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상박 불후의 명장들
도서정보 : 사마천 | 2021-09-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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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초楚나라와 한漢나라의 싸움에서 천하를 통일하는 데 가장 공이 큰 한신韓信이 초나라 편에 섰던 친구인 종리매鐘離昧의 목을 들고 고조高祖 유방에게 갔을 때 반역의 모함을 받아 결박된 후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여 내뱉은 말이다. 인간은 흥망성쇠의 역사 속에서 항상 승자는 선善이 되고 패자는 악惡이 된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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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 단편선 2권
도서정보 : 기드 모파상 | 2021-09-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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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모파상은 1850년 8월 5일 프랑스의 노르망디 지방의 항구도시 디에프 근처에 있는 미로메스닐 성(城)에서 아버지 귀스타브 드 모파상과 어머니 로르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12세 때 부모가 별거하게 되자, 어머니 밑에서 문학적 감화를 받으면서 성장했다. 그는 파리에서 법률공부를 시작했으나 전쟁이 발발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군에 지원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는 심한 염전사상에 젖었는데 이 사상이 문학을 지망한 동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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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도서정보 : 조지 오웰 | 2021-09-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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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디스토피아 문학의 걸작!
〈타임〉 지 선정 현대 100대 영문소설
〈뉴스위크〉 지 선정 100대 명저
BBC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100선
하버드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책
서울대 신입생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
랜덤하우스 선정 ‘가장 위대한 20세기 영미 소설 100권’ 13위
구매가격 : 14,000 원
영어고전232 찰스 디킨스의 머드포그 보고서
도서정보 : 찰스 디킨스 | 2021-09-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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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윅 보고서(Papers of the Pickwick, Pickwick Papers)(1837)와 닮은 듯 다른 머드포그 보고서(Mudfog Papers)(1837) : 머드포그와 다른 스케치(Mudfog and Other Sketches by Charles Dickens)(1837), 일명 머드포그 보고서(Mudfog Papers)(1837)는 찰스 디킨스가 1837년부터 1838년까지 영국 월간지 벤틀리의 미셀러니(Bentley's Miscellany)에 연재한 작품으로, 단행본은 그가 사망한 후 10년이 흐른 1880년에야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의 머드포그(Mudfog)는 등장인물이 아닌, 지명이라는 점에서 그의 첫 번째 소설 픽윅 보고서(Papers of the Pickwick, Pickwick Papers)(1837)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픽윅 보고서(Papers of the Pickwick, Pickwick Papers)(1837)가 출간된 직후 집필했을 뿐만 아니라, 보고서(Papers)라는 포맷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마을의 발전을 위한 신사들의 모임, 모든 것의 발전을 위한 머드포그 회(The Mudfog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Everything) : 작품에는 모든 것의 발전을 위한 머드포그 회(The Mudfog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Everything)라는 가상의 단체가 등장하는데, 이는 영국 과학 협회(British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現 British Science Association)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19세기 영국에서는 과학, 연구, 탐험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기관과 협회가 부흥하던 시기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1831년 설립된 영국 과학 협회(British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現 British Science Association)는 2009년 이름을 바꾸긴 했으나, 현재까지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수신하시겠습니까? 찰스 디킨스가 창조한 가상의 마을의 가상의 단체가 발간하는 리포트(Reports) : 목차의 일부는 모든 것의 발전을 위한 머드포그 회(The Mudfog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Everything)에서 발간하는 첫 번째 리포트(Full Report of The First Meeting), 두 번째 리포트(Full Report of The Second Meeting)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We have made the most unparalleled and extraordinary exertions to place before our readers a complete and accurate account of the proceedings at the late grand meeting of the Mudfog Association, holden in the town of Mudfog; it affords us great happiness to lay the result before them, in the shape of various communications received from our able, talented, and graphic correspondent, expressly sent down for the purpose, who has immortalized us, himself, Mudfog, and the association, all at one and the same time. We have been, indeed, for some days unable to determine who will transmit the greatest name to posterity; ourselves, who sent our correspondent down; our correspondent, who wrote an account of the matter; or the association, who gave our correspondent something to write about. We rather incline to the opinion that we are the greatest man of the party, inasmuch as the notion of an exclusive and authentic report originated with us; this may be prejudice: it may arise from a prepossession on our part in our own favour. Be it so. We have no doubt that every gentleman concerned in this mighty assemblage is troubled with the same complaint in a greater or less degree; and it is a consolation to us to know that we have at least this feeling in common with the great scientific stars, the brilliant and extraordinary luminaries, whose speculations we record. FULL REPORT OF THE FIRST MEETING OF THE MUDFOG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EVERYTHING
찰스 디킨스의 문학적 고향 채텀(Chatham) : 머드포그(Mudfog)는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가상의 영국 소도시로, 찰스 디킨스의 ‘문학적 고향’ 채텀(Chatham in Kent)을 연상케 합니다. 채텀(Chatham)은 바다와 인접해 메드웨이 강(River Medway)이 흐르는 가운데 찰스 디킨스가 유년 시절 성장한 마을입니다.
Mudfog is a pleasant town?a remarkably pleasant town?situated in a charming hollow by the side of a river, from which river, Mudfog derives an agreeable scent of pitch, tar, coals, and rope-yarn, a roving population in oilskin hats, a pretty steady influx of drunken bargemen, and a great many other maritime advantages. There is a good deal of water about Mudfog, and yet it is not exactly the sort of town for a watering-place, either. Water is a perverse sort of element at the best of times, and in Mudfog it is particularly so. In winter, it comes oozing down the streets and tumbling over the fields,?nay, rushes into the very cellars and kitchens of the houses, with a lavish prodigality that might well be dispensed with; but in the hot summer weather it will dry up, and turn green: and, although green is a very good colour in its way, especially in grass, still it certainly is not becoming to water; and it cannot be denied that the beauty of Mudfog is rather impaired, even by this trifling circumstance. PUBLIC LIFE OF MR. TULRUMBLE ONCE MAYOR OF MUDF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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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도서정보 : 유즈키 아사코 | 2021-09-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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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뒤흔든 꽃뱀 살인사건 모티브의 실화소설”
감각적이고 칼로리 높은 미스터리물!
2009년 도쿄 인근의 한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연속 의문사 사건으로 일본이 발칵 뒤집힌다. 이른바 ‘꽃뱀 살인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의 용의자는 기지마 가나에라는 30대 여성으로 주거불명에 무직이었다. 그녀는 결혼을 미끼로 만난 남자들에게 10억 원이 넘는 돈을 갈취하고 그 중 3명은 자살로 위장하여 교묘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사람들이 경악한 것은 연쇄살인이라는 흉악범죄가 아니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100킬로그램이 넘는 용의자의 사진이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꽃뱀’의 이미지가 아니었던 것이다. 피해 남성들은 이 여자가 사기를 칠 것이라는 의심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기지마 가나에는 2017년 사형선고를 받고 현재 도쿄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옥중 생활 중에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결혼을 하는 등 화제를 만들어냈다.
‘음식 소설’로 유명한 유즈키 아사코는 사건 자체보다 범인이 요리 블로그를 운영했고, 요리교실에 다녔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소설 『버터』를 집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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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도서정보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2021-09-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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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에 만나는 그의 첫 소설이자 출세작!
청년 무명작가를 일약 러시아문학의 총아로 만든 바로 그 작품!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데뷔작이자 출세작이 된 『가난한 사람들』이 새로운 번역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가난하고 궁색한 삶 속에서도 오로지 문학에만 정진하던 20대의 무명작가 도스토옙스키는 이 작품으로 당시 최고의 작가로 불리던 “제2의 고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러시아문학의 무서운 신인으로 자리하게 된다.
대도시의 초라한 뒷골목에 사는 중년의 하급관리 마카르 제부시킨과 그의 먼 친척뻘이 되는 고아 소녀 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도스토옙스키가 새로운 형식의 탐구와 이의 완성을 위해 스스로 얼마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으며,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수차례의 개작과 수정, 보완을 거쳐 완성한 『가난한 사람들』의 첫 독자가 된 친구 그리고로비치와 출판인 니콜라이 네크라소프는 밤을 새워 작품을 읽었고, 마지막 부치지 못한 편지 대목에서 동시에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이후 네크라소프는 유명한 평론가인 비사리온 벨린스키를 찾아갔고, 벨린스키는 “가난한 사람들의 사랑과 고통, 파멸을 통해 사회적인 불평등과 갖가지 사회악적 요소들을 드러낸 걸작”이라고 평가하며 도스토옙스키에게 격려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주인공 마카르와 바르바라가 주고받는 54통의 편지글에는 경제적 빈곤, 사람들의 조롱과 따가운 시선으로 하루하루 절박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 두 주인공 외에도 이 작품에는 가난하고 가련한 사람이 여럿 등장한다. 몸이 닳도록 일하는 하숙집 하녀 테레자, 아침 일찍부터 빨래와 바느질을 하는 노파 페도라, 약한 몸에도 일자리를 구하려고 분주히 돌아다니가 병에 걸려 죽고마는 대학생 포크롭스키, 삶이 괴로워 술독에 빠져 지내고 아들마저 먼저 떠나보낸 노인 포크롭스키, 거리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악사 샤르만카, 억울한 일로 오랫동안 법정에서 다투다가 끝내 승소했지만 갑자기 세상을 떠난 코르시코프와 그의 가족이다. 도스토옙스키는 이들이 느끼는 외로움, 수치심, 위축감, 두려움, 분노심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대부분 가난에서 비롯된 것임을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사실주의 문학의 진수를 선보였다.
당시 최고의 작가였던 고골에 빗대
“새로운 고골”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가난한 사람들의 심리를
구체적 서사로 풀어놓은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대표작!
작품 속에서 마카르는 바르바라가 빌려준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 「외투」를 읽게 된다. 「외투」는 볼품없는 외모와 소심한 성격을 가진 만년 9등 문관 아카키예비치가 어렵게 돈을 모아 마련한 새 외투에 얽힌 이야기이다. 더는 수선도 불가능한 낡은 외투를 버리고 새 외투를 입고 출근한 첫날, 아카키예비치는 강도에게 외투를 빼앗기고 만다. 갖은 노력으로 외투를 되찾기 위해 분투하지만 결국 외투를 찾지 못한 채 앓아누워 죽게 된다는 것이 「외투」 개략적인 줄거리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주인공 마카르는「외투」의 주인공 아카키예비치와 그의 불행을 자신에 관한 이야기로 받아들이고는 모욕감에 분노하고 절망한다. 실제로 두 주인공은 외형적으로는 매우 닮아 있지만 차이점 또한 존재한다. 「외투」에서 주인공의 모습과 형편은 제3자의 눈으로 묘사되며, 그의 내면세계는 들여다볼 수 없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에서는 주인공들의 삶과 그들 앞에 놓인 문제, 생각과 감정, 심리 상태가 그들에 의해 직접 이야기된다. 도스토옙스키는 가진 것 없고, 억눌리고, 사회적으로 하찮게 여겨지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도록 했다. 당시 평론가들이 도스토옙스키에게 “새로운 고골”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준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벨린스키가 평가했듯 “사회적인 불평등과 갖가지 사회악적 요소들을 드러낸 걸작”을 뛰어넘어 주인공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사랑, 행복, 박탈감, 소외감 등을 그들의 심리를 통해 구체적인 서사로 풀어낸 작품이다. 마카르는 바르바라를 돕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고 결국 빈털터리가 되는데, 그 과정에서 그는 즐거움이나 행복은 오로지 부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며, 가난한 사람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바르바라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서 자신이 처한 처지를 “운명이 날 내몰고 천대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스스로 존엄성을 부정”할 정도라고 표현했다. 바르바라 역시 “불행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서로에게서 떨어져야 한다”라는 말을 전하며 결국 마카르 곁을 떠난다. 그들에게 미래에 대한 전망이 있을 리 없다. 도스토옙스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두 주인공을 통해 가난과 궁핍이 주는 심리적 결과를 절절하게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가진 것 없고, 억눌리고,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사람들
그러나 그들이 지닌 선량함과 순수한 사랑, 고결한 자기희생
『가난한 사람들』은 사랑할 대상을 만난 마카르의 설레는 봄 편지로 시작해 그 대상을 잃고 비통해하는 가을, 차마 끝맺지 못하는 편지로 마무리된다. 배운 것 없고 능력도 없으니 그저 순종적인 태도로 조용히 사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마카르는 먼 친척뻘이 되는 아가씨 바르바라를 알게 되면서 마치 잠에서 깨어난 듯 일상에 활력을 얻는다. 그녀에게 새 거처를 마련해주고 자신은 이웃집의 가장 저렴한 방으로 옮겨온다.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최선을 다해 그녀를 보살피려는 그의 의지는 결국 그를 무일푼 신세로 만든다. 바르바라는 마카르에게 한없이 감사한 마음을 지니지만 한편으로는 서서히 피폐해가는 그를 지켜보며 괴로워한다. 경제적 빈곤, 사람들의 조롱과 따가운 시선으로 하루하루 절박하게 살아가는 두 사람에게 분홍빛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벼랑 끝에 서서 삶과 죽음, 정신적인 구원과 파멸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체험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스토옙스키가 독자들에게 보여주려 한 것도 그들의 각박한 현실과 전망이 보이지 않는 미래였을까? 그렇지 않다. 그가 이 작품을 통해 강조하고자 한 것은 ‘가난’이 아닌 ‘순박하고 고결한 영혼’이다. 하급관리인 마카르에게 제복은 삶을 위한 필수품이자 자신의 분신이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상징이다. 그러나 그는 바르바라를 위해 그 제복마저 팔아치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실천적이며 희생적인 사랑이 오히려 마카르를 빛나게 하고 존엄하게 하는 기반이 된다. 주위 사람들이 아무리 비웃어도 그는 자신보다 남을 더 사랑하는 숭고한 자기희생을 자처한다. 또한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수치를 알고 양심을 잃지 않는다. 그를 통해 독자들이 느끼는 것은 인간에 대한 존엄은 차치하더라도 인격조차 인정받지 못하며 쓰레기 취급을 당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바탕에는 숭고한 희생과 순결한 사랑이 자리한다는 더없이 소중한 결말이다. 이러한 주제는 도스토옙스키의 거의 모든 작품에서 바탕을 이룬다. 아무리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인간일지라도 그 내면에서 빛나는 인간미와 희생정신이야말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보석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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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
도서정보 : 델핀 베르톨롱 | 2021-09-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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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전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타샤 캄푸슈의 실종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소설로, 열한 살에 납치된 마디손이 오 년 후 극적으로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며, 감금 상태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성숙해지는 아이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가해자의 시선을 따라 포르노그래피처럼 피해자의 고통을 즐기는 일부 납치 서사와 달리, 『트위스트』는 피해자의 눈으로 사건을 해석하고 재구성한다.
납치범에게 굴하지 않고 그에 맞서기도 하고 회유하기도 하면서 필요한 것을 얻어내려 애쓰는 영리하고 매력적인 주인공 마디손의 일기, 마디손의 어머니가 사라진 딸을 그리워하며 쓰는 편지, 마디손이 짝사랑하는 테니스 선생님 스타니슬라스의 자기고백적 에세이가 반복적으로 교차되면서 맞물리는 흥미로운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소설의 중심축은 마디손이 지하창고에서 써내려가는 일기다. 우리 속 짐승처럼 유폐된 마디손은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글쓰기에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일어난 일을 종이 위에 펼쳐놓으면 고약한 햄스터처럼 마음을 갉아먹는 불안이, 손으로 잡아 찢어버릴 수 있는 물질적인 것으로 변하는 듯” 느껴졌다고 마디손은 말한다. 그리고 ‘생각만 해도 주먹을 물어뜯고 싶어지는 까만 볼보의 날’ 있었던 일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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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도서정보 : 메가 마줌다르 | 2021-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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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문단에 혜성처럼 나타난 소설가 메가 마줌다르의 장편소설 『콜카타의 세 사람』이 북하우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기차 테러 사건에 우연히 휘말려 체포된 젊은 여성 ‘지반’, 지반의 결백을 증명할 유일한 증인인 배우 지망생 ‘러블리’, 테러 사건 재판과 여론을 발판 삼아 정당정치에 뛰어든 중년 남성 ‘체육 선생’ 등 세 주인공이 하나의 사건에 휘말려 서로 다른 운명으로 질주하는 희비극이다. 작가는 세 인물의 시점을 안무하듯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무심한 세상사의 흐름을 매력적인 서사로 완성해낸다.
이 소설은 미국, 캐나다, 영국, 인도 등 영어권 지역 출간 당시 ‘불에 휘감기듯 사로잡히는 소설’ ‘시의적이며 정교하게 건축된 세계’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운명의 장난으로 독자를 할퀴는 역작’ 등 수많은 찬사를 받으며 단숨에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북미에서 마거릿 애트우드와 오프라 윈프리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거듭 화제가 된 이 작품은 그해 전미도서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미국도서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더불어 작가에게는 ‘차세대 줌파 라히리’ ‘21세기의 찰스 디킨스’ ‘포크너에 버금가는 작가’ 등의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었으며, 출간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작품과 작가를 향한 관심과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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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주 (세계문학전집 201)
도서정보 : 에밀 졸라 | 2021-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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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어린 전쟁과 혼돈의 패주 끝에 파멸한
한 시대와 인간들의 슬픔으로 그린 피의 벽화
에밀 졸라의 담대한 문학적 쇄신을 입증하는 걸작
자연주의 거장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총서 제19작 『패주』(1892)는 프로이센-프랑스전쟁(보불전쟁)과 파리코뮌을 배경으로 파멸하는 한 시대와 인간들의 격동과 고통을 압도적 내러티브로 구현한 작품으로, 제2제정 시대의 총체적 벽화라 할 수 있는 루공마카르총서 최대의 장편이자 실질적 완결편이다. 전쟁에서의 잇따른 패배와 후퇴, 타락한 제정 사회의 붕괴, 굴욕적 강화와 수도 파리 포위, 코뮌 방화와 ‘피의 일주일’까지 역사적 사건들과 허구의 서사를 교직한 대작 ?패주?는 프랑스인의 집단의식 한복판에 존재하는 상처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도 같으며, “완전하고 위대하고 영웅적인 우정, 한 세계의 종말, 한 국가에 닥칠 수 있는 가장 참혹한 재앙”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프랑스를 그린 “19세기 프랑스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상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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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도서정보 : 그래디 헨드릭스 | 2021-09-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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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모여서 잔혹소설을 읽는 동네 북클럽 5인방!
새 이웃으로 위장한 뱀파이어로부터
동네를 지키기 위해 유혈 낭자한 임무를 수행하다!
39세 주부 퍼트리샤는 일중독자 남편과 두 아이, 그리고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살고 있다. 일상의 유일한 즐거움은 다른 주부 친구들과 결성한 호러북클럽에서 잔혹소설을 읽는 것. 어느 날 저녁, 그녀는 이웃 노부인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공격을 당하고 이를 계기로 노부인의 조카 제임스와 교류하게 된다. 준수하고 매력적인 이 남자가 퍼트리샤의 일상으로 성큼 들어온 한편, 유년기의 사고로 눈을 다쳐 햇빛을 보면 눈물을 흘리곤 한다는 그의 사연이 측은함까지 자아낸다. 그러나 제임스를 알아갈수록 매력적인 면모만큼 미심쩍은 구석도 많다는 걸 감지한 퍼트리샤는 북클럽 친구들과 함께 그의 정체를 파헤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데……
구매가격 : 12,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