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학의 자리

도서정보 : 정해연 | 2021-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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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복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런 끝을 상상한 적도 없었다.”
예측 불가! 한국 미스터리 사상 전무후무한 반전!
10년 가까이 스릴러 장르에 매진하며 장편 단편 할 것 없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을 발표한 정해연 작가의 신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됐다.
『홍학의 자리』는 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프롤로그는 이것만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정해연 작가의 장점은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설정과 이야기 전개. 『홍학의 자리』는 그런 그의 장점이 최고조에 달한 작품이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21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 챕터마다 놀라운 전개를 보이며 다음 챕터를 읽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할 만큼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특히나 차근차근 쌓아 올려 절정의 순간 터지는 클라이맥스의 진상은 한국 미스터리에서 찾아보기 힘든 반전이 분명하다.
하지만 『홍학의 자리』는 단순히 반전 하나만을 바라보고 치닫는 ‘반전 미스터리’가 아니다. 그 반전이 빛나는 것은 짜임새 있는 플롯과 완성도 높은 캐릭터가 모여 이야기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반전은 충격적일 만큼 놀랍지만 반전을 빼고서도 작품의 매력은 가시지 않는다. 스릴러 작가로서 정해연 작가를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으며, 곧바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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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와 박 노인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61)

도서정보 : 이무영 | 2021-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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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7월 20일에 발표된 이무영의 단표소설

기차와 관련 있는 이야기를 쓰라는 편지를 받고 나니 까마득히 잊고 살아온 박 노인 생각이 머리에 붕 떠오른다. 해방 전 일이니까 벌써 20년 가까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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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곡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62)

도서정보 : 이효석 | 2021-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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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6월 《조선문예》에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

혼잡한 밤 정거장의 잡도를 피하여 남에 뒤떨어져서 봉천행 삼등차표를 산 그는 깊숙이 쓴 모자 밑 검은 안경 속으로 주위를 은근히 휘돌아보더니 대합실로 향하는데…….

구매가격 : 1,000 원

처자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63)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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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7월 《주간서울》에 발표된 채만식의 단편소설.

오후, 강변으로 장작이든 무얼 좀 살까 하고 나갔다가 허행을 하였다. 강에는 많은 뗏목이 내려와 밀렸고, 일변 뜯어 올려다 쌓고 하였다. 강언덕은 온통 뗏목 뜯어 쌓은 걸로 묻히다시피 하였는데…….

구매가격 : 1,000 원

장날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64)

도서정보 : 김남천 | 2021-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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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에 발표된 김남천의 단편소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덤불 속(藪の中)>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장날 소를 팔러 왔던 한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주변인들의 증언과 진술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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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업을 이으려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165)

도서정보 : 김동인 | 2021-07-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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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4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

○○사에 탐방 기자로 있던 나는, 봄도 다 가고 여름이라 하여도 좋을 어떤 더운 날 사의 임무를 띠고 어떤 여자를 한 사람 방문하게 되었는데…….

구매가격 : 1,000 원

안나 카레니나

도서정보 : 레프 톨스토이 | 2021-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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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사랑을 생생하게 묘사한 톨스토이의 메시지
한 여인의 처절한 삶의 공통 문제를 빼어난 심리적 통찰로 다룬 소설

처음으로 경험하는 삶의 모든 존재를 뒤흔든 빛과 어둠의 두 가지 시선
안나 카레니나와 그 남편 카레닌, 안나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브론스키의 이야기만이 이 소설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면 『안나 카레니나』는 격정적인 연애소설로서만 한 자리를 선점하였을 것이다. 연애소설 자체가 주는 매력과 불안과 괴로움, 질투, 증오, 광기의 감정들이 가져오는 인간적 고뇌, 심리적 통찰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의 사랑에 대비되는 레빈과 키티의 사랑 이야기를 엮어 놓음으로써 독자들이 더욱 극명하게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고찰하도록 만든다. 레빈과 키티가 인연을 맺기까지, 안나와 브론스크가 인연을 맺기까지 그들 모두의 인연의 고리가 얽혀 있음도 소설의 긴장감과 상처를 극대화시키며 한 단계 높은 진지한 성찰을 하도록 이끈다.
『안나 카레니나』가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독자들의 사랑과 인정을 받는 이유는 치명적인 사랑이야기가 주는 흡입력은 물론 제도와 가족의 문제, 19세기 러시아 귀족계급의 생활, 계급 간 갈등과 인간의 도덕적 모순, 농업 경영 문제, 전쟁을 배경으로 한 박애주의 등을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안에 자연스럽게 발전시킨 뛰어난 작가적 역량에 있다. 일찍이 토마스 만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조금의 군더더기도 없고 한 점 흠잡을 데 없는 작품’이라고 격찬하였으며, 실로 이 소설은 그 찬사에 어긋남이 없는 걸작이라 하겠다.

구매가격 : 4,500 원

세스페데스의 십자가

도서정보 : 윤천수 | 2021-07-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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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기리시탄(크리스천) 왜군들을 따라 서양인 기독교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조선 땅을 밟은 에스파냐 신부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의 행적을 추적한 역사소설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

도서정보 : 에우리피데스 | 2021-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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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게네이아는 고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군 총사령관으로 유명한 아가멤논의 맏딸이다. 트로이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헬레네의 친언니가 아가멤논의 아내이자 이피게네이아의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다.? 10만여 명이 넘는 군사가 모인 아카이아 함대는 출항에 필요한 바람이 불지 않아 출발부터 위기에 처한다. 이는 총사령관 아가멤논이 사냥 중 여신 아르테미스의 황금 사슴을 쏘아 죽여 진노했기 때문임이 밝혀진다. 여신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바람이 불기 위해서는 아가멤논의 큰 딸을 희생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신탁이 내려진다. ?총사령관으로서 부득이 딸을 희생시켜야 할 입장이 된 아가멤논은 큰 고뇌에 처하지만 마침내 딸을 제물로 바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아내에게는 차마 사실대로 밝힐 수 없어 아카이아에서 가장 뛰어난 영웅인 텟살리아 프티아의 젊은 왕자 아킬레스에게 딸을 시집 보내기로 했으니 아울리스로 보내라는 편지를 보낸다.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아카이아 최고의 신랑감에게 딸을 시집 보낸다는 기쁨에 넘쳐 딸과 시녀들을 데리고 아울리스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녀는 우연히 아킬레스를 만나 그로부터 그같은 혼담은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당황한다. 하인을 통해 사태의 진상을 알게 된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충격과 비탄에 빠지고 아킬레스에게 딸을 살려달라고 엎드려 호소한다. 아킬레스는 자신의 이름을 멋대로 도용해 그같은 일을 저지른 사태에 대해 크게 분노하며 왕비를 돕기로 약속한다. 한편 당사자인 이피게네이아 역시 그같은 전모를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지는데...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 는 트로이 정복을 앞두고 그리스의 승리를 위해 숱한 우여곡절 끝에 결국 조국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자 하는 이피게네이아의 숭고한 결단을 다룬 비극이다. 조국의 명운을 건 전쟁을 앞두고 공적 목표를 위해 혈육의 정마저 외면하지 않을 수 없는 지도자의 고뇌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모정 하루아침에 인신제물로 전락 당한 힘없는 여성을 도우려는 정의감 넘치는 젊은 영웅 숱한 조국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걸고 참여하는 전쟁을 앞두고 지도자의 리더쉽을 위해 가장 숭고한 결단을 내리는 공주 등 서양 문명의 가장 중요한 미덕 중 하나인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원형을 엿볼 수 있는 빼어난 작품이다. 그리스 비극은 오늘날까지도 무수한 문학 작품과 영화 연극 드라마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소포클레스 아이스퀼로스와 함께 3대 비극 시인의 하나로 꼽히는 에우리피데스가 쓴 이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안 는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양 문학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호메로스의 일리어드 의 배경 트로이 전쟁과 관련한 또 하나의 서사로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필독서로 추천한다.

구매가격 : 2,000 원

파란 눈 검은 머리

도서정보 : 마르그리트 뒤라스 | 2021-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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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내가 글로 쓰게 되었던 사랑, 그중 가장 위대하고
가장 끔찍한 한 사랑 이야기다.” _마르그리트 뒤라스
소설 『연인』(1984)과 영화 〈히로시마 내 사랑〉(1959)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 1914~1996)가 1986년에 발표한 소설. 뒤라스는 60대에 접어들어 만난, 오랜 자신의 팬이자 동반자로서 자신이 죽을 때까지 함께해준 ‘얀 앙드레아’에게 이 소설을 헌정했다.
희곡과 소설의 경계에 있는 목소리로 써내려간 이 작품은, 파란 눈 검은 머리의 젊은 외국인을 동시에 욕망하는 한 남자(‘그’)와 한 여자(‘그녀’)가 그의 부재를 통해 관계를 맺어나가는, 불가능한 사랑에 대한 탐구를 그린다. 발표 당시 독특한 글쓰기 형식과 ‘동성애’라는 화두로 평단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소설은, 사랑과 욕망을 다루는 뒤라스 문학세계의 원형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본래 이 작품은 단편 『죽음의 병』(1982)을 희곡으로 각색하려던 시도에서 나왔지만, 뒤라스 자신은 『파란 눈 검은 머리』를 쓰면서 직전에 발표한 『연인』을 비롯해 모체가 된 『죽음의 병』도 완전히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파괴되었다는 말을 남겼다. 뒤라스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이 소설을 묘사한다. “이 이야기는 내가 글로 쓰게 되었던 사랑, 그중 가장 위대하고 가장 끔찍한 한 사랑 이야기다.”

구매가격 : 9,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