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ㅇㅇㅅ

도서정보 : 곽재식 | 2021-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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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 마니아들이 가장 열광하는 곽재식 소설, ‘미영과 양식 시리즈’
“그렇게 글이 안 팔리고 글을 잘 못 쓰는 작가 인생의 늪지대를 헤치고 나아갈 때,
그래도 붙잡고 한 발씩 나갈 수 있던 밧줄 같았던 소설들”
절필 선언 대신 10년간 써온 ‘미영과 양식 시리즈’ 드디어 단행본 출간!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궁금할 수 있잖아요!”라는 멘트로 더 유명해진 ‘괴물’ 곽재식 작가의 연작소설집. 2012년부터 10년간 연재되며, 곽재식 작가의 많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손꼽는 ‘미영과 양식 시리즈’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묶여 나왔다. 《ㅁㅇㅇㅅ: 미영과 양식의 은하행성서비스센터》는 지금까지 총 30편이 넘게 발표된 시리즈 단편소설 중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10편의 작품을 작가가 직접 골라 묶었다.

우주로 인류문명이 확장된 먼 미래, 이미영 사장과 김양식 이사가 이끄는 ‘은하행성서비스센터’는 온갖 은하를 가로지르며 좌충우돌하며, 항상 그들이 가진 전문적인 특성에 맞지 않고 “그들의 사업이 처음에 목적으로 하지 않은” 일들만 골라서 저지르는 활극을 다룬다. 강아지를 배달하거나 설문조사를 하는가 하면, 미술관에서 그림을 훔쳐 달아난 화가를 뒤쫓기도 하고 블랙홀에서 튕겨 나온 우주선 수리도 한다. 늘 그러듯 곽재식은 과학적이거나 역사적인 소재들을 본격적으로 작품 안에 녹여내면서 쾌활함과 날카로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미영과 양식이 은하를 모험하며 마주치는 사건들은 온갖 종류의 SF적 질문들을 품고 있다. 새로 발견한 행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했을 때 생태계 보호를 위해 어떤 지침이 필요할까? 로봇을 대할 때 그들을 인권적으로 대우해야 할까? 인공지능이 판사가 되면 어떤 종류의 꼼수가 가능할까? 페인팅 프로그램의 발전이 예술가들의 작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등등 질문은 끝이 없다. 어쩌면, 이 놀랍고 유쾌한 이야기들을 통해 작가는 어쩌면, 10년째 같은 외침을 되풀이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이런 것들도 정말이지 궁금할 수 있잖아요!”

“빛보다 빠르고, 맛깔나게 재미있으며, 홀리듯 빠져든다!”
? 이경희, 소설가
“곽재식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묘기가 가능하겠는가?”
? 홍지운, 소설가

구매가격 : 10,000 원

여우 8

도서정보 : 조지 손더스 | 2021-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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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숲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인간의 말을 배운 여우가 전하는 위트 있는 경고!
맨부커상 수상 작가 조지 손더스가 쓴 슬프고 사랑스러운 우화
“현존하는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 “영미문학계의 천재” “작가들의 작가”라는 평을 듣는 조지 손더스의 소설 『여우 8』이 출간되었다. 어깨너머로 인간의 말을 배운 여우가 인간들에게 쓴 편지의 형식을 띠고 있는 이 짧은 소설은 2013년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되었다가 2018년 디자이너 첼시 카디널의 일러스트와 함께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맨부커상 수상작인 『바르도의 링컨』에서 죽은 영혼들의 목소리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존재 조건에 대해 탐구했던 작가는, 이 소설에서는 인간에게 숲을 빼앗기고 같은 무리의 여우들을 모두 잃어버린 여우의 목소리를 빌려 인간의 환경 파괴와 지나친 소비주의에 대한 경고를 전한다. 조지 손더스는 이 작품에서 그 어느 때보다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스타일과 풍자적이고 위트 있는 목소리로 “일종의 행위로서의 문학”을 완성해낸다.

구매가격 : 7,000 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도서정보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2021-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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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4년 출판된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젊은 독자층을 열광시켰으며 괴테를 단숨에 대작가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소설 속 베르테르의 의상인 노란 조끼와 파란색 상의가 유행했고, 여자들은 로테처럼 사랑받기를 원했다. 또한 실연 당한 남자들이 베르테르처럼 자살하는 일도 일어났다.

구매가격 : 7,800 원

여자의 일생

도서정보 : 기드 모파상 | 2021-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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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에 이러한 모든 단편을 이용한 것이라기보다는 ‘여자의 일생’을 구상하고 있을 동안에 이러한 장면을 얻었으므로 그런 것들을 단편으로 정리하여 발표한 것이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 정도로 모파상은 이 최초의 장편소설에 힘을 쏟고 있었던 듯하다. ‘여자의 일생’에 의해서 세계적인 명성과 수많은 부를 얻은 모파상은, 전부터 고향 에트르타에 건축 중이던 별장을 그 당시에 완성했다.

구매가격 : 4,000 원

크눌프

도서정보 : 헤르만헤세 | 2021-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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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에 발표된 “크눌프, 그 삶의 세 이야기(Knulp, Drei Geschichten aus dem Leben Knulps)”는 헤세의 그 많은 작품 중에서도 개인적 경험을 내부적 고뇌를 통하여 삼부작으로 표현한 헤세의 분신 같은 작품이다. 주인공 크눌프는 고향을 상실한 고독한 인간으로서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방랑자로, 자유롭게 생활하며 사회질서에 적응하지 못한 인생의 낙오자이기도하다.

구매가격 : 4,000 원

춘몽곡

도서정보 : 윤기정 | 2021-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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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새살림」, 「양회굴둑」, 「거울을 꺼리는 사나이」 등을 저술한 윤기정의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운현궁의 봄

도서정보 : 김동인 | 2021-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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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김씨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원대한 포부를 지닌 흥선군의 시련을 구체적으로 묘사함으로써 흥미를 유발시키지만 종국에는 흥선군을 영웅화함으로써 시대적 한계를 드러낸, 김동인의 장편소설.

구매가격 : 2,000 원

영혼의 미로 세트

도서정보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 2021-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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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50개 언어 출간 ★ 5000만 부 판매 ★

『돈키호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스페인어 소설
『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 『천국의 수인』에 이은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완결편!

세르반테스 이후 가장 중요한 스페인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마지막 장편소설
2020년 6월 19일, 세르반테스 이후 가장 중요한 스페인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문학동네에서는 사폰의 1주기를 맞아 그가 2016년 남긴 마지막 장편소설 『영혼의 미로』를 소개한다. 모방이 불가한 완전무결한 이야기 『바람의 그림자』로 화려한 서막을 연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완결편이기도 한 이 작품은 정부 주요인사의 실종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통해 프랑코 독재하의 어두운 음모를 추적하는 스릴러인 동시에 책과 문학, 이야기의 힘에 바치는 사폰의 마지막 헌사이기도 하다.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은 전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되어 5천만 독자를 열광시킨 하나의 ‘문학적 현상’이었다. 바르셀로나의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비밀스러운 도서관 ‘잊힌 책들의 묘지’에서 소년 다니엘이 수수께끼의 책 한 권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리즈의 문을 연 『바람의 그림자』는 페르난도라라상 최종 후보에 올라 문학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스페인에서만 15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13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독일, ‘문학이 최고의 형태로 구현된 책’이라는 찬사와 함께 2004년 최고의 외국소설로 선정된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각국의 독자를 열광시키며 비블리오픽션의 고전으로 자리잡았고, 스페인어 소설로 『돈키호테』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이 작품을 통해 사폰은 메가셀러 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후 스스로를 파멸에 몰아넣을 만큼 위험한 재능으로 고뇌하는 천재 작가 다비드 마르틴의 삶을 그린 2부 『천사의 게임』(2008), 다니엘의 친구 페르민이 정치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과거로 거슬러올라가는 3부 『천국의 수인』(2011)이 잇따라 ‘사폰 신드롬’을 일으키며 시리즈의 피날레에 쏟아진 기대는 최고조에 달했다. 마침내 2016년 많은 기다림 속에 출간된 4부 『영혼의 미로』는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작품이었다. 이 소설은 현지 초판 부수만 70만 부에 달하고 출간 전 50개국에 판권이 팔렸으며, “판타지, 역사, 로맨스, 메타픽션, 경찰소설, 정치소설의 결합. 모든 면에서 어마어마한 성취다”(〈가디언〉) “진정으로 걸출한 시리즈에 정점을 찍는 작품”(〈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의 찬사를 받으며 사폰이 장인적인 이야기꾼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선 세 편을 통해 20세기 전반 스페인의 대격변기를 관통하며 겹겹의 이야기를 쌓아올린 사폰은 이번 작품에서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1950, 60년대 바르셀로나로 다시 한번 독자를 이끈다. 여러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작품이 영상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자신은 그때그때 떠오르는 영감에 의존해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시계장치를 만드는 엔지니어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철저히 설계하며, 책이 아닌 다른 매체로는 그 복잡한 메커니즘과 내러티브를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을 구상한 첫 단계부터 그의 계획은 네 편의 독립적인 소설로 이루어진 정교한 이야기의 미로를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대다수 인물의 삶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마지막 퍼즐조각을 끼워넣은 지금, 독자들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시시각각 눈앞의 풍경이 바뀌는 미로를 걷는 것처럼 지금까지 머릿속으로 그려온 그림이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27,800 원

영혼의 미로 1

도서정보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 2021-07-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전 세계 50개 언어 출간 ★ 5000만 부 판매 ★

『돈키호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스페인어 소설
『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 『천국의 수인』에 이은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완결편!

세르반테스 이후 가장 중요한 스페인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마지막 장편소설
2020년 6월 19일, 세르반테스 이후 가장 중요한 스페인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문학동네에서는 사폰의 1주기를 맞아 그가 2016년 남긴 마지막 장편소설 『영혼의 미로』를 소개한다. 모방이 불가한 완전무결한 이야기 『바람의 그림자』로 화려한 서막을 연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완결편이기도 한 이 작품은 정부 주요인사의 실종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통해 프랑코 독재하의 어두운 음모를 추적하는 스릴러인 동시에 책과 문학, 이야기의 힘에 바치는 사폰의 마지막 헌사이기도 하다.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은 전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되어 5천만 독자를 열광시킨 하나의 ‘문학적 현상’이었다. 바르셀로나의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비밀스러운 도서관 ‘잊힌 책들의 묘지’에서 소년 다니엘이 수수께끼의 책 한 권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리즈의 문을 연 『바람의 그림자』는 페르난도라라상 최종 후보에 올라 문학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스페인에서만 15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13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독일, ‘문학이 최고의 형태로 구현된 책’이라는 찬사와 함께 2004년 최고의 외국소설로 선정된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각국의 독자를 열광시키며 비블리오픽션의 고전으로 자리잡았고, 스페인어 소설로 『돈키호테』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이 작품을 통해 사폰은 메가셀러 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후 스스로를 파멸에 몰아넣을 만큼 위험한 재능으로 고뇌하는 천재 작가 다비드 마르틴의 삶을 그린 2부 『천사의 게임』(2008), 다니엘의 친구 페르민이 정치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과거로 거슬러올라가는 3부 『천국의 수인』(2011)이 잇따라 ‘사폰 신드롬’을 일으키며 시리즈의 피날레에 쏟아진 기대는 최고조에 달했다. 마침내 2016년 많은 기다림 속에 출간된 4부 『영혼의 미로』는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작품이었다. 이 소설은 현지 초판 부수만 70만 부에 달하고 출간 전 50개국에 판권이 팔렸으며, “판타지, 역사, 로맨스, 메타픽션, 경찰소설, 정치소설의 결합. 모든 면에서 어마어마한 성취다”(〈가디언〉) “진정으로 걸출한 시리즈에 정점을 찍는 작품”(〈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의 찬사를 받으며 사폰이 장인적인 이야기꾼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선 세 편을 통해 20세기 전반 스페인의 대격변기를 관통하며 겹겹의 이야기를 쌓아올린 사폰은 이번 작품에서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1950, 60년대 바르셀로나로 다시 한번 독자를 이끈다. 여러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작품이 영상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자신은 그때그때 떠오르는 영감에 의존해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시계장치를 만드는 엔지니어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철저히 설계하며, 책이 아닌 다른 매체로는 그 복잡한 메커니즘과 내러티브를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을 구상한 첫 단계부터 그의 계획은 네 편의 독립적인 소설로 이루어진 정교한 이야기의 미로를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대다수 인물의 삶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마지막 퍼즐조각을 끼워넣은 지금, 독자들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시시각각 눈앞의 풍경이 바뀌는 미로를 걷는 것처럼 지금까지 머릿속으로 그려온 그림이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3,900 원

영혼의 미로 2

도서정보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 2021-07-1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전 세계 50개 언어 출간 ★ 5000만 부 판매 ★

『돈키호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스페인어 소설
『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 『천국의 수인』에 이은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완결편!

세르반테스 이후 가장 중요한 스페인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마지막 장편소설
2020년 6월 19일, 세르반테스 이후 가장 중요한 스페인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문학동네에서는 사폰의 1주기를 맞아 그가 2016년 남긴 마지막 장편소설 『영혼의 미로』를 소개한다. 모방이 불가한 완전무결한 이야기 『바람의 그림자』로 화려한 서막을 연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완결편이기도 한 이 작품은 정부 주요인사의 실종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통해 프랑코 독재하의 어두운 음모를 추적하는 스릴러인 동시에 책과 문학, 이야기의 힘에 바치는 사폰의 마지막 헌사이기도 하다.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은 전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되어 5천만 독자를 열광시킨 하나의 ‘문학적 현상’이었다. 바르셀로나의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비밀스러운 도서관 ‘잊힌 책들의 묘지’에서 소년 다니엘이 수수께끼의 책 한 권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리즈의 문을 연 『바람의 그림자』는 페르난도라라상 최종 후보에 올라 문학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스페인에서만 15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13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독일, ‘문학이 최고의 형태로 구현된 책’이라는 찬사와 함께 2004년 최고의 외국소설로 선정된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각국의 독자를 열광시키며 비블리오픽션의 고전으로 자리잡았고, 스페인어 소설로 『돈키호테』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이 작품을 통해 사폰은 메가셀러 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후 스스로를 파멸에 몰아넣을 만큼 위험한 재능으로 고뇌하는 천재 작가 다비드 마르틴의 삶을 그린 2부 『천사의 게임』(2008), 다니엘의 친구 페르민이 정치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과거로 거슬러올라가는 3부 『천국의 수인』(2011)이 잇따라 ‘사폰 신드롬’을 일으키며 시리즈의 피날레에 쏟아진 기대는 최고조에 달했다. 마침내 2016년 많은 기다림 속에 출간된 4부 『영혼의 미로』는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작품이었다. 이 소설은 현지 초판 부수만 70만 부에 달하고 출간 전 50개국에 판권이 팔렸으며, “판타지, 역사, 로맨스, 메타픽션, 경찰소설, 정치소설의 결합. 모든 면에서 어마어마한 성취다”(〈가디언〉) “진정으로 걸출한 시리즈에 정점을 찍는 작품”(〈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의 찬사를 받으며 사폰이 장인적인 이야기꾼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선 세 편을 통해 20세기 전반 스페인의 대격변기를 관통하며 겹겹의 이야기를 쌓아올린 사폰은 이번 작품에서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1950, 60년대 바르셀로나로 다시 한번 독자를 이끈다. 여러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작품이 영상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자신은 그때그때 떠오르는 영감에 의존해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시계장치를 만드는 엔지니어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철저히 설계하며, 책이 아닌 다른 매체로는 그 복잡한 메커니즘과 내러티브를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을 구상한 첫 단계부터 그의 계획은 네 편의 독립적인 소설로 이루어진 정교한 이야기의 미로를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대다수 인물의 삶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마지막 퍼즐조각을 끼워넣은 지금, 독자들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시시각각 눈앞의 풍경이 바뀌는 미로를 걷는 것처럼 지금까지 머릿속으로 그려온 그림이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3,9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