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릭

도서정보 : 나윤아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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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 스마트폰, 도박, 알코올, 게임 등 다섯 가지 중독에 빠진 다섯 청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청소년 단편소설집이다. ‘중독’이라는 주제 안에서 다양한 중독의 모습을 살펴보며, 사회가 정해 둔 일방적인 제약이나 금지를 따르기보다 청소년 스스로가 중독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세상의 한 조각

도서정보 :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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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와이어스의 걸작 '크리스티나의 세계' 문학으로 다시 태어나다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백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고아 열차』 작가 신작

미국을 대표하는 사실주의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가 남긴 걸작 <크리스티나의 세계>에는 황량한 들판에 혼자 남겨진 채 언덕 위에 자리한 집을 바라보고 있는 한 여성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다. ‘미국의 모나리자’라고도 불리는 그녀는 앤드루 와이어스와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누며 그에게 영감을 선사하고 이 그림의 모델이 되어준 실존 인물이다. 『세상의 한 조각』은 바로 이 여성, 크리스티나 올슨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로, 메인주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그녀의 삶과,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과의 특별한 관계를 생생하게 아름답게 그려낸다.

구매가격 : 10,500 원

포판릴라 선장의 항해

도서정보 : B. Benjamin Disraeli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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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파닐라 선장의 항해는 영국 총리가 된 Benjamin Disraeli가 쓴 두 번째 소설이다. 환상적인 항해의 이야기가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를 위장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구매가격 : 5,500 원

아르카디아

도서정보 : 로런 그로프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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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젊은 작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2012)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보그> <커커스> NPR 선정 올해의 책

주의를 기울일 것.
장대한 몸짓이 아닌 지나는 숨결에,
활짝 피어났다 희미해지며 지나가는 이 순간에……

1970년대 반문화 운동이 활발하던 시절, 절대적인 자유를 신봉하며 평등하게 일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을 지향하며 세워진 대안 공동체 "아르카디아". 이곳에서 태어난 최초의 아르카디아인 "비트"의 50여 년간의 삶을 따라가며, 이상향의 탄생과 추락, 그리고 거듭되는 상실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상의 밝은 빛과 짙은 어둠을 깊숙이 끌어안은 한 남자의 맑고 진실한 목소리가 로런 그로프의 찬란한 문장과 만나 읽는 이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소설.

구매가격 : 10,400 원

일인칭 단수 독자 소설 공모전 수상작품집

도서정보 : 김유영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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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 주인공 ‘나’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일인칭 단수』. 문학동네에서는 이 책에 영감을 받은 독자를 대상으로 ‘나’를 주제로 한 짧은 소설을 공모했고, 예심과 소설가 백영옥의 본심을 거쳐 대상 한 편, 우수상 세 편, 가작 네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하루키스러운, 또한 하루키스럽지 않은 각각의 세계관을 지닌 여덟 편의 작품을 전자책으로 묶었다.

구매가격 : 0 원

영어고전094 크리스토퍼 말로의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English Classics094 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 by Christopher Marlowe)

도서정보 : 크리스토퍼 말로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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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말로의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1588~1592)에 등장하는 포스터스(Faustus)와 독일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1749~1832)의 파우스트(Faust)(1829)가 동일 인물이다?! 그럼 괴테가 크리스토퍼 말로의 작품을 표절한 건가요?! 요한 게오르크 파우스트(Johann Georg Faust)(1480~1541)는 독일 전역을 방랑하며 연금술과 마술, 점성술을 연구하였고 예언자로써 기이한 행적을 여럿 남겼습니다. 이 때문에 그에 관한 마법설화, 일명 파우스트 전설(Fauststoff)이 탄생하였고, 이를 책으로 역은 것이 1587년 독일에서 출간된 요한 파우스트 박사의 전기(Historia von D. Fausten)(1587)입니다. 이 책의 영역본을 읽은 크리스토퍼 말로는 무릎을 치며,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1588~1592)을 써내려 갔을 것입니다. 괴테 외에도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1854~1900), 토마스 만의 장남 클라우스(Klaus Heinrich Thomas Mann)(1906~1949) 등의 작가가 파우스트 전설(Fauststoff)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집필한 바 있습니다. 번외적으로 클라우스 만의 메피스토(Mephisto)(1936)는 실존 인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최초로 출간된 이래 독일 내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Hell hath no limits, nor is circumscribed
In one self place, for where we are is hell,
And where hell is must we ever be.”
“지옥은 한계가 없고, 제한도 없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은 지옥이니까
그리고 지옥이 있는 곳에 우리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크리스토퍼 말로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의 연결고리?! : 영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극작가로 꼽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는 평생 39편의 걸작을 잇달아 발표하였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업적 때문에 그를 연구하는 이들도 많고, 그만큼 그를 둘러싼 의혹 또한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셰익스피어가 동시대 영국에서 활동한 크리스토퍼 말로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말로의 활동 기간이 지나치게 짧았고 작품도 적었을 뿐더러 단명함에 따라 ‘잊혀진 작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가 여러 측면에서 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학자들이 인정하는 사실로 가장 대표적인 4 작품만 꼽아봐도 주제의식과 소재에 있어서 유사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햄릿(Hamlet)(1609)에는 디도, 카르타고의 여왕(The Tragedy of Dido Queene of Carthage)(1585~1587)의 주인공 디도(Dido)가 거론됩니다.

히어로와 린더(Hero and Leander)(1598)에 등장하는 “첫눈에 반하지 않은 사랑을 한 사람이 누구죠?”(“Who ever loved that loved not at first sight?“)이란 문장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좋을 대로 하시든지(As You Like It)(1623)에 인용되었는데, 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유일하게 확인 가능한 실존 작가의 작품(the only identifiable work of a contemporary writer quoted in any of the plays of William Shakespeare)입니다.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Shakespeare in Love)(1998)에서는 어느 바에서 말로는 셰익스피어에게 차기 작품에 관해 조언을 건네는데……. 이에 영감을 얻은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것이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입니다. 물론 이 장면은 말로가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에 활동한 극작가임에 근거해 창작한 것입니다. 2016년 옥스퍼드대학 출판부는 크리스토퍼 말로가 셰익스피어의 헨리 6세(Henry VI)의 공동 저자임을 인정하였습니다. 이는 셰익스피어가 협업을 통해 8편의 희곡을 집필하였다는 이력과 동시대에 활동한 극작가이며, 그의 작품을 인용하는 등 셰익스피어가 말로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교차 분석한 결과입니다.

“What art thou Faustus, but a man condemned to die?” “파스터스 박사는 무슨 예술입니까 ? 그러나 죽을 죄를 지은 사람이 있습니까?”

탬벌레인 대왕(Tamburlaine the Great)(1587~1588) :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가 빈 구절(Blank verse)이란 형식을 도입해 집필한 초기 현대 영어 극본의 극적인 문학(the dramatic literature of the Early Modern English theatre) 최초의 사례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탬벌레인 대왕(Tamburlaine the Great)이 대체 누군지 생소하시겠지만 이는 티무르 제국의 제왕 티무르 베그 구르카니(Amir Temur ko'ragoniy ibn Amir Tarag'ay ibn Amir Burqul)(1336~1405), 일명 티무르(Temur)의 영어식 표기입니다. 당시 유럽인, 특히 이슬람과 인접한 동유럽 국가는 몽골 제국의 침략을 극도로 두려워하였는데, 그들의 침략으로부터 안전한 영국인(몽골인은 바다를 건너지 않았으므로)이 ‘양치기로 태어나 제왕의 자리에 오른 티무르의 업적’을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극본에 열광하였다는 것은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아마도 영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중앙아시아의 대평원이 주는 이국적인 풍광과 낯선 캐릭터가 대중들의 판타지를 자극하였을 것입니다. 그 덕분에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가 집필한 모든 작품 중 ‘최고의 흥행작’이자 ‘그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1587년 초연이 대대적으로 흥행하자 계획에도 없던 2부가 제작되었으며 이에 따라 1부와 2부로 구성되는 작품으로 완결되었습니다. 1587년 1부, 1590년 1부와 2부가 발간되었으며 최초 발간시 작가명이 누락되어 있었으나 후대의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의 작품으로 인증되었습니다. 국내 번역본이 여럿 출간되어 있습니다.

“Make me immortal with a kiss.” “키스로 나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 주세요.”

몰타의 유대인(The Jew of Malta)(1589~1590) : 원제는 부유한 몰타 유대인의 유명한 비극(The Famous Tragedy of the Rich Jew of Malta)이나, 현재는 축약된 제목으로 통용됩니다. 제목 그대로 부유한 수전노 유대인 바라바스(Barabas)가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Malta)를 배경으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당시 몰타 섬은 기독교 세력이 주축이지만 현대의 터키에 해당하는 오스만 제국이 호시탐탐 노리는 요충지로 대외적인 위협에 직면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몰타 주지사(The Governor of Malta)는 이를 투르크인(Turks)과의 거래에 사용하고자 부유하기로 소문난 유대인의 재산을 압류하는데... 이에 분노한 바라바스(Barabas)가 총독의 암살과 외부 세력과의 밀약 등으로 몰타 섬을 더더욱 혼란으로 몰아가는 과정이 처절하게 그려집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딸마저 죽음으로 몰아넣는 악인이라는 파격적인 이야기는 당대의 대중은 물론 동시대의 극작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It lies not in our power to love or hate, For will in us is overruled by fate.”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것은 우리의 힘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 안의 의지는 운명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095 셰익스피어 소네트(English Classics095 Shakespeare's Sonnets by William Shakespeare)

도서정보 : 윌리엄 셰익스피어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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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최고의 작가(the greatest writer in the English language)이자 세계 최고의 극작가(the world's greatest dramatist),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 :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는 영문학 최고의 작가(the greatest writer in the English language)이자 세계 최고의 극작가(the world's greatest dramatist)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로,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어록(인도인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과 함께 친숙한 인물입니다. 39편에 달하는 극본(plays)과 154편의 소네트(sonnets), 3편의 장시(long narrative poems) 등을 남겼고 하나같이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Be not afraid of greatness. Some are born great, some achieve greatness, and others have greatness thrust upon them. 위대함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떤 것들은 위대하게 태어나고, 어떤 것들은 위대하게 태어나고, 어떤 것들은 그들에게 위대함을 강요합니다.

해럴드 블룸(Harold Bloom)의 서구문학정전(The Western Canon)(1994) : 미국 문학평론가 헤럴드 블룸(Harold Bloom)은 1994년 출간한 서구문학정전(The Western Canon)을 통해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부터 사뮈엘 베케트 (Samuel Beckett)까지 26명의 작가와 작품을 시대 순으로 소개하였습니다. 단 셰익스피어는 영미문학계에 미친 영향력과 위상, 대중적인 인기 등을 고려하여 예외적으로 1번을 부여하였습니다.

It is not in the stars to hold our destiny but in ourselves. 우리의 운명을 쥐고 있는 것은 별에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입니다.

스웩(swag) 넘친다! 셰익스피어의 신조어(Shakespearean neologisms) : 힙합에서 흔히 사용하는 스웨그(swag)는 ‘나만의 허세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로 현재는 대중미디어와 SNS를 통해 일반인들도 친숙해진 단어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스웩(swag)은 셰익스피어가 만들어낸 신조어로 한 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에 최초로 등장합니다. 이처럼 셰익스피어는 수많은 신조어를 만들었거나, 기존과 다르게 활용해 자신의 작품에 자유자재로 적용한 작가이자 시인으로 ‘언어 창조자’란 별칭이 붙었을 정도입니다. 그는 무려 2만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했고, 출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400개에서 최대 1700개의 신조어를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경에 포함된 단어가 1만개라니, 그의 방대한 지식(역사, 철학, 라틴어, 고대 신화, 소설, 시 등)에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셰익스피어가 신조어를 만든 것이 아니라, 그의 작품이 ‘새로운 단어를 최초로 사용한 작품’이라는 주장 또한 일리가 있기 때문에 후대의 학자들이 이를 명확하게 가려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익스피어를 통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영단어가 적지 않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죽하면 그가 만든 신조어를 뜻하는 셰익스피어의 신조어(Shakespearean neologisms)란 신조어가 있을 정도니까요.

Don't waste your love on somebody, who doesn't value it. 사랑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을 낭비하지 마세요.

셰익스피어 축제(Shakespeare Festival) : 매년 4월 26일을 기해 세계 각지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다양한 공연 뿐 아니라, 전시, 해설, 길거리 공연 등을 개최하지요. 셰익스피어 축제(Shakespeare Festival)는 그의 고국 영국의 런던과 고향 트랫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을 비롯해 그의 작품이 인기있는 영미권 국가에서 활발하게 개최됩니다. 한국에서도 셰익스피어학회를 중심으로 공연계와 함께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은 2013년, 셰익스피어 문화축전과 셰익스피어 문화축제 등을 대대적으로 개최한 바 있습니다.

Stars, hide your fires; Let not light see my black and deep desires. 별들아, 주의 불을 감추고, 빛이 나의 검고 깊은 욕망을 보지 못하게 하십시오.

BBC 당신의 밀레니엄(Your Millennium) 위대한 작가(Greatest Writer) 1위(1999) : 영국의 방송국 BBC가 2000년을 맞이하여 1999년 진행한 설문조사 당신의 밀레니엄(Your Millennium)은 1월 발명가부터 12월까지 작가, 예술가, 작곡가 등 분야별 인물을 조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BBC의 특성상 영국과 영연방국가를 중심으로 조사한다는 한계가 있고, 이 때문에 순위권에 영국인과 영연방국가의 인물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영국인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 누구인지 확인하기에 좋은 지표입니다. 2월에 발표한 작가 부분에서 윌리엄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으며, 미국 작가로써는 유일하게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10위를 차지하였습니다.

We know what we are, but not what we may be. 우리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모릅니다.

BBC 선정 위대한 영국인 5위(100 Greatest Britons)(2002) : 영국 국영방송 BBC는 2002년을 맞이해 영국과 영국령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위대한 영국인 (100 Greatest Britons) 100명을 선정하였습니다. 정치, 역사, 예술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방대한 범위의 설문조사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무려 5위에 선정되었습니다. 총리 윈스턴 S. 처칠(Winston Churchill), 공학자 이점바드 킹덤 브루넬(Isambard Kingdom Brunel), 왕세자빈 웨일스 공작부인 다이애나(Diana, Princess of Wales),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수학자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I of England), 싱어송라이터 존 레논(John Lennon), 해군 제독 제1대 넬슨 자작 허레이쇼 넬슨(Horatio Nelson, 1st Viscount Nelson), 정치가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

My tongue will tell the anger of my heart, or else my heart concealing it will break. 내 혀는 내 마음의 분노를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감추는 내 마음이 부러질 것입니다.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셰익스피어의 문서들(The Shakespeare Documents)(2017) : 유네스코는 2017년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관련한 문서 - ‘셰익스피어의 문서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삶에 관한 문서 증거 자료(The ‘Shakespeare Documents’, a documentary trail of the life of William Shakespeare)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였으며, 이를 소장 및 관리하고 있는 기관은 영국 뿐 아니라 미국까지 포괄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마련된 온라인 전시회와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y only love sprung from my only hate!
Too early seen unknown, and known too late!
Prodigious birth of love it is to me,
That I must love a loathed enemy.
나의 유일한 사랑은 나의 유일한 증오에서 비롯됩니다!
너무 일찍 알 수 없고, 너무 늦게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의 놀라운 탄생은 제게 있습니다.
내가 증오하는 적을 사랑해야 한다고요.

구매가격 : 8,910 원

라스트 찬스 호텔

도서정보 : 니키 손턴 | 2021-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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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롤링의 걸작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판타지 세계와 애거사 크리스티의 ‘밀실 살인 사건’의 추리 세계가 융합됐다. 이 판타지 소설의 작가 니키 손턴은 10년 동안 서점을 운영하면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그려왔다. 그리고 수많은 습작과 창작의 고통 끝에 미국의 어린이, 청소년 가정을 뒤흔드는 소설 <라스트 찬스 호텔>로 당당하게 데뷔했다. 출간과 동시에 14개국에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은 니키 손턴이라는 이름을 영미권 판타지 문학의 주목받는 작가에 올려놓았다.

이 작품은 시리즈 형식의 완벽한 밀실 살인 사건을 다룬다. 한적한 호텔인 라스트 찬스 호텔에 어느 날 갑자기 일곱 명의 단체 손님이 찾아온다. 저녁 식사를 하던 중 VIP 고객 명단에 있는 샐로미어스 박사가 디저트를 먹고 사망한다. 부모를 여의고 자신감 잃은 채 주방 보조로 살아가는 소년 세스가 유일하게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박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살구 디저트였다.

식당엔 손님 일곱 명뿐이었고 그 디저트 주변엔 아무도 가까이 가거나 손대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디저트를 만들고 식당으로 옮긴 주방 보조 소년 세스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세스는 절대 살구 디저트에 독을 넣지 않았지만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손님들의 조사를 시작하는데 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손님들은 모두 마법사들이고, 살해된 샐로미어스 박사가 마법계 엘리제를 이끄는 수장이었다. 이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가 엘리제에 들어가려고 자신들의 능력을 검증받기 위한 선발회 때문이었는데….

구매가격 : 9,100 원

영어고전093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English Classics093 Autobiography of Benjamin Franklin)

도서정보 : 벤자민 프랭클린 | 2021-05-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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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Autobiography of Benjamin Franklin)(1791) : 그가 사망(1789)한 이후 출간된 것으로 현재까지도 출판되고 있는 ‘수필문학의 고전’입니다. 벤자민이 자신의 지인들에게 ‘자신의 인생 관리법’을 들려주는 편지 모음집의 형태로,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그의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벤자민은 1726년 20세가 되던 해 스스로 13가지 미덕(절제, 침묵, 질서, 진실함, 정의 등)을 정하고, 자신의 다이어리에 매일 표시를 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철저하게 관리하였으며, 그의 노하우를 체계화한 것이 바로 그 유명한 프랭클린 플래너(Franklin Planner)입니다. 국내에서도 신년이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다이어리’ 중 하나죠! 그러나 그 자신 또한 성욕을 풀기 위해 환락가에 수차례 방문하였으며, 특히 맥주를 비롯한 술을 무척이나 찬양하였습니다. 또한 노예폐지론자로 선회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사업가로써 여러 명의 노예를 소유한 노예소유자였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단점이 없는 완벽주의자는 아닐 것이나,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인생에 성실하게 임한 인물로 미국인의 존경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13가지 미덕은 다음과 같습니다. "Temperance. Eat not to dullness; drink not to elevation." "Silence. Speak not but what may benefit others or yourself; avoid trifling conversation." "Order. Let all your things have their places; let each part of your business have its time." "Resolution. Resolve to perform what you ought; perform without fail what you resolve." "Frugality. Make no expense but to do good to others or yourself; i.e., waste nothing." "Industry. Lose no time; be always employ'd in something useful; cut off all unnecessary actions." "Sincerity. Use no hurtful deceit; think innocently and justly, and, if you speak, speak accordingly." "Justice. Wrong none by doing injuries, or omitting the benefits that are your duty." "Moderation. Avoid extremes; forbear resenting injuries so much as you think they deserve." "Cleanliness. Tolerate no uncleanliness in body, clothes, or habitation." "Tranquility. Be not disturbed at trifles, or at accidents common or unavoidable." "Chastity. Rarely use venery but for health or offspring, never to dullness, weakness, or the injury of your own or another's peace or reputation." "Humility. Imitate Jesus and Socrates."

과학자(scientist)이자 발명가(inventor) : 벤자민 프랭클린이 발명가?! 놀랍게도 그는 계몽 사상가이자, 과학자(scientist) 겸 발명가(inventor)로써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직접 실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발명품을 제작한 발명가입니다. 그의 발명품으로 프랭클린 스토브(franklin stove), 피뢰침(lightning rod), 이중초점 렌즈(bifocal eyeglasses), 글라스 하모니카(glass harmonica), 프랭클린의 종(Franklin bells)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가 발명한 이중초점 렌즈(bifocal eyeglasses)는 그가 지인에게 보낸 편지의 상세한 기록 덕분에 밝혀진 것으로 벤자민은 생전에 자신의 발명품을 출원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벤자민의 발명가로써의 면모는 ‘정치인이자 외교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발명한 피뢰침(lightning rod) 덕분에 벼락으로 인한 피해와 인명 사고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었으며, 프랭클린 스토브(franklin stove)는 현재까지도 판매되고 있으니 ‘발명가 벤자민’ 또한 기억할만한 그의 면모일 것입니다.

“If all printers were determined not to print anything till they were sure it would offend nobody, there would be very little printed.” “만약 모든 인쇄기가 아무도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때까지 아무것도 인쇄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인쇄되는 것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유이(唯二)한 비대통령 미국 화폐 모델 : 어느 국가든 화폐에 등장하는 인물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위인입니다.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는 대체로 화폐에 대통령을 새겨 넣고 있습니다만, 대통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화폐에 그려진 인물이 두 명 있으니 그 중 하나가 바로 벤자민 프랭클린입니다. 벤자민과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1755?~1804)은 각각 100 달러와 10달러에 그려져 있습니다. 알렉산더 해밀턴 또한 벤자민과 동시대에 활약한 정치인이자 법률가로, 미국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of the United States) 중 한 명입니다. 미국 동전은 1센트, 5센트, 10센트, 25센트, 50센트 그리고 1달러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페니(Penny), 니클(Nickel), 다임(Dime), 쿼터(Quarter), 하프 달러(Half Dollar), 원 달러(One Doller)라 불립니다. 지폐와 마찬가지로 미국을 대표하는 위인이 뒷면에 새겨져 있으며, 벤자민 프랭클린은 50센트 동전, 즉 하프 달러(Half Dollar)의 주인공입니다.

“A Penny Saved is a Penny Earned” “한 푼을 아끼는 것은 한 푼을 버는 것.”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092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English Classics092 Gulliver's Travels into Several Remote Nations of the World by Jonathan Swift)

도서정보 : 조너선 스위프트 | 2021-05-0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소설?!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into Several Remote Nations of the World)(1726) :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into Several Remote Nations of the World)(1726)는 작가가 리처드 심프슨(Richard Sympson)이란 필명으로 출간하고, 출판업자 또한 투옥을 피하기 위해 적지 않은 부분을 고치고 삭제하였을 정도로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문제작이였습니다. 물론 그만큼의 인기를 확신할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간된 걸리버 여행기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소설’이자 ‘가장 유명한 금서(禁書)’란 타이틀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걸리버 여행기 출간 직전에 아일랜드 추밀원(Irish Privy Council)에서 그가 신분을 숨기고 발표한 7편의 드레피어의 편지(Drapier's Letters)(1724~1725)에 현상금을 건 전적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후대의 과장이 아닙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르무엘 걸리버(Lemuel Gulliver)는 조너선 스위프트 본인?! : 조너선 스위프트는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into Several Remote Nations of the World)(1726) 외에도 정치적으로 위험한 에세이, 시 등을 평생 동안 끊임없이 발표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신변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작가 자신과 출판사의 조력으로 본명이 아니라, 다양한 필명을 사용하였습니다.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into Several Remote Nations of the World)(1726)는 마치 실존하는 인물인 듯 세계 여행에서 돌아온 걸리버가 출판업자 리처드 심프슨(Richard Sympson)에게 보낸 것을 출간하는 형식으로 작가를 숨기고 출간하였습니다. 그러나, 명예훼손을 우려한 출판업자가 손을 댄 부분이 워낙 많아 조너선 스위프트는 1735년 아일랜드에서 재출간하였습니다.

르무엘 걸리버(Lemuel Gulliver)는 잘 아시다시피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into Several Remote Nations of the World)(1726)의 주인공인 동시에 인간에 대한 혐오와 청결에 대한 강박, 여성혐오증 등 작가 본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페르소나입니다. 그러나, 걸리버는 외과의사란 직업과 끊이지 않는 모험심을 가진 캐릭터로, 작가의 조롱과 풍자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동일시할 수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르무엘 걸리버(Lemuel Gulliver)의 르무엘(Lemuel)은 구약성경 잠언 31장에 등장하는 왕의 이름입니다.

조너선 스위프트는 18세기 영국에서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위해 걸리버 여행기를 쓴다는 의지를 주인공 이름이자, 필명에 표현한 것은 아닐까요? 그가 단순한 교인이 아니라, 독실한 성직자였음을 감안한다면 분명 필명에도 그만의 의미를 담았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무명(anonymous)으로 발표한 작품을 제외하더라도 아이작 비커스타프(Isaac Bickerstaff Esq), M. B. 드라피어(M. B. Drapier) 등 다양한 필명을 사용하였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섬 라퓨타(天空の城ラピュタ) :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into Several Remote Nations of the World)(1726)는 일본이 소인국, 거인국과 함께 ‘하나의 여행지’로 등장합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일본의 존재는 물론 문화적인 측면까지 접할 수 있었다는 반증이지요. 미야자키 하야오(宮? 駿, みやざき はやお) 감독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섬 라퓨타(天空の城ラピュタ)는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into Several Remote Nations of the World)(1726)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긴 합니다만, 그 모티브만큼은 걸리버여행기에서 따왔음을 제목에서부터 강조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아이작 비커스타프(Isaac Bickerstaff)(1708) : 아이작 비커스타프(Isaac Bickerstaff)란 필명으로 발표한 편지와 추도사는 당대 명성을 날리던 점성술사 존 파트리지(John Partridge)(1644~1714)를 비아냥 대기 위해 쓴 것으로, 무려 그의 죽음을 예언하였습니다!! 졸지에 손님이 아니라, 문상객을 맞이하게 된 파트리지는 이에 대한 반박문을 쓰는데, 스위프트는 그마저도 ‘죽은 사람의 글을 믿지 말라’며 비꼽니다. They were sure no man alive ever to writ such damned stuff as this. 이딴 글을 쓸 사람은 없어! 당시의 충격으로 존 파트리지가 사망했다는 썰이 있으나, 그는 70세로 장수한 편입니다. 다만 죽기 전까지 그의 추도사에 괴로워 한 것은 분명합니다.

드레피어의 편지(Drapier's Letters)(1724~1725) : 드레피어(M.B.Drapier)란 필명으로 발표한 7편의 드레피어의 편지(Drapier's Letters)(1724~1725)는 영국 정부의 특허권을 독점한 윌리엄 우드(William Wood)가 제조한 아일랜드 동전의 품질이 형편없음을 고발한 문건으로, 아일랜드인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동시에 영국 정부를 빡치게 만들었습니다. 아일랜드의 화폐는 영국으로써 포기할 수 없는 이권 사업이자 식민지 정책의 일환이였기 때문에 아일랜드 추밀원(Irish Privy Council)은 작가를 찾기 위해 무려 300파운드의 거액을 현상금을 걸었으나 아무도 고발하지 않았다는... 작가를 찾지 못하자 애꿎은 출판업자 존 하딩(John Harding)이 기소되기는 하였으나, 결국 1725년 윌리엄 우드의 특허권은 취소되었습니다. 조너선 스위프트가 단순한 문학가를 넘어, ‘아일랜드의 영웅’으로 불리는 대사건이지요!

겸손한 제안(A Modest Proposal)(1729) : 겸손한 제안(A Modest Proposal)(1729)은 조너선 스위프트가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into Several Remote Nations of the World)(1726)를 출간한 후 3년 후, 굶주리는 아일랜드의 현실을 비꼬기 위해 쓴 짧은 수필입니다. 원제는 겸손한 제안 : 아일랜드 빈민층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와 국가에 부담이 되는 것을 예방하고, 공공의 이익으로 바꾸기 위한 제안(A Modest Proposal: For Preventing the Children of Poor People in Ireland from Being a Burden to Their Parents or Country, and for Making Them Beneficial to the Publick)으로 상당히 깁니다. 아일랜드는 기후가 좋지 않은데다가 밀을 심을 만한 곳이 많지 않아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힘센 이웃 영국은 영국에서 이주시킨 이주민에게 가장 좋은 땅을 뺏어서 나눠주었기 때문에, 소작농으로 전락한 힘없는 아일랜드의 주민들은 기아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쌀을 대량으로 반출해, 정작 농부들은 잡곡으로 끼니를 떼워야 했던 일제 시대를 연상케 하네요... 이 외에도 영국 성공회 신자가 아닌 카톨릭 교도는 공직에 등용될 수 없는 페널 법(Penal Laws)을 제정하고,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공장은 영국에 두고 아일랜드에서는 오직 농경지만을 경영하는 등 정치·경제적으로 아일랜드를 수탈하였습니다.

겸손한 제안(A Modest Proposal)(1729)은 이렇게 굶주릴 바에야 어차피 굶는 아일랜드의 아이들을 ‘영국 지주님들의 식량’으로 판매하자는 반어적인 주장입니다. 아일랜드의 인구, 가임기 부부와 그들이 출산하는 자녀를 숫자로 계산하여 판매할 상품을 산정하는 과정이 압권입니다. 삼백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겸손한 제안(A Modest Proposal)(1729)이 풍자문학의 최고봉이자, 블랙코미디의 정수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제목부터가 참으로 ‘겸손’하지 않습니까? 걸리버 여행기에서 천공의 섬 라퓨타(Laputa)에 착취당하는 발니바르비의 린달리노(Lindalino)는 각각 영국과 아일랜드를 대놓고 풍자한 것입니다.

구매가격 : 8,91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