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게임

도서정보 : 에이드리엔 브로더 | 2021-09-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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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하고 사랑에 빠질지는 통제할 수 없어, 안 그래?”
한 번의 키스, 그 이후 엄마는 아빠의 가장 친한 친구와 헤어날 길 없는 사랑에 빠졌다

진솔한 고백으로 미 전역을 사로잡은 화제의 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피플〉·NPR·굿리즈 선정 2019년 올해의 책


바닷가에서 맞이한 여름, 그는 들판과 바다에서 야생의 고기를 잡아왔고 엄마는 저녁 식탁에 먹음직스러운 성찬을 차렸다.
매력적이고 복잡한 엄마에게 매혹된 딸의 이야기와 그 복잡한 사연의 멋진 결말!

에이드리엔이 열네 살이던 7월의 어느 더운 밤, 케이프코드에서 말라바는 한밤중에 딸을 깨워 충격적인 고백을 하고, 그 고백은 앞으로 그들의 인생행로를 결정짓는다.
“그가 방금 내게 키스했어.”
에이드리엔은 대번에 엄마가 속을 터놓는 친구이자 조력자 되고, 엄마의 갑작스러운 햇살 같은 관심 속에서 활짝 피어난다. 엄마는 딸의 도움을 받으며,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와 불륜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데……
『와일드 게임』은 오랫동안 관심을 받을 탁월한 회고록이다. 이 책은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이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어떻게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는지, 스스로 내린 선택을 정화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거짓말을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 들려준다. 이 책은 회복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이며, 우리는 궁극적으로 부모에게서 경험한 부모의 모습이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구매가격 : 10,500 원

구질구질한 로맨스

도서정보 : 이웃집메이 | 2021-09-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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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문제 vs 사랑, 당신의 선택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 쯤은 맞닥 뜨릴 우리 앞의 문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음에도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한 채 헤매기만 하던 문제. 그 문제를 당신은 사라하는 사람에게 짊어지도록 할 수 있는가? 함께여서 행복하고 둘이기에 기쁜 그 관계가 현실적인 문제로 깨져벌면 어떡할까 고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여기에 정답이 있다.

힘들어하는 청춘들, 어려운 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답을 주는 애피소드 형 성장 러브 스토리

구매가격 : 2,000 원

독일인의 사랑

도서정보 : 막스 뮐러 | 2021-09-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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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저자인 막스 뮐러는 앞서 밝힌 대로 사실주의 시대에 활동한 사람이었으나 동시대의 어느 누구보다도 낭만적 기질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었다. 그는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서정 시인인 빌헬름 뮐러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영향 밑에서 고전적인 교육을 받고 자랐다. 때문에 문학 작품을 읽고 쓸 때에는 항상 낭만주의적 시각을 잃지 않았고, 이 성향은 그가 늙어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았다.

구매가격 : 4,000 원

야간 비행

도서정보 : 생텍쥐페리 | 2021-09-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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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쓴 생텍쥐페리는 1900년 프랑스 중부의 대도시 리용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는 바람에 외할머니의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여러 차례 전학을 다니다가 성 요한 학원을 졸업한 뒤, 미술 학교 건축과에 진학하여 열심히 공부한다. 훗날 『어린 왕자』에 나오는 그림을 직접 그릴 만큼 그는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구매가격 : 4,000 원

어떻게 지내요

도서정보 : 시그리드 누네즈 | 2021-09-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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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도서상 수상자이자 25여 개국에 번역된 작가인 시그리드 누네즈의 장편소설 『어떻게 지내요』는 누네즈의 최신작으로, 그의 문학적 성취를 다시 한번 확장해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나’는 암 말기 진단을 받은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고, 병문안을 하러 낯선 도시로 떠난다. 그리고 친구가 불쑥 내민 뜻밖의 제안. 안락사 약을 구했고, 어딘가 조용한 곳에서 끝을 맞으려고 하는데 그때까지 함께 지내달라고 한다.
『어떻게 지내요』는 죽음을 앞둔 친구와의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죽음, 타인에 대한 공감과 연민, 여성의 삶 등 무거운 주제들을 감상적이지도 않게, 가볍지도 않게 다룬다. 책은 그 여정을 함께하는 두 여성의 우정, 유대감, 서로를 이해하고 지탱해주는 모습을 그려내는 동시에 우리를 둘러싼 삶의 미묘한 단면들을 세심하게 포착해낸다. <뉴욕 타임스> ‘비평가들이 꼽은 올해의 책’을 비롯하여 <가디언> <피플> 등 유수 매체에서 올해의 도서로 선정되었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문학평론가 신형철 강력 추천작.

구매가격 : 11,000 원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도서정보 : 이서수 | 2021-09-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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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출간
대상 수상작에 이서수의 <미조의 시대> 선정


“문장 하나하나에 눈물겨운 공감·연대 담아, 이 시대의 가장 찬란한 중심에서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작품들”
2021년 한국문학을 빛낸 최고의 단편소설을 엄선한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이 출간되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효석문학상은 오정희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구효서, 김동식, 윤대녕, 정여울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심사위원단은 1차 독회를 통해 18편의 작품 중 김경욱, 김멜라, 박솔뫼, 은희경, 이서수, 최진영의 작품을 최종심에 올렸다. 대상 심사를 위한 2차 독회를 거쳐, 그 결과 이서수 작가의 〈미조의 시대〉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모든 작품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이서수의 <미조의 시대>는 젊은 작가의 새로운 실험이 유독 돋보이는 수작이었다. 팬데믹 이후 더욱 깊어진 생존의 고통 속에 시름하는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에게 거짓 희망이 아니라 진정으로 삶의 고통을 견뎌낸 자만이 줄 수 있는 묵직하고도 따스한 위로를 전해주는 작품이다.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에는 대상 수상작 및 우수작품상 수상작 외에 대상 수상작가의 자선작 <나의 방광 나의 지구>, 2020년 대상 수상작가 최윤의 자선작 <얼굴을 비울 때까지>가 수록됐다.


◆ 제21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소개

이서수 <미조의 시대>
주인공 ‘미조’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우며 잦은 이직과 퇴사로 취직도 쉽지 않다. 엄마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취미 삼아 시를 쓰고 있다. 미조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수영 언니는 경제적 형편이 좀 나아 보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매우 피폐한 상태다. 웹툰 작가를 꿈꾸며 구로에서 일한 지 10년째. 어시스턴트로 변태적이고 가학적인 성행위를 즐기는 남성이 주인공인 성인 웹툰을 그리면서 머리카락이 빠져 탈모약을 먹기 시작했다. 퇴근 후 저녁마다 강가를 산책하며 끊었던 담배를 입에 문다. 미조는 아버지의 유산 오천만 원으로 서울에서 엄마와 살 전셋집을 구하고자 하지만 선택지는 반지하뿐이다. 집안의 장남 충조는 허울만 공시생일뿐 맛집을 전전하는 백수로 가계에 아무 보탬이 되지 않는다. 소설에서 배경이 되는 공간은 구로다. 지하철 역명이 구로공단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바뀌고, 1960년대 여공들이 가발을 만들던 공단 자리에는 ‘테크노타워’ ‘포스트’ ‘밸리’ 등의 이름이 붙은 거대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그 건물 안에서 땀을 흘리는 노동자의 소외된 삶은 계속되고 있다. 성인 웹툰을 그리는 여자 ‘어시’들이 한 방에 모여 태블릿PC로 그림을 그린다. 소설 속에서는 각자 저마다의 사정으로 이해 안 가는 말을 저마다 합리화시킨다. 작품은 청년 여성 ‘미조’를 축으로 ‘집의 고통’과 ‘일의 고통’을 교차시키며 핍진한 현실을 시적으로 때론 아주 현실적으로 빼어나게 묘사하고 있다.


김경욱 <타인의 삶>
양복장이였던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으로 장남인 주인공은 혼돈에 빠진다. 주인공은 아버지의 이해하지 못할 유언으로 자신에게 숨겨진 형이 있었던 것인지 아버지의 장례 내내 골똘히 생각에 잠기게 된다. 어릴 적 주인공의 집에는 객식구가 끊이질 않았는데, 그 중 주인공에게 좋고 나쁜 온갖 흥미로운 것들을 알려준 까까머리 중학생 형이 집에 며칠 머물렀던 일을 회상하며 그 형이 배다른 형이 아니었을지 의심한다. 한편 아버지의 빈소에 정체를 모를 사내가 계속해서 나타난다. 진짜 배다른 형이 있었는지, 수상한 사내는 누구인지 끝내 밝혀지지 않고 모든 것은 모호한 채로 남겨진다. 하지만 주인공은 이 수수께끼 같은 과정 속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아버지와 새로이 조우하게 된다. 고지식한 아버지를 피해 문학이라는 ‘샛길’로 달아났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 아버지와 나란히 달리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줄자로 반듯하게 재 오차가 없을 것 같은 아버지의 삶에도 여러 샛길이 존재하길 바라는 아들의 애정이 느껴진다. 우리의 삶도 반듯한 줄자와 구불구불한 샛길의 어느 중간에 있지 않을까. 정교하고 정갈한 문장으로 던지는 작가의 물음이 깊은 여운을 자아낸다.


김멜라 <나뭇잎이 마르고>
주인공 ‘체’는 항상 사람의 마음을 열고 그들을 자기에게 우호적으로 만든다.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며 빈 술잔을 채워주는가 하면, 모임 때마다 고부라진 손으로 카드를 꺼내 밥값과 술값을 계산한다. ‘나’가 체와 함께 학교 안을 걸을 때면 여기저기서 인사가 쏟아져 적어도 서너 번은 멈춰 서야 한다. 좋아함은 딱 거기까지. 사람들은 체에게 친근히 대하지만 자신들 집단 안으로 들이는 데는 주저한다. 체는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그의 혀는 반쯤 벌어진 입안에서 뭔가에 붙들린 듯 곧추서 있어 발음을 제대로 못 한다. “자알 지앴어(잘 지냈어)?” “여버서여(여보세요)?”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처음엔 놀라고 경계하다 그다음엔 지나치게 배려한다. 가깝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깝지는 않은 거리는 체와 ‘나’ 사이에서도 유지된다. 체는 나를 천사를 뜻하는 스페인어 ‘앙헬’이라고 부르고, 나는 체가 술에 취하면 가장 먼저 그를 챙겨줄 만큼 가깝다. 하지만 그 둘의 거리는 여자인 체가 여자인 앙헬에게 결혼하자고 말하면서 비로소 측정된다. “예술과 신 그 두 가지에 관해 끝없이 얘기를 나눌 수 있기를 원하고, 섹스는 상관없다”고 청혼하는 체에게 앙헬은 “아니, 난 그것도 중요해요”라고 답하며 청혼을 거절한다. 그럼에도 체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는 걸 멈추지 않는다. 동성결혼이 합법화되고 여자와 여자 사이에서도 아이를 낳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표준적인 현대 한국인인 우린 이들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으면서도, 그들처럼 되거나 그들과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는 건 망설이곤 한다. 이 작품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세상에 따스한 시선을 건넨다.


박솔뫼 <만나게 되면 알게 될 거야>
소설은 콧물에서 시작된다. 추울 때 코에서 나오는 물이 얼굴을 차갑게 하는 어느 겨울날, 반팔을 입은 천사가 나타나 그의 눈물과 콧물을 닦아준다. ‘쌀’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천사는 천사가 아닐 수도 있다고 서원이는 생각한다. 코에서 일어난 일을 생각하다가 작년 여름부터 일어났던 일을 되짚어 본다. 서원이는 두 번 결혼한 적이 있는 나이 많은 기정이에게 사랑을 달라고 했지만 소설 어디에서도 서원이가 사랑하고 있다는 절절한 느낌은 없다. 주인공은 자기 감정을 확신하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여름이 지날 때쯤 감정이 바뀐다. 왜인지 기정이에 대한 별 생각이 없어졌다. 감정이 식은 건지 체념인지 알 수는 없다. 그리고는 ‘준우’라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가 나타난다. 기정이가 재혼에 앞서 만났던 여자의 아이지만 기정의 친자식은 아니다. 준우는 경제지를 읽는 조숙한 아이로 세상 이치를 마치 다 알고 있는 존재로 묘사된다. 서원은 준우에게 사랑과 삶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하고자 했지만 이내 기정과 준우는 연락이 끊기게 된다. 많은 질문을 뒤로 하고 서원이 결국 이해한 것은 사랑은 어긋나며 어긋난 대로 반복된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어긋난 대로 또 그렇게 살아가는 존재다.


은희경 <아가씨 유정도 하지>
작가인 나는 뉴욕에서 열리는 아시아 문학 행사에 어머니와 동행하게 된다. 어머니 ‘최유정’의 삶은 젊은 시절부터 남달랐다. 희생과 자애라는 동시대 여성의 덕목과는 거리가 멀었다. 남편의 문제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자식과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온갖 고생을 했지만 언제나 자기 자신으로서, 여성으로서 살았다. 나이가 들어선 자식들 손 벌리지 않고 스스로 삶을 거뜬히 경영했다. 그런 어머니가 뜬금없이 아들의 뉴욕 출장에 따라가겠다고 나섰다. 어머니답지 않았다. 아들인 ‘나’의 출장을 따라 건너간 미국에서도 숙박을 제외하곤 개별적으로 행동한다. 뉴욕에서 사귄 청년 ‘에이미’와 함께 주점, 피자가게 등을 순회하며 여행을 즐긴다. 각종 피자를 맛보며 행복해하는 최유정, 꽃을 받고 기뻐하는 최유정, 60년 전 연인을 마음 한편에 간직하고 있는 최유정까지. ‘유별난 어머니’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는 또 다른 ‘최유정들’을 발견하며 깨닫는다. “개인의 삶은 각자에게 유구한 역사이며, 어머니의 서사는 그 누구의 서사와도 다른 게 당연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작품은 ‘나’의 서사에도 유정만큼이나 비중을 두며 개인이라는 지위에 보편성을 부여한다. 중년 남성이자 아들이자 동양인인 ‘나’도 자기 역사에서 주인공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소설 구조로 보여준다.


최진영 <차고 뜨거운>
엄마와 딸의 이야기다. 뜨거운 마음으로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차가운 머리로 엄마로부터 벗어나려는 한 인간을 그린다. 엄마는 딸인 ‘나’를 사랑했지만 그 사랑은 정신적 폭력의 형태를 띠었다. 아빠의 안 좋은 면이 옮은 엄마의 사랑은 자식을 무시하며 자기 자리를 견고하게 다지는 방식이었다. 엄마의 모녀 관계는 ‘나는 불행하고 너도 행복할 리 없으니 우리 서로 껴안고 세상을 원망하며 같이 울자는 관계’였다. 불행을 모으면서 안심하게 되는 사람이 돼 버린 엄마는 ‘나’의 결혼에도 비관적이었다. ‘나’가 딸을 낳고 기르며 좋은 남편과 충분히 잘 살고 있음에도 엄마는 불행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엄마 딸인 ‘나’도 20대 초반엔 같은 잘못을 되풀이했다. 서로를 고통에 빠뜨리는 방법으로 사랑을 확인하려 했다. “나만 나쁜 게 아니라는 것. 우리는 똑같이 엉망이고 구제불능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어릴 적 어느 겨울 찾아간 이모 집은 ‘나’의 집보다는 좁았지만 대신 형광등이 밝아 아주 환했다. 이모 부부의 눈빛은 따뜻했고 말투는 다정했으며 고맙다는 말을 자주 했다. 며칠 동안 머무르며 그들을 닮아갔던 기억은 끝내 남아 ‘나’를 지탱한다. ‘나’는 엄마로 인해 불행하지만 자신만큼은 엄마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덫처럼 걸려있다. 엄마를 넘어서면서도 엄마를 사랑하는 ‘차고 뜨거운’ 상태다. 유전되는 트라우마의 사슬을 끊겠다고 결심하며 ‘나’가 한계를 돌파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소설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한 권으로 읽는 라 만차의 돈키호테

도서정보 : 미겔 데 세르반테스 | 2021-09-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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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독자들까지 매료시킨 전 세계 최다독판
『돈키호테』를 만나다
“스페인 사람 10명 중 2명만이 『돈키호테』를 끝까지 읽었다.
하지만 영국인 10명 중 8명이 이 책을 끝까지 읽었다.”

『돈키호테』는 기사도 정신으로 세상의 부정과 비리를 무찌르고 학대당하는 사람을 돕겠다고 떠나는 모험 풍자소설이다. 월터 크레인 작가의 삽화가 덧붙여진 이 『돈키호테』는 지혜와 유머가 넘치는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의 모험들을, 젊은 세대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한 서술 형태로 보여준다. 최초의 영역본을 펴낸 토마스 셸턴(Thomas Shelton; 1604-1620)의 번역을 기본 텍스트로 하여 모든 영어 번역본들을 훑어본 결과, 그의 언어는 다른 어떤 판본들보다 세르반테스의 유머를 좀 더 잘 표현한 것 같다. 하여, 이 책은 원작자를 모독하기보다는 평소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노변정담(爐邊情談)처럼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라 만차의 돈키호테』를 펴냈다. 누군가는 이 책에서 자기가 기대했던 유머와 지혜가 담겨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

구매가격 : 9,500 원

만주풍경

도서정보 : 최남선 | 2021-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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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滿洲)라고 손쉽게 말할 때는 아주 조선이나 중국의 동북쪽 한 지방쯤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마는 시장은 물론 아시아 동방에 신흥(新興)한 위력을 자랑하는 당당한 대제국입니다. 그 면적으로 말해도 조선 반도의 약 6배가 됩니다. 손바닥만 한 조선도 산과 들 강과 바다의 풍경이 자못 복잡함을 생각하면 넓으나 넓은 만주 전 국토의 풍경이 또한 상당히 어수선한 내용을 가지고 있을 것을 얼른 짐작할 것입니다. 동부의 산악지대라고 하면 곧, 우리 조선 반도와 접경지로서 가깝게는 압록강 이외의 보통 서간도(西間島)라고 하는 곳과 두만강 이외에 북간도(北間島)라고 부르는 곳이 죄다 이 부분에 속합니다. 또 이 부분이 중심이 된다고 할 것입니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패싱 (세계문학전집 199)

도서정보 : 넬라 라슨 | 2021-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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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선댄스 영화제 화제작
리베카 홀 감독 영화화 〈패싱〉 원작소설
할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흑인 여성 최초로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수상한 넬라 라슨의 『패싱』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9번으로 출간된다. 1920년대 뉴욕 맨해튼의 할렘을 배경으로, 백인과 흑인 사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했던 밝은 피부색을 지닌 흑인 여성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수작이다. 인종뿐 아니라 젠더, 계급 등 다층적인 맥락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며 삶의 방향을 정하는 인물들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소설로, 20세기 말 섹슈얼리티와 인종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며 재조명받았다. 2021년 선댄스 영화제 화제작 〈패싱〉(리베카 홀 감독, 테사 톰프슨, 루스 네가 주연)의 원작소설이며,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마담 보바리 (세계문학전집 200)

도서정보 : 귀스타브 플로베르 | 2021-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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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플로베르 탄생 200주년
구상과 표현의 일치라는 완전함에 도전하며
예술적 문체로 벼려낸 삶의 초상과 인류 보편의 심리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귀스타브 플로베르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 『마담 보바리』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번으로 출간된다.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가 자리잡은 이후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소설, 단 하나의 단어도 다른 단어로 대체할 수 없다는 ‘일물일어설’을 낳은 작품, “플로베르가 없었다면 프루스트도, 조이스도 없었을 것이고 체호프도 지금의 체호프가 아니었을 것”(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이라는 단언에 가장 크게 기여한 소설, 출간된 지 백육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읽히며 그 항구적인 문학적 가치를 증명하는 이 고전을 삼십 년 넘게 프랑스 문학과 영미 문학을 유려한 우리말로 소개하며 국내 독자들에게 탄탄한 신뢰를 쌓아온 번역가 김남주의 번역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구매가격 : 10,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