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넥
도서정보 : 요네자와 호노부 | 2021-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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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여자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그녀가 죽은 곳을 찾은 나는 무언가에 이끌린 것처럼 절벽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는다. 무슨 영문인지 떨어진 곳이 아닌 살고 있는 도시의 벤치에서 눈을 뜬 나. 어리둥절해하며 집으로 향하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누나가 나를 맞이한다. 심지어 죽은 여자친구마저 살아 있는데…….
소설과 애니메이션으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전부" 시리즈의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블랙 청춘 성장소설이다. 태어나지도 못했던 누나가 갑자기 존재하고 2년 전에 이미 죽은 여자친구가 멀쩡하게 살아 있다. 우연히 가능 세계(평행 세계)로 워프한 소년이 겪는 일련의 사건을 그리고 있다. 영문도 모르고 갑자기 이세계에 내쳐진 소년이 현실 세계와의 차이를 깨닫고 그 원인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존재 의의와 영향을 재차 인식해나가는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요네자와 호노부는 보통의 청춘소설에서 다루지 않는 요소를 끄집어내 차별화된 감성과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데에 특출난 작가다. 그의 작품 중에서도 유난히 무겁고 씁쓸한 뒷맛을 가지고 있는 『보틀넥』은 청춘소설에서는 금기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부정을 그린 작품이다. 사춘기에 가지는 환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고통을 수반하는 청춘 소설로, 독기와도 같은 신랄한 부정적 현실 인식은 마치 절벽 꼭대기에서 누군가가 날 밀어 떨어뜨리는 듯한 아찔한 감각과 조우하게 만든다.
구매가격 : 9,100 원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도서정보 : 오소희 | 2021-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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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여행하는 작가 오소희의 어른을 위한 동화책. 현실과 허구적 상상력이 결합된, 아릿하고 마음 따뜻한 다섯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라오스의 아농, 르완다 소녀 바바라, 이라크 소녀 달랄, 아마존의 뚜미, 필리핀의 타이손 등 작가가 여행하면서 만난 제3세계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가난, 배고픔, 전쟁, 에이즈, 자원 약탈 등과 같은 환경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은 아이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마냥 어둡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저마다 갖가지 시련 속에서도 기어코 행복 한 조각을 찾아내는 놀라운 자생력을 보여준다. 가슴속에 품고 있는 아이들의 꿈 한 조각과 그것을 향해 자신을 내던지는 용기 있는 행동들! 오소희 작가만의 감각적이고 생생한 묘사로 그려진 아이들의 이야기는, 어느덧 어른이 되어 꿈, 희망, 행복, 베풂, 우정이라는 단어들이 낯설어진 이들에게 진하고 뭉클한 감동을 건네줄 것이다. 이 책은 『나는 달랄이야! 너는?』(2012)의 개정판으로, 글의 구성과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달라졌다.
구매가격 : 10,500 원
Barnaby Rudge ATaleoftheRiotsofEigty
도서정보 : Charles Dickens | 2021-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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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년에 출간된 디킨즈의 소설로 주간 연재물인 Master Humphrey s Clock에 연재되었다. 이 책은 1780년의 런던에서 일어난 Gordon Riots(고든 폭동-1778년 영국의 카톨릭 해방법 통과에 대한 프로테스탄트 협회의 반대운동)를 기반으로 탄생했으며 에드가 엘런 포우의 가장 유명한 시인 The Raven에 영감을 주기도 하였다.
구매가격 : 5,500 원
Bleak House
도서정보 : Charles Dickens | 2021-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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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년 3월부터 1853년 9월까지 20권의 분책으로 매달 출간된 찰스 디킨스의 9번째 작품이다. 1853년에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디킨스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지며 가장 방대하고 복잡한 플롯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다양한 주인공들이 이끄는 주 줄거리와 더불어 부차적인 플롯들이 다양하게 얽혀 있다. 작품은 1인칭 화자이자 여주인공인 에스더 서머슨(Esther Summerson)의 시점과 디킨스의 시각을 대변하는 3인칭 전지적 작가의 시점에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서술된다. 영국의 챈서리 법정(Court of Chancery)에서 벌어지는 잔다이스 대 잔다이스 소송(Jarndyce and Jarndyce)과 레스터 데들록 경(Sir Leicester Dedlock)과 레이디 데들록(Lady Honoria Dedlock)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교계의 사건 그리고 에스더의 개인사가 주된 줄거리를 이룬다. 이 책에서 디킨스는 변호사의 서기로 일했던 경험과 그의 작품들의 저작권을 주장하기 위해 법정에 섰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영국 사법제도의 결점들과 재판 지연문제 등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빅토리아조의 여성으로서의 미덕을 지키며 그것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주인공 에스더를 부정적으로 그리면서 당대 여성에 대한 억압적인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있다. 1959년 1985년 2005년에 영국 BBC에 의해 TV 연속물로 제작되었다.
구매가격 : 5,500 원
영어고전059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English Classics059 The Turn of the Screw by Henry James)
도서정보 : 헨리 제임스 | 2021-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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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회전(The Turn of the Screw)(1898)은 영국의 한 저택을 배경으로, 가정교사와 어린 남매가 정체 모를 무언가에 시달리는 고딕 소설(Gothic fiction)이자 공포 소설(horror novella)입니다. 헨리 제임스(Henry James)가 웬 호러 소설을 썼나 싶지만, 유령 자체보다도 ‘유령에 시달리는 인간의 공포’를 집중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장르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령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가? 가정교사는 환각을 본 것인가? 독자와 평론가를 당황하게 만드는 소설의 애매모호한 서술은 헨리 제임스가 추구한 글의 모호성(the text's ambiguity)을 정교하게 드러냅니다. 공포소설답게 한방에 터지는 무시무시함은 없으나, 읽는 내내 독자의 가슴을 쫄깃하게 만드는 긴장감만은 일품이지요. 공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Stephen Edwin King)(1947~) 또한 셜리 잭슨(Shirley Hardie Jackson)(1916~1965)의 힐 하우스의 유령(The Haunting of Hill House)과 함께 ‘단 두 편의 위대한 초자연적인 공포 소설(the only two great supernatural works of horror in a century)’이라며 극찬한 바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연극을 영상으로 옮긴 디 이노센트(The Innocent)(1961)를 시작으로 블라이 저택의 유령(The haunting of Bly Manor)(2018), 더 터닝(The Turning)(2020) 등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이 덕분에 헨리 제임스(Henry James)의 작품 중에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영화 외에도 연극(1950)과 오페라(1954), 심지어 발레 작품으로도 제작된 바 있습니다.
블라이 저택의 유령(The haunting of Bly Manor)은 힐 하우스의 유령(The Haunting of Hill House) 시리즈 후속편으로 제작되었으며, 무려 9부작입니다. 9부작으로 제작된 블라이 저택의 유령(The haunting of Bly Manor)은 나사의 회전(The Turn of the Screw)(1898) 외에도 헨리 제임스(Henry James)의 다른 작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화에 붙은 소제목은 모두 그의 작품명입니다.
1화. 정말 멋진 곳(The Great Good Place)
2화. 제자(The Pupil)
3화. 얼굴들 1부(The Two Faces, Part One)
4화. 그렇게 그가 왔다(The Way It Came)
5화. 사자들을 위한 제단(The Altar of the Dead)
6화. 밝은 모퉁이 집(The Jolly Corner)
7화. 얼굴들 2부(The Two Faces, Part Two)
8화. 어느 낡은 옷에 대한 이야기(The Romance of Certain Old Clothes)
9화. 밀림의 야수(The Beast in the Jungle)
번외적으로 힐 하우스의 유령(The Haunting of Hill House) 또한 미국 소설가 셜리 잭슨(Shirley Hardie Jackson)(1916~1965)의 동명 소설(1959)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두 호러 작가의 작품이 ‘하나의 호러 드라마’로 제작된 셈입니다. 제작진이 의도한 것이겠으나, 두 작가는 각기 다른 작품을 통해 ‘귀신 들린 집(Haunting house)’이란 포맷을 대중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총 10부작으로,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헨리 제임스(Henry James)의 나사의 회전(The Turn of the Screw)(1898)은 제목부터 대체 무슨 뜻인지 알쏭달쏭합니다. 작품에는 나사의 회전(Turn of the Screw)이란 표현이 서문과 22장(XXII), 각각 한 번씩 단 두 번 등장합니다.
“I quite agree-in regard to Griffin’s ghost, or whatever it was-that its appearing first to the little boy, at so tender an age, adds a particular touch. But it’s not the first occurrence of its charming kind that I know to have involved a child. If the child gives the effect another turn of the screw, what do you say to two children-?” "저는 그리핀(Mrs. Griffin)의 유령이든 뭐든 간에 매우 어린 나이에 이 소년에게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별한 감동을 더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이 매력적인 아이가 처음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나사를 한 번 더 돌리면 두 아이에게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THE TURN OF THE SCREW(서문)
I could only get on at all by taking “nature” into my confidence and my account, by treating my monstrous ordeal as a push in a direction unusual, of course, and unpleasant, but demanding, after all, for a fair front, only another turn of the screw of ordinary human virtue. 저는 저의 "본성"을 제 자신감과 나의 것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저의 기괴한 시련을 평범하지 않은 방향으로 몰아 부친 끝에, 물론 불쾌하지만, 결국, 공정한 전선을 위해, 평범한 인간 미덕의 또 다른 전환점으로만 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XXII(22장)
구매가격 : 8,910 원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
도서정보 : 레이프 페르손 | 2021-04-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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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증거가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을까?
한밤중에 살인 사건 연락을 받은 월요일은, 에베르트 벡스트룀 경감에게 인생 최고의 날이 될 터였다. 하지만 사건은 그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목격자는 경찰 앞에선 범인을 잘 모르겠다더니 보상금을 많이 준다는 신문사에 냉큼 불어버리고, 주요 참고인은 증거가 명백한 본인의 행적에 대해 오리발을 내밀며 딱 잡아떼기 바쁘다. 세상에는 거짓말쟁이가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 사람들이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진다면 이 경찰 업무는 정말 편해질 텐데!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은 블랙 코미디 경찰소설 ‘벡스트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스웨덴 범죄학자 레이프 페르손의 날카로운 사회 풍자가 담긴 미스터리다. 현대 스톡홀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부정부패, 특히 부도덕하고 기만적인 공권력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또한 복지국가로 이름 높은 스웨덴의 여성 혐오, 외국인 차별 등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사회문제까지 담고 있다.
구매가격 : 12,300 원
영어고전058 허버트 조지 웰스의 우주 전쟁(English Classics058 The War of the Worlds by H. G. Wells)
도서정보 : 허버트 조지 웰스 | 2021-04-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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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전쟁(The War of the Worlds)(1898) : ‘지구보다 진보한 과학 기술을 가진 외계의 침공’을 소재로 한 SF소설로, 이를 소재로 한 소설의 원조에 해당합니다. 작품이 출간된 19세기 말은 유럽 열강이 세계 각지에 식민지를 건설하던 제국주의 시대로, 외계인이 인간을 납치해 식용으로 활용하지만, 결국 인간의 풍토병으로 몰락한다는 설정은 웰스가 당대의 제국주의를 풍자한 것이란 해석이 있습니다. 실제로 작품에서 이와 연관된 문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웰스는 전형적인 백인 우월주의자(White supremacist)였습니다. 원제 The War of the Worlds는 화성의 지구 침공, 즉 ‘태양계 행성(行星) 간의 전쟁’입니다만, 국내에 번역된 책과 영화 등에서는 ‘우주 전쟁’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원작을 소재로 한 미국 CBS 라디오 드라마 생방송 머큐리 극장(The Mercury Theatre on the Air)(1938)을 듣고, 마치 실제 방송으로 오인한 청취자들이 놀라 ‘백만 명이 대피한 실제 사건’으로도 유명합니다. 당시 라디오 드라마를 감독한 오손 웰스(Orson Welles)(1915~1985)는 이 사건으로 인해 법정에까지 서야 했는데, 그 덕분에 전국 각지의 매체에 보도되며 이름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가 5년 후 연출한 작품이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이라는 시민 케인(Citizen Kane)(1941)!! 우주 전쟁(The War of the Worlds)(1898)은 어디까지나 웰스의 소설이지만, 현대의 대중들에게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크루즈 주연의 2005년도 영화로 더욱 친숙할 것입니다. 1953년부터 수차례 영화화되었으며, 2012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2005년판 영화와 2012년판 애니메이션은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We all have our time machines, don't we. Those that take us back are memories... And those that carry us forward, are dreams.” "우리 모두 타임머신을 가지고 있죠, 그렇죠? 우리를 데려가는 건 추억이에요. 그리고 우리를 발전시키는 것은 꿈입니다.”
만약에 과거 혹은 미래로 갈 수 있다면? 타임머신(The Time Machine)(1895) :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소설과 웹툰 작가에게 영감을 던진 단 하나의 ‘질문’이 있다면 아마도 ‘만약에 과거 혹은 미래로 갈 수 있다면?’이 아닐까요? 과거의 선택지를 바꾼다면, 현재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 What if에 대한 궁금증은 세계 각지의 창작자와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웹소설에서 인기를 끄는 회빙환 ? 회귀, 빙의, 환생이란 장르는 결국 미래의 지식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감으로써 손쉽게 부와 명예를 얻는 주인공을 갈망하는 독자들의 욕망이 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웰스의 타임머신(The Time Machine)(1895)은 ‘시간 여행의 시조새’이라 할 수 있는 고전 작품으로 무려 1895년 출간되었습니다. 시간 기계, 일명 타임머신(Time Machine)이란 용어 자체가 바로 웰스가 고안한 것입니다. 그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작품에서 타임머신의 원리 따위는 그리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도착한 ‘80만 2701년(802,701 AD) 후의 세계’를 그리는 것이 작가의 진정한 의도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웰스가 상상한 타임머신의 작동 원리나 제조법 등이 궁금한 독자라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상의 엘로이 족(Eloi)과 지하의 몰록 족(Morlock)으로 나뉜 미래의 세계는 당시 영국의 고상하게 차를 마시며, 노동자를 착취하는 상류층과 땀 흘려 일하지만 수익의 대부분을 뺏기는 하류층을 은유함으로써, 계급 사회와 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실제로 웰스는 유년 시절, 상점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가게와 가정부로 근무한 어머니와 함께 볕이 들지 않는 지하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웰스는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한 시기에 사회주의(Socialism)에 깊이 빠져들었고, 이 때문에 러시아를 3번이나 방문하였습니다.(1914, 1920, 1934) 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Maxim Gorky)(1868~1936)와 친분을 쌓았을 뿐 더러 고리키의 주선으로 ‘소련의 건국자’ 블라디미르 레닌(Влади?мир Ильи?ч Ле?нин)(1870~1924)과 독대한 경험도 있습니다. 웰스의 대표작이니만큼 셀 수도 없이 다양한 영화, 드라마, 라디오와 만화로 재창작되었습니다. 2002년판 영화는 웰스의 증손자 사이먼 웰스(Simon Wells)가 감독을 맡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증조할아버지의 소설을 손자가 영화로 만들다니!! 영화에 등장한 타임머신의 디자인이 특히 멋진데, 사운드 트랙 또한 아름답습니다.
“Very simple was my explanation, and plausible enough---as most wrong theories are!” "대부분의 잘못된 이론들이 그렇듯이, 제 설명은 매우 간단했고, 충분히 그럴듯했습니다.”
모로 박사의 섬(The Island of Doctor Moreau)(1896) : ‘살아 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을 주제로 삼은 SF 소설입니다. 웰스의 전공이 동물학(Bachelor of Science degree in zoology)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공을 제대로 살린 그의 대표작은 타임머신(The Time Machine)(1895), 투명인간(The Invisible Man : A Grotesque Romance)(1897), 우주 전쟁(The War of the Worlds)(1898)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모로 박사의 섬(The Island of Doctor Moreau)(1896)일 것입니다. 유전자를 조작해 동식물의 품종을 개량하는 것이 낯설지 않다 못해, 유전자조작식품(GMO)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이 큰 현대에서는 이를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이 적지 않습니다만, 웰스가 ‘동물 실험’을 소재로 한 작품을 발표할 당시의 독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이 소설의 인기와 함께 영국에서는 영국 생체 해부 금지 협회(British Union for the Abolition of Vivisection, BUAV)(1898)가 설립되었을 정도로 과학계와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국 생체 해부 금지 협회는 2012년 화장품 테스트를 위한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국제 조직 -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로 발전하였고, 동물 실험 반대를 위한 대중 홍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타임머신(The Time Machine)(1895)이나 우주 전쟁(The War of the Worlds)(1898)에 비하면 다소 덜 알려져 있는 작품이지만, 1913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수차례 영화화된 바 있습니다.
“Once you lose yourself, you have two choices: find the person you used to be, or lose that person completely.” "일단 자신을 잃으면,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즉, 예전 모습을 찾거나 완전히 그 사람을 잃는 것입니다.”
투명인간(The Invisible Man : A Grotesque Romance)(1897) :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인간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를 보여주기에 이처럼 좋은 소재는 없을 것입니다. ‘투명’이란 개념은 웰스 이전에도 악마의 능력, 마법 반지, 투명한 악령 등으로 다루어져 왔으며, 우리나라 전통설화에도 ‘도깨비감투’를 쓰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웰스는 ‘세계 3대 단편 작가’ 기 드 모파상의 오를라(Le Horla)(1887)를 읽고,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수수께끼의 존재에 시달리는 공포 묘사에 치중한 오를라와 달리 ‘투명’이란 소재를 과학 기술과 접목해 SF 소설로 승화시킨 것은 웰스의 공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를라는 국내에도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규제와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인간은 대체로 투명이란 권능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악용하고, 그렇기에 결국 주변의 징벌에 의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됩니다. 이는 투명인간을 소재로 한 후대의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비슷하게 변주되는 플롯입니다. 2020년 개봉한 인비저블맨(The Invisible Man)은 웰스의 소설에서 ‘절도와 살인으로 몰락하는 미친 과학자’를 ‘남녀 관계’로 전환하였습니다. 투명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최신 작품으로 어떻게 투명해지는가에 대한 언급은 많지 않습니다만, 그만큼 심리 묘사에 치중한 쫀쫀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Looking at these stars suddenly dwarfed my own troubles and all the gravities of terrestrial life.” "이 별들을 보면서 갑자기 저 자신의 고민과 지구 생명의 모든 중력이 작아졌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057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English Classics057 The Brothers Karamazov by Fyodor Dostoyevsky)
도서정보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2021-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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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Братья Карамазовы, The Brothers Karamazov)(1880)는 러시아 메신저(The Russian Messenger)(1879~1880)를 통해 연재한 작품으로 그의 5대 장편(죄와 벌, 백치, 악령, 미성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집필한 작품입니다. 그의 문학적 역량이 최고도에 달했을 때 완성한 최고의 작품이자, 숨을 거두기 4개월 전에 완성한 유작(遺作)입니다. 작가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Братья Карамазовы, The Brothers Karamazov)(1880)를 본디 3부작으로 계획하였으나, 1부만을 완성하고 사망함으로써 부득이하게 완성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완성 소설’ 중 하나이자 존속살해란 인간의 금기를 소재로 다룬 소설 중 가장 유명한 소설일 것입니다.
제목 그대로 아버지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Fyodor Pavlovich Karamazov)와 그의 맏아들 드리트리(Dmitri Fyodorovich Karamazov), 둘째 아들 이반(Ivan Fyodorovich Karamazov), 셋째 아들 알렉세이(Alexei Fyodorovich Karamazov)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카라마조프(Karamazov) 가문의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아그라페나 알렉산드로브나 스베틀로바(Agrafena Alexandrovna Svetlova)에게 반해 아버지와 경쟁하는 장남, 형의 약혼자 카테리나(Katerina Ivanovna Verkhovtseva)를 사랑하는 이남, 인간에 대한 끊없는 애정을 품은 삼남에 아버지의 사생아 스메르자코프(Pavel Fyodorovich Smerdyakov)까지... 얽히고 설킨 인간 군상이 삶과 종교, 인간과 인간, 인간의 내면에서 고뇌하고 고통받는 과정이 방대한 서사시로 펼쳐집니다. 번외적으로 셋째 아들 알렉세이(Alexei Fyodorovich Karamazov)는 작가가 잃은 어린 아들의 이름 알료샤(Alyosha)를 붙인 것으로, 소설의 진짜 주인공이자 구원자로 그려집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The world says: "You have needs -- satisfy them. You have as much right as the rich and the mighty. Don't hesitate to satisfy your needs; indeed, expand your needs and demand more." This is the worldly doctrine of today. And they believe that this is freedom. The result for the rich is isolation and suicide, for the poor, envy and murder.” "세상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필요는 있습니다. 그들을 만족시키십시오. 당신은 부자와 강자만큼이나 많은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요구 사항을 충족하십시오. 실제로 요구 사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십시오. 이것이 오늘날의 세속적인 교리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것이 자유라고 믿습니다. 부자들의 결과는 고립과 자살, 가난과 시기, 그리고 살인입니다.”
죄와 벌(Преступление и наказание, Crime and Punishment)(1867)의 배경,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 :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는 실제로 작가가 가장 오래 머물며 집필한 도시입니다. Vladimirskaya(Владимирская) 지하철역 바로 앞에 그의 동상과 박물관이 있으며, 소설에 등장하는 주요 장소가 밀집해 있어 세계 각지의 문학기행자들이 즐겨 찾는 ‘문학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재정적인 문제로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거주하는 동안 무려 스무 번 이상 옮겨 다녔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도스토옙스키 박물관(Dostoevsky Museum, Музей Ф. М. Достоевского)은 그가 가족과 함께 머물렀을 뿐 아니라, 그가 숨을 거둔 공간에 마련되었습니다. ‘오후 8시 36분’에 멈춰진 시계가 있는 방이 바로 그가 집필에 몰두하던 서재입니다. 2021년은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입니다. 이를 기념해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의 지원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 도스토옙스키 박물관에 한국어 가이드가 설치되었습니다.
“I used to analyze myself down to the last thread, used to compare myself with others, recalled all the smallest glances, smiles and words of those to whom I’d tried to be frank, interpreted everything in a bad light, laughed viciously at my attempts ‘to be like the rest’ ?and suddenly, in the midst of my laughing, I’d give way to sadness, fall into ludicrous despondency and once again start the whole process all over again ? in short, I went round and round like a squirrel on a wheel.” "저는 제 자신을 마지막 실타래까지 분석하고, 제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제가 솔직해지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의 사소한 눈길, 미소, 그리고 말들을 떠올리고, 모든 것을 나쁜 시각으로 해석하고, '나머지처럼 되려고' 하는 제 시도를 악랄하게 웃곤 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제 웃음 속에서, 슬픔에 빠져들곤 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허탈감에 다시 한 번 모든 과정을 다시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저는 바퀴 달린 다람쥐처럼 빙빙 돌았습니다.”
페트라셰프스키 서클(Petrashevsky Circle)(1847~1849) : 미하일 페트라셰프스키(Mikhail Petrashevsky)(1821~1866)가 상트페테르부르크(Санкт-Петербург)의 집에서 매주 개최한 문학 토론 모임으로, 도스토옙스키를 비롯한 당대의 젊고 야심만만한 자유주의 지식인(liberal intellectuals) - 공무원, 군인, 작가, 교사, 학생 등이 모여 다양한 정치적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당시 페트라셰프스키 서클에 참가한 이들로는 도스토옙스키를 비롯해 시인 아폴론 마이코프(Apollo Maikov), 우크라이나 태생의 작가 겸 화가 타라스 흐리호로비치 셰우첸코(Тарас Григорович Шевченко), 시인 알렉세이 플레셰프(Alexei Pleschev) 등의 저명인사가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2월 혁명(February Revolution)(1848)을 지켜본 러시아 제국의 황제 입장에서 ‘불온한 정치세력’의 잦은 회동은 마뜩치 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니콜라이 1세 파블로비치(Николай I Павлович)는 그들의 행보를 면밀히 감시하였고 결국 불온문서를 돌려 읽은 것을 꼬투리 잡아 1849년 일제히 참가자들을 체포하였습니다. 4개월간의 혹독한 심문 끝에 전원에게 총살형을 선고하였습니다. 불과 28세의 나이에, 사형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도스토옙스키가 당시의 충격을 바탕으로 죽음의 집의 기록(Записки из Мёртвого дома)(1860~1862)과 백치(Идиот, The Idiot)(1869)를 집필한 것은 그의 일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후 시베리아 남서쪽에 위치한 옴스크주로 이송(1850)되어 4년간 강제 노역에 시달렸으며, 당시 접한 실존 인물의 이야기는 죄와 벌(Преступление и наказание, Crime and Punishment)(1867)의 모티브가 됩니다. 출소 후에는 세미팔란치스크(Семипалатинск, Semipalatinsk)에서 6년간 복무하였습니다. 그가 다시 상트페테르부르크(Санкт-Петербург)로 돌아온 것은 1859년으로, 페트라셰프스키 서클(Petrashevsky Circle)(1847~1849)로 떠난지 무려 10년이 흐른 뒤였습니다. 잃은 것도 적지 않지만, 그가 겪은 고난과 역정은 작가로써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특히 마리아 드미트리예브나 이사예바(Мария Дмитриевна Исаева)(1824~1864)를 만나 결혼(1857)함으로써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Above all, don't lie to yourself. The man who lies to himself and listens to his own lie comes to a point that he cannot distinguish the truth within him, or around him, and so loses all respect for himself and for others. And having no respect he ceases to love.”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마세요.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거짓말을 듣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이나 주변의 진실을 구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므로 자신과 타인에 대한 모든 존경심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존경심이 없는 이는 사랑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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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분노!
도서정보 : 한재현 | 2021-04-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공정한 민주주의와 정의는 사라진 세상!
여전히 이념의 갈등으로 대립하며 만들어진 거짓된 진실들이 지배하는 현실의 윤리적 딜레마에도 불구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은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제주 4·3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던 젊은 사내! 항상 죽음만을 생각하던 그가 미국에서 실시한 비밀생체실험을 통해 언제부턴가 원치 않는 불로(不老)와 초능력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전혀 달라지지 않은 젊은 모습으로 65년 만에 대한민국에 돌아온다. 그러나 달라진 게 없는 부패한 절대 권력, 흉악범죄로 더럽혀진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며 그는 분노한다.
사랑하는 연인과 이유 없이 희생되는
선한 사람들의 억울함을 위해서
그는 처음으로 삶의 의지가 생기며
선과 악의 처절한 혈투를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10,200 원
초보 아빠
도서정보 : 홍광현 | 2021-04-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구십을 넘긴 나의 아버지조차
같이 늙어 가는 자식의 말과 행동은
역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처음 아빠의 경험이다.
신이 만든 정교한 인생의 설계인지, 운명의 장난인지 모르지만,
결론적으로 우리는 죽는 순간까지 초보 아빠로 존재하다 흙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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