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고전137 아서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

도서정보 : 아서 코난 도일 | 2021-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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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Sherlock Holmes)의 작가 코난 도일이 SF를 썼다구?! : 아서 코난 도일은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1887)부터 셜록 홈즈의 사건집(The Case-Book of Sherlock Holmes)(1927)까지 총 9권(4편의 장편과 5편의 단편집)을 집필하는 기간에도 다양한 장르의 소설(Novels), 시(War poetry), 논픽션(Nonfiction), 대본(Playwright) 등을 집필한 다작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캐릭터는 단연 셜록 홈즈(Sherlock Holmes)이지만, 두 번째를 꼽으라면 동물학자(zoologist) 조지 에드워드 챌린저 교수(Professor George Edward Challenger)가 거론되며, 1912년부터 1929년까지 총 5편의 SF 시리즈에서 맹활약하였습니다. 그러나 작품 간의 간격이 길고, 단편이 많아 셜록 홈즈만큼의 인기는 모으지 못했다는…….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 by Arthur Conan Doyle)(1912)는 ‘챌린저 교수(Professor Challenger)가 최초로 등장한 SF소설’로 1912년 4월부터 11월까지 스트랜드 매거진(Strand Magazine)에 연재되었습니다. 지구상 어딘가에 선사시대의 공룡과 원주민이 아직까지도 인류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발상은 비록 코난 도일이 최초는 아니었으나, 대중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으며, 이후 수많은 SF 작가와 영화감독에게 큰 영감을 선사하였습니다. 특히 아마존에서 런던까지 옮겨온 익룡(Pterodactylus)의 탈주는 공룡 영화의 대표적인 클리셰(cliche) 아니겠습니까?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지구 어디엔가 선사시대(prehistoric)의 공룡이 살고 있다면?! : 번외적으로 지구 어디엔가 선사시대(prehistoric)의 동물이 살고 있다는 발상은 프랑스 작가 쥘 베른(Jules Verne)(1828~1905)의 지구 속 여행(Voyage au centre de la Terre)(1864)에서 최초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주인공 악셀(Axel)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작품에는 저명한 광물학자 리덴브로크 교수(Lidenbrock)와 가이드 한스(Hans Bjelke)란 익숙한 조합이 등장하지요. 2008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2008)는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Voyage au centre de la Terre)(1864)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만, 국내에 번안된 제목은 코난 도일의 소설을 차용해 혼란스럽네요;; 쥘 베른 외에도 러시아 지질학자 블라디미르 오브루체프(Vladimir Obruchev)(1863~1956)의 플루토니아(Plutonia)(1915), 타잔(Tarzan of the Apes)과 화성의 존 카터(John Carter of Mars)로 유명한 미국 작가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Edgar Rice Burroughs)(1875~1950)의 시간을 잊은 땅(The Land That Time Forgot)(1916) 등이 각기 다른 개성의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를 묘사한 바 있습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과 로스트 랜드 : 공룡 왕국(Land of the Lost and Lost)(2009) : 세계적으로 히트한 마이클 크라이튼(Michael Crichton) 원작의 영화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시리즈 2탄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1997)는 바로 코난 도일의 소설 제목을 오마주한 것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2009년 개봉한 어드벤처 코미디 영화 로스트 랜드 : 공룡 왕국(Land of the Lost and Lost)(2009)의 원제 또한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를 변주한 것으로 고생물학자, 시간 왜곡, 공룡이란 흥미로운 조합을 선보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조지 에드워드 챌린저 교수(Professor George Edward Challenger) 시리즈에 등장한 작가의 지인들?!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형사와 조수 페어, 셜록 홈즈와 왓슨의 실제 모델을 추측하는 것은 셜록키언의 즐거움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작가가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으나, 챌린저 교수(Professor Challenger) 시리즈의 첫 편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 by Arthur Conan Doyle)(1912)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작가의 지인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있습니다. 데일리 가제트(Daily Gazette)의 기자 에드워드 D. 말론(Edward D. Malone) : 프랑스 출신의 영국 언론인 에드먼드 딘 모렐(Edmund Dene Morel)(1873~1924). 이름만 봐도 무척이나 흡사하죠? 탐험가 존 록스턴 경(Lord John Roxton) : 영국 외교관 출신의 아일랜드 인권운동가 로저 데이비드 케이스먼트(Roger David Casement)(1864~1916). 소설에서 존 록스턴 경은 챌린저 교수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후원가이자 탐험가로, 아마존 일대에서 수많은 노예상(slavers)을 학살한 인권 운동가로 묘사됩니다. 에드먼드 딘 모렐(Edmund Dene Morel)(1873~1924)과 로저 데이비드 케이스먼트(Roger David Casement)(1864~1916)는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강대국의 아프리카 식민지배에 대해 고발하는 콩고 개혁 협회(Congo Reform Association)(1904~1913)를 주도하였으며, 당대의 유럽 지성인에게 큰 충격과 자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작가 아서 코난 도일 또한 콩고 개혁 협회(Congo Reform Association)를 적극 지지하며 교분을 쌓았습니다. 로저 케이스먼트는 1912년 외교관직에서 사퇴하였으며, 이후 아일랜드의 독립 운동에 앞장서다 반역죄와 간첩 혐의로 교수대에 올라 생애를 마감하였습니다.

아서 코난 도일이 런던에서 전 세계를 여행한 방법은? : 코난 도일은 작가 활동을 하며, 영국 런던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왕립지리학회(Royal Geographical Society)가 주관하는 탐험가들의 설명회와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며 해외의 이국적인 풍광과 식생에 대해 손쉽게 조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당대 최고의 명성을 떨치는 ‘셜록 홈즈의 작가’인 덕분에, 탐험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구하기도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코난 도일은 독일 출신의 영국 탐험가 로버트 헤르만 숌부르크(Robert Hermann Schomburgk)(1804~1865)의 보고서를 비롯해 왕립지리학회(Royal Geographical Society)의 다양한 자료를 섭렵하였으며, 호라이마 산(Mount Roraima)을 등정하고 돌아온 에버라드 임 트룬(Sir Everard Ferdinand im Thurn)(1852~1932)과 잃어버린 도시 Z를 탐험하다 실종된 퍼시 해리슨 포싯(Percy Harrison Fawcett DSO)(1867~1925?)에게서 큰 영감을 얻었습니다.

1884년 12월 14일 호라이마 산(Mount Roraima)을 등정하고 로마니아 산의 첫 등정(The Ascent of Mount Roraima)(1885)을 집필한 에버라드 임 트룬(Sir Everard Ferdinand im Thurn)(1852~1932)은 당대 영국의 학계에 큰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호라이마 산(Mount Roraima)은 남미 베네수엘라, 브라질, 가이아나 3개국의 국경에 걸친 해발 2,810미터의 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테이블 산(Tepui)으로, 로마니아 산의 첫 등정(The Ascent of Mount Roraima)(1885)에 묘사된 풍광과 기암괴석의 자태는 확실히 독특하지요!

퍼시 해리슨 포싯(Percy Harrison Fawcett DSO)(1867~1925?)은 볼리비아와 브라질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노엘 캠프 메르카도 국립공원(Parque Nacional Noel Kempff Mercado)의 환차카 고원(Huanchaca Plateau)을 수차례 원정한 인물로, 1911년 왕립지리학회(Royal Geographical Society)에서 발표할 당시 언급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괴물의 흔적’(monstrous tracks of unknown origin)은 강연에 참석한 코난 도일에게 큰 영감을 선사하였습니다. 당대 최고의 명성을 날리던 작가와의 만남은 퍼시 포싯에게도 잊을 수 없는 사건이였고, 이는 그의 회고록에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138 아서 코난 도일의 포이즌 벨트

도서정보 : 아서 코난 도일 | 2021-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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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Sherlock Holmes)의 작가 코난 도일이 SF를 썼다구?! : 아서 코난 도일은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1887)부터 셜록 홈즈의 사건집(The Case-Book of Sherlock Holmes)(1927)까지 총 9권(4편의 장편과 5편의 단편집)을 집필하는 기간에도 다양한 장르의 소설(Novels), 시(War poetry), 논픽션(Nonfiction), 대본(Playwright) 등을 집필한 다작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캐릭터는 단연 셜록 홈즈(Sherlock Holmes)이지만, 두 번째를 꼽으라면 동물학자(zoologist) 조지 에드워드 챌린저 교수(Professor George Edward Challenger)가 거론되며, 1912년부터 1929년까지 총 5편의 SF 시리즈에서 맹활약하였습니다. 그러나 작품 간의 간격이 길고, 단편이 많아 셜록 홈즈만큼의 인기는 모으지 못했다는……. 포이즌 벨트(The Poison Belt by Arthur Conan Doyle)(1913)는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 by Arthur Conan Doyle)(1912)의 성공에 힘입어 1년 만에 출간된 후속작입니다. 그러나, 코난 도일은 이후 챌린저 교수 시리즈에 관심을 잃고, 심령술(spiritualist beliefs)에 매료되었고... 그 덕분에 무려 13년 후인 1926년에야 다시 그가 등장하는 소설을 선보였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전작에서 주인공 일행이 영국 반대편의 남미 아마존을 탐험하는 것과 달리, 포이즌 벨트에서는 런던 남부의 서섹스(Sussex), 그것도 챌린저 교수(Professor Challenger)의 집으로 국한된다는 점에서 스케일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챌린저 교수(Professor Challenger)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는 독성 에테르 벨트(a belt of poisonous ether)로 이동하는데 미리 산소(oxygen)를 준비한 챌린저 교수와 그의 일행들만이 대재앙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산소 실린더(cylinders of oxygen)가 모두 고갈된 후 방을 나선 챌린저 교수 일행은 런던으로 이동하며, 모든 생명체가 전멸한 지구의 모습을 목도하게 되는데.... 작품명 포이즌 벨트(The Poison Belt by Arthur Conan Doyle)(1913)는 바로 이같은 현상이자 대재앙을 의미합니다. 놀랍게도 일행은 런던에서 생존자를 발견합니다. 에테르가 지구를 덮기 전에 산소를 처방받은 어느 늙은 여인이였지요!

여기서 하나의 반전이 더 있습니다. 에테르로 인해 죽은 줄 알았던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사망한 것처럼 보였을 뿐 실제로 영구적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였던 것이죠! 다시 깨어난 사람들에게 챌린저 교수 일행이 ‘그들이 죽어 있는 동안’ 있었던 일을 들려주며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단행본 기준 199 페이지의 아주 짧지도, 길지도 않은 SF 단편입니다. BBC에서 1944년과 1983년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 및 방송하였으며, 1950년에는 애거사 크리스티(Dame Agatha Christie, Lady Mallowan, DBE)(1890~1976)의 쥐덫(The Mousetrap)을 제작한 바 있는 피터 손더스(Peter Saunders)(1911~2003)가 연극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조지 에드워드 챌린저 교수(Professor George Edward Challenger) 시리즈에 등장한 작가의 지인들?!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형사와 조수 페어, 셜록 홈즈와 왓슨의 실제 모델을 추측하는 것은 셜록키언의 즐거움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작가가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으나, 챌린저 교수(Professor Challenger) 시리즈의 첫 편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 by Arthur Conan Doyle)(1912)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작가의 지인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있습니다.

데일리 가제트(Daily Gazette)의 기자 에드워드 D. 말론(Edward D. Malone) : 프랑스 출신의 영국 언론인 에드먼드 딘 모렐(Edmund Dene Morel)(1873~1924). 이름만 봐도 무척이나 흡사하죠? 탐험가 존 록스턴 경(Lord John Roxton) : 영국 외교관 출신의 아일랜드 인권운동가 로저 데이비드 케이스먼트(Roger David Casement)(1864~1916). 소설에서 존 록스턴 경은 챌린저 교수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후원가이자 탐험가로, 아마존 일대에서 수많은 노예상(slavers)을 학살한 인권 운동가로 묘사됩니다.

에드먼드 딘 모렐(Edmund Dene Morel)(1873~1924)과 로저 데이비드 케이스먼트(Roger David Casement)(1864~1916)는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강대국의 아프리카 식민지배에 대해 고발하는 콩고 개혁 협회(Congo Reform Association)(1904~1913)를 주도하였으며, 당대의 유럽 지성인에게 큰 충격과 자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작가 아서 코난 도일 또한 콩고 개혁 협회(Congo Reform Association)를 적극 지지하며 교분을 쌓았습니다. 로저 케이스먼트는 1912년 외교관직에서 사퇴하였으며, 이후 아일랜드의 독립 운동에 앞장서다 반역죄와 간첩 혐의로 교수대에 올라 생애를 마감하였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포이즌 벨트(The Poison Belt by Arthur Conan Doyle)(1913)에도 챌린저 교수 부부를 비롯해 에드워드 말론(Edward Malone), 존 록스턴 경(Lord John Roxton), 서머리 교수(Professor Summerlee)가 등장합니다.

All this may in time be forgotten. But what will not be forgotten, and what will and should continue to obsess our imaginations, is this revelation of the possibilities of the universe, this destruction of our ignorant self-complacency, and this demonstration of how narrow is the path of our material existence and what abysses may lie upon either side of it. Solemnity and humility are at the base of all our emotions to-day. May they be the foundations upon which a more earnest and reverent race may build a more worthy temple. 시간이 지나면 이 모든 것이 잊혀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잊혀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상상력을 계속 사로잡을 것이며,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은 우주의 가능성에 대한 폭로, 우리의 무지한 자기만족에 대한 파괴, 그리고 우리의 물질적 존재의 길이 얼마나 좁고 그 양쪽에 어떤 구렁텅이가 놓여 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모든 감정에는 근엄함과 겸손함이 깔려 있습니다. 그들이 더 성실하고 경건한 인종이 더 가치 있는 사원을 건설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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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139 아서 코난 도일의 마이카 클라크

도서정보 : 아서 코난 도일 | 2021-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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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Sherlock Holmes)의 작가 코난 도일이 역사 소설(historical novel)을 썼다구?! : 아서 코난 도일은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1887)부터 셜록 홈즈의 사건집(The Case-Book of Sherlock Holmes)(1927)까지 총 9권(4편의 장편과 5편의 단편집)을 집필하는 기간에도 다양한 장르의 소설(Novels), 시(War poetry), 논픽션(Nonfiction), 대본(Playwright) 등을 집필한 다작 작가입니다. 1889년 출간한 마이카 클라크(Micah Clarke by Arthur Conan Doyle)(1889)를 비롯해 실존하는 인물과 역사적인 사건, 자신의 경험담 등을 소재로 한 역사 소설(historical novel)을 꾸준히 집필하였습니다. 작가 스스로는 셜록 홈즈(Sherlock Holmes)와 같은 추리소설보다는 역사 소설 작가로 대중들의 찬사를 받고 싶었습니다만,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아서 코난 도일의 마이카 클라크(Micah Clarke by Arthur Conan Doyle)(1889)
아서 코난 도일의 화이트 컴퍼니(The White Company by Arthur Conan Doyle)(1891)
아서 코난 도일의 위대한 그림자와 나폴레옹 이야기(The Great Shadow and Other Napoleonic Tales by Arthur Conan Doyle)(1892)
아서 코난 도일의 피난민(The Refugees by Arthur Conan Doyle)(1893)
아서 코난 도일의 로드니 스톤(Rodney Stone by Arthur Conan Doyle)(1896)
아서 코난 도일의 엉클 베르나크 : 제국의 추억(Uncle Bernac : A Memory of the Empire by Arthur Conan Doyle)(1897)
아서 코난 도일의 코로스코의 비극(The Tragedy of the Korosko by Arthur Conan Doyle)(1898)
아서 코난 도일의 나이젤 경(Sir Nigel by Arthur Conan Doyle)(1906)

종교적 극단주의(religious extremism) VS 관용이야말로 위대한 선(toleration is a great good) : 마이카 클라크(Micah Clarke by Arthur Conan Doyle)(1889)는 17세기 영국의 몬머스의 난(Monmouth Rebellion of 1685)을 소재로 한 역사 모험 소설(a historical adventure novel)로 책 제목은 주인공 마이카 클라크(Micah Clarke)의 이름입니다. 모험에 대한 낭만을 품고 참전한 마이카 클라크(Micah Clarke)가 경험을 쌓으며 좌절하고, 분노하고 때론 비참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수한 피를 흘리고, 카리브 해 어딘가의 바베이도스(Barbados)로 노예로 팔려가는 상황에서 종교적 극단주의(religious extremism)에 대한 회의감과 관용이야말로 위대한 선(toleration is a great good)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이것이 작가 코난 도일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일 것입니다.

마이카 클라크(Micah Clarke by Arthur Conan Doyle)(1889)는 국내에 번역본조차 출간되지 않은 작품입니다만, 영국인이 사랑한 작가답게 BBC에서 1937년을 시작으로 1966년과 1985년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 및 방영하였습니다. 특히 1985년 라디오 드라마는 5부작으로 Martyn Read, Patrick Troughton, James Bryce, Nicholas Courtney 등의 성우가 각각 Micah Clarke, Decimus Saxon, Reuben Lockarby, Joseph Clarke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17세기 영국판 왕좌의 난, 몬머스의 난(Monmouth Rebellion of 1685) : 몬머스의 난(Monmouth Rebellion of 1685)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국왕 제임스 2세(James II of England)가 로마 가톨릭 신자(Catholic Church)라는 사실에 반발한 신교도(Protestantism)의 난으로, 난을 일으킨 몬머스 공작(James Scott, 1st Duke of Monmouth)의 이름에서 따온 1685년의 사건입니다. 종교란 명분을 내세웠으나, 실질적으로는 삼촌의 왕좌를 뺏기 위한 몬머스 공작(James Scott, 1st Duke of Monmouth)의 반란으로, 그는 제임스 2세의 전임자이자 그의 형인 찰스 2세(Charles II of England)의 사생아였습니다. 1685년 5월부터 7월까지 몬머스 공작의 명성이 높은 잉글랜드 서남부에서 4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하였고, 초반에는 파죽지세의 기세를 자랑하였으나……. 7월 6일 세지무어 전투(Sedgemoor)에서 대패하면서 결국 진압되었습니다.

피의 순회 재판(Bloody Asssizes) : 1400명 이상의 수감자를 대상으로 열린 순회 재판(The courts of assize)은 다섯 명의 판사 - Sir William Montague(Lord Chief Baron of the Exchequer), Sir Robert Wright, Sir Francis Wythens(Justice of the King's Bench), Sir Creswell Levinz(Justice of the Common Pleas), Sir Henry Pollexfen과 주 대법원장 조지 제프리(Lord Chief Justice George Jeffreys)가 지휘하였습니다. 윈체스터(Winchester)부터 웨스트 컨트리(West Country), 솔즈베리(Salisbury), 도체스터(Dorchester)의 앤텔로프 호텔(Antelope Hotel), 엑서터 길드홀(Exeter Guildhall), 톤턴 성의 그레이트 홀(Great Hall of Taunton Castle), 웰스 마켓(Wells Market), 아지즈 홀(Assize Hall) 등 영국 각지를 순회하며 재판이 치러졌기에 이를 순회 재판(The courts of assize)이라 부릅니다.

몬머스 공작은 불과 9일 후인 7월 15일 반역죄로 참수되었으며, 그의 수많은 지지자 또한 사형과 유배(Penal transportation)에 처해졌습니다. 1400여명의 수감자 대부분에게 교수형을 선언한 주 대법원장 조지 제프리(Lord Chief Justice George Jeffreys)는 피의 순회 재판(Bloody Asssizes)이란 악명을 낳았을 정도로 무차별적으로 교수형(indiscriminate hangings)을 집행하였습니다. 물론 실제로 교수형에 처해진 이는 300명 미만이지만, 가까스로 사형을 피한 800에서 850여명은 서인도(West Indies)를 비롯한 영국의 식민지로 노예로 끌려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반란군을 효과적으로 처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임스 왕(King James)으로부터 수상(Lord Chancellor)으로 임명되었으나... 교수형 판사(the hanging judge)란 악명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 또한 명예혁명(名譽革命, Glorious Revolution)(1688) 후 런던타워에 수감되어 1689년 사망하였습니다.

아서 코난 도일과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가 만난 후 세계적인 걸작이 탄생했다구?! : 아서 코난 도일은 마이카 클라크(Micah Clarke by Arthur Conan Doyle)(1889)를 출간한 직후 미국 월간지 리핀코트(Lippincott's Monthly Magazine) 편집장 조지프 M. 스토더트(Joseph M. Stoddart)의 초대를 받아 더 랭햄 런던(The Langham, London)에서 만났습니다. 당시의 만찬에 동석한 또 한명의 작가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두 작가는 갓 출간된 마이카 클라크(Micah Clarke by Arthur Conan Doyle)(1889)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코난 도일은 1924년 출간한 자서전 추억과 모험(Memories and Adventures)(1924)에서 당시의 만남을 언급하였습니다. 코난 도일은 오스카 와일드가 조지 제프리 판사(Judge George Jeffreys)의 캐릭터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편집장 조지프 M. 스토더트(Joseph M. Stoddart)는 만찬에서 두 작가에게 원고를 청탁했고, 이를 수락한 작가가 집필한 작품이 바로 셜록 홈즈 시리즈의 2번째 작품 네 사람의 서명(The Sign of the Four)(1890)과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The Picture of Dorian Gray)(189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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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140 아서 코난 도일의 화이트 컴퍼니

도서정보 : 아서 코난 도일 | 2021-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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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Sherlock Holmes)의 작가 코난 도일이 역사 소설(historical novel)을 썼다구?! : 아서 코난 도일은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1887)부터 셜록 홈즈의 사건집(The Case-Book of Sherlock Holmes)(1927)까지 총 9권(4편의 장편과 5편의 단편집)을 집필하는 기간에도 다양한 장르의 소설(Novels), 시(War poetry), 논픽션(Nonfiction), 대본(Playwright) 등을 집필한 다작 작가입니다. 1889년 출간한 마이카 클라크(Micah Clarke by Arthur Conan Doyle)(1889)를 비롯해 실존하는 인물과 역사적인 사건, 자신의 경험담 등을 소재로 한 역사 소설(historical novel)을 꾸준히 집필하였습니다. 작가 스스로는 셜록 홈즈(Sherlock Holmes)와 같은 추리소설보다는 역사 소설 작가로 대중들의 찬사를 받고 싶었습니다만,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아서 코난 도일의 마이카 클라크(Micah Clarke by Arthur Conan Doyle)(1889)
아서 코난 도일의 화이트 컴퍼니(The White Company by Arthur Conan Doyle)(1891)
아서 코난 도일의 위대한 그림자와 나폴레옹 이야기(The Great Shadow and Other Napoleonic Tales by Arthur Conan Doyle)(1892)
아서 코난 도일의 피난민(The Refugees by Arthur Conan Doyle)(1893)
아서 코난 도일의 로드니 스톤(Rodney Stone by Arthur Conan Doyle)(1896)
아서 코난 도일의 엉클 베르나크 : 제국의 추억(Uncle Bernac : A Memory of the Empire by Arthur Conan Doyle)(1897)
아서 코난 도일의 코로스코의 비극(The Tragedy of the Korosko by Arthur Conan Doyle)(1898)
아서 코난 도일의 나이젤 경(Sir Nigel by Arthur Conan Doyle)(1906)

아서 코난 도일의 백년 전쟁(The Hundred Years' War)(1337~1453)을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historical novel) : 아서 코난 도일의 화이트 컴퍼니(The White Company by Arthur Conan Doyle)(1891)는 잉글랜드 왕국의 플랜태저넷 가문(House of Plantagenet)과 프랑스 왕국의 발루아 가문(House of Valois)이 프랑스 왕위 계승 문제를 놓고 무려 116년간 대립한 백년 전쟁(The Hundred Years' War)(1337~1453) - 특히 1366년부터 1367년까지 전쟁의 서막에 해당하는 나헤라 전투(Battle of Najera)(1367)를 주요 배경으로 하는 역사 소설(historical novel)입니다.

작가 코난 도일의 명성이 무색하게도 국내에는 번역본조차 출간되지 않을 정도로 ‘숨겨진 작품’입니다만, 미국 작가 프랜시스 스콧 키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1896~1940)의 소설 낙원의 이편(This Side of Paradise)(1920)에서 주인공 Amory Blaine이 화이트 컴퍼니(The White Company by Arthur Conan Doyle)(1891)를 읽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He decided, however, that this was a good excuse not to go back to study hall that night, so, comfortably couched up in his room, he munched Nabiscos and finished “The White Company.” 하지만 그는 이것이 그날 밤 서재로 돌아가지 않기 위한 좋은 핑계라고 판단하여 편안하게 그의 방에서 나비스코(Nabisco)를 씹고 화이트 컴퍼니(The White Company by Arthur Conan Doyle)(1891)를 마저 읽었습니다.

화이트 컴퍼니(The White Company)가 이탈리아의 용병단이라구?! : 화이트 컴퍼니(The White Company)의 수장 나이젤 경(Sir Nigel Loring)은 코난 도일이 14세기 활약한 지휘관이자 가터 기사단(Order of the Garter)의 창립자 중 하나인 닐 로링(Neil Loring)을 모티브로 창작한 인물입니다만 세부적인 묘사와 행적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나이젤 경(Sir Nigel Loring)은 화이트 컴퍼니(The White Company by Arthur Conan Doyle)(1891)와 나이젤 경(Sir Nigel by Arthur Conan Doyle)(1906), 2편의 소설에 등장하므로 함께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화이트 컴퍼니(The White Company)는 14세기 실존했던 이탈리아 용병단(a real-life 14th-century Italian mercenary company)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엘리트 궁수(elite archer) Samkin Aylward이 활약하며, 수차례 나이젤 경(Sir Nigel Loring)의 목숨을 구하는 용병단으로 등장합니다. 우리말로 ‘백색군단’, ‘백색용병’ 쯤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He is possessed of a devil!” they shouted. “Run, brother Ambrose, brother Joachim! Call Hugh of the Mill, and Woodman Wat, and Raoul with his arbalest and bolts. Tell them that we are in fear of our lives! Run, run! for the love of the Virgin!” "그는 악마에 홀렸습니다!"라고 그들은 외쳤습니다. "달려요, 앰브로스 형제, 요아힘 형제! 방앗간의 휴, 우드맨 왓, 라울을 호출하여 그의 장신구와 볼트로 묶습니다. 그들에게 우리가 우리의 삶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하세요! 달려라, 달려라! 성모마마의 사랑을 위하여!"

“There lies the image of our past and of our future,” cried Alleyne, as they rode on upon their way. “Now, which is better, to till God's earth, to have happy faces round one's knee, and to love and be loved, or to sit forever moaning over one's own soul, like a mother over a sick babe?”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이미지가 있습니다."라고 그들이 말을 타고 가면서 알랭은 외쳤습니다. "지금이, 하느님의 땅까지, 행복한 얼굴을 무릎에 두르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아니면 아픈 아기 위로 엄마처럼 영원히 앉아 신음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을까요?"

“I know not about that,” said John, “for it casts a great cloud over me when I think of such matters. But I know that my crown was well spent, for the man had the look of a very holy person. As to the other, there was nought holy about him that I could see, and it would be cheaper for me to pray for myself than to give a crown to one who spent his days in digging for lettuces.” "저는 그것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라고 존은 말했다. "그것은 제가 그런 문제들을 생각할 때 저에게 큰 구름을 드리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왕관이 잘 쓰였다는 건 알아요. 그 사람은 매우 거룩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다른 한 사람에 대해서는 내가 볼 수 있는 성스러운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며, 내가 상추를 캐느라 나날을 보낸 사람에게 왕관을 주는 것보다 나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더 저렴할 것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첫사랑의 힘

도서정보 : 양승균 | 2021-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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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라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이 있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청춘 시절, 먼 기억 속에 살아 있는 첫사랑의 여인.

“내가 살아오면서 지쳐 힘들거나 고독할 때마다 당신 생각이 나를 지탱해 주었어. 지금까지 일생을 버티어 온 힘이었어. 사랑은 변하는 게 아니더라고. 조건이나 상황이 달라지니 사랑이 변한다고 쉽게 핑계를 대는 거야 사람들이. 내가 아는 사랑은 변하지 않는 거였어.”

수많은 사람들이 무슨 힘으로 지금을 버티어 내면서 일생을 이어 가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사람들이 현재를 살아 내는 것이 따지고 보면 신기하고 대단하다. 그리고 감히 단언한다. 인생을 버티게 해 주는 힘은 사랑이라고.
사람의 일생은 사랑에 의해서만이 버티어진다.
- 본문 중

구매가격 : 7,200 원

우나의 고장난 시간

도서정보 : 마가리타 몬티모어 | 2021-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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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생일이 되면 시간을 뛰어넘는 여행이 시작된다!
아무에게도 말하지마, 네 사진을 찍지마
유명해지지도 마, 그리고 부자도 되지마!

19살 생일에 51살의 미래로 시간을 뛰어넘은 우나. 그녀가 마주한 미래에는 사랑했던 남자친구도, 절친도 없고 우나에게 계속 남겨진 건 손목의 타투 뿐.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타투는 어떤 의미일까? 그녀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알고 있는 엄마는 무엇을 숨기는 걸까? 과연 우나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시간의 비밀을 풀 수 있을까?

『우나의 고장난 시간』은 우나가 자기 인생을 뒤죽박죽으로 겪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다음 리프 때는 몇 살의 자신이 될지 모르는 우나에게 유일한 힌트는 미래의 자신이 남겨놓은 편지뿐이다. 그 편지에는 한 해동안 우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간략히 적혀있다. 우나는 편지가 주는 조언과 충고를 따라 미래를 바꿔 완벽한 인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종종 예상하지 못한 인물과 상황들이 등장하며 우나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자기 인생의 어느 순간으로 랜덤하게 리프하기 때문에 직전의 과거를 알기 어렵다. 알지 못하는 과거가 주는 긴장감과 타임 리프가 진행될수록 퍼즐이 맞춰지듯 밝혀지는 진실이 이 소설의 묘미다.

구매가격 : 12,600 원

밝은 밤

도서정보 : 최은영 | 2021-07-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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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위로하고 감싸주는 더 큰 슬픔의 힘” _오정희(소설가)

백 년의 시간을 감싸안으며 이어지는 사랑과 숨의 기록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첫 장편소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서정적이며 사려 깊은 문장,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뜨거운 문제의식으로 등단 이후 줄곧 폭넓은 독자의 지지와 문학적 조명을 두루 받고 있는 작가 최은영의 첫 장편소설. ‘문화계 프로가 뽑은 차세대 주목할 작가’(동아일보) ‘2016, 2018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교보문고 주관) ‘독자들이 뽑은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예스24) 등 차세대 한국소설을 이끌 작가를 논할 때면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가장 선명히 떠오르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던 최은영 작가는 2019년, 예정돼 있던 소설 작업을 중단한 채 한차례 숨을 고르며 멈춰 선다. 의욕적으로 소설 작업에 매진하던 작가가 가져야 했던 그 공백은 “다시 쓰는 사람의 세계로 초대받”(‘작가의 말’에서)기까지 보낸 시간이자 소설 속 인물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했다.
『밝은 밤』은 그런 작가가 2020년 봄부터 겨울까지 꼬박 일 년 동안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작품을 공들여 다듬은 끝에 선보이는 첫 장편소설로, 「쇼코의 미소」 「한지와 영주」 「모래로 지은 집」 등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편소설에서 특히 강점을 보여온 작가의 특장이 한껏 발휘된 작품이다.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가 출간된 2016년의 한 인터뷰에서 장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작가는 “엄마나 할머니, 아주 옛날에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요”라고 말했던바, 『밝은 밤』은 작가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증조모-할머니-엄마-나’로 이어지는 4대의 삶을 비추며 자연스럽게 백 년의 시간을 관통한다. 증조모에게서 시작되어 ‘나’에게로 이어지는 이야기와 ‘나’에게서 출발해 증조모로 향하며 쓰이는 이야기가 서로를 넘나들며 서서히 그 간격을 메워갈 때, 우리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건 서로를 살리고 살아내는 숨이 연쇄되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이야기 자체가 가진 본연의 힘이기도 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은은하며 강인한 존재감으로 서서히 주위를 밝게 감싸는 최은영의 소설이 지금 우리에게 도착했다.

구매가격 : 10,900 원

햄릿

도서정보 : 월리엄 셰익스피어 | 2021-07-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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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는 것’은 타인의 영혼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멋진 여행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여행을 돕기 위해 작가의 생애와 작품의 줄거리 그리고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과 명구 등을 수록해 놓아서 그들과의 여행길에 작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700 원

검은 고양이

도서정보 : 에드가 알랜 포우 | 2021-07-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을 읽는다는 것’은 타인의 영혼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멋진 여행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여행을 돕기 위해 작가의 생애와 작품의 줄거리 그리고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과 명구 등을 수록해 놓아서 그들과의 여행길에 작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700 원

같았다

도서정보 : 백가흠 | 2021-07-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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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 그대로의 생을 형상화하는 낯설고 날선 소설가,
백가흠 6년 만의 신작 소설집
문학동네에서 백가흠 소설가의 신작 소설집 『같았다』가 출간됐다. 2005년 첫 책 『귀뚜라미가 온다』에서부터 다소 낯설고 기이한 사랑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한국문학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던 그가 이제 등단 20년의 원숙한 작가가 되어 찾아왔다. 소설집 『조대리의 트렁크』 『힌트는 도련님』, 장편소설 『나프탈렌』 『향』 『마담뺑덕』 등을 통해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한국 독자들에게 불편하지만 놀라운 감응을 전달해온 백가흠. 2015년 발표한 소설집 『四十四』 이후 6년 만인 신작 소설집 『같았다』에는 변함없이 낯설고 기이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서사를 통해, 여전히 유효한 비윤리 혹은 미윤리에 대한 문제의식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