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도서정보 : 생텍쥐페리 | 2021-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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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별에서 우주여행을 온 어린왕자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사랑과 소유에 대한 상징적 표현 등을 통해 정작 우리가 잊고 있거나 모르고 있는 우리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추구하고 확인하려는 어떤 보편적 가치가 담겨져 있으며 우리에게 ‘사랑’과 ‘관계’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인간과 사랑의 참 모습을 일깨워 준다. 이 이야기는 인간이 고독을 극복하는 과정을 어린왕자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서 예쁜 삽화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어 이 책을 아이들 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순수한 영혼과의 만남을 통해 사람들에게 삶의 본질적인 의미와 아름다움을 되새겨보게 하며 어린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되돌아봐야 할 사람은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들이기 때문에 예전에 읽었던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구매가격 : 4,000 원

삼국지동이열전교정

도서정보 : 신채호 | 2021-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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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총론'과 더불어 단재 신채호의 민족주의사관을 잘 보여주는 논문

구매가격 : 1,000 원

산길

도서정보 : 지하련 | 2021-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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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신고, 대문께로 나가는 발자취 소리까지 들렸으니, 뭘 더 의심할 여지도 없었으나, 순재는 일부러 미다지를 열고 남편이 잇나 없나를 한번 더 살핀 다음 그제사 자리로 와 앉었다.
앉어선 저도 모르게 호 ─ 한숨을 내쉬였다.
생각하면 남편이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이 거치장스런 문제를 안고, 비록 하로ㅅ밤 동안이라고는 하지만 남편 앞에서 내색하지 않은 것이 되려 의심쩍을 일이기도 하나 한편 순재로선 또 제대로 여기 대한 다소간이나마 마음의 준비 없이 뛰어들 수는 없었든 것이다.
아직 단출한 살림이라 아츰 볕살이 영창에서 쨍 ─ 소리가 나도록 고요한 낮이다.
이제 뭐보다도 사태와 관련식혀 자기 처신에 대한 것을 먼저 정해야 할 일이었으나, 웬일인지 그는 모든 것이 한껏 부피고 어지럽기만 해서 막상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이라는 것이 기껏 어제 문주와 주고받은 이야기의 내용이었다.
바로 어제 이맘 때ㅅ 일이다.
일요일도 아닌데 문주가 오기도 뜻밖이거니와, 들어서는 참으로 그 난처해하는 표정이라니 일즉이 문주를 두고 상상할 수는 없었다.
학교는 어쩌고 왔느냐고 순재가 말을 건너도 그저
「응? 엉 ─」
하고 대답할 뿐, 통이 그 말에는 정신이 없었다. 그러더니 별안간
「너이분 그동안 늦게 들어오지 않었니?」
하고, 불숙 묻는 것이다.
순재는 잠간 어리둥절한 채
「그건 웨 묻니?」
하고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 넌 조금도 몰랐니.」
문주는 제 말을 계속한다.
「모루다니, 뭘 몰라?」
「연히 허고 만나는 걸 말이다.」
「연히 허고?」
순재는 뭔지 직각적으로 가슴이 철석했다. 그러나 너무도 꿈밖이고 창졸간이라 어찌 된 셈인지 종시 요량키가 어려웠다.
「발서 퍽 오래 전부터래 ─」
문주는 처음 말을 시작느라 긴장했던 마음이 잠간 풀려 그런지, 훨신 풀이 죽어 대답했다.
「누가 그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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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洋)

도서정보 : 지하련 | 2021-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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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로 있는 국화를 분오로 옮겨 심다 말고 성재(聖在)는 방으로 드러왔다. 오래 해ㅅ빛을 받고 있는 때문인지, 별랗게 방안이 어둡고 또 변으로 조용하기까지 해서 한동안 눈앞이 아리송송하고, 귀ㅅ속이 왱 ─ 하니 울린다.
퇴침을 집어 들고 되도록 구석지로 가서 벽을 향하고 드러누은 것은, 이러한 때 빛이란 어둠보다도 더 어둡기 때문이다. 그는 두통이 나는 것도 같고 조름이 오는 것 같기도 해서 일부러 눈을 감었으나 그러나 쉽사리 잠이 오는 게 아니다.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요 ‘V칠 래로 바짝 더 번거럽게 구는 정래(晶來)와의 교우관게다. 허기야 가족들의 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정래와 손을 맞잡고 수무ㅅ골 산비탈로 올러와 김생과 화초를 키우고 살어보기로 작정한 것만 보드래도 두 사람이 얼마나 가깝고 친하단 것을 알기는 그닥 어렵지가 않다. 그러나 친하면 그저 친했지 뭘 이대도록 번거러워하고 피로워하는 것인지 단지 알 수 없는 것은 이 점이다. 이래서 그는 이따금 ─ 뭐고 꼭 틀린 게 있을 거라고……그 올개미를 잡고 풀지 않고는 백 년을 사귀ㄴ대도 헛것이이고 또 단, 하로를 마음을 놓을 수가 없을 게라고 ─ 생각지 않은 바도 아니었으나, 첫재 어느 모를 뚜르고 헤처야 그 올개미가 나올른지 그에겐 종시 엄두가 나지 않었을 뿐 아니라 또 이렇게 닥어서 생각을 정하려 들면은 이번엔 어쩐지 모든 게 한껏 부피고 귀찮게 느껴지는 생각이 먼저 용기를 빼서 가기도 해서 이래서 결국 그양 저양 오늘까지 미러 온 셈이다.
원악 구석지에 머리를 박고 드러누은 때문인지 모기 한 마리가 제법 풍경을 잽히고 볼따귀에 내려앉는다. 그는 모르는 결에 철석 뺨을 한번 갈기고 눈을 떴다. 빠굼이 손바닥을 디려다보니 그놈의 형체는 거의 간 곳이 없고 오디빛이 나는 피만 한 덩이 나딩군다. 그는 무슨 더러운 것이나 씻어버리듯 그것을 진흙이 더덕더덕 묻은 바지에다 썩썩 문질러 버린 후 다시 손을 겨드랑에 꽂았다. 아까와는 달러 방안이 무척 밝다. 밝아도 이만 저만 밝은 게 아니라 아주 소란하고 허술해서 어디 붙일 곳이 없도록 밝다. 그는 몸을 좀더 오구려 바싹 벽에 닥아 누으며 다시 눈을 감었다. 그리고는
(무엇이 틀렸든, 뭐가 얼켰든, 아무튼 그 올개미를 잡고 좌우간 해결을 지어야지)
하는, 이러한 생각을 오래도록 되푸리하고 있었다.

구매가격 : 500 원

병이 낫거든

도서정보 : 채만식 | 2021-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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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지 못한 몸이라, 업순이는 가을 새벽의 쌀쌀한 바깥 바람기가 소스라치게 싫어, 연해 어깨와 몸을 옴츠린다.
콜록콜록 기침이 나오고.
가방이, 하찮은 것 같더니(그도 원기가 쇠한 탓이겠지만) 들고 걷기에 무척 힘이 부쳤다.
훤하니 빈 공장 마당엔 이편짝 창고 앞으로, 간밤에 짐을 냈는지 펐는지 미처 쓸지 앉은 채 뽀오얗게 된서리가 앉은 새끼 토막이 낭자히 널려 있다. 그 차가운 서릿발이, 가뜩이나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듯 업순이는 얼른 외면을 한다.
외면하는 눈 바로는 저기만치 나란히 선 쌍굴뚝에서 시꺼먼 연기가 뭉클뭉클 소담스럽게 솟아올라, 불현듯 푸근한 공장 안이 생각힌다.
시방 공장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업순이는 한량없이 언짢은 마음이다.
병이 나서, 얼마 동안 공장의 전속 의사한테 약도 먹고 하며 치료를 받았으나 좀처럼 차도가 없었다. 몸은 아프고, 몸이 아프니 집 생각은 여느때보다도 더 간절하고. 이래저래 집으로나 가보는 것밖에 없었다. 흔히 있는 일이다.
데려다 주느라고 같이 가는 공장 인사계의 ‘장선생님’은 황새처럼 긴 다리로 성큼성큼 앞장을 서서 정문을 향해 걸어나가고 있다.
기운은 허한데, 업순이는 만만치 않은 짐까지 한손에 들고 그 뒤를 따르자니 자꾸만 아랫도리가 휘뚝거리고 발길이 제대로 떼어지질 않았다. 팔은 사뭇 늘어나고. 누가 불끈 좀 들어다 주었으면 절을 열 번이라도 할 것 같았다. 이렇게 하고, 삼십 분이나 걷는 정거장까지 나갈 일이 그만 기가 질려 못하겠었다.
그나 그뿐인가. 차에서 내려서 집에까지 가는 십리길은 어떻게 하고.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어제쯤 아버지더러 이리로 좀 와주시라고 전보라도 칠 것을. 찻삯이야 돈은 얼마간 들더라도 차라리 그랬더라면 퍽 좋았을 것을. 어머니나 아버지는 언문도 모르는 이들이라지마는, 그렇기로 동네서 전보 한 장 보아줄 사람이 없진 않을 텐데.
이런 후회도 하면서, 넓은 마당을 다 지나, 마악 철문을 나서다가 문득 그제서야(무엇이 깨우쳐 준 듯) 주춤하고 고개를 돌이키며 휘이 한 바퀴 공장 울안을 둘러본다.
마침 5호동(五號棟)의 이층에서 동무들이 서넛이나 한데 엉키어 열린 유리창으로 내다보고 있다가, 일시에 손수건이랑 손을 흔들어 준다. 그렇게 하고들, 기다리고 있었음이리라.
그러고 그들은 저마다
‘업순아 잘 가거라! 응?’
‘잘 가거라. 업순아?’
‘얼른 낫어가지구, 또 오너라! 응?’
이렇게 소리소리 외치며 당부를 했을 것이건만, 작업중이라 반장이 알아듣고 쫓아와서 지청구를 할까 봐서 소리는 지르지 못하고. 안타까이 손수건이랑 손만 흔들어쌓던 것이다.
업순이는 와락 목안에까지
‘잘들 있거라!’
‘을녜야 잘 있어, 응?’
하고 외쳐지는 것을, 역시 동무들을 위해 조심이 되어, 꿀꺽 소리를 삼키고 손만 마주 흔들면서 수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면서 눈에는 어느덧 눈물이 가득 고이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기로 작정이 된 닷새 전 그날부터 줄곧 그리고 어젯밤에도, 마지막 아까 식당에서도, 동무들과 그런 이야기를 하며 작별엣 말을 나눌 적마다 번번이 나오려고 나오려고 하는 것을, 참고 참고 하던 눈물이었다.

구매가격 : 500 원

The Call of the Wild

도서정보 : Jack London | 2021-02-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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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transformation in which the old Buck?the civilized, moral Buck?must adjust to the harsher realities of life in the frosty North.

구매가격 : 2,800 원

영어고전031 아서 코난 도일의 바스커빌의 사냥개

도서정보 : 아서코난도일 | 2021-0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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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contact leaves a trace.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현대 법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드몽 로카르(Dr. Edmond Locard)는 ‘프랑스의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of France)’라 불리는 범죄학자로,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Every contact leaves a trace)다는 로카르의 법칙(Locard's exchange principle)를 창안한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별명답게, 셜록 홈즈 시리즈를 자신의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했으며, 그 중에서도 네 개의 서명(The Sign of the Four)(1890)을 강조했습니다. 의학과 법학을 공부한 그가, 왜 하필 소설을 그것도 자신의 학생들과 후배들에게 적극 추천했을까요? 이는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시리즈가 단순한 추리소설을 넘어선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현대 법의학의 아버지마저 매료시킨 셜록 홈즈(Sherlock Holmes)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바스커빌의 사냥개(The Hound of the Baskervilles)(1902) : 셜록 홈즈의 절필을 선언한 아서 코난 도일이 무려 9년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작품입니다. 그가 절필을 선언한 기간 동안 스트랜드 잡지(Strand Magazine)는 재정난에 시달렸을 정도... 그를 설득하기 위해 편집부는 막대한 원고료를 배팅했고, 아서 코난 도일이 수락하며 ‘셜록 홈즈의 사망 이전’의 사건이란 전제 하에 바스커빌의 사냥개(The Hound of the Baskervilles)(1902)를 연재하였습니다. 1901년 8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스트랜드 잡지(Strand Magazine)에 선연재한 후 1902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추리 소설이기는 하지만, 미스터리 소설의 성격이 매우 강해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 중에서 상당히 결이 특이한 작품으로 꼽힙니다. 지옥의 개 헬하운드(Hellhound)의 전설 ? 야밤에 바스커빌의 황무지에는 지옥견이 나타난다, 이 주요 모티브로 등장합니다. “The world is full of obvious things which nobody by any chance ever observes.” "세상은 아무도 관찰하지 않는 명백한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셜록 홈즈의 실제 모델은 에든버러 대학(The University of Edinburgh) 조셉 벨(Joseph Bell) 교수?! : 아서 코난 도일은 에든버러 대학교 재학시절 만난 외과의 조세프 벨(Joseph Bell), 생리학 교수 윌리암 러더퍼드(William Rutherford) 등을 자신의 작품에 출연(?!)시켰습니다. 조세프 벨(Joseph Bell)은 차분하면서 지적인 셜록 홈즈의 실제 모델이며, 생리학 교수 윌리암 러더퍼드(William Rutherford)는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1912)에 등장하는 보다 적극적인 캐릭터의 생리학 교수 챌린져(Professor Challenger)의 모델입니다. 셜록 홈즈의 홈즈(Holmes)란 성은 아서 코난 도일과 동시대를 살았던 미국의 의사 올리버 웬들 홈즈(Oliver Wendell Holmes)에서 따왔습니다. 셜록 홈즈의 영원한 파트너 존 H. 왓슨(John H. Watson) 또한 조세프 벨(Joseph Bell)와 함께 에든버러 대학교의 교수로 활동한 패트릭 헤론 왓슨 경(Sir Patrick Heron Watson)의 이름을 고스란히 옮긴 것입니다.

존 H. 왓슨(John H. Watson)은 작가 본인?! : 작가 아서 코난 도일과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존 H. 왓슨(John H. Watson)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존 H. 왓슨(John H. Watson)은 친구이자 조력자, 나아가 셜록 홈즈의 전기 작가로 등장합니다. 특히 셜록 홈즈의 전기를 쓰는 작가라는 설정은 실제로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쓴 아서 코난 도일과 일맥상통하지요. 둘째,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가족이 있습니다. 아서 코난 도일의 경우 아버지가, 존 H. 왓슨(John H. Watson)의 경우 형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셋째, 잘 아시다시피 아서 코난 도일과 존 H. 왓슨(John H. Watson)은 모두 의사(Doctor)로 자신의 병원을 개업하였습니다. 넷째, 아서 코난 도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파병된 경험이 있습니다. 존 H. 왓슨(John H. Watson)은 아프가니스칸에 군의관으로 파병되는데, 작가의 실제 경험에 바탕한 에피소드인 셈이지요. 아프가니스탄에서 부상을 당해 예편한 왓슨은 셜록 홈즈와 만나며 전설이 시작됩니다! 다섯째, 아서 코난 도일은 루이자 호킨스(Louisa Hawkins)와 사별 후 진 레키(Jean Leckie)와 결혼하였습니다. 이 또한 메리 모스턴(Mary Morstan)에 이어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여인과 2번째 결혼을 한 존 H. 왓슨(John H. Watson)과 동일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차이점도 있습니다.

셜록 홈즈의 사망(4 May 1891) : 아서 코난 도일은 스트랜드 잡지(Strand Magazine)를 통해 발표한 셜록 홈즈의 회상록(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1893)에 실린 12편의 단편 중 마지막 작품인 마지막 사건(The Adventure of the Final Problem)을 통해 셜록 홈즈를 죽여 버립니다.(?!) 그의 숙적 모리아티 교수(Professor Moriarty)와의 격전 끝에 폭포에 떨어지는 것으로 그려지지요. 셜록 홈즈가 사망(?!)한 곳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스위스 라이헨바흐 폭포(Reichenbachfall)은 실제로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직접 여행한 곳으로, 깎아지를 듯한 폭포를 보면서 이 곳에서 셜록 홈즈를 죽여야겠구나! 라고 생각했다네요. 그의 작품의 인기 덕에 폭포 옆에 셜록 홈즈 추락지(Sherlock Holmes Absturzstelle)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At this fearful place, Sherlock Holmes vanquished Professor Moriarty, on 4 May 1891. 이 무서운 장소에서, 셜록 홈즈는 1891년 5월 4일 모리아티 교수를 물리쳤습니다. 마지막 사건(The Adventure of the Final Problem)의 배경이 된 스위스 마이링겐(Meiringen)에는 셜록 홈즈 박물관(Sherlock-Holmes-Museum)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극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Play)(1899) : 소설 셜록 홈즈는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1899년 영국이 아닌 미국에서 먼저 연극(Play)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연극 셜록 홈즈(1899)는 셜록 홈즈의 모험(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1892)의 여덟 번째 단편 얼룩끈의 비밀(The Adventure of the Speckled Band)을 주요 모티브로 하였으며, 작가의 허락을 얻어 소설보다 로맨스를 가미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 좀더 대중적으로 다듬었습니다. 미국 뉴욕 스타 극장(Star Theatre) 초연에 이어 개릭 극장(Garrick Theatre)에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으며 미국에서의 흥행에 힘입어 1901년 런던 라이시움 극장(Lyceum Theatre)에도 진출하였습니다. 당시 연극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Play)(1899)의 무대에 선 인물 중에는 유년 시절의 찰리 채플린(Sir Charles Spencer "Charlie" Chaplin)도 있었습니다. 그가 맡은 역은 페이지보이(Billy the page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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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032 잭 런던의 야성의 부름

도서정보 : 잭런던 | 2021-0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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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1903) : 1896년 캐나다 북서부 유콘의 클론다이크에 금광이 발견됩니다! 미국 알래스카와 맞닿은 클론다이크로 10만 명의 광부가 금을 찾아 이주한 골드러시는 1899년까지 이어집니다. 이에 잭 런던은 여동생의 남편 세퍼드(Captain Shepard)와 함께 클론다이크 골드러시(Klondike Gold Rush)의 행렬에 야심차게 합류하지만, 대다수의 광부와 마찬가지로 금을 발견하지 못하고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옵니다. 건강마저 심각하게 잃은 잭 런던은 이를 계기로 노동자가 아닌, ‘작가’로써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시작합니다. 클론다이크로 가기 전에 이미 일본 앞바다의 태풍(Typhoon Off the Coast of Japan)(1893)를 지역 매체에 싣고 상금을 받은 적이 있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전업 작가를 선언한 후에는 천 명의 죽음(A Thousand Deaths)(1899)을 판매하고, 40불의 인세를 받은 것이 그가 최초로 글로 돈을 번 책입니다.

인쇄기술의 발달로 대중들은 재미있는 읽을꺼리를 필요로 했고, 단편에 능한 잭 런던은 끊임없이 소설을 발표하며 명성과 함께 적지 않은 수익을 벌 수 있었습니다. 1903년 그의 대표작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1903)은 새러데이 이브닝 포스트(The Saturday Evening Post)와 맥밀란(Macmillan) 출판사에 수천달러에 팔렸고 이후 세계 각지에 판권이 팔린 대중 소설작가로 성공하게 됩니다.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1903)은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1923년부터 현재까지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해리슨 포드 주연의 콜 오브 와일드(2020)가 개봉하였을 정도로 ‘현재’까지 팔리는 꾸준히 팔리는 원작 소설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미다스의 노예들(The Minions of Midas)(1901) : 잭 런던은 사회주의에 심취하며 대자본을 증오하고, 노동자의 단합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자신의 철학을 몇몇 단편을 통해 묘사하였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20년, 스페인에서 잭 런던의 단편 미다스의 노예들(The Minions of Midas)을 소재로 한 동명의 드라마를 발표하였으며,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막대한 부를 가진 사장에게 5천만 달러를 입금하지 않으면 주기적으로 인명을 해치겠다는 의문의 편지가 날아오는데... 편지를 보낸 자의 정체는 끝까지 공개되지 않으나, 자칭 미다스의 노예들(The Minions of Midas)이라고 부릅니다.

바다 늑대(The Sea-Wolf)(1904) :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1903)의 성공에 힘입어 이듬해 출간한 바다 늑대(The Sea-Wolf)(1904)는 무려 4만권의 초판이 매진되었을 정도로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한 험프리 반 웨이든(Humphrey Van Weyden)이 해상 충돌 사건으로 조난을 당하고, 표류한 그를 물개 사냥선 선장 울프 라센(Wolf Larsen)이 구조하며 시작되는 모험 소설이지요. 선장 울프 라센(Wolf Larsen)은 잭 런던이 오클랜드의 Heinold's First and Last Chance Saloon에서 실제로 만난 실존 인물 알렉산더 맥린(Alexander McLean)을 바탕으로 창조한 캐릭터입니다. 원작의 흥행에 힘입어 1913년부터 십 회 이상 TV와 영화, 라디오 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1903)와 달리 동물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영화화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흰 송곳니, 화이트팽(White Fang)(1906) : 1882년 창간된 아웃팅(The Outing Magazine)에 최초로 게제한 화이트팽((White Fang)(1906)은 야생에서 태어난 늑대개를 인간 주인공 그레이 비버(Gray Beaver)가 길들이는 과정을 캐나다 유콘을 배경으로 그려낸 모험 소설입니다. 늑대개의 이름이 바로 흰 송곳니, 화이트팽(White Fang)이지요. 잭 런던의 전작과 함께 크게 흥행하였으나, 늑대개와 불독의 대결은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1925년부터 십 회 이상 영상화되었습니다.

존 발리콘(John Barleycorn)(1913) 분홍 코끼리를 보다(Seeing pink elephants) : 분홍 코끼리를 보다(Seeing pink elephants)란 영문 표현은 ‘극도로 술에 취한 사람이 환각을 본다’(a euphemism for drunken hallucination caused by alcoholic hallucinosis or delirium tremens)는 의미입니다. 잭 런던이 발표한 자전적 소설 존 발리콘(John Barleycorn)(1913)에서 유래하였으며, 동명의 영국 민요가 있습니다. 숙어의 뜻에서 짐작하듯 주인공 존 발리콘(John Barleycorn)은 술을 즐기는, 아니 알코올에 중독된 인물입니다. 원문은 술에 극도로 취하면 파란 쥐와 분홍 코끼리(blue mice and pink elephants)를 본다는 표현이였으나, 파란 쥐가 생략되고 분홍 코끼리(pink elephants)만이 남았습니다. 이같은 숙어 덕분에 미국에는 분홍 코끼리(pink elephants)란 상호의 술집이 제법 있습니다. 가볍게 칵테일 한잔 즐기는 곳은 아닐 듯 싶네요. There are, broadly speaking, two types of drinkers. There is the man whom we all know, stupid, unimaginative, whose brain is bitten numbly by numb maggots; who walks generously with wide-spread, tentative legs, falls frequently in the gutter, and who sees, in the extremity of his ecstasy, blue mice and pink elephants. He is the type that gives rise to the jokes in the funny papers.

잭 런던 르뽀 - 조선사람 엿보기(La Coree en feu - Jack London reports)(1982) : 잭 런던은 1904년 러일전쟁(Russo-Japanese War)을 취재하는 종군기자(War correspondent)로써 일본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광복 이전의 조선을 방문하였습니다. 일본 시모노세키와 만주국에서 체포되었으나, 미국 대사의 도움으로 풀려날 수 있었고 일본 제국군(Imperial Japanese Army)의 감시 하에 압록해전(Battle of the Yalu)을 취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도난과 폭행 혐의로 다시 한번 체포되었고 결국 일본을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기사를 미국 San Francisco Examiner 프랑스어판에 게제하였고, 이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 잭 런던의 조선사람 엿보기(La Coree en feu - Jack London reports)(1982)입니다. 우생학을 지지하는 백인우월주의자의 편협한 시각이란 단점이 있으나, 당대의 조선을 외부인의 시선으로 기록한 문헌으로써 가치가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우리가 진심으로 엮일 때

도서정보 : 이현수 | 2021-0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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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점점 더 금기어처럼 꺼려지는 ‘우리’라는 말을
그녀의 소설을 읽는 동안에는 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녀와는 언제까지나 ‘우리’로 엮이고 싶어진다.”
_김숨(소설가)

삶이 뒤통수를 치는 망연자실한 순간까지도 너른 품으로 끌어안는 작가 이현수의 세번째 소설집 『우리가 진심으로 엮일 때』가 출간되었다. 내년이면 등단 30주년을 맞는 작가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내공을 발휘해 써온 작품들을 한데 묶었다. 단편뿐만 아니라 이현수가 선보이는 미스터리 스릴러 성격의 첫 중편소설과, 장편 『나흘』(2013)에서 다뤘던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을 또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두 편의 연작소설까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의도치 않았으나 여지없이 타인과 끈끈하게 ‘엮이고’ 마는 인생사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는 이 소설들은 비록 우리가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함께 맺는 관계에는 어떤 식으로든 진심을 담게 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진심을 다해 부딪치는 소설 속 인물들이 아니라면, 나아가 소설가 이현수가 아니라면 완성될 수 없을 묵직한 교류와 아련한 엇갈림이 책 속에 가득하다.

구매가격 : 9,100 원

토란

도서정보 : 이현수 | 2021-02-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여성, 퀴어, 가족……
이 뜨거운 단어들을 한 발 앞서 발화해온 책!

변화한 시대감각으로 복원한 이현수 첫 소설집

2003년 출간되었던 이현수의 첫 소설집 『토란』이 근 20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다. 『토란』은 출간 당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으며, “현실에 뿌리박은 철저한 리얼리즘, 인간 심리와 관계에 대한 날카로운 관철, 번득이는 상상력의 개입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라는 평을 받으며 무영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인답지 않은 탄탄하고 웅숭깊은 문장”(소설가 전상국)으로 “사람들의 삶 자체가 지닌 의미에 관심을 갖고 이를 묘사”(문학평론가 방민호)하며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삶의 양식에서 보편적인 의미를 도출해냈다는 것이 그간 이 책에 쏟아진 평가였다.
물론 이러한 특징은 이현수 소설세계를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장점이다. 그런데 각기 다른 삶을 일반화해 의미화하는 것보다, 그 각각의 삶이 지닌 세세한 특질과 가치를 발견하는 데 중점을 두는 지금의 독법으로 『토란』을 다시 읽는다면 어떨까. 요컨대 좀더 세밀한 관점으로 이현수 소설을 들여다볼 때 이 소설집에 대한 주된 평가에 가려져 있었던 또다른 문제의식이 드러난다. 『토란』의 주요인물이 “영웅이 될 수 없는 사람들”(방민호, 해설)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현수가 가부장제 안팎의 여성과 퀴어 등 소수자의 삶을 어떠한 시각에서 주목했는지 살펴본다면 『토란』이 지금 가장 뜨거운 주제들을 한 발 앞서 다뤄낸 흥미로운 책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0,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