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dventures of Tom Sawyer
도서정보 : Mark Twain | 2020-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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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 혹은 더 잘 알려진 필명 마크 트웨인에 의해 쓰여졌다. Tom Sawyer의 모험은 장난과 분쟁을 일으킨다는 명성을 얻은 소설의 남학생 주인공 Thomas Sawyer의 다양한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소설이다.
구매가격 : 5,500 원
The Mysterious Stranger and Other Stories
도서정보 : Mark Twain | 2020-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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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웨인은 1897 년 11 월과 1900 년 9 월 사이에 이 책을 썼다. 특히 마크 트웨인의 뛰어난 작품 9개를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그의 마지막 작품 인 "The Mysterious Stranger"는 1916 년에 사후에 출판 된 소설 책으로 신 인간 우주에 대한 트웨인의 다소 암울한 견해를 보여준다.
구매가격 : 5,500 원
구토
도서정보 : 장 폴 사르트르 | 2020-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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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 사르트르 사상의 출발점 《구토》
“사르트르의 철학 저작 중 단연 가장 중요한 책!” _한나 아렌트
사르트르의 대표작 《구토》가 역자 임호경의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원문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가독성을 높인 매끄러운 번역으로 20세기 걸작 《구토》를 제대로 이해하게 해준다.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와 정식 계약해 출간하는 국내 완역본이다.
《구토》는 사르트르가 그의 철학적 사유와 체험을 문학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주인공 앙투안 로캉탱은 고독한 사람의 전형이다. 연금생활자만큼의 돈은 가지고 있지만 섬겨야 할 상관도, 아내도, 자식도 없는 ‘낙오자’다. 그는 어느 날 바닷가에서 물수제비 놀이를 하려고 돌멩이를 집어 던지려는 순간에 모종의 불쾌감을 느끼고 후일 그때의 느낌을 ‘구토’로 명명한다. 삶에서 그 어떤 존재 의미도 찾지 못하고 ‘쓸데없이’ ‘남아도는’ 존재로서의 실존을 자각하는 순간 구토를 시작한 로캉탱은 철학교사로 생활하며 작가적 명성을 열망하던 사르트르의 분신이다. 사르트르는 주인공 로캉탱의 예리한 관찰을 통해 과거에 축적한 지식과 영광에 안주하는 지식인의 자기기만, 소시민적 권태와 부르주아의 위선, 나아가 무의미한 대화들만 주고받는 모든 인간의 비진정성을 드러낸다.
인류 역사상 가장 낙관적인 세기로 규정되는 19세기를 뒤로하고 20세기 초 제1차 세계대전과 1929년 대공황을 경험했던 인간들의 위기의식을 사르트르는 ‘구토’ 현상으로 포착해낸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무력감에 방황하는 현대인의 고뇌를 그린 이 작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과 체념보다는 오히려 희망과 용기의 지평을 제시한다. 이것이 바로 《구토》가 오늘날까지도 유의미한 보편성을 갖고 20세기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유일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첫사랑이 슬픈 이유
도서정보 : 조윤성 | 2020-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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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세 개의 이야기가 갖는 평범하지만 솔직한 사랑의 향기
각기 다른 사랑을 통해 우리는 한 번쯤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 된다.
브런치 연재 중 최장기 베스트 로맨스 소설
이 책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브런치 베스트 로맨스 소설을 묶은 소설집이다. 조윤성 작가는 누구나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사소하지만 소소한 사랑을 <나쁜 남자 증후군>, <첫사랑>, <을의 연애> 등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독특한 시선과 그림을 보는 듯한 소설 이야기는 오롯이 그의 경험에서 기인한다. 이별의 아픔 때문에 약을 먹고 상담을 받으며 무기력증과 비뚤어진 집착 때문에 힘들었던 자신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소설로 쓰게 된 것이다.
사람들 속에서 사랑을 찾다.
작가는 전작 《있을 법한 연애소설》에서 사람의 관계와 감정에 대해 탐구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가 쓰는 소설은 90년생이 직간접적으로 겪은 연애에 대한 다큐멘터리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보내는 공감의 메시지”라고 말한다. 소소하면서도 인간의 내면을 가장 강력하게 뒤흔드는 연애소설의 매력을 이 책으로 느껴볼 수 있다. 결국 조윤성 작가의 소설 키워드는 “사람”인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애정한다는 것은 특별하고 소중한 일이지만, 현대사회에서 사랑의 대상은 오롯이 ‘그 사람’일까, 그 사람이 소유한 무언가일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머리카락 길이와 사는 곳의 위치가 나의 일부분인 건 맞지만 그 우선순위에 균열이 생길 때 빚어지는 오해와 갈등을 가감없이 마주해보고 싶었습니다. 몇 번의 ‘만약에’를 쓰고 지우면서 사랑이 놓이는 다양한 상황을 담았습니다. 짧은 단편이지만 이야기들이 날개를 달고 감동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구매가격 : 7,800 원
프랑스 책방의 비밀 연애
도서정보 : 김지혜 | 2020-12-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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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을 쓰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주인공 세아를 통해 지나간 사랑과 새로운 사랑을 반추하게 한다. 그리고 지켜야 할 사랑과 버려야 할 사랑 즉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일반적인 사랑을 느끼고 지켜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또한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고, 사랑을 찾아가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프랑스 책방의 비밀 연애>는 이야기 전개 속도가 빨라 소설을 읽는 내내 흡입력이 높아 내 친구의 연애사를 듣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주인공 세아에게 새로운 사랑이 시작된 프랑스를 비롯해 서울, 부산, 제주도 등을 넘나드는 공간 이동이 스토리에 재미를 더해준다.
구매가격 : 8,100 원
정거장 근처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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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이가 남편 덕쇠를 따라나와 정거장 장터에 거진 당도했을 때에는 가슴이 사뭇 두근거리고 바람끝이 차건만 볼때기가 확확 달곤 했다.
이쁜이는 오늘 새벽에 시어머니한테 머리끄덩이를 잡혀 동댕이질을 치우고 부지깽이로 얻어맞고 또, 밥먹을 때에 욕을 반참삼아 얻어먹은 그런 예사일만 아니면 남편의 하는 것은 도무지 모두가 뜻밖이요 처음 보는 일이었었다.
맨먼저 남편이 그렇게 두부를 사다 주는 둥 말을 곰살갑게 하는 둥 그런 것이 전에 없는 일이다.
또 비단옷을 입혀준다는 것은 말만이라도 꿈에도 들어보지 못하던 소리다.
그때 그는 남편의 얼큰한 얼굴을 보고 혹시 내력 없는 주정을 하는 것인가 했으나 보아도 주정은 아니었었다.
혹시 안 갔다고 잡어떼기는 하지만 노름방에를 갔다가 돈이 좀 나우 생겼나, 그래서 비단옷을 해준다고 그러나. 그러나 그렇게 갑자기 곰살갑게 굴고 비단옷을 해주고 할 턱이 무엇인가.
가령 돈이 생긴 눈치를 알고 이편에서 먼저 비단옷을 해달라고 했더라도 ‘되지두 못헌 것이 건방진 소리를 한다’고 머쓰려버릴 것이고 기껏해야 양식을 팔아오는 길에 분이나 오전짜리 한갑 사다가는 시어머니 몰래 집어던져 줄동말동한데, 물론 그거라도 감지덕지하지만.
그래 종시 궁금하던 판인데 밥을 먹으면서 남편이 시어머니더러 하는 이야기를 듣고 비로소 속을 알았다.
그는 그 말을 듣고 그 내평을 알고 나니 속이 얼떨떨하니 어쩐 셈을 알 수가 없었다.
도무지 이상했다.
자, 세상에 못났다는 처접을 타고 난 자기를 보고 돈을 백 원이나 준다는 것이 이상하고, 그래서 그 돈으로 장사를 해서 춘삼인지 하는 사람처럼 떵떵거리고 살고, 그래 밥을 아니 굶고 옷을 헐벗지 아니하고 산다는 것이 남의 일인 것 같다.
구매가격 : 1,000 원
순공 있는 일요일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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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서 그쯤만 믿고 열시가 가깝도록 늦잠을 자다가, 어린 놈과 안해의 성화에 견디다 못해 필경 끄들려 일어나다시피 일어나서는 소쇄를 마친 후 마악 조반상을 물린 참이었었다.
다섯 살박이 어린 놈은, 새로 장만한 모자야 구두야 양복 등속을, 죄다 벌써 떨쳐 입고는 물병까지 둘러메고, 문간으로 마당으로 우줄우줄 뛰어다니면서 나더러도 어서 얼른 채비를 차리고 나서라고 재촉을 해쌓는 것이었다.
안해는 또 안해대로 부엌에서, 마지막 내가 물린 밥상을 대강 치우느라고 재빠르게 서두는 모양이더니, 이윽고 행주치마에 손을 씻으면서 나오는데, 입은 연방 벙싯벙싯 다물어지질 않았다.
어쩐지, 그러고 아까부터 신수가 화안하더라니, 자세히 보니, 모처럼 화장을 얄풋이 다스린 얼굴이요, 머리엔 아이롱 자죽까지 곱살했다.
명색이 주부에 식모 보모를 겸해, 일신삼역을 맡아 하자매 문앞 반찬가게와 목간 출입이 고작이요, 게다가 또 나라는 사람이 무던히는 범연하여 유진장 술이나 먹고 놀러다니기에 음악회 하며 영화구경 한 번인들 데리고 가 주는 법 없고 하는 터이라, 저로서는 오늘 같은 일가 단란의 행락이 십년일득인 양 즐거움직도 한 노릇이었고, 해서 아무려나 근경이 일요일을 당한 샐러리맨의 단가살림 가정답게 명랑한 아침인 법하기도 했다.
구매가격 : 500 원
생명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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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는 물러나앉아서 옷을 다스리고도 일어나 나가진 않고 머뭇머뭇 머뭇거린다. 불을 꺼버린 방안은 눈을 잃은 것같이 어둡다.
서방님은 이부자리 속에서 잠깐 부스럭하더니, 이내 아무 기척도 않고 죽은 듯이 누워 있다.
방안은 바스락 소리도 없이 조용하다. 밤이 아직 깊지 않건만 집안은 교교하다. 다만 멀리 텃논에서 개구리 우는 소리가 새삼스럽게 아득히 들린다.
오월이는 입술까지 나와서 뱅뱅 도는 말을 도로 삼킨다. 그래도 송구스러워 말이 와락 나와지지를 않던 것이다.
만일 밝은 대낮이라든지 또 불을 켰다든지 해서 사방이 환하고 얼굴이 마주보이고 한다면, 오월이도 뉘 앞이라고 조심스런 상전한테 입을 벌려 말을 할 그런 생심이야 언감히 먹지도 못했을 것이다.
미상불 그새 여러 날을 두고 조용히 만날 틈이 있으면 말을 해야 하겠다, 알려드려야 하겠다고 걱정은 했지만, 딱 잡아 그리 하리라고 결심은 하지 못했었다. 그러하던 차에 오늘 밤에 마침 또 나왔다가 이렇게 물러앉으면서 문득 생각하니, 어두운 것이 졸지에 기운을 돋구어주는 성싶어, 그래 다부진 마음을 먹어본 것이다.
“서방님.”
오월이는 마침내 쥐어짜듯 가느다랗게 소리를 낸다. 그러면서 손은 무심결에 도독히 불러오른 배를 만진다.
포태(胞胎)한 지 이미 넉 달 ── 넉 달이나 된 깐으로는 배가 부르지 않은 편이나 그래도 손으로 만져보면 옷 위롤망정 완구히 부른 것을 알 수가 있다.
구매가격 : 500 원
이런 남매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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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렌은 모친과 올케와 형이 서로가람 만류를 하여서, 이왕 온 길이니 같이들 저녁이나 먹고 가라고, 일어서면 붙잡고 일어서면 붙잡고 하는 바람에 번번이 주저앉고 한 것이 그럭저럭 석양때가 다 되었다.
그렇다고 정작 저녁을 먹자는 생각은 하나도 없고, 또 아무리 말리고 붙잡기로서니(뉘 고집인데) 뿌리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굳이 그렇게 하고 돌아가면 막상 오래비 영섭의 눈에 뜨일까 겁이 나서(살짝 왔다가는) 얼른 도망을 가는 것같이 보일 무엇도 없지 않을 성불러, 그래 카페에는 일찍 나가야 할 차례면서도 위정 늑장을 부리는 속이던 것이었었다.
모친이나 올케나 형이나는 또, 그들 역시 헤렌에게 한 끼의 저녁을 먹이기가 큰 것이 아니라, 영섭이 돌아와, 헤렌을 보고도 요행 전같이 노염을 내떨지 않으면 그것을 기회로 차차 남매간에 화해가 되겠거니 하는 선량한 계책들이었었다.
해서 안타까이 붙잡아 앉히기는 앉혔어도, 그러나 일변 조그마한 이모험이 반대로 큰 풍파를 다시금 일으키지나 않을까 하여, 애가 타는 불안이 크지 않질 못하였다.
헤렌은 진짜 비단으로 모친의 옷감 일습과 귀한 과실을 많이 사가지고 와서 식구가 모여앉아 한 차례 잘들 먹었었는데, 또다시 제가 문밖거리의 가게에 나가 참외 수박이며 사이다 같은 것을 소담스럽게 사 들여다놓고 둘러앉아 먹고 있느라니까 마침내 영섭이 학교로부터 돌아왔다.
구매가격 : 500 원
차중에서
도서정보 : 채만식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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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를 데리고 모처럼 고향엘 다니러 내려가는 길이었다.
밤 열한시 이십분의 목포행(木浦行) 직통열차는 다른 간선열차와 마찬가지로 언제고 옆구리가 터지도록 만원 이상인 것이 보통인데, 맨 앞칸인 소치도 있겠지만 그렇더라고 승객이 도리어 모자랄 지경으로, 많이 좌석이 남는 것은 자못 이외가 아닐 수 없었다. 군데군데 그래서 벌써, 이인분의 한 걸상을 혼자 차지하고는 편안히 누워, 일찌감치 잠을 청하는 사람도 있고 하여, 실없이 때아닌 원시(原始)(?)풍경을 구경하겠었다.
우리 내외는 문치 가까이 한 복스에서, 어떤 향객(鄕客) 한 사람과 동석이 되었다. 나는 그 향객과 같이 앉고, 안해는 혼자 앉게 했다. 차멀미를 몹시 하는 그라, 끝내 이대로만 좌석이 여유가 있을 양이면, 그리하여 누워서 가느라면, 자연 부대끼기도 덜 부대낄 테요 해서, 우선 다행이었다. 그러나 미구에 우리는, 부득이 선량해야 했다.
남경역역(南京域驛)인데, 이윽고 발차벨이 울 즈음이야 웬 헙수룩한 촌 농군태의 동저고리 바람에 방한 벙거지만 눌러 쓴 중년 남자 하나가, 과히 촌스럽지 않은 소녀 하나를 뒤세우고 황급히 차칸으로 들이달았다.
가쁜 숨을 허얼헐, 손에 든 모조피 트렁크와 보따리를 주체 못해 하면서, 그 어리뚱하여 좌석을 찾느라고 연방 고개를 끼웃거리는 것이나. 빈 자리는 만만히 없었다. 원은 없는 게 아니지만, 남은 좌석을 두 사람분씩 점령하고 누웠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당장은 없음이나 일반이었다.
구매가격 : 500 원