 세계 너머에 다른 저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상정한다. 마치 장자의 ‘호접몽’ 이야기에서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인가? 내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꾼 것인가’라는 말처럼 우리는 아직 그 정답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저 너머’의 세계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심령연구협회(Society for Psychical Research, SPR) 회원들이다. 이 협회의 회원이기도 한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의 저자는 자신의 실제 체험담을 소설처럼 재밌게 늘어놓는다.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면서!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행』만큼 진정성을 갖고 저 너머의 세계를 쫓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도 없을 것 같아, 이 책을 꼭 국내에 소개하고 싶었다.
사실 ‘죽음 이후’에 대한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궁금해 하는 이야기 중 하나인가. ‘우리는 죽어서 어디로 가는 걸까?’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설명,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던 사람들이 죽고 나서,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교감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놀랍기만 하다.
지능이 뛰어나거나 달리기를 잘하거나 하는 것처럼 심령적인 부분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전해주는 ‘저 너머’의 세계, 그리고 그 세계로 넘어간 사람들 사이를 여행하듯이 만나러 가보는 것도 새롭고 신기한 체험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이 가진 장점은 어쩌면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여행 에세이처럼 가볍게, 때로는 재밌는 소설처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건 저자의 또 다른 능력일 것이다.
구매가격 : 15,000 원
영어고전273 오스카 와일드 산문집
도서정보 : 오스카 와일드 | 2021-10-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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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의 사후에 그의 연인이자 출판 대리인(literary executor) 로버트 로스(Robert Baldwin Ross)(1869~1918)가 출간한 산문집(Selected Prose of Oscar Wilde by Oscar Wilde)(1900)은 그가 평생 집필한 원고 ? 시, 수필, 편지, 산문은 물론 기존의 작품에서 발췌한 인용구 50여 편을 묶은 편집본입니다. 서두에 그가 이 작품을 기획한 의도와 오스카 와일드란 작가에 대한 그의 평가, 독자들이 만나길 기대하는 그의 면모 등에 대하여 서술한 바 있습니다. 또한 로버트 로스는 그의 출판 대리인으로써 일부 작품에 제목을 붙인 바 있습니다.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내용이 많으며, 그의 유머러스하고 자기애적인 면모를 곳곳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THE TWO SUPREME AND HIGHEST ARTS(두 가지 최고의 예술) : Life and Literature, life and the perfect expression of life. The principles of the former, as laid down by the Greeks, we may not realise in an age so marred by false ideals as our own. The principles of the latter, as they laid them down, are, in many cases, so subtle that we can hardly understand them. Recognising that the most perfect art is that which most fully mirrors man in all his infinite variety, they elaborated the criticism of language, considered in the light of the mere material of that art, to a point to which we, with our accentual system of reasonable or emotional emphasis, can barely if at all attain; 삶과 문학, 삶과 삶의 완벽한 표현. 그리스인들이 제시한 전자의 원칙은 우리 자신과 같은 잘못된 이상으로 훼손된 시대에 깨닫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원칙은 그들이 규정한 대로 많은 경우에 너무 미묘하여 우리가 거의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가장 완벽한 예술은 인간의 무한한 다양성을 가장 완벽하게 반영하는 것임을 인식하고, 그 예술의 단순한 재료에 비추어 고려한 언어에 대한 비판을 우리의 강조 체계로 합리적이거나 감정적인 강조는 거의 달성할 수 없습니다.
THE LIMITATIONS OF GENIUS(천재의 한계) : Bad artists always admire each other’s work. They call it being large-minded and free from prejudice. But a truly great artist cannot conceive of life being shown, or beauty fashioned, under any conditions other than those that he has selected. Creation employs all its critical faculty within its own sphere. It may not use it in the sphere that belongs to others. It is exactly because a man cannot do a thing that he is the proper judge of it. 나쁜 예술가들은 항상 서로의 작품을 존경합니다. 그들은 그것을 큰마음을 갖고 편견에서 자유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위대한 예술가는 자신이 선택한 조건이 아닌 다른 조건에서 삶이 보이고 아름다움이 만들어지는 것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창조는 자신의 영역 내에서 모든 중요한 기능을 사용합니다. 타인에게 속한 영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동성 연인이자 출판 대리인(literary executor) 로버트 로스(Robert Baldwin Ross)(1869~1918) :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 못지 않게 그의 굴곡진 삶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Wilde Gives Directions About ‘De Profundis’와 같이 그가 수감되었을 당시 로버트 로스(Robert Baldwin Ross)(1869~1918)에게 보낸 편지를 놓칠 수 없을 것입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명예와 재산, 그리고 건강마저 잃은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작품만큼은 온전하게 보존되기를 바랐으며, 로버트 로스가 자신이 사망할 경우 아내를 비롯한 가족 대신 자신의 출판 대리인(literary executor)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부탁하였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타이핑해줄 것을, 타이핑하기에 적절한 인물과 방식,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주문하였습니다. 편지에 언급된 시릴(Cyril)은 오스카 와일드의 장남으로 본명은 시릴 와일드(Cyril Wilde)(1885~1915)이나 퀸즈베리 사건(Queensberry's defense)(1895) 이후 어머니의 뜻에 따라 시릴 홀랜드(Cyril Holland)로 개명하였습니다. 로버트 로스(Robert Baldwin Ross)(1869~1918)는 단순한 출판 대리인(literary executor)이기 이전에 오스카 와일드의 동성 연인이기도 했습니다. 로스는 오스카 와일드가 출소한 후 그가 교도소에서 쓴 편지와 원고를 맡았을 뿐 아니라 그가 프랑스로 망명한 후에도 그의 작품을 출간하기 위해 정신적, 재정적 조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오스카 와일드가 사망할 당시에도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심지어 그의 유골 또한 19050년 오스카 와일드 사망 50주년을 기념해 그의 곁에 안치될 정도니 둘의 관계는 오히려 퀸즈베리 사건(Queensberry's defense)(1895)의 당사자인 보시보다도 친밀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My Dear Robbie,?I send you a MS. separate from this, which I hope will arrive safely. As soon as you have read it, I want you to have it carefully copied for me. There are many causes why I wish this to be done. One will suffice. 나의 친애하는 로비(Robbie),?당신에게 MS를 보냅니다.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그것을 읽는 즉시, 나는 당신이 나를 위해 그것을 주의 깊게 복사하기를 바랍니다. 내가 이렇게 되기를 바라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면 충분합니다.
I want you to be my literary executor in case of my death, and to have complete control of my plays, books, and papers. As soon as I find I have a legal right to make a will, I will do so. My wife does not understand my art, nor could be expected to have any interest in it, and Cyril is only a child. So I turn naturally to you, as indeed I do for everything, and would like you to have all my works. The deficit that their sale will produce may be lodged to the credit of Cyril and Vivian. Well, if you are my literary executor, you must be in possession of the only document that gives any explanation of my extraordinary behaviour . . . 내가 죽을 경우 당신이 나의 문학 집행자(literary executor) 가 되어주고 내 연극, 책, 논문을 완전히 통제하기를 바랍니다. 유언장을 작성할 법적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즉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내 아내는 내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며 그것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으며 Cyril은 어린아이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모든 일에 하는 것처럼 나도 자연스럽게 당신에게로 향하고 당신이 나의 모든 일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그들의 판매로 인한 적자는 Cyril과 Vivian의 신용에 귀속될 수 있습니다. 글쎄, 당신이 나의 문학 집행관이라면 나의 비범한 행동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유일한 문서를 소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구매가격 : 8,91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